마린 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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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변호사로 2011년부터 국민연합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7년부터는 프랑스 국회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국민전선의 전 대표였던 장마리 르펜의 막내딸이자 전 프랑스 국회의원 마리옹 르펜의 이모이다. 1986년에 국민전선에 가입하였고 곧바로 지방의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하였다. 현재 우익 포퓰리즘 현상의 대두로 아버지보다 대중의 평가가 나은 편이다.
2. 생애
파리 제2대학(팡테옹아사 대학 또는 Université Panthéon-Assas) 출신의 변호사이다. 학부때는 법학, 대학원에서는 형법을 전공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6년간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전공을 살려 주로 형사사건에서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당시 '''아이러니하게도 불법 이민자를 변호했었다고 한다.''' 그외 가정적으로 이혼을 2번하고 사생활적으론 안정되지 못했으며 정치적으로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1년 초반에 은퇴한 아버지를 이어 국민전선 당대표가 되면서 알려졌다.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공수부대 출신의 마초 이미지였다면 딸 마린 르펜은 정규 교육을 이수한 인재였던 셈.
3. 성향
진보 언론에서 극우 등으로 흔히 소개되고는 하지만, 진성 극우였던 아버지에 비하면 융통성있는 성향. 다만 이슬람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이상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1년에는 이슬람을 독일 나치와 비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재판을 받은적도 있을 정도. 또한 과거부터 도널드 트럼프에게 우호적인데, 2016년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소식에 기뻐하면서 "미국의 자유를 축하한다"는 반응으로 좌파 언론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개의치 않고 트럼프 정부를 칭찬으로 일관하고 있다. 트럼프 또한 2017년 4월 르펜 당선을 지지했다.[1]프랑스라는 집의 열쇠를 프랑스인에게
2017 프랑스 대선 1차투표 사흘 전 국영 프랑스 2TV에서의 15분 발언 中 #
이슬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것은 여전하지만, 논란이 되는 발언은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정치적으로도, 막말로도 극우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르펜은 막말은 자제하면서 강경 우파적인 노선만 취하는 것. 2017년 르펜은 영국처럼 유럽 연합탈퇴를 주장하면서 반이민, 반난민 정책을 말하고 있다. 당연히 세계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또한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이하게 군인 및 퇴역 군인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도 특기할만한 점. 그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장 이전 저지 정책을 "경제적 애국심, 현명한 보호주의"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르펜은 프랑스 북동부의 철강 벨트가 지난 10년간 쇠락했으며, 그 이유가 세계화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이민자들을 위해서 세금을 써서는 안된다"고 강경하게 말한다. 또한 자국 농업 발전을 의식하고 농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우호적 모습을 띄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발언이 대표적이다. "유럽 연합의 PAC(공동 농업 시스템)이 프랑스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 100억을 준다고 했죠? 그거 결국 우리 프랑스 돈인데요? 차라리 처음부터 우리가 그 돈을 갖고 있는 것이 나아요. 유럽 연합에 애꿎은 돈을 내기보다는, 그 돈으로 프랑스의 농민들을 먹여 살리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르펜은 유럽 연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프랑스는 크고 강력한 나라이지만, 유럽 연합과 연대하면서 동시에 좌파, 우파가 번갈아가며 옳지 못한 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손발이 묶여버렸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랑스의 사회 복지 시스템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유럽 자체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 게다가 유럽 연합에 대해 '부정적인' 장뤽 멜랑숑에게까지 이상주의에 찌들어버린 사람이라며 비판할 정도. 르펜은 수년 전부터 2017년인 최근처럼 프랑스가 국경을 계속 열어두면 '''프랑스의 경제, 사회는 모조리 박살날 것'''이라며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익 정치인이지만 왜곡된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말한다. 예를 들자면 현재 미국과 대다수 유럽의 여성주의자들은 이슬람과 연대하는 성향을 띄는데, "이슬람을 믿는 것은 여성의 자유다" 또는 이슬람의 히잡을 여성만의 패션으로 재창조하여 페미니스트 이념 운동에 쓸 정도로, 이슬람과 페미니스트는 좌파 진영에서 함께 걷고 있다. 르펜은 이슬람의 여성관을 비판하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슬람의 폭력성과 인권 등 모든 부분에서 강도 높은 수준의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러니한 관계가 형성되었는데, 무슬림과 페미니스트들이 연대하는 몇몇 서구권 좌파 언론에서는 르펜에게 부정적이지만, [2] 페미니즘과 무슬림에 비판적인 대안 우파 인물들은 르펜이 이슬람을 비판해서 공감하기도 한다.[3] 국내는 '극우 + 페미니스트'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작 프랑스 페미니스트들은 그녀를 싫어하고, 르펜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다지만 다른 정치인들과 비슷한 정도[4] 이거나, '르펜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길 꺼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서양의 여성주의자들도 부정적 의견이 많다. 르펜을 지지하는 대다수도 우파이며, 우파의 여성주의 관점은 한계가 있다. 또한 르펜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5] 조카 딸 마리옹 마레샬 르펜 의원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슬람과 페미니즘의 위선을 비판하고, 백인 남성들을 변호하였다.# 그래서인지 4월 17일, 르펜은 파리 유세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난입한 페미니스트에게 꽃다발로 얻어맞는 장면이 연출될 뻔했으나, 보안요원의 제지로 불발에 그쳤다. 사실 르펜이 페미니스트에게 공격을 당한 것은 한두 번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남성 정치인들보다 더 많이 봉변을 당했다.[6]
4. 정치적 활동
국민전선 당대표가 된 지 얼마 안 돼 2011년 3월 당시 거세지던 반이슬람, 반이민 붐에 힘입어 르 파리지앵 지 여론 조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를 제치고 대통령 후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과거사 부정과 백인우월주의 정책으로 구 식민지 국가에서 증오를 많이 받기에 이들 지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보는 프랑스 경제계에서 그녀를 멀리하는 게 커서 실제론 어림도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몇 달 뒤에 지지율은 급락했다. 되려 이슬람권에 저자세로 굴면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던 사르코지가 인기를 회복했다.
2011년 8월 그녀는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이때 외교적 구애를 벌이고 돌아왔다고 한다. 국민전선 측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극우 지지층인 프랑스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반발이 거세다.[7] 이스라엘 측의 외교수인지 마린 르펜의 구애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이런 기사가 나는 것 자체가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우면서도 가봉 독재정권의 뇌물을 받아먹어 흑인이 주는 돈은 좋냐는 비웃음을 받던 아버지를 뒤따라 일관성 없는 백인우월극우정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11년 11월 이민 금지 및 온갖 자국민우선정책, 사형제 부활, 유럽연합 탈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사형제는 엄벌주의를 선호하는 대중 특성상 그래도 지지여론이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설득력 있다는 말이 있지만 프랑스에 맞춰 EU 조약을 맞추자는 주장은 유럽권의 지탄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경제계로부터도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무려 '''18%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해 전 프랑스를 충공깽으로 몰고갔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은 사르코지. 결국 사르코지의 재선에 그녀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꼴이 돼버렸다. 르펜은 결선투표를 앞두고 ''''나는 백지 낼거임. 나 지지하신 분들도 양심껏 투표하삼''''이라고 선언해 사르코지에게 빅엿을 먹였다. 그리고 덕분에 좌익정당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가 순조롭게 당선됐다.
대통령 후보에만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대던 여론은 프랑스의 앞날을 걱정하는 눈치다. 분석에 의하면 마린 르펜은 아버지와는 달리 하류층들에게 타깃을 맞춰서 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지지기반을 확충한 결과로 18%에 달하는 지지율을 확보했는데, 이때문에 그녀가 2017년 대선에서도 파괴력을 발휘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그러나 한계는 있다. 하류층에 어필하고 싶어도, 프랑스에서 하류층은 거의 다 흑인과 이민자다. 그동안 이민 정책을 반대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내세웠던 놈이, 하류층에게 어필하자고 나서자니 비웃음을 당할 게 뻔하다. 게다가 알제리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자원 부국은 르펜을 부정적으로 본다. 아버지가 하도 백인우월주의 및 반이슬람 및 식민지 근대화 정책이라고 뽐내서[8] , 이들 나라는 르펜 일가를 아주 벌레처럼 본다.[9] 그런 자의 딸이, 그것도 반성을 조금도 안 한 상황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어떤 헬게이트가 열릴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다만 마린 르펜도 이걸 알아챘는지 아버지와 거리를 두고 세속 보수주의자로 이미지를 바꾸고 있기는 하다.
2012년 6월 10일 프랑스 국회의원(하원) 총선에서 파 드 칼레(Pas de Calais)주 11번 선거구에 출마했는데 르펜이 '''42.36%'''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보였다. 이 선거구는 대선에서 3위와 4위를 했던 르펜과 장 뤽 멜랑숑 좌파연합 후보가 격돌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좌파연합 장 뤽 멜랑숑 후보는 '''21.48%에 그치면서 3위로 추락''', 결선투표 진출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6월 17일 결선투표에서는 르펜과 사회당 필립 케멜(1차투표 23.50%)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다만 결선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2014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놀랍게도 선전 중이다. 더불어 국민전선에서도 찬반이 거세지고 있는데 국민전은 전통적인 보수진영과 대안우파진영이 혼재된 상황에서 전통보수 진영이 지지하던 보수적인 정책을 대거 뒤엎고 이른바 진보정책[10] 이라는 것들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 추가로 그동안 늘 결사반대하던 '''성소수자 권익인정 및 외국인 이민자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자는 융통성있는 태도'''를 내세우고 있다.[11] 이렇게 그동안의 정책을 뒤엎으며 일부 하류층 지지도 얻었거니와 이전 여당에 대한 반발로 어부지리로 얻어냈다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국민전선에 대한 평가도 극우에서 우익으로 바뀌었다.
어쨋든 이런 정책이 효과를 봤는지 2014년 5월 25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략 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 20%의 대중운동연합과 약 15%의 사회당을 누르고 프랑스에 할당된 의석에서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타임지를 인용하자면 '좌파도 우파도 아님'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EU탈퇴에 있다고 한다. EU로 인해 시장 다수를 외주가 차지하자 EU가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류층과 중산층이 늘어나 EU탈퇴에 상당한 공감대가 생겼고, 마침 마린 르펜이 EU탈퇴를 주장하자 어느정도 표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 사실 EU로 이익을 보는 건 독일 정도고 나머지 국가들은 안전보장을 받은 발트 3국이나 동유럽 국가 일부를 제외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라 가능한 주장이기도 하다. 영국 같은 경우 미국의 압박으로 EU에 일단 남아는 있지만 유로화는 아예 안 쓰고 있는데 그 결과는 프랑스 인구가 독일과 영국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었다.
보수 성향이 짙긴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나름 사고방식에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게다가 마린 르펜이 일관되게 내세우는 반중동이슬람은 중동 외 지역의 온건한 이슬람들까지도 꽤 공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2015년 8월 20일,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당에서 영구제명시켰다.기사 차기 대선, 총선에서 범우파 단일화로 한자리 해먹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모양. 축출당한 장마리 르펜은 새로운 극우정당을 창당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과거 무슬림들을 나치 독일군에 빗대어(...) 비난한 발언으로 기소되면서 그의 장관 꿈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12월 7일 국민전선이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사회당과 공화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선거에서 마린 르펜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12] 주지사 선거에서 1차 투표 1위, 마린 르펜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르펜이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주지사 선거에서 1차 투표 1위를 기록했다. 허나 다행히도(?)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단일화하면서 좌우가 결집해 국민전선이 완패했다. 마린과 마리옹도 모두 2차 투표에서 패배. 다만 득표도 꽤나 했고, 사회당 단독으로 국민전선을 막을 힘이 없다는 것이 입증된 상태라 당분간은 르펜의 기세가 등등할 전망.
브렉시트 투표가 탈퇴로 결론나자 트위터에 환영한다며 글을 쓰며 '''프랑스와 다른 EU국가들도 똑같은 투표를 해야한다'''고 트윗했다. 이 때문에 '마담 프렉시트'(Madame Frexi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전부터 트럼프에 대한 호감을 자주 표시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닌 셈.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 최악의 하락 등의 여러 호재를 힘입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되는 것도 더이상 꿈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EU(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 도널드 트럼프와 같이 공장을 프랑스 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
4.1.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프랑수아 피용이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 하락하고있는 상황에서 마린 르펜이 지지율 1위라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Choisir La France'''
프랑스를 선택하라
2017년 대선 선거구호[13]
2017년 4월 24일의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마크롱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15년 전의 부친에 이어, 부녀가 2대에 걸쳐 대통령직을 위한 최종 관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5월 7일의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5년 전 부친처럼 대통령 최종 관문에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여성으로는 대통령 결선투표에 2번째로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14]
2017년 6월 18일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르펜은 프랑스 북쪽 끝 인구 26,000명의 작은 도시 에냉 보몽(Henin-Beaumont)에서 약 5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이로서 르펜은 프랑스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202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4.2. 비리 의혹
2017년에 유럽 의회 급여 비리 의혹이 제기되었다. 자신의 측근을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등록시켜 놓았는데, 보좌관들이 정작 유럽의회 일은 하지 않고 국민전선 업무만 봤다는 것.
한 마디로 EU 돈을 빼돌려 국민전선에 쓴 셈이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면책 특권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대선 직전이다 보니 보류된 듯하다. 링크
유럽연합 내에서는 2014년 EU 부패감독청(OLAF)의 조사를 받았고, 유럽의회는 2017년 1월에 OLA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예산으로 잘못 지급한 돈을 전액 반환하라고 르펜에 명령했다.
그러자 르펜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8년 6월 유럽 일반법원은 르펜의 청구를 기각했다. 르펜은 곧바로 ECJ에 항소했으나 2019년 5월에 르펜에게 29만8천500 유로(약 3억9천만 원)를 반환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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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의 대두(Le Pen Rising)
아버지처럼 이 사람도 잔 다르크를 우상으로 삼는 모양이다. 심지어 브리지트 바르도는 그녀에 대해 21세기의 잔 다르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 이 인터뷰 기사에서는 잔 다르크가 읽고 쓸 줄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살았던 중세시대 평민 여성인 잔 다르크[15] 와 나름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현대 여성인 자신을 스스로 비교하고 있다. 사실 해당 인터뷰에서 드러낸 역사관이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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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르펜 역시 극우 노선을 걷고 있으며, 국민전선에 몸담고 있다. 이미 2012년 총선에서 23세의 나이로 하원의원이 됐던터라 국민전선의 아이돌로 떠오르는 중. 그러나 2017년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라 페일린은 마리옹을 잔 다르크라고 찬양했다. # 공교롭게도 마린을 잔 다르크라고 찬양한 브리지트 바르도는 페일린을 환경 문제로 비난한 적이 있다.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관계는 괜찮은 듯하다.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대러시아 제재부터 해제하겠다고 했다. 현재 제재에 동참했던 유럽 국가들은 제재를 후회하고 있으나 서로 눈치를 보고 있고 누군가가 결국엔 총대를 매야 한다며. #
한국에 대해 좀 아는 듯하다. 대선 토론에서 농업 부문에 있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나라로 한국을 예로 들면서 이런 게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 # [16]
6. 같이 보기
[1] 오바마와 메르켈은 르펜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 무슬림과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3세대 교차 페미니즘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를 위해 기타 성소수자와의 연대를 넓혀나갔고, 그 과정에서 성별을 넘어선 그외의 사회적 소수자들로까지 연대를 무분별하게 확산시켜나갔기때문이다. 즉 무슬림과 페미니스트의 관계는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에의해 성립하고있는 상황이고 그 때문에 이 두 진영이 모순되는 부분이 존재함에도 연대가 이루어지고있는것이다. 사실 르펜의 전략은 이러한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존재하는 연대의 모순점을 지적하는 부분이 상당하다.[3] 대안 우파가 비록 주류 페미니즘에는 비판적이지만, 남성우월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안티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마일로 야노풀로스' 또한 르펜의 이슬람 속 여성 인권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는 편.[4]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식의 굳이 페미니스트가 아니여도 우파 성향의 정치인,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주장들.[5] 오히려 '페미니스트'라고 불려지는 것을 꺼린다는 의견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신경 쓰는 듯한 태도는 일반적인 정치인들처럼 '포퓰리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 물론 르펜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 정치인들보다 진실할 수도 있겠으나, 정작 대다수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말조차 못하는 사람이 여성주의자들을 대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6] 아무래도 같은 여성이면서, 그렇게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왜 여성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분노를 산 것으로 보인다. 혹은 애초 페미니스트들도 이념쪽으로 왼쪽이라 우익~극우인 르펜과 상극일수도 있다.[7] 2차대전 이후 인식이 다소 변하긴 했지만 사실 유럽에서 인종주의가 퍼진 까닭은 바로 반유대주의다. 애초에 유럽 내에서는 흑인 같은 유색인종보다는 유태인이 더 익숙한 이질적 인종집단이기도 했고, 추가로 나치 청산 와중에 반유대주의도 철저하게 쓸어낸 독일과 달리 그 주변국들의 반유대주의 청산은 그렇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8] 거기에 아버지인 장마리 르펜은 알제리 전쟁에 참여했던 장교였으며, 알제리는 프랑스땅이다 같은 어불성설도 늘어놨다.[9] 장마리 르펜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알제리 국기를 가지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테러국가라고 도발하는 짓을 저질렀다. 일본 극우 정치인들조차 한국이나 중국 국기 가지고 장난치진 않는걸 생각해보면(물론 재특회 같은 막장들은 잘만 저지르지만 쟤들은 선거출마할 일이 없으니.) 이 르펜 일가에 대하여 알제리에서 어찌볼지는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듯. 오죽하면 이 일로 프랑스 정부가 비난하고 선거권 박탈까지 했을 정도이니.[10] 사실 흔히 생각하는것과 달리 대안우파를 중심으로하는 최근의 전세계적인 극우진영은 전통적인 보수주의-우파진영과는 이름만 비슷하지 그 궤를 달리하는 경향이 많다. 가난한 노동자는 좌파-부유층은 우파라는 일반적인 공식은 사실 옛적에 무너졌으며,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가난한 노동자일수록 대안우파에 많이 경도되는 모습을 보이며, IT기업 등에 취직하여 일정한 부를 쌓은 젊은 사무직 노동자들에서 더 좌파적인 경향이 많이 보이고있다. 전세계적으로 대안우파진영은 세계화과정에서 밀려난 하류층 블루칼라 노동자들에 많은 기반을 두고 있고, 그러다보니 역으로 이들에대한 복지정책 확대대나 보호무역, 국유화 등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오늘날 대안우파는 우파라는 이름만 달고있을뿐이지 과거의 좌-우 개념의 정치적 분석방식으로는 명확하게 해석할 수 없다고 보면된다.[11] 이는 대안우파진영의 주 기반이 하류층 노동자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하류층 노동자에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지역 출신의 외국인 이민자 또는 외국인 이민자의 자손들의 비중이 상당하기때문에 결국 어느 선에서는 이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들이 증오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정확히말하면 2000년대를 기점으로 그 후에 들어와서 기존의 20세기에 이미 들어와 정착하고 있던 하류층 외국인 노동자층과 경쟁하는 난민, 노동자층에 가깝다. 오히려 20세기에 먼저 정착한 하류층 외국인 이민 노동자와 그 자손들은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12] 원래 노르파드팔레와 피카르디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통합되었다.[13] 에마뉘엘 마크롱은 Ensemble la France(함께하는 프랑스)를 사용했다.[14]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결선투표에 진출한 여성은 2007년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였는데,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패했다. 참고로 루아얄은 2012년에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한때 동거 관계였다. [15] 잔 다르크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문맹이었을 뿐 똑똑하고 선량한 여성이었다.[16] 한국은 미국, 중국, EU, ASEAN 등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과 모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농업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역대 모든 정권 통틀어 보호무역주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르펜의 평가처럼 무조건 농업보호가 좋아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으로 식량자급률을 보존해야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