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07-08 시즌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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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2007-08 시즌을 담은 문서.
2. 유니폼
3. 선수단
4. 시즌 전
4.1. 여름 이적시장
2007-08 시즌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끝내 은퇴하였지만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강등에서 구해냈던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하였으며, 당시에 발기술과 스피드가 훌륭하다고 평가받았던(???) 안데르송과 보급형 호날두인 루이스 나니 등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던 오언 하그리브스를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의 성공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한편 키에런 리차드슨은 로이 킨의 선더랜드로, 주세페 로시는 비야레알로, 앨런 스미스는 뉴캐슬로, 가브리엘 에인세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에인세의 경우 왼쪽 풀백이 필요했던 리버풀이 에인세에 관심을 보이고 에브라에 주전 자리를 밀린 에인세도 리버풀 이적을 요청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라이벌 클럽에 선수를 팔 수 없다며 거절했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중재위원회에서 나서 중재에 나서 리버풀 대신 레알 마드리드로 가게 되었다.
4.2. 프리시즌
프리시즌에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도는 아시아 투어를 했고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었다. 우라와 레즈와 2-2로 비긴 뒤, 방한하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었다. 중국에서는 선전과 광저우에 각각 6-0, 3-0 대승을 거두며 마무리했다.
5. 시즌 상세
5.1. FA 커뮤니티 실드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반 데 사르가 홀로 3개의 페널티킥을 막으며 우승했다.
5.2. 프리미어 리그
5.2.1. 전반기
그러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8.12)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0-0으로 비기더니 2라운드(8.15) 포츠머스 원정에서는 스콜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고, 설상가상으로 호날두는 박치기를 저지르며 퇴장,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당했다. 그리고 3라운드(8.19)에서 개막 후 연승을 기록중이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선 0-1로 패하며 2무1패의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면서 17위까지 떨어졌다. 4라운드(8.26)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이적생 나니의 데뷔골이 된 중거리슛 결승골로 첫승을 기록했고 5라운드(9.1)와 6라운드(9.15) 로이 킨이 올드트래포드를 방문했던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와 에버튼 원정경기도 루이 사아와 네마냐 비디치의 후반 천금같은 결승골로 꾸역꾸역 1-0으로 이기며 한동안 '1-0 유나이티드'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9월 23일 7라운드에서야 무리뉴가 떠난 뒤 아브람 그랜트의 부임 후 뒤숭숭했던 첼시를 상대로 테베스의 데뷔골과 사하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처음으로 2득점에 성공했다. 8라운드 버밍엄 원정에서는 호날두의 리그 첫골이 결승골이 되며 1-0 신승을 거뒀다. 리그 8경기에서 단 2실점만 기록했지만 7득점에 그친 공격력이 아쉬웠던 맨유였다.
하지만 골가뭄은 의외로 빨리 끝났다. 9라운드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테베스의 결승골과 호날두의 멀티골, 루니의 시즌 첫 골로 화끈하게 4골을 넣으며 리그 6연승을 거둔 뒤, 10라운드와 11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과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도 모두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8연승을 기록했다. 그 사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키예프에 4득점을 하며 1907-08 시즌 이후 100년 만에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11월 3일 1위와 2위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12라운드 선두 아스날 원정에서 갈라스의 자책골과 호날두의 골로 종료 직전까지 2-1로 이기며 아스날의 무패행진을 끊어내고 1위로 올라가는듯 했으나 인저리타임에 갈라스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3라운드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2골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후 강등권의 볼튼 원정에서 니콜라 아넬카에게 일격을 당하며 1-0 패배, 결국 무패 행진을 10경기에서 마감하게 되었다.
볼튼전의 충격패가 있었지만 맨유는 12월에 5연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왔다. 15라운드와 16라운드 하위권의 풀럼과 더비를 상대로 2-0, 4-1[1] 완승을 거두었고 17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머지사이드 팀인 에버튼과의 홈에서의 다음 경기에선 호날두의 2골로 2-1 승리를 거두었고, 박지성이 무릎 연골 부상으로 인한 재활에서 돌아와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싱데이 선덜랜드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선두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루니와 캐릭이 독감으로 빠지고 퍼거슨 감독이 볼튼전에서 항의하여 2경기 징계를 받은 가운데 2007년 마지막 경기인 20라운드 테베스의 첫 친정팀 방문인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와 매튜 업슨에게 연달아 골을 먹히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웨스트햄전 3연패와 함께 에버튼에 4-1 대승을 거둔 아스날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2007년을 마감했다.
5.2.2. 후반기
새해 첫 경기였던 21라운드 버밍엄과의 홈경기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이 경기에서 터치라인 징계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한 퍼거슨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가 장례식장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1월 12일 22라운드 아스날이 버밍엄에 1-1로 비긴 가운데 샘 앨러다이스가 경질된 뉴캐슬을 상대로 후반에만 6골 맹폭을 가하며 6-0 대승을 거두며 아스날에 골득실에서 앞서 두 경기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반전 내내 지배했음에도 셰이 기븐과 스티븐 테일러의 눈물겨운 수비에 막혀 0-0이었는데 후반 4분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호날두의 생애 첫 해트트릭과 테베스의 2골과 퍼디난드의 골로 감독 교체로 흉흉한 뉴캐슬을 순식간에 초토화시켰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뉴캐슬의 캡틴 앨런 스미스는 6-0이 된 후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는 웃픈 일이 발생했다.
1월 19일 23라운드 레딩 원정에서 후반 30분이 흘러갈때까지 경기를 지배하고도 0-0으로 이어지며 전반기 무승부의 악몽이 재현되는가 했지만 웨인 루니의 결승골과 호날두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월 30일 주중 24라운드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선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골 등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리그 19호 골로 지난 시즌 자신의 리그 18골을 경신했다.
2월 2일 25라운드에선 1주일 전 FA컵에서 상대했던 토트넘을 다시 만났는데 베르바토프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테베스의 인저리타임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이 맨시티에 3-1 승리를 거두며 아스날이 승점 2점 차이 선두에 오르게 되었다. 7명의 선수들이 경고를 받으며 25,000 파운드의 벌금을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물어야 했다.
한편, 2008년은 뮌헨 비행기 참사 50주년이었다. 그래서 2월에 당시의 생존자와 전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및 팬이 모여 추모 행사를 가졌다. 2월 10일,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 등 유명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추모 경기 및 경기 전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고가 있었던 50년대 후반 당시 유니폼을 입고 선발 선수는 1~11번, 교체선수는 12번 이후 번호의 유니폼을 입고, 맨체스터 시티는 유니폼에 후원사 로고를 없앴다. 하지만 경기는 맨유가 1-2로 패했다. 다음날 아스날이 승리하며 승점 5점차 2위가 되었다.
하지만 2월 23일 아스날이 버밍엄 원정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맨유는 27라운드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6골을 넣었던 홈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5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거두었다. 루니와 호날두가 사이좋게 멀티골을 득점했으며 팀의 5번째 골을 득점한 루이 사아는 맨유에서의 마지막 골을 넣었다. 그러면서 아스날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3월 1일 28라운드 풀럼 원정에서는 오언 하그리브스의 데뷔골과 박지성의 시즌 첫 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합쳐 3-0 대승을 거두었다. 아스날이 홈에서 빌라에 0-1로 끌려가며 선두를 탈환하는듯 했으나 추가시간에 벤트너의 동점골이 나오며 승점 1점차로 쫓아온 것에 만족해야했다. 첼시까지 아스날에 6점 차로 따라붙으며 우승경쟁은 한껏 치열해졌다.
충격의 FA컵 광탈 이후 3월 15일 30라운드 리그에서 단 1승뿐인 꼴찌 더비 카운티 원정에서 예상외로 0-0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부상과 토마시 쿠슈차크의 징계로 맨유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벤 포스터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한 가운데 호날두가 前 맨유 골키퍼 로이 캐롤을 상대로 후반 31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신승을 거두었다. 그러면서 아스날에 골득실에서 앞서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그리고 3월 19일 주중 순연된 볼튼과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0 4연승을 거두며 아스날과의 격차를 벌렸다.
3월 23일 31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 홈경기에서 전반 웨스 브라운이 선제골을 득점했고, 후반 마스체라노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뒤 호날두와 나니의 추가골로 3-0 대승, 5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의 우승 희망은 완전히 끝났다. 경기 후 같은날 열린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에선 첼시가 드록신의 원맨쇼로 2-1 승리를 거두며 첼시가 맨유와 승점 5점차 2위, 아스날이 승점 6점차 3위가 된다.
3월 29일 32라운드 빌라와의 홈경기에서도 호날두의 백힐 선제골이 나온 가운데 4-0 대승을 거두며 6연승을 기록했다.
4월 6일 33라운드 보로 원정에선 호날두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순조롭게 가는듯 했지만 아폰소 알베스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2-1로 역전당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박지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루니의 동점골로 2-2로 마쳤지만 맨시티에 2-0 승리를 거둔 첼시와의 격차가 승점 3점으로 좁혀졌다. 아스날은 리버풀에 1-1로 비기며 맨유와 승점 6점 차로 멀어졌고 다음 경기 맞대결이 리그 우승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되었다.
4월 13일 34라운드 승점 6점 밑인 3위 아스날과의 홈경기가 열렸다. 절박한 아스날에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을 수 있는 경기였고 후반 3분 반 페르시의 크로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신의 손'으로 득점했으나 곧바로 갈라스의 페널티박스에서의 핸들링으로 페널티킥으로 호날두가 리그 28호골로 동점에 성공했고, 그리고 후반 27분 오언 하그리브스가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1 승리로 끝나며 4경기를 남기고 승점 9점차가 된 아스날의 우승경쟁은 여기서 사실상 끝이 났다. 다음날 첼시가 홈에서 위건에 충격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맨유는 승점 5점차 선두가 되었다.
4월 19일 35라운드 블랙번 원정에서 산타 크루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맨유의 무수한 찬스가 프리델의 선방에 걸리며 1-0으로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토트넘전 버저비터 동점골의 주인공 테베스가 이번에도 리옹전에 이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가 에버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차로 좁혀졌다. 다음경기는 첼시 원정에서의 단두대매치.
4월 26일 36라운드 양팀이 주중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 가운데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2차전을 앞두고 몇몇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경기에 출장했던 비디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빠지며 웨스 브라운이 라이트백에서 센터백으로 하그리브스가 윙백으로 가게 되었다. 전반 종료직전 미하엘 발락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12분 카르발류의 실수를 틈타 루니가 첼시전 첫 득점을 동점골로 기록했다. 그러다가 후반 막판 에시앙의 크로스에서 캐릭이 핸드볼을 범했고 발락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첼시가 2-1로 앞서나가게 된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의 동점골 찬스가 있었지만 셰브첸코와 애슐리 콜이 육탄방어를 시전하며 1-2로 패배. 결국 맨유는 첼시와 승점 차이가 없고 골득실에서만 앞선 선두가 되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작년에 이어 수상하였다.
5월 3일 웨스트햄과의 37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리그 29호, 30호 골 멀티골과 테베스의 골로 전반전에 3-0으로 앞서갔으나 딘 애쉬튼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뒤 나니의 망나니짓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 다행히 후반 캐릭의 쐐기골로 4-1 대승을 거두었고 이틀 후 첼시가 뉴캐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팀은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되었다.
5월 11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리그 31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바비 찰튼 경의 맨유에서의 758번째 경기와 동률을 이룬 것을 자축하듯 라이언 긱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함으로써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첼시 FC를 따돌리고[2] 2007-08 시즌 우승을 차지하였다. 결국 호날두는 31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58의 골득실은 2004-05 시즌 첼시가 기록한 +57을 넘어선 최고기록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그에서 31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며 맨유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이적생 카를로스 테베스는 수준급의 활약을 보여주고, 웨인 루니는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셋이서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더진도 로테이션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오른쪽 풀백인 게리 네빌이 부상으로 단 1경기만 뛰지만 웨스 브라운이 공백을 잘 막아주었다.
5.3. FA컵
64강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32강에서 토트넘을 3-1로, 16강에서 아스날을 4-0으로 대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8강에서 포츠머스 FC에게 반 데 사르의 부상과 토마시 쿠슈차크의 퇴장으로 골키퍼를 두 명이나 잃고 리오 퍼디난드가 골키퍼를 보는 악재 끝에 문타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먹히며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안타까운 점은 포츠머스를 제외한 FA컵 4강팀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반즐리 FC, 카디프 시티로 모두 챔피언십 클럽이라 이변이 없으면 FA컵 우승이 유력해 두 번째 트레블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5.4. 칼링컵
3라운드 홈에서 2부리그 코번트리를 상대로 둥팡줘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후보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0-2로 패하며 광탈하고 말았다.
5.5. UEFA 챔피언스 리그
지난 시즌 7-1로 승리한 바 있는 AS 로마와의 재회, 호날두의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 디나모 키예프와 한 조가 되었다. 1차전 스포르팅 원정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승리했고, 2차전 로마와의 홈경기 재회에서도 1-0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3,4차전 키예프와의 원정경기와 홈경기에선 4-2, 4-0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5차전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홈경기에선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 호날두의 무회전프리킥 역전골로 5연승으로 조1위를 확정짓게 된다. 6차전 로마 원정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1-1로 무승부.
16강 상대는 2004-05 시즌 조별예선 이후 3시즌 만에 재회한 올림피크 리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으나 카를로스 테베스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나왔고, 2차전 호날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2-1로 8강에 올랐다.
지난시즌 8강과 이번 시즌 조별예선에 이어 또 AS 로마를 만났다. 1차전 로마 원정에서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쇄도하며 헤딩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후반 박지성의 헤딩을 로마의 도니 골키퍼가 미숙하게 처리한 틈을 타 루니가 추가골을 득점했다. 2차전 홈경기에선 후반전 다니엘레 데 로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온 가운데 테베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3-0으로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FC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 캄프 누 원정에서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며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2차전에서 잠브로타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은 폴 스콜스의 빨래줄같은 중거리슛 결승골로 종합 성적 1-0으로 승리하였다. 그러면서 1998-99 시즌 트레블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박지성은 뛰어난 활약으로 타임즈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최고 수훈 선수로 선정되었다.
5.5.1.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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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는 첼시 FC를 상대하여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면서 1999년 트레블 이후 9년 만에 유럽챔피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반전에는 폴 스콜스와의 2대1 패스를 한 웨스 브라운이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높은 점프를 이용해 선제 헤딩골을 기록하면서 먼저 앞서간다. 하지만 전반종료 직전에 상대의 슈팅이 리오 퍼디난드를 맞고 프랭크 램파드 앞에 떨어졌고, 이를 램파드가 놓치지 않으면서 기습적인 동점골을 허용하였고, 후반전이 진행된다.
후반전에는 첼시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고, 램파드와 드록바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를 허용했지만, 끝내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였고,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다. [3]
대망의 승부차기에서는 2-2 동점상황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페이크 동작 이후 슈팅을 했는데,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혀 실축하고 만다. 그리고 첼시는 네 명의 주자가 모두 성공시키고, 맨유의 5번 키커였던 나니가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4-4 동점으로 존 테리가 성공시키면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우승이었는데.... 미끄러지면서 골대를 맞추어 점수는 동점으로 유지된다!!! 이후 니콜라 아넬카의 슈팅을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선방하며,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6:5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라섰다.
한편 이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는 교체 출전하여 759번째 경기를 치루면서 바비 찰튼의 기존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였고, 호날두는 리그 득점왕에 이어, 8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해 개인 득점왕 더블을 기록하였다.[4] 다만, 이 경기에서 박지성이 선발 명단에 제외된 것에 이어 교체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당시 많은 한국인들이 알렉스 퍼거슨 경을 많이 까내렸다. 이후 퍼거슨 감독도 자신이 박지성을 경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것은 어려운 결정이였다고 하였다.
6. 총평
1998-99 시즌 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 중 하나로 꼽히는 시즌으로, 알렉스 퍼거슨 부임 이후 2번째이자 마지막 빅이어를 들어올린 시즌이었다. 트레블을 거둔 98-99 시즌과 달리 FA컵 우승에 실패하며 더블에 만족해야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패로 우승했고,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 등 트레블 시즌보다도 더 강력한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 31골 7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으며[5] ,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8골 1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총 42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에서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웨인 루니는 잔부상이 있었지만 리그 12골 13도움과 챔스 4골 1도움로 총합 18골 14어시를 기록해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카를로스 테베스는 리그 34경기 14골, 총합 48경기 19골을 기록하며 주전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미드필더진은 로테이션이 훌륭하게 가동되었다. 주전 자원인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를 비롯해 오언 하그리브스, 루이스 나니, 안데르송, 박지성, 대런 플레처 등의 자원들이 적절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제 몫들을 해주었다. 수비진에서는 게리 네빌이 통으로 날려먹으면서 공백이 생긴 라이트백 자리를 웨스 브라운이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공백을 잘 메웠으며, 직전 시즌에 주전급 자원으로 성장했던 네마냐 비디치와 파트리스 에브라는 수비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이 되었다. 기존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던 리오 퍼디난드도 이 시즌에 팀의 실질적인 주장[6] 역할을 잘 해주며 더블에 크게 기여했다. 주전 수비진이 거의 매경기를 소화해주면서 존 오셰이 정도를 제외한 제라르 피케, 미카엘 실베스트르, 대니 심슨 등의 로테이션 및 백업 자원들의 출전 기회는 매우 적었다. 주전 골리인 에드빈 판데르사르는 부상으로 몇 경기 나오지 못했지만, 총합 44경기를 소화하며 선방을 계속해서 보였으며, 특히 챔피언스 리그 결승 승부차기에서 니콜라 아넬카의 슛을 막아내며 더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1] 라이언 긱스의 100번째 리그골이 나왔다.[2] 첼시는 최종전 볼튼과의 홈경기에서 셰브첸코의 첼시에서의 마지막 골로 앞서있다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실점하며 맨유와 같은 승점으로 시즌을 마감하는데 실패했다.[3] 한편, 연장 후반에 첼시와 맨유 선수들이 싸움을 했고, 디디에 드록바는 비디치의 뺨을 때려 퇴장당했다.[4] 그리고 2008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축구선수로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5] 이 기록은 17-18 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32골을 기록하며 깨진다.[6] 네빌이 나오지 못하자, 이 시즌에 퍼디난드가 주로 주장 완장을 찼다. 다만 공식적인 주장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