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image] '''미합중국의 도시
‎Milwaukee'''
밀워키


'''지역'''
밀워키 카운티
'''면적'''
250.71km²
'''인구'''
594,833 명
'''도시권 인구'''
2,043,904명
'''인구밀도'''
581.034명/km²
[image]
[[파일:VM-Milwaukee-Skyline-Drone1.jpg
width=600px]]| 하얀색의 돛단배같은 건물이 밀워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밀워키 예술 박물관이다.
1. 개요
2. 역사
3. 경제와 교육
4. 교통
5. 스포츠
6. 기타

Milwaukee

1. 개요


위스콘신 주의 최대 도시. 2018년 기준 약 59만 명이 시내에 살고 있고, 밀워키 광역권에는 약 200만 명이 거주한다. 시카고에서 정북쪽으로 130km 떨어져 있으며,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오대호의 하나인 미시간 호 서쪽 연안에 위치해 있다.
2010년 센서스 기준 약 40%의 도심 주민이 흑인이다. 밀워키 광역권의 교외지역에는 주로 독일계의 백인들이 거주한다. 얼마 안되는 아시아인 인구의 대부분은 족이 차지하고 있다.
날씨의 경우 바로 아래 지역과 마찬가지로 미시건 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강풍이 자주 불고 겨울에 더럽게 춥다. 겨울에는 체감온도가 실제 온도보다 20도 아래로 떨어질 정도지만 다행히도 여름과 가을에는 강풍 덕에 선선한 편이다.
명칭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알곤킨 어로 '좋은 땅' 이라는 뜻의 단어 밀이와케(mill-e-wah-que)에서 유래했다.[1]

2. 역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18세기 중반까지 메노미니, 폭스, 포타와토미, 오지브웨 족 등이 살고 있었던 곳이며, 18세기 초 북서 인디언 전쟁에서 원주민들이 패퇴하고 1785년 알렉시스 라팜보아즈(Alexis Laframboise)가 최초로 무역 거점을 세운 이후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도시가 세워졌다. 원래에는 솔로몬 주노(Solomon Juneau)가 세운 주노타운(Juneautown), 바이런 킬본(Byron Kilbourn)이 세운 킬번타운(Kilbourntown), 조지 워커(George H. Walker)가 세운 워커즈 포인트(Walker's Point) 총 세 개의 정착촌으로 도시가 나뉘어져 있었으나, 1845년 밀워키 강에 다리를 놓는 문제로 대판 싸운 뒤로 세 곳이 밀워키라는 하나의 도시로 합쳐지게 된다.
이후 독일계 이민자들, 특히 독일 통일1848년 혁명 중 독일에서 밀려난 급진적 민주주의자들[2]이 위스콘신의 비교적 싼 땅과 독일계 커뮤니티에 이끌려 이곳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 과정 중에 밀워키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도 이민자가 들어왔고, 1920년대부터는 대이주(The Great Migration) 중 주로 남부에서 살던 미국 흑인들도 일자리가 있는 밀워키에 정착하게 되었다.
독일계 이민자들에 의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맥주 양조업이 도시의 주 산업으로 자리잡았으나 때문에 1920년대 금주령이 발효되고 나서는 도시 전반적으로 뼈아픈 타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20세기 초에는 미국 사회당이 급진적 좌파와 사회주의자 이민자들을 등에 업고 가장 세를 펴고 다니던 도시 중 하나였다. 1910년에는 사회당 소속의 에밀 사이델(Emil Seidel)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자 시장으로 당선[3]되었으며, 이후 대니얼 호언(Daniel Hoan, 재임기간 1916-1940)과 프랭크 자이틀러(Frank Zeitler, 재임기간 1948-1960) 등 사회당 소속 시장들이 장기 집권했다. 이 시장들은 재임기간 내내 소위 '하수도 사회주의'(Sewer Socialism)라 불린, 혁명적이라기보단 개혁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사민주의 정책들을 추진하며 공공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 경제와 교육


위스콘신의 도시답게 낙농 가공업이 발달했고, 기계공업도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한 모터사이클 회사인 할리 데이비슨의 본사가 있고 관련 박물관도 존재하니 관심 있다면 방문해보자. 또한 독일계 이민자들이 많은 덕에 맥주 도시로도 유명하다. 밀워키에는 밀러사의 본사와 공장이 있다.
전반적인 경제는 1960년대에 최대 활황을 누린 뒤로 침체하는 중이다. 예전부터 밀워키를 먹여살렸던 철강 산업과 광산업이 세계화중국 등 신흥 공업국의 발흥으로 인해 쇠퇴하고, IT 등 첨단산업 회사들은 실리콘 밸리 등 선벨트의 공업지구로 많이 이주한 영향이 크다. 이후로는 약간 상황이 나아졌지만, 시내의 인구는 아직도 꾸준히 감소중이다. 이는 중산층 백인들이 살기 좋은 교외지역으로 이주하고 시내에는 주로 저소득 계층만이 남게 되었기 때문.[4]
그래도 다른 몰락한 공업 도시들과 범죄율과 실업률 등 기초적인 지표를 비교해봤을 때 그래도 밀워키는 기초산업이 무너지지 않은 덕에 비교적 나은 편이기는 하다. 현재는 탈산업화중인 여타 러스트 벨트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업과 헬스케어 등 3차 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개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케트 대학교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가 있다. 마케트 대학교는 시내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는 다운타운의 북쪽에 위치해있다.

4. 교통


도시 남서쪽의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이 도시 광역 교통수단으로서 밀워키와 미국, 캐나다의 중요 도시들을 이어주고 있다. 공항에서부터는 암트랙 열차를 타고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자가용으로 I-94 고속도로를 타거나 시내의 밀워키 인터모덜 역에서 암트랙 열차와 메가버스를 비롯한 버스 노선들을 이용해 시카고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미시건의 소도시 머스키건(Muskegon)과 밀워키 사이에 카 페리가 다니는 등 수운교통도 유명무실한 수준이지만 존재한다.
밀워키의 주력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시스템이다. 도시철도는커녕 공항철도를 암트랙이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 수준이 몇몇 다른 중서부 도시들과 동급으로 막장이지만 그래도 2015년부터 시내에 "The Hop" 이라는 이름의 노면전차 비슷한 것이 다니기 시작했다. 암트랙 역과 시청, Historic Third Square 등 도심의 주요 관광지를 잇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말 그대로 잇는 수준에 불과하고 노선도 하나밖에 없어 아직 갈 길이 멀다. 밀워키 카운티 교통국이 시내버스 시스템을, 트랑스데브가 시내의 노면전차 노선을 관리하고 있다.

5.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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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이 패커스'''
'''밀워키 브루어스'''
'''밀워키 벅스'''
MLB밀워키 브루어스, NBA밀워키 벅스가 있으며, 가까운 그린베이에 NFL 소속의 그린베이 패커스가 있다. 클리블랜드가 50년이 넘는 무관의 역사를 2016년에 졸업함에 따라 그 다음 루저의 도시 타이틀은 45년 동안 우승을 못한 밀워키로 옮겨갈 듯 했으나, 그린베이 패커스가 2010년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행히도 그 오명은 면했다.(...) [5]
그린베이를 제외한 밀워키 연고 구단의 마지막 우승은 1971년 벅스의 NBA 파이널 우승이다. 이 우승 이면에도 씁쓸한 후일담이 있는데, 우승을 주도한 원투펀치 중 오스카 로버트슨은 커리어 후반부였고, 카림 압둘자바는 2년차임에도 리그 최강급 센터였는데 오스카는 은퇴한다고 쳐도 카림만 데리고 있어도 향후 몇년간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그런데 뉴욕 출신으로 LA에서 대학을 나온지라 소도시 밀워키가 싫었던 카림은 강력하게 이적을 요구했고 결국 그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보내게 된다. 다만 벅스가 완전 망한 건 아니고 돈 넬슨 부임 이후 몇년간 리빌딩하다 80년대의 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역대 최강급 센터를 몇년밖에 못 써먹고 전성기에 오를때 잃어야 했다는 점에서 매우 안습이다. 게다가 당시 레이커스는 밀워키보다 약팀이었다. 즉, 순전히 도시빨로 카림의 마음을 얻은 것이다. 심지어 은퇴 후 카림은 LA에만 신경쓰고 본인을 드래프트한 밀워키는 별 신경도 안 쓰는 모습.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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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 깃발인데, 최악의 디자인하면 항상 뽑힐 정도로 구리다(...)
  • 대한민국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떨어지는 도시인데, 일단 나무위키에서 이 도시의 프로스포츠 보다도 항목작성이 늦었다는 건 다른 미국 도시들 일부도 같은 처지니(...) 그렇다 치더라도, 웬만해서는 미국의 주 최대도시들은 주도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거늘, 위스콘신의 주도인 매디슨보다도 작성이 늦었다. 심지어 상술한 위의 두 스포츠 팀들조차도 대한민국에서 인지도가 결코 높다고는 할 수가 없다(...). 다만 2019년 현재 농구팀은 높은 성적으로, 야구팀은 한국에서 역수출된 선수의 팀이라는 점에 힘입어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호텔로 유명한 더 파이스터 호텔(The Pfister Hotel)이 이 도시에 있다. 1893년에 지어진 지 100년을 훌쩍 넘기는 이 곳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를 하러 온 메이저리거들이 자주 묵는데, 여기서 귀신이 나온다는 증언이 많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누군가 문을 노크하며 에어컨과 TV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고 언급했고, 카를로스 고메즈는 "샤워하고 나가다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브랜든 라이언은 "방에서 뭔가 빛처럼 보이는 걸 봤다", 스캇 윌리엄스는 "자다가 누가 등을 눌러 숨을 못쉬는 거 같아 깨어 창문을 봤더니 1920-30년대 패션의 남자가 날 보고 있었다" 고 말했다. 이런 유령 괴담이 나오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이 호텔은 잘 운영되고 있다.
  • 치안이 좋지 않다. 해가 진 뒤엔 가급적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특히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를 제외한 시내 북서쪽 빈민가 지역은 낮에도 위험하므로 잘못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하자..[6] 다운타운쪽도 새벽에 차 한 대도 안지나가는 시간대에 싸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이상 안전하다. 다만 밀워키 내에 작은 마피아 조직이 들어와 있으니 조심하라는 카더라가 유학생들 사이에 퍼졌었다(2017년 기준).

  • 1993년, 이 도시에서 역사상 최악의 와포자충[7] 집단감염 사건이 빌생했다. 수돗물이 와포자충에 오염되어 무려 40만 명이 와포자충에 감염되고 사망자도 104명이나 발생한 것. 이 사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와포자충 집단 감염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이다. 일행이 피신한 쇼핑몰이 밀워키 교외에 위치해 있다는 설정.[8]

[1] 마이크 마이어스의 출세작 <웨인즈 월드>에서 앨리스 쿠퍼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2] 흔히 "48년 세대" 로 불린다[3] 1912년에 유진 데브스의 러닝메이트로 사회당의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느라 시장직을 사임했다.[4] 실제로 밀워키가 고향인 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교외지역에서 살던 백인들은 밀워키를 아름답고 깔끔한 도시로 기억하는 반면, 시내에서 살던 사람들은 밀워키를 더럽고 위험한 곳이라고 말한다.[5] 그린베이를 밀워키에 포함시켰을 경우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미국의 도시는 26년 동안 우승을 못한 신시내티다.[6] 위스콘신 대학교 캠퍼스는 안전하다. 캠퍼스 안과 각 기숙사 마다 경찰이 대기하고 있으며 아예 기숙사 안은 폴리스 오피스가 따로 있다.[7]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의 일종.[8] 그만큼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