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호랑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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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하는 범
2.1. 조연 범들
2.1.1. 아루
2.1.2. 빠르의 부하 범들
2.1.2.1. 왕눈이
2.1.3. 도루바리
2.1.4. 노마자
2.1.5. 황맹
2.1.5.1. 황맹의 부하 범
3. 흰 산의 일족
4. 백호 패거리
5. 작중 위치
6. 둘러보기

착하고도 성스럽고

문채롭고도 싸움 잘하고

인자하면서도 효성스럽고

슬기롭고도 어질고

엉큼하면서도 날래고

세차고도 사납기가

'''그야말로 대적할 자가 없다.'''

박지원호질(虎叱)


1. 개요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에 등장하는 범(虎).
이들은 오늘날에도 흔히 부르는 그 호랑이이며 이 작품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호랑이들은 작중 배경이 15세기의 조선의 백두대간, 연해주 지방으로 나오는 만큼 전부 '''아무르 호랑이'''이다.[2]
위 호질(虎叱)의 문구에서도 그렇고 호랑이는 예로부터 효(孝)와 보은(報恩)의 상징으로 여겨졌다.[3] 그래서 그런지 영응왕이 비호하는 종족이고, 거의 대부분 선역으로 나온다.[4]

2. 등장하는 범


  • 산군 : 동쪽 땅의 왕이자, 1부 한정 주역.
  • 무커 : 흰 산의 왕이자, 산군의 친구, 그리고 무케의 아버지.[A]
  • 울라 : 무케의 어머니.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A]
  • 무케 : 흰 산의 후계자.[A]
  • 나주 : 무커의 부하이자, 무케의 보호자.[A]
  • 비라 : 산군의 옛적 또 다른 스승이자 친구.[A]
  • 빠르 : 2부의 주인공이자, 북쪽 땅의 왕.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왕태 : 무골 용병단 소속의 호랑이 수인. 문서 참조.

2.1. 조연 범들



2.1.1. 아루


산군빠르의 아버지로, 산군 일족의 우두머리. 눈이 푸른 색이며, 두 살 당시 무커에게 싸워서 패배했다고 한다. 다만 이 때문에 나름 일족의 우두머리면서 뭐 그리 약하냐 라는 말이 나오지만 아루의 덩치는 500근(300kg가량)이 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루가 약하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후바이의 증조부 역시 꽤 강했던 범이었다고 언급한다.

작중 현재 시점으로부터 십여 년 전 대장 추이가 이끄는 추이 무리가 처음으로 흰 산을 넘어왔을 때, 어린 산군을 굴 속에 밀어넣고 추이에게 죽임을 당한 범이라는 것 빼고는 작중 언급만 되었을 뿐 상당히 베일에 쌓인 인물. 밝혀진 특징이라고는 산군과 마찬가지로 푸른 눈의 대호(大虎)라는 것 밖에 없다.
2부 101화에서 잠시 빠르의 과거가 나오는데, 이때 등장한다.

'''젠장 이제 와서 왜 저놈이 눈에 밟히냐... 정신 차려라! 이 쓸모없는 놈... 일어나!! 동생이 살게 해라 그 뒤에.. 도...'''

산군에게 내가 올 때까지 여기 숨어서 가만히 있으라 하다가 대장 추이에게 목덜미를 물려 사망한다.[5] 대장 추이는 산군과 빠르도 발견한 듯 하지만 그냥 지나가 버리고 다른 추이가 이 둘을 발견하고 잡아먹으려 하자 추이가 이를 저지하고 나무로 틈을 메워서 둘을 보호해준다. 한 마디로 자신과 일족을 몰살한 원수인 추이가 자신의 두 아들인 산군과 빠르를 살려준 셈.
한 편으로는 이미지가 굉장히 나빠졌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친 아들들인 빠르와 산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 심지어 장성한 상태도 아니고 아직 어린 개호주인데도 불구하고. 그나마 쭉 애증을 품다가 마지막 에서야 얌전히'들' 있으라며, 두 마리 모두 살아남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만 아루의 태도를 보아 산군과는 달리 빠르를 향한 감정은 쭉 나빴던 듯 하다.
2부 154화에서 다시 언급되었다. 후바이의 증조부가 아루를 언급했는데, 빠르처럼 왕의 자리에 매우 집착하던 범이었지만 끝내 왕이 되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207화에서 흰눈썹이 산군으로 착각했던 빠르의 말본새를 보고 아루를 연상해낸 걸 보면 빠르 못잖게 입이 험하고 잔머리를 굴리는 성격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이전에 어린 산군을 구출하고서 아루의 자식이란걸 알아봤듯이 흰눈썹과 안면이 있는 걸로 보인다.

2.1.2. 빠르의 부하 범들


빠르가 몰고 다니는 범들. 대호이자 굉장히 강력한 빠르와는 달리 평범하다. 또한 원래 현실에서 독고다이 생활하는 범들과 달리 무리를 형성하고 다니는데, 정황 상 빠르가 이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성격이 지랄맞고 강적들을 공격할 때 부하들을 앞에 내세우며 정작 본인은 뒤에서 구경이나 하는 못 되먹은 빠르를 마지못해 따르지만 뒤에서는 이를 갈고 있다.
그러나 2부 중반부에 들어서며 빠르가 상당히 개심한 모습을 보여주자 이들 역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흰 산을 벗어나지 못하는 무케 때문에 이들 역시 자신들의 본 거처지에서 떠나 대부분의 시간을 흰 산에서 보내는 중. 또 빠르가 본인 세력의 전력 상승을 위해서인지 이들에게 훈련 또한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

2.1.2.1. 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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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의 부하 범들 중 하나. 빠르의 부하들 중에서 크고 동그란 눈에 점처럼 박힌 사백안과 누런 빛깔이 도는 털로 구분이 가능한 개체로, '''빠르 부하들 중에선 가장 강한 범인 듯 하다.'''[7]
다른 네임드랑은 달리 원래는 이름이 없었지만 최근 화에서 빠르에게 '왕눈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2부 3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빠르의 또다른 부하 범과 함께 빠르를 쫓아 고원을 올라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무케와 나주를 놓친 것에 대해 구박당하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헉헉대며 고원을 올라가는 중 여뀌와 마주치고 동료 범과 협공하여 여뀌를 죽이지만 이를 먹으려는 찰나 빠르에게 강탈당한다. 그러나 여뀌에게는 율죽이 숨겨져 있어 이것에 목구멍을 찔린 빠르가 난리를 피우다 벼락틀에 깔리자 도와달라는 빠르에게 그간의 악행을 언급하며 우리는 너 같은 놈과 살기 싫고 너가 왕이 되는 건 더욱 싫다며[8]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2부 74화에서 독곡들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9] 바위 위에 몰려 위기에 처하지만 갑작스레 독곡들이 물러나자 안도하나 자신도 모르게 "'''우리'''를 보고 배웠나"라고 말하며 바로 뒤에 있던 빠르를 뒤늦게 알고 혼비백산하나 의외로 빠르는 부하 범을 죽이지 않고 독곡들을 물어죽인 뒤, 다시금 부하로 삼는다. 죽인 독곡들을 먹을 때 예전과 달리 같이 먹게 허용해주는 건 덤.
이를 기점으로 예전과는 태도가 바뀐다. 이후 빠르가 붉은 산 소속 수인과 싸우다 낭떠러지에서 머리를 박고 기절해 있을 때, 다른 범들이 배신의 조짐을 보이자 안절부절하는 등, 최소한 이전처럼 빠르에게 반항할 생각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빠르가 패거리를 이끌고 항마병을 죽이려 할 때 야인이 나타나 빠르가 겁먹고 도망가는 것을 쫓은 덕에 이령의 시에게 죽는 꼴을 면했다.
추이의 염주가 풀렸을때 인간들을 옮겨주느라 고성에 없어 추이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유일하게 빠르와 붙어나니게 된다. 빠르가 다시 부하들을 모은 후에는 빠르의 최 측근이 되어 빠르를 따른다. 다른 범들 역시 마찬가지로 왕눈이가 빠르 다음 범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다.[10] 아무래도 왕눈이는 빠르의 부하 범들 사이에선 빠르의 오른팔인듯 하다.
이놈도 범 치고 보통내기는 아닌지, 비록 염주를 끊지는 않은 상태이지만[11] '''추이를 보고도 최소한의 이성을 유지했다.'''[12] 또한 최근 화에서 아비사를 납치하려는 고획조(夜行游女)를 한 번에 잡아채는 등 왕눈이가 기본적으로 민첩함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무케를 챙겨주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무케가 새를 잡아먹었을 때도 왜 먹었냐 성을 내는 것 보다는 혹시 애가 탈이 나거나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무케가 혼날 때는 무케의 편을 들어줬고, 무케가 떨어질 때도 받아주려고 하는 등, 신경써주는 것으로는 빠르보다 더 티가 날 정도.
192화에서 아비사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구다국에 찾아왔고 부하 범들에게 아비사가 마을에 없다고 물어본다. 부하 범이 없다고 말하고 아무래도 가우리가 데려간 것 같다고 하고 얼마 전에 가우리가 오자마자 다시 산을 내려갔다고 했다고 하며 그때 가우리가 업고 내려간 게 아비사같다는 말을 듣자 자신의 생각속에서 얼음굴에서 무케를 찾았고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보고 어떻게 왔냐고 물어본다. 무케가 강 넘어오면 안된다며 일단 가자고 하자 무케가 아비사 어디 갔냐고 물어보고, 아랑사 운다고 한다. 그때 무케가 한 말을 알고 부하 범들에게 큰일 났다고 다들 모이라고 하자 부하 범이 인간들 놀라겠다고 말리게 되었다.
210화에서는 놀랍게도 언제 빠르한테 배웠는지 낙엽베기를 시전한다. 비록 스쳤지만 하늘을 날고 있는데 새에게 데미지를 입혀 '''"범이...어떻게 원거리 공격을.."'''하며 경악한다.
작중 빠르가 무케를 자기 다음으로 강하다고 하니까 빠르 부하 범들이 무케가 강한 줄은 알았는데 '''왕눈이가 아니라 무케가 빠르 다음이냐'''고 말하는 것을 보아 왕눈이가 빠르 부하들 범중에선 가장 강하거나 몹시 강한 편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2.1.3. 도루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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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구월산(九月山)의 도루바리.[13] 특이하게 범의 형상이 아닌 '''사람의 모습이다.''' 황요와 같이 스스로 둔갑이 가능한 짐승인 듯. 2부 들어서 범을 죽이고 다니는 녹치와 호각으로 전투를 벌이고는 서로 발과 손 한 쪽을 잃고 비겼다.[14] 이후 자신에게 잘린 손을 준 녹치에게 신의를 지켜 똑같이 발을 던져주고는 황맹이 너를 찾는다는 경고를 하고 당장 찾아가 용서를 빌라는 충고도 해주지만 녹치는 발이 붙을 때까지의 시간을 끌기 위해 대화한 것이었고 도로 발이 붙어 기습한 녹치에게 당해 허리가 잘려 사망한다.
허무하게 죽었지만 제법 강렬한 행적을 남기고 간 범. 변종이 아닌 스스로 둔갑술을 터득한 짐승인데다[15] 기를 다루며 술법을 사용하고, 그 녹치와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까지 보였다. 녹치의 재생능력 때문에 방심을 안했더라도 결국 패배했겠지만, 실력 자체는 녹치와 완전히 대등했다. 녹치가 비록 수인화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그 흰 산의 범들[16]을 놀듯이 학살했던 강자인 것을 감안하면 보기 드물 정도로 강력한 범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1.4. 노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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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화에 등장한 범. 노마자란 이름의 뜻은 범을 지칭하는 여러 말들 중 하나인 노마자(老麻子)이다. 즉 이름 그대로 '범'이라는 소리. 하지만 단어에도 '노' 자가 들어가니 나이가 들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빠르와 그 패거리가 습격한 범으로 산군 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17] 자기에게 덤벼드는 범 여럿을 물어죽이고 지금이라도 눈을 감아줄테니 각자 살던 산으로 돌아가라고 호통치는걸 보면 상당한 강자이다.[18] 범들이 어떻게 우리가 노마자랑 맞서냐고 벌벌 떨 정도. 아마도 무커에게 지기 전 왕태처럼 그 지역의 네임드 범 정도의 포지션인 듯. 빠르와 1대1로 싸웠으면 결과를 알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이나, 빠르가 부하들을 끌고 오고 약점까지 잡아버렸기 때문에 손도 못쓰고 당했다.
결국 빠르가 노마자가 키우고 있던 용 새끼를 찾아내서 순순히 죽으면 용은 살려주겠다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빠르에게 물려죽는다[19][20]. 과거에 빠르에게 아무것도 돌보지 말라고 했던 것이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용을 기르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다.[22]
과거에는 떠도는 빠르를 받아준 적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그와 상당한 인연이 있었던 듯하며, 빠르에게 약점이 잡히니 아무것도 돌보지 말라고 가르쳤던 범. 자신은 그렇게 가르친 빠르에게서 용 새끼를 지키다 죽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 함과 동시에 빠르의 배은망덕한 면모가 강조된다.

2.1.5. 황맹


녹치와 도루바리의 대화에서 언급된 범. 지리산에 살고 있다고 한다. 무려 '''산군 이전의 왕'''으로 도루바리가 범을 죽이고 다닌 녹치에게 황맹이 너를 찾는다고 경고하며 아예 찾아가서 용서를 빌라고 충고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강한 것으로 보인다. 녹치가 황맹도 너 정도로 세냐고 묻자 그 도루바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거냐며'''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위에 언급되었듯이 도루바리도 어지간한 범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엄청나게 강한 범인데, 그런 도루바리가 황맹에게 두려움에 가까운 경외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현재까지 등장한 범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듯.
사실 전임이긴 해도 산군 이전의 '''동쪽 땅의 왕'''이다. 게다가 설정상 동쪽 땅은 '''온갖 신수와 특출난 범들이 득실대는 곳'''이다. 이런 땅을 왕으로서 다스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범이라는 증거다. 산군에게 밀려난 지금도 남쪽 땅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데, 어느 땅에 가든 왕을 먹거나 그에 준할 정도로 강한 범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작중에서 확실히 왕이라는 명칭을 달고 나온 범은 산군, 무커 외에는 황맹 밖에 없는데, 그 둘에 거의 준하는 반열에 들어선 범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다른 지역의 왕들인 빠르가 노리는 범들 중 하나다. 빠르가 무커는 없으니 부근을 정리한 후 황맹을 치고 마지막으로 산군을 쳐서 자기가 왕이 되겠다는 계획을 작중에서 발언하는데, 산군이나 무커와 완전히 동급은 아닐지라도 그 수준에 필적하는 강력한 범은 확실한 듯. 녹치 또한 황맹을 쓰러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부의 주역 급 인물이 둘이나 황맹과 붙기를 벼르고 있으니 비중 있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부 200화에서 황맹의 부하들로 보이는 범 두마리가[23], 위령선을 가지러 간 빠르의 뒤를 쫓고 있었는데 이들끼리 쑥덕거리면서 붉은 눈이 나타났다고 황맹에게 보고하자고 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빠르가 그새 끼어들어 한 마리를 초주검으로 만들고 둔갑 상태인 남은 한 마리는 위령선을 가지고 갈 셔틀로 쓴다(...). 그리고 빠르의 독백으로 산군이 없는 사이 흰 산 남쪽을 거의 전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었으며, 그때문에 마물들이 바다건너까지 쫓겨났다며 다시금 그 강성함이 드러났다. 또한 그런 강성함과는 별개로 산군과는 달리 빠르처럼 부하를 부리는 범인것도 드러났다.
203화에서 둔갑한 범이 빠르에게 흰산에 있으면 황맹을 피할 수 있다는 뜻밖의 복선이 암시됐다.
간접적으로 암시되는 존재감에 비해 일전의 도루바리를 비롯하여 204화에선 둔갑한 범과 빠르를 추격하는 범들까지, 각각 녹치와 흰눈썹에게 잃었기에 위험을 느끼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2.1.5.1. 황맹의 부하 범

황맹의 부하로 회색의 범과 같이 위령선을 찾으러 온 빠르를 감시하고 있었다. [24] 하지만 빠르에게 들켜 두들겨 맞고 약초를 짊어지는 셔틀이 되어서 빠르와 함께 흰산으로 향한다.[이때] 흰산으로 가던 도중에 가우리를 발견하고 둔갑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우리의 말을 빠르에게 전해주고 함께 아비사를 찾으러 간다. 이후 빠르의 부탁으로 아비사를 찾으러 가는데[25] 빠르에게 가우리를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한후 인간들의 거처로 즐어가 아비사를 발견한다. 아비사가 강한 최면에 함부로 움직이게 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 후 빠르를 불러와 아비사의 최면을 푼다. 이후 약초와 아비사를 빠르의 등에다가 묶어주고 가우리를 치료해야 한다며 신신당부를 한다. 빠르가 그를 놓아줌과 동시에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하지만 지금이 좋다며 거절하고 동료들에게 가 빠르에 대해 얘기하지만 흰눈썹의 공격을 받아 동료들은 몰살당하고 본인도 머리가 잘린채로 흰눈썹의 정신지배를 받아 빠르가 간 방향을 고하고 태워져서 죽는다.

3. 흰 산의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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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커와 흰 산 일족들의 평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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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응왕의 기(氣)와 공명(共鳴)한 모습[26]
흰 산, 즉 백두산에서 살고 있는 범들을 이르는 말. 이들은 이미 죽었던 존재이나 아린의 명을 받고 되살아났다. 그때문인지 번식이 힘들고 수명이 매우 길다고 한다.[27] 생김새는 이마에 고리 모양의 무늬가 있고, 꼬리를 포함한 하반신이 검은 것이 특징. 현 시점의 대장은 무커다. 2부 시점에서는 일족이 몰살당하고, 무케와 나주만 남았으나 나주도 사망하며 '''무케만 남았다.'''[28]
화염 속성인 붉은 산 세력의 본대를 카운터 치기 위해서 근방의 범들과 아린이 명(命)을 나누어서 계약을 맺었다.[29] 이들은 아린의 기(氣)를 받으면 수인(獸人)으로 각성하고 무분별한 살생을 꺼리지 않는 '''살생 병기'''로 변모한다. 다만 여기서 가장 강력한 개체인 무커는 여타 다른 범들의 영물화와는 '''차원이 달리질 정도로 강해진다.'''[30]
1부 30화 대장 추이의 회상에서 밝혀지길 몰살당한 흰 산의 일족들도 무커와 동일한 '''소화(消火) 능력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산군 또한 불의 내성이 있지만 흰 산의 범들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한다. 작중 산군이 화기(火氣)에 휩싸이고 율죽에 찔렸음에도 화상만 '''조금''' 입었던 것을 감안하였을 때, 흰 산의 범들이 가지고 있는 불의 내성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듯 하다. 불을 보면 넋이 나가고 무조건 소각시키려는 습성이 있으며 이 중에서 무커가 가장 먼저 불을 보고 이성을 잃는 것을 극복해 냈다고 한다.
흰 산의 범들은 보통의 범들보다 확실히 강한 호랑이들이다. 나주와 같은 일원도 평범한 호랑이 몇 마리 쯤은 가뿐히 물어죽일 정도로 강하다는 것이 밝혀졌고 빠르의 언급으로는 작은 산의 주인을 차지할 정도로 강하다고 한다. 녹치의 언급에서도 "예전에 너희가 우습게 여기던 그 녹치다!" 라는 말이 있었다. 어지간한 호질(虎叱)들을 멸시했다는 소리. 게다가 흰 산의 일족들은 '''추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빠르는 물론 '''산군'''도 추이라는 이유로 몸을 잠시나마 떤 반면 무커와 무케는 추이에게 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무커와 무케는 몰라도 단순한 일원인 나주조차 추이에게 상성이라는 이유로 두려워 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것을 보면 과거 추이에게 습격당한 사건들 때문에 일부러 아린이 추이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31]
무케를 지키던 나주의 말로는 흰 산의 범들은 흰 산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며 '''벗어나면 죽는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쓰러져서 죽는 것도 아니고 청규(淸竅)에서 피를 쏟으면서 죽는 듯 하다. 한때 이들이 향수병에 걸려[32] 고향을 찾아 영역 밖으로 나가자 바로 호흡을 할 수가 없어 토혈을 했다.

4. 백호 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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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 잠시 나온 하얀 털의 검은 줄무늬, 누런 눈깔을 가진 호랑이들로[33] 산군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것 같다. 덩치가 가장 큰 놈이 대장인 듯 하며, 1화에서 산군을 잡으려 온 창귀 호들 사이에 끼어서 온 듯 한데 지나가던 무커에게 털렸다가 39화에서 다시 등장했으며, 표견에 의해 대장이 깔린 상태에서부터 시작한다.
표견이 백호를 처음 보는지 색이 희한하다고 신기해 하다가 푸른 눈을 찾았다고 모이라는 신호에 표견이 대장을 놔두고 소리친 곳으로 달려가자 나머지 부하 호랑이들이 나온다. 이때 부하 호랑이 하나의 얼굴에 무커에게 한방 맞은 흉터가 선명하다. 그러다가 상처 없는 부하가 사업장에서 표견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아마 사업장 이라는 떡밥이 등장한 걸 보니 나중에 밝혀질 듯하다. 이후 산군의 부탁으로 흰 여우를 돌봐주는데, 대장 백호는 그래도 포기하지 못했는지 '''일단 산군을 안심시킨 다음, 기회를 엿본다!'''고...[34][35]
41화에서 풀을 먹어가며 약초를 찾는데 그 풀이 독초인지 아니면 너무 먹어서 그런지 셋 다 게거품을 물고 기절했다. 그런데 정작 미호는 백호 세 마리가 기절한 동안 사라진 상태.[36] 이후 산군이 한 마리를 깨워서 흰 여우가 어디있냐고 묻자 멀리 있는 미호를 가리키며 저게 흰 여우가 아니냐고 말한다.
깨알 같지만 백호 패거리들이 '귀엽다, 개성 있다'라며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 덕분인지 조연 급인데도 인기가 많다. 개그캐 보정을 받는 것인지 범이고 나무고 북북 찢어발기던 무커의 앞발질을 맞고도 살아남기도 한다.

5. 작중 위치


흔히, 판타지에서 여러 종족의 힘과 기준을 사람으로 잡듯이 호랑이형님에서는 여러 동물들의 힘과 기술의 기준을 대체적으로 범을 기준으로 해서 나누고 있으나, 다양한 설화와 기록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다양한 특징도 더해져있다.
극중 내, 호환(虎患)을 일으키는 호랑이는 인간이나 잡아먹는 잡범 취급 당하며 창귀에 씌이게 된다. 실제로 벵골 지방에서 이렇게 인간을 해치는 호랑이들은 대개 노쇠하였거나, 기타 요인으로 부상을 당한 개체들로 민가로 내려와 가축이나 사람을 해친다는 사실을 감안할 시 고증에 맞는 설정이다.
1부 23화에서 전문적으로 범의 포획을 담당하는 군사 조직인 착호 갑사가 등장 했다. 속이 찬 죽창인 율죽과도 상극(相剋)이어서 찔릴 시 범은 절명하게 된다고 하며 비위, 표견, 활, 추이, 오색사자, 박 등의 호랑이를 잡아먹는 짐승들이 많이 등장한다.
작품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평범한 범들은 작중에서 자코 신세를 면치 못하고 흔하디 흔한 흰눈썹의 변종(變種) 수인병에게도 밀리는 수준이다.[37] 표견, 황요 등의 호질들에게는 쪽도 못쓰고 제압당하며 등장하는 엄청난 조직력과 전술을 지닌 푸른 늑대들과 빠르나 이령의 시의 언급[38]으로 보아서 압도적인 체급과 전투력을 지닌 큰 곰들보다도 아래의 위치한 듯 보인다. 어찌보면 안습.[39]
물론 현실에서의 생태학적 지위만을 따지면 그렇게 약소 종족은 아닌 듯 보인다. 비록 환수들이 가득한 작중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범들은 현실의 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최상위 포식자라는 생태학적 지위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애당초 그런 환수들은 절대로 흔한 존재가 아니다. 작중 이야기가 그런 괴수들에 맞춰져서 그렇지 대다수의 생물들은 일반 범도 쉽게 잡아먹을 수 있는 미물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빠르같은 일반 범과는 차원이 다른 범들은 평범한 수인 정도는 쉽게 썰어버릴 전투력을 가지고 있고 산군이나 무커는 승자 총통의 포화(砲火)를 씹어버릴 정도로 이미 상식을 초월한 재앙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즉 평범한 개체는 약하지만 단련이 잘된 개체는 그 수준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득히 넘어설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매체의 인간과 비슷한 포지션.
그리고 1부 첫화부터 창귀에게 씌인 범들이 떼거지로 등장해서[40] 묻힌 감이 없잖은 편이지만 종 자체가 옛 구전 동화나 민화처럼 귀신들을 물러가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41] 이미 산군이 창귀들을 뜯어먹거나 황요가 주입한 수면 귀(鬼)들을 내쫓는 능력을 선보였었다. 게다가 2부 4화에서 빠르가 포효 만으로 아랑사에게 기생하던 수면 귀들을 모조리 쫓아버렸으며 무커가 일반적인 공격이 먹히지 않는 이령의 시와 비슷한, 까치목골 주변의 혼(魂)을 모조리 흡수한 구망의 귀신을 집어 삼키거나 퇴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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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커가 구망의 귀신을 흡수(吸收)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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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상기한 무속인인 박수나 왕눈이의 언급대로 귀신들은 범과 상성이 좋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범이 무두리(龍)추이(酋耳) 등의 호질들과 상성 상 불리하듯이, 반대로 귀신에게 상성 상 유리하게 작용하는 듯 하다.
2부 160화에서 추오가 비명횡사 시킨 벽란도의 인간이 원귀가 되어서 놀랍게도 항마병(降魔兵) 전투원인 추오를 잠식(蠶食)하는[42] 모습을 보여줬기에 짐승들이 인간을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금 각인시켰고 소소하게나마 범들에게 일종의 어드밴티지가 붙었다.무커같이 강한 범은 이 강력한 창귀를 몇 마리정도는 강한 주술을 부리지 않는 이상 그냥 뗐다 붙였다 해도 정신에 이상이 없으며 일반 범 중에서도 몇몇은 창귀로 조종당하는 와중에도 제정신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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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사진의 호랑이는 '''산의 왕 산군(山君)'''[2] 흰 산 일족은 개마고원 내에 서식하며 황맹은 남쪽 땅, 지리산의 왕이고 도루바리 역시, 구월산에 영역을 둔 호랑이이다.[3] 호랑이는 인간의 효행(孝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도움을 주거나 은혜는 반드시 갚는다. 담배 피는 호랑이 이야기에서도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가 범으로 변신한 것으로 나온다.[4] 왜 '거의'냐면 가 주도면밀하고 배은망덕함으로 똘똘 뭉친 쓰래기 같은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 다만 이러한 모습 역시 고전 설화의 익숙한 익살스럽고 잔혹한 이미지에서 차용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조선 시대 관리들의 추태스럽고 남의 것을 탐내는 모습을 징악(懲惡) 함으로서 시대적인 모습을 풍자한 것으로 보고있다.[A] A B C D E 흰 산의 일족[5] 1부 시점에서는 이 추이에게 죽은 호랑이가 아루가 아닌 산군과 빠르의 어미일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2부 101화의 에피소드를 통해 아루 본인이 맞음이 확정되었다. 제법 강력한 범인 아루가 쉽게 죽는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나, 대장 추이의 어마어마한 힘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6] 이 덕분인진 몰라도 산송장상태로 다 죽어가는 덩치항마병에게 데미지를 주기까지 하며, 왕눈이는 기절시키기까지 한다.[7] 사실 빠르가 산을 건널때도 그렇고 무케를 찾으러 갈 때도 동행했고 빠르가 미쳐 도망갈 때도 다른 범들이 빠르를 쫓을 수 있는 건 너 뿐이라며 그를 보내기도 하는 등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긴 했다.[8] 사실 이건 같이 있던 동료 범이 한 말이지만 왕눈이 역시 동의한 말인 듯.[9] 원래 살던 곳엔 이상한 놈이 나타나 쫓겨난 바람에 떠돌다가 독곡들에게도 쫓기게 된 것이라고.[10] 속도도 빠르를 따라잡을만한 범은 왕눈이 밖에 없다고 말하며, 후바이 vs 무케의 대치 상황에서 빠르가 자기 다음으로 강한 범이 무케 라고 말했을 때 다른 범이 "빠르 다음은 무케 였던거야? 왕눈이가 아니고?" 라고 생각하며 바라본다.[11] 황요가 무커를 잡은 직후 추이에게 한 말이나, 빠르가 추오를 보고 떨림 증세가 나타난 것을 보면 인간 형(形)이라도 호질들의 경우 상성 상 영향을 주며, 추이 쯤 되면 범은 대적조차 할 수 없는 모양.[12] 옆에 있던 범은 보자마자 벌벌 떨더니 도망갔다.[13] 도루바리라는 이름은 심마니라는 말로 역시 호랑이를 이르는 말인데 네이버 국어사전과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을 찾으면 '심마니말'을 찾았을 때, 범은 '두루바리'라고 한다.[14] 녹치의 말로는 계속해봐야 사지(四肢)가 하나씩 뜯겨나가고 결국은 둘 다 죽을 거라고...[15] 이 때문에 본모습일 경우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6] 작중에서도 흰 산의 범들은 강하다는 식으로 언급되고, 평범한 흰 산 범인 나주의 경우 타 지역의 잡범들이 무리지어 공격했는데도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예 타 지역이었으면 작은 산의 주인 정도는 할 범이라고 언급되기까지 한다.[17] 산군은 범 수백마리, 그것도 창귀에 씌여 힘이 몇배나 강해진 범들을 압도하고 앞발 한 방에 범들의 사지를 조각낼 정도의 초월적인 강자이다. 반면 노마자는 평범한 범 십수마리를 상대했을 뿐이며 그러고서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다.[18] 부하 범들의 말에 따르면 빠르가 여기저기 떠돌 때 의탁했던 범 이라는 점을 보아 해당 시점에선 이미 늙어서 힘이 빠진 것. 빠르 또한 '더' 늙으면 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아 이미 전성기가 지난 시점일 듯. 만약 노마자에게 약점이 없고 저 시점보다 젊었다면....[19] 하지만 죽이고나서 부하들에게 용 새끼를 죽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부하 범이 무커의 새끼인 무케를 찾았다고 알리자 무케를 쫒으려고 한다. 그러나 부하들에게 새끼 용을 죽이고 자기가 노마자를 죽인걸 알리라고 하는걸 보면 새끼 용의 생사여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듯 하다.[20] 다만 빠르의 부하들이 빠르의 말을 두려워서라도 따르는 것을 보면, 현재로선 죽었으나, 그저 새끼가 죽는 광경을 보여주지 않고 암시만 주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왕눈이의 경우, 빠르가 두려워서 방금 전까지 쫒기던 독곡 무리 속으로 뛰어들었고, 그마저도 빠르의 서라는 말 한마디에 무리 한가운데에서 멈춰섰다. 빠르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부하들은 정말 잔혹하게 살해한 듯 하며, 빠르를 단순한 죽음 이상으로 두려워하는 부하 범들이라면 뒷감당이 두려워서라도 용을 죽일 것이다.[21] 이 흠원들은 이령의 주문 때문에 하늘을 나는 것들을 공격한다. 이런 흠원들이 무리지어 다녔다는 것을 이유로 용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며 추측한 것.[22] 이뿐만 아니라 1부 8화에 아린의 말에 의하면 용은 상성 상 범이 이길 수가 없는 강한 존재이다. 또한 2부 86화에 이령이 용이 나온것도 아니고 흠원이 때를 지어다녔다는 얘기만 듣고[21] 경악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아 아주 강력한 존재이다. 그런 용을 다 늙어가는 범이 왜 지키려 했는지는 아직 불명이다.[23] 한 마리는 백호이고, 한 마리는 도루바리처럼 인간의 외형을 한 개체이다.[24] 참고로 도루바리와 같이 인간형으로 둔갑을 한 상태이다. [이때] 동료들이 따라 올 수 있게 조금씩 약초를 흘리면서 간다[25] 이때 가기전에 가우리를 걱정하여 직접 약초를 씹어 입에다가 넣어주는 곧은 심성을 보인다.[26] 가운데 여성형 호랑이는 울라이다.[27] 보통의 범이라면 아성체를 벗어날 시기의 시간 동안 무케는 새끼에 불과했다.[28] 굳이 따지자면 이령의 시가 된 울라가 남았다.[29] 흉터가 있는 개체들이 많은데 전쟁 이후에 얻은 흉터들로 추측된다.[30] 그 때문인지 무커만 이마의 고리가 4개이며 다른 범들은 고리가 2개다. 이는 그의 자식인 무케도 마찬가지.[31] 하지만 주의해야 할게 흰산으로 가서 무커와 대치했을 당시의 추이는 염주를 끊지않은 인간형이었고 산군 역시 까치목골에서 추이와 마주했을 당시, 비범하단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물러서지도 않았다.[32] 북쪽의 검은 강 출신인 무커와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에서 살던 범들도 많이 있는 듯 하다.[33] 참고로 백호의 원래 눈은 산군 같은 푸른 색이다. 태생부터 백변증(lucism)에 걸린 듯 하다.[34] 근데 산군이 자기에게 말을 건게 신기한 건지 여우를 지키라고만 했는데도 풀을 먹어가면서 약초를 찾는다.[35] 자기 혼자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라이벌이 자기에게 부탁하니까 마지못해 들어주는 척하는 클리셰.[36] 미호는 다행히도 죽지 않았고 비록 여전히 기억을 잃은 상태지만 정신은 차렸다.[37] 다만 이들은 인위적으로 약을 써서 개조하는 수인화 시술을 견디고 착호 갑사들의 맹공에도 쉽사리 쓰러지지 않았을 만큼의 괴수(怪獸)이다.[38] 2부 84화에서 이령의 시가 채석장에 흰 산에 투입하던 붉은 산 소속 일꾼이 빠르에게 중상을 입은 채 돌아오자, 범/곰한테 당한거니? 라는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하자, "뭐? 범 따위한테 당했다고?" 라며 다소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2부 154화에서 빠르가 곰이 장성하면 힘이 세고 무식하니 "나 없이 큰 곰한테 막 덤비면 안돼"라며 무케에게 당부한다.[39] 원래 호랑이는 자신의 영역 내, 늑대들을 지역적 멸종(localized extinction)까지 몰아갈 수 있으며 불곰과 더불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 설화 속에서도 산신령의 사자(使者)이자, 이를 산악 숭배 사상과 동일시하여 제(祭)를 드렸고 아시아 토테미즘 신앙의 중심으로서, 엄연히 신수(神獸)로 섬겨졌다. 환상종인 용(龍)과도 꿀리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이를 이르는 성어가 바로 용호상박(龍虎相搏). 아무래도 세종실록 25권에서 "지금도 명(明)에서는 기우제를 드릴 때, 범의 머리를 용이 사는 못에 담그곤 한다"는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옛적에는 호랑이의 기상을 용과 대등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40] 이건 범들에게 창귀를 빙의시킨 황요가 귀신들을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41] 옛사람들은 우레나 장마로 인한 홍수등의 재앙과 마마(천연두) 등의 역병을 귀신의 소행으로 여겼고 동국세시기에서 "민가에 아침을 알리는 닭이나 호랑이 그림(벽사), 호(虎)자가 써져있는 부적을 붙혀 재앙이나 역병을 일으키는 병귀와 사귀(邪鬼)를 물리치고자 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게다가 인(寅)의 이름을 딴 사인검 역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42] 심지어 황요가 원혼을 달래서 추오에게 떼어내자 그 반동으로 토혈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항마병은 아린의 정신지배를 견뎌내기 위해 만들어진 개체인데, PTSD 때문에 정신력이 좀 약해졌음을 감안해도 창귀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