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스파냐어: Buenos Aires
영어: Buenos Aires
1. 개요
아르헨티나의 수도.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제1의 도시다. '''남미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면적은 203km2이고 인구는 300만명이며, 수도권의 면적은 4,758km2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연방지구와 도시권의 인구를 합치면 1,300만을 넘는 수준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면적은 이보다 훨씬 커서 한반도보다도 큰 수준인 약 30만 7200km2에 달하며 인구는 약 1,700만 명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구의 대다수가 연방지구 근교에 몰려있기 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권 외에 주거하는 사람은 700만 명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1]
북쪽으로 크고 아름다운[2] 라플라타 강을 사이에 두고 우루과이와 마주하고 있다.
1994년 헌법에 따라 연방 특별구는 자치권을 획득하였고, 도시의 공식 명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가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영어: good air, 라틴어: bonus aër)로, ‘순풍(順風)’이란 뜻이다. "Nostra Signora di Bonaria"(좋은 바람의 성모(聖母)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탈리아 사르데냐 칼리아리 지방의 교회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도시권 인구가 1천만명을 넘는데다가 지하철과 전철교통이 그리 잘짜여지지 않은 관계로 차량통행이 많고, 아르헨티나의 주요 산업시설들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연방지구와 그 근교에 밀집해있기 때문에 당연히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황해와 대척점에 있으며, 그래서인진 몰라도 SF 드라마 토치우드에서는 중국의 상하이와 함께 대척점에 위치해 기적의 날과 연관된 도시로 나온다. 대척점이라 그런지 기후가 상하이가 기온이 약간 낮긴 하지만 상하이와 흡사하다. 다만 계절이 정반대일뿐.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에 사는 사람을 아르헨티나에서는 포르테뇨(porteño)라고 하는데, 항구 사람이라는 뜻이다. 반면 광역권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에 사는 사람은 '보나에렌세'(bonaerense)라고 한다.
이 곳 뒷골목에는 보카 지구라는 빈민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CA 보카 주니어스는 이곳의 토착 축구팀이다. 또한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시메오네, 카를로스 테베스의 출생지이자 고향이다. 라이벌 CA 리버 플레이트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연고.
연방지구와 그 교외지역의 정치적인 성향 차이는 제법 있어서 연방지구가 2010년대 기준으로 우파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는 스윙보팅 성향이 강하다는 평이 있다
종교는 대부분인 85%는 가톨릭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장 출신이었다. 그 외에도 개신교도 10%로 상당 수이며 이슬람교, 유대교, 바하이 등 소수 종교들도 있다. 소수 종교인 이슬람이나 유대교, 바하이교, 드루즈교 등은 유대인이나 아랍인 이민자들이 믿는다. 마라도나를 숭배하는 마라도나교도 있는데 일종의 위인 공경으로 마라도나를 신격화한 것이다. 죽은 사람을 신격화하는 경우는 많지만, 마라도나교는 마라도나가 살아있을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산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은 자못 이례적인 일이다.
7월 9일 도로라는 도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넓은 대로다. 이 도로의 너비는 약 130m. 비교하자면 광화문광장이 생기기 전 세종대로가 100m였다.
대한민국에서는 항속거리 부족으로 직항이 없어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 곳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다.(반드시 유럽/북미/중동/뉴질랜드 경유 필수) 델타항공을 이용하여 애틀랜타 등에서 환승하여 들어오거나, 에어 프랑스나 KLM을 이용하여 파리 또는 암스테르담에서 환승해서 올 수 있다.(공동운항 대한항공 포함)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여 도쿄와 댈러스에서 환승해서 올 수 있다.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 터키 항공을 이용하면 이스탄불에서 환승하며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하여 런던으로 온 뒤 영국항공을 이용해도 된다. 어느 쪽이든 소요시간은 최소 24시간 이상 걸린다. 그나마 에미레이트 항공이나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는 길이 빠르며, 항공권은 중동 또는 서유럽을 거쳐오면 더 싸다. 미국 동부를 경유해도 되지만, ESTA를 미리 받아야 하므로 번거롭다. 또한 어차피 남미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직항이 있다고 쳐도 항속거리 때문에 무조건 한 곳에서 중간 기착해야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카타르 항공은 상파울루에서 중간 기착한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들어온다. 교외 에세이사 지역에는 국제선 대부분을 취급하는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이 있고 시내 중심가에 가까운 강변에는 소규모인 호르헤 뉴베리 공항이 있다.[3]
2017년 11월 15일 2023 부에노스아이레스 엑스포 엑스포 개최도시로 확정되었다.
2. 인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인구는 2,890,151명이다. 도시 면적이 서울의 약1/3 가량에 불과해 아르헨티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인구는 정체되고 있다. 수도권인 그란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인구를 합치면 13,044,800 명 정도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와 시의 인구를 모두 합하면 약 1,800만 명으로 아르헨티나 인구 거의 절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나 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수도권과 닮은 점이 많다. 그리고 상파울루에 이은 남아메리카의 제2의 대도시다.
3. 살인적인 지역 감정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남쪽, 마탄자 강 본류가 흘러 거대한 라 플라타 강 본류에 합류해 바다로 흐르는 길목에는 보카 항구(라 보카)가 있고. 보카 항구는 한때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항구였다. 탱고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 곳은 20세기 초 아르헨티나가 오랜 내전을 마치고 비옥한 영토를 기반으로 농업과 목축업이 발달하고, 유럽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공업까지 발전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할때 아르헨티나 수출품을 미국과 유럽으로 실어나르는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이 시기 보카 항구는 가난한 유럽 남부 스페인,이탈리아의 노동자들이 아르헨티나 드림을 꿈꾸며 일자리를 찾아올때 그들을 맞이하는 관문 항구였고, 보카 항에는 일거리를 찾는 유럽 이민자로 가득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닛폰 애니메이션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엄마찾아 삼만리'''가 바로 이걸 묘사했다. 주인공 마르코가 일을 하기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난 엄마를 찾아나서는 첫번째 목적지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하지만, 미국발 세계 대공황은 수출경제에 의존하던 아르헨티나의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고 경제발전에 가려졌던 지주계급과 노동자간 양극화와 군부의 잦은 쿠데타 시도등으로 사회불안정이 장기화 되면서 경제 황금기에 해외 노동자들을 먼저 받아들이던 보카 항구는 어느새 일자리를 못구한 가난한 이민자들이 빈민촌을 형성하고 보카지구는 슬럼화 되었다.
결국 보카지구 사람들은 차별받게 되었고, 보카지구 차별의 뿌리는 한마디로 자국인 부르주아와 이민자 프롤레타리아간 갈등인 셈이다. 이 갈등이 얼마나 악명높냐 하면 심할 경우, '''서로에게 총질한 사례'''까지 존재할 정도이다. 실제로, 보카지구에서 태어나 축구로 성공해 그들의 부모와는 반대로 유럽 축구계에 진출한 디에고 마라도나는 같은 보카 지구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카를로스 테베스를 엄청나게 편애한 반면 파테르날 지구 출신인 에스테반 캄비아소를 단지 보카 지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이 정도로 보카 지구와 그렇지 않은 곳 간의 지역감정은 어마무지하게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하니 정치성향에 큰 차이가 있는것도 당연하다.
4. 경제력
GDP(국내총생산)가 3,484억 달러로 총 20위를 차지하였다. 남미 제 2도시권 답게 상파울루에 이어 남미 제 2의 경제력을 지녔다.
5. 매체에서의 등장
-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주인공 후안 리코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는 도시다. 원작 소설에선 리코의 어머니가 이 도시에 여행을 왔다가 아라크니드의 공격에 사망하면서 리코와, 리코의 입대에 반대했던 그의 아버지가 군에 남게 되었고[4] , 영화판에선 리코의 가족이 살고 있던 곳이나, 리코가 입대한 이후 아라크니드의 소행성 공격에 도시가 파괴되면서 부모 모두가 사망하게 된다. 원작과 영화 모두 도시가 파괴되버리는 안습한 곳.
- IZ*ONE의 두번째 일본싱글 제목이자 타이틀곡이 이 도시의 이름을 따왔다. 아무도 따라오질못할 가장 먼 곳으로 떠난다는 곡의 내용에 걸맞는 장소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제일 먼 나라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뽑히게 된 듯.
[1]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약 900만 명에서 1000만명이 살고, 경기도에는 약 1000만명이 산다. 그런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가 경기도보다 훨씬 큰데다가 한반도만한것을 생각하면...[2] 강 폭이 50km를 넘는다(...) 대한해협 서수도와 맞먹는 수준.[3] 규모는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공항이 더 크나 이용객수는 연간 900만명 정도로, 연간 1,300만명을 찍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보다 적다. 이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이 국내선 항공편은 거의 독점하기 때문이며 우수한 접근성 때문에 단거리 국제선도 여기서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4] 마지막에 아버지는 리코의 소대에 선임하사로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