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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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특징


1. 소개


개그콘서트의 前 코너.
출연진은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이며, 2005년 8월 7일부터 2006년 3월 5일까지 방영했다.
코너가 시작될 때 음악은 영화 싸이코'Prelude'.

2. 특징


3대 추남이라 불렸던 3명이 가족이 되어 등장했다.[1] 아버지 박준형, 오빠 오지헌, '''여동생(!)'''[2] 정종철로 등장했다.[3] 시작할 때 항상 오지헌 - 정종철 - 박준형 순서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 사실 1~2회 때는 패턴이 다른데, 괴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오지헌이 밖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며 은근슬쩍 박준형의 외모비하하고, 이에 박준형이 엉뚱한 소리를 하고서 다같이 하하하하 하고 웃으며[4] 다시 원래 표정으로 돌아오는 게(...) 개그 포인트였다. 의상은 수영모를 쓰고 목욕가운을 입은 것이 포인트. 그리고 그나마 이땐 웃음 포인트가 좀 견딜만 해서 상대적으로 이후에 비하면 서로가 덜 웃긴 했다. 그나마 웃음을 못참았던 것도 웃겨서 못참은 게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 봤을 때 황당한 상황이여서[5] 덜 웃겼던 것도 있고...
그러다가 3회부터는 오지헌, 정종철이 밖에서 있던 일이라든가 자신의 고민거리, 궁금증 등을 말하면 이를 박준형이 외모 비하로 맞받아치는 원초적 개그로 패턴이 바뀌었지만, 오히려 인기가 더 높아졌다. 특히 대사를 하고 난 뒤에 '''자기들끼리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그야말로 빵빵 터졌으며, 이로 인해 '''개그하는 연기자들도 웃고 방청객들도 웃고 시청자들도 웃고 이태선밴드도 웃는 등 모든 이들이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웃는 코너'''가 되었다. 오히려 연기자들이 웃음을 참는 게 관객들을 웃기는 것보다 더 고역인 코너.(...) 어찌 보면 '''아마도 유일하게 한국에서 연기자들조차 감당 안 되는 개그 코너'''일 것이다[6].
그나마 초창기에는 3명 모두 대사를 잘 받아치며 잘 넘겼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박준형의 대사의 개그 강도(?)가 강해지는 바람에, 한 번 웃는 것으로는 도저히 수습이 되지 않는 상황이 제법 많이 발생했다. 그나마 박준형과 정종철은 웬만해선 잘 참았지만[7] 오지헌이 문제였는데..... 웃음을 못 참는걸 넘어서 자꾸 '''프흐흐흐흐(.....)'''라는 소리를 내는 바람에 박준형과 정종철이 번갈아 가며 툭툭 치는가 하면, 심지어 하도 웃다보니 사레가 들려서 옆에 있던 박준형이 진짜 정색을 하고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 가끔식 반대로 오지헌보다 박준형이 더 못 참는 경우도 있었고 '''3명 모두 웃음을 참지 못해서 진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박준형이 그 특유의 앞니로 아랫입술을 깨물며 참지만, 그래도 피식거리면서 턱살이 들락날락하는 게[8]압권이었으며, 오지헌의 경우에는 자꾸 기침을 해서 예기치 않게 웃긴(…) 경우도 있었다. 코너 끝에는 박준형이 가족간의 사랑을 말하는 훈훈한 멘트를 하다가 오지헌 or 정종철의 대사에 다시 외모 비하로 마무리한다. 개그 자체는 평범한 상호간의 외모 비하 개그 일색인데 세 명의 외모가 너무 압도적이라(...) 시너지를 내서 코너가 종영된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명품 코너가 된 것.
훗날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서 박준형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리허설 때 자신의 대사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상 박준형이 맞받아치는 대사가 개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인데, 이걸 녹화 때 처음으로 공개해버리자 오지헌과 정종철의 입장에서는 박준형이 무슨 대답을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더더욱 웃긴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관객들 못지 않게 빵 터질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셀프 웃음(...)을 터뜨리고 참는 박준형까지 더해지면서 3명 모두 웃음을 참기 힘들었던 것이 당연지사였다. 또한 다른 둘은 그저 그렇지만, 특히 정종철은 매 화마다 점점 얼굴이 더 일그러진다. 후술할 2019년 1000회 특집 특별출연에서도 리허설할 때 박준형 대신 다른 사람이 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2005년 11월 13일에는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20일에는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BGM으로 깔렸다. '''오지헌이 이걸 립싱크한 게 포인트지만'''...
2005년 크리스마스 때는 변정수이모 역으로, 2006년 설날 때는 황기순[9]할아버지 역으로 나왔는데, 특히 황기순은 자신의 흑역사를 갖고 2번이나 자폭했다[10].
이후 2006년 12월 31일에 오랜만에 다시 나왔다. 이후 출연한 셋 다 MBC로 이적하면서 이젠 영구히 볼 일이 없는 줄 알았지만, 2008년 12월, 개그야 성공시대에 이 코너를 재현해보였다. 1980년대 대기업 회장 박준형과 임원 오지헌 앞에서 미래형 개그라고 이석재, 송슬기, 유대은이 사랑의 가족을 재현해보였다.
그러자 '''박준형'''과 '''오지헌'''이 저런 얼굴로 웃기는 개그는 '''저질이라고''' 셀프 디스를 한다. 한 술 더 떠서 박준형은 '''자기 방송국 버리고 이적하는 놈이 저질'''이라고 하고, 오지헌은 '''가자고 했다고 따라하는 놈이 더 저질'''이라고 셀프 디스를 한다.
2009년 1월 27일에 방영된 '아주 특별한 개그콘서트'에서는 대체 멤버들인 박지선, 박휘순, 이승윤 등이 나와 개그를 선보였고 곧이어 나온 '부재중 상'에 뽑혔다.
이후 개그콘서트 10주년 특집편에서 개그맨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코너 1위로 뽑혔는데 이 때 MBC로 이적했었던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이 직접 축하해 주러 와서 개그를 선보였다. 이때 정종철은 친구들이 많은 집에 돌아와서 정말 좋았다는 말을 하며 왜 개콘을 버리고 이적했냐고 묻자[11] 박준형이 정종철의 멱살을 잡고는 '''네가 가자고 해서 간 거라고''' 발끈했다. 이때 정종철은 마빡이를, 오지헌은 패션 7080, 박준형은 갈갈이 삼형제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2019년 5월 19일 1000회 특집에 방영되었을 때는 송영길, 홍현호, 오나미가 먼저 대신 등장했다가[12] 다시 원래 멤버들이 나왔다. 등장하자마자 외모 비하 개그로 비난받을 것을 우려하는 오지헌을 박준형이 진정시켜 주었다. 우리 코너는 외모 비하 개그가 아닌 '''팩트'''라며(...)...
셋 다 현재는 모두 '''유부남'''이다. 다만, 코너 방영 당시에는 박준형만 유일한 유부남이었고[13], 나머지 둘은 코너 종영 이후에 유부남이 되었다[14]. 특집으로 다시 뭉쳤을 때 정종철과 오지헌도 아빠가 된 근황을 밝혔다.


[1] 후일 정종철이 밝힌 바론, 박준형이 대기실에 있던 정종철과 막 들어온 오지헌을 보고 거울 앞에 모여보라 하고, 이를 본 박준형이 "됐어!"라고 한 한마디에 팀이 만들어졌다고 한다.[2] 대표적인 대사가, "이라니? 오빠라고 불러야지."라던가 박준형이 "그래, 막내야, 너 요즘 ?? 핑계 대면서 은근슬쩍 남자인 척 하는데, 명심해라. '''넌, 소녀다.'''[3] 가끔은 오지헌까지 '언니'가 되기도 했다.[4] 이 웃는게 자기네들도 감당이 안돼서 꾹참다가 한번 터트리고 쉬는대목으로 추정된다. 자주 감당이 안돼서 NG가 나올 뻔 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5] 예를 들어 301화의 첫 방송 때 정종철에게 박준형이 "너 여자다."라고 한 뒤 "아... 그래서 내 소개팅에... 남자가 나왔구나?" 같은 상황.[6] 후술하겠지만, 서로 웃음 참느라 진행이 더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오지헌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못 참았다.[7]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잘 참는 수준이었지 저 둘도 자기들이 한 말이나 박준형의 대사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서 피식거리거나 끅끅거리며 힘들게 웃음을 참기 일 쑤 였다.[8] 정말 한계까지 웃음을 참는 경우는 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뒤돌아 볼 수 없는 정종철은 그렇다 치더라도, 옆을 볼 수 있는 오지헌은 박준형을 보면 1초도 못 참고 터질만큼 웃기는 상황. [9] 참고로, 황기순폭소클럽의 코너였던 최양락의 올드보이에서 오지헌, 배영만과 함께 이 코너를 한 적이 있다.[10] "필리핀만 안 가면 돼!~", "너희들 태어난 거 보고 필리핀으로 도망간 거야!"라고 한다.[11] 이때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소리가 들렸다.[12] 송영길이 '''엄마''' 역할인 게 압권.[13] 당시 유부남의 입장에서 박준형이 남긴 명대사는 '''"첫딸은 아빠 닮는다."'''[14] 정종철은 코너 종영 한달 후에 결혼했고, 오지헌은 코너 종영 2년 후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