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헌
1. 개요
오지헌(吳知憲)은 KBS 공채 18기 개그맨이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지나가던 심사위원들이 얼굴만 보고 합격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개콘에서 정종철이 "너를 뽑지 말았어야 했는데. 네가 들어오고 나서 '''내 얼굴이 평범해졌어!!'''"라고 말하자 오지헌은 '''너는 이제 끝났어!!'''라고 화답했다.
사실 개그맨이 될 생각은 없었는데, 변기수가 길거리 캐스팅하였다. 당시 평범한 공과대학생(명지대학교 세라믹화공과)이었던 오지헌은 "난 졸업해서 취직할 거"라면서 거절했는데, 변기수에게 "네가 돈은 벌지 모르겠지만 연예인 안되면 결혼은 못한다." 라는 말에 설득당해 결국 그와 팀을 짜서 KBS위성TV '''한반도유머총집합'''[8]에 출연, 이후 개그맨 공채를 봤다. 변기수와 함께 MBC 공채를 봤는데 오지헌만 합격하고 변기수는 낙방.[9]
2003년 변기수와 함께 KBS 18기로 응시, 마침내 합격.[10] 동기로는 김진철, 김병달, 서남용, 강주희, 하지영, 류담, 채경선, 장동혁, 이동혁이 있다. 여기에 이수근이 특채로 편입. 별 출연없이 코미디계를 떠난 이동혁을 제외하면 다들 한 번씩, 잠깐 동안이라도 떠본 나름 황금기수.[11]
애초에 개그맨을 준비하지 않았던 이유 때문인지, 개그를 할 때 주로 얼굴만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개그 콘서트 작가 백성운은 박지선이 외모와 멘트를 적절히 혼용할 줄 안다며 칭찬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변기수가 "그걸 적절히 못하는 사람이 바로 오지헌"이라는 발언을 했다. 최근에는 본인의 히트 코너인 착한 녀석들 컨셉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여전히 본인의 얼굴개그를 밀고 있다.
186cm의 장신이다.
2. 활동
2003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코너를 맡다가 꽃보다 아름다워의 민으로 출현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웃을 때 보이는 잇몸이 소름 돋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착한 녀석들, 패션 7080, 장난하냐, 사랑의 가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는데, 주로 미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개그로 웃기는 스타일. 그나마 오지헌의 외모가 주 웃음포인트가 아니던 착한 녀석들에서도 첫 회 시작부터 웃기만 했는데 관객들을 빵 터뜨려버렸다. 유세윤과 정종철과 함께한 코너가 다수.
박준형과 정종철이 MBC 개그야로 옮겼을 때 같이 옮겼다. 개그야가 끝난 뒤에는 하땅사에 출연했다.[12]
2009년 WBC 결승 이후 MBC 개그야에서 모 야구인과 비슷한 외모를 이용해 그대로 개그에 써먹었다.[13]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사용했던 '민'이라는 이름과 유행어 "안녕~! 난 민이라고 해" 캐릭터 설정 등은 선배 개그맨 김시덕이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14]
다음 웹툰의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가 실사화 되면서 1980년대의 강 형사 역을 맡았다. 드라마 연기에도 꽤 능숙한 편.
2012년 코미디빅리그에 김형인, 유상엽과 팀을 이뤄 출전하였으나 역대 최하 득표수, 통편집 등의 굴욕을 맛보고 하차하였다. 이후 공개코미디 무대에는 사실상 오르지 않고 있는 중. 하지만 개콘 700회 때는 민이 캐릭터로 슈퍼스타 KBS에 등장했다.
개그 콘서트 900회 특집에 김준호, 김대희, 이수근, 김병만 등의 개그맨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오지헌도 출연하길 바란다는 여론도 드문드문 보인다. 하지만 결국 출연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개콘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터뷰를 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때 자신이 개콘을 떠나 방송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는데,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박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후 개그 콘서트 1000회 특집에 출연했다. 출연 코너는 사랑의 가족.
또한 2020년에는 MBC에서 방영하는 공부가 머니?에도 출연했다.
3. 가족 관계
3.1.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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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생의 구세군에 다니는 박상미 씨와 결혼했다.
사실 오지헌은 박상미씨를 만나기 전 정말 개념없는 여자에게 제대로 당했던 적이 있어서 오지헌의 최측근이었던 개그맨 박준형도 오지헌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는 얘기에 걱정이되어 뭐하는 여자냐고 물어봤더니 사회복지사라고 하자 박준형도 안심하고 두사람의 만남을 응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박상미 씨는 오지헌을 만나기 1년 전, 개그 콘서트를 보다가 오지헌을 보고 "쟤는 과연 누구랑 결혼할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게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둘 다 상당히 독실한 크리스천에 교회에서 만난 사이라, 결혼 전까지 혼전순결을 지켰다고 한다. 결혼 후 오지헌이 기독교 수련회에 간증을 다니기도 했다.
3.2. 자녀
2012년 추석에 장녀 오희엘 양과 함께 도전 1000곡에 출연했다. 사랑의 가족에서 박준형이 오지헌에게 "첫 딸은 아빠 닮는다" 라는 얘기도 했었지만 세간의 평은 '오지헌은 딸을 낳은 게 아니라 기적을 낳았다.' 왜 그런지는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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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의 아버지가 되었다. #.
그외 다른 방송 매체만 나오면 세 딸들의 얼굴을 쉽게 찾아볼수 있는데, 셋다 모두 귀여운 얼굴들이다.
4. 그 외
- 개그를 위해서 얼굴을 못생겨 보이도록 과장되게 일그러트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일반적인 표정만 지으면 그렇게 까지 기괴하고 웃기게 생긴 얼굴은 아니다. 실제로 오지헌 본인과 주위 친구들도 평범한 얼굴이라고 생각했고, 방송계에 나오기 전까지는 특별히 본인 외모에 컴플렉스는 없었다고 한다. 막상 못생겼다는 네티즌들의 리플들을 보고 상처 받은 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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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헌의 신인 시절 때 했던 4인4색 때의 모습. 이때만 해도 얼굴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본인의 궁극기가 폭발했던 패션 7080, 꽃보다 아름다워, 착한 녀석들, 사랑의 가족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살이 빠졌던 때다. 그 이후 살이 찌고 피부가 너무 안 좋아서 얼굴을 찡그리면서 웃을때 괴기스럽게 보이는 것이 크다. 살 빼고 피부 관리하면 수수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할 수도 있다.
-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이범호가 오지헌 닮은꼴로 알려져 있다.
- 2011년 7월,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무려 42kg씩이나 감량을 했다. 웹.
- 근육이 있으니, 성룡의 취권 1탄에서 성룡이 무전취식한 가게의 머리에 엄정백식이라 써 있는 두건 쓴 근육맨(이춘화)도 닮았다. 이춘화는 일명 홍콩판 오지헌.
- 동기 중에서 유독 채경선과 자주 엮인다. 채경선과 코너를 함께 한 건 신인 시절 말고는 없지만 소속사가 갈갈이 패밀리로 동일했으며 태사비애의 멤버 비애가 채경선과 비밀연애를 하던 시절 느닷없이 오지헌이 비애와 열애 중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오지헌이 개그야로 이적했을 때 채경선도 함께 이적했으며 개콘 700회 특집 때도 같이 출연했다.
- 동기들과의 우애가 두텁다. SNS를 보면 동기들과 댓글로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한 동기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개그맨 그만 둘 각오까지 하며 도와줬다고 한다. 그 동기는 오지헌이 결혼할 때 사회를 봐주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는 오지헌뿐만 아니라 18기 전체가 돈독한 동기애를 자랑한다.[15]
- 2013년부터는 방송 활동을 쉬면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1] 본적지도 청담동이다. 완전 강남구 토박이. #[2] 2018년 12월 11일 방영된 MBC '사람이 좋다' 참조.[3] 개그콘서트에 BOA 코너에 출연해서 자기의 혈액형에 상관 전혀 없이 혈액형 B형을 맡았던 오지헌은 원래 혈액형이 AB형이다. 참고 사항으로는 개그콘서트 출연해서 BOA에서 혈액형 O형을 맡았다면 그 사람은 원래의 혈액형이 B형이라고 보면 된다.[4] #[5] 1년간 교제 후 2008년 8월 30일 결혼.[6] 기사.[7] 이유는 불명이나 현재 계정이 정지당한 상태다.[8] 당시 개그맨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당시에는 지망생이었지만 지금은 강유미, 안영미, 유세윤, 이진호 등등 방송3사의 어마어마한 개그맨들이 된 이들이 출연했다.[9] 2002년 MBC 13기로 보인다. '''라이브의 여왕''' 김미연, '''짜증송''' 추대엽 등이 13기. 공교롭게도 오지헌은 MBC로 이적하게 된다.[10] 낙방한 사람 중 변기수, 김재우, 윤진영, 김필수, 최기섭 등은 2003년 연말에 SBS 7기로 합격. 하지만 변기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SBS를 떠나 사전 MC를 보다가 KBS 특채로 편입된다.[11] 그다지 출연이 많지 않은 김병달은 개콘에서는 타이즈와 쫄쫄이,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는 '''그만해'''로 잠깐이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영은 리포터로 활동 중이고 채경선은 옹알스로 전국 순회 공연 중. 나머지 인물들은 개콘 좀 본 사람이라면 봤을 이름들이다.[12] 참고로 개콘 10주년 특집 때는, 박준형에게 '''"너는 사람들이 옮긴지도 몰라"'''라는 말을 들었다.[13] 하지만 그 야구선수 팬들은 절대 둘이 닮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14] 전 버전에는 프로게이머 강민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근황올림픽 김시덕편에서 김시덕이 비트의 민이라고 밝혔다. https://youtu.be/8eICq8W64mA[15] 신인 시절에 잠깐 출연하다만 이동혁도 회식에 참석한 걸 보면 동기들끼리 서로 잘 챙겨주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