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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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현대모비스 신입연수 입대식 장면.
新入硏修. new staff training. 공공기관, 공기업, 사기업 등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는 직무교육을 말한다.
교육을 마치고 나온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 본인이야 자신들이 일을 잘 할 것 같지만 회사에서 부려먹으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각자 맡은 보직에 필요한 일을 교육받는 것은 직장내교육(OJT, on-the-job training)이라고 하는데 신입연수는 구체적인 업무를 배우는 것보다는 회사의 체계와 비전, 미션 등을 이해하는 일종의 기초군사훈련에 가깝다.
사회복무요원들이 받는 복무기본교육 역시 이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초군사훈련 받고 근무하다 몇 달 뒤에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다만 2020년 코로나19를 분기점으로 아래와 같은 신입연수 사항들은 급격히 없어지고 있다.''' 우선 공채가 급격히 감소하며 수시채용이 늘었기도 하거니와[2] , 대기업, 공공기관, 중견기업의 경우에도 신입연수 교육과정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대체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 후 짧으면 나흘에서 일주일 후 바로 현업 투입(수습)되는 일정으로 짜여지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주로 조를 짜고 팀플을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의 가치 등을 배운다. 후자는 군대의 정훈교육을 생각하면 된다. 회사의 창립이념, 역사, 주 서비스&제품군, 인재상, 가치관 등을 배우는데 정신교육 특성상 회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한다. 최상위권의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최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아예 외국에서 연수를 진행하기도 한다.
회사 규모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연수 일정 중간에 한 번쯤 조금은 이색적인 이벤트를 끼워넣곤 하는 편이다.
국립현충원 참배, 공장 및 현장 견학, 자원봉사, 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혹은 회장/사장/전무/상무 면담, 모의 회사 경영 실습, 극기훈련, 장기자랑 등이 있다. 극기훈련 명목으로 주간산행, 야간산행, 사격훈련, 유격훈련(.....) 등을 하기도 하나 그 와중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등 사고가 잇다르자 급속도로 사라져서 요즘은 신입연수에서 강제로 극기훈련을 시키는 경우는 적은 편.
대기업은 2018년 7월부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어 주 40시간 내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4] 주말엔 그냥 집으로 보낸다. 참고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들의 경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주 64시간 외로 교육하는 경우도 흔하다. 주말에도 연수원에 남아있는 경우가 부지기수.(그래도 사관학교/부사관학교처럼 외출·외박이 가능하긴 하다.) 일단 이런 교육 과정이 있는 기업이라면 일정 규모 이상은 되는 곳이지만, 개념은 없어서 별 효과 없고 고생만 시키는 교육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설립자의 일생이나 어록을 외우게 하는 것, 연혁, 사가나 사훈 같은 것은 실제 업무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직무 별로 천차만별이다.
천차만별이다. 짧은 곳은 며칠로 끝나지만 긴 곳은 몇 년까지 하기도 한다.
신입연수가 끝나면 발령식을 한다.
신입연수 때도 월급이 나오고 정식으로 직원이기 때문에[6] 연수원에서 태만한 태도를 보이면 입사가 취소되는 일도 있다. 어쨌든 주중엔 합숙 등을 한다.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현재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야간교육을 안 하고 주말엔 집으로 보낸다고 한다.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있어 바뀌고 있다.
신입교육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기간 단축 및 프로그램의 규모, 내용들을 줄여가는 추세이다.
연수의 내용과 생활의 질은 회사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 규모가 매우 크고 인원도 매우 많은 최상위급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자기 그룹 산하의 리조트나 호텔을 이용해 진행하는 편이고, 숙박업을 하지 않는 그룹은 자사 소유의 별도의 연수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물론 회사의 끗발에 따라 숙소의 질이 달라지는데, 잘 나가는 곳은 연수 일정 내내 5성급 비즈니스 호텔에서 지내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게 아닌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3-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정도의 시설을 기대하면 무난하다. (자체 연수원이나 계열사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존 콘도나 펜션 등을 빌려서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런 기업 상대 매출도 콘도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굴지의 대기업이나 돈 많은 벤처기업이 신입 사원 연수 교육을 좋은 데서 하는 것은 회사가 잘 나가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충성심을 갖게 만드는 데 크게 효과적이며, 입사 환영 및 보상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강의/일과 시간 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수영장 등 부대 위락 시설이 딸린 4-5성급 호텔이나 콘도에서, 한 끼에 몇 만 원짜리 부페식으로 밥을 제공하며 교육한다고 하면 그 기업에 혹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다.
다만 이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므로, 현업 배치 이후로도 그런 대우가 계속되리라는 기대는 일단 접어 두자. 영업직, 단기 채용 같은 경우는 교육 때만 잘 해 주고 현장은 시궁창인 경우도 있다.
육체활동이 많고 보통 아침 6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진행되는 빡센 스케줄을 감안해 굉장한 고칼로리식으로 식단이 구성되어 있고, 식사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아침부터 쇠고기 불고기가 나오고, 점심은 돈까스와 스파게티, 저녁은 짜장면 및 짬뽕에다가 탕수육 한 그릇이 나오는 식이다. 게다가 밤이 되면 별도로 피자, 햄버거, 치킨, 컵라면 같은 고칼로리 야식과 과자와 음료수까지 넣어 주니 하루 15시간씩 활동하면서도 되려 살이 쪄서 나온다(...). 먹을 거 준다고 무작정 먹지 말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늘 신경써서 조절하자. 현업 부서 가면 스트레스로 살 빼기 더 힘들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각자의 부서로 흩어져 배치되게 되는데, 되도록 많은 인원들과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이 좋다. 아예 기수별로 동기회 연락처 명단을 작성하거나 톡방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좋다. "개인주의 시대에 나중에 연락도 안 하게 될 것 같은데 괜히 하는 것 같다"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연차가 쌓이고 사내에서 위치가 중요해질수록 자기 부서 내에서 정보와 영향력을 가진 동기들이 사내에 많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또한 자기 부서에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타 부서에 동기가 있다면 업무와 분위기를 물어볼 수 있으며, 전보 신청을 하였을 때 해당 부서장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데려올 만한 능력과 인성이 있는 사람이냐" 라고 물어 보는 사람은 그 부서 또는 인근 부서에 근무하는 동기생이다.(상사 자신의 동기생, 전보 신청을 한 사람의 동기생) 2년 남짓 복무하고 마는 군대에서도 동기들이 힘이 되는데, 어쩌면 일생을 걸어야 할 회사에서 입사 동기생의 중요성은 훨씬 크다.
또한 남녀가 같이 교육을 받는 경우, 군대 갔다 온 남자 교육생과 졸업 후 바로 들어온 여성 교육생은 연애/결혼 상대로도 썩 좋은 상대이며, 실제로도 많이 연결된다.(일단 집안에서의 반대는 없다고 보면 된다.) 특히 연구소, 공장 등 시가지와 떨어진 데서 (부서는 다르더라도) 함께 근무하게 되는 경우, 멀리 번화가까지 나가서 사람을 찾고, 또는 만나고 하기보다는 거리상 가깝다는 결정적 이유로 가까워지기도 쉽기 때문. 일단 동기라 스스럼없이 "구내 식당서 밥 같이 먹자", "놀러 가자" 등 뭐든 말할 수 있으니 단 둘이든 여럿이서든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 어찌 될지 모르니 연수 당시에 사귀는 이성이 있건 말건 연락처는 모두 받아 두고 친하게 지내자. 동기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면 같은 부서 동료, 친구, 가족이라도 소개 받을 수 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사내 동호회를 조직하는 것도 이성 동기생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동호회 활동에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도 많다.) 남녀 불문하고 같은 분야, 같은 부서라면 경쟁자가 되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승진이나 기회 때문에 동기를 짓밟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사람 바이 사람이므로, 반드시 친해진다는 보장이 없고, 설령 친해져도 다른 부서나 다른 지사로 가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친화력이 안 좋은 사람의 경우 인맥을 쌓을 수는 있어도 정말 친해지기는 힘들다.
위 사진은 현대모비스 신입연수 입대식 장면.
1. 개요
新入硏修. new staff training. 공공기관, 공기업, 사기업 등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는 직무교육을 말한다.
교육을 마치고 나온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 본인이야 자신들이 일을 잘 할 것 같지만 회사에서 부려먹으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각자 맡은 보직에 필요한 일을 교육받는 것은 직장내교육(OJT, on-the-job training)이라고 하는데 신입연수는 구체적인 업무를 배우는 것보다는 회사의 체계와 비전, 미션 등을 이해하는 일종의 기초군사훈련에 가깝다.
사회복무요원들이 받는 복무기본교육 역시 이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초군사훈련 받고 근무하다 몇 달 뒤에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다만 2020년 코로나19를 분기점으로 아래와 같은 신입연수 사항들은 급격히 없어지고 있다.''' 우선 공채가 급격히 감소하며 수시채용이 늘었기도 하거니와[2] , 대기업, 공공기관, 중견기업의 경우에도 신입연수 교육과정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대체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 후 짧으면 나흘에서 일주일 후 바로 현업 투입(수습)되는 일정으로 짜여지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2. 내용
신입사원 교육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주로 조를 짜고 팀플을 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의 가치 등을 배운다. 후자는 군대의 정훈교육을 생각하면 된다. 회사의 창립이념, 역사, 주 서비스&제품군, 인재상, 가치관 등을 배우는데 정신교육 특성상 회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한다. 최상위권의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최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아예 외국에서 연수를 진행하기도 한다.
2.1. 회사 소개
- 회사 소개: 창립이념, 창업주 소개, 연혁, 경영 방침, 현황, 장래 계획, 핵심가치, 인재상 등
- 사규: 취업규칙(근로계약서, 인사고과, 직제), 기타 사칙, 노동조합 관련 사항 등[3]
- 취급 아이템(상품, 서비스)의 종류 및 자랑질(...).
2.2. 의식 교육
- 신입사원 만들기: 직장생활의 중요성, OO 기업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 자기소개, 조별토의, 창업주 이념 내재화 등
- 보안 의식: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정보 및 기밀유지 서약서 작성 등
- 준법 의식: 성희롱-성추행 예방, 부패 방지 등
- 안전: 현장 안전, 소방, 응급처치법 등
- 안전, 개인 정보 보호,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은 일정 시간 이상 받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2.3. 이벤트
회사 규모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연수 일정 중간에 한 번쯤 조금은 이색적인 이벤트를 끼워넣곤 하는 편이다.
국립현충원 참배, 공장 및 현장 견학, 자원봉사, 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혹은 회장/사장/전무/상무 면담, 모의 회사 경영 실습, 극기훈련, 장기자랑 등이 있다. 극기훈련 명목으로 주간산행, 야간산행, 사격훈련, 유격훈련(.....) 등을 하기도 하나 그 와중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등 사고가 잇다르자 급속도로 사라져서 요즘은 신입연수에서 강제로 극기훈련을 시키는 경우는 적은 편.
대기업은 2018년 7월부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어 주 40시간 내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4] 주말엔 그냥 집으로 보낸다. 참고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들의 경우 52시간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주 64시간 외로 교육하는 경우도 흔하다. 주말에도 연수원에 남아있는 경우가 부지기수.(그래도 사관학교/부사관학교처럼 외출·외박이 가능하긴 하다.) 일단 이런 교육 과정이 있는 기업이라면 일정 규모 이상은 되는 곳이지만, 개념은 없어서 별 효과 없고 고생만 시키는 교육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설립자의 일생이나 어록을 외우게 하는 것, 연혁, 사가나 사훈 같은 것은 실제 업무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4. 직장생활 역량 교육
- 예절: 직장에서의 에티켓, 매너, 외모관리, 인간관계, 전화예절, 지시-보고 예절
- 신입사원으로서의 역할
- 영업, 고객서비스(CS) 요령
- 자기계발 방법: 시간관리, 업무처리능력 향상
- 기획력 키우기 및 보고서 작성 요령
-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2.5. 교양 교육
2.6. 직무교육
직무 별로 천차만별이다.
3. 기간
천차만별이다. 짧은 곳은 며칠로 끝나지만 긴 곳은 몇 년까지 하기도 한다.
- 4주 : CJ그룹는 전사 연수 2주, 직무별 연수 2주 같은 식.
- 5주 : 절대다수의 공공기관들과 공기업들. 국가공무원이건 지방공무원이건 대체로 5주간 실무교육을 받는다.[5] 삼성, 현대그룹, SK그룹, LG, 롯데그룹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 5대 대기업들은 전사 연수 2주, 직무별 연수 3주 같은 식으로 진행한다.
- 34주 : 경찰관 일반공채(남/여)와 소방관 일반공채(남/여)와 101경비단, 경찰행정학과/소방행정학과 특채 인원은 중앙경찰학교/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하여 34주간 실무교육을 받는다.
- 1년 : 경찰간부후보생, 소방간부후보생, 국가정보원,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구. 초등군사반), 대위 지휘참모과정(구. 고등군사반), 예비군 지휘관 과정
신입연수가 끝나면 발령식을 한다.
4. 통제
신입연수 때도 월급이 나오고 정식으로 직원이기 때문에[6] 연수원에서 태만한 태도를 보이면 입사가 취소되는 일도 있다. 어쨌든 주중엔 합숙 등을 한다.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현재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야간교육을 안 하고 주말엔 집으로 보낸다고 한다.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있어 바뀌고 있다.
신입교육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기간 단축 및 프로그램의 규모, 내용들을 줄여가는 추세이다.
5. 신입연수를 앞둔 신입사원들을 위한 팁
연수의 내용과 생활의 질은 회사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 규모가 매우 크고 인원도 매우 많은 최상위급 공공기관들&공기업들&대기업들의 경우 자기 그룹 산하의 리조트나 호텔을 이용해 진행하는 편이고, 숙박업을 하지 않는 그룹은 자사 소유의 별도의 연수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물론 회사의 끗발에 따라 숙소의 질이 달라지는데, 잘 나가는 곳은 연수 일정 내내 5성급 비즈니스 호텔에서 지내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게 아닌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3-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정도의 시설을 기대하면 무난하다. (자체 연수원이나 계열사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존 콘도나 펜션 등을 빌려서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런 기업 상대 매출도 콘도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굴지의 대기업이나 돈 많은 벤처기업이 신입 사원 연수 교육을 좋은 데서 하는 것은 회사가 잘 나가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충성심을 갖게 만드는 데 크게 효과적이며, 입사 환영 및 보상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강의/일과 시간 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수영장 등 부대 위락 시설이 딸린 4-5성급 호텔이나 콘도에서, 한 끼에 몇 만 원짜리 부페식으로 밥을 제공하며 교육한다고 하면 그 기업에 혹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다.
다만 이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므로, 현업 배치 이후로도 그런 대우가 계속되리라는 기대는 일단 접어 두자. 영업직, 단기 채용 같은 경우는 교육 때만 잘 해 주고 현장은 시궁창인 경우도 있다.
5.1. 체중 관리에 신경쓸 것
육체활동이 많고 보통 아침 6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진행되는 빡센 스케줄을 감안해 굉장한 고칼로리식으로 식단이 구성되어 있고, 식사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아침부터 쇠고기 불고기가 나오고, 점심은 돈까스와 스파게티, 저녁은 짜장면 및 짬뽕에다가 탕수육 한 그릇이 나오는 식이다. 게다가 밤이 되면 별도로 피자, 햄버거, 치킨, 컵라면 같은 고칼로리 야식과 과자와 음료수까지 넣어 주니 하루 15시간씩 활동하면서도 되려 살이 쪄서 나온다(...). 먹을 거 준다고 무작정 먹지 말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늘 신경써서 조절하자. 현업 부서 가면 스트레스로 살 빼기 더 힘들다.
5.2. 동기들과 친해 두기
교육을 마친 후에는 각자의 부서로 흩어져 배치되게 되는데, 되도록 많은 인원들과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이 좋다. 아예 기수별로 동기회 연락처 명단을 작성하거나 톡방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좋다. "개인주의 시대에 나중에 연락도 안 하게 될 것 같은데 괜히 하는 것 같다"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연차가 쌓이고 사내에서 위치가 중요해질수록 자기 부서 내에서 정보와 영향력을 가진 동기들이 사내에 많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또한 자기 부서에서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타 부서에 동기가 있다면 업무와 분위기를 물어볼 수 있으며, 전보 신청을 하였을 때 해당 부서장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데려올 만한 능력과 인성이 있는 사람이냐" 라고 물어 보는 사람은 그 부서 또는 인근 부서에 근무하는 동기생이다.(상사 자신의 동기생, 전보 신청을 한 사람의 동기생) 2년 남짓 복무하고 마는 군대에서도 동기들이 힘이 되는데, 어쩌면 일생을 걸어야 할 회사에서 입사 동기생의 중요성은 훨씬 크다.
또한 남녀가 같이 교육을 받는 경우, 군대 갔다 온 남자 교육생과 졸업 후 바로 들어온 여성 교육생은 연애/결혼 상대로도 썩 좋은 상대이며, 실제로도 많이 연결된다.(일단 집안에서의 반대는 없다고 보면 된다.) 특히 연구소, 공장 등 시가지와 떨어진 데서 (부서는 다르더라도) 함께 근무하게 되는 경우, 멀리 번화가까지 나가서 사람을 찾고, 또는 만나고 하기보다는 거리상 가깝다는 결정적 이유로 가까워지기도 쉽기 때문. 일단 동기라 스스럼없이 "구내 식당서 밥 같이 먹자", "놀러 가자" 등 뭐든 말할 수 있으니 단 둘이든 여럿이서든 자주 연락하고 만나자. 어찌 될지 모르니 연수 당시에 사귀는 이성이 있건 말건 연락처는 모두 받아 두고 친하게 지내자. 동기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면 같은 부서 동료, 친구, 가족이라도 소개 받을 수 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사내 동호회를 조직하는 것도 이성 동기생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다.(동호회 활동에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도 많다.) 남녀 불문하고 같은 분야, 같은 부서라면 경쟁자가 되겠지만, 어지간해서는 승진이나 기회 때문에 동기를 짓밟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사람 바이 사람이므로, 반드시 친해진다는 보장이 없고, 설령 친해져도 다른 부서나 다른 지사로 가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친화력이 안 좋은 사람의 경우 인맥을 쌓을 수는 있어도 정말 친해지기는 힘들다.
[1] 단, 선복무 대상자는 복무기본교육을 받고 근무한 뒤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기초군사훈련 면제자는 복무기본교육만 받고 근무를 시작한다.[2]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된다 해도 기업들이 2010년 후반까지 이어졌던 신입연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2020년대의 실속형 기업 채용 시스템과 연계 또한 되는 지점이다.[3] 노동조합, 단체협약,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전혀 교육하지 많는 회사는 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노동조합이 있고, 신입 교육 시 노조 간부가 들어와 교육을 한다. 의무는 가르치면서 권리를 가르치지 않는 건 결국 줄 것을 안 주고 착취하겠다는 의미이다.[4] 52시간제 이전에는 숙식을 제공하는 집체교육의 경우, 식사 시간, 자는 시간을 빼고는 풀로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강의를 안 잡더라도 분임 토의를 시키거나 다음 날 제출할 과제를 내 주어서 결국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만들기도 하고. 요즘은 대기업의 경우는 일과 시간 외에는 교육을 안 시키며, 초과 12시간분을 교육시킬 경우 연장/야간근무수당을 계산해서 주기도 한다 [5] 다만 최상위권 합격자들은 연수원 기간이 타 동기들에 비해 줄거나, 아니면 먼저 자대배치를 받아 근무하던 도중 연수원으로 끌려가는 그런 경우도 있다.[6] 회사에 따라 몇 개월 간을 수습 기간으로 두고, 그 기간 안에는 수습직이라며 최저임금을 넘는 수준의 적은 월급을 지급하고 규칙 위반이나 일탈이 있으면 입사를 취소하기도 한다. 단 이 경우도 교육 받은 기일만큼의 급료는 지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