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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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독일편에서 유래한 짤방.'''해설(이원복)''': 즉 영국ㆍ프랑스에 대해 도이치 국민이 갖고 있는 열등감을 몰아내기 위하여
'''히틀러''': 도이치 국민은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국민이며 세계 그 어떤 국민과 비교해도 뛰어나게 우수한 민족이다!
'''해설''': 여기서 나치 도이칠란트의 인종 차별주의가 생겨나지.
'''히틀러''': 도이치 민족이 속한 아리아 족이 가장 우수하며, 이는 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프랑스ㆍ에스파니아ㆍ이탈리아에 깔려있는 라틴족은 인종의 쓰레기이며
흑인들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가장 낮은 생물이다.[1]
그러나 지구 위에 존재하는 인종 가운데 가장 악질은 유태인으로
이들을 모조리 죽여 이 지구상에서 씨를 말리는 것이 우리 인류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것이다!
'''해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러나 열등감에 빠져 있던 도이치 민족은 이런 히틀러의 주장에 미친 듯한 박수갈채를 보냈으니 더욱 끔찍하지!
'''독일 국민들''': ''' ''와- 와- 와- 와- 와-'' '''
실제 아돌프 히틀러가 행한 인종차별적 행보를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작가가 압축 정리하여 만화로 창작한 장면으로, 여러가지 것들을 하나하나 비방하면서 점차 과격한 논조로 치닫다가 마지막에는 '모두 죽여 없애야 한다'는 매우 과격한 결말이 나오는 나름대로 기승전결이 확실한 구도와, 마지막에 작가의 오너캐가 저런 대사를 치면서 히틀러의 광기를 비판하는 장면을 넣어 장면 그 자체에 친근감을 부여하여 인기를 끌어 패러디화가 되었다. 물론 히틀러가 실제로 저런 발언이나 연설을 한 적은 없었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겼음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얼핏 보면 짤 속의 내용대로 '그러니 (마지막에 언급된 대상)을 섬멸하자!' 라는 내용이 되지만, 실상은 '''바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기 위해 만드는 짤이다. 실제로 패러디의 대부분도 결국에는 제일 희망이 없거나 안습한 대상이 다른 대상을 까대는 식의 패러디로 이루어져 있다.
인터넷에서 유행하게 된 시초는 아마도 라팔최고의 행각을 패러디한 짤방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는 곧 아래에서 나열되는 것처럼 숱한 바리에이션을 양산하게 된다.
마침 위의 히틀러의 우월주의적 비교 대사는 지나친 빠심으로 까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패러디할 때는 주로 특정 계층에 대한 극렬빠를 비판하는 용도로 쓰인다. 비교의 대상이 하필 그 악명이 매우 드높은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니 꽤나 과격한 패러디이긴 하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이후 개정판에서는 이 페이지가 없다(...) 수정을 했음에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 통으로 삭제한 듯 하다.
2. 판별 비교
위 원본은 초판(구판은 1행 4컷이기 때문에 그 다음 버전인 3컷 판.)에만 있는 버전이다. 개정판에선 아쉽게도 이 부분이 중간에 2페이지에 걸쳐지게 되었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80~81페이지에 걸쳐 이 장면이 있다.
2012년에 나온 전면 개정판에는 대사 등의 추가가 있는데, 라틴족 컷에서는 "조상 팔아먹고 사는 쓰레기"라는 대사가 있고, 흑인 컷에서는 흑인이 "그런 '생물'이 미국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겠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컷은 나의 투쟁이란 책과 함께 그저 그런 해설[2] 로 바뀌어 있다. 직접 살펴보자.
3. 오류
다만 실제 역사와 비교해보면 오류가 '''상당히''' 많은 부분이다.
일단 유대인 학살 정책은 전쟁의 분위기가 바뀌던 1942년 반제 회의 때 결정됐으며 그전까지는 독일 국외나 마다가스카르로 추방하는 계획을 세우는 정도였다.
또한 히틀러는 동양인과 라틴족에게 적대감정은 딱히 없었고 오히려 '''당장에 동양인 국가인 일본과 라틴족 국가인 이탈리아와 같이 추축국을 구성한 동맹 관계였다'''[3] . 특히 동양인 같은 경우는 히틀러가 동양의 중국이 한때는 유럽인보다 월등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고 또한 일본 경우는 명예 아리아인이란 칭호를 받을 만하다라고 칭하기도 했다. 물론 정치적 발언이기에 실제로 저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히틀러는 오히려 동맹국인 일본을 의식해서 아시아인(일본인)에 대해서는 립서비스를 해준 기록이 더 많다.[4] 베를린 올림픽 당시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과 악수한 것도 유명한 일화. 자세한 것은 아돌프 히틀러 문서의 이 부분을 참조하기 바란다.
또 라틴족도 마찬가지였다. 당장에 히틀러는 바로 밑에 있던 라틴계 이탈리아, 루마니아와 동맹을 맺고 베니토 무솔리니, 이온 안토네스쿠와 친구를 먹은 사이었다. 스페인, 포르투갈도 친 추축국 성향의 중립국이었으며, 애시당초 라틴족이라는 개념부터 인종적 구분보다는 언어적인 구분이 더 강하다.
그리고 오리지널 백인과는 거리가 먼 핀란드, 헝가리에 대해서도 대접이 좋은 편이었다. 특히 헝가리는 이탈리아, 일본 다음으로 독일의 최우방국이었다. 또 슬라브족을 낮게 보면서도 정작 자기들한테 협력한 어떤 곳은 고트족의 후예라면서 예외로 두었다. 브로니슬라프 카민스키와 안드레이 블라소프라는 케이스도 있었고. 사실 독일 내에도 소르브인(Sorben)이라 하는 서슬라브계 민족이 살고 있는데, 나치는 이들이 아리안족이면서 언어만 슬라브계 언어를 쓴다고 보았기 때문에 제노사이드 대상에 넣지 않았지만 소르브어 사용 금지 등 고유 문화를 말살하는 정책으로 강제 동화시키려 했다. 핀란드의 경우도 세상만사 유럽만사를 보면 독일과 핀란드가 우호적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18세기 인류학은 캅카스 산맥을 백인의 발상지로 여겼고,[5] 19세기에 들어서는 인도유럽어족의 실체가 밝혀지며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있는 인도유럽어족에서 파생된 모든 민족을 아리아인이라 정의했다. 물론 나치에서 생각했던 아리아인은 그중에서도 매우 협소한 의미의 금발벽안의 게르만족만을 가리킨다.
아프리카인의 경우 어차피 구태여 강조하지 않아도 당시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인 = 열등한 놈'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치가 '''좀 다른 의미로''' 정말 입에 담지 않았긴 했다.
단 이러한 오류들은 워낙에 나치의 사상 자체가 체계적으로 정립된것도 아니었기에 해당 짤의 서술처럼 일관적인 면모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만약 만화가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했다면 '아시아인'과 '라틴족' 대신 '''슬라브''' 민족과 '''집시''' 민족이 들어가는 것이 더 적절[6] 했을것이고, 그 외에도 일일이 따져보면 나치의 행보와는 다른 점이 있겠지만, 애초부터 그들이 주장한 애매한 논리들은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가 권력을 잡기 위해, 그리고 침략 전쟁을 정당화 하기 위해 만든 조잡한 선동일뿐이기에 세세한 내용을 따지기보단 이념적 차원에서 인종차별을 선동하는데 성공한 나치의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해당 구절이 자주 인용되고 있는 것이다.
4. 패러디
하여튼 실제 역사와 비교해보면 오류가 많긴 하나, 아예 틀리거나 위화감이 드는 내용은 아닌데다 그런 점을 빼놓고 보면 어떤 주장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평가 등을 단 한 페이지만에 명쾌하게 설명하였기에 꽤나 유명해졌다. 이 때문에 패러디도 상당히 많이 나온 편.
패러디 방식은 대부분 적절하게 대사를 수정하여 이것저것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과 그에 동조하는 인간 군상의 행태를 풍자하는 데에 활용된다. 한편 히틀러에 대응되는 극렬빠만 까는데서 그치지 않고 라틴족, 황인종, 흑인종, 유대인 부분에도 적당히 까일 거리가 있는 대상을 집어넣어서 은근슬쩍 같이 까는 패러디도 많다. 가끔 반대로 히틀러에는 칭송받을 만하거나 공감을 살 법한 인물을 넣어 "얼마나 끔찍한 생각이니" 부분을 "얼마나 바람직한 생각이니"로 바꾸어 끝까지 찬양하고, 다른 인물들에는 까일 만한 대상을 집어넣어서 맹렬하게 까는 형식의 패러디도 있다.
보통 원본 짤에서 대사만 바꾸는 식으로 만들어지지만 가끔 그림 자체에 수정을 가하기도 하고, 몇몇 능력자들은 아예 직접 그려내는 신기를 선보인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짤이 링크가 아니고 그 양이 많기 때문에 데이터 네트워크 사용자는 주의바람'''.
다운폴/패러디의 작전회의 패러디와 공통점이 많다 장면을 그대로 쓰되 대사만 바꾸는 것과 대상 3명을 지적해 까내리는 것 결정적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한다.
5. 관련 문서
[1] 개정판에서 한 마디 추가된다. '''그런 생물이 미국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겠지?'''[2] 이 얼마나... 컷 부터 : 이처럼 끔찍하고 잔혹한 인종 차별 사상으로 인해 600만 유대인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제노사이드가 벌어지는데 / 이는 독일 국민이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분노를 유대인에게 돌려 / 유대 민족을 희생양 삼아 독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술책이었어.[3] 물론 추축간의 트러블이 없었다는 건 전혀 아니다. 서로간의 불신도 상당했다는데 자세한 건 여기 참고[4] 일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에 감명받아, 아시아의 명예 아리아인이라고도 불렀고, "왜 내게는 이런 훌륭한 국민이 없냐."며 한탄하기도 했다고 한다.[5] 캅카스의 영어식 발음이 코카서스며,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백인을 학술적으로 가리킬 때 쓰는 단어인 코카소이드다.[6] 물론 뒷페이지에서 홀로코스트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히틀러가 슬라브족과 집시를 비하하는 컷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