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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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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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시절과 데뷔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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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자이언트(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정음 & 박하영(어린시절).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히라노 아야''' & 모로호시 스미레(어린시절).
이성모와 이강모의 여동생으로 1961년생. 검정고시 준비생 겸 가수 연습생으로 어려서부터 굉장히 야무지고 노래도 잘해서 어렵게 다니던 시절에는 노래로 구걸을 해가며 어머니의 약값을 벌어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가족들을 죽이려는 자들을 피해 도망치다 큰 오빠인 이성모와 헤어지고 대전에서 여인숙에 있었던 연탄가스로 어머니까지 잃는다. 고생해서 서울로 왔지만 곧 작은 오빠인 이강모와 헤어져 고아원에서 자라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홍기표 회장의 식모가 되면서부터 강모와 성모의 복수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작중 아역시절때 아빠미소를 짓게하는 장본인으로, 사건 당시 9세 남짓의 아이인걸 고려할 수 없을정도로 똘똘하고 착하다. 그 주요 행적들을 보자면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해, 큰 오빠인 이성모와 함께 용돈을 모아 생일선물로 은반지를 사서 선물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쫓기는 와중에는 아프신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역전에서 노래로 구걸을 하기도 했으며,[1] 황정연이 만두를 사와서 배고프니까 우리끼리 하나씩만 먹자고 꼬시자, 배고픔과 유혹을 이기지못해 만두를 꺼내들지만 이내 '''엄마가 오면 같이 먹을꺼야'''라고 말하며 다시 만두를 집어넣고 꾸욱 참는다.
이성모, 이강모, 이미주, 이준모 4남매가 이산가족이 된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를 제공했다. 4남매와 어머니는[2] 마지막 일요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삼일빌딩)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고, 이성모는 조필연과 고재춘의 공작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다가 밤 늦게 삼일빌딩 앞에 나타나게 된다. 이성모가 도착하기 전 이강모, 이미주, 이준모는 먼저 삼일 빌딩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차남 강모는 동생인 미주, 준모가 추위에 고생하지 않도록 주변의 만두집에서 '숨바꼭질 하는 거야. 못 찾겠다 꾀꼬리하기 전에는 여기서 나오면 안 돼.'라고 미주에게 말한 후 준모와 미주를 만두집에 두고 자신은 홀로 삼일 빌딩 앞에서 성모를 기다리게 된다.
당시 강모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당시 배경이 한겨울이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 정도 자란 미주는 추위에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갓난아기인 준모는 포대기 하나 믿고 실외에 있다간 진짜로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3] 거기에 누군가 성모를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자신보다 체력이 약한 동생들을 같이 추위에 떨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던 상황. 문제는 미주가 다른 사람을 오빠로 오인한 후 강모에게 말도 하지 않은데다 강모가 자신에게 맡긴 준모도 버려둔 채 따라갔으며, 버스를 따라 타 버렸다. 그리고 확인차 만두집에 온 강모는 미주가 사라져버렸고 돈도 없는 미주가 버스를 탔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에 주변을 샅샅이 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강모는 뒤늦게 삼일 빌딩에 도착한 성모와도 만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미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당시의 미주는 고작해야 9세 전후의 어린아이였다. 드라마에 묘사된 정황을 보면 장남인 이성모만 교육과정을 이수했고[4] , 미주는 미취학아동이었다.[5] 9세 남짓의 어린아이의 분별력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약속날 당시의 상황도 좋지 못하였는데, 성모는 고재춘의 습격을 받아 기절한 바람에 약속장소 늦게 왔으며, 날은 날대로 추워 강모와 미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미주의 입장에서 큰 오빠 이성모의 존재는 모든 상황을 뒤바꿀만한 기대감이 있었다. 약속장소로 향하는 와중에 남매는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큰 형만 만나면..."이라고 되뇌이면서 서로와 스스로를 다독일 정도로 이성모와의 만남은 남매에게 마지막 남은 생명줄이며, 유일한 빛이었다. 그래서 얼핏 보였던 큰 오빠의 뒷모습에 작은 오빠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막내 동생마저도 챙기지 못한채 무작정 버스에 올라타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후 대전에 있는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하며 어느 정도 큰 뒤에도 오빠들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서울로 올라오고 싶었지만 돈이 모이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고 한다. 상경한 뒤에는 대륙건설 홍기표 회장의 집에서 식모 일을 하고 있다. 홍기표의 부인인 강정자의 히스테리에 시달리지만 성심성의껏 보살피며, 그래서 홍기표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오빠들을 만나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매달 마지막 날 삼일빌딩에서 오빠들을 기다리지만 어쩐 일인지 번듯한 직장까지 있는 큰오빠는 한 번도 삼일빌딩에 나오지 않고.. 회장집의 머슴취급 받으며 험한 일을 하고 있는 작은오빠는 그래도 시간이 날 때마다 마지막날에 삼일빌딩을 찾지만 매번 엇갈린다.
홍기표가 작성한 정치자금 장부를 미주가 대신 맡은 일 때문에 그 장부를 찾고 있던 오빠들과 이리저리 얽히지만 몇 회 동안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다 삼일빌딩에서 마침내 강모를 만나고, 홍기표에게 오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넘긴 서류를 홍기표가 이성모에게 부탁하게 되면서 큰오빠 성모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하필이면 큰오빠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작은오빠는 홍기표 회장 살인 혐의로 잡혀가면서 삼남매가 같이 살겠다는 꿈은 잠시 뒤로 미뤄진다. 강정자는 제주도로 피신하고 홍기표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으므로 혼자 살면서 버스 차장 일을 하기 시작한다.[6] 한편으로는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획사에 나가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
미주가 속한 기획사가 만보건설의 광고 CM송을 담당하고 있어 조민우, 황정식과 안면을 튼다. 조민우가 미주의 끈질긴 부탁 때문에 기획사 소송건을 취하해 주고, 미주의 검정고시 준비까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조민우와 연애 중이다. 조민우는 모르지만 그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민우의 어머니의 노골적인 반대와 미주의 임신사실을 알아차린 조필연에 의해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빠들을 통해 조필연이 부모님을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오빠들의 권유로 낙태하러 간 산부인과에서 차마 자식을 죽일 수 없던 나머지 수술 직전에 도망쳤다. 이후 제주도에서 다시 이사한 강정자를 찾아가 함께 지내면서 아들 우주[7] 를 낳고 아들을 강정자의 호적에 올린다. [8] 4년 동안 오빠들과 조민우는 그녀를 애타게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미주는 그동안 가수준비를 했는지 4년 후 클럽 바그다드에서 화려하게 무대를 갖는다. 중앙정보부 요원과 건설회사 회장이 행방을 쫓았는데도 취직할 거 다 하면서 은신에 성공한 것을 보면 가수보다는 다른 일을 하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클럽 바그다드는 유경옥이 새로 인수한 클럽이었고, 이 인연으로 유경옥이 운영하던 스타기획사에 들어가게 된다. 남자 매니저 박 실장과 예전 가수 연습생 시절 친구였던 선화를 매니저로 두고 ''''차수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첫곡은 발라드곡인 '그대에게로'[9] . 클럽 바그다드에서 미주를 보고 반한 한명석 부시장이 방송국에 미주를 적극 추천해 이 노래가 라디오를 몇 번 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새로운 댄스곡인 '화려한 불빛 아래' 의 테이프가 잘 팔리지 않아 결국 길거리 공연에 나서게 된다. 처음에 유경옥은 차수정을 도도한 신비주의 컨셉으로 키우려 했기 때문에 반대했으나 미주가 강력하게 주장해 계속 길거리 공연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이 노래로 방송 데뷔까지 하게 된다. 홍지영이라는 선배 가수가 무대 의상을 찢어 놓아 위기에 처했지만, 이 옷을 그냥 걸치기만 했다가 싸비에서 옷을 찢어내고 새로운 의상으로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10] '웃기네'의 옷 찢기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하늘의 전신격인듯... 이후 잘나가는 신인 가수로 인기를 끌게 된다.
조민우와는 방송 데뷔 무대에서 마주치게 된다. 신인가수 차수정이 이미주라는 것을 알게 된 조민우가 방송국에 찾아온 것. 방송이 끝난 후 대기실에도 찾아오지만 애써 차갑게 대하며 거리를 둔다. 이 때부터 조민우의 미저리 행각이 시작된다. 행사장에 따라오거나 술 먹고 집에 찾아오는 건 기본, 매니저 박 실장을 매수해 차수정을 만보건설의 광고모델로 계약하고 싫으면 위약금 내 놓으라는 식으로 협박한다. 서로 기싸움을 하다가 결국 조필연이 아버지 원수라는 것을 조민우에게 밝히고 조민우를 흑화시켰다. 이후에는 오빠 이강모의 회사인 한강건설의 아파트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차수정의 정체를 알아챈 조필연의 공작으로 방송 출연이 갑자기 막히는 위기를 겪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명석 부시장의 추천으로 서울시 홍보모델로 일하며, 여전히 잘 나가긴 하는 듯.
46화 예고에서는 민우 문제로 조필연을 찾아갔다가 성모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오빠를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동참해서 올림픽 후원행사에 초청가수로 출연해 개헌에 동의하는 여당 의원대표들을 야당 의원들에게 알려주는 표시인 빨간 장미를 건넸다. 다행히 조필연은 그녀에게 인상만 썼을 뿐 눈치채진 못했다.
성모가 위기를 넘기자 이번에는 강모의 보일러 공장에 화재가 일어나서 위기가 찾아왔고 오빠를 돕기 위해 자신에게 마음을 주고 있던 한명석 부시장에게 접근하여 큰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한다. 그 후에도 강모의 한강건설 퇴출기업 선정 위기 때는 오병탁 의원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오병탁은 웬만한 말빨로는 흔들리지 않는 인물인데 '조필연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다'는 한마디만으로 미주의 부탁을 들어준다.[11] 왠지 능력쩌는 남자들을 유혹하는데 도가 튼 모습을 보인다. 자기는 그냥 슬쩍 스쳤을 뿐인데 남자들이 알아서 목을 맨다.
원래 설정상으로는 오병탁 의원의 양녀가 돼서[12] 은막의 스타가 된다고 했지만, 어른의 사정인지 몰라도 오병탁과 절친한 한명석이 이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했는지 미주를 무명시절 부터 주의 깊게 눈여겨 보고 가요계에 데뷔하는데 보이지 않게 막후에서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 기믹을 추가하게 된다. 가수로서 성공한 이후에는 조민우가 몰래 투자한 영화에서 배우로 데뷔하여 1992년에는 유명한 여배우가 되어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인기는 항상 사인회로만 묘사된다. 가수 연습하던 씬이 큰 비판이라도 받았는지, 연기 연습하는 씬은 한번도 안 나온다.
문제는 조민우가 조필연의 정치자금을 대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빼내는 와중에도 이미주가 찍는 영화의 자금을 계속 대주기 위해 만보플라자의 공사비를 착복해 부실공사를 강행하게 되면서 야갤러들은 '''만보플라자 무너뜨려서 수백 명 죽일 XXX'''라며 안티가 계속 급증하게 되었고, 결국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안티 폭발. 다만 이 부분은 미주의 잘못이 아니고 조민우 잘못이다. 물론 그 전부터 황정음은 야갤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야갤 공식호칭이 '''황보슬'''이며 그녀가 나오는 시간은 대놓고 '''담배타임''' 취급 당한다. 주연배우들 대부분이 한 연기하는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이 짧은 황정음은 연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처음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연기력 자체는 많이 늘었다. 문제는 그렇게 광렙을 해도 주변에는 온통 만렙 연기자들 뿐이라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하다못해 젊은 축에 드는 박진희와 주상욱도 황정음보다 연기자 경력이 훨씬 길다.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조민우가 구해주었다. 의사가 말하기를 갈비뼈가 부러진 것 외에는 큰 부상은 없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출혈로 큰일날 뻔 했다고 한다. 그 후 총에 맞아 지적장애인이 된 오빠 이성모를 만나고 오열한다. 그리고 아들 우주와 같이 외국으로 떠난다. 후에 형량을 마치고 나온 조민우에게 비행기 표를 줬으니[13] 앞으로 셋이서 가족을 이뤄 잘 살 듯 하다.
드라마 내에서 미주의 가창력이나 외모는 다른 인물에 비해 평범한 수준이다. 배우 황정음이 가수 출신이라 춤도 노래도 그럭저럭 하긴 하지만,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이은정(지나 역)이 훨씬 나은 가창력을 보여준다. 이런 지나가 이미 회사에 소속돼 있는데도 기획사 사장이 미주 노래를 들으며 감탄해 술을 줄줄 흘리는 장면은 웃음이 나올 지경. 외모도 꾸며놓으면 예쁘지만 꾸미지 않으면 한없이 촌스러워지는 스타일로 묘사됐다. 게다가 고졸 검정고시에 식모 출신인데도 어릴 적 가수 꿈을 이뤄낸데다 배우로까지도 성공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노력과 운이 따랐다. 오히려 로얄클럽에서 가수로 먼저 데뷔(?)했었던 지나는 가수 준비가 잘 안 돼서 결국 사채업으로 빠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알고 보니 원수였다는 충격을 받은데다 미혼모가 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가수 꿈을 놓지 않고 결국 이뤄낸 면에서 오빠들을 닮아 대단한 기질을 가진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복수는 오빠들이 거의 다 해줬고 자신은 인기 가수와 유명 배우로 돈 벌 거 다 벌고 적절한 시기에 은퇴해서 민우, 우주와 함께 영국에서 살게 된 것을 보면 정말로 해피엔딩을 맞은 인물이다.
또 이런 이유 때문에 가장 공감하기 힘든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원수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끝까지 사랑을 이어간 점이 대표적. 아무리 연좌제가 없다지만 '''부모님 원수의 아들'''에다 오빠의 숙적이기까지 한 조민우를 사랑하며 내막을 알고 나서도 그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범인(凡人)의 시각에선 참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하다.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조민우는 자기 아버지가 미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도 반성하고 조용히 지내기는커녕 미주나 강모를 더욱더 도발하며, 강모의 공장에 불을 지르거나 정보를 빼내고 부실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하고 온갖 추잡한 짓은 다 하는데도.. 다만 처음 만나서 연애를 했을 때는 원수의 자식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고, 그 후에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자기 아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니 이런 모습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연출 탓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주의 성공 자체가 크게 공감을 주지 못하는 것도 비판점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신분까지 기억상실증으로 세탁하며 온갗 고초를 겪고 그 결과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한 이성모의 복수 스토리,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살해 시도도 받았고 건설 대기업의 견제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은 이강모의 성공 스토리와 달리 이미주의 성공은 뜬금없는 띄워주기[14] , 신데렐라 컴플렉스, 로미오와 줄리엣, 즉 '''막드 각본'''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미주가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라는 점이 설명되었는데 황정음의 연기도 연기지만 미주의 파트가 자이언트라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분위기와 사뭇 동떨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남매의 복수극' 및 '강남개발사'를 다루는 해당 드라마의 특성상 심심찮게 모략과 공작, 음해가 판을 친다. 싸움질이나 미행, 상대를 이기기 위한 처절한 노력, 심리전 및 도발, 스파이 등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그러다가 '''미주가 나와서 노래하고 춤 연습하는 장면이 등장하면''' 고조되던 긴장감이 갑자기 팍 죽어버려 김이 새기 때문. 게다가 시대고증을 맞추다 보니 '''유행에서 한참 지난 노래'''가 2분 이상씩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취향 안 맞는 사람들이 듣고 있기는 좀 곤혹스럽다.[15] 게다가 부연되는 영상도 미주가 춤, 노래 연습하는 모습만 나오니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진짜 담배타임이 된다.
다만 자이언트처럼 호흡이 긴 드라마는 주구장창 긴장감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너무 지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 타이밍을 가져야 시청자들이 몰입하는데 도움을 준다. 강모나 성모에게 이런 역할을 맡기면 캐릭터 붕괴가 올 수도 있어 좀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미주가 이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16] 그러나 강모에게도 황정연, 박소태, 남영출이 얽힌 완급조절 분량이 충분히 삽입되었고 그나마 사시사철 딱딱한 성모만 이런 역할이 거의 없었다.[17]
이미주는 그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캐릭터이다. 4남매중에서 유일하게 여동생이라는 것도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요소인데다, 게다가 조민우의 캐릭터는 미주와의 사랑으로 인해 완성되는 캐릭터이다 보니 미주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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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시절과 데뷔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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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image]'''"제가 죄인이면, 우리 아이도 죄인인 거잖아요. 그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불쌍하게 태어난 게 죄라면, 그 아이 보고, 이 세상 어떻게 살라고요."'''
자이언트(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정음 & 박하영(어린시절).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히라노 아야''' & 모로호시 스미레(어린시절).
이성모와 이강모의 여동생으로 1961년생. 검정고시 준비생 겸 가수 연습생으로 어려서부터 굉장히 야무지고 노래도 잘해서 어렵게 다니던 시절에는 노래로 구걸을 해가며 어머니의 약값을 벌어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가족들을 죽이려는 자들을 피해 도망치다 큰 오빠인 이성모와 헤어지고 대전에서 여인숙에 있었던 연탄가스로 어머니까지 잃는다. 고생해서 서울로 왔지만 곧 작은 오빠인 이강모와 헤어져 고아원에서 자라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홍기표 회장의 식모가 되면서부터 강모와 성모의 복수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작중 아역시절때 아빠미소를 짓게하는 장본인으로, 사건 당시 9세 남짓의 아이인걸 고려할 수 없을정도로 똘똘하고 착하다. 그 주요 행적들을 보자면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해, 큰 오빠인 이성모와 함께 용돈을 모아 생일선물로 은반지를 사서 선물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쫓기는 와중에는 아프신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역전에서 노래로 구걸을 하기도 했으며,[1] 황정연이 만두를 사와서 배고프니까 우리끼리 하나씩만 먹자고 꼬시자, 배고픔과 유혹을 이기지못해 만두를 꺼내들지만 이내 '''엄마가 오면 같이 먹을꺼야'''라고 말하며 다시 만두를 집어넣고 꾸욱 참는다.
이성모, 이강모, 이미주, 이준모 4남매가 이산가족이 된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를 제공했다. 4남매와 어머니는[2] 마지막 일요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삼일빌딩)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고, 이성모는 조필연과 고재춘의 공작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다가 밤 늦게 삼일빌딩 앞에 나타나게 된다. 이성모가 도착하기 전 이강모, 이미주, 이준모는 먼저 삼일 빌딩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차남 강모는 동생인 미주, 준모가 추위에 고생하지 않도록 주변의 만두집에서 '숨바꼭질 하는 거야. 못 찾겠다 꾀꼬리하기 전에는 여기서 나오면 안 돼.'라고 미주에게 말한 후 준모와 미주를 만두집에 두고 자신은 홀로 삼일 빌딩 앞에서 성모를 기다리게 된다.
당시 강모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당시 배경이 한겨울이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 정도 자란 미주는 추위에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갓난아기인 준모는 포대기 하나 믿고 실외에 있다간 진짜로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3] 거기에 누군가 성모를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자신보다 체력이 약한 동생들을 같이 추위에 떨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던 상황. 문제는 미주가 다른 사람을 오빠로 오인한 후 강모에게 말도 하지 않은데다 강모가 자신에게 맡긴 준모도 버려둔 채 따라갔으며, 버스를 따라 타 버렸다. 그리고 확인차 만두집에 온 강모는 미주가 사라져버렸고 돈도 없는 미주가 버스를 탔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에 주변을 샅샅이 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강모는 뒤늦게 삼일 빌딩에 도착한 성모와도 만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미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당시의 미주는 고작해야 9세 전후의 어린아이였다. 드라마에 묘사된 정황을 보면 장남인 이성모만 교육과정을 이수했고[4] , 미주는 미취학아동이었다.[5] 9세 남짓의 어린아이의 분별력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약속날 당시의 상황도 좋지 못하였는데, 성모는 고재춘의 습격을 받아 기절한 바람에 약속장소 늦게 왔으며, 날은 날대로 추워 강모와 미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미주의 입장에서 큰 오빠 이성모의 존재는 모든 상황을 뒤바꿀만한 기대감이 있었다. 약속장소로 향하는 와중에 남매는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큰 형만 만나면..."이라고 되뇌이면서 서로와 스스로를 다독일 정도로 이성모와의 만남은 남매에게 마지막 남은 생명줄이며, 유일한 빛이었다. 그래서 얼핏 보였던 큰 오빠의 뒷모습에 작은 오빠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막내 동생마저도 챙기지 못한채 무작정 버스에 올라타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후 대전에 있는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하며 어느 정도 큰 뒤에도 오빠들을 만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서울로 올라오고 싶었지만 돈이 모이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고 한다. 상경한 뒤에는 대륙건설 홍기표 회장의 집에서 식모 일을 하고 있다. 홍기표의 부인인 강정자의 히스테리에 시달리지만 성심성의껏 보살피며, 그래서 홍기표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오빠들을 만나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매달 마지막 날 삼일빌딩에서 오빠들을 기다리지만 어쩐 일인지 번듯한 직장까지 있는 큰오빠는 한 번도 삼일빌딩에 나오지 않고.. 회장집의 머슴취급 받으며 험한 일을 하고 있는 작은오빠는 그래도 시간이 날 때마다 마지막날에 삼일빌딩을 찾지만 매번 엇갈린다.
홍기표가 작성한 정치자금 장부를 미주가 대신 맡은 일 때문에 그 장부를 찾고 있던 오빠들과 이리저리 얽히지만 몇 회 동안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다 삼일빌딩에서 마침내 강모를 만나고, 홍기표에게 오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넘긴 서류를 홍기표가 이성모에게 부탁하게 되면서 큰오빠 성모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하필이면 큰오빠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작은오빠는 홍기표 회장 살인 혐의로 잡혀가면서 삼남매가 같이 살겠다는 꿈은 잠시 뒤로 미뤄진다. 강정자는 제주도로 피신하고 홍기표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으므로 혼자 살면서 버스 차장 일을 하기 시작한다.[6] 한편으로는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획사에 나가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
미주가 속한 기획사가 만보건설의 광고 CM송을 담당하고 있어 조민우, 황정식과 안면을 튼다. 조민우가 미주의 끈질긴 부탁 때문에 기획사 소송건을 취하해 주고, 미주의 검정고시 준비까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조민우와 연애 중이다. 조민우는 모르지만 그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민우의 어머니의 노골적인 반대와 미주의 임신사실을 알아차린 조필연에 의해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빠들을 통해 조필연이 부모님을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오빠들의 권유로 낙태하러 간 산부인과에서 차마 자식을 죽일 수 없던 나머지 수술 직전에 도망쳤다. 이후 제주도에서 다시 이사한 강정자를 찾아가 함께 지내면서 아들 우주[7] 를 낳고 아들을 강정자의 호적에 올린다. [8] 4년 동안 오빠들과 조민우는 그녀를 애타게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미주는 그동안 가수준비를 했는지 4년 후 클럽 바그다드에서 화려하게 무대를 갖는다. 중앙정보부 요원과 건설회사 회장이 행방을 쫓았는데도 취직할 거 다 하면서 은신에 성공한 것을 보면 가수보다는 다른 일을 하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클럽 바그다드는 유경옥이 새로 인수한 클럽이었고, 이 인연으로 유경옥이 운영하던 스타기획사에 들어가게 된다. 남자 매니저 박 실장과 예전 가수 연습생 시절 친구였던 선화를 매니저로 두고 ''''차수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첫곡은 발라드곡인 '그대에게로'[9] . 클럽 바그다드에서 미주를 보고 반한 한명석 부시장이 방송국에 미주를 적극 추천해 이 노래가 라디오를 몇 번 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새로운 댄스곡인 '화려한 불빛 아래' 의 테이프가 잘 팔리지 않아 결국 길거리 공연에 나서게 된다. 처음에 유경옥은 차수정을 도도한 신비주의 컨셉으로 키우려 했기 때문에 반대했으나 미주가 강력하게 주장해 계속 길거리 공연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이 노래로 방송 데뷔까지 하게 된다. 홍지영이라는 선배 가수가 무대 의상을 찢어 놓아 위기에 처했지만, 이 옷을 그냥 걸치기만 했다가 싸비에서 옷을 찢어내고 새로운 의상으로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10] '웃기네'의 옷 찢기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하늘의 전신격인듯... 이후 잘나가는 신인 가수로 인기를 끌게 된다.
조민우와는 방송 데뷔 무대에서 마주치게 된다. 신인가수 차수정이 이미주라는 것을 알게 된 조민우가 방송국에 찾아온 것. 방송이 끝난 후 대기실에도 찾아오지만 애써 차갑게 대하며 거리를 둔다. 이 때부터 조민우의 미저리 행각이 시작된다. 행사장에 따라오거나 술 먹고 집에 찾아오는 건 기본, 매니저 박 실장을 매수해 차수정을 만보건설의 광고모델로 계약하고 싫으면 위약금 내 놓으라는 식으로 협박한다. 서로 기싸움을 하다가 결국 조필연이 아버지 원수라는 것을 조민우에게 밝히고 조민우를 흑화시켰다. 이후에는 오빠 이강모의 회사인 한강건설의 아파트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차수정의 정체를 알아챈 조필연의 공작으로 방송 출연이 갑자기 막히는 위기를 겪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명석 부시장의 추천으로 서울시 홍보모델로 일하며, 여전히 잘 나가긴 하는 듯.
46화 예고에서는 민우 문제로 조필연을 찾아갔다가 성모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오빠를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동참해서 올림픽 후원행사에 초청가수로 출연해 개헌에 동의하는 여당 의원대표들을 야당 의원들에게 알려주는 표시인 빨간 장미를 건넸다. 다행히 조필연은 그녀에게 인상만 썼을 뿐 눈치채진 못했다.
성모가 위기를 넘기자 이번에는 강모의 보일러 공장에 화재가 일어나서 위기가 찾아왔고 오빠를 돕기 위해 자신에게 마음을 주고 있던 한명석 부시장에게 접근하여 큰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한다. 그 후에도 강모의 한강건설 퇴출기업 선정 위기 때는 오병탁 의원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오병탁은 웬만한 말빨로는 흔들리지 않는 인물인데 '조필연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다'는 한마디만으로 미주의 부탁을 들어준다.[11] 왠지 능력쩌는 남자들을 유혹하는데 도가 튼 모습을 보인다. 자기는 그냥 슬쩍 스쳤을 뿐인데 남자들이 알아서 목을 맨다.
원래 설정상으로는 오병탁 의원의 양녀가 돼서[12] 은막의 스타가 된다고 했지만, 어른의 사정인지 몰라도 오병탁과 절친한 한명석이 이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했는지 미주를 무명시절 부터 주의 깊게 눈여겨 보고 가요계에 데뷔하는데 보이지 않게 막후에서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 기믹을 추가하게 된다. 가수로서 성공한 이후에는 조민우가 몰래 투자한 영화에서 배우로 데뷔하여 1992년에는 유명한 여배우가 되어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인기는 항상 사인회로만 묘사된다. 가수 연습하던 씬이 큰 비판이라도 받았는지, 연기 연습하는 씬은 한번도 안 나온다.
문제는 조민우가 조필연의 정치자금을 대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빼내는 와중에도 이미주가 찍는 영화의 자금을 계속 대주기 위해 만보플라자의 공사비를 착복해 부실공사를 강행하게 되면서 야갤러들은 '''만보플라자 무너뜨려서 수백 명 죽일 XXX'''라며 안티가 계속 급증하게 되었고, 결국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안티 폭발. 다만 이 부분은 미주의 잘못이 아니고 조민우 잘못이다. 물론 그 전부터 황정음은 야갤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야갤 공식호칭이 '''황보슬'''이며 그녀가 나오는 시간은 대놓고 '''담배타임''' 취급 당한다. 주연배우들 대부분이 한 연기하는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이 짧은 황정음은 연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처음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연기력 자체는 많이 늘었다. 문제는 그렇게 광렙을 해도 주변에는 온통 만렙 연기자들 뿐이라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하다못해 젊은 축에 드는 박진희와 주상욱도 황정음보다 연기자 경력이 훨씬 길다.
만보플라자가 무너지면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조민우가 구해주었다. 의사가 말하기를 갈비뼈가 부러진 것 외에는 큰 부상은 없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출혈로 큰일날 뻔 했다고 한다. 그 후 총에 맞아 지적장애인이 된 오빠 이성모를 만나고 오열한다. 그리고 아들 우주와 같이 외국으로 떠난다. 후에 형량을 마치고 나온 조민우에게 비행기 표를 줬으니[13] 앞으로 셋이서 가족을 이뤄 잘 살 듯 하다.
드라마 내에서 미주의 가창력이나 외모는 다른 인물에 비해 평범한 수준이다. 배우 황정음이 가수 출신이라 춤도 노래도 그럭저럭 하긴 하지만,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이은정(지나 역)이 훨씬 나은 가창력을 보여준다. 이런 지나가 이미 회사에 소속돼 있는데도 기획사 사장이 미주 노래를 들으며 감탄해 술을 줄줄 흘리는 장면은 웃음이 나올 지경. 외모도 꾸며놓으면 예쁘지만 꾸미지 않으면 한없이 촌스러워지는 스타일로 묘사됐다. 게다가 고졸 검정고시에 식모 출신인데도 어릴 적 가수 꿈을 이뤄낸데다 배우로까지도 성공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노력과 운이 따랐다. 오히려 로얄클럽에서 가수로 먼저 데뷔(?)했었던 지나는 가수 준비가 잘 안 돼서 결국 사채업으로 빠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알고 보니 원수였다는 충격을 받은데다 미혼모가 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가수 꿈을 놓지 않고 결국 이뤄낸 면에서 오빠들을 닮아 대단한 기질을 가진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복수는 오빠들이 거의 다 해줬고 자신은 인기 가수와 유명 배우로 돈 벌 거 다 벌고 적절한 시기에 은퇴해서 민우, 우주와 함께 영국에서 살게 된 것을 보면 정말로 해피엔딩을 맞은 인물이다.
또 이런 이유 때문에 가장 공감하기 힘든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원수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끝까지 사랑을 이어간 점이 대표적. 아무리 연좌제가 없다지만 '''부모님 원수의 아들'''에다 오빠의 숙적이기까지 한 조민우를 사랑하며 내막을 알고 나서도 그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범인(凡人)의 시각에선 참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하다.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조민우는 자기 아버지가 미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도 반성하고 조용히 지내기는커녕 미주나 강모를 더욱더 도발하며, 강모의 공장에 불을 지르거나 정보를 빼내고 부실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하고 온갖 추잡한 짓은 다 하는데도.. 다만 처음 만나서 연애를 했을 때는 원수의 자식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고, 그 후에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자기 아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니 이런 모습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연출 탓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주의 성공 자체가 크게 공감을 주지 못하는 것도 비판점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신분까지 기억상실증으로 세탁하며 온갗 고초를 겪고 그 결과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한 이성모의 복수 스토리,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살해 시도도 받았고 건설 대기업의 견제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은 이강모의 성공 스토리와 달리 이미주의 성공은 뜬금없는 띄워주기[14] , 신데렐라 컴플렉스, 로미오와 줄리엣, 즉 '''막드 각본'''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미주가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라는 점이 설명되었는데 황정음의 연기도 연기지만 미주의 파트가 자이언트라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분위기와 사뭇 동떨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남매의 복수극' 및 '강남개발사'를 다루는 해당 드라마의 특성상 심심찮게 모략과 공작, 음해가 판을 친다. 싸움질이나 미행, 상대를 이기기 위한 처절한 노력, 심리전 및 도발, 스파이 등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그러다가 '''미주가 나와서 노래하고 춤 연습하는 장면이 등장하면''' 고조되던 긴장감이 갑자기 팍 죽어버려 김이 새기 때문. 게다가 시대고증을 맞추다 보니 '''유행에서 한참 지난 노래'''가 2분 이상씩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취향 안 맞는 사람들이 듣고 있기는 좀 곤혹스럽다.[15] 게다가 부연되는 영상도 미주가 춤, 노래 연습하는 모습만 나오니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진짜 담배타임이 된다.
다만 자이언트처럼 호흡이 긴 드라마는 주구장창 긴장감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너무 지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 타이밍을 가져야 시청자들이 몰입하는데 도움을 준다. 강모나 성모에게 이런 역할을 맡기면 캐릭터 붕괴가 올 수도 있어 좀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미주가 이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16] 그러나 강모에게도 황정연, 박소태, 남영출이 얽힌 완급조절 분량이 충분히 삽입되었고 그나마 사시사철 딱딱한 성모만 이런 역할이 거의 없었다.[17]
이미주는 그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캐릭터이다. 4남매중에서 유일하게 여동생이라는 것도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요소인데다, 게다가 조민우의 캐릭터는 미주와의 사랑으로 인해 완성되는 캐릭터이다 보니 미주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1] 작은 오빠인 강모에게 구걸하던 모습을 들켜 혼이 나지만, 사실은 어머니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창피함을 참고 구걸했다고 울면서 털어놓아 강모 또한 눈물을 흘리며 미주를 끌어 안는다.[2] 어머니는 대전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3] 작중 준모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빠져 입양된다. 살아남은 것이 기적에 가깝다.[4] 1화 시점부터 이미 고등학생이었다. 교련복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과 고등학교를 뜻하는 '高'가 새겨진 교모를 쓰고 있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5] 강모의 경우, 황태섭이 강모를 거두었을 때 중학교에 입학시켰다. 즉 초등교육은 받은 셈. 그러나 강모는 황태섭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었고 중등교육은 초등교육 수료 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6] 이성모가 생활비를 대줄 테니 버스 차장은 그만두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면서 옷과 구두를 사다주지만, 미주는 그걸 보면서 성모 지갑에서 돈을 다 빼고는 앞으로 자기가 관리할 테니 오빠는 이런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라고 하는 등 마냥 얹혀살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7] 당시 팬들 사이에서 불렸던 조민우-이미주 커플의 별명이 '우주커플'이었고, 이를 반영한 이름인 듯[8] 한편 미주가 사라진 것을 안 민우는 완전히 폐인이 되었지만 조필연이 '''"넌 잃고 난 지켰다. 넌 아직 힘이 없으니깐."''' '''"날 이기지 못하면 평생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을 것이야."'''라고 말한 것에 자극을 받아 자신이 힘을 길려 미주를 지키겠다고 맹세한다.[9] 가수 에스더가 부른 버전이 OST로도 삽입됐다. 본격 비교당하기...[10] 정확히는 찢어진 의상을 스테이플러로 고정하고 공연을 하러 갔는데 미주가 아니꼬왔던 선배가 바람을 뿝는 무대장치(자세한 명칭을 아시는 분은 추가 바람)를 조작해 의상을 날려버려 망신을 주려 했으나 안에 새로운 의상을 입는 재치로 역관광 시켰다.[11] 물론 오병탁은 미주가 찾아오기 전부터 조필연에게 쎄한 느낌을 가지고 좋지 않은 눈으로 보고 있긴 했다.[12] 대신에 이런 역할의 캐릭터는 유경옥이 미주의 기획사 사장으로 미주를 대스타로 키운다는 설정으로 대신한다[13] 정확히는 아들이 용돈 모아서 비행기 표를 샀다고 하는데[14] 딱히 노래를 잘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이미주의 노래를 들은 음반사 사장이 술을 절절 흘려대는 오버가 가득한 장면 등.[15] 이런 비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작중 미주가 부르는 노래가 바뀐다. 처음에는 7080 디스코 풍의 노래였다가, 발라드 풍의 노래로 넘어간다.[16] 자이언트를 비롯한 어두운 복수극들 대부분 이런 연출 방식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자이언트(2010년작)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공주의 남자(2011년작)도 비록 분량은 60부작이었던 자이언트에 비해 24부작으로 짧고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소재가 일부 다르긴 하지만 복수라는 공통된 소재가 있었다. 공주의 남자에서는 빙옥관 식구들이 일종의 템포조절을 해줬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연기가 거슬린고 뜬금없다는 비판을 했으나 연출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위에 서술했듯이 시청자들이 너무 지쳤을 것이다.[17] 나중에 지연수라는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성모에게도 그런 분량이 생겼지만 결국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