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발 내전
이미 늦었다. 잘 가라, 이슈발 민족. '''오늘 킹 브래드레이 각하는 대총통령 3066호에 서명하셨다.'''
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 세계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건. 27권으로 이루어진 본작에서 한 권 전체가 이 사건만을 다루기 위해 쓰여졌고 작품 내내 끊임없이 언급되며 반전주의라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2. 상세
이슈발은 아메스트리스 동남부 국경에 속한 지역으로 이곳에 오래전부터 살던 토착인들을 '''이슈발 민족'''으로 부른다. 그들은 붉은 눈동자와 갈색톤의 피부색을 지녔으며, 척박한 지역에서 목화나 보리를 키우는 2기작 농법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평화로운 민족이였으며, 유일신 이슈발라를 섬기는 토착종교를 근간으로 삼아 심신의 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무예승이 있을만큼 그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슈발라교 교리는 물질의 구축을 신의 섭리에 반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어 아메스트리스인들의 연금술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때문에 아메스트리스인들과 종종 마찰이 있었지만 아메스트리스 정부에서 그들의 종교와 문화에 간섭하지는 않았기에 서로 고깝운 점은 있어도 아메스트리스의 일원으로 인정은 받으며 대규모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1901년 아메스트리스의 군인이 실수로 이슈발인 소녀를 사살한 사건을 발단으로 이슈발은 아메스트리스 군부에 대한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고, 이 내란은 동부 전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군과 관련되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파괴하는 등 악착같이 싸웠다. 엘릭 형제의 고향인 리젠블도 군용 양모를 납품한다는 이유로 폭탄 테러를 당해 아메스트리스 인들의 치를 떨게 만들었다. 이슈발 인들의 테러로 인해 리젠블은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이 넘쳐나서 내전으로 피나코 록벨은 아이러니하게도 내전 덕에 의수족인 오토메일을 팔면서 먹고 살게 된다.[3] 또한 혈전이 장기화되며 여론도 점점 악화되었다.
그러던 중 하쿠로 소장에 의해 이슈발이 남방의 적대국인 아에르고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대총통 킹 브래드레이는 1908년 대총통령 제 3066호에 서명,[4] 군에서 일하던 모든 이슈발 출신 군인들을 숙청한 다음에[5] 국가 연금술사들까지 동원한 섬멸전을 감행한다.
하지만 포위섬멸이 장장 7년여에 걸쳐 장기화된 바람에 수많은 이슈발인들과 아메스트리스 군이 나날이 사상당했다. 한편 피나코의 아들 부부는 현지에서 상처입은 이슈발인들을 치료하던 중 팔에 문신이 있는 무예승에게 찔려 죽었고, 한편 생지옥이 된 현 상황을 타계하고자 이슈발의 종교지도자인 로그 로우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삼아 브래드레이와의 평화회담에 나섰으나 브래드레이가 '너희들은 단지 한사람분의 가치밖에 없다'며 일언지하에 무시하고 처분하는 바람에 헛된 개죽음이 되었다.
결국 마지막 생존자인 노인이 '''"증오하오."'''라는 유언[6] 을 남긴 채 머스탱에게 사살되면서 이슈발 내전은 막을 내린다. 이후 이슈발 밖에서 살아남은 이슈발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메스트리스 곳곳이나 그 외 지역에서 난민처럼 떠돌며 사회 하층민으로 비참하게 살아가게 된다.
3. 영향
아메스트리스라는 국가의 부조리성을 상징하는 사건이자,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과거이다. 로이 머스탱과 리자 호크아이, 매스 휴즈,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은 이 섬멸전에서 무차별 학살에 직접 뛰어든 일 때문에, 팀 마르코와 녹스의 경우 이슈발인들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저질러야 했던 일로 인해 다들 죄책감과 악몽 등의 PTSD에 시달리고 있다. 스카의 경우 여기서 형을 비롯한 가족들과 무수한 동포를 잃어버린 일 때문에 증오에 불타올라 한동안 복수귀로 전락했으며 윈리 록벨은 스카[7] 때문에 전장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부모를 잃고 말았다.'''옛날 생각 나는군. 자네가 태우고 내가 해부하고. 이슈발은 거대한 인체실험장이었어.'''
그리고 이 전쟁으로 인해 국가 연금술사들은 훌륭하게 인간병기로서의 성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연금술사는 대중을 위해 존재하라'는 규율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아예 민간인조차 학살하는 '대중을 향한 배신행위'까지 저질러 '군부의 개'라고 불리우는 공포와 증오, 멸시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호문쿨루스에게 천적인 삼인방(팀 마르코, 로이 머스탱, 스카 형제)의 원점이기도 하다. 팀 마르코 박사는 호문쿨루스들의 강요대로 이슈발 내전에서 끌고 온 이슈발인 포로들을 실험대상 삼아서 현자의 돌을 연구했기에 호문쿨루스의 핵이었던 현자의 돌을 유일하게 '''파괴'''할 수 있는 연금술사가 되었다. 또한 이미 국토연성진에 당해본 호엔하임을 제외한, 대 호문쿨루스 진영 멤버들이 호문쿨루스의 존재와 그들의 계획, 그 계획을 타개할 수단 등을 알아내는 데 가장 기여한 자이기도 하다.
로이 머스탱은 이슈발 전쟁이란 특수상황 덕에 특출난 지휘 능력과 국가 연금술사로서의 특혜를 모두 이용해 초고속승진하고, 동시에 최강의 연금술인 불꽃의 연금술을 완벽히 체화했으며, 거의 항상 냉정을 유지하고 사태를 빠르게 통찰하는 능력과 정점에 서서 모두를 지킨다는 이상, 국가 연금술사 중 유일하게 영웅 취급 받는 인망 역시 이슈발 내전에서 부하들을 최대한 살리며 어마어마한 무훈을 쌓았기에 얻었다. 즉, 군인으로서, 연금술사로서, 리더로서 완성되었고, 호문쿨루스들이 진정한 공공의 적이란 사실이 명확해지자 앞서말한 모든 걸 동원해 결전을 준비하여 호문쿨루스들&중앙군&불사의 군단을 물리적으로 때려잡는 것 뿐만 아니라, 호문쿨루스 진영을 해체할 표면적인 명분을 마련하는 것부터 승리 직후의 뒷처리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다.
스카 형제는 교리상 연금술을 금기시하기에 아메스트리스에서 연금술과 가장 거리가 먼 이슈발 민족이지만 형 쪽은 오히려 그 특수한 환경의 단점을 메꾸고자 연금술, 연단술 가리지 않고 독학한 결과 호문쿨루스 일당이 아메스트리스의 연금술사들을 쉽게 무력화하고자 일부러 심어놓은 약점을 눈치챘고, 이슈발 섬멸전을 계기로 이 약점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란 확신을 갖고 국토연성진을 역이용해 그 약점을 중화시켜 없애는 역전의 연성진, 모든 물질을 분해, 재구축 가능한 연성진을 만들었고, 누구보다도 육탄전에 능한 동생 쪽은 이를 물려받아 호문쿨루스의 연금술 봉인을 무효화&이슈발을 유린한 인간병기들을 분해+타격할 수 있는, 대 호문쿨루스용 전사가 되었다.
이 내란의 트리거였고 그것을 신나게 자랑하던 엔비는 머스탱과 마르코가 각각 초죽음 상태까지 털어버렸고, 섬멸전을 개시한 킹 브래들리는 신의 철퇴를 받고 스카에게 진다. 결국 이슈발 내전의 영향이 돌고돌아 이 일을 저지른 호문쿨루스들에게는 일종의 자업자득이 되어버렸다.
4. 진실
4.1. 원작&FA
이슈발 내전은 아메스트리스를 뒤에서 조종해온 흑막인 호문쿨루스 측이 크세르크세스 때처럼 '''국토연성진 발동을 위한 대규모 인신공양을 목적으로 벌인 유혈사태''' 중 하나다. 다만 외세와의 국지전 및 폭동을 야기한 여타 사건들과 달리 인신공양을 해야 할 지점 중 하나에 이슈발이 딱 위치해 있었고 이곳 사람들 또한 아메스트리스 사회에서 겉도는 존재들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들이 희생양으로 지목된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명분이 필요했기에 먼저 엔비가 국군 장교로 변신해 이슈발인 여자아이를 사살했고, 모습을 도용당한 장교는 영문도 모른 채 군법회의에 끌려가 처형당했다.[8]
4.2. 2003년 판
아메스트리스 군인이 이슈발의 어린이를 살해하여 전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는 '''호문쿨루스 측에서 거짓말로 꾸며낸 이야기였다.''' 진실은 이슈발인들을 몰아 붙이면 누군가가 '''현자의 돌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할 것을 노리고'''[9] 군 특수부대를 보내 이슈발을 공격해 무차별 테러와 살인사건을 일으킨 것.
데빌즈 네스트의 멤버들이 이 사건의 주역들이다. 이 공습을 담당한 데빌즈 네스트의 구성원들은 군부의 은폐작전 때문에 누명을 쓰고 키메라가 되어버렸다.
5. 의문
전술했듯 이슈발 내전의 실상은 호문쿨루스가 국토연성진을 완성하면서도 겸사겸사 포로로 잡은 이슈발 인들을 가지고 현자의 돌을 만들거나 생체 실험을 하는 등 실험을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아메스트리스 국민들에겐 이 전쟁의 정당성을 대체 어떻게 납득시켰던 걸까?''' 이는 팬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다.[11]로이: 이 섬멸전. 반란 진압만이 목적이라면 위험부담이 너무 크지 않아?
휴즈: 그 생각은 나도 했어. 이슈발은 대단한 자원도 이렇다 할 상업적 가치도 없어. 이렇게까지 군비를 낭비하면서 얻어지는 것이 '''고작 '동부의 안정'뿐이라고? 서쪽도 남쪽도 일촉즉발의 위기인 이 상황에?'''[10]
실제로 작중에서도 로이 머스탱과 매스 휴즈는 사막과 모래뿐인 이슈발을 장장 7년간 천문학적 군비와 인력을 들여 공격하고 끝내 섬멸전까지 펼친 이 전쟁의 목적에 대해 커다란 의문을 가졌다. 이런 엄청난 돈을 들여서 섬멸해봐야 원래부터 척박한 지역인 이슈발은 진작에 아메스트리스에 위협이 될 힘을 상실해버렸고, 더 몰아붙여도 얻을 일체의 이득이 없었던 것.
거기다 당시 아메스트리스는 남부 아에르고와 서부 크레타와의 국경분쟁[12][13] 이 극에 달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슈발 측이 본격적인 반격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태여 국가의 사방에 퍼져있는 인력을 끌어모은다는 것은 아에르고와 크레타에게 성문을 열어주는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었다. 아메스트리스의 국가 원수가 정상적인 정치인이었다는 가설 하에 아무 이득도 없는 이슈발과의 분쟁을 그렇게까지 오래 끌 바에는 당연히 진작에 철군해 남부, 서부의 국경전에 병력을 집중하는 게 정상적 사고일 것이다. 철군한다면 이슈발은 즉각 반격보다는 피해 수습에 더 바빴을 테니까.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황무지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몰살해버리려고 쥐잡듯이 달려들 이유는 지도자가 바보였다거나 아니면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해야하는 일이 있다거나 둘 중 하나밖에는 없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정답은 후자다. 정적에게도 능력은 인정받는 브래드레이가 바보일 리는 없다. 게다가 내전 막바지에 로그 로우를 비롯한 이슈발의 지도자들이 직접 브레드레이를 찾아와서 '내 목숨을 거두고 대신 나머지 이슈발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라는 협상안, 아니 사실상의 항복 선언까지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드레이는 '당신들이나 다른 이슈발인이나 목숨은 똑같은 가치다'라며 무시하고 계속해서 학살을 벌였다.
이슈발 내전의 내막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원작 15권 기준으로 내전의 발단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메스트리스 군인이 죄도 없는 아이를 쏴죽여서 내란이 시작됐고,[14] 이에 이슈발이 아에르고의 도움을 받아 테러 등의 방법으로 아메스트리스 동부 리젠블에 게릴라전을 감행하자 아메스트리스는 섬멸전을 개시했다"가 된다. 사실만 놓고 보면 이슈발 측에도 책임이 없진 않다.[15] 엔비가 아메스트리스 군 장교로 변신해서 아이를 쏴죽였던 것처럼 거꾸로 이슈발인으로 변신해서 일부러 테러 행위를 선동하거나 저질렀을수도 있다.[16]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살사건은 거짓이며 이슈발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대규모 살해와 폭탄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설정을 수정했다. 이슈발 쪽에서는 갑자기 군대가 투입돼서 학살을 벌이니 민병대라도 모아 반발할 게 뻔하고, 아메스트리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몰라서 시위진압 중 아이가 살해된 일에 격분한 이슈발인들이 전쟁을 시작한 줄로만 알 테니까.
다시 말해 아메스트리스는 건국의 목적 자체가 국토연성진 제작인 군사국가였으니 따로 준비해둔 것이나 밑작업으로 여론조작도 충분히 가했을 수도 있고[17] 군사국가이니 반발도 그냥 힘으로 찍어눌렀을 수도 있다. OVA 등의 묘사를 보면 이슈발인이 군부의 차별 정도가 아니라 아메스트리스 내부에서도 원래부터 경원시되던 걸로 나오니 그냥 다들 쉬쉬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배타적 집단주의, 국가주의가 강한 사회에서 별 다른 정당성이 없어보이는 사건에도 의문을 죄악시하며 온국민이 공범화되는 현상은 현대 사회에도 꽤 자주 나타난다. 특히나 아메스트리스는 국토연성진의 완성을 위해 장장 2세기에 걸쳐 숱한 분쟁 속에 이어져온 국가이니 더더욱 그럴 만하다.
6. 기타
대총통령 제 3066호는 미국의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에서 이름을 따왔고 작중의 전개는 홀로코스트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과 매우 유사하다.
이슈발 내전을 단행권 1권 분량을 들여 묘사한 만화책과 달리 신강철 애니(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는 1화 분량만 설명하고 넘어간 다음 나머지는 다른 화에서 스카, 머스탱, 킴블리 등의 회상으로 드문드문 다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생략되어서 팬들의 불만이 많다. 특히 신강철 애니가 어디까지나 '''원작재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비중이 높았던 이슈발 내전을 소홀히 했다는 점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 충분했다. 덕분에 바스크 글랜은 2003년 판 애니로 생긴 학살자 이미지를 끝내 제대로 씻지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도 못했다.[18]
발음의 유사성(?) 탓인지 국내의 몇몇 팬들은 '''이씨X 내전'''이라는 개드립을 구사하곤 한다(...). 그런데 아주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이슈발 내전은 호문쿨루스들의 농간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애꿎게 망가진 학살극이기 때문이다. 죄 없는 어린아이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애먼 장교는 자기로 변장한 엔비 때문에 누명 쓰고 처형당하고,[19] 아무것도 모르는 군부의 중, 하급 군인들 또한 내전 때문에 학살자가 됐다가 나중에는 인형 병사로 개조당할 운명까지 지게 되고, 이슈발인들은 버티다 못해 항복의사까지 취했건만 끝까지 학살당하고...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작중 리자 호크아이의 말에 따르면, 로이 머스탱의 최종적 목표는 대총통이 된 후 군사국가인 아메스트리스를 민주제로 이행하는 것이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시 이슈발 전쟁에 참전하였던 호크아이 본인뿐 아니라 머스탱, 녹스 등 여럿이 이슈발에서의 비인도적 범죄에 대한 전범으로 처벌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다만 현실에서의 전범재판은 승전국이 패전국에게 하는 경우고, 머스탱의 경우 대외적으로는 이슈발의 영웅 취급 받고 있기 때문에 이웃국과의 국지전이 아닌 것들은 자체 감사와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차후 제대로 민주화가 되면 달라질 지도 모르지만.[21]아무리 원인이 호문쿨루스라도 '''그걸 실행한 것은 우리야.''' - 호크아이[20]
그밖에도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이 장면을 그리기 위해 직접 전선활동, 즉 당시 군인으로 있었던 사람들을 취재하러 다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어떤 사람이 탁자 위로 고개를 떨구며 "전쟁영화 같은 거 있죠. 그런 건 절대 안 봅니다"라고 한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취재 경험이 반영된 탓인지 작중 전쟁에서 승리한 쪽인 아메스트리스 군 조차 그리 승리에 기뻐하는 모습을 잘 볼 수가 없다.
[1] 2003년판 영문명.[2] 2009년판 영문명.[3] 에드 역시도 이슈발 내전의 영향은 아니지만 팔다리를 잃은 것을 일반인에게는 이슈발 내전에서 잃은 것으로 퉁친다.[4] 미국의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에서 이름을 따왔다.[5] 나치의 유대인 숙청과 비슷하다. 순혈 이슈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혼혈도 부모 중 한 쪽이 이슈발인이라면 숙청 대상이었다. 다만 3대까지가 대상이었던 실제 나치의 숙청과 비교하면 그나마 느슨한 기준. 덕분에 할아버지 대까지만 이슈발인이었던 쿼터 혼혈 마일즈 소령은 아슬아슬하게 숙청 기준을 벗어나 군에 남을 수 있었다.[6] 증오의 고리를 끊지 못한 남자를 생각해보면 이슈발 내전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장면이다.[7] 2003년판은 머스탱.[8] 작중 시점에서도 마리아 로스가 휴즈를 죽였다는 누명을 썼을 때, 당시 친가댁에 있었음에도 본인의 항변 및 대니 블로슈 중사의 추가 증언이 모두 묵살되고 서둘러 로스를 처형하려고 한 사례를 보면 당시 그 장교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심지어 이 장교는 이슈발에 온정적인 온건파였고, 엔비는 이 점을 이용해 일석이조로 처리했다고 한다. '''휴즈 살해도 능가하는, 작중 묘사된 엔비의 악행 중 단연 원탑.''' 이를 처음 들은 에드가 제대로 폭발하여 그 자리에서 엔비의 죽빵을 갈길 정도였으면 말 다했다.[9] 실제로 스카의 형이 시도했다.[10] 아메스트리스의 외교가 개판인지라 사실 아메스트리스에 있어서 진짜 위험한 것은 이슈발 따위가 아니라 '''외세'''다. 정상적으로는 사방이 적국으로 둘러싼 상황에서 저만큼의 대응을 한다는 것은 괜히 쓸데없이 힘을 빼먹는 것이다.[11] 발단의 잘잘못을 떠나 군인 한 명과 민간인 한 명간에 있던 일이 전쟁까지 일으킬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메스트리스인과 이슈발인이 뿌리깊게 갈등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군인도 높으신 분, 민간인도 민간인이지만 예를 들면 로그 로우와 관계되어있다 정도였다면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현실에서도 사례가 있었으니까 특히 이슈발 내전의 발단이 된 아메스트리스 군인이 이슈발인 아이를 사살한 것도 진상은 이슈발인에게 온건적이던 군인으로 변장한 엔비가 쏴죽인 것이었다는 것을 보면 이슈발 내전 전부터 아메스트리스 내에는 이슈발을 손봐줘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12] 원작의 설명에 의하면, 이슈발에 무기를 지원해 주면서 이슈발을 충동질했던 국가가 바로 아에르고였다. 이슈발에서 발견된 총기를 조사해보자 낙인이 지워지긴 했지만 아에르고 군의 제식총이었던 것.[13] Wii 게임 새벽의 왕자 특전 코믹스의 묘사에 의하면, 아에르고는 섬멸전이 종반에 다다르자 아에르고로 망명하려는 이슈발 피난민들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철책을 걸어잠그고 모르쇠하는 것으로 멋지게 뒤통수를 쳤다. 바로 한 발짝 뒤 펜스 너머에서 이슈발인들이 떼거리로 모여들어 소리를 질렀건만 아에르고 경비병들은 들은 척조차 하지 않았다.[14] 정발판에서는 '놈들이 아이를 쏴죽여서' 식으로만 묘사될 뿐 주어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어 있진 않다. 흐름상 '아메스트리스 군인이 이슈발의 아이를 쏴죽여서'로 해석이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이슈발 측에 명분이 생겨버린다.[15] 형과 대판 싸운 스카가 연금술 모임을 나올 때 동네 청년이 '(아메스트리스의) 군인 여덟 명을 날려버렸어'라고 하는 대사나 에드의 우리들의 고향을 파괴했다는 대사로 어느 정도 자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16] 작중에서 이미 사망한 코네로로 변신해서 폭동을 유도하거나 하는 모습도 나왔었던 만큼 이때도 지속적으로 양측의 인간으로 변신해가면서 분쟁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다.[17] 막말로 자국의 대총통도 인위적으로 만들어냈으니 타국(게다가 기술적으로 후진국)에서의 잠입 작전 쯤은 쉬웠을 것이다.[18] 어느쪽이든 애니판, 특히 구판만 본 사람이 그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와 원작을 본 사람이 가지는 이미지가 천지차이다(...). '''인간쓰레기와 초 개념 군인 수준의 차이'''. 문서 참고.[19] 위의 각주에서도 서술했듯이 이 사람은 이슈발에 대한 과격행위를 반대하던 온건파였다.[20] 에드워드가 이슈발 학살의 책임은 호문쿨루스에게 있다고 하자 호크아이가 한 반박으로 그 누구도 이슈발 학살에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고 한 말이다.[21] 당시 동원되었던 로이 머스탱, 매스 휴즈, 리자 호크아이,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등의 인물들이 그 뒤 당시 했었던 행동들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었기에 양심선언과 폭로를 하더라도 이에 못지 않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기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로이의 경우 녹스와 함께 이슈발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에 가담한 적이 있기에(이미 마르코, 녹스 같은 의사들이 있기에 머스탱이 직접 손을 댔을리는 없고 불 탄 시신을 조달했을 것이다.) 이것까지 밝히면 그토록 꿈꾸던 대총통에 오르긴 꽤 힘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