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빈
[clearfix]
1. 개요
現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고교 시절, 천안 북일고에서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하면서 전국 규모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과 우수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프로 지명은 얻지 못하여, 동국대로 진학했었다.[1] 2015년 대졸자로 입단 후, 과거에 입은 부상 재활을 겸하여 줄곧 2군 무대에 있다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는 군필 선수이다.[2]
구종 선택은 포심과 포크볼 위주이며, 커브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김건태, 윤영삼에 이어 김상수가 떠난 이후, 팀내 우완 불펜 중에서 김태훈과 함께 포크볼을 주효하게 던지는 유이한 투수이다.
2. 선수 경력
2.1. 2019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중간 계투와 마무리로서 괜찮은 활약 속에, 7월 한 달간 1승 3홀드 무실점의 호조 등으로 8월에 퓨처스팀 우수 투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8월 31일,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등록되었다.
9월 8일(일) KIA 타이거즈와 치룬 광주 원정전 13-2로 앞선 8회 말에 올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출발했으나, 이후 삼진 두 개를 묶어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면서 인상적인 첫 출장을 하였다. 투구 수는 13개. 시속 143Km 전후의 직구가 묵직하고, 제구가 약점인 변화구도 예리하였다.[3]
2.2. 2020 시즌
2020년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었다.[4] 손혁 감독이 불펜 강화를 위해 좌완 이영준과 아울러, 우완으로 임규빈에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1군에서 추격조로 쓸 생각을 밝혔다. 시즌 전 손감독의 언급을 보면, 공의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데다가 포크볼에 위력을 더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한다.
5월 5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투구를 한 이후, 불펜으로 꾸준히 등판 기회를 받고 있다. 5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하여 불안한 제구를 보여주다가 '''기어코 이성규에게 헤드샷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직구가 아닌 변화구가 빠져서 발생한 헤드샷이기에 자동퇴장은 당하지 않았다.
주로 추격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불펜 투수진에서 김태훈에 이은 이닝 수를 통해 자주 등판하면서 1군 리그에 적응이 되어 가는지 5월 19일 SK전 이후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5월 28일 NC전에서는 2이닝을 던지고 '''자신의 프로 첫 홀드'''를 얻기도 했는데, 불펜에게 치명적인 사사구가 적은 편이어서 중용을 받는 듯 하다.
6월 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3:4로 지고 있던 9회초에 등판해 공 9개 만으로 이닝을 끝냈고, 9회말 공격에서 타자들이 LG 마무리 이상규를 상대로 역전을 하면서[5]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6월 22일 1군에서 말소되었고, 다음날 안우진이 등록됐다. 6월 방어율이 3점 초반대에 그다지 부진한 면은 없었으나 좌타에 비해 우타에게 피안타와 장타율이 높고, 말소 전까지 16게임 18이닝 등판으로 팀내에서 불펜 혹사지수 1위에 올라 휴식과 경기력 조절을 감안한 듯 보인다.
7월 2일, 한현희와 조성운[6] 이 말소되면서 신재영과 함께 1군에 등록되었다. 7월 4일과 5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전에서 선발진이 무너지자 뒤이어 연일 등판했는데, 4일에는 1이닝 1실점(피홈런)했으나 다음날에는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하였다. 이틀간 볼넷이 없는 투구를 보였다.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가진 고척돔 홈경기에 0:4로 뒤진 상황에서 김태훈에 이어 5회에 등판했다.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이원석에게 6점차로 벌어지는 투런 홈런을 포함, 5피안타 2실점하였다.
7월 10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8:8 상황을 맞아 6번째 불펜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루수 전병우가 더블 아웃을 잡는 번트 호수비로 위기를 탈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0번째 경기(24이닝 소화). 11일에도 선발 이승호 구원으로 5회 3:6에서 등판했다. 전일 경기의 행운이 무색하게 이날은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1실점했는데, 최근 밋밋한 커브볼과 완만한 포크볼의 피홈런이 증가하고 있다. 이어, 우천으로 하루를 쉰 13일(월) 3차전 6회말 2:7로 승부가 기울어가는 상황에서 네번째 투수로 올라와서는 1이닝 5타자를 상대로 두 개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 경기 후, 임규빈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5점을 넘어 5.19가 되었고,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된다.
8월 22일, 최원태, 김성민, 조영건이 말소되면서 김선기, 조성운과 함께 1군에 40일만에 등록되었다.[7] 1군에 다시 오르기 전까지 2군에서 6게임에 등판, 5⅔이닝 24타자를 맞아 포볼없이 9피안타(0홈런) 4자책점으로 2승 1세이브를 거뒀다.
8월 26일, kt와 치른 수원 원정 2차전 경기에서 7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2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홀드를 챙겼고[8] , 이튿날 27일(목) 롯데와의 부산 원정 1차전에서는 3회말 무사 1/2루에서 구원투수로 올라 4회말까지 8타자를 상대로 2안타 1포볼 1실점(자책)했으나 팀이 4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 결국 11:6 대승을 거둬 승리 투수가 되었다(시즌 2승째). 140km 초반 직구, 슬라이더, 커브와 포크볼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고,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도 다소 따랐다.
9월 2일, 선두 NC와 가진 홈 2차전에서 6:1로 앞선 7회초에 6일만에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두 이닝 연속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낙차 큰 빠른 포크볼로 두 차례 병살을 유도했다.[9]
9월 5일, 주말 홈경기 kt 1차전에서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한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5회초 1사 만루에 올랐다. 첫 타자를 사구로 비자책 실점 후 두 타자를 막고, 6회초에는 연속 안타와 포볼로 1사 만루를 자초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렸다. kt 타자들이 포크볼에 속지 않아 고전한 피칭이었다(9타자 상대 투구수 42개). 시즌 26번째 등판을 무실점하면서 평균 자책은 4.45가 된다.
9월 8일, 키움-SK 인천 주중 원정 1차전에 5회말 두번째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후 즉시 강판됐다. 불과 공 3개만 던진건데, 팀이 크게 지고 있던 5회초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뽑아 9:10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곧바로 얻어맞자 다음 투수가 올라갔다. 후속으로 나온 양현의 실점(3점 홈런)으로 1자책을 기록했다.
9월 10일, 키움-LG 잠실 주중 원정 1차전에서 팀이 1:6으로 뒤지고 있던 8회말 등판,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1이닝(투구수 20개)을 마쳤다. 8월 22일 콜업 이후, 6게임에서 4경기 무실점(ERA 4.59)하고 있으나 출루 허용이 증가하여 WHIP(1.56)와 피안타율(0.326)이 오르고 있다.
9월 13일, 두산과 12회 연장까지 치른 주말 홈경기 2차전에서 6:6으로 맞선 12회초 팀의 열번째 투수로 나왔고 세 타자를 공 6개(포심 5/슬라이더 1)로 범타 처리하며 최종 이닝을 마무리했다. 주무기인 포크볼 대신 최고 145Km/h 속구 승부가 주효했다. 하지만 12회말 팀이 무득점하여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9월 15일, 롯데를 홈에서 맞이한 주중 첫 2연전 1경기에서 8:3으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에서 조성운에 이어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멀티 안타를 친 1번타자 정훈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로 병살타를 유도, 팀의 추가 실점없이 공 4개로 이닝을 종결하며 임무를 마쳤다. 시즌 30게임 등판, 35이닝 소화(ERA 4.37/WHIP 1.49/AVG 0.316). 이어, 16일 롯데와 가진 2경기에도 등판했다. 이날 역시 7:2로 팀이 역전을 당해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6개.
9월 20일, 대구 원정 삼성과 주말 2차전에서 선발 조영건의 퀵후크로 2회에 등판했다. 2회말은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회말 1사에서 3루수 전병우의 포구 에러 직후 김동엽의 연타석 투런 홈런과 후속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야수 실책으로 1자책을 기록했다. 우타자에게 포크볼, 커브볼로 홈런을 허용하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팀내 불펜 중 피홈런이 가장 많다(11개).
9월 25일, SK 상대로 팀이 믿을 수 없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고척 홈경기 연장 11회초 4:3으로 승부가 뒤집힌 1사 만루에 구원 등판했으나, 빗맞은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맞고 4실점(1자책)하였다. 이 경기 후, 1군에서 말소된다.
정규 시즌 143번째 게임을 치른 10월 23일까지 콜업이 없는데, 최종 순위 싸움에서 더없이 중요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일주일 후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규 시즌은 이대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포스트 시즌 엔트리 30명 중 투수진을 15명으로 예상 시, 최대 6명으로 꾸려질 우완 불펜에서 임규빈의 쓰임은 불투명하다.
시즌 최종전 등록 선수에 빠지면서 2020년 정규 리그를 마쳤다.[10] 1군 등록 일수가 96일에 이르는 등, 풀시즌 가깝게 활약하면서 팀내 투수 중 9번째로 많은 경기인 33게임에 출장했다. 손혁 감독이 퇴진하기 전까지, 주로 추격조 임무에 더해 불펜데이 계투조와 때로는 패전 역할을 통해 투수 운영에 부담이 큰 여름에 쏠쏠한 활약을 했다. 팀 불펜진 중에서, WHIP와 ERA는 평균 수준이며 볼넷이 적은 편임에도 높은 피안타율과 가장 많은 피홈런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시즌 전적 '''2승 2홀드, ERA 4.54, FIP 7.25, WAR 0.54, WPA -0.20'''.
2.3. 2021 시즌
1월 12일, 구단에서 공개한 2021년 시즌 연봉에서 전년 대비 1,800만원 인상된 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팀내 투수조 중에선 김재웅 92.6%, 안우진 87.5%에 이어 세 번째인 66.7% 인상률이다. 1월 13일, FA 자격을 가졌던 김상수가 SK 와이번스로 사트되면서, 그에 따른 빈자리에 임규빈이 지난 시즌에 이어 불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11]
1월 27일, 구단이 발표한 2021시즌 1/2군 스프링캠프(2.1~3.19, 고척돔) 명단에는 오전 훈련으로 배정된 퓨처스팀(투수조 17명)[12] 에 편성됐으며, 2군 스프링 캠프가 분리된 2월 22일에는 퓨처스팀 투수조 중에서 문성현과 함께 1군 캠프에 합류하면서 고양 구장으로 가지 않고 고척돔 캠프에서 계속 훈련하게 되었다.
3. 연도별 성적
4. 여담
- 가장 좋아했던 프로 선수는 롯데 자이언트의 투수였던 손민한이었다고 한다. 고교 시절, 제구로 타자를 요리하는 그의 투구에 매료되었다고.
- 투구 후 수비가 좋다고 자평한다. 북일고 시절, 투수는 아홉 번째 야수로서 수비의 중요성을 늘 강조를 받아서 수비 연습에 치중한 결과라고 한다.
- 2019 시즌 후 8명의 팀 동료와 함께 2019-20 시즌 호주 프로야구 리그의 질롱 코리아로 11월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파견되기로 하였으나, 본인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고[13] 10월 16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밝혔다.[14]
- 2020년 시즌 등판이 많아지면서 9월 기준, 중고 신인으로서 2020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팀내에서 김재웅과 함께 후보인데, WAR 기준으로 선두권과는 차이가 커서 급격한 승수를 쌓지 않는 한 수상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5. 관련 문서
[1] KIA 타이거즈 김호령과 2011학번 동기이자, 같이 2015년 2차 지명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2] 구단 홈페이지에 '2017.10.11 제대'로 명기되어 있다. 상무 피닉스 야구단, 경찰 야구단의 과거 선수 명단에 없는 것을 보면,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듯 하다. 참고로 군복무 도중 선수단에서 방출된 전력이 있었다.# 군 제대 후 입단 테스트를 보고 다시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추측된다.[3] 본인도 첫 등판 결과에 만족했는지 밝은 모습으로 덕아웃에 들어가는 장면이 잡혔다.[4] 타이완 가오슝 전지훈련에서도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바 있다.[5] 시즌 시작 직전 4월, 롯데에서 이적한 전병우가 자신의 생애 첫 끝내기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다음날 두 선수가 함께 선수단에게 피자를 거하게 쏜 기사가 나왔다.[6] 개명 전 조덕길[7] 7월말 부터 휴식 후 8.20~21 2군 경기에 1이닝씩 피칭한 것을 보아 예정된 콜업으로 보인다.[8] 팀은 10회말에 끝내기 역전패[9] 5점 앞선 상황에서, 1이닝만 더 던져 3이닝을 채우면 데뷔 첫 세이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였으나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됐다.[10] LG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11.2)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11]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김상수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지난 시즌까지 팀내 필승조로서 큰 역할을 했던 그가 떠난 이후, 크던 작던 금년 필승조 구성과 추격조 보직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하다.[12] 변상권과 임규빈의 2군 캠프 편성에 문의가 많았는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부상 등의 이유는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1군 캠프로 진입할 여지는 있다고 한다.[13] 2020년 1월 5일 화촉을 밝힌 점에서, 혼인 준비 때문으로 보인다.[14] 임규빈을 대신하여 파견될 투수는 김인범이라고 하며, 이미 확정된 자원인 신효승, 양기현과 합류하게 된다.[15] 강한울이 프로 입문은 1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