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내버스/문제점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 창에 적힌 시민들의 평가.
1. 개요
천안시내버스의 온갖 문제점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고, 이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고스란히 보도되고 있으며, 천안시민들과 천안 소재 대학의 학생들, 심지어 천안 시내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천안시내버스가 최악이라는 점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전국 시내버스들의 온갖 문제점을 다 모아놓는다면 아마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자 개판이다.[A]
2. 불친절과 난폭운전
시내버스 기사들이 '''매우 불친절'''하기로 유명하다. 물론 승객에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극소수의 친절한 기사들도 가뭄에 콩 나듯 있지만[1] , 말 그대로 극소수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서비스 질은 서울·경기도와 비교하면 우주와 땅 차이. 승객에게 버럭 고함을 지르고, 반말이나 욕설을 하는 것은 기본.[2][3] 심지어 욕설과 폭언까지.[4][5][6][7][8][B] 택시 잡듯이 손을 들지 않으면 사람이 타려고 서있어도 무시하고 지나가고, 정차를 해도 기사가 다음부터는 손을 흔들라고 짜증을 내거나, 승객이 길을 몰라서 기사에게 물어보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말없이 고개만 까딱거리거나, 심한 경우 정말 짜증이 가득한 말투와 표정으로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기분 나쁘게 응대하는 등[9] 불친절 사례가 끝도 없어서 화난 승객이 기사와 싸우는 장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기분이 맘에 안들면 주변 차들에다 욕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욕한차주랑 싸움이 나는건 덤이다.# 천안시청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 1번을 탄 조민아(30·불당동) 씨는 정류장을 혼동해 하차벨을 잘못 눌렀다가 운전기사한테 욕설을 들었다. 승객들이 있는 데에서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듣고 충격을 받은 조씨는 "벨을 잘못 눌렀다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는데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걸 듣고 경악했다"며 "난폭운전에 승객에 욕설까지 내뱉는 운전기사를 믿고 어떻게 버스를 타겠냐"고 비난했다.
# 김현배(35·백석동) 씨는 북부상공회의소에서 하차하다 시내버스 문에 끼었다. 김씨가 놀라면서 몸을 빼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김씨는 "승객들이 안전하게 하차하는지 확인 후 문을 닫아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는 오로지 빨리 운전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내릴 때마다 몸을 사리게 된다"고 성토했다.
'민원 폭주' 천안 시내버스 관리 손놨나, 2015-11-12, 대전일보
# 대학생 이 모(23)씨는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이 두려운 대상이 되어버렸다"며 "기사의 난폭운전으로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찔하다"고 말했다.
#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김 모(32)씨는 "버스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도로 위 무법자'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비상등을 키지 않고 갑자기 정차해 승객을 하차하거나 갑자기 끼어들 때는 정말 사고가 날까 무섭다"고 토로했다.
특히 천안 시내버스에 대한 불편신고는 시청 교통과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꾸준히 제기되는 민원에도 관련 처벌규정이 없어 난폭운전에 대한 신고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천안 시내버스 '난폭운전' 시민 안전 위협, 2014-12-11, 중부매일신문
이러한 문제는 최근 몇 년간의 일시적인 문제도 아니다. 2002년에 작성된 다음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에도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천안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 카드가 찍히지 않아 하차하는 여성 승객에게 욕설해 논란이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경 부영행 12번 시내버스에 올랐다. 그는 “멀리서부터 승차표시를 했으나, 버스 기사는 정류장을 지나쳐 차가 다니는 도로 가운데서 차를 멈춰 세웠다”고 입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씨XX” “싸가지 없는 X” “불친절로 신고하지 말라” “신고할 거면 신고해 씨XX아”라며 말끝마다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당시 버스 내부에는 승객 10명 정도가 타고 있었고, 버스 바로 뒤에는 차 한 대가 서 있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최소 2~3분간 욕설을 들어야 했다”며 당시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다고 토로했다.
"싸가지 없는 X" 女승객 따라내려 폭언한 천안 버스기사, 2020-11-20, 국민일보
게다가 운행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나아가 신호를 무시하고 규정속도를 넘어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천 원짜리 내고 잔돈 받으려면 자기가 무슨 왕이라도 되는 듯 운전기사 옆에 서서 기다리게 한다. 길 좀 물어보면 자기가 기분 좋다 싶음 알려주고 기분 나쁜데 물어보면 딱 한번 알려준다. 한번 알려줬을 때 초행길이라 못 알아들으면 얼마나 XX하는지.”
천안 시내버스, '고통'버스로 전락, 2002-12-30, 오마이뉴스
과속[11] , 급정거 급출발,[12] 무정차통과[13][14] , 승차거부[15] , 하차불응[16] , 중앙선 침범, 신호 무시[C] , 무단 결행[D][17] 등 고질적인 사례가 널리고 널렸다. 정류장이 바로 코앞인데도 그걸 먼저 가겠다고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승객이 카드를 찍지도 않았는데 급출발을 하는 것은 기본. 커브길에서도 예외가 없다.
한마디로 요금은 전국에서 제일 비싸면서 서비스는 전국 최악. 때문에 천안 시민들의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족과 비판이 심각한 수준이고, 천안시 전자민원창구는 시내버스 관련 불만, 개선 요구 게시물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상황에서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버스를 탔다가 기분만 언짢아져서 천안시에 대한 불신과 나쁜 이미지만 얻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다.[18][19]# 충남 천안서 시내버스가 승객을 치고 그대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 28분쯤 천안시 쌍용대로 인근 도로에서 A(52·남)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던 B(77·여)씨를 치고 달아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하반신을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지역 온라인카페를 통해 “사고가 난 곳이 커브길이였다고 하는데 얼마나 속력을 내서 달리다 치었으면 이렇게 다칠수가 있느냐”며 “지금 병원에 입원하셔서 목숨이 위독한 상황까지 됐다. 그 버스기사가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무개념 천안 시내버스...승객에 욕하더니 이번엔 '뺑소니', 2020-11-21, 아이뉴스
천안시에서는 2017년 11월 불친절 운수종사자 발생시 징계·인센티브 가감 처리를 통해 기사들의 친절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고,[20] 2018년 11월 중순부터는 천안시에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21]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 듯 하다.[22]
결국, 천안시에서 2020년 12월 4일에 삼진아웃제를 도입하였다. 무정차, 승차거부 등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하고, 같은 위반행위로 최근 1년간 3회 처분을 받은 기사는 버스운전자격을 취소하는 제도이다. [23]# 실제, 천안 시내버스를 키워드로 SNS에 올라온 글들은
"천안 시내버스 기사님 왕년에 카트라이더 마스터였는지 커브에서 카트라이더처럼 운전함"
"인생의 스릴이 필요할 때는 천안 시내버스를 타보세요. 1400원에 저승 미리가보기가 가능합니다"
등 적나라하다.
'난폭운전·과속' 천안 시내버스 불친절 도 넘었다, 2019-06-02, 중부매일신문
2.1. 실효성 없는 해결 대책
2016년 3월부터 불친절 이미지를 쇄신한답시고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24] 2018년 '승객을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등의 스티커를 붙였지만 이런 보여주기 식의 의미없는 비용낭비가 아닌 진정한 내면의 변화가 필요하다.
2018년 11월 12일부터 천안시청은 천안 시내버스 기사들의 불친절을 해결한답시고 버스 기사가 근무복과 핸즈프리를 착용하고 승객에게 반드시 인사를 하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이를 위반할 시 1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25] 단속 결과 2018년 12월 첫 주까지 247건이 적발됐으며, 건당 12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과징금만 3억원 가까이 되었다. 천안지역 버스기사는 총 750명으로 과징금이 중복 부과된 기사도 상당수 되었다고 한다.[E]
시내버스 기사들은 인권 침해라며 인권위에 제소했다.[E] 기사들은 근무환경이 열악한데 친절을 강요하는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천안시청의 입장은 달랐다. 교육을 위해 기사들을 만나면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회사 차원에서 서비스 교육을 해야 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듯하다고 설명했다.[26]
시내버스 기사의 심각한 불친절에 질릴대로 질린 천안시민들은 이 정책의 취지에 공감은 했다. 천안시의 불친절에 대해 폭로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27] 그러나, 이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아무 소용 없는 정책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운전이나 안전하게 똑바로 잘 하라는 여론이 대다수.[28]
결국 2019년 1월 이 정책은 철회되었다.[29]# 시민 이모(여·59) 씨는 "그동안 시내버스 친절도 향상을 위해 교육 등을 시행했어도 난폭운전 등 불친절은 여전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절도 향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시내버스 친절도 향상 자율 개선방안 효과 '의문', 2019-01-15
3. 열악한 버스기사 근무환경
버스기사들의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사를 갈아넣는다. 천안버스의 아이덴티티가 돼버린 불량운전의 근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천안 시내버스 회사인 새천안교통, 보성여객, 삼안여객은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당사에서 시행하는 격일제는 휴식시간이 적으며 근로시간이 많다. 모 운송회사의 기사의 말에 2시간 운행 후 40~50분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얘기했는데, 쉬는 시간에 주유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 운행을 서두른다고 주장했다.[A] 특히 400, 700번 같은 경우 코스표가 굉장히 빡빡하다고 한다. 한번 돌고 오면 쉬는 시간이 많아봤자 15분 정도. 심하면 식사만 겨우 마치고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리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해도, 위의 문단처럼 승객들에게 험한 말을 하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것은 명백한 시내버스 기사들의 잘못이다. 비단 천안 시내버스 회사만이 아니고, 모든 시내버스 업체에게 적용되는 동일한 잣대다. 그러나 이 정도로 불친절과 난폭운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문제 자체도 상당히 심각하고 그런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는 소리.
다른 지자체는 이미 전부터 하고 있던 운수종사자 1일 2교대제를 2017년씩이나 되어서야 시범운영하기로 밝혔으나[F] , 2019년 기사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시행되지는 않고 있는 듯하다.[G]
2020년 들어 대당 일 운행횟수를 1왕복씩 줄이는 등의 다이어 조정이 이루어져 그나마 근무환경이 덜 빡세졌다고 한다.
4. 부실한 운행 체계
4.1. 노선의 심한 굴곡
- 천안의 주거지구 형성이 중구난방식으로 되다보니 아파트단지를 따라 이리저리 돌고 꺾어 노선의 굴곡이 심하다. 예를 들자면 3번, 14번, 21번 같은 노선들. 이는 대규모 노선개편을 하지 않고, 노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 기존 노선을 이리저리 꺾고 트는 방식으로 연장해왔기 때문이다. 천안시내투어를 할 수도 있을 정도.
4.2. 턱없이 부족한 노선
4.2.1. 주거지역 노선부족
- 노선이 일부지역에만 집중되어있고 신규 주거지역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990년대 이후 천안 서부 지역의 인구가 급속도로 늘었지만, 1990년대나 2010년대나 노선체계가 별반 다를 게 없을 정도. 천안터미널~천안역~남부오거리구간에만 46~65개 노선이 집중돼 있는 등 대흥로 구도심에 운행횟수가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이 구간에만 1일 1400~3100회가 운행하는 반면 신규 택지지구는 노선이 부족해, 신규 택지지구를 고려한 노선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30]
- 심한 경우 멀쩡한 아파트단지인데도 버스가 잘 오지 않는 지역이 엄청 많다. 타 지역의 경우만 봐도 신규 택지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바로 노선을 신설하거나 기존 노선 경로를 변경하는 등 해당 택지지구를 경유하게끔 바로바로 대처를 하는데 천안시의 경우 한참 늦거나 넣어줘도 운행횟수가 얼마 안 되는 등 대책이 없다. 노선체계가 아직도 1980년대~1990년대의 도시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예전에 깡촌이었다가 새로 개발된 지역일수록 노선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 예를 들자면 2005년부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2,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되었지만 가장 자주 오는 노선이 20분간격일 정도로 10년이 넘도록 대중교통 개선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용곡지구라던가. 아파트는 4,500여 세대나 들어섰지만 산업단지로 시가지가 단절되어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높은 차암동같은 경우는 81번이 생기기 전까지는 입주 후 1년 가까이 동안 제대로 된 노선도 없었을 정도인데 용곡동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해야 할 정도.
- 불당신도시 역시 2015년 11월 첫 입주가 시작되었는데 경유 노선이 하나도 없어[H] 주민들이 1번 등 기존 노선의 경유를 요구하였으나 2016년 상반기에 노선을 개편한다는 이유로 보류. 보다 못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 일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제공·운영했을 정도다.[31]
-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시내버스 노선을 늘려달라고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결의대회까지 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주민들의 주요 주장은 개통된 지 10년이 지난 천안아산역과 시내버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등 천안 시내 서부지역의 시내버스 망이 열악하다는 것과 서부지역의 급증한 인구에 맞춰 노선을 조정하라는 것이었다.[32][33][34]
- 결국 2016년 3월 21번 노선이 불당신도시를 경유하는 것으로 임시 해결책이 나왔지만 두정역이나 천안터미널 등 중심지로 향하는 노선이 아닌데다 25분 간격으로 자주 오지도 않는 노선이어서 불편이 해소되진 않았다고 한다. 추가적인 대안으로 나온 것이 830~870번의 불당신도시 경유 안이었다. 그러나 5개 노선을 다 합쳐봐야 40분에 한 대 겨우 올까 말까였고 최대 60~90분을 기다려야 다음차가 오는 시간대도 있었다. 이렇게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다가, 첫 입주 후 '1년 2개월'이나 지난 2017년 1월 24일에 그나마 실질적인 노선다운 90번이 개통됨으로서 그나마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노선은 15~20분 간격인 3, 90번일 정도로 열악하고, 배차간격이 들쑥날쑥하고, 배차간격을 줄이거나 노선을 늘리기는 커녕 애꿎은 3번 노선만 이리저리 꼬아놓는 등 주민들의 불편, 불만은 여전하다.[35]
- 천안 청수행정타운 버스 노선 부족과 관련해 천안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37] 법원과 검찰청이 신부동에서 청당동으로 옮겨짐에 따라 시행되는 개편인데, 딱히 큰 성과는 없다. 노선 신설은 없고, 역시 천안시가 기존에 해오던 특유의 방식으로 기존 노선인 21번을 이리저리 꺾어 천안아산역을 경유하고 배차간격을 25분에서 20분으로 조정하는 것에만 그쳤다.
- 성성지구는 2017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4,371세대의 아파트가 완공되기까지, 첫 입주가 시작되고 무려 '1년 7개월' 동안이나 노선이 없다가 2019년 3월이 되어서야 지구를 관통하는 83번 버스가 생겼다. 하지만 개통 당시 배차간격은 65분으로, 2020년 5월 1,067세대의 아파트단지가 추가로 완공되기 직전에 45분으로 단축된 것이 전부이다. 실질적으로 이용하기가 힘들어 노선이 없는 것만도 못한 상황. 83번 버스 외의 노선을 이용할 경우 삼성대로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이 나오고, 이곳 마저도 15~20분 간격의 3번 하나가 겨우 지나갈 뿐이다. 성성지구 주민들이 상당히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38][39][40][41][42] 다른 도시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정말이지 대책이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4.2.2. 철도역 연계 노선부족
- KTX 천안아산역이 2004년에 개통했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이 2005년, 2008년에 개통했지만 아직도 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부족하다. 불당동 일부, 쌍용3동 일부 아파트 단지들은 천안아산역에서 굉장히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버스로 이동하려면 한참을 걷거나 환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천안역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한데, 천안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많아보여도 코앞의 성정동, 봉명동 일부지역, 혹은 신부동, 원성동 일부지역에서는 앞서 말한 사례와 같이 걷기도 애매하고 버스를 타려면 불편한 경우가 발생한다. 수도권의 경우 시흥 7번 버스, 용인 55번 마을버스, 고양 027번 마을버스, 의왕 07-1번 마을버스 등 전철역과 인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단거리의 마을버스 또는 시내버스들이 존재하는 데, 이와 같이 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의 증설이 필요하나 천안시의 경우 이런 것이 잘 되어있지 않다.
- 덧붙여 천안아산역의 경우는 아산시와 맺은 협약으로 인해 천안시 시내버스 운행횟수가 제한이 있었다. 2017년 10월 27일 천안시와 아산시가 천안아산역 주변을 대상으로 '천안·아산 시내버스 공동 사업구역' 협약을 맺었고,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제한 횟수가 폐지되었다. 불당동과 장재리 쪽의 시내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이 좀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협약 이후 변경·신설되어 천안아산역을 경유하게 된 노선은 아직까지 21번 하나에 불과하다. [43] 게다가 21번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굴곡노선이다. 기존의 노선을 조금씩 변경해서 때우는 근본적인 문제점은 하나도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2.3. 통학 불편
- 학생 통학에도 문제가 심하다고 한다. 시가지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2000년대 이후 많은 학교들이 신설됐음에도 버스 노선이 제 때 조정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었다. 일부 학교는 등·하교 시간에 별도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44] 특히 외곽에 위치한 학교일수록 교통이 좋지 못해 학생들의 불편이 심하다.[45] 2016년 고교평준화 시행을 앞두고 2016년 상반기 노선조정 시 시내버스를 이용한 통학을 편리하게 개선한다고는 했지만,[46] 2016년 그 개편은 시도조차 하지도 않았으며[I] 이후 실시된 자잘한 개편에도 달라진 건 거의 없었다.
아침에 1일 1~2회 가량 운행하는 통학 전용 노선을 운행하긴 하지만 97번을 제외하고는 아침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하교 시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고등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23시 10분'에 출발하는 학생심야버스를 운행하는 청주시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 특히 안서동에 밀집한 대학에 다니는 타지 학생들이 천안시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고양하고 지방에 대한 멸시를 높이는 데 시내버스가 혁혁한 공을 담당하고 있다. 왜 두정역 앞에 정차하는 시내버스가 대부분 안서동으로 향하는데도 각 대학의 셔틀버스 대기열은 골목길 안쪽까지 길게 나있을까. 물론 지하철과 시내버스간 환승이 되지 않은 것도 문제겠지만, 그들이 굳이 대학 셔틀버스보다는 그나마 배차간격이 좁은 시내버스를 타지 않는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4.2.4. 출퇴근 불편
- 천안이 산업단지로 발전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꽤 되는데, 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는 몇몇 노선을 제외하면 크게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여 대중교통 부재가 운동장사거리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이어지고, 대부분 회사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인원을 실어 나른다. 대표적인 삼성전자, 삼성SDI부터 시작해서 기타 중소기업까지 모두 셔틀버스 정도는 다 운행한다.
- 사업장 자체 셔틀버스 운행이 고육지책일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천안시가 지방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규모 기업체 공장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두고서도 천안에는 수많은 중견기업들의 공장이 많이 소재해있다. 이들 공장은 규모도 규모일 뿐더러 고용된 직원도 많아 보통 셔틀버스가 시내버스 차량보다도 몸집이 큰 대형차량이 배차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큰 버스들이 시내버스 정류장을 같이 사용하고 시내 도로를 달리다보니, 자연스레 셔틀버스가 정차하면서 정체가 생기게 되고 결국 시내교통흐름에 악영향을 미쳐 시내 차량 표정속도가 낮아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이런 기업 말고도 크고 작은 원청, 하청업체 공장이 입주해 있는 탓에, 출퇴근 시간대만 되면 도로마다 별의별 셔틀버스가 다닌다는 것이다. 천안터미널 앞에는 대학, 공장, 회사, 연수원 등 온갖 곳에서 출발한 셔틀버스가 시내버스와 자웅을 겨루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천안시의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타 도시의 경우 안산반월산업단지, 성남산업단지, 인천남동산업단지, 수원산업단지 등에 많은 시내버스 노선이 다니고 안산 52번처럼 일부 노선은 5~10분 간격으로도 운행한다. 불당, 백석, 차암동 지역과 2, 3, 4산업단지를 잇는 19번 버스의 경우 주거밀집지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승객의 이용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1일 9회' 운행으로 퉁치고 있다. 정작 필요할 때 차가 없고 애먼 시간에 빈 차로 돌아다니니 수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자주 굴리지 않는데, 보통 타도시에서 이런류의 노선은 출퇴근시간에 한해서라도 집중적으로 배차간격을 줄여 출퇴근 교통량을 분산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수원델타플렉스 산업단지를 경유하는 수원 123A번 버스나, 남양주 진관산업단지를 경유하는 남양주 26번 버스 등의 노선이 이에 부합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4.2.5. 기타
- 한술 더떠서 주 52시간제 실시로 인한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를 근거로 들어, 3개 시내버스 회사에서 천안시청에 2020년부터 버스노선을 감축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현재 158개 노선에 하루 2300회 운행하던 것을 노선은 38개, 운행횟수는 400여회 각각 줄이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47] 한마디로 버스 타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4.3. 늦은 첫차, 빠른 막차
- 타 도시에 비해 첫차 출발 시각이 상당히 늦고, 막차 출발 시각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 수원 300, 301번이 오전 4시 30-40분, 평택시 50번, 50-9번이 오전 4시 40분, 세종시 990번이 5시, 청주시 502번이 5시 20분 등 6시 이전에도 출발하는 반면 천안시는 가장 빠른 첫차가 무조건 6시 정각. 막차도 안성시 70번이 밤 12시, 이천시 6번이 밤 12시 5분, 세종시 990번이 12시 30분, 청주시 747번이 12시 35분 등 자정에도 운행하는 반면 천안시는 대부분 오후 10시가 넘으면 끊기기 시작하여 11시 정각에 모두 종료된다. 2018년부터 노선별 탑승객 등을 감안해 터미널과 역 등을 경유하는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막차 출발 시각을 1시간가량 연장한다고 말은 했지만, 2년 가까이 아무 소식이 없었다.[F]
- 이런 문제로 인해 타 지역보다 짧은 운행 시간 탓에 아침 이른 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에는 시외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경우가 생긴다. 아침 5~7시 사이와, 밤 10~12시에 운행하는 기차나 버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를 타고서는 이를 이용하기 힘들다. 천안에서 막차가 가장 늦게 출발하는 90번 버스도 고작 23시 00분.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야만 한다.
70번 막차 밤 12시까지, 2010-04-06, 자치안성신문
-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천안의 교통, 상업 중심지 및 주거지역을 연결하여 심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77번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 있다.[49][50] 이전의 운행 행태에 비교하면 획기적인 방안이지만, 이는 심야시간대 전용 특수 노선인데다가 천안 시내 일부지역만 경유하는 것으로, 인구가 적은 읍면 지역 노선은 제외하더라도 시내 지역을 운행하는 전반적인 노선들의 첫차/막차 시간대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4.4. 약속했던 버스 노선 전면개편의 철회
현재의 노선이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어있고 부실한 점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많아, 2016년 중으로 노선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었다. 천안시청은 2016년 8월에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노선 전면 개편을 약속했지만, 2016년 8월이 지나도 개편은커녕 개편안도 내놓지 못하고 말았다. 개편용역을 진행한지 1년이 지나도 노선 개편안을 공개하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대책조차 세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2017년 1월 중으로 개편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가진 뒤, 예정보다 결국 예정보다 7달이나 미뤄진 2017년 3월 중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었다.[51]
하지만 약속했던 노선 전면 개편은 일부 노선만 수정하는 '부분개편'으로 격하되었고, 이는 시민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눈속임용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운수업계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시민의 의견이 아닌 버스회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전면 개편이 아닌 부분 개편을 고수하겠다고 말을 바꾸는 등 졸속행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I]
심지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주민설명회는 많은 시민들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장 등 버스노선 개편과 관련된 일부 시민만을 대상으로 노선 변경 주민설명회를 진행했고, 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버스노선 개편과 관련된 인원만 추려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주민설명회에서 나오는 시민들의 불만사항에 대해서 최대한 무마하고 가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52]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쥐도 새도 모르게 노선 변경을 시행하고 형식적인 설명회만 개최하는 것에서 시민의 의견 따윈 들을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우리는 할 일 했으니 불만갖지 말라는 식으로 적당히 묻어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정부3.0'이라는 시스템을 토대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오늘날의 행정과는 다르게 시대를 거꾸로 거스르는 천안시의 밀실행정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다.
4.5. 특별 수송 대책의 전무
지역축제나 지역 내 큰 행사가 있을 시 몰리는 인원에 대한 수송 대책이 미흡하다.
여타 지역들이 지역 축제를 개최하는 것과 같이 천안시도 천안흥타령축제 등의 크고 작은 지역 축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고, 지리적인 요인으로 타 지역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까닭에 국가대표 축구경기 등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도 한다. 천안의 시외 교통망이 좋은 편이어서, 천안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관람하러 많이 오는 편이다. 특히나 국가대표 축구경기 등 큰 행사의 경우는 다른 지역에서 관람하러 천안을 찾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대형 행사가 진행될 때는 평소보다 인원과 교통량이 갑작스레 몰린다. 정상적인 행정을 진행하는 시 교통당국이라면 한시적으로 특별 수송 대책을 편성하여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천안시의 경우 이에 대한 수송 대책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으로, 행사를 보러 갔던 방문객들만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천안시가 여기저기 광고해가면서 그토록 자랑해대는 흥타령축제의 경우, 개막행사가 열리는 축제 첫날부터 교통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날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는데, 초대가수들이 참석하여 축하공연을 연다. 특히 해마다 아이돌 1~2팀씩은 꼭 등장하는 편.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천안시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보려는 사람들이 천안삼거리공원 행사장을 찾는다."……흥타령 앞을 11시30분쯤 지나오는데, 세상에 중고등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택시 탄다고 2차선까지 나와 있고 그 시간에 택시 없고 버스 없고 셔틀 없고 걸어서 쭉 계속 움직이고 있는 애들이 족히 이백여 명 되는 것……"
(삭제)
행사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끝난다. 행사가 끝나면 귀가하려는 관람객들이 정류장으로 몰리기 시작하는데, 정류장은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한군데에 미친 듯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들어오는 버스마다 만차를 넘어 콩나물시루가 된다. 하지만 10시가 넘어가면 천안은 이미 시내버스가 끊기기 시작할 시간. 귀가하려는 승객들은 넘쳐나는데, 10시 이후에 삼거리공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거의 없고, 결국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버스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시민들의 일부가 시내버스를 타지 못하게 된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12번은 원래도 사람이 많은데, 중앙시장 → 천안역 → 터미널 경로로 운행하는 다른 노선들과 달리 12번은 혼자 원성동 → 터미널 → 성정동 → 쌍용동으로 가는 탓에, 12번의 승객을 분산시킬 버스가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번의 막차는 부영아파트에서 10시 22분에 출발. 행사는 보통 10시가 넘어서 끝나는데, 행사가 끝나고 삼거리공원에 도착하는 12번(쌍용동 방향)은 막차까지 많아야 3대도 안된다. 버스 안을 승객들로 꽉꽉 채워도 12번 버스에 오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정류장에 넘쳐난다.
시내버스에 대한 대책은 없지만 추가로 셔틀버스 4개 노선 정도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셔틀버스도 이를 해결하기는 역부족.
이처럼 행사장으로 갈 때도 붐비는 셔틀버스인데, 행사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 종료 후에는 셔틀버스가 제 기능을 할리가 만무하다. 게다가 셔틀버스가 천안 시내권의 모든 지역을 다 가는 것도 아니어서 셔틀버스가 무의미한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주차하기 어려워 셔틀타고 다녀왔는데 신방동은 셔틀버스가 거쳐 가는 마지막 정류장이라 그 전에 사람이 차면 그냥 지나가고... 그래서 몇 대 보내고 기다리던 사람들 성화에 겨우 탄 버스는 서서 갔네요. 기사님 다른 기사님과 통화하는 거 들으니 태우지 말라고 하는데... 그럼 마지막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셔틀을 탈 수가 없는데……"
(2018년 흥타령축제 개막식 당시 셔틀버스를 이용한 시민의 증언)
시내버스도 셔틀버스도 타기를 포기한 승객들은 택시를 잡기 시작하는데, 삼거리공원은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택시도 잘 안다니는 지역이다. 자가용으로 방문한 승객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은 덤. 이런 이유로 택시들이 잘 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귀가하려는 관람객들은 넘쳐나니 택시 잡기도 힘든 상황. 결국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집에 가지도 못하고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나마 현재는 인근에 청수행정타운과 법원이 들어서고 아파트 단지도 많아지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택시 잡기가 쉬워졌긴 한데
근본적인 교통수단 부족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통 셋째 날 금요일에 열리는 거리퍼레이드도 문제가 심각하다.
천안역에서 천안터미널까지 대형 시가행진을 진행하는데, 이때 시가행진 행렬이 지나가는 구간의 도로가 통제된다. 통제되는 구간 중 방죽안오거리~터미널사거리 구간의 만남로는 평소에도 수많은 차량과 시내버스, 시외버스들이 운행되는 곳. 수많은 차량들이 기존 도로 대신 다른 구간으로 우회하는데, 터미널 앞 도로를 차단하면서 터미널 앞의 시내버스 정류장 8곳이 모두 막혀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모든 노선의 정차 장소가 일시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시내버스 탑승 장소가 터미널 주변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게 된다. 터미널에서 천안역으로 가는 노선들은 방죽안오거리에, 터미널에서 성정동 방향으로 가는 1번 ,12번 노선은 대림한숲아파트에, 터미널을 지나 안서동으로 가는 14번, 20번, 81번 등이나, 터미널에서 시종착하던 3번과 910번은 터미널에서 도보로 1km나 넘게 떨어진 대림한내아파트까지 가서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행사 진행시 도로를 막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라지만, 문제는 버스 우회에 대한 안내가 굉장히 부실하다. 약도도 없고 대충 텍스트로 끄적여서 안내문 몇 개 붙이고 말 뿐이다. 서울시의 경우 세종대로차없는거리, 여의도벚꽃축제, 여의도불꽃축제 등 행사를 할 때 도로를 차단하고 버스를 우회시킬 때, 시내버스 차량 내부에 우회하는 경로와 탑승 정류장이 표시된 약도를 붙인다.[53][54] 그러나 천안은 약도 따위 존재하지 않고, 안내문이랍시고 있는 건 표 안에 1번부터 990번까지 A4용지 한장에 다 대충 때려박아 놓았을 뿐이다. 가뜩이나 작은 종이에 크지도 않은 글씨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제대로 보일 리 만무하다. 이렇게 미흡한 안내 때문에 버스를 어디서 타야할 지 우왕좌왕하는 승객들이 발생하는데, 터미널 근처의 방죽안오거리 또는 대림한숲아파트에 정차하는 노선들은 그나마 터미널에서 멀지 않아 찾아가기 어렵지는 않으나, 터미널에서 1km나 넘게 떨어진 대림한내아파트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은 신부동 일대 지리를 모르면 탈 수 조차 없다.
천안종합운동장은 크고 작은 스포츠경기들이 자주 열리곤 하는데, 주경기장에 축구 경기 시설이 있어서 가끔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행사가 열릴 때마다 대중교통의 부족으로 일대 혼잡이 심각하다. 우선 이런 대형 경기가 있어도 대중교통 증편이나 막차 연장은 거의 실시하지 않는다. 게다가 종합운동장의 주차 가능 대수가 그리 많게 설계된 것도 아니고, 주차장도 바로 옆 천안시청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주경기장과 멀찍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고 여기는 천안시민들의 자가용 분담률은 평균 이상이고, 이런 대형 행사를 보려는 관중이 모두 자가용을 타러 오니, 일대 교통이 모두 막히고 대중교통의 부족으로 버스까지 혼잡하게 되는 것이다.
4.6. 승하차 정보 빅데이터 미활용
서울, 인천, 경기, 세종, 대전,[55] 청주[56] 등지에서는 시내버스 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를 의무적으로 시행하여, 하차 태그를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승차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히 하차태그를 부분 시행에서 필수 시행으로 바꾸기만 했을 뿐인데, 2019년 4월부터 시작한 대전의 시내버스 하차태그 비율은 2019년 9월 기준 83%까지,[57] , 2020년 9월부터 시작한 청주는 2020년 11월 기준 약 70%까지 상승했다.[58]
요금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목적도 있으나, 승차 정류소 - 하차 정류소의 데이터 들이 쌓이고 쌓이면 승객들의 승하차 패턴이 보이고, 이를 분석하여 어느 구간 또는 어느 정류장이 가장 승객이 많고 혼잡한 지 등을 파악하여 노선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59][60]
실제로 하차태그 의무화가 시내버스 운영 등의 부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시내버스 승하차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심한 구간에 맞춤형 버스를 운행해 해당구간의 혼잡도를 줄이는 정책을 실시했다.[61] 그리고 청주시의 경우 하차태그 의무화 정책이 시내버스에 탑승했던 청주시 86번째, 97번째, 천안시 코로나19 확진 승객들의 승·하차 정보를 단번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62]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부산[63] 에서도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천안시는 현재까지 이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 실제 천안 시내버스에서 시계외요금 문제로 인한 (거기에 버스기사의 불친절 문제까지 더해진) 기사와 승객 간의 갈등까지 여러 차례 일어나기도 했는데,[B][64] 하차태그 의무실시를 도입하면 빅데이터가 축적되는 동시에 시계 외 구간 요금 징수의 불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나 천안시는 이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모양새. 일부 버스 내부에 하차 시 태그를 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거나 예전에는 안내 방송에서도 하차 태그를 해달라는 멘트가 나왔으나, 이를 의무화하는 정책은 전혀 실시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발표된 계획도 없다.
5. 노선의 터미널 집중으로 인한 혼잡
[image]
천안터미널은 통행하는 차량이 너무 많고 혼잡한데 버스 정류장은 심각하게 비좁아 항상 혼잡하였고 사진처럼 버스 여러 대가 도로 한복판에 서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천안종합터미널 정류장이 분산되긴 했다. 2012년 경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의 정류장이 3곳으로, 2015년 12월 15일 신세계백화점 앞의 정류장이 5곳으로 분산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65]
하지만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승객들이 도로변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탑승하는 일은 여전하다. 특히 출퇴근, 등하교 시간의 모습을 보면 영화 부산행이 절로 떠오를 정도다. 터미널을 기점으로 삼는 노선들이 정류장에 긴 시간 정차하고 있어 중간 경유하는 버스가 인도 변에 정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고, 이 때문에 차가 오기도 전에 승객들이 차도로 뛰어내려가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가뜩이나 버스승강장 앞에서 내리려는 몰지각한 택시승객이나 자가용 탑승자들 때문에 버스 정차 위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 심지어 두정, 백석 방향 ⑴, ⑵번 승강장의 경우 정차하는 시내버스들이 시외버스, 택시, 백화점 진입 차량과 엉켜서 심각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상황.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혼잡함에도 불구하고 안서동에서 출발하던 70, 720, 730번이 2017년 1월부터 터미널 출발로 변경됨과 동시에 터미널 출발 90번이 신설되고, 2017년 3월 1일 3번, 9번, 82번, 113번, 122번이 터미널 출발로 변경되었고[66] , 2019년 3월 201번 버스마저 터미널 시종착으로 변경되면서 터미널 출발 노선을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고, 이것이 터미널 일대의 교통 혼잡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죽안오거리~천안로사거리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할 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한다.[67]
게다가 ⑵번 정류장(성정·백석 방면)은 2015년 12월 개편 이후 2016년 7월이 되어서야 버스 쉘터가, 9월이 되어서야 버스 도착안내 전광판이 설치되면서 수개월간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었다. 천안시내버스 승객 수 순위권을 달리는 1번, 12번[68] 이 정차하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6. 비좁고 불편한 승강장
천안시는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설치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명목으로 약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안시내 곳곳에 승강장을 신설 및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69] 설치되는 유개승강장의 형태는 4미터 표준형, 3미터 표준형 등 네 종류인데, 그러나 일부 유개승강장은 너무 비좁아서 장애인 휠체어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이용하는데 불편이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70]
실제 성정동 천안세관 정류장, 봉정사거리 정류장에 설치된 3미터 표준형은 정류장의 출입구 폭이 60cm에 불과했는데, 출입구 폭 60cm는 일반인들도 이용이 불편할 정도로 비좁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60cm 폭의 입구에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아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단지 유개승강장 설치율 증가 및 성과 확대만을 위해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유개승강장의 확대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7. 회차지 부족 및 공영 차고지의 부재
시내버스 체계도 제대로 잡히지 못한 도시답게 회차지가 매우 부족하고 공영 차고지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시내버스 회차지 부족으로 시민 안전 위협과 교통 불편이라는 문제가 이중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
시가지 지역 회차지는, 전용 회차지를 번듯하게 조성해놓은 곳은 쌍용회차지(방아다리공원), 백석농공단지, 신부동회차지, 남부고가교 4곳에 불과하다. 차암2통 종점처럼 겨우 1대나 대놓을 수 있는 규모거나, 각원사 종점처럼 그냥 평범한 주차장을 버스 회차지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 읍면 지역에는 전용 회차지로 입장회차지가 있으며, 그 외에는 광덕사 종점과 같은 소규모 대기 장소나 남서울대학교 종점 같은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적절하게 이용한다. 그리고 문제라면 '''그나마 있는 회차지도 별로 안 써먹는다.''' 안전하게 대기 및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없이 야우리 길가에서 출발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 노선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나 신부동회차지의 경우 40면이 넘는 버스 주차장을 마련하였으나, 신부동회차지로 유치된 노선은 500번과 600번대 뿐이라 여전히 다들 야우리에서 짱박기를 하며 주차장의 절반은 자가용 주차장으로나 쓰이고 있다.
하남시, 오산시, 이천시 등의 중소도시마저도 조성하는 공영 차고지는 심지어 2020년 현재까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천안시청을 경유하는 1번 버스는 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 병천면 유관순열사기념관이 종점인 시내버스 역시 2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출발시간까지 대기하는 등 천안터미널처럼 노선이 집중된 일부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은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 한복판까지 나가서 버스를 탑승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 따라 시내버스 개편 시에 회차지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노선을 구상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 따른 체계적 운영을 모르는 건지 알고도 모른체 하는건지 수박 겉핥기식으로 민원에 따른 노선 추가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71]
천안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천안시에서 버스 회차지로 조성중인 곳은 2곳으로 밝혀졌는데, 한 곳은 차암동 제3공단 인근이고, 또 다른 한 곳은 신부동 천안IC와 북일고 인근에 버스가 가득 주차되어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작 버스 종점으로 활용 중인 시청에는 택시 휴게소만 있고, 버스 회차지는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가 2020년까지 첫 번째 버스 공영 차고지를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부지는 신당동 360-1번지 일원으로 천안상업고등학교와 신당고등학교 사이에 있다.[72]
7.1. 공영차고지 논란
그러나 천안시가 추진하는 공영차고지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영차고지로 선정된 부지 인근의 신당동 주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를 부실한 조사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현재도 불빛과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제대로 된 설명회나 주민 의견 청취 없이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차고지 예정 부지의 진입로가 고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등 위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 실제 해당 타당성 조사 결과물에는 학생들의 통학로 위협 등에 대한 조사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견 청취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73]
해당 부지가 현재 시내버스 업체가 사용중인 차고지라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시내버스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공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버스회사 소유 부지까지 사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것. 시민단체들로부터 기업의 사유지 땅을 시가 나서서 매입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74]
8. 부실한 노선 안내
전자노선도가 설치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내버스 노선도가 제대로 사용되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다. 고장이 났는지 전원을 켜기가 귀찮은 건지 모니터를 켜놓고 다니는 차량이 드물다. 켜져있어도 운행중인 노선을 표시하지 않고 시내버스전체운행구역도 혹은 다른 노선을 표시하거나, 광고를 띄우거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무선랜 접속중'이라는 문구만 띄운 채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고장으로 색상이 이상하게 송출되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몇몇차량 (특히 신차)는 아예 안달려있다!서울에 사는 최성환(40)씨는 지난 25일 단국대병원을 가기위해 시내버스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 최씨가 탄 시내버스에는 차내에 부착돼 있어야 할 버스운행 노선이 없는데다 정류장 안내방송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안지리를 몰랐던 최씨는 버스가 정차할 때마다 차창 밖 정류장 이름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한 정류장을 더 지나서야 내린 뒤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야 했다. 최씨는 "타지인이 시내버스를 탔을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정류장 안내방송과 버스노선도"라며 "시민의 발이어야 할 버스가 정작 시민 편의는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안내방송기 이어 전자노선도도 먹통 힘겨운 천안 버스 이용, 2014-02-26, 대전일보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는 시내버스 노선도를 승객이 자동차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게시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시 버스 한대 당 과징금 2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천안시는 관련 규정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고 한다. 책임을 져야 할 건창여객, 보성여객, 삼안여객과 천안시청은 이를 방관했으며, 심지어 천안시청은 2011년에 시내버스 전자노선도의 사용실태 현황을 조사하여 80%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 용역에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2014년 해당 문제를 보도한 기사가 나간 후 천안시 관계자는 유지보수 용역에 해당내용을 포함시켜 개선하고, 버스회사 측에서도 6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노선도를 원상 복구 시키겠다고 했으나,[K] 2019년이 되어도 복구는커녕 켜지도 않은 채 방치된 전자노선도가 아직까지도 존재하며, 심지어 아예 달려있지도 않은 차도 있는 상황이다. 똑같이 전자노선도를 사용하는 경기도나 청주 시내버스와는 완벽히 대조되는 상황. 두 지역도 간혹 끄고 다니는 차량이 있으나 천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심지어 노선도가 붙어있는 위에 광고를 덮어씌운 버스도 있을 정도다.
모든 버스가 고정배차제가 아닌 마구잡이로 투입되기 때문에 내부 및 외부에 행선판을 붙일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건 핑계에 불과하다. 역시 고정차량이 없는 전주시의 경우 차량 내부에 탈부착이 가능한 노선도 틀이 있어 넣었다 뺐다 하면 되고, 외부 행선판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9. 부실한 차량 관리
천안 시내버스의 안 좋은 상징. 차 상태가 몹시 안 좋고, 외관이 깨끗한 차량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래 된 차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내버려 둬서 어떻게 이런 차가 굴러가나라는 생각이 들 지경. 몇몇 차는 차 안팎에 녹이 엄청 슬거나 구멍이 뚫렸고, 유리창은 불투명하거나, 소음이 심하고, 의자는 들리거나 구멍 뚫려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천안시의 시내버스 전체 360대 중 노후버스가 54대로 노후 버스 비율이 15%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의 노후버스 비율은 4.69%, 충청남도의 노후버스 비율은 12.1%.[A]
일부 회사의 경우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정비사를 적게 배치하거나 아예 배치하지 않아, 기사가 직접 수리하고 손을 못 쓸 정도로 퍼지면 그제야 전문적인 정비사를 배치하기 때문에 차량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2020년 12월 3일 진행된 천안시청 시문박답 에서 노후화된 버스의 교체 기한을 기존 11년에서 9년으로 단축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75]
10. 부정부패 및 비리
10.1. 버스 회사들의 보조금 횡령
2014년 4월, 천안시의 버스회사인 건창여객(2017년 법적 파산후 새천안교통에서 인수), 보성여객, 삼안여객이 수년에 걸쳐서 200억에 달하는 차비와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건창여객, 보성여객, 삼안여객 3개회사 대표와 경리책임자 등 직원들을 구속했다.[76][77]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건창여객, 보성여객, 삼안여객 3개 회사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회사당 20억~85억 원을 빼돌렸으며, 매일 200여만 원씩 현금이 적게 발생한 것처럼 '일계표'와 '입금전표'를 조작해 수입을 축소한 것 처럼 허위작성하여 매일 100만~400만 원을 빼돌려 주주 배당금 명목으로 주주들끼리 나눠 쓰거나 각종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17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부족한 액수는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천안시로부터 해마다 최소 86억원에서 최고 155억원으로 6년간 705억원 규모를 지급받았다.
이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비리를 눈감아주고 보조금 증액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과 천안 시내버스 회사들의 공동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천안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측의 의도에 따라 교통량조사와 경영평가를 부실하게 해주고 돈을 받은 용역업체 연구원 등 공범까지 있었던 것이다.[78]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건창, 보성, 삼안 3개사 운영진의 비자금으로 횡령된 돈의 일부는 천안시청 공무원이나 시의원 등의 선물이나, 보수가 없는 관리위원회 위원장들의 보수 명목으로 사용되었다.[79]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타당한 이유도 없이 지속적으로 버스비가 인상되고 있었던 이유가 드러난 셈인데, 그로 인해 같은 해 4월 28일 각 회사의 사장과 관련 공무원이 체포되었다.
2014년 8월 13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판결을 내렸으나 결과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전현직 대표와 직원 등 운영진 5명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월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이어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 이번 일로 인해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졌고, 천안시가 사용할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천안버스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회사를 위해 사채이자를 지급해 횡령의 고의성이 없고, 횡령된 돈이 시청 공무원, 시의원에게 줄 뇌물이나 보수가 없는 위원장들의 보수 등 공금이 사적으로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취득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집행유예에만 그친 것. 보조금 증액을 대가로 1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 천안시 교통과 5급공무원에 대해서만 징역 8개월, 벌금 1000만원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00만원을 선고했을 뿐이다.[80]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천안시에서 비리 금액 환수까지 일부 포기할 조짐까지 보였다. 천안시가 건창, 보성, 삼안 3개 회사의 차량구입 할부이자까지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 타 시ㆍ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전체 수십억 원의 혈세를 낭비했지만, 천안시 등은 자신들이 원가산정을 잘못 계산했다는 이유로 환수조치를 '''포기'''한 상태였다. 교통량이나 원가를 계산하던 용역회사가 이자비용을 포함했고 천안시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내버스회사에 책임을 물기가 어렵다는 것이 구체적 사유였다.[81]
천안시는 2015년 9월 회계감사 용역 실시를 거쳐, 2016년 2월, 건창여객, 보성여객, 삼안여객에 6억7500여만 원의 환수금을 부과하고 징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비리가 밝혀진 후 몇년이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천안시는 2017년 6월 시내버스 업체들에서 보조금 환수 납부 이행계획서를 제출 받았고, 당시 시내버스 업체들은 보조금 환수 금액 중 월 1000만 원씩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새천안교통을 제외하고는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82]
2018년 9월 기준 3개 회사로 부터 돌려받은 금액은 3억5100여 만원으로 절반이 조금 넘을 뿐이다. 보성여객은 2억 6132만원 중 7000만 원, 삼안여객은 2억296만 원 중 7000만 원만 납부했다. 舊 건창여객에서 운영주체만 바뀐 새천안교통만이 2017년 10월 업체 설립과 동시에 환수금 2억 1156만원을 전액 납부했을 뿐이다. 천안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노사분규 등으로 시내버스 사업주가 어려움을 호소해 환수금 징수가 어렵다'며 시내버스 회사들을 봐주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보조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는 반면 천안시가 시내버스 업체들에게 학생할인과 무료환승,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등으로 2017년 206억 4200만 원을 지급했고, 2018년에는 219억 원을 지급 할 예정이다.[83]
10.2. 불법 결행 및 보조금 부당 수령
게다가 보조금 횡령 사건 후에도 자잘한(?) 비리들이 계속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비수익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도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것. 충청남도감사위원회는 2015년 10월 천안시 시내버스 업체가 운행하는 비수익노선의 보조금 지원의 적정 여부와 사업자 준수사항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건창여객과 보성여객이 비수익 노선 236개를 운행하면서 각각 14억여 원의 손실액이 발생했고 천안시로부터 각각 4억 3000여 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나, 조사 결과 임의로 각각 116차례 결행하는 등 운행계통을 수시로 위반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면서도 비수익노선에 대한 시의 재정지원은 그대로 받아 3000여 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는 오류라고 발뺌했으나 충청남도감사위원회는 BIS를 확인하여 임의 경로를 결행하거나 운행 계통을 위반하는 등의 사실을 잡아냈고, 해당 회사에 3049만원을 회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D]
10.3. 낮은 저상버스 도입률 및 보조금 남용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르면,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는 지방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하고 저상버스 도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행령에 의해서도 버스 대수의 1/3을 저상버스로 운행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천안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겨우 6.7%로 법정 비율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에 제약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85] 충남장애인인권연대에서는 2015년 천안시에서 저상버스 3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2회 추경 시 전액 삭감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천안시청 측에서는 시내버스 공영제가 아닌데다 저상버스가 비교적 비싸고 수익률도 낮다보니 회사들이 이를 기피하고 있어 시에서 직접 관여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으며, 해마다 3대씩 저상버스를 증차할 계획은 있다고 밝혔으나...[86] 실제로는 1년에 3대씩 증차는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저상버스 16대 도입을 추친하기로 하였다.[87] 하지만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거 같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문제가 다시 지적되었다. 2016년 3월 3일 감사원의 건설·환경 국고보조금 관리 및 집행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천안시의 시내버스 회사들은 2011~2013년까지 7차례에 걸쳐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을 직원급여, 연료비, 대출금 상환 등 실제 취지와 다르게 지들 멋대로 남용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그 금액만 해도 무려 3년간 12억 6900만원. 감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업자들이 저상버스 보조금을 받은 시점과 차량 제작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시점 사이에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르면 간접보조사업자는 간접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데, 천안시 시내버스 회사들은 이를 어기고 지들 멋대로 금액을 사용한 것이다.[88] 따라서 회사들이 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천안시내버스 공영제 시민연대가 2020년 발표한 말에 따르면 천안시에서 버스회사들에 지급하는 보조금 산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에 답하지 않고 근거를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한다.[89] 시내버스 보조금 비리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시내버스 회사들의 보조금 남용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11. 요금 문제
11.1. 서비스 대비 터무니 없이 비싼 요금
요금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020년 7월 20일부터 충청남도 시내버스 요금이 성인 현금 기준 200원씩 인상(교통카드는 150원 오른 1500원)되면서 천안 버스 요금도 같이 인상되면서 전국 버스 요금 최고가를 다시 달성했다.[L] 천안시 시내버스는 충남 7개 시와 함께 전국 지자체 중 성인 기준 버스 요금이 가장 비싸다. 다만 천안시, 아산시는 청소년 카드 요금을 300원 할인해주기 때문에 청소년 요금은 다른 5개 시에 비해 싸다.
요금이 비싸면 서비스가 제값을 해야 하는 데 그런것도 아니고, 개선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심지어 2013년 요금인상 당시 인상의 주 원인이 비리였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 앞서 언급했듯이 2014년 초 천안시 시내버스 3개 회사가 수입을 몰래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비리 사실이 알려졌고, 시민들의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으나 천안시청은 요금 결정권이 충남도청에 있다는 핑계로 요금조정을 자율적으로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충남도청은 요금책정 과정이 정당하다는 이유로 인하가 불가하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상시 인상폭을 줄이겠다고 원론적인 의견만 늘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3년 8월 요금 인상 당시 청소년 요금이 현금 1120원, 카드 1070원이었는데, 이는 당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청소년 요금이 '''1,000원'''을 돌파한 것이었다. 청소년 요금임에도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2017년 9월 1일 카드 요금에 한해 920원으로 인하하고,[90] 2020년 7월 20일 인상시 충청남도의 청소년 카드 요금 '''1,180원'''을 따르지 않고 현행 92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91]
그러나 다른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서울, 경기, 대전, 세종,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의 사례에서 볼 때 보통 현금 지불 시 10원 단위는 내림해서 100원 단위까지만 징수하고, 그렇지 못하면 50원까지라도만 징수하는데, 여기는 청소년 상대로 10원단위까지 꼬박꼬박 다 받는다. 10원 동전이 잘 쓰이지 않는 시대에, 거슬러 주는 기사도 불편하고 받는 승객도 불편하지만 현장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몇십 년째 꾸역꾸역 해오고 있다. 충청남도의 요금안에 맞춘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같은 충남의 당진시가 2020년 7월 20일 인상 전 청소년 현금 요금을 '''1100원'''을 징수했던 것을 보면 이는 천안시의 의지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교통카드 할인도 대다수의 시·도가 100원 할인하는 것과 달리, 여기는 기본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쌈에도 불구하고 '''졸렬하고 쪼잔하게''' 꼴랑 50원만 할인해왔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2020년 7월 20일 요금 인상부터 100원 할인으로 할인폭을 확대했다.[L] 사실 옛날부터 충남 시내버스는 요금이 비싼 경향을 보여 왔다. 과거 시의 슬로건이 Fast Cheonan이었던 이유가 버스요금이 전국에서 제일 빠르게 올라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 그도 그럴 것이 평균 3년에 한번 꼴로 버스요금이 오르는 무지막지한 속도를 자랑한다. 2000년까지 천안의 성인 버스요금은 600원, 청소년 480원, 어린이 300원으로 서울과 다르지 않았으나, 2000년 10월 이후 2~3년 주기로 지속적인 요금인상을 실시한 결과 징그럽게도 올라서 지금에 이르렀다. 전반적으로 천안 물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많지만 특히 시내버스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극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요금은 저렇게 빨리 올라도 서비스는 하나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
하지만 2013년 8월 충남지역 버스요금 인상 당시 충청남도의 요금인상안을 따르지 않은 지자체는 분명 존재했다. 당진시는 8년간 전국 최저요금의 버스비를 동결하다가 2013년에 시내버스 수준이 아닌 농어촌버스 수준으로 소폭 인상했고, 2016년 요금을 인상했지만 청소년 요금은 2013년 충청남도의 인상안과 다르다. 또한 금산군은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다. 그리고 관내 회사의 시내버스가 없다가 2013년 12월 신설된 계룡시 시내버스는 충청남도의 요금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운임체계를 따른다. 요금 결정권이 충남도청에 있기는 하지만 경기도처럼 통합된 요금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각 지자체 사정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형편없는 서비스에 비해,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징수하는 시내버스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오늘날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문제이다. 아래 기사는 2002년에 작성된 기사로 현재 천안시민들의 여론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경기도에서 천안으로 통학하는 대학생 A씨는 "통학을 하면서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서비스는 그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천안시내버스요금 20일부터 1600원 적용, 전국 최고 수준 '비난', 2020-07-09, 중도일보
# “이용객이 줄어 경영악화 됐다는 버스회사는 개선 노력은 없고 세금으로 충당할 생각만 한다” “여러 지적들과 현존하는 불합리한 사항들 개선 못하면 요금 인상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고칠 거 고치지 못하면 공염불”
천안시, 경영악화 이유 '시내버스요금 인상'···시민들 "악성 문제들 개선이 먼저", 2020-07-10, 뉴스프리존
# 진보당 천안시위원회는 "천안 시내버스는 난폭운전으로 악명 높고 고무줄 배차 간격, 전철 환승도 안 되는 반쪽 짜리 대중교통"이라며 "시내버스 운영 실태는 해결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요금 인상을 전가하는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사업주의 요구와 이해만 대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진보당 천안시위원회 "충남 버스 요금 200원 인상 반대", 2020-07-12, 충청일보
# "어느 날 버스에 타니 아무 설명도 없이 대뜸 ‘24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됩니다’라고 써 있어 많이 당황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오른 요금에 화가 났다.
지금 요금도 비싸다고 생각되는데 다시 요금을 올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처럼 학교에 버스를 왕복 두 번 타고 다니는 학생들은 그 요금이 만만치 않게 부담이 된다. 이렇게 계속 올라가다가 택시요금과 같아지는 것이 아닌지.
친구들은 이제 걸어 다녀야겠다고 말한다. 2∼3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 버스요금 인상에 불만을 많이 갖고 있다.”
# 이소원씨는 “다른 시·도에서 5백원할 때 천안은 6백원, 다른 시·도에서 6백원할 때 천안은 8백원을 한다”며 “버스요금 인상의 타당한 근거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 김민수씨는 “버스요금이 너무 큰 폭으로 오른 것 같아 부담이 된다”며 “인상시기도 내년초가 아니고 외출이 많아지는 연말을 기해 인상돼 씁쓸하다”고 말했다.
# 또 다른 네티즌은 ‘나는 요금, 기는 서비스’ 행태를 고발했다. 그는 “버스비가 오른다고 서비스 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서비스 수준을 소개했다.
천안 시내버스, '고통'버스로 전락, 2002-12-30, 오마이뉴스
11.2.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 불가
2005년 1월 20일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천안역까지, 2008년 12월 15일 아산 신창역까지 연장되면서 수도권 전철이 천안시의 내부 교통수단으로서 자리잡았지만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시내버스와 환승할인이 되지 않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이 서울은커녕 경기도보다도 비싼 상황에서 전철과 버스의 환승할인이 지원되지 않는 탓에,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는 천안 시민들이 요금을 이중으로 지불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불만이 매우 높다.[92][93][94]
실제로 2014년 7월 21일 천안NGO센터가 발표한 '제4회 천안시민관합동워크숍의 의제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버스-수도권전철 환승'이 1순위를 차지했고,[95] 2017년 7월 천안시내버스공영제시민연대에서 "천안시와 아산시는 시내버스·전철 환승 할인을 충남도와 협의해 서둘러 시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96] 이를 의식하여 선거 시기마다 후보들이 천안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을 공약으로 많이 내걸었고,[97] 그러한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들이 시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98][99]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현 천안시장은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할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상황.[100]
그러나, 이에 대한 천안시의 진정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전철 개통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민들은 수도권 전철 환승 할인을 원하고 있지만, 수도권 전철 환승 문제는 항상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천안시에서는 알게모르게 대전, 청주, 세종, 공주 지역과 함께 충청권 통합 환승 할인제의 참여를 준비해왔고, 이미 업무협약서에 서명까지 한 상황이다.[101][102] 천안시에서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할인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환승 손실금 부담 문제를 걸림돌로 삼고 있는데,[103] 수도권 전철과 충청권 지역 시내버스와의 환승할인까지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재정적으로 가능할 지 의문.
국토연구원이 2017년 조사한 '도시의 영향권 분석을 통한 도시권 획정(劃定)'이라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 주요 도시 사이에 출근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천안은 아산, 당진을 제외하면 평택, 안성과 통행량이 가장 많았으며 충청권 통합 환승제를 추진하는 대상 지역인 대전, 청주, 세종과는 통근 통행량에서 전혀 접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같은 연구 결과에서 대전, 세종, 청주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상황이다.[104]
현재 운영되는 대중교통을 살펴봐도 천안과 아산 시가지 중심부를 관통하고 약 1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달리, 충청권 환승 할인제 추진 대상 지역인 공주, 세종, 청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은 운행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인 상황인데다가, 천안 또는 해당 도시의 시 중심부가 아닌 외곽만 살짝 거칠 뿐이다. 때문에 천안에서 대전, 청주, 세종, 공주로의 이동은 시내버스가 아니라 대부분 기차 또는 시외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수도권 전철의 경우는 현재도 수원,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도시로의 전철을 이용한 이동이 적지 않은 편이고, 전철이 천안과 아산 시가지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시내 내부 교통수단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 천안 시민들이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와의 환승할인을 애타게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105][106][107] 과연 이들 지역과의 환승할인이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지 의문이다.
12. 경영 악화
- 적자가 심하다. 2014년 천안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수입금 및 운송원가 분석결과, 전체 148개 노선 중 흑자노선은 10.8%인 16개 노선으로 93억 203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적자노선은 132개로 연간 140억 4455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108] 이는 보유대수에 비해 수송인원이 너무 낮기 때문. 천안시 시내버스의 차량 1대 당 수송인원은 1597명이다. 차량 1대 당 수송인원을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아산시는 2250명, 통합 청주시는 2042명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버스업체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한다.[109] 게다가 적자인 노선이 너무 많아 손실이 크지만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단축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한다.
- 2013년 시내버스 요금인상(₩1,200→₩1,400)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이 급속도로 감소했다고 한다. 2015년 9월의 이용객 수가 2013년 9월 대비 4만여 명, 무려 27.2%나 감소했다.[110] 참고로 같은 기간 인구는 604,278명에서 621,319명으로 17041명, 2.8%가 증가했다.[111]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요금을 올렸다지만 승객만 줄어든 셈이다.
- 타 지자체들이 무료 환승 보조금을 100% 지급하는 반면, 천안시청은 시내버스 3개회사에 무료 환승으로 인한 손실금의 80%만 지급해 회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천안지역 3개 시내버스 업체는 지난 2012년 13억 9800만원, 2013년 15억 2400만원, 2014년 16억 6400만원, 2015년은 10월 말까지 13억 5624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업계의 재정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112] 또 비수익 노선은 손실액의 40%, 벽지노선은 손실액의 80%만 보조해 줘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게다가 전국 최초로 대기환경오염을 예방한다며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모두 교체토록 해 차량구입에 따른 어려움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기도 했다.[113]
- 부실한 운행체계 문단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시내버스 노선이 부실하기 때문에 천안에서는 관광버스 업계의 셔틀버스 운행이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는데, 이런 상황이 시내버스 수요의 증가를 더디게 하는데 한몫 기여하는 악순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천안시내를 좀 돌아다니다보면 시내버스 못지않게 대학교와 기업들의 셔틀버스를 자주 볼 수 있다.
- 각 대학교 별로 셔틀버스 및 통학버스가 많다. 천안시 밖은 물론이고 시내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들도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다. 일정 금액의 운임을 받는데 시내버스 요금보다 훨씬 싸고, 시내버스보다 셔틀버스가 훨씬 더 자주 다니는 경우도 있다. 심한 예로 호서대학교나 선문대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의 셔틀버스 때문에 그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이용객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상황. 또한 시내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최소 500원에서 800원 정도를 받는데, 이것이 허가받지 않은 불법 유상운송영업이라는 것이 2015년에 밝혀졌다.[114] 천안·아산시에 위치한 대학들은 대부분 통학버스를 운영하면서 국토부장관이 발급한 면허도 없이 운행하고 있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천안시와 아산시는 불법 운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10여년간 묵인하는 동시에 시내버스 노선 확충에는 신경도 써오지 않았다.[115] (셔틀버스 관련 문제로 공주대학교의 경우 2016년부터 셔틀버스를 무료화하였다. 단, 재학생이나 교직원이 아니면 이용 불가능.)
- 중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시내버스가 잘 다니지 않거나 경유 노선이 한정되어있어 통학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속출해왔다. 이로 인해 일정 금액을 받고 각 학교로 학생을 수송하는 통학버스 시장이 발달해있는데, 이런 시장은 시내버스 타고 등교하기 불편한 외곽 지역의 학교들일수록 더 활성화되어있으며, 시내버스로는 통학하기 불편한 점이 있다.[116] 예를 들자면 천성중학교라던가, 신당고, 업성고라던가. 특히 신당고나 업성고처럼 2000년대 들어서 지은 고등학교들의 경우 땅값 아낀답시고 학교를 외곽에다 지은 것부터가 문제지만 이용하기 불편한 시내버스 역시 통학을 어렵게 만드는 데 역시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비싼 돈을 내지 않으면 학교에 가기 힘든 상황까지 속출하고 있고, 단지 천안시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죄 없는 천안지역의 고등학생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13. 결과
이런 문제들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굉장히 많다. 비단 오늘 내일이 아닌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천안시 시내버스에 대한 문제점들이 수두룩하게 지적되어왔으며[117] 그동안 천안시의 인구는 급증해왔으나, 시내버스 문제는 여전히 하나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118] 심지어 전국 단위도 아니고, 충청남도 내의 시내버스 회사만 놓고 비교한 '2018년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 천안지역의 3개 회사들이 에서 최하위권 순위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119][G]
앞서 나왔듯이(경영 악화 문단 참조) 천안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인 시내버스 수입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내버스를 타느니 차라리 택시를 타든지 차를 빨리 사든지가 시민들의 여론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청소년은 인원을 모아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새천안교통(前건창여객), 보성여객, 삼안여객 3개 시내버스회사의 면허 전면 환수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120] , 또한 요금 인하 요구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121][122][123]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124][125]
자기차량을 이용할 경우 이에 대한 문제는 걱정이 없겠지만 부부라던가 대가족의 경우 부자가 아닌 경우 자기 차량을 두 대씩 소유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으니 차 없으면 답도 없다. 이것도 천안은 예외인게 천안시 거주 가정들 중에 차량(자가, 렌트)을 두 대씩 운용하고 있는 집이 꽤 많다. 운전조차 할 수 없는 청소년은 두말 할 것 없다. 그런 이유로 대중교통 이용 비중은 15%인 반면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100만 여대로[126] 자가용 이용 비율이 높아 교통체증이 심하다. 시내버스 내부 전광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문구가 나오지만, 시민들은 버스를 외면하는 상황. 택시도 많이 다니는데, 택시비도 싼 편은 아니다. 천안시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8만 6786대로 전년대비 1만 5079대가 증가하였다고 하는데, 하루당 41대 꼴로 증가한 셈이다.[127] 다른 도시였으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여 차량 증가를 억제하고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라도 내놓았겠지만, 여긴 그딴 거 없다. 차를 많이 사서 경제 활성화 좀 해달라는 천안시청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천안의 시내버스 문제를 비롯한 천안시 내부의 문제들이 한 치의 개선 없이 악화만 되면서, (현재는 상승했으나) 2014년에는 한때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적도 있었고[128] 겨우 수도권 규제 하나만 믿고 대책도 없이 마구잡이로 성장하다가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며 성장 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일부에서는 천안시가 주변도시에게 따라잡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연구 모임 등을 갖기로 하는 등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는 있으나,[129]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교통카드 할인율 확대나 인상폭 축소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상 이전 요금 환원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교통카드 할인율 확대나 농어촌버스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은 천안시 의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해서로 보인다. 당장 아산시,공주시를 제외한 천안시 인접 도시들은 얼마전 요금이 인상되고도 천안보다 저렴한 1500원이 적용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평택시,충청북도 진천군,청주시,세종특별자치시 등이 그러하다.
전라북도같은 경우 같은 도내에서 시군별로 버스요금이 다르며 김제시,정읍시,무주군같은 경우는 버스요금이 단일화되면서 요금 자체가 1000원으로 인하된 상태이다. 천안시가 못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천안시가 양심이 있다면 받아들일 것이고 양심이 없다면 계속 무시할 것으로 보인다.
14. 개선 사례
이런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인지했는지 일부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데, 아래 문단에는 실제 개선되어 결과가 나타난 사례만 편집하도록 한다. 계획만 남발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천안시 시내버스 앞에 '승객을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등라고 스티커만 붙여놓은 것이나 혹은 '안녕하세요' 인사를 의무화 시키는 등의 실효성 없는 정책처럼 말이다.
- 요금 제도가 일부 달라졌다. 2017년 8월 21부터는 천안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시에서 발급하는 전용 교통 카드를 이용하면 천안 내에서 하루 종일 무료 환승이 가능하게 되었고, 9월 1일부터는 교통카드에 한해 청소년 요금을 1070→920원으로 150원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