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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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고 번호:911''''''Safety, Service and Security.'''
'''보호, 봉사 그리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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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P의 모토'''
캘리포니아 주정부 고속도로청(California State Transportation Agency) 산하 경찰기관이다. 이름과 소속에서 알 수 있듯 고속도로 순찰대가 주요 임무다. 과거에는 State Police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진짜 주경찰과 공존하고 있었으나 1995년 주경찰이 합병되면서 CHP가 그대로 캘리포니아 주경찰이 되었다. 주경찰 업무까지 떠맡으면서 주정부 청사 경비와 고위직 경호 등 고속도로 순찰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임무도 담당하고 있다. 자체 경찰청이 없는 지자체의 치안 유지와 지역경찰의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건 해결도 CHP에서 담당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직원은 10,551명(경찰관 7,225명 + 행정직원 3,276명)으로 미국의 주경찰 중 가장 규모가 크며 본부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다.
다른 경찰기관들과 마찬가지로 9.11 테러 이후 대테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캘리포니아 내의 국가기간시설들에 대한 경비 강화와 SWAT의 보강은 기본. 마약 수사에도 활발히 뛰어들고 있으며 하도 개기는 놈들이 많아 영장 강제집행전담팀까지 운영하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005년 불어닥쳤을 때 뉴올리언즈를 비롯한 미국 남부에 대규모 지원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주방위군이 통제를 회복할 때까지 200명 이상의 경찰관과 80여 대의 경찰차를 배치해 치안 공백을 메꾸고 있었다. 카트리나 관련해서 미국 정부가 삽질한 내용들만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지만 그건 삽질에만 사람들이 집중하기 때문이고 충분히 훌륭했던 대응도 분명히 있었다. 타 주 경찰력의 증강 배치처럼.
몇몇 타 주경찰들과 마찬가지로 캠페인 햇(campaign hat)이라 불리는 중절모가 근무모이다.[1] 캘리포니아의 기후를 감안하면 좀 더울 수도 있는데 전통이라 꿋꿋하게 쓰고 다니는 듯.
1929년 설립 이래 234명의 순직자가 있었으며 순직 원인은 총격과 교통사고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1964년 한 해에는 8명이 연속으로 순직하는 비극도 있었다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LA 등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근무 환경이 상당히 위험하다. 보통 미국의 주경찰들은 인력 / 예산문제로 1인 순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경찰의 경우 야간에는 반드시 2인이 1조로 순찰을 돌도록 규정에 명시하고 있다. 혼자 사건을 대응하기엔 너무 위험하기 때문.
음모론의 성지 중 하나인 보헤미안 그로브를 경비하는 CHP 경찰관들. 3분부터 보면 된다. 보헤미안 그로브는 몬테 리오(Monte Rio, Sonoma County, CA)에 위치한 숲으로 이곳에서 매년 5월과 7월에 상류층들의 사교모임이 열린다. 때문에 이 시기만 되면 무정부주의자 + 각종 시민단체 + 음모론자 + 구경꾼들이 모여 일대가 개판이 되는데, 소노마 카운티 보안관들만으로는 치안 유지가 힘들 정도라 고속도로 순찰대에서도 경찰관들을 파견한다.
2. 조직
- 경찰청장
- 부청장
- 교육윤리부
- 홍보실
- 현장작전국
- 북부순찰부
- 협곡순찰부
- 금문교순찰부
- 중부순찰부
- 남부순찰부
- 국경순찰부
- 해안순찰부
- 내륙순찰부
- 경비부
- 항공대
- 보안부
- 경무국
- 직원지원실
- 행정부
- 단속기획부
- 정보부
- 청장법무실
- 부청장
3. 계급
캘리포니아 주경찰 계급
경찰청장과 부청장은 주지사가 임명하고,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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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puty Commissioner : 부청장 (치안정감)
- Assistant Commissioner : 치안정감
- Chief : 치안감
- Assistant Chief : 경무관
- Captain : 경감
- Lieutenant : 경위
- Sergeant : 경사
- Officer : 순경
- Cadet : 교육생
4. 장비
- 차량 : 할리 데이비슨, BMW R1200RT,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2] ,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페디션, 포드 슈퍼 듀티, 쉐보레 실버라도, 쉐보레 타호, 닷지 차저, 닷지 램
뻥 뚫린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순찰을 돌고 추격전을 벌여서 그런지, 순찰차들을 보면 푸쉬 바, 외부 확성기, 차체 곳곳에 설치된 LED 조명 등 각종 부가장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작전장비와 연동된 각종 안테나[6] 들도 지붕, 트렁크 등지에 무슨 고슴도치마냥 빽빽하게 돋아나 있는데 개중에는 거의 사람 키만한(!) 안테나가 달려있는 차도 종종 보인다. 또 공기저항 때문인지 경광등을 올리지 않은 Slicktop 순찰차도 많은 편.
5. 사건 및 사고
1970년 4월 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뉴홀에서 4명의 경찰관이 차량 검색 과정에서 선제공격을 가한 중무장 범죄자 2명을 당해내지 못하고 줄줄이 총격전에서 목숨을 잃었다. 불과 5분 만에 4명이나 순직한 이 대형 참사는 지금까지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전무후무한 비극으로 남아있다. 순직한 경찰관들은 23 ~ 24살의 2년차 경찰관들로 이 참사로 인해 7명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잃었다.
1986년 12월 27일 현직 경찰관이 민간인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3년 경력의 크레이그 알렌 파이어 경관은 I-15 일대에서 순찰을 돌던 중 피해자가 차를 몰고 오자 미완성 진입로로 진입하라고 신호하여 피해자를 일반 도로에서 고립시킨 후 성추행하려고 했다. 나중의 수사에 따르면 상습범이었다고. 대충 당하고 떠났던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이번 피해자는 경찰청에 고소하겠다며 완강하게 저항했고 파이어 경관은 갖고 있던 손전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한 후 차에 싣고 있던 밧줄로 교살하고, 진입로 교각 아래로 시신을 던져 범행을 은폐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파이어의 얼굴을 할퀴었기 때문에 의심을 샀고, 그가 헝클어진 옷차림으로 범행 이후 돌아다닌 걸 비번이던 현직 샌디에이고 경찰관을 포함해 여러 명이 목격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파이어가 방송에 나가자 그에게 이미 추행 및 희롱을 당했던 다른 여성들이 줄줄이 그의 범죄를 경찰청에 신고했고 결국 파이어 경관은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주립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꾸준히 가석방을 신청하고 있지만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번번히 기각당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가석방 기각은 2012년이며 다음 가석방 신청 가능 기간은 2027년. 그때가 되면 77살이라고 한다.
6. 대중매체에서
기동순찰대 덕분에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서도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이 시리즈는 2017년 영화로 리메이크까지 됐을 정도. 지금도 LA나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올 정도로 노출 빈도가 잦다. 찾아보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많지만 이 항목에선 일단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품만 서술.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시저를 비롯한 유인원들이 샌프란시스코를 탈출하자 CHP 경찰관들이 SFPD와 함께 금문교를 봉쇄하고 제압을 시도한다. 그러나 기마경찰대조차 유인원들의 우월한 신체를 당해낼 순 없었고[7]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국 교량 하부를 타고 기어올라온 유인원들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너진다. CHP 헬기가 공중에서 엄호하려 했지만 달려든 유인원을 떼어내려다 추락하면서 실패.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금문교 추격전이 등장하는데 CHP 경찰관들이 SFPD와 함께 출동해 카일 리스 부부와 팝스를 제압한다.
니드 포 스피드 영화판에서도 주인공을 추격하면서 잠시 얼굴을 비춘다.
7. 관련 문서
[1] 캐나다 경찰의 정모로 쓰이고 미군에서도 훈련 교관(Drill Sergeant, Drill Instructor, Military Training Instructors, Company Commanders)들이 주로 쓴다. 참고로 Smokey bear 라는 애칭이 더많이 쓰인다.[2] 일반적인 순찰차로는 차저와 FPIU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전량 퇴역했다. 많은 경찰기관들이 예산의 압박+크라운 빅이 워낙에 경찰차용으로 뛰어났던지라 단종 10년이 되가는 현재까지도 쉽사리 퇴역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꽤 이례적인 케이스. NYPD,NYSP 등도 비슷하게 크라운 빅을 전부 도태시켰다. 이 사법기관들이 매년 굴리는 돈도 꽤 되고, 관할지역의 업무환경도 대단히 빡세기 때문에 구형 차량을 빨리 교체한 것으로 추정된다.[3] 이 흑백 도색이 얼마나 대중적이냐면,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과거 경찰차를 '빽차'라고 불렀듯 경찰차를 의미하는 속어로 'Black and White'를 쓸 정도이다. 경찰 관련 미드를 보다 보면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다.[4] 이 도색 바리에이션도 딱히 CHP가 특별한 건 아니고, LAPD식 도색보다 덜 흔할 뿐 미국에서 흔한 도색패턴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오클랜드나 샌디에이고의 경찰차 도색도 이 패턴을 따라간다.[5] 이것을 Commercial Vehicle Enforcement, 줄여서 CVE라고 한다. 즉 이 흰 '북극곰' 순찰차들의 정식 명칭은 CHP CVE Unit인 것.[6] 미국 경찰차들은 원래 안테나를 상당히 많이 달고 다닌다. 오죽하면 암행순찰차 구분법 중의 하나로 사용될 정도. 주로 GPS 안테나, 도난 차량 탐색 장치(LoJack)용 안테나 등이 달리는데 막대형도 있고 하키 퍽처럼 둥글게 생긴 것도 있다. 경찰견 수송 유닛들은 후문 자동조작 장치용 안테나도 달린다.[7] 말타고 덤벼봤자 결국 유인원을 제압하는 건 사람이 해야 하는데 사람이 곤봉으로 때려봤자 고릴라가 얼마나 아플까? 다만 덩치가 작은 침펜지 몇 마리 정도는 곤봉으로 날려버려 차 유리창에 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