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NBA 파이널
1. 개요
2. 일정
- 1차전 - 6월 4일, 스테이플스 센터, 로스앤젤레스
- 2차전 - 6월 7일, 스테이플스 센터, 로스앤젤레스
- 3차전 - 6월 9일, 암웨이 아레나, 올랜도
- 4차전 - 6월 11일, 암웨이 아레나, 올랜도
- 5차전 - 6월 14일, 암웨이 아레나, 올랜도
3. 진출팀
3.1. 동부 컨퍼런스 : 올랜도 매직
샤킬 오닐·앤퍼니 하더웨이 듀오가 해체된 이후 오랜기간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던 올랜도였지만 2004년 드래프트에서 드와이트 하워드를 1라운드 1픽으로 드래프트하면서 부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스탠 밴 건디가 감독으로 오면서 하워드가 림을 지키는 상황에서 히도 터클루, 라샤드 루이스 등 슈터를 중점적으로 영입하면서 양궁 농구의 기초를 만들더니 2008년에는 12년만에 50승 이상을 거두며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 진출까지 성공했다.
08-09 시즌에는 슈터 코트니 리가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하며 양궁 부대에 합류했고, 팀 전술이 더욱 무르익으면서 정규 시즌 59승으로 7할 승률을 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샤크-페니 듀오 해체 이후 최고 승률로 거기에 66승으로 양대 컨퍼런스 통합 1위를 차지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도 정규 시즌에 2승 1패로 앞서기도 했다. 팀의 기둥 드와이트 하워드는 DPOY와 All-NBA 퍼스트팀, NBA All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드는 겹경사를 누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서 안드레 이궈달라의 식서스를 만나 4-2로 이긴 후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정규시즌 62승팀인 보스턴 셀틱스를 만났다.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졌지만 하워드가 림에서 케빈 가넷[1]을 상대로 시리즈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선전했고 외곽 슈터들도 35% 정도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하워드를 도와 4승 3패로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킨 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펼친 컨퍼런스 파이널은 NBA 역대 플레이오프 명승부 시리즈로도 손꼽히는 시리즈로 1차전에서 라샤드 루이스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3점슛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더니 2차전에선 르브론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1점차로 패하는 등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6차전 홈경기에서 하워드가 40득점 14리바운드의 괴물 활약을 선보이며 4승 2패로 승리, 파이널까지 올랐다. 무려 우승 후보에서 높은 순위로 꼽히던 60승대 팀을 두 팀이나 직접 꺾은 셈.
3.2. 서부 컨퍼런스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알력 다툼 끝에 밀레니엄 레이커스가 2004년을 마지막으로 해체되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레이커스지만 05-06 시즌 필 잭슨 감독이 팀으로 복귀하고 라마 오돔, 앤드류 바이넘이 팀으로 합류하면서 활로를 찾게된다. 07-08 시즌에는 드디어 커리어 첫 시즌 MVP를 차지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필두로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 날개 돋힌 듯 기량이 발전한 앤드류 바이넘, 그리고 그 바이넘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희대의 사기 트레이드로 불리는 파우 가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빅3의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008-09 시즌에는 코비 - 가솔 듀오의 호흡이 무르익으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11월에는 12승 1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다. 2월에는 코비가 정규 시즌 중 MSG 원정에서 61득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선보이며 커리어 나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정규 시즌 65승을 거두면서 서부 컨퍼런스 1위이자 양대 컨퍼런스 통합 2위 자리에 오른다.[2]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데론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의 유타 재즈를 만나 코비의 활약으로 4승 1패로 제압한 후, 세미 파이널에서는 휴스턴 로키츠를 만났다. 팀의 에이스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이미 시즌아웃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뛸 수 없게 된데다가 야오밍마저 3차전 이후 뛸 수 없게 된 로키츠였지만 애런 브룩스와 루이스 스콜라, 셰인 베티에의 분전에 의외의 7차전 승부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7차전에서 파우 가솔이 맹활약하면서 승리, 2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카멜로 앤서니, 천시 빌럽스의 덴버 너기츠를 만났는데 이 시리즈 역시 코비와 멜로의 쇼다운으로 유명한 시리즈다. 코비가 시리즈 평균 34득점, 멜로가 시리즈 평균 27.5득점을 넣으며 승부를 펼쳤고 결국 6차전 끝에 레이커스가 승리하면서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4. 전개
4.1. 1차전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둔 매직이 그 기세를 이어나가듯 주전 가드 자미어 넬슨의 활약으로 2쿼터 초반까지 33-28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파이널 3회 우승에 빛나는 경험을 가진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었다. 코비의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10-0 런을 달리며 레이커스가 스코어를 38-33으로 역전시키더니 이후 그야말로 코비와 레이커스의 질주가 펼쳐졌다. 결국 레이커스가 1차전을 25점차 대승으로 장식했다.
레이커스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혼자 34개 야투를 시도하며 40득점 8어시스트 8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센터 파우 가솔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를 상대로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매직은 팀 아투율 3할도 안되는 0.299를 기록하며 최악의 슛감을 보였고 하워드도 리바운드는 15개를 잡았지만 야투를 겨우 하나만 성공시키며 12득점에 그쳐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4.2. 2차전
4.3. 3차전
4.4. 4차전
4.5. 5차전
5. 파이널 MVP
코비 브라이언트
기록 : 5경기 출장 / 야투율 43.0% / 평균 32.4득점 / 5.6 리바운드 / 7.4 어시스트 / 1.4 스틸
6. 여담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쑨예는 NBA에 입성한 아시아 선수로서는 2번째로 우승을 맛보았다.
- 올랜도 매직은 이 시즌이 홈 구장 암웨이 아레나에서의 마지막 파이널 무대였으며 2009-10 시즌 컨퍼런스 결승 5차전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승리한 것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2010년 9월 30일에 폐장되어 2012년 3월 25일에 폭파 철거되었다.
- 저니맨으로 보냈던 올랜도 매직의 타이론 루는 이 시즌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전향했다.
- 이 시리즈에서 레이커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올랜도 매직 선수 중 라샤드 루이스는 4년 후 2013 NBA 파이널에서 올랜도가 아니었지만 같은 플로리다 주를 연고로 한 마이애미 히트에서 파이널에 올라 처음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또 드와이트 하워드는 11년 후 2020 NBA 파이널에서 매직 소속 당시 우승을 넘겨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속으로 파이널에 올랐고, 올랜도는 아니었지만 같은 플로리다주 연고팀인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우승을 차지한 곳은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