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코 갤리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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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피크와 더불어 23권부터 등장하는 인물. 마레 제국의 국가 방위 특수기동부대인 '''에르디아 전사대'''의 2인자이자, 턱 거인의 계승자다. 만화 91화에서 턱 거인으로 첫 등장했고, 93화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첫 등장하였다. 라이너의 동료이며, 마르셀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포코(Poko)라는 별칭이 있으며 본인은 이 별칭을 무척 싫어 하기 때문에[1] 편하게 애칭 삼아 부르는 피크[2] 와 형을 제외한 다른 동료와 마레군 상관들 사이에서는 보통 성씨인 "갤리어드"로 통한다. 그렇지만 판처대 중에서도 '포코'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꽤 널리 알려진 별명인 모양.
2. 설명
라이너 브라운, 애니 레온하트, 베르톨트 후버, 피크 핑거, 마르셀 갤리어드와 더불어 마레의 수용구 레벨리오 출신의 에르디아인.
턱 거인의 전사로 상황에 따른 전술적인 판단이나 턱 거인의 민첩한 스피드와 기습에 특화된 탁월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 즉각적인 임기응변을 최대치로 이끄는 전사. 전술적인 판단이나 턱 거인을 활용하는 전사로서의 능력, 개개인 단위의 전투력이 우수하다. 다만, 쉽게 화를 내는 충동적인 성격에 힘입어 더 큰 시야를 요하는 전략적인 사고, 인내심, 조심성, 관찰력은 레벨리오 전투 기준으로는 최저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도 상황 판단과 임기응변, 대국을 파악하는 통찰력으로는 전사대 중에서도 으뜸 가는 두뇌와 정신력을 지닌 피크가 포르코의 파트너라는 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착실하게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반대로 포르코는 피크의 단점인 육체적인 전투 능력을 커버해 주는 역할이다.
뒤로 밀어 버린 스타일의 연한 갈색 머리와 175cm의 신장과 그 신장에 대비한 75kg의 근육질 체형, 거칠고 투박한 인상의 얼굴을 가진 남성. 형 마르셀도 흑발인 머리를 제외하면 동생과 유사한 이목구비를 하고 있지만 분위기나 인상은 확연히 다르다. 포르코가 양아치에 가까운 거친 이미지라면 마르셀은 모두를 포용하고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는 듬직하고 성실한 리더상에 걸맞게 부드럽고 온화하게 생겼다.
3. 성향
'''反 파라디 섬 세력의 일원'''이다. 마레의 왜곡된 세뇌 교육을 받은 탓에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 인들은 무조건 악마들이라는 입장을 갖추고 있다.
마레 정부 소속이지만 상관들을 뒷담까는 위험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만큼 절대적으로 충성하지는 않는다. 본심은 같은 수용구에서 함께 태어나 자란 레벨리오 에르디아 인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
피크하고는 기습과 민첩성, 속공에 특화된 최소형 거인을 지닌 전사이며 전사장을 제외하고 850년의 시조 탈환 작전 때 동행하지 않았던 유일한 인물들이라 함께 활동하고 우정을 쌓을 시간이 많았던 공통점이 맞물려서인지 같이 나오는 장면이 꽤 있다. 저마다의 진영에 있는 개별인물들처럼 레벨리오 수용구의 엘디아 인들, 진심으로 애정하거나 충성하는 아군 세력에 한해서 동포애와 의리, 동료애가 무척 강하다. 강한 동료애를 보여 주는 증례(証禮)로 먼저 파라디 섬으로 떠났던 동료 베르톨트 후버가 적에게 초대형 거인과 함께 목숨을 빼앗겨 죽었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가장 크게 분노했고 피크와 지크 예거가 차례대로 리타이어하자 두 사람이 죽은 줄 알고 함께 전장을 누볐던 기억을 회상하며 분노 게이지가 그야말로 산꼭대기까지 상승했다. 이렇듯 동료들과 동포들에게는 한 없이 우호적이지만 파라디 섬 에르디아 진영의 적들에게는 매우 호전적이다.
기본적으로는 냉철하고 주변을 유심하게 관찰하고 나서 그에 합당한 대책으로 행동하는 지략가 타입인 피크와 정 반대로 감정적인데다가 다혈질에, 아무렇지도 않게 마음에 안 드는 대상을 두고 직설적인 독설 등의 솔직한 말을 거침 없이 쏟아 내는 불 같고 냉소적인 성격. 성인이 돼서는 좀 점잖아지긴 했지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라면 일단 직설적으로 쏘아 붙이고 나가는 냉소적인 태도는 그대로다.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앞뒤, 물불 가리지 않고 냉소하고 비꼬는 투로 공격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충성의 대상이자 상부인 마레군이나, 그 마레군을 막후에서 조종하는 에르디아 실권자 가문 타이버 가문도 예외란 없다.[3] 타이버 가문을 '''영웅 행세하는 위선자'''라고 전사들의 면전에서 비판했고, 마레군 간부들이 라이너의 말을 끊고 차별 발언과 함께 전사대를 무작정 쫓아내자 "'''우리 상관님들은 정말이지 유능하기도 하셔. 어떤 임무를 내려 주실 지 참 기대되는걸.'''"이라고 돌려 깠다. 듣고 있던 피크도 동감하면서 '''"어린 아이들에게만 중대한 임무를 맡긴다는지 말이야."'''라고 한 마디 거들면서 사이좋게 마레군을 디스한다.
전사 후보생에 지원한 7~11살 때에는 라이너와 갑옷 거인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라이벌이었고 이로 인해 둘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당시 후보생들 중에서도 능력이 제일 뒤쳐지고 최하위권으로 취급 받았던 라이너를 두고 노골적인 도발과 독설을 서슴지 않아 그의 심기를 제대로 자극해서 한 바탕 싸움이 일어났고, 결국 라이너에게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라이너가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관들에게 아첨질을 해서 후보생이 되었다는 비난을 하며 다른 동료들은 하나 같이 격투술 1등이라든지, 두뇌가 비상하고 지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든지, 사격술이 비범하다든지, 재치가 있다든지로 능력 있는 인물상에 대한 라이너의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단단히 자극한 일등공신이기도 했다.[4][5] 결국 어떻게든 라이너가 갑옷 거인을 계승하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더 악화되었고[6] 시조 탈환 작전을 방벽에 펼쳐 보기도 전에 라이너의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형 마르셀이 유미르에게 힘을 빼앗겨 죽자 또 다시 악연이 되어 버렸다. 라이너가 유미르를 애써 데려와 본래 형의 소유였던 턱 거인을 본인이 계승한 이후에도 시조 탈환의 임무의 실패, 형의 죽음에 있어서 원인을 제공한 라이너를 때때로 독설한다. 사이가 그다지 미묘하게 안 좋았지만 라이너가 하마터면 엘런에게 잡아 먹힐 뻔한 자신을 구해 주자 고마움을 느끼고 나중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을 때 흔쾌히 안부를 건내면서 와인까지 내밀어 그간 있었던 응어리를 풀 기회를 열었다.
전사들끼리만 모이는 회의에서 마레군이 엿듣고 있다고 지크가 이중적인 의미를 띤 경고 발언[7] 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크와 라이너는 이건 회의를 떠나서 마레군의 정기적인 사상 검증 시험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챈 반면 본인은 그냥 겉만 훑고 속 뜻은 넘겨 버렸다. 타이버 가문이 레벨리오 선전포고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라고 반역이나 매한가지인 위험한 발언을 마레군이 설치산 도청기가 있는 사무실에 꺼냈다. 라이너의 재치 있는 임기응변[8] 과 마레군의 이례적인 관용[9] 이 아니었으면 자기 자신의 목숨은 물론, 전사의 직함과 턱 거인은 진작에 빼앗겼을 것이다. 엘디아 인이 마레인을 능멸하는 것 자체를 용납 못하는 사회상 가족들조차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크가 지나가듯이 흘린 말을 눈치챈 라이너와 피크가 눈치가 빠른 것이지 포르코가 둔감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타이버 가문은 수용구에 갇혀 사는 동포들을 방관하면서 넓은 토지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고 떵떵거리면서 살아왔잖아. 그 주제에 이제 와서 영웅인 것마냥 폼새를 잡다니, 너무 뻔뻔한 거 아니에요?"
치명적인 단점이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킨 예시가 바로 레벨리오 전투. 파라디 섬의 적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무조건 마레의 국시인 시조의 거인을 탈환해 가야 한다는 마음만 급했던 나머지 역으로 조사병단의 살벌한 뇌창 공세에 사냥당해 피크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궁지에 몰리기만 했다. 막판에는 그 시조의 거인을 가진 당사자이자 본인의 목표 엘런 예거에게 압도적인 체급차로 꼼짝 없이 붙잡혀 아군 전퇴의 거인의 계승자가 갇힌 수정을 부수는데 이용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지나치게 다혈질이고 성급하긴 하지만 그만큼 용감하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 점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던 것으로 보인다.[10] 턱 거인이 다른 거인에 비해 방어력이 매우 약한데도 망설임 없이 적군의 한가운데 뛰어들 수 있는 것을 보면 보통 용기가 아니다.
냉정함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전황을 파악할 줄도 알고 작전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머리가 나쁘지는 않다. 다혈질인 성격에 비해 은근히 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서, 레벨리오 전투에서는 피크가 전황이 유리하니 성급하게 굴 것 없다고 할 때 빨리 적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적이 아무 대책 없이 왔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포르코 본인의 성급한 행동 때문에 망치기는 했지만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피크의 판단이 틀렸고 포르코의 판단이 옳았다.
독설이 심하기는 하지만 적정 수위를 지킬 줄 알고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 걸고 뛰어드는 성격 덕분에 인망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동료들도 전사 후보생들도 다들 포르코를 신뢰하고 있고 심지어 마레군 상관들조차 포르코가 상당히 위험 수위의 발언을 했는데도 "할 때는 하는 녀석."이라며 신뢰를 표시했다. 엘디아 인은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마레에서 이 정도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평소부터 매우 착실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독설이 너무 심해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전형적인 츤데레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파라디 섬의 사람들을 '파라디 섬의 악마'라고 칭하고 있기에 편견이 강한 사람 같지만, 정작 그 '악마'인 유미르를 두고 과분한 이름이 붙은 불쌍한 여자라며 동정심을 보이기도 했다. 유미르의 기억 속에서 본 라이너가 파라디 섬에서 지내던 모습을 두고도 '형을 흉내내는 것'에 대해서만 뭐라고 했지 '악마들과 어울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 지적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사실 말로 하는 것만큼 파라디 섬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경멸하는 것은 아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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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에서 턱 거인의 모습으로[11] 기관총의 표적이 된 전사 후보생 가비와 팔코를 구해주며 처음 등장한다. 경화한 손톱과 안면 및 강한 턱힘과 악력, 그리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중동연합의 철로와 거점 파괴하고[12] 적군을 섬멸하던 중 아군의 거인공습 신호를 보며 말려들지 않기 위해 일시 퇴각한다. 이후 갑옷 거인이 대 거인용 철갑탄에 고전하자 포신을 파괴하여 상당한 활약을 한다.
인간의 모습으로는 93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벽 안에서의 기억들로 악몽을 꾸다 깨어난 라이너 브라운의 방에서 첫등장. 이후 중동 연합과의 전쟁에서 활약과 자신을 도와준것에 감사를 표하는 라이너 브라운에게 자신은 조국 마레를 구한 것이라며 차갑게 대한다.
이후 자신의 형인 마르셀을 두고 갔으면서 벽 안에서는 믿음직한 병사 연기를 한 라이너를 두고 형 흉내냐며 탓하는데,[13] 턱 거인의 전 소유자였던 유미르의 기억 일부를 본 모양이다.[14] 유미르를 "거창한 이름을 가진 불쌍한 여자"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동정한다.
이후 라이너를 내버려 두라는 피크에게 자신을 그쪽 이름(포코)으로 부르지 말라고 한다.
94화에서 라이너의 과거회상에 등장한다. 전사 후보생 시절 라이너를 가장 재능이 없는 녀석이라고 쏘아붙이며 차갑게 대한다.[15] 그 후 라이너를 때려눕히고 형인 마르셀에게 저지당한다.
95화, 다른 동료들과 더불어 지크 예거의 방 안으로 불려간다. 지크의 방이 있는 건물 안 계단을 오르자마자 우연히 2층 바닥을 네 발로 기어 다니던 피크와 마주친다. 어두운 장발의 여성이 바닥 위를 사족 보행하는 기괴한 광경이 공포스러웠는지 포르코는 땀을 빼고 가슴팍을 움켜 쥐며 기겁한다. 그러면서 사족 보행이 훨씬 편하다는 피크에게 제발 두 발로 걸으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양발로 일어나 걸어다니도록 했다.
그리고 함께 들어 간 방 안에는 먼저 도착한 라이너와 콜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사장의 방에 다 같이 모이는 건 별 일이라며 지크에게 이 방 어딘가에 마레군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지크가 '''이 방에는''' 없다."라고 한다. 제2차 시조 탈환 작전을 위해 100년 전부터 명예 마레인으로 우대받아온 타이버 가문의 힘을 빌리려 하자, 이제 와서 영웅처럼 행세를 하는 건 뻔뻔하지 않냐며 불평한다. 회의가 마레군의 감시하에 있었던 걸 눈치채고 있던 라이너는 포르코의 말을 끊어버린다.
현 시점에서 11년 전인 무렵, 갑옷 거인의 정식 후계자로 경쟁자였던 라이너 브라운이 발탁됨으로써 계승 경쟁에서 탈락한다. 본래 자신보다 못했던 라이너를 향해 "어째서 우리 중에서도 꼴찌인 네가 뽑힌 거냐! 부정행위를 한 거지!"라고 불만을 퍼붓는다. 그토록 꿈꾸던 영웅이 되어 들떠있던 라이너가 "진짜 꼴찌는 너였던 게 아닐까? 포코?"라고 도발하자 격분하여 주먹을 날리려하나 마레의 명령을 거역할 셈이냐는 마르셀의 한 마디에 결국 체념하고 만다.[16] 그러나 결국 시조탈환 작전이 실패하면서 회수된 턱 거인을 계승하게 되었다.
99화에서 어떤 마레 병사를 따라가다 피크와 함께 함정에 빠진다.
100화에서 입체기동장치를 타고 날아다니는 조사병단을 보곤 당혹감을 드러낸다.
102화에서 전퇴의 거인의 본체를 먹으려는 엘런의 목덜미를 기습해서 진격과 시조를 강탈하려 했지만, 리바이에게 턱 근육이 썰려 실패한다. 도망치려 했으나 리바이를 포함한 조사병단이 입체기동장치로 그를 쫒아와 공격하자 "이 녀석들, 정녕 인간의 모습인채로 거인인 날 죽일 셈인가?!"라며 패닉에 빠진다. 다행히도 피크가 강철제 갑옷과 중기관총 포탑을 장착하고 도착해 조사병단을 공격하여 위기를 넘긴다. 전사장 지크까지 짐승 거인의 모습으로 합류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조사병단과 대치한다.
103화에서 피크를 고각에서 공격하려는 조사병단원을 낚아채서 엄호한다. 이후 쫓고 있던 아커만을 놓쳤다며 거인의 목덜미 바깥으로 머리를 꺼내고(...) 피크에게 경고한다. 잠시 동안 머리를 꺼낸 상태로 피크의 충고를 듣고 지크가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지만, 초대형 거인이 먹인 한 방으로 군항이 박살나는 광경을 보자 시조만 없으면 파산이며 모든 게 끝난다, 또 한 명의 아커만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피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격의 거인에게 무작정 돌격한다. 이렇게 달려들다가 예상보다 민첩하게 회피기동을 펼치는 미카사의 모습과 지크가 당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것으로 103화에서는 등장 끝.
104화에서 지크와 피크가 당하자 분노하여 엘런을 공격한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엘런을 물어뜯고 할퀴면서[17] 몰아붙이다가, 미카사가 방해하자 물러선다. 그리고 때마침 나타난 파라디의 비행선으로 공격목표를 바꾸나, 비행선을 공격할 것을 미리 예상했던 미카사에게 두 발이 잘리고 엘런에게 팔이 뜯겨나가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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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엘런이 전퇴의 거인의 계승자가 들어있는 수정체를 강제로 턱 거인의 입에 물리고 턱을 짓눌러 수정체를 파괴하여 전퇴의 거인을 계승한다. 포르코는 절체절명의 순간 라이너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라이너가 정신을 차리지 않았더라면, 포르코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18]!!? 뭐야!?? 어... 야!? 거짓말이지!?
'''그만해... 그만해!! 그만하라고!!!'''
그래도 레벨리오 전투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난 해 질 무렵인 107화 시점에서는 쓰러진 의식과 기력을 전부 회복하였으며 그 상태로 피크와 둘이서 기절해 병원 침대에 눕혀진 라이너를 곁에서 지키고 있었다. 마침내 라이너가 수면에서 깨어나자, 그를 등한시하며 꼴뜽이라고 업신여기고 독설했던 과거와는 정 반대로 "악몽이라도 꾼 거야? 이 모든 게 꿈이었다면 얼마나 다행이야."라고 진심으로 걱정어린 말을 하며 함께 바닥에 두었던 술 한 병을 친히 대접해 주려는데, 무의식 중에 가비와 팔코의 목소리를 들은 듯한 라이너로부터 두 사람은 지금 어디 있냐는 물음을 듣는다.
단순하게 평상시처럼 냉소적으로 말하는 투로 보일 수 있겠지만, 라이너에게 악몽을 꿨냐고 물어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친절하게 술 한 병까지 내어 주는 등 평소의 그답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을 고려하면 의식을 되찾자마자 마가트와 피크로부터 라이너가 자신을 구출해 주었음을 전해 들은 기점으로 포르코가 라이너를 바라보는 데에 시선이나 심정에서 변화가 생겼음을 유추할 수 있다. 엘런에게 붙잡혀 거의 살해당하기 직전이던 자신을 구해준 데에 은혜를 입었으니 크나큰 고마움과 더불어 그 은혜를 갚고 싶다는 심정을 가지게 된 듯하다. 라이너와 그동안 있었던 악연과 앙금 청산과 화해의 여지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116화에서 성밑에서 턱 거인으로 변신한 상태로 숨어있다가 엘런을 기습해 잡아먹어 진격, 시조, 전퇴를 빼앗으려고 시도하지만, 이미 피크의 계획을 눈치채고 있던 엘런이 재빨리 피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거인화를 시도한 엘런으로부터 가비와 피크를 지킨다.
117화에서 레벨리오 전투에서 당한 굴욕을 갚기 위해 라이너와 함께 엘런에게 맞서지만 밀린다. 이후 지크가 나타나자 피크, 라이너, 가비, 콜트를 비롯한 마레군과 함께 놀라 당황하며 절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4.1. 최후
118화에서 지크 예거의 벽돌 투척으로 맞아 그로기 상태에 걸려 머리가 저리기 시작한다. 재생이 되고 다시 엘런 예거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들자 지크 예거의 투척으로 다시 한 번 맞고 피해를 입는다. 이때 테오 마가트가 조종한 차력 거인용 대 거인포에 맞고 벽에서 떨어진 지크 예거를 바라본다.제기랄... 강렬한 걸 맞았어... 머리가... 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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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치유할 힘도⋯, 다 써⋯ 버렸다. 하지만⋯, 빈손으로 죽진 않아⋯.
형의⋯ 기억을 봤다. 군을 속이면서까지 꼴찌인 너를 전사로 만들었더군⋯, 날⋯ 지키기⋯ 위해.
119화에서 다시 한번 더 재생해 엘런의 한쪽 다리를 깨물어 부수자 엘런이 경질화된 주먹으로 목덜미를 강타하여 갤리어드의 오른쪽 얼굴을 완전히 함몰시킨다. 그렇게 여러 대 더 맞다가 마가트의 저격으로 엘런이 잠시 무력화된 틈을 타 라이너에게 구출된다. 이때 라이너와 거인인 상태에서 접촉하여 형 마르셀의 기억을 보게 되는데, 단순히 라이너의 순위 조작이라 생각했던 라이너의 갑옷 거인 계승 배후에 자신을 살리기 위한 형 마르셀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라이너도 그저 형의 계략의 피해자였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충격에 휩싸인 포르코는 턱 거인의 안에서 빠져나오고, 라이너를 대신해 무지성 거인 팔코 글라이스에게 잡아 먹힌다.이걸로⋯ 확실해졌어. '''마지막까지 내가 위라는 게⋯.'''[19]
라이너 브라운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
포르코가 라이너를 대신해 희생한 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전술적인 측면에서 포르코는 이미 연속적인 거인화로 체력이 고갈된 데에다 에렌의 경질화 공격으로 본체도 성치 못한 상태였다. 포르코 자신도 이 상황에서 또 다시 싸우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따라서 아직 체력이 남아있는 라이너에게 목숨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코-라이너의 관계적 측면에서 봤을 땐, 평소 라이너의 순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그를 미워했던 포르코가 진실을 알고난 후, 그동안의 악감정을 청산한 것은 물론 라이너를 한없이 무시하고 의심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대신 희생한 것이라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어찌됐든 형 마르셀의 공작으로 인해 라이너가 자신을 대신해 13년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됐고, 그런 라이너를 지키려다 형이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데 포르코는 진실 하나 모르고 라이너만 탓 했으니 말이다.
포르코의 죽음은 공교롭게도 라이너를 구하기 위해 대신 유미르에게 잡아먹혔던 형 마르셀의 죽음과 일치한다. 결국 갤리어드 형제 모두가 라이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셈이다.
135화에서 유미르 프리츠에 의해 턱 거인의 모습으로 부활해 라이너를 공격한다. 어찌보면 고인능욕을 당하고 있는 셈.
137화에서 지크와 아르민의 도움요청을 받고 마르셀, 유미르의 턱거인과 함께 조사병단을 도와준다.
5. 비판
91화에서 처음 등장할 때에는 위기에 빠진 가비와 팔코를 구해주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입장했지만, 연재가 계속되며 약 10화만에 '''트롤링을 계속 선보이는 민폐캐'''가 되었다.
91, 92화의 요새 공략전에서는 경질화된 안면을 이용해 기관총탄도 튕겨내고, 손으로 벙커와 철도를 헤집거나 요새에 배치된 포대를 엎어버리는 등 올바른 전술적 판단을 하며 가비, 팔코, 라이너의 목숨을 구해내는 활약을 한다. 하지만 93화에서는 깨어난 라이너의 PTSD를 자극하다가 피크에게 "전포 사격을 받은 사람을 놀리면 안 된다"며 한 소리 듣고, 그 다음에는 말년병장 같은 폼으로 돌아다니다가 기어다니는 피크[20] 를 보고 놀라서 넘어지기도 하고, 도청기가 설치된 방에서 위험한 발언을 하려다가 라이너에게 제지당하는 등 묘하게 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평소 성격이 다혈질이긴 해도 도청기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됐듯 할 땐 하는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레벨리오 수용구 전투에서 여러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기존의 이런 이미지마저 깨져버렸다.
엘런 예거가 광장을 습격할 당시 피크와 함께 함정에 빠졌는데, 위험한 정황을 눈치채고 대책을 마련해둔 피크와 달리 아무 것도 모르고 함정에 빠졌기에 처음부터 완전히 손 못쓰고 무력화될 뻔했다. 사실 이건 피크의 눈치가 빨랐다고 봐야겠지만, 문제는 함정에서 탈출한 이후에도 차분하지만 빠짐없이 준비하는 피크와 달리 무작정 전장에 난입해서 위기를 자초한다.
그리고 레벨리오구 전투 시점의 현직 전사대 중 유일하게 파라디 섬에서의 전투 경험이 없는데, 베테랑 조사병단에게 두들겨맞는 장면에서 그 경험의 부족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어디까지나 통상적인 화기를 갖춘 마레의 적국 상대로는 능숙하게 활약했지만,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지상의 표적을 제압하고 거인의 목덜미를 직접 노리는 조사병단의 기상천외한 기동력과 전투력에 경악하고 만다.
아르민의 초대형 거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조의 거인에 더더욱 집착하게 되어 엘런과 미카사 앞으로 대놓고 돌진하는 실책을 저지른다. 그러면서 미카사가 거슬린다고 무작정 덤비는데, 아커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억을 통해 그 강함을 알 터인데도 이런 실책을 범했다. 엘런의 진격의 거인과 교전하나 전퇴와는 달리 유효타는 먹이지 못하고, 마지막에 비행선도 나타나자 이번엔 그 비행선을 부수겠다고(...) 돌격한다. '''방금 전까지 교전하던 엘런과 미카사는 잊고 말이다.''' 당연히 미카사에게 당하고 뒤이어 배후에서 엘런까지 가세하며 완전히 무력화되었으며, 결국 전퇴의 거인을 본의 아니게 팀킬하고 엘런이 전퇴의 힘을 뺏는데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본인도 먹힐 뻔 한 것은 덤.
어린 시절에는 라이너와 갑옷 계승권을 다툴만한 위치였고, 요새 공략전에서는 나름 멀쩡하게 활약한 걸 보면 평소 모습처럼 눈치가 좀 없을지는 몰라도 무능한 인물은 아닐 수 있겠지만[21] , 나머지 전사대원들과는 달리 파라디 섬에 가본적이 없는 탓인지, 눈 앞에 시조 거인을 보유한 적국 VIP가 있다는 점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 건지, 레벨리오 수용구에서 여러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미카사조차도 빠르다며 당황하는 걸 보면 전투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판단 실수로 엘런과 미카사에게 당해 자기 입으로 전퇴의 거인 계승자를 깨부수어 본의 아니게 팀킬하는 굴욕을 당한 걸 보면 눈치가 없다는 단점이 난생 처음 보는 파라디인들과의 전투에서 최악의 시너지를 낸 듯 하다.[22]
정리하자면 부족한 판단력과 다혈질인 성격 때문에 눈앞의 목표에만 집착하며 돌진하다 결국 패했고, 전퇴의 거인을 빼앗기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104화에서 당한 굴욕 때문에 독자들에게 호두까기 인형이라고 놀림받기까지 했다.[23]
5.1. 반론
하지만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너무 눈에 띄어서 그렇지 첫 번째 돌격 때는 잘만 하면 엘런을 잡아먹을 뻔했고 그밖에도 피크를 구해주는 등 활약도 많이 했다. 그리고 판단력이 꼭 부족한 것도 아닌 것이, 자기들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했던 피크의 판단과 달리 파라디 측은 숨겨진 패가 잔뜩 있었고 마레 측은 거기에 완전히 넘어가 완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보면 '놈들이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왔을 리 없으니 빨리 시조를 먹어서 적들의 숨통을 끊어놔야 한다.'라는 포르코의 판단이 옳았던 것. 초조함 때문에 주변 경계를 빼먹은 탓에 결국 실패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포르코는 기본적으로 명령에 충실하게만 따르는 군인이자 돌격대장 역할인데, 레벨리오에서는 갑작스럽게 수뇌부가 전멸하고 사령관인 테오 마가트하고도 연락이 안 되는 탓에 지시를 내릴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피크가 급하게 지휘관 역할 비슷한 것을 하기는 했지만, 피크는 포르코의 상관도 아니므로 지시를 내릴 권한도 없고, 뭣보다 본인도 싸우느라 바빠서 제때 지시를 내릴 수가 없었다. 이런 미증유의 혼란 상황에서는 패닉에 빠져 아무것도 못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포르코는 큰 실수를 몇 번 저지르기는 했어도 최선을 다해 싸웠다. 포르코가 용감하게 싸우지 않았다면 마레 군의 피해는 더 컸을 것이고, 피크는 턱 거인의 보호를 받지 못해 죽었을 수도 있다.
시간시나 구에서 싸울 때는 그저 미리 짜여진 작전과 상관들의 명령에만 충실하게 행동했으며,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독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성미가 급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그저 명령에만 충실한 군인 타입이며, 정해진 작전을 수행하는 타입일 뿐이다. 동료인 피크나 라이너 등이 워낙 침착해서 상대적으로 성급해 보이는 것뿐이지 포르코도 성실한 군인 타입이다.
6. 여담
- 거인화 할때마다 멋지게 등장한다. 매번 누군가를 구하면서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24] 이때문에 라이너와 더불어 등장씬 원툴이라는 평을 받는다.
- 애니화 작화로 인한 수혜를 많이 받은 캐릭터중 하나다. 원판은 형과 달리 인상이 강해서 양아치 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애니에선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미남으로 탈바꿈했다.
- 고슴도치를 닮은 독특한 머리 스타일과 까칠한 성미로 포슴도치라는 별명이 있다.
- 트롤링을 상당히 많이 한 캐릭터라 팬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기도 하는데, 레벨리오 전투 당시 미카사에게 기습을 당했을 때 외친 대사인 "아뿔싸"를 변형한 코뿔쏘라는 별명도 있다.
- 여러모로 무능해보이는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포르코가 아닌 라이너가 갑옷 거인을 계승한 이유가 마르셀의 인상 조작 때문이 아니라 진짜 포르코가 꼴찌이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 2차 창작에서 라이너와 많이 엮인다. 복잡한 관계성과 서사 때문에 진격의 거인 팬덤 내에서 나름 메이저인 격. 커플링명은 갤리라이다. 또, 피크와도 가끔 엮이는 편.
- 포르코 성우인 마스다 토시키는 다른 작품에서 감정적이고 츤데레에 불같은 냉소적인 성격은 물론 라이너 브라운 성우 배역과 서로 이래저래 얽힌 애증관계이자 본인의 혈육과 연계된 일로 악연이 된 캐릭터로 데뷔했는데 묘하게도 진격의 거인에 와서 비슷한 성격은 물론 또다시 라이너 브라운 성우와 비슷한 상황에 얽힌 배역을 맡게 되었다.
[1] 동료인 라이너가 '포코'라고 부르자 버럭 화내기도 했다. 허나 이는 포코라 불려서 화냈다기보다는 라이너한테 졌다는 사실 혹은 라이너가 순위를 조작했을 것이란 믿음에서 나온 분노였다고 보는 게 더 옳다.[2] 가끔씩 지나가다 본명으로 부르는 장면도 나온다.[3] 물론, 그 때에는 포르코는 타이버 가문이 그 동안의 죄를 사면 받고 명예 마레인으로서의 부와 영화를 누려 온 귀족들이라는 것만 알았지 실권자라는 것까지 모르고 있었다. 실제로 욕했다가는 하극상을 넘어선 즉각 사형감 + 일가족 전원이 낙원행을 당할 판국이니 함부로 대놓고 욕하지는 않고, 욕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은밀한 곳에서만 한다.[4] 다만 이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실력을 중시하는 포르코의 입장에서는 라이너만 다른 동료들처럼 시험으로 정정당당하게 능력을 증명하지 않고 검증 사항에도 없었던 '충성심'으로만 통과했으니 혼자서만 특별 대우 받았다고 동료들 앞에서 잘난 척하는 모습이 기가 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5]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너의 직속 상관이자 전사장인 지크 예거도 라이너처럼 최하위권의 열등생이었고 충성심을 인정 받아 짐승 거인의 후계자가 되었다. 근데 라이너와 지크를 그런 식으로 동일 선상에 두는 것은 약간의 무리수가 있다. 지크의 경우는 매우 특수해서 에르디아 복권파였던 부모님에 의해 수장으로 길러지고 당시에 레벨리오와 마레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정도로 강세를 이루던 실존 조직을 고발했다는 특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반대로 라이너는 아버지가 마레인이라는 것만 빼 놓고 봐더라도 딱히 특별할 게 없었다. 포르코의 입장에서는 라이너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충성심조차 허풍스런 발악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의욕은 충만했으나 능력이 따라주지 않았던 라이너와 달리, 지크는 능력 부족이 아닌 의욕 부족으로 열등생이 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마가트도 지크를 능력이 없다며 질타한 적은 없고, "의욕도 없는 녀석이 여긴 왜 있는 거냐"고 질타했었다.[6] 원래 포르코가 갑옷 거인을 계승할 예정이었지만 형인 마르셀이 동생이 제대로 임무를 뛰기도 전에 적지에서 사망하거나 13년의 수명으로 짧고 괴로운 인생을 살 바에야 가족들 곁에 남아 평범하게 살기를 원해서 부정 행위나 다름 없는 인상 조작을 했다. 인상 조작의 결과로 라이너와 포르코의 평판이 역전되면서 라이너가 거짓말처럼 포르코를 제치고 갑옷 거인을 차지하게 됐고, 포르코는 아무 사정도 모르고 라이너에게 갑옷 거인을 빼앗기게 된 것. 인상 조작의 내막을 아는 사람은 라이너, 애니, 베르톨트 세 명뿐이었다. 포르코는 최근까지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이 모든 게 결국 포르코 본인을 살리기 위한 형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7] "마레군은 '''이 방에는''' 없다." 겉만 보면 이곳에 숨어 있는 마레군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 같지만 이 곳에는 없을 뿐이지 실제로는 도청기를 설치한 채로 다른 곳에서 우리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는 뜻이었다.[8] 포르코가 계속해서 타이거 가문에 적개심을 드러내자 라이너가 바로 말을 끊어버렸고, 포르코도 라이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는 듯 보였다.[9] 마레군 상층부 인사들은 포르코는 말은 저렇게 험해도 맡은 일은 착실히 수행하는 녀석이라는 이유로 넘어가 주었다. 게다가 당시의 마레는 거인의 힘마저 위협하는 기술의 급격한 진보로 타국에게 패권을 위협 받는 수준을 넘어서 망국의 신호를 보이고 있는 판국이라 아홉 거인을 다른 전사에게 양도할 정도로 여유가 충분치 않았고, 포르코말고는 임무를 만족스럽게 처리할 유능한 전사를 찾아 내지 못했기 때문. 후계자도 전사 후보생이라고 해 봐야 포르코보다 경험이 한참 모자라고 사리분별이 부족한 네 명의 아이들뿐이다.[10] 팔코가 "갤리어드 씨라면 망설이지 않았을 텐데!"라며 싸움에 뛰쳐들었다.[11] 다만 유미르의 턱 거인 모습과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이빨이 상어이빨이긴 했지만 턱이 눈에 띄는 모양이 아니었고 검은 머리였던 유미르와 달리 포르코의 턱 거인 모습은 길고 밝은 머리칼에 눈에 띄는 모양의 턱을 가지고 있다. 턱 모양이 진격의 거인과 비슷하게 입술이 없다. 또 첫 등장에선 ~같은 큰 곡선이였다가 나중엔 전부다 송곳니처럼 보인다.[12] 턱으로 철로를 물어뜯어서 위로 치켜올리는 식으로 파괴.[13] 아무래도 라이너가 벽 안에서 보여준 모습은 마르셀의 모습을 따라한 데서 나온 모습이어었으며 이 모습의 원본(...) 되는 마르셀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 믿음직한 성격이었던 것 같다. 마레 군의 평가에서도 턱 거인은 '판단력, 센스 좋은' 마르셀이 적합하다고 했으니 섬으로 간 넷 중에선 리더격이였을 것이다.[14] 마르셀의 기억을 봤냐는 라이너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고, 유미르의 단편적인 기억들을 보고 라이너를 비꼰 것이니 아직 마르셀의 기억은 못 볼 만도 하다. 무엇보다 엘런조차 크루거의 기억까진 계승하지 않았다.[15] 실제로 라이너는 사격에서는 절친 베르톨트에게 밀리고, 격투술에서는 애니에게 밀리고, 두뇌에서는 피크에게 밀리고, 달리기에선 그의 형 마르셀에게 밀렸다. [16] 사실 포르코가 갑옷 거인을 물려 받지 못한 이유는 동생은 살리고싶었던 마르셀의 뒷공작 때문이었다. 그래서 라이너에게 사과한다.[17] 이 때 엘런이 들고 있던 라라 타이버(전퇴의 거인의 소유자)이 갇힌 수정을 할퀴는데, 진격의 거인의 힘으론 꼼짝도 안 하던 수정이 이때 턱 거인의 힘에 손상되는 것을 본 엘런은 턱 거인을 이용하여 전퇴의 거인의 힘을 빼앗을 아이디어를 얻는다.[18] 근데 판단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의도대로 비행선을 격추했다면 엘런 예거와 파라디 세력들은 망했다. 비행선에 돌진하기 전에 엘런이나 미카사부터 처리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을 뿐.[19] 이 대사는 '마지막까지 너보다 위인 내가 너를 위해 희생해 주겠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형의 기억을 통해 포르코 자신이 라이너보다 위였다는 걸 시인받은 상태에서, 라이너에게 "마지막까지 너는 꼴찌다."라는 말을 가볍게 농담하듯 던져, 죽음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단순한 놀이 정도로 치환해, 이마저도 너를 위해 희생하는 나의 승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는 라이너를 위한 포르코의 배려라고 볼 수도 있는데, 포르코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릴 라이너에게 '너는 원래부터 꼴찌였으니, 내가 희생해 주는 게 당연한 거지. 내가 너보다 위니까.'라며 죄책감을 덜어주는 것이기 때문.[20] 장기간 거인화의 후유증으로 이족 보행이 힘들다고.[21] 도청기로 갤리어드가 위험한 발언을 하다가 라이너가 말을 끊어 막히는 걸 다 들은 마레 군부 측에서도 갤리어드가 말은 저리 해도 할 때는 하는 녀석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22] 또는 대(對)거인 전투 경험이 부족한게 원인이라 볼 수도 있다. 포르코는 아직 거인 계승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엘렌은 거인화 상태로 여성형 거인, 갑옷 거인등 상대로 아주 많이 싸웠으니 대(對)거인 전투 경험쪽도 엘런이 위였다. 또한 차력과 짐승이 리타이어하고 광장이 조사병단에게 장악당한 상태에서 홀로 그 중심의 엘런에게 덤빈 것은 엄청난 패착이었다. 턱 거인은 공격력과 기동력은 우수하나 재생력과 근력은 진격보다 불리한만큼 사실상 적에게 포위당한 상태에서 싸울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23] 심지어 본인이 117화에서 직접 호두까끼 인형이었음을 인정했다.[24] 첫번째는 팔코와 가비, 두번째는 라라 타이버, 세번째는 피크와 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