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 반죠
[image]
[1]
[image]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의 하란 반죠
토미노 요시유키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무적강인 다이탄3의 주인공. 한자로 쓰면 '파란만장(破嵐万丈)'[2] 이라는 이름이 된다.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18세이지만 매우 부자이며 다이탄3라는 슈퍼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탄3는 전투기, 인간형, 전차의 3가지 형태로 변신할 수 있으며 어디서든지 '다이탄 컴 히어!'라고 외치면 날아온다. 외모와 나이와는 안 어울리게 1인칭으로 '僕(보쿠)'를 사용해 다소 어린 듯한 느낌이 든다.[3]
전체적으로 제임스 본드와 브루스 웨인을 혼합해놓은 듯한 캐릭터이다. 유머, 운동능력, 재력, 예의범절까지 모두 갖춘 엄친아. 그러나 가끔 대의를 위해서는 동료까지 내쳐버리는 냉정함과 귀기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평소엔 인정많은 청년이라 동료들 사이에서도 막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육체능력 또한 정상인의 범주가 아니다. 각종 무술의 달인을 상대로도 잘 싸운다. 이런 점은 마징가 Z의 카부토 코우지와 비슷한 점도 있다.
아버지 하란 소조는 메가노이드 연구의 1인자로 그의 연구에 어머니와 형이 휘말려 참극을 겪었으며, 결함을 보이기 시작한 메가노이드들이 화성에서 지구를 정복하려 들기 때문에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다. 메가노이드를 매우 증오하며 메가노이드만 보면 분노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착한 메가노이드의 경우엔 살려주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감정을 가진 메가노이드는 웬만해선 살려주려고 노력하며 메가노이드가 된 자신의 친구도 행위를 반성했다고 살려준 적이 있다.
예쁜 여자를 좋아하지만 실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줄 모르는 차가운 인간이 아닌가하는 암시가 작중 여러번 나온다. 자신을 좋다고 따라디는 레이카와 뷰티, 조수 갤릭슨과 톳포에게도 자신의 과거사와 속내를 일체 털어놓은 적이 없고 거리를 둔다. 동료로 그들을 인정하므로 위험에 빠지면 반드시 구하러가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들을 위험한 상황에 던져 이용하기도 하고 인질로 잡혀도 "죽일테면 죽여보던가" 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4] 이는 그를 따라다니는 레이카와 뷰티도 중간부터 눈치를 채서 엔딩에선 메가노이드에 대한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가 사라진 뒤 둘 다 미련없이 반죠 곁을 떠난다. 애초부터 이들은 공동의 목적으로 함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감정이 있던 것이 아닌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에서 진짜 사랑이 뭔지를 보여주는 건 그가 "사랑을 모른다" 라고 주장하는 메가노이드 들이다.
그러니까 실은 메가노이드는 반죠의 말과 다르게 결함이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우주진출에 적응된 뛰어난 인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죠는 자신의 아집 때문에 인류의 미래를 끊은 인물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토미노는 예전부터 자신의 작품에서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고 선의가 누군가에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번 묘사한 바 있다.
엔딩까지 메가노이드와의 싸움을 계속한 끝에 화성에서 쓰러진 코로스를 앞에 두고 '난... 싫어!' 라고 중얼거린 후 폭발과 함께 행방불명이 되며, 최종화의 제목이 '반죠 새벽에 사라지다'라서 실종, 자살 결말설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레이카, 뷰티, 톳포가 각자 떠난 후 마지막까지도 저택에 돌아오지 않고 집사인 개릭슨이 반죠의 방에 불을 켜둔 채 홀로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5] ,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결말이다.
최종화에서 메가노이드와의 싸움을 끝내고 말한 '''"난...싫어!"'''라는 대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이다. 왜 이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 각자가 나름의 해석을 내놓는 열린 연출이기도 하다.
이상하게 슈퍼로봇대전에서 대우가 엄청나게 좋아서 오리지널 주인공이 없는 시리즈에서는 거의 주인공급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한다. 심지어 '''슈퍼로봇대전의 아들''' 또는 '''반프레스토의 아들''' 또는 '''반프레스토가 사랑한 남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슈퍼로봇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던 구작에서 반죠의 능력치는 어지간한 뉴타입과 겨뤄도 될 정도로 높았고, 현재도 높다. 특히 단독 파일럿이기 때문인지 SP가 대단히 높다는 전통이 있는데 4차 때는 SP 한계치까지 SP가 올라간다. 4차 후반에는 팀을 둘로 나눠서 각기 다른 전선에서 번갈아 싸우게 되는데, 이 때 A팀은 브라이트가, B팀은 반죠가 지휘를 맡게 된다.
테마곡은 안그래도 밝은 슈퍼로봇 테마곡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뽕짝거리는 분위기'''를 자랑해서 보스전에서 나오면 진지하고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다 깨버린다(...)
거기다가 슈퍼로봇이면서 대다수의 작품에서 정신기에 '혼'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도 있으며, 알파 외전의 이지 모드 한정으로 정신 커맨드를 보유한 동료들이 탑승한 4인 파일럿 다이탄 3가 출동한 적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AP에서는 심지어 '열혈이나 혼을 걸어도 크리가 겹쳐서 터진다'라는 황당한 에이스 보너스를 들고 나왔다.[6] 이쯤 되면 반프레스토의 아들(…). 이렇듯 어느 작품이고 에이스로 키울 수 있다.
단지 이렇게 강력하다는 이미지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듯, 근래의 작품에서는 항상 합류가 늦어서 좀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다. PP에 의한 육성이 중요시되는 2차 알파 이후의 시리즈에서는 주전기용이 망설여질 정도. F 이후의 타이틀 중 반죠가 초반에 합류하는 타이틀은 알파 외전, V, X 정도가 고작이다.
스토리적인 비중도 높아서 알파 시리즈까지는 원작엔 없던 하란 재단이란 설정이 추가되어 사장님이라 불리며 원작과 달리 전체적으로 진지하다. 원작에선 자뻑 기질도 꽤 있고 농담에도 능한 밝은 캐릭터인데 슈로대에선 주로 아가마 브릿지에서 브라이트 노아, 아무로 레이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그런 역할로 등장한다. 수많은 캐릭터들에 나이 불문하고 존댓말을 받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7] 게임의 시점상 메가노이드 전쟁이 끝나고 몇년이 흐른 뒤라 20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워낙 재정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커서 주변에서 자연히 그만한 대우를 해주는 듯. 빈말이 아니라 슈로대의 주인공 부대가 상부로부터 자금지원이 끊기면 반죠가 임시로 군자금을 변통해줄 정도로 물주 노릇을 제대로 한다.[8]
굳이 적이 메가노이드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국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 특히 알파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많이 엮여서 하란 소조와 이카리 겐도가 아는 사이라 반죠랑 겐도도 서로 안다는 설정으로 나오기도 하고, 반죠가 이카리 신지를 챙겨주는 장면이 많았다.[9] 루트에 따라 원작에서 카지 료지가 나오는 장면에서 반죠가 대신 튀어나오기도. 제르엘을 초호기가 폭주하기 전에 반죠 혼자 때려잡는 황당한 활약도 유명(…).
반죠가 슈로대의 스토리에서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은 DVE로 메가노이드가 아닌 적 세력들에게도 대사를 해댄다는 것이다.[10] 이런 류의 캐릭터는 상당히 드물었다.[11] 안타까운 것은 성우 스즈오키 히로타카가 2006년에 사망했다는 것. 따라서 이젠 슈로대 전용 DVE는 들을 수도 없고 새로운 전용 대사 수록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슈로대 AP, 슈로대 Z에서는 작고 전에 미리 녹음을 해놓은 것인지 새로운 대사가 일부 수록되어 있다. 테라다 말로는 임팩트 때 합체기 대사를 녹음해놨다가 못 썼다고 한다.
그 외에 슈로대 오리지날 캐릭터 메키보스와 우정을 연출한 것도 유명. 이것은 후에 슈퍼로봇대전 OG2에서 이름가르트 카자하라가 대신하게 된다.
대우는 좋지만 의외로 원작 팬들은 슈퍼로봇대전에서 반죠가 받는 취급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유머러스한 호청년이란 이미지가 전혀 살아있지 않고 동년배의 파일럿들하고 소통하기보단 지휘관하고만 이야기하는 애늙은이, 만능 해결사로만 나오는게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다. 그나마 잘 묘사한 사람이 모리즈미 소이치로였으며 테라다 타카노부의 경우는 작품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해석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12] 나구라 마사히로의 경우에는 "사실 애니메이션 안 본 거 아니냐?" 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재해석의 평이 좋지 않다. 이러한 경향은 새 시리즈가 나올수록 심해졌고 결국 슈퍼로봇대전 X를 기점으로 폭발해 다수의 팬으로부터 혹평을 받게 된다.
A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이탄3의 원작의 에피소드들이 재현되었다. A와 R에서는 각양각색의 메가노이드 간부들이 보스로 등장하는 구성이 되었으며 장면도 대부분 원작을 재현하고 있다. 물론 머릿수 관계상 다들 등장하지는 않고 인상깊은 몇몇만 등장하지만 그래도 '''돈 자우서랑 코로스 빼고 다 잘라먹은 4차와는 엄연히 다르다.''' AP에서는 다른 의미로 좀 괴물인데, 지상 루트에서 맨 처음 반죠가 등장할 때 다이탄3을 탈취하려고 하는 장면에서 '''반죠의 맵 그래픽이 나온다!''' 다시 말해서 유닛도 아닌 그냥 반죠 본인이 맵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는 말. 메가노이드의 폭격을 피해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인물들의 반응을 보면 반죠의 초월적인 신체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맵 아이콘 하나를 할애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다이탄3 팬 사이에선 반죠의 캐릭터와 성격이 가장 재현이 잘 된 작품으로 A가 꼽힌다. 실제로 A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모리즈미 소이치로는 다이탄3를 전편 봤다고 한다.
2차 알파에서도 메가노이드가 나오지만 반죠의 어두운 면, 히스테릭한 면이 재조명된 바 있다. 기계인간 시시오 가이를 메가노이드 같다며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다가 후반에 화해하고 함께 '이 일륜의 빛과 사자의 이빨이 무섭지 않다면 덤벼보아라!'라며 DVE를 외쳐대는 장면은 2차 알파의 명장면. 다만 3차알파에선 비중이 많이 줄어든다.
슈퍼로봇대전 Z부터는 하란 재단 설정이 최초부터 없는 걸로 설정되고 '수수께끼의 대부호 더 스톰'으로 나오며 다른 캐릭터들에게 존댓말을 받는 묘사도 줄었다. 극중 크라인 샌드맨과 친구이며 샌드맨의 소개로 알게 된 진 캇페이를 뒤에서 항상 지켜보고 충고해주며 성장시켜주는 역할로 나온다. 그래도 이정도면 엄청난 푸쉬를 받은거다. '''대부분의 명대사에서 성우들의 음성이 거의 나오지 않는 Z에서 지 혼자 등장 대사를 말한다.''' 이 부분은 V와 X에서도 이어진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에이스 보너스가 '''출격시키면 맵 종료 시에 자금 30000 입수'''라는 충격과 공포의 능력. 에이스 보너스만 좋은 게 아니라 여전히 강하다. 몸만 다른 세계로 오는 바람에 재산은 전무해서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 영업 사원으로 뛴다. 기존의 영업 사원이었던 키노시타보다 10배는 계약을 많이 따오는 능력자. 또한 무적 시리즈가 전부 2차 Z와 3차 Z에 참전한지라 주인공 3인방 가운데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한다.
반면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시옥편에선 안 나왔다가 천옥편에서 Z1에서 존재가 언급되던 메가노이드를 혼자 때려잡고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대체 이걸 왜 재현 안 했냐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최종화의 우울 전개 때문인지 성격이 다소 어두워졌으며 이를 극복하는 게 주 내용이 되었다. 덧붙여서 반죠의 아버지 하란 소조는 크로노의 개혁파의 일원이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이로 인해서 반죠는 후반에 아버지를 긍정하면서 과거를 떨쳐내고 성장하는 전개로 가게되는데 원작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영 설득력이 없는 전개라고 원작 팬들에겐 크게 비난을 받았다.[13] 여담으로 반죠 영입 후 D트레이더에 들어가면 위의 하란 재단을 AG가 언급하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Z세계관에는 재단 자체가 없기에 반죠 자체도 재단에 대해서 모르며 당황한 AG에 의해 평행세계의 이야기 정도로 끝난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도 참전했다. 츠루기 테츠야와 함께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주인공 센푸지 마이토의 스승 역으로서 등장하며 굉장히 엄하게 대하며 단련을 해준다. 본편에서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1화에서 벌어진 화성 침공에서 텐카와 아키토와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A급 점퍼라는 설정이 붙어서 나데시코 B를 보손 점프시키기도 한다. 또한 용자특급대의 스폰서이자 센푸지 콘체른 대주주에, 자산이 드러날 경우 그 마이토의 세계 제일 나이스가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위험하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세계관에서도 상당한 부자인 듯 하다. 의외로 크로스오버가 많이 존재하며 예의 그 등장 대사도 DVE로 재현. 다만 성능의 경우는 2L 사이즈인 전함을 끌고오는 가밀라스가 주적이라 사이즈 보정을 별로 볼 수도 없어서 중반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 점보트가 더 강하단 소리를 들을 정도.
슈퍼로봇대전 X에서도 겟타로보 시리즈, 점보트3 등이 다 잘리는 판국에 혼자 1970년대 작품 중 단독 참전. 그렇다고 마징가 시리즈나 마이트가인처럼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에 비중도 없어 왜 참전했냐고 까이고 있다. 거기다 안 그래도 까이는데 50화에 아군이 위기에 처하자 키탄 바치카과 함께 동귀어진을 하는데, 키탄은 원작 재현으로 죽어버리고 자기 혼자만 납득이 갈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살아 돌아와서 더 까이고 있다. 성능은 천옥편이나 V와 대동소이하지만 이번 작에는 슈퍼계가 적고 사이즈 L 이상의 적이 많이 나오지 않는터라 간접 상향을 먹었으나 점보트나 트라이더의 미참전으로 합체기를 쓸 수 없어 딜링에 다소 불리해졌다. 허나 막상 운용해보면 그걸 감안해도 강한 편이다. 무개조로 싸워도 체격차로 미칠 듯한 깡댐을 우겨넣는 타입. 본작의 주적이 대부분 소형 기체인 것도 한 몫 한다. S사이즈 적을 공격할 때 대미지가 1.3배를 깔고 들어가니 더 말할 것이 없다. 특히 스컬배트 숙련도 포인트에서 무난하게 원킬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체다.
다이탄3가 X에서 큰 비판을 받아서인지 후속작인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다이탄3가 불참하고 트라이더 G7가 대신 나오게 되었다. T의 메인 주제 중 하나가 복수극인지라, 일각에서는 '이번 슈퍼로봇대전에 있어서 반죠에게 딱 어울리는 출연인데 빠지게 돼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X-Ω에서는 3장부터 등장. 자폭을 하려던 우즈미 나라 아스하를 "당신은 아직 죽으면 안 된다."라며 구출해주었으며, H.I.W.A.D에게 반아인을 반아인 알바로 강화시켜주는 추가 무장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슈퍼로봇대전 DD에서는 업데이트로 추가된 월드 5에서 등장하며, 메가노이드를 피해 화성에서 도망치는 원작 스토리의 극초반부부터 재현하였다. 레이리게일리아과 친분이 있던 하란 소조의 혈연이라는 점 때문인지 크루테오나 자츠바움과 같은 버스 제국의 귀족들도 무시하는 듯 하면서도 어느 정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몬 다이스케를 양자로 들인 우몬 겐조 박사의 친구이기도 하며, 다이탄3의 조정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한다. 위기에 빠진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와 카이즈카 이나호 일행을 구하면서 첫 등장하며, 버스 제국이 메가노이드를 이용해 지구를 침공한다면 그들과도 싸울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사실 하란 반죠, 그 자신도 메가노이드다"'''라는 가설이 있다.
하란 반죠는 작중 여러 사람들에게 메가노이드가 아니냐고 의심받았으며, 특히 돈 자우서는 '''대놓고 의문을 품었다.''' 이것은 반죠가 보여준 괴력과 초인적인 능력 때문인데, 메가노이드인 돈 자우서가 메가노이드로 의심할 정도라는 점에서 그의 힘이 보통 인간을 초월한 것은 확실하다.
반죠의 메가노이드 설을 긍정하는 이들은 그가 메가노이드를 향해 품는 무시무시할 정도의 증오심 역시 메가노이드로서 강화된 에고가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혹자는 작중 반죠가 메가노이드와 인간의 장점만을 가진 더 우수한 무언가일 수 있다는 묘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근거로 메가노이드와 인간의 경계에 있는 더 우수한 존재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반죠가 탑승하는 다이탄3는 설정 상 프로토타입 메가보그로 제작되었던 로봇인데, 메가노이드들은 매크로 벨트라는 물건으로 거대화해 메가보그가 된다. 즉 반죠가 다이탄3에 탑승하는 과정 자체가 메가노이드가 거대화해서 메가보그가 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의미.
돈 자우서가 반죠의 아버지, 코로스가 반죠의 어머니라는 설도 있는데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소우조우"와 "자우사아"의 유사함과, 최종화 돈 자우서와의 결전에서 뜬금없이 음성으로 반죠를 각성시킨 아버지의 성우도 돈 자우서와 같다는 점, 그리고 최종화에서 코로스가 돈 자우서와의 대화 도중 반죠에게 다이탄3를 빼앗긴 결과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자책하는 장면이 있는데 본편 에피소드 반죠의 회상편에서 반죠에게 금괴와 다이탄3가 실린 우주선 마사를 타게 해 화성을 탈출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반죠의 어머니였으며, 심지어 성우도 코로스와 같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부모 성우가 최종보스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고 성우배치를 통한 반전은 오랜 기법이므로 다소 의도한 떡밥일 가능성은 있다. 이런 단편적인 연출들 자체가 시청자들 각자의 해석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존재하는데, 일부에서는 이러한 중의적 연출을 '떡밥 뿌리기'의 시조라 보기도 한다.
어쨌든 작중에서 반죠의 메가노이드 설에 대해 확정짓는 대사나 연출은 없었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이다. 상술한 반죠의 초인적인 능력 역시 단순히 힘이 무진장 센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만화적인 연출일 수도 있다.[16] 집사인 갤릭슨부터가 반죠보다 더 유능한 면을 보여주는데 그럼 갤릭슨도 메가노이드란 말인가? 다이탄3 방영 당시 출판된 관련 서적에서는 "메가노이드로 생각되나, 불명"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정도인데, 소설판도 애니판과는 내용적으로 관계가 없는 별개의 세계관의 작품이다.
이후 토미노 감독은 2017년 로마 애니 페스티벌 ROMICS에서 한 말로는 그런 설정을 넣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어중간하게 되었다. 라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걸 다루는 건 자신에게 불가능했다고. # 토미노 감독은 아버지가 전쟁 무기 만들던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기겁하는 트라우마가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 항목 참조. 하란 반죠와 아버지의 관계는 딱 이것과 일치한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싫지만 차마 패륜까진 못하겠다는 토미노의 심경이 반영되어서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 설이 지지받는 이유는, 이렇게 해석하면 꽤나 파격적이고 여운도 남는 데다가 그밖에 등장하는 인간군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로봇대전의 경우 알파에서 유제스 곳초가 반죠가 '메가노이드와는 또 다른 하이브리드 휴먼'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놓고 2차 알파에선 또 그걸 부정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다른 슈로대에선 보손 점프를 맨몸으로도 해도 멀쩡하거나, 정신파 공격도 견뎌내는 괴이함을 보이는데다가, 슈테른 노이 레지세이아와 알피미가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너희들의 이론대로라면 나는... 진화하지 않는다..."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뒤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볼 때 슈퍼로봇대전의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와 모리즈미 소이치로는 인간을 뛰어넘은 존재 or 하이브리드 휴먼 설을 지지하여 해석한 것 같다. 그러나 원작에서 반죠 본인이 워낙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슈퍼로봇대전이라 해도 함부로 넘을 수 없는 영역으로 보인다.
이래도 말은 되고 저래도 말은 되는 열린 연출이라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이 기계인간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떡밥이 된다는 점에서 블레이드 러너와도 닮아있는데, 소설 원작은 10년전에 나왔지만 영화판보다는 이 쪽의 등장이 4년 빠르다.
이후에 나온 무적 시리즈인 무적로보 트라이더 G7에 자주 카메오 출연을 했다. 다이탄3의 내용하곤 무관하고 그냥 카메오 출연이지만 2차 Z에서는 크로스오버가 실현되었다. 참고로 점보트3도 카메오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선 어택이라던가 문 어택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성우 스즈오키 히로타카는 오디션 때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건 내 역할이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 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다고하며 말년엔 자신의 분신과 같은 캐릭터로 뽑았다. 테라다 타카노부 말로는 처음 슈로대에 음성을 녹음했을 때 수십 년 만에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악의 야망을 깨부수는 다이탄3, 이 일륜의 빛이 무섭지 않다면 덤벼봐라!" 라는 반죠의 대사를 '''대본을 안 보고 기억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이유 때문에 고전 애니 성우들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수명이 다하는 상황에서 성우가 죽으면 차라리 대역을 쓰라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지만 반죠는 스즈오키의 생전 음성을 그대로 써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미도리카와 히카루도 슈퍼로봇대전 X 발표 당시 방송에서 "슈로대에서 스즈오키 씨는 지금도 살아있는 것 같다.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디시인사이드 슈퍼로봇대전 마이너 갤러리에선 슈퍼로봇대전 T가 발매한 이후 스토리는 하나도 재현 안 해주면서 계속 나오는 반죠에 대해 슈퍼로봇대전 X에서부터 터져나온 불만[17] 으로 구설수에 오르다 어느새 다이탄3 애니의 특히 재미있는 장면들만 집어서 같이 보거나 하면서 '슈로대로는 몰랐는데 원작이 이렇게 웃기고 괜찮은 작품이었나' 같은 여론이 은근히 나오거나, 레스토랑스마냥 잘 나가다 갑자기 다이탄3 오프닝을 박아넣거나 하는 등 농담 반 진심 반인 애증 어린 드립들이 흥하기 시작해 갤주로 통하고 있다.
[1]
[image]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의 하란 반죠
1. 소개
토미노 요시유키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무적강인 다이탄3의 주인공. 한자로 쓰면 '파란만장(破嵐万丈)'[2] 이라는 이름이 된다.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18세이지만 매우 부자이며 다이탄3라는 슈퍼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탄3는 전투기, 인간형, 전차의 3가지 형태로 변신할 수 있으며 어디서든지 '다이탄 컴 히어!'라고 외치면 날아온다. 외모와 나이와는 안 어울리게 1인칭으로 '僕(보쿠)'를 사용해 다소 어린 듯한 느낌이 든다.[3]
전체적으로 제임스 본드와 브루스 웨인을 혼합해놓은 듯한 캐릭터이다. 유머, 운동능력, 재력, 예의범절까지 모두 갖춘 엄친아. 그러나 가끔 대의를 위해서는 동료까지 내쳐버리는 냉정함과 귀기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평소엔 인정많은 청년이라 동료들 사이에서도 막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육체능력 또한 정상인의 범주가 아니다. 각종 무술의 달인을 상대로도 잘 싸운다. 이런 점은 마징가 Z의 카부토 코우지와 비슷한 점도 있다.
아버지 하란 소조는 메가노이드 연구의 1인자로 그의 연구에 어머니와 형이 휘말려 참극을 겪었으며, 결함을 보이기 시작한 메가노이드들이 화성에서 지구를 정복하려 들기 때문에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다. 메가노이드를 매우 증오하며 메가노이드만 보면 분노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착한 메가노이드의 경우엔 살려주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감정을 가진 메가노이드는 웬만해선 살려주려고 노력하며 메가노이드가 된 자신의 친구도 행위를 반성했다고 살려준 적이 있다.
예쁜 여자를 좋아하지만 실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줄 모르는 차가운 인간이 아닌가하는 암시가 작중 여러번 나온다. 자신을 좋다고 따라디는 레이카와 뷰티, 조수 갤릭슨과 톳포에게도 자신의 과거사와 속내를 일체 털어놓은 적이 없고 거리를 둔다. 동료로 그들을 인정하므로 위험에 빠지면 반드시 구하러가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들을 위험한 상황에 던져 이용하기도 하고 인질로 잡혀도 "죽일테면 죽여보던가" 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4] 이는 그를 따라다니는 레이카와 뷰티도 중간부터 눈치를 채서 엔딩에선 메가노이드에 대한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가 사라진 뒤 둘 다 미련없이 반죠 곁을 떠난다. 애초부터 이들은 공동의 목적으로 함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감정이 있던 것이 아닌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에서 진짜 사랑이 뭔지를 보여주는 건 그가 "사랑을 모른다" 라고 주장하는 메가노이드 들이다.
그러니까 실은 메가노이드는 반죠의 말과 다르게 결함이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우주진출에 적응된 뛰어난 인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죠는 자신의 아집 때문에 인류의 미래를 끊은 인물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토미노는 예전부터 자신의 작품에서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고 선의가 누군가에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번 묘사한 바 있다.
엔딩까지 메가노이드와의 싸움을 계속한 끝에 화성에서 쓰러진 코로스를 앞에 두고 '난... 싫어!' 라고 중얼거린 후 폭발과 함께 행방불명이 되며, 최종화의 제목이 '반죠 새벽에 사라지다'라서 실종, 자살 결말설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레이카, 뷰티, 톳포가 각자 떠난 후 마지막까지도 저택에 돌아오지 않고 집사인 개릭슨이 반죠의 방에 불을 켜둔 채 홀로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5] ,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결말이다.
최종화에서 메가노이드와의 싸움을 끝내고 말한 '''"난...싫어!"'''라는 대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이다. 왜 이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 각자가 나름의 해석을 내놓는 열린 연출이기도 하다.
2. 슈퍼로봇대전에서
이상하게 슈퍼로봇대전에서 대우가 엄청나게 좋아서 오리지널 주인공이 없는 시리즈에서는 거의 주인공급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한다. 심지어 '''슈퍼로봇대전의 아들''' 또는 '''반프레스토의 아들''' 또는 '''반프레스토가 사랑한 남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슈퍼로봇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던 구작에서 반죠의 능력치는 어지간한 뉴타입과 겨뤄도 될 정도로 높았고, 현재도 높다. 특히 단독 파일럿이기 때문인지 SP가 대단히 높다는 전통이 있는데 4차 때는 SP 한계치까지 SP가 올라간다. 4차 후반에는 팀을 둘로 나눠서 각기 다른 전선에서 번갈아 싸우게 되는데, 이 때 A팀은 브라이트가, B팀은 반죠가 지휘를 맡게 된다.
테마곡은 안그래도 밝은 슈퍼로봇 테마곡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뽕짝거리는 분위기'''를 자랑해서 보스전에서 나오면 진지하고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다 깨버린다(...)
거기다가 슈퍼로봇이면서 대다수의 작품에서 정신기에 '혼'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도 있으며, 알파 외전의 이지 모드 한정으로 정신 커맨드를 보유한 동료들이 탑승한 4인 파일럿 다이탄 3가 출동한 적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AP에서는 심지어 '열혈이나 혼을 걸어도 크리가 겹쳐서 터진다'라는 황당한 에이스 보너스를 들고 나왔다.[6] 이쯤 되면 반프레스토의 아들(…). 이렇듯 어느 작품이고 에이스로 키울 수 있다.
단지 이렇게 강력하다는 이미지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듯, 근래의 작품에서는 항상 합류가 늦어서 좀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다. PP에 의한 육성이 중요시되는 2차 알파 이후의 시리즈에서는 주전기용이 망설여질 정도. F 이후의 타이틀 중 반죠가 초반에 합류하는 타이틀은 알파 외전, V, X 정도가 고작이다.
스토리적인 비중도 높아서 알파 시리즈까지는 원작엔 없던 하란 재단이란 설정이 추가되어 사장님이라 불리며 원작과 달리 전체적으로 진지하다. 원작에선 자뻑 기질도 꽤 있고 농담에도 능한 밝은 캐릭터인데 슈로대에선 주로 아가마 브릿지에서 브라이트 노아, 아무로 레이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그런 역할로 등장한다. 수많은 캐릭터들에 나이 불문하고 존댓말을 받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7] 게임의 시점상 메가노이드 전쟁이 끝나고 몇년이 흐른 뒤라 20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워낙 재정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커서 주변에서 자연히 그만한 대우를 해주는 듯. 빈말이 아니라 슈로대의 주인공 부대가 상부로부터 자금지원이 끊기면 반죠가 임시로 군자금을 변통해줄 정도로 물주 노릇을 제대로 한다.[8]
굳이 적이 메가노이드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국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 특히 알파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많이 엮여서 하란 소조와 이카리 겐도가 아는 사이라 반죠랑 겐도도 서로 안다는 설정으로 나오기도 하고, 반죠가 이카리 신지를 챙겨주는 장면이 많았다.[9] 루트에 따라 원작에서 카지 료지가 나오는 장면에서 반죠가 대신 튀어나오기도. 제르엘을 초호기가 폭주하기 전에 반죠 혼자 때려잡는 황당한 활약도 유명(…).
반죠가 슈로대의 스토리에서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은 DVE로 메가노이드가 아닌 적 세력들에게도 대사를 해댄다는 것이다.[10] 이런 류의 캐릭터는 상당히 드물었다.[11] 안타까운 것은 성우 스즈오키 히로타카가 2006년에 사망했다는 것. 따라서 이젠 슈로대 전용 DVE는 들을 수도 없고 새로운 전용 대사 수록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슈로대 AP, 슈로대 Z에서는 작고 전에 미리 녹음을 해놓은 것인지 새로운 대사가 일부 수록되어 있다. 테라다 말로는 임팩트 때 합체기 대사를 녹음해놨다가 못 썼다고 한다.
그 외에 슈로대 오리지날 캐릭터 메키보스와 우정을 연출한 것도 유명. 이것은 후에 슈퍼로봇대전 OG2에서 이름가르트 카자하라가 대신하게 된다.
대우는 좋지만 의외로 원작 팬들은 슈퍼로봇대전에서 반죠가 받는 취급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유머러스한 호청년이란 이미지가 전혀 살아있지 않고 동년배의 파일럿들하고 소통하기보단 지휘관하고만 이야기하는 애늙은이, 만능 해결사로만 나오는게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다. 그나마 잘 묘사한 사람이 모리즈미 소이치로였으며 테라다 타카노부의 경우는 작품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해석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12] 나구라 마사히로의 경우에는 "사실 애니메이션 안 본 거 아니냐?" 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재해석의 평이 좋지 않다. 이러한 경향은 새 시리즈가 나올수록 심해졌고 결국 슈퍼로봇대전 X를 기점으로 폭발해 다수의 팬으로부터 혹평을 받게 된다.
2.1. 작품별 행적
A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이탄3의 원작의 에피소드들이 재현되었다. A와 R에서는 각양각색의 메가노이드 간부들이 보스로 등장하는 구성이 되었으며 장면도 대부분 원작을 재현하고 있다. 물론 머릿수 관계상 다들 등장하지는 않고 인상깊은 몇몇만 등장하지만 그래도 '''돈 자우서랑 코로스 빼고 다 잘라먹은 4차와는 엄연히 다르다.''' AP에서는 다른 의미로 좀 괴물인데, 지상 루트에서 맨 처음 반죠가 등장할 때 다이탄3을 탈취하려고 하는 장면에서 '''반죠의 맵 그래픽이 나온다!''' 다시 말해서 유닛도 아닌 그냥 반죠 본인이 맵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는 말. 메가노이드의 폭격을 피해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인물들의 반응을 보면 반죠의 초월적인 신체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맵 아이콘 하나를 할애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다이탄3 팬 사이에선 반죠의 캐릭터와 성격이 가장 재현이 잘 된 작품으로 A가 꼽힌다. 실제로 A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모리즈미 소이치로는 다이탄3를 전편 봤다고 한다.
2차 알파에서도 메가노이드가 나오지만 반죠의 어두운 면, 히스테릭한 면이 재조명된 바 있다. 기계인간 시시오 가이를 메가노이드 같다며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다가 후반에 화해하고 함께 '이 일륜의 빛과 사자의 이빨이 무섭지 않다면 덤벼보아라!'라며 DVE를 외쳐대는 장면은 2차 알파의 명장면. 다만 3차알파에선 비중이 많이 줄어든다.
슈퍼로봇대전 Z부터는 하란 재단 설정이 최초부터 없는 걸로 설정되고 '수수께끼의 대부호 더 스톰'으로 나오며 다른 캐릭터들에게 존댓말을 받는 묘사도 줄었다. 극중 크라인 샌드맨과 친구이며 샌드맨의 소개로 알게 된 진 캇페이를 뒤에서 항상 지켜보고 충고해주며 성장시켜주는 역할로 나온다. 그래도 이정도면 엄청난 푸쉬를 받은거다. '''대부분의 명대사에서 성우들의 음성이 거의 나오지 않는 Z에서 지 혼자 등장 대사를 말한다.''' 이 부분은 V와 X에서도 이어진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에이스 보너스가 '''출격시키면 맵 종료 시에 자금 30000 입수'''라는 충격과 공포의 능력. 에이스 보너스만 좋은 게 아니라 여전히 강하다. 몸만 다른 세계로 오는 바람에 재산은 전무해서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 영업 사원으로 뛴다. 기존의 영업 사원이었던 키노시타보다 10배는 계약을 많이 따오는 능력자. 또한 무적 시리즈가 전부 2차 Z와 3차 Z에 참전한지라 주인공 3인방 가운데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한다.
반면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시옥편에선 안 나왔다가 천옥편에서 Z1에서 존재가 언급되던 메가노이드를 혼자 때려잡고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대체 이걸 왜 재현 안 했냐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최종화의 우울 전개 때문인지 성격이 다소 어두워졌으며 이를 극복하는 게 주 내용이 되었다. 덧붙여서 반죠의 아버지 하란 소조는 크로노의 개혁파의 일원이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이로 인해서 반죠는 후반에 아버지를 긍정하면서 과거를 떨쳐내고 성장하는 전개로 가게되는데 원작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 영 설득력이 없는 전개라고 원작 팬들에겐 크게 비난을 받았다.[13] 여담으로 반죠 영입 후 D트레이더에 들어가면 위의 하란 재단을 AG가 언급하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Z세계관에는 재단 자체가 없기에 반죠 자체도 재단에 대해서 모르며 당황한 AG에 의해 평행세계의 이야기 정도로 끝난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도 참전했다. 츠루기 테츠야와 함께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주인공 센푸지 마이토의 스승 역으로서 등장하며 굉장히 엄하게 대하며 단련을 해준다. 본편에서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1화에서 벌어진 화성 침공에서 텐카와 아키토와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A급 점퍼라는 설정이 붙어서 나데시코 B를 보손 점프시키기도 한다. 또한 용자특급대의 스폰서이자 센푸지 콘체른 대주주에, 자산이 드러날 경우 그 마이토의 세계 제일 나이스가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위험하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세계관에서도 상당한 부자인 듯 하다. 의외로 크로스오버가 많이 존재하며 예의 그 등장 대사도 DVE로 재현. 다만 성능의 경우는 2L 사이즈인 전함을 끌고오는 가밀라스가 주적이라 사이즈 보정을 별로 볼 수도 없어서 중반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 점보트가 더 강하단 소리를 들을 정도.
슈퍼로봇대전 X에서도 겟타로보 시리즈, 점보트3 등이 다 잘리는 판국에 혼자 1970년대 작품 중 단독 참전. 그렇다고 마징가 시리즈나 마이트가인처럼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에 비중도 없어 왜 참전했냐고 까이고 있다. 거기다 안 그래도 까이는데 50화에 아군이 위기에 처하자 키탄 바치카과 함께 동귀어진을 하는데, 키탄은 원작 재현으로 죽어버리고 자기 혼자만 납득이 갈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살아 돌아와서 더 까이고 있다. 성능은 천옥편이나 V와 대동소이하지만 이번 작에는 슈퍼계가 적고 사이즈 L 이상의 적이 많이 나오지 않는터라 간접 상향을 먹었으나 점보트나 트라이더의 미참전으로 합체기를 쓸 수 없어 딜링에 다소 불리해졌다. 허나 막상 운용해보면 그걸 감안해도 강한 편이다. 무개조로 싸워도 체격차로 미칠 듯한 깡댐을 우겨넣는 타입. 본작의 주적이 대부분 소형 기체인 것도 한 몫 한다. S사이즈 적을 공격할 때 대미지가 1.3배를 깔고 들어가니 더 말할 것이 없다. 특히 스컬배트 숙련도 포인트에서 무난하게 원킬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체다.
다이탄3가 X에서 큰 비판을 받아서인지 후속작인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다이탄3가 불참하고 트라이더 G7가 대신 나오게 되었다. T의 메인 주제 중 하나가 복수극인지라, 일각에서는 '이번 슈퍼로봇대전에 있어서 반죠에게 딱 어울리는 출연인데 빠지게 돼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X-Ω에서는 3장부터 등장. 자폭을 하려던 우즈미 나라 아스하를 "당신은 아직 죽으면 안 된다."라며 구출해주었으며, H.I.W.A.D에게 반아인을 반아인 알바로 강화시켜주는 추가 무장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슈퍼로봇대전 DD에서는 업데이트로 추가된 월드 5에서 등장하며, 메가노이드를 피해 화성에서 도망치는 원작 스토리의 극초반부부터 재현하였다. 레이리게일리아과 친분이 있던 하란 소조의 혈연이라는 점 때문인지 크루테오나 자츠바움과 같은 버스 제국의 귀족들도 무시하는 듯 하면서도 어느 정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몬 다이스케를 양자로 들인 우몬 겐조 박사의 친구이기도 하며, 다이탄3의 조정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한다. 위기에 빠진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와 카이즈카 이나호 일행을 구하면서 첫 등장하며, 버스 제국이 메가노이드를 이용해 지구를 침공한다면 그들과도 싸울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2.2.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하란 반죠 (클릭하면 자세히 나옵니다.)
3. 명대사
-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메가노이드의 야망을 물리치는 다이탄3! 이 일륜의 빛이 두렵지 않다면 덤벼보아라!"
- "일륜의 힘을 빌어, 지금 필살의! 선 어태애애애액!"
선 어택을 쓸 대의 대사. 필살의! 부분에서 악센트를 끊어주는 것이 포인트.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등장 캐릭터인 비랄이 이 대사를 비슷하게 패러디 한다.[14]
- "지금 건 나… 나 자신의 힘이다. 내 자신의 힘이라고!! 아버지의 힘 따위 빌리지 않아!!"
최종화에서 돈 자우서와 싸울 때 위기를 돌파하면서 한 대사.
- "난...싫다...!" (僕は…嫌だ…!)[15]
마지막화에서 쓰러진 코로스를 보며 한 마지막 대사. 이후 반죠는 화성 기지의 폭발과 함께 실종되는 것으로 작품이 끝난다.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 대사. 팬들 각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테라다 타카노부는 "원작을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명대사", "슈퍼로봇대전에 내기 힘든 대사"라고 평했다. 실제로 슈로대에서 이 대사를 한 것은 슈퍼로봇대전 A와 슈퍼로봇대전 임팩트, 슈퍼로봇대전 V. 임팩트에서는95화 마스 어택 스테이지에서 DVE로 나왔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나오지만, 배드 엔딩 한정으로만 나오는 에델 베르날에게의 교전 시 대사. 천옥편에서는 본편의 주제의식을 초월한 명대사로 해석되었다. 갓마즈와 철인 28호가 초능력과 태양 에너지로 각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프로토 타입의 메가보그인 다이탄3가 성장을 마치게 되며, 예전의 자신은 본편의 반죠와 같이 인간의 이기심을 죽도록 원망했지만, 그 이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라 인정하고 "나는 싫다...! 에고에 휩싸이는 것도, 에고 전부를 부정하는 것도! 왜나하면, 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라고 외치며 합체기인 무적 콤비네이션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 후반부에 안 좋은 기억을 볼 때 해당 대사가 한 번 더 나온다. 다만 표기는 1인칭을 제외한 한자 표기를 사용하지 않은 僕は...いやだ...!로 나온다.
- "할 수 있어! 원래대로라면 메가노이드는 미래를 꿈꾸며 만들어졌을 것이다!" (出来るさ! 本当ならメガノイドだって、未来を夢見て造られたはずなんだ!)
상기의 각성 이벤트 대사와 연동되는 천옥편에서의 대사로 역대 반죠 사상 처음으로 메가노이드를 긍정한 대사. 천옥편의 메가노이드는 크로노 개혁파의 하란 소조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이런 대사가 가능했으리라.
- "메가노이드는 투쟁을 통해 얻는 것은 알고 있었을지 몰라도 투쟁을 통해 잃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 녀석들은 인간이 될 수 없었던거다!"
슈퍼로봇대전 A 최종회에서 빈델 마우저와 교전시 나오는 대사. 자신들이 우수한 존재라 주장해온 메가노이드들이 가진 모순과 한계를 정확히 짚어낸 명대사로 이후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게 세상의 진리고 그 두개가 양립하는 일 따윈 없다는 빈델의 말에 "그걸 가능하게 하는게 인간이란 존재다!"라고 일갈하는 것 또한 명대사로 꼽힌다.
4. 반죠 가족 메가노이드 설
'''"사실 하란 반죠, 그 자신도 메가노이드다"'''라는 가설이 있다.
하란 반죠는 작중 여러 사람들에게 메가노이드가 아니냐고 의심받았으며, 특히 돈 자우서는 '''대놓고 의문을 품었다.''' 이것은 반죠가 보여준 괴력과 초인적인 능력 때문인데, 메가노이드인 돈 자우서가 메가노이드로 의심할 정도라는 점에서 그의 힘이 보통 인간을 초월한 것은 확실하다.
반죠의 메가노이드 설을 긍정하는 이들은 그가 메가노이드를 향해 품는 무시무시할 정도의 증오심 역시 메가노이드로서 강화된 에고가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혹자는 작중 반죠가 메가노이드와 인간의 장점만을 가진 더 우수한 무언가일 수 있다는 묘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근거로 메가노이드와 인간의 경계에 있는 더 우수한 존재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반죠가 탑승하는 다이탄3는 설정 상 프로토타입 메가보그로 제작되었던 로봇인데, 메가노이드들은 매크로 벨트라는 물건으로 거대화해 메가보그가 된다. 즉 반죠가 다이탄3에 탑승하는 과정 자체가 메가노이드가 거대화해서 메가보그가 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의미.
돈 자우서가 반죠의 아버지, 코로스가 반죠의 어머니라는 설도 있는데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소우조우"와 "자우사아"의 유사함과, 최종화 돈 자우서와의 결전에서 뜬금없이 음성으로 반죠를 각성시킨 아버지의 성우도 돈 자우서와 같다는 점, 그리고 최종화에서 코로스가 돈 자우서와의 대화 도중 반죠에게 다이탄3를 빼앗긴 결과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자책하는 장면이 있는데 본편 에피소드 반죠의 회상편에서 반죠에게 금괴와 다이탄3가 실린 우주선 마사를 타게 해 화성을 탈출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반죠의 어머니였으며, 심지어 성우도 코로스와 같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부모 성우가 최종보스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고 성우배치를 통한 반전은 오랜 기법이므로 다소 의도한 떡밥일 가능성은 있다. 이런 단편적인 연출들 자체가 시청자들 각자의 해석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존재하는데, 일부에서는 이러한 중의적 연출을 '떡밥 뿌리기'의 시조라 보기도 한다.
어쨌든 작중에서 반죠의 메가노이드 설에 대해 확정짓는 대사나 연출은 없었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이다. 상술한 반죠의 초인적인 능력 역시 단순히 힘이 무진장 센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만화적인 연출일 수도 있다.[16] 집사인 갤릭슨부터가 반죠보다 더 유능한 면을 보여주는데 그럼 갤릭슨도 메가노이드란 말인가? 다이탄3 방영 당시 출판된 관련 서적에서는 "메가노이드로 생각되나, 불명"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정도인데, 소설판도 애니판과는 내용적으로 관계가 없는 별개의 세계관의 작품이다.
이후 토미노 감독은 2017년 로마 애니 페스티벌 ROMICS에서 한 말로는 그런 설정을 넣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어중간하게 되었다. 라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걸 다루는 건 자신에게 불가능했다고. # 토미노 감독은 아버지가 전쟁 무기 만들던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기겁하는 트라우마가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 항목 참조. 하란 반죠와 아버지의 관계는 딱 이것과 일치한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싫지만 차마 패륜까진 못하겠다는 토미노의 심경이 반영되어서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 설이 지지받는 이유는, 이렇게 해석하면 꽤나 파격적이고 여운도 남는 데다가 그밖에 등장하는 인간군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로봇대전의 경우 알파에서 유제스 곳초가 반죠가 '메가노이드와는 또 다른 하이브리드 휴먼'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놓고 2차 알파에선 또 그걸 부정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다른 슈로대에선 보손 점프를 맨몸으로도 해도 멀쩡하거나, 정신파 공격도 견뎌내는 괴이함을 보이는데다가, 슈테른 노이 레지세이아와 알피미가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너희들의 이론대로라면 나는... 진화하지 않는다..."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뒤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볼 때 슈퍼로봇대전의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와 모리즈미 소이치로는 인간을 뛰어넘은 존재 or 하이브리드 휴먼 설을 지지하여 해석한 것 같다. 그러나 원작에서 반죠 본인이 워낙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슈퍼로봇대전이라 해도 함부로 넘을 수 없는 영역으로 보인다.
이래도 말은 되고 저래도 말은 되는 열린 연출이라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이 기계인간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떡밥이 된다는 점에서 블레이드 러너와도 닮아있는데, 소설 원작은 10년전에 나왔지만 영화판보다는 이 쪽의 등장이 4년 빠르다.
5. 기타
이후에 나온 무적 시리즈인 무적로보 트라이더 G7에 자주 카메오 출연을 했다. 다이탄3의 내용하곤 무관하고 그냥 카메오 출연이지만 2차 Z에서는 크로스오버가 실현되었다. 참고로 점보트3도 카메오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선 어택이라던가 문 어택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성우 스즈오키 히로타카는 오디션 때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건 내 역할이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 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다고하며 말년엔 자신의 분신과 같은 캐릭터로 뽑았다. 테라다 타카노부 말로는 처음 슈로대에 음성을 녹음했을 때 수십 년 만에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악의 야망을 깨부수는 다이탄3, 이 일륜의 빛이 무섭지 않다면 덤벼봐라!" 라는 반죠의 대사를 '''대본을 안 보고 기억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이유 때문에 고전 애니 성우들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수명이 다하는 상황에서 성우가 죽으면 차라리 대역을 쓰라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지만 반죠는 스즈오키의 생전 음성을 그대로 써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미도리카와 히카루도 슈퍼로봇대전 X 발표 당시 방송에서 "슈로대에서 스즈오키 씨는 지금도 살아있는 것 같다.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디시인사이드 슈퍼로봇대전 마이너 갤러리에선 슈퍼로봇대전 T가 발매한 이후 스토리는 하나도 재현 안 해주면서 계속 나오는 반죠에 대해 슈퍼로봇대전 X에서부터 터져나온 불만[17] 으로 구설수에 오르다 어느새 다이탄3 애니의 특히 재미있는 장면들만 집어서 같이 보거나 하면서 '슈로대로는 몰랐는데 원작이 이렇게 웃기고 괜찮은 작품이었나' 같은 여론이 은근히 나오거나, 레스토랑스마냥 잘 나가다 갑자기 다이탄3 오프닝을 박아넣거나 하는 등 농담 반 진심 반인 애증 어린 드립들이 흥하기 시작해 갤주로 통하고 있다.
[1] 카나다 요시노리가 그린 컷이다. 이 장면이 나온 22화는 진짜로 스토리도 이말년 작품 같다.[2] 사자성어의 파란만장은 波瀾万丈 혹은 波乱万丈이라고 쓴다. 폭풍우(あらし)를 뜻하는 嵐를 한자로 바꿔쓴 걸 보면 나름 말장난. 그러니까 하란 반죠의 하란이라는 성은 실존하지 않는 성씨다.[3] 주로 나이가 어린 남성들이 쓰는 일본어 1인칭. 직장 등에서 남성이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손윗사람과 대화할 때에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私(와타시, 와타쿠시) 나 개념없어 보이는 俺(오레)를 대신해 1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친근한 사람들간의 대화에서는 私(와타시) 쪽의 사용빈도가 오히려 드물다.[4] 제3차 슈퍼로봇대전에서 뷰티와 레이카를 인질로 잡은 메키보스가 이들을 살리고 싶다면 다이탄3를 넘기라고 반죠를 협박하나, 반죠는 죽일 테면 죽여보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이런 반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메키보스는 인질을 풀어주고 아군에 가담한다.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반죠의 동료들을 인질로 잡은 고곤 대공이 반죠에게 항복 내지 물러나라고 경고하지만, 반죠는 자신은 복수를 위해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동료를 희생시키는 수가 있어도 자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다. 처음에는 단순 허세라며 비웃던 고곤 대공은 반죠의 태도가 허세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인질을 풀어주고 군을 후퇴시킨다. 이 이벤트는 원작에도 있는데 하란 반죠가 실은 뷰티와 레이카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하다.[5] 다만 코믹스에선 창문에 반죠의 그림자가 나오며 이를 본 개리슨이 눈물을 흘린다.[6] 해당 효과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슈퍼로봇대전 V의 시스템 중 엑스트라 액션의 스매시 히트로 유용되었다. 다만 이쪽은 확정적으로 크리가 터진다는 게 차이점.[7] '''반죠는 18살이다.''' 거기다 반죠 본인은 '보쿠'라는 1인칭까지 쓰고 있어서 더 안 어울린다. 기실 제대로 원작 재현을 한다면 코우지 같은 캐릭터들하고 놀고 있어야 정상이다.[8] 다만, 들어가는 자금이 워낙 막대해서 그도 전부 다 책임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운영비에는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9] 사족으로 반죠와 신지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10] 예: 에어로게이터의 야망을 물리치는, 공룡 제국의 야망을 물리치는..., 존다의 야망을…[11] 같은 예로는 히이로 유이랑 시시오 가이가 있다.[12] 애초에 반죠 메가노이드 설이라거나 진지한 해석이 주류가 됐던 것도 이 사람이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에서 그렇게 묘사한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13] 메가노이드를 만든 의도가 좋았던 건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실제 메가노이드들은 다 제정신이 아닌 놈들 집단으로 나왔기 대문에 이런 놈들과 싸우고 온 반죠가 아버지를 긍정한다거나 하는 건 굉장히 설득력이 떨어진다.[14] 정확한 대사는 "나선왕의 이름 아래에! 지금 필살의! 엔키 선 어태애애애액!"[15] 사족으로 대본에는 "嫌だ…" 가 아니라 "厭だ…" 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읽는 법은 둘 다 이야다(いやだ). 의미나 뉘앙스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실제로는 嫌의 쪽이 자주 쓰이는 편.[16] 만화판에선 반죠가 괴력을 발휘한뒤 '''액션 만화 주인공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된다'''며 그냥 넘어간다(...).[17] 특히 키탄 바치카와 같이 특공을 했는데 자기 혼자 살아 돌아오는 장면은 역대급으로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