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북유럽 신화)
1. 북유럽 신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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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1]
Hel. 헬라(Hela)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로키의 딸로, 반신은 아름답지만 반신은 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반은 노파이며 반은 소녀라는 설, 또는 반은 미녀이며 반은 썩어 문드러진 시체라는 설,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각각 흰색과 검은색이라는 설이 있다. 또한 몸의 오른편과 왼편이 서로 다르다는 설이 있고 상체와 하체가 다르다는 설이 있다. 보통 소녀-노파일 때는 왼-오른쪽, 미녀-시체일 때는 상-하반신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튼 반은 긍정적인 이미지지만 반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 헬은 그냥 정상적인 여자 아기였는데 오딘이 헬을 니플헤임으로 집어던져버렸고 이 과정에서 헬의 몸에서 땅에 부딪힌 절반의 부분이 망가지면서 이런 외모가 되었다고도 한다. 니플헤임에서 자신의 이름과 같은, 죽은 자들이 가는 세계인 헬을 지배한다.[2] 이 통치권은 일찍이 오딘이 로키의 세 자식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헬에게 부여한 것이다.
'지옥'을 뜻하는 영단어 Hell은 이 헬에게서 유래했다. 그러나 정작 북유럽 신화의 헬은 징벌적인 성격을 가진 곳이 아니다. 춥고 음산하긴 해도, 그저 전장에서 죽지 않았을 뿐 평범하게 살다 죽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죽음 그 자체라기보다는 '''죽은 자들의 지배자'''이기 때문에, 수명이 다 되지 않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지는 않는다. 사실 죽은 발두르를 되살릴 때 "지상의 모두가 발두르를 위해 울어줄 것"이라는 조건을 내거는 것 이외에는 헬과 관련된 일화 자체가 별로 없다. 그러나 이걸 가지고 오딘이 헬에게 뭐라 하지도 못한 것을 보면 보면 적어도 죽은 자들에 대한 권리만큼은 무시 못할 수준이었던 듯.
발두르의 동생인 헤르모드는 형의 소생을 간청하기 위해 헬을 찾아갔는데, 그의 간청에 그녀는 슬픈 듯 말했다. "죽은 자를 함부로 부활시키는 것은 모든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소생은 할 수 없다... 신들조차 죽음을 면할 수 없다...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헤르모드가 워낙에 지극정성으로 간청하자, "세상 만물이 발두르를 위해 운다면 그를 돌려보내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리고 이걸 진짜로 성공시킬 뻔했지만.... 로키 때문에 망했어요.
일단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오딘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신들도 별 생각을 안 했지만... 마지막에 뒷통수 작렬. 라그나로크가 오면 손톱과 발톱으로 만든 배, 나글파르에 죽은 자들을 태우고 미드가르드로 진격한다고 한다.[3] 이에 반해 본인은 나글파르를 타지 않고 저승에 남았으며,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고 뇨르드나 프레이야처럼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 때문에 평소에 죽은 사람들의 손톱과 발톱을 모아다가 취미삼아서 계속 나글파르를 만들고 있다. 이에 사람들이 그걸 알고는 나글파르의 건조를 지연시키기 위해 죽은 사람의 손톱과 발톱을 제거한 후 장례식을 치뤘다.
현대에는 2번의 헬이 곧 여신 헬의 자궁이며 이를 바탕으로 탄생 그리고 부활의 개념과도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또 그녀에게 강글로트(Ganglot)와 강글라티(Ganglati)라는 하녀와 하인이 한명씩 있었는데 이들이 움직임이 너무나도 느렸다는 얘기와 헬의 식사 그릇과 수저가 기근과 배고픔이라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에 시달린다는 것, 헬의 침대는 병자들의 침상이라는 말도 있다.
이름의 기원이 독일 민담의 프라우 홀레, 그리고 대륙의 게르만족이 믿었던 여신 훌다(Hulda)와 동일하다는 가설이 있다. 프라우 홀레 또는 훌다는 와일드 헌트를 이끄는 여신이라고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사신의 신격을 지닌 오딘이 와일드 헌트를 이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다.
1.1. 각종 매체에서의 모습
1.1.1. 가면라이더 가이무
시작의 여자 항목 참조.
1.1.2. 갓 오브 워 시리즈
북유럽 신화를 무대로 한 2018년 작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그녀의 영역이자 저승인 헬하임이 나오며, '헬의 손길'이라는 기술을 얻을 수 있으며 작중 발견할 수 있는 벽화에서 등장이 예정되어 있기에 후속작에서 등장이 예정되었다.
작중 플레이어들은 헬하임을 다니면서 헬라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결말에서 아트레우스의 진정한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플레이어가 탐험한 헬하임은 아직 헬라가 집권하기 이전이다. 과연 로키의 딸 헬라가 어떻게 헬하임의 왕이 될지 기대되는 부분.
1.1.3.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주신을 로키로 했을 때만 선택 가능한 최종 테크 신으로 등장한다. 신화 유닛 위주 신으로 노르웨이가 뽑을 수 있는 모든 거인들을 생산 가능하며, 신의 힘으로 니드호그를 소환할 수 있다. 카운터는 제우스의 신의 힘이니 상대가 제우스를 주신으로 골랐고, 신의 힘을 안 썼다면 신중하자.
1.1.4. 멋진 나날들
멋진 나날들에서는 구세주로 각성한 마미야 타쿠지가 세계의 진실을 설법할 때 언급된다.
1.1.5. 마블 코믹스의 빌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하는 헬라(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항목 참고.
1.1.6. 마탐정 로키
마탐정 로키에선 안경을 쓴 장발의 소녀로 등장. 정상적인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는 형제들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듯 위장한 모습으로 본 모습은 원전처럼 몸의 반 쪽이 썩어 있다. 죽음의 세계에 오랫동안 갇혀있다시피 살아왔으며 이때문에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여기고 있었고 아버지 로키에게 애증을 느끼고 있었으며, 오딘의 꼬드김에 넘어가 인간계로 와 로키, 형제들과 대립한다. 허나 헬이 죽음의 세계에 남겨진 이유는 헬이 그 곳밖에 살 수 있는 세계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로키는 헬을 사랑했기에 살아남길 바랬고 그래서 거기에 헬을 남겨두었던 것이었다. 로키에게 패한 이후 이 사실을 안 헬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만 이미 헬은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기에 결국 로키 눈앞에서 소멸한다.
1.1.7. 오딘 스피어
어레인지한 북구신화적 배경과 스토리를 쓰는 게임인 오딘 스피어에서는 오데트라는 명계의 여왕이 나오는데, 그 모습과 역할이 헬 판박이.(오데트의 모습)
1.1.8. 여신전생 시리즈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사신 종족의 악마로 등장한다.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메가 CD판 진 여신전생에서는 귀녀 종족으로 등장한다. 보통은 원전대로 여신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데빌 칠드런 시리즈에서는 잭 프로스트의 모습을 한 얼음 괴물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자세한 사항은 네모(데블파이터)문서 참고.
1.1.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티탄 관리인 헬리아가 헬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바이킹과 비슷한 브리쿨들이 가는 헬하임이라는 저승을 다스린다는 점에서 100%. 하지만 외형은 우르술라가 모티브라 하반신이 촉수로 되어 있다.
1.1.10. 발키리 프로파일의 등장인물
명계 니블헤임을 지배하고 있는 여왕으로, 발키리 프로파일에서는 챕터7의 신계 페이즈에서 이벤트로 등장하며, 일러스트도 존재한다. 본격적으로 비중이 늘어나는 작품은 발키리 프로파일 -죄를 짊어진 자-여기서 자신의 종복을 보내 분쟁을 일으켜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4]
설정으로만 나오는 신이었으나 발키리 아나토미아 오리진에서 플레이어블로 실장된다.
1.1.11.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헬블레이드에서는 헬라로 불리우고 있으며 지금까지 묘사되었던 매체와는 다르게 좌반신이 타오르는 듯이 묘사되어 있다. 여주인공인 세누아는 바이킹들로 인해 살해당한 딜리온을 해방시키기 위해 니플헤임에 찾아간다. 하지만 진실은...
1.1.12.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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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상하체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전승을 따랐다. 때문에 상반신은 미녀고 하반신은 시체다.
1.1.13. 우리들의 태양
우리들의 태양의 최종보스
1.1.14. 크래시 피버
황속성 유닛.
2. 북유럽 신화의 사후세계
단어는 1번 항목과 동일하게 'Hel'이다.
북유럽에서 자연사하거나, 병사하는 등 '''싸우다 죽지 않고''' 평범하게 죽은 경우 가게 되는 곳. 1번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 헬헤임(Helheim)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헬헤임'이라는 말 자체는 현대에 와서야 만들어진 말이니 유의할 것.
니플헤임과 동일시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른 곳이다. 니플헤임은 아홉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부터, 태초부터 존재했었고 헬헤임은 니플헤임에 위치한 또 다른 지역이다.
이름 자체가 지옥(Hell)의 어원이 되었는데, 기독교의 시뻘건 유황불이 들끓는 곳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음침하며 춥고 쓸쓸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실 헬헤임은 지옥이 아니다. 춥고 음산하기는 해도, 이 곳에 가는 사람들은 전사로서 죽지 않았을 뿐 죄인은 아니다. 죄인이 고통으로 죄의 대가를 치르는 진짜 지옥은 따로 있는데, 마찬가지로 니플헤임에 위치한 '나스트론드'라는 곳으로, 여기로 떨어진 죄인들은 사악한 용 니드호그에게 뜯어먹힌다.
북유럽 신화의 사후세계라고 하면 발할라가 너무 유명하다보니 매체에서 묘사한 적이 거의 없다.
2.1. 갓 오브 워 4
비프로스트를 이용해 갈 수 있는 장소로 크레토스가 여기의 문지기를 죽이고 빼앗은 심장으로 아트레우스를 살린다. 아트레우스의 진정한 정체와 훗날 아트레우스가 낳을 딸이 헬하임의 지배자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트레우스가 먹은 문지기의 심장의 힘이 그의 딸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아직 헬라가 집권하기 이전 시대인데도 헬하임에 여러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헬하임의 망자들이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
헬하임에서 상대하는 적들과는 별개로 헬하임을 떠도는 수많은 영혼도 마주칠 수 있는데 이 영혼들은 추위에 떨면서 걸어가고 있으며 크레토스 부자에게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무슨 수를 써도 이 영혼들을 때릴 수 없다. 이 영혼들은 전부 일반적인 인간형의 모습인데 어째서 엘프의 모습을 한 영혼, 드워프의 모습을 한 영혼 그리고 요툰의 모습을 한 영혼이 하나도 없는지 의문이다.
헬하임을 방문하는 자의 기억을 읽고 그 기억 중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3D로(...) 보여주는데[5] 해당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아주 친절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 이상한 것은 아트레우스는 술에 취한 상태로 벌인 일이라 전혀 기억하지도 못하는 기억이 구현되었으며 크레토스는 가장 죄책감을 가졌을 또한 시리즈 내내 크레토스를 자살충동이 일어나도록 끔찍하게 괴롭힌 자신이 리샨드라와 칼리오페를 죽인 가장 끔찍한 기억이 아닌 오히려 아주 신나게 패죽였을 망나니 아버지를 죽이는 기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좋지 않은 기억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가족의 죽음은 이미 3편 마지막에 극복하고 받아들였기에 보여지지 않았고 그 대신으로 크레토스의 인생을 왜곡하고 서로 증오하는 관계였던 제우스와의 악연을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아트레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었던 크레토스였으니 리샨드라와 칼리오페가 3D로 나오지 않은 것에 크레토스는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만일 크레토스가 광기에 빠져 리샨드라와 칼리오페를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면 아트레우스는 멘붕했을 것이고 크레토스 부자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을 것이다.
공간을 넘나드는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드워프는 명색이 죽은자들이 갈 수 있는 사후세계인 이곳을 무슨 제집 드나들듯이(...) 다니는데 브록크가 헬하임에 들러서 크레토스가 헬하임을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는데 브록크도 헬하임이 보여주는 환영을 보았는지는 의문이다.
[1] 왼쪽은 헤르모트 그리고 헬 옆의 남자는 발두르[2] 이 문서의 2번 항목에 해당한다. 간혹 망자들의 세계인 헬을 그 곳의 통치자인 로키의 딸 헬과 구분하기 위해 '헬헤임'이라 부르기도 한다.[3] 혹은 거인 흐림르(Hrymr)가 이끌었다고도 한다.[4] 죽은 자들은 대부분 명계로 가게 되므로, 죽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명계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5] 근데 헬하임을 산채로 방문하려면 드워프처럼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종족이거나 헬하임의 추위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존재여야 하는데 드워프 외에 그게 가능한 존재는 신적 존재나 우주적 존재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