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카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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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카나이 공원에서 바라본 왓카나이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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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사인
1. 소개
지명의 유래는 아이누어의 '''얌 왓카 나이(Yam Wakkanai)'''. 의미는 '차가운/먹는 물/시내'. 재미있게도 일본어로 '잘 모르겠어'(와카라나이/わからない)와도 발음이 비슷하다. わっか에 稚라는 한자가 붙은 것이 특이한데, わっか → わか → わかい(젊다) → 어리다 → 稚의 단계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최북단이자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시. 소야 종합진흥국(宗谷総合振興局)에 속해있으며, 진흥국 청사 소재지이다. 북위 45도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761.47km²에 인구는 36,184명으로, 한국의 군 하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0km 정도 떨어져 있고 러시아 사할린 섬에선 5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거리에 러시아어가 병기된 표지판도 있다.
기후는 바다의 영향으로 위도에 비해 덜 추우며, 1월 평균기온은 -4.7℃, 8월 평균 기온은 20℃로 역대 최저기온 기록은 -19.4℃로 서울(-23.1℃)보다도 높다. 다만 눈은 많이 와 연평균 강설량이 656cm에 달하고 여름에 비도 많이 온다. 따라서 위도가 훨씬 높은 런던보다 일조시간이 적다. 오호츠크해와 인접해 있으며 겨울엔 바다에 얼음이 떠다닌다. 한겨울에 는 눈보라가 강해 주변 상점들이 문을 닫으며, 차가운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에도시대에 이미 마츠마에 번에 의해 항구도시로 개발되어 어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러일전쟁 후에 전성기를 맞이해 사할린과의 항로로 번성했고 1949년에 시가 되었다. 번성한 어항이었으나 소련이 배타적 경제 수역을 설정한 이래 쇠퇴했다.
홋카이도의 민요 소란부시의 한 버전인 난추소란(南中ソーラン)은 이곳의 왓카나이 남중학교(稚内南中)에서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해졌다.
새벽에 방송되는 KBS 제1라디오 ''''어업기상정보''''에서 언급되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본 최북단인 벤텐 섬(弁天島)이 이 시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작은 무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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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는 한반도의 부산역과 시모노세키역 간을 이었던 부관연락선처럼 여기에도 치하쿠 연락선(稚泊連絡船)이 취항했었다. 稚는 왓카나이, 泊은 당시 일본령이었던 가라후토 오도마리(오늘날의 사할린 주 코르사코프)를 가리킨다. 지금도 왓카나이와 코르사코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여름철에 주 2회 운항한다.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시와 30년 넘게 자매 결연 관계라 공무원, 민간 교류단을 서로 파견하기도 한다. 문제는 오고가는 데 최소 8시간이 걸린다는 점.
야구의 나라 일본답게 여기도 야구장이 있다. 왓카나이 오누마 구장. 다만 1군 경기는 없고 2군 경기를 아주 가끔 치른 게 끝. 가장 최근 경기는 2015년이었다. 2020년에도 1경기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취소. 1군 경기는 아사히카와에서 치러지는 경기가 최북단인데 여기는 매년 1~2경기씩 고정적으로 치른다.
2. 교통
- 철도 : 소야 본선의 유치역 ~ 왓카나이역 구간이 시 영역에 속하며, 왓카나이역은 일본 최북단에 있는 철도역이다.
- 버스 : 시내교통 및 타도시간 버스는 소야버스가 운행하고있으며, 삿포로행 교외버스도 운행하고있다.
3. 관광
3.1. 땅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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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을 가리키는 이정표로 '땅의 비'地の碑. 여기저기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한다. 위 사진의 동상은 마미야 린조(間宮林蔵)라는 사람으로, 에도 막부의 오니와 반슈였는데 사할린 탐험에 나서 사할린이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임을 확인하고 측량했다고 한다.
기념비 주변에서 평화를 기리는 팻말을 볼 수 있으며, 이곳 바로 옆에 있는 공원(소야미사키공원 宗谷岬公園)에는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祈りの塔)가 세워져 있다.[2]
3.2. 북 방파제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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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파제돔(北防波堤ドーム)
방파제 돔. 츠치야 미노루가 설계하였으며, 2001년에 선정된 홋카이도 유산목록으로 선정되었다.
4.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번안될
때는 주로 철원이나 고성으로 로컬라이징 되는 듯. 둘 다 인구가 적고 타 세력 혹은 국가(철원과 고성은 북한, 왓카나이는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통일되면 빼박 온성군 확정이다.
여담으로 생소한 지명인 데다 후리가나에 촉음 크기 구분이 안 되면 '와츠카나이'로 잘못 표기되는 일이 많다. 아래 허니와 클로버와 러브히나에서 다 '와츠카나이'로 표기되었다(...).
- 허니와 클로버의 주인공 타케모토 유타가 자전거 여행으로 도착한 목적지이기도 하다. 딱히 계획을 세워서 온 건 아니고, 마음 가는대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니 어쩌다가 오게 되었지만.
- 일본 밴드 Galileo Galilei가 이곳에서 결성되었고, 이 밴드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관제탑도 이곳을 배경으로 삼는다.
- 러브히나에서도 등장한다. 우라시마 케이타로의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고 도망간 나루세가와 나루가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목적지이며, 이곳에서 그간 인정하지 않던 우라시마 케이타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는 장소로 등장.
- 아빠는 요리사 28권 '문어 샤브샤브' 편에서 홍자 씨가 땅의 비와 소야미사키공원(宗谷岬公園)을 방문해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희생자의 유가족과 함께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한다.
- 오자마녀 도레미의 라이트 노벨판의 1권 시점에서 세가와 온푸가 쓰러진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잠시 잠적한 곳이 바로 이 왓카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