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 인도네시아
1. 개요
인도네시아의 국영 항공사.
대한항공과 친하다. 꽤 오래 전부터 대한항공과 코드셰어를 맺었으며, 베트남항공과 더불어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스카이팀 가입을 대한항공이 후원했다. 2014년 3월 5일 20번째 가맹사로 스카이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초반에는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대한민국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을 할 수 없었으나, 2014년 4월 17일 탑승분부터 제한이 풀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지금은 이슬람교가 다수지만, 과거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도네시아답게 인도 신화의 가루다에서 이름을 따 왔다. 인도네시아의 국장인 가루다 판차실라(Garuda Pancasila)도 가루다의 형상이다.
계열사로 저가 항공사인 시티링크가 있다.
2. 현황
최근까지 DC-10을 여객기로 운용했었으나(인천 - 발리(덴파사르) 구간에도 투입되었다) 보잉 747-200이나 DC-10, B737-400같은 구형 기종은 점차 퇴역시키고 A330, 보잉 737, 777 중심으로 도입하는 중이다. 과거에는 보잉 747-400도 있었는데, KLM과 마찬가지로 앞부분 오른쪽을 전부 갤리로 만든 것이 특징. 그러나 KLM과 달리 우등석은 전부 1층에, 2층은 전부 일반석으로 만든 것도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주로 중동권 노선에 투입했고, 성지순례 기간에는 거의 이 기종을 넣었던 모양. 2015년에 퇴역한 후 777-300ER로 대체되어 열심히 제다행에 굴리고 있다. 보잉 777-300ER의 경우 3-3-3 배열이다.
보잉과 에어버스를 섞어서 운용하고 있다. 다만 광동체는 A330과 보잉 777을 혼용하고 있으나 협동체는 무조건 737만 쓴다. 2016년 4월에는 A330neo 15대를 계약했다.
보잉 737 MAX도 주문했으며, 현재 MAX 8 1기를 굴리고 있다. 하지만 MAX 8에서 벌어진 잇따른 추락 사고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비행 금지 조치를 내린 여파로, 보잉 737 MAX 49대의 주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과거에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정말 심심하면 일으켜서 '''악명이 높았다.''' [2] 오죽하면 유럽연합에서 가루다를 EU-BAN에 올렸을 정도... 인도네시아 전 항공사가 EU-BAN에 올랐는데, 사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이 여러 대 해 먹어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의 미숙한 사고 처리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후 정비 수준과 안전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였는지, 가루다만 유럽연합 취항 금지에서 풀렸다. 다른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은 아직까지도 취항 금지를 적용 중. 재미있는 사실은 유럽연합의 취항 금지 당시에 흑자 운영을 기록하였다는 것. 당시 EU를 열심히 돌리면서 적자를 내서 운영하는 일본항공과 좋은 비교가 되었다. 지금은 암스테르담[3] , 파리(샤를 드 골), 런던 등지에 취항 중이다.
'''EU 취항금지 항공사'''라는 것은 사실 항공업계에서는 FAA의 안전분야 Category II[4] 와 더불어 최대의 굴욕 중 하나이다. 항공사 리스트를 보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같은 여행금지국가가 많고 또 북한의 날개와 이란의 날개도 있다.
이후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은 조종기량, 정비, 서비스, 기재의 기령등 모든 부분에 대대적인 개선을한 결과 '''스카이팀에서 최초로 스카이트랙스 5성급 항공사'''가 되었다. KLM, 에어프랑스, 베트남항공 등 서비스 좋다고 평가받는 다른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4성급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는걸 생각하면 얼마나 노력을 한것인지 알수있다. 이후 2020년 대한항공도 5성급 항공사가 되어 이제 유일하지는 않게 되었다.
3. 노선
미주 노선은 LAX 노선이 있었지만, 1998년에 단항한 뒤부터는 호놀룰루행 이외의 미주 노선은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미국 본토까지는 항속거리가 딸려서 도쿄(나리타)나 홍콩, 타이베이, 서울(인천) 등지에서 한 번 중간 기착해야 하며, 하다 못해 앵커리지라도 경유해야 한다.
2020년부터 서울(인천) 경유 LA행 경로를 정기 노선으로 다닌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3.1. 대한민국 행 노선
대한민국에는 1989년 10월 6일 DC-10기를 이용해 자카르타 - 타이페이 - 서울(김포) 노선을 주 1회 취항한 것이 처음이었고, 이어 1990년대 초반에는 서울(김포) 발 발리(덴파사르) 행 항공편이 추가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노선은 인천 - 자카르타와 인천 - 발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둘 다 에어버스 A330이 투입되고 자카르타행에는 300형, 발리행에도 300형이 투입된다. 대한민국 - 인도네시아 항공 협정이 개정되면 김해국제공항에도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자카르타, 발리가 유력 취항지일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스카이팀 중에서 첫번째로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급을 받았다. 과거 EU-BAN까지 당했던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의 발전.
인도네시아 법무부와 협조하여 '''세계 최초로 기내에서 입국 수속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발 노선 중에서는 인천 - 자카르타 노선에서 제공했었으나, 아쉽게도 대한민국 - 인도네시아 무비자 협정 체결로 인해 2015년 종료되었다고.
인도네시아 국내선에서도 1시간 반 넘는 거리에서는 기내식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5~6시간 걸림에도 불구하고 국내선과 북미발 중미행 노선에서 기내식을 주지 않거나 간식만 주는 미국/캐나다 풀 서비스 항공사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
한국인 승무원을 뽑는 과정에서 성추행 루머로 시끄러웠다. 2011년 일명 알몸 검사 사건으로 여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가슴 등을 만졌다는 내용이 인터넷 기사로 나오며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루머로 판명되었으며, 해당 기자는 고소당했다.
5. 사건, 사고
[1] 현재는 퇴역했다.[2] 1996년 후쿠오카에서 엔진 사용 주기를 지키지 않아서 DC-10기 한 대를 날려먹거나, 산불로 인한 저시정 상태에서 조종사 과실로 추락하거나, 착륙 시 규정대로 플랩 작동을 시키지 않아 활주로를 이탈하며 737-400기를 날려먹는 등...허드슨 강의 기적과 비슷하게 강에 737기를 불시착시키는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3] 과거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여서 현재까지도 비교적 많은 네덜란드 인들이 인도네시아와 연관이 되어 있어서 위의 유럽연합 취항금지일때도 자카르타-암스테르담 직항노선을 운용했었다.[4] 2001년에 대한민국이 이 치욕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