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신 고질라)

 

''' '''
'''고지라 시리즈의 최종보스'''
고질라 파이널 워즈
~
신 고질라
~
고질라: 괴수행성
몬스터X('''스포일러''')

'''고지라'''

고지라 어스
[image]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신 고질라
2.3. 고지라 대 에반게리온 : 더 리얼 4D
2.4. 괴수인형극 고지반
3. 디자인
4. 능력
5. 형태
6. 의의와 평가


1. 개요


신 고지라(シン・ゴジラ)라고 불리는 고지라. 2016년의 영화 신 고질라와 그 밖에 다른 작품들에 등장하였다.

2. 작중 행적



2.1. 신 고질라


고지라는 원래 태고적부터 일본 근해에서 살아오던 생명체였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1]에 세계 각국이 바다에 방사능 폐기물을 투기하고, 그것을 먹으면서 신체가 급격하게 진화하기 시작한다. 급격하게 진화할 수 있게 되면서 무성생식으로 개체증식을 하거나, 증식된 개체가 무리를 지어다닐 수도 있고, 소형화될 수도 있고, 비행능력도 가져 세계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
일본의 도쿄 만에 대참사를 수색하는 해보대원들이 요트를 인양하려는 순간 갑자기 바닷물이 끓어 오르며 엄청난 수증기 폭발과 함께 해저터널[2]에서 정체불명의 붉은 액체가 터널 내부에 뿜어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여 일본 정부는 갑작스럽게 대응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 와중에도 시민들은 SNS를 하거나, 인터넷에 생방송하는데 열중한다. 정부들과 전문가들이 TV 방송을 통해 꼬리만 나왔지만 고지라라는 거대 생물체의 존재를 파악한 후에도 탁상공론만 하는 사이에 고지라는 오타구의 노미강으로 이동해 카마타로 기어 올라와 거리를 돌아다니며 도시를 파괴한다.[3]
일본 정부는 적국 혹은 그에 준하는 군사집단의 공격을 받았을 때만 자위대를 출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왕좌왕대다가 총리가 긴급조치권을 발동해서 겨우 AH-1S 부대를 보낸다. 그렇게 시간이 허비되는 사이에 시나가와구키타시나가와역[4]까지 기어간 고지라는 급격하게 진화해서 앞발이 생겨나고, 두 발로 일어나 걸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렇게 겨우 도착한 헬기들은 공격하려다가 미처 피난하지 못한 건널목을 건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헬기부대 → 전선지휘소 →사령부 → 자위대수뇌부 → 각료회의중인 방위성대신 → 총리의 보고절차를 거쳐 공격해도 되냐고 묻는다. 결국 총리는 교전 중지 명령을 내리고 진화했던 고지라는 발걸음을 돌려 바다로 돌아간다. 결국 고지라의 첫 상륙으로 무려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고지라의 활동 에너지원이 체내 핵분열임이 밝혀지고, 첫 상륙 때는 핵분열로 인한 열을 식히지 못해서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는 가설이 세워진다. 고지라는 핵분열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열핵에너지변환생체기관(熱核エネルギー変換生体器官)'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등지느러미로부터 폐열을 방출한다. 그러나 등지느러미는 잔열조정을 위한 보조시스템이고, 고지라의 폐열 방출의 핵심은 바로 혈액의 흐름을 활용한 액랭식 냉각시스템이었다. 이 혈액 흐름을 멈추기만 하면 고지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응고제 제작을 기획한다. 그러는 동안 정부는 일본 연안을 수색하지만 고지라를 발견하지 못했고, 도쿄와 수도권을 위주로 한 사전방어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고지라가 다시 가마쿠라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덩치가 훨씬 커진 제4 형태의 모습이었다. 거재대의 대책이 아직 제대로 세워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자위대의 통상병기만으로 고지라를 상대해야했다. 이번에는 자위대가 고지라를 상대로 모든 무기와 병력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낸 상태. 민간인 때문에 공격을 중지했던 경험을 토대로 신속한 민간인의 피난을 완료하였기 때문에 고지라가 나타나면 망설임 없이 공격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를 하게 된다. 고지라의 체구가 처음 나타났을 때와 비교해서 '''두 배 이상 커져 있었다'''는 점만 뺀다면. 고지라는 또 다시 도쿄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고, 3시간 후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자위대는 수도 방어를 위해 오타구의 타마 강을 절대방어선으로 정하여 그 주변을 전투구역으로 설정한 '''타바 작전(タバ作戦)'''을 개시한다.[5]
상공에서 AH-1S 코브라, AH-64D 아파치 롱보우 헬기는 고지라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것을 기다린다. 고지라가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총리의 공격허가가 하달되고, 기관포로 공격이 시작되지만, 포탄은 제대로 박히지도 않는다. 기관포가 안먹히자, TOW 대전차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로 머리를 집중공격하지만 고지라에게 상처하나 주지못한다.[6] 타바 작전의 1단계가 너무도 허접하게 끝나자 이번엔 2단계로 10식 전차, 99식 155mm 자주곡사포, 16식 기동전투차, 96식 다목적 유도탄 시스템, 90식 전차으로 고지라의 머리와 다리를 노려 총공격을 가한다.[7] 작전을 3단계로 이행하여 상공에서 F-2A로 JDAM을 투하한다. JDAM을 맞은 고지라는 방향을 수도와 반대편인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때를 기회라고 본 자위대는 JDAM 폭격을 계속하지만 고지라는 눈을 막으로 덮어 이를 막고 꿈쩍하지 않았고, 고지라가 지나가다 차버린 철교에 전차 세 대가 대파, 전차 두 대가 중파를 받고, 지휘본부 또한 파괴되어 타바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고지라는 유유하게 도쿄의 메구로구로 걸어들어간다. 그리고 메구로구와 가까운 미나토구에 들어간 다음, 도쿄를 정전 상태로 만들어 어둠에 빠뜨린다.
한편, 미국은 자국 대사관 방어를 빌미로 이미 괌에서 B-2 폭격기를 세 대 출격시켰고, 일본 정부 측에 도쿄 전체가 포함되는 폭격 예상도를 주고선 일방적으로 폭탄의 투하를 예고한다. 일본 정부는 미군 폭격이 시작되기 전에 도쿄 시민들을 지하철 역으로 대피시킨다.[8] 마침내 B-2의 폭격이 시작되고 벙커버스터가 고지라의 외피를 뚫는 데에 성공한다. 고지라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한다. 총리 관저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을 준비하던 일본 내각은 역시 미군이라며 희망을 가진다. 그러나 폭격을 계속 받는 고지라는 울부짖으며 무언가를 준비한다.
고지라의 등지느러미와 살 사이의 갈라진 틈에서 보라색 인광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면서 입을 기형적으로 크게 벌리고 아래턱을 양쪽으로 쪼개더니 도시 전체를 뒤덮을 규모의 어두운 가스를 방출해낸다. 잠시 후 고지라는 눈을 피막으로 덮어 보호하고, 입에서 뿜어내는 가스에 점화를 해 불을 뿜어 롯폰기의 일부 지역을 불바다로 만든다. 고지라가 일으킨 화염폭풍은 이윽고 가늘고 보라색인 방사선으로 변하고 고질라는 이후 고개를 하늘로 들어 미군 폭격기 한 대를 빔으로 파괴한다. 고지라의 입에서 대공공격이 나온다는 걸 인지한 남은 두 대의 폭격기들이 고지라의 등 쪽으로 돌아서 폭탄을 더 떨어뜨리지만 고지라는 입 대신 '''등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입에서와 같은 수십 줄기의 보라색 빔을 사방으로 난사하여 폭탄을 모두 격추시키며, 대기권 가까이를 비행하던 그 폭격기 두 대도 격추시킨다.
이렇게 고지라는 그야말로 지상을 걸어다니며 땅 위의 모든 것을 박살내는 육상전함이자, 하늘에서 움직이는 것은 모두 격추시켜버리며 그 어떤 무기나 비행 물체도 건드릴 수 없는 난공불락의 육상 이지스함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와중에 내각총리대신과 내각 구성 각료 7명을 타치카와시로 수송하고 있던 특별 수송 헬기도 이 빔에 휩쓸려 증발해버린다.[9] 사실 헬기를 안 쓰고 지상으로 도망갔다면 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바로 이어서 고질라는 도쿄에 엄청난 방사선을 방출해 미나토구, 주오구, 치요다구의 많은 건물을 갈라버리고, 해당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다. 이로 인해 미나토구의 하마마츠쵸, 신바시, 도라노몬, 주오구의 긴자, 치요다구의 카스미가세키, 국회의사당이 있는 나가타쵸가 파괴된다.
수도 도쿄를 지옥으로 변모시킨 고지라는 방사선류를 모두 내뿜고 다시 힘을 충전하기 위해서 치요다구의 도쿄역에서 선 채로 잠들어 버린다. 잠을 자면서도 주변에 적이 접근하는 걸 감지하는게 가능해서 조사를 위해 날아오는 드론들에 방사선류를 뿜어 격추시킨다. 살아남은 야구치와 거재대 멤버들은 떨어진 미군 폭격 당시 떨어져나온 고지라의 체액을 수집해 고지라의 습성과 능력을 어느 정도 파악한다. 고지라가 다시 활동 가능한 에너지를 모으는 데까지는 360시간(15일)이 걸린다는 게 판명되었다.
유엔 안보리는 고지라가 아직 일본 땅에 있을 때 확실히 제거해버리기 위해 핵을 투하하기로 결정하고 2주 안에 피난민들을 소개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아직도 피난 못한 주민들이 360만 명이나 있어 모두 대피시키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었다. 핵 투하만큼은 막고자 한 야구치는 거재대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민간기업에까지 제공하여 응고제 선별 및 생산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마키 교수가 남겨놓았던 데이터의 해석에도 성공하는데, 고지라를 막기 위해선 응고제 뿐만 아니라 고지라 체내에 있는 미지의 미생물의 활동 또한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전국 제약회사에서 약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시간이 모자라자, 일본은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에 고지라의 생체 정보를 넘겨 주겠다고 설득해 하루의 유예기간을 더 얻고 간신히 야구치 플랜의 준비를 완료한다.
마침내 핵 투하 하루 전, 야시오리 작전이 시행된다.[10] 우선 신칸센 N700계 전동차를 폭탄으로 개조한 무인신칸센을 고지라에게 들이받아 고지라를 깨운다. 그 다음, 미군과 힘을 합쳐 드론 부대를 날려보내 고지라가 계속 날아오는 드론을 공격하도록 하여 고지라의 체내 방사선량을 줄인다. 고지라가 방사선류를 쏘지 못하게 되자, 지휘부는 고지라 주변의 건물들을 무너뜨려 고지라를 넘어뜨렸다.
거재대 팀원들이 넘어진 고지라의 입에 탱크로리를 잔뜩 끌고 가 크레인을 통해 입으로 응고제를 투여한다. 도중에 고지라가 일어나 빔을 쏘아 제1 부대를 전멸시킨다. 이에 지휘부는 전동차를 개조한 무인재래선폭탄을 다수 고지라에게 충돌시켜 고지라를 다시 넘어뜨린다. 제2, 제3 부대가 한꺼번에 투입되어 도쿄역을 베고 쓰러진 고지라의 입에 응고제를 완전 주입한다. 고지라는 타워크레인들을 씹어 떨어뜨리고 다시 걷기 시작하지만 폐허가 된 도쿄역을 밟자마자 석상처럼 굳어버린 상태로 남게 된다.
고지라에 몸에서 배출된 방사선은 그 반감기가 며칠에 불과하며 이내 도쿄의 재건을 금방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론이 나온다. 일이 다시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뒤, 야구치는 굳었지만 일단 살아있는 고지라를 보며, "앞으로 인류는 고지라와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에 잠긴다. 한편 굳어버린 고지라의 꼬리 끝에는 인간의 해골을 닮은 제5 형태 고지라들이 돋아나 떨어지려다 굳어 있었다. 제5 형태의 인간형 개체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지만, 진화를 굳이 인간 형태로 한 걸로 보아 인간을 공격하기보단 공존을 위한 진화였을 가능성도 있다.

2.2. 크레용 신짱 콜라보


[image]
작중에서는 신짱이 '''고지라'''라고 명명했다.[11]
바다에서 나와 도시를 파괴하고 거대화된 신짱과 싸우지만 방사선류[12]를 쏘려는데 신짱의 엉덩이에 보오가 가져온 꼬질꼬질 디스트로이어[13]로 입이 막혀서 엄청나게 작아진 후 퇴치되었다. 근데 보오의 꼬질꼬질 디스트로이어는 물에 젖으면 효과가 사라진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다시 커진 고지라의 포효와 짱구의 비명 소리로 에피소드는 끝난다.

2.3. 고지라 대 에반게리온 : 더 리얼 4D


제3 오사카시 북부에서부터 갑자기 고지라가 나타난다. 네르프 본부에서는 고지라를 분석해 패턴 오렌지라고 파악한다. 사도와는 다른 패턴이었지만 일단 에반게리온들을 출격시켜 고지라를 막으려고 한다. 에반게리온 초호기, 0호기, 2호기가 출격해서 고지라와 싸우지만, 고지라는 에바들의 공격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에바들을 날려버린다.[14]
그러다 고지라가 갑자기 제3 신오사카시의 상공을 향해 방사선류를 뿜는다. 무언가가 상공에서 폭발하고 곧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거기에서 킹 기도라가 나타난다. 킹 기도라는 지상에 착륙한 뒤, 인력광선을 이용해서 주변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들어올린 뒤 고지라에게 날려대며 공격한다. 이카리 신지 일행은 고지라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저 금빛 괴수를 막기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추정하며 일단 킹 기도라를 공격한다. 방사선류를 뿜어대던 고지라는 에너지를 다 소모해서 활동을 정지한다.
신지 일행은 킹 기도라가 고지라의 방사선류를 맞은 자리에 큰 상처가 난 것을 보고 그 곳을 집중 공격한다. 2호기와 0호기가 킹 기도라에 매달려 시간을 끄는 사이에 초호기가 카시우스의 창을 기도라의 상처에 꽂아넣는다. 지상으로 추락한 킹 기도라는 정지해있는 고지라에게 인력광선을 뿜는다. 그러나 고지라는 인력광선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도라를 향해 방사선류를 내뿜어 소멸시켜버린다. 킹 기도라가 죽자 고지라는 에바들을 신경도 쓰지 않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2.4. 괴수인형극 고지반


주인공 고지라군, 미니라, 리틀 3형제의 삼촌으로 등장한다. 극중에서의 이름은 신오지. 다른 고지라 일족들과는 전혀 다르게 무시무시하게 생겼고, 체격도 훨씬 크다. 그러나 흉측한 외모와 다르게 조카들과 잘 놀아주는 괴수.
리틀과 미니라는 신오지의 꼬리에 달린 두 번째 얼굴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다.

3. 디자인


신고지라의 디자인은 가이낙스의 초창기 때부터 활동해 온 스튜디오 카라 소속의 애니메이터 마에다 마히로가 담당했다. 고지라의 기본적인 컨셉은 안노 히데아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마에다 마히로가 히구치 신지와 상의를 하며 구체적으로 디자인을 만들어나갔다. 안노 히데아키가 원한 신고지라의 컨셉은 '초대 고지라로의 회귀'였다. 초대 고지라는 전쟁과 원폭에 대한 공포에서 나타난 괴수였고, 안노 감독은 3.11 대지진을 겪은 현대 일본에 걸맞는 새로운 공포스러운 고지라를 원했던 것이다.
고지라가 기존의 디자인과는 다른 제1 형태부터 시작해서 점차 진화를 거쳐 우리가 아는 익숙한 고지라로 변해간다는 컨셉은 안노가 결정했다. 마에다 마히로는 방사능으로 몸이 무너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지라의 원안을 그려냈다. 올챙이 같은 제1 형태는 마에다 마히로가 만들었고, 주름상어를 닮은 제2 형태는 히구치 신지가 생각해 그 스케치를 마에다에게 건내주어 만들게 한 것이다.
고지라의 최종형태는 어디까지나 초대 고지라의 모습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다양한 구상이 오고갔다. 제작 과정 중에 고지라가 진화하면서 여러 개체로 분열하거나, 아니면 몸 어딘가에서 새로운 머리가 돋아난다거나, 몸에서 떨어진 신체 일부가 재생해 거기에서 눈알들이 생겨난다는 그로테스크한 디자인들도 만들어졌지만 이것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꼬리 끝에 인간의 해골과 같은 조직이 생겨난다는 아이디어는 반영되었다. 영화 최후에 등장하는 인간을 닮은 제5 형태 고지라들은 실물로 제작된 것으로, 유명 원형사인 타케야 타카유키가 만들었다.
이렇게 디자인이 확정된 고지라는 본가 시리즈로서는 드물게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서 CG로 구현되었다. 안노는 고무로 만든 슈트 질감을 CG로 재현하길 원했다. 고지라의 모션캡쳐는 일본 전통 연극 '쿄겐' 의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가 담당했다. 히구치 신지는 노무라 만사이에게 전통적인 방식처럼 고지라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재현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노무라 만사이는 간략한 고지라의 가면과 꼬리를 몸에 착용하고 쿄겐에서 사용하는 'すり足[15]' 를 이용하여 모션캡쳐를 했다. 이리하여 신고지라의 움직임은 무거운 슈트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재현되었다.[16] 또한, 고지라의 손바닥이 아래가 아닌 위를 향하고 있는데, CG를 담당했던 노무라 만사이가 방송 인터뷰에서 신 고지라의 '신'이 '新'일 수도 있지만, '神'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고지라가 움직이는 모습을 '신(神)'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불상이 들고 있는 구슬' 또는 '여의주'를 들고 있는 것처럼 둥글게 만 손을 위로 향하여 모션캡쳐를 했다고 한다. 고지라의 상반신 부분만큼의 애니매트로닉스 또한 제작되어 일부 장면에 사용되었다.

4. 능력


  • 체구
2019년 기준으로 역대 고지라 중 3위로 거대하며,[17] 초대 고지라를 장난처럼 보이게 할 정도의 거구를 지녔다. 118.5m에 달하는 신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무기. 고지라가 처음 등장한 1950년대보다 훨씬 거대하고 튼튼한 초고층건물들이 많아진 현재, 고지라의 체구도 그에 걸맞게 거대해져 현대 도시의 스케일에도 꿀리지 않는 힘을 자랑한다. 지상 전력에게는 고지라가 느릿하게 걸어다니기만 해도 위협적일 정도. 극 중반의 타바 작전 당시, 타마 강의 다리가 천천히 걷던 고지라의 발에 채였는데, 교각이 완전히 박살나며 교량이 통째로 하늘 높이 튕겨나가버렸다. 그리고 주위에 모여있던 수많은 전차와 자주포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교량에 깔려 전부 행동 불능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 방어력
어지간한 통상 병기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자위대가 보유한 모든 화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어도 외피에 흠집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내구도를 자랑한다. 기관포는 물론이고 포탄미사일을 수백 발씩 퍼부어대며 TOT 포격을 가해도 느끼지조차 못했는지 미동도 없었다. 그것도 (동물의 신체 구조상 취약한 부위인) 얼굴과 발목에다 집중포격을 가했는데도! 자위대의 무기 중 유일하게 반응을 보인 것이 대형 항공 폭탄으로 그 반응이란 것도 폭탄이 눈 근처에 떨어지자 눈에 피막을 덮어 방어한 것, 그리고 폭발음에 약간 놀랐는지 진로를 살짝 튼 것에 불과하다. 고지라에게 미미한 손상조차 주지 못했으며, 미동조차 없는 것은 다른 무기들과 마찬가지. 고지라가 극 후반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보아 자신이 위협을 받는다고 인식했으면 즉각 반응을 보였을 것이니 자위대의 총전력 정도로는 고지라에게 공격받는다는 느낌조차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절대무적 수준의 방어력은 아니다. 미군폭격기가 고지라의 등에 신형 벙커버스터 MOP2[18]를 투하하자 피부가 그대로 관통되었고, 등지느러미 하나가 부러져나가며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렸다.[19][20] 극중에서 일본인들이 고지라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무기의 엄청난 위력을 보고 "역시 미국!"이라며 자조적으로 경탄하기까지 했다.
지나치게 비대한 하체와 꼬리, 그리고 그에 비해 얇은 발목과 빈약한 상체. 왜소한 앞다리 등 체형이 불균형하다. 후반부의 야시오리 작전 때는 초고층건물 세 채를 통째로 무너뜨리자 신체가 평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졌다. 불균형한 신체 때문에 운동성도 많이 떨어진다. 극중에서 완전생물이라고는 부르기는 해도 이전 시리즈의 고지라와 비교하면 몸이 허약한 편.
  • 방사선류(放射線流)

고지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방사열선(放射熱線)의 이름을 살짝 바꾸어 독특한 모습으로 다시 만든 능력. 쏠 때 아랫턱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뱀처럼 입이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넓게 벌어진다. 4형태에서 가서야 발현된 능력이며, 미군의 벙커버스터에 최초로 피해를 입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한다.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강렬하고 파괴적으로 연출되었다.[22]
방사선류는 두 단계로 묘사된다. 먼저 검은색의 고밀도 방사성 입자를 뿜고 그것에 불을 붙이는데, 초고열방사성입자대염(超高熱放射性粒子帯焔)이라 한다[23] 입자가 퍼져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양도 고지라의 몸 안에서 나왔으리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다. 그 입자들이 점화되면 네이팜탄들이 동시에 터진 듯한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그 위력은 도심의 모든 차량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리고, 수십 블록을 집어삼킬 정도. 비행기 순항 고도에서도 도쿄도가 불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염을 뿜을 때는 눈에 덮개 비슷한 눈꺼풀을 덮어 각막을 보호한다.
입에서 뿜어내던 화염은 점점 가느다랗게 압축되면서 가느다란 열선 형태로 변한다.[24] 고지라가 가지고 있는 레이더 기능과 연계해서 쏘기 때문에 명중률은 굉장한 수준으로, 한밤중에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 정도의 고도에서 비행하던 미군 B-2 폭격기를 맞췄고, 야시오리 작전 당시에는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들을 격추했다. 이 방사선류는 무엇이든 닿는 것은 고열로 잘라버리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콘크리트 건물을 케이크 자르듯 절단한다. 극중에선 미나토 구에서 발사해서 주오 구까지 뻗어가는데 수 km의 진로에 있는 건물들을 전부 다 절단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방사선류를 등의 지느러미 사이 갈라진 부분에서도 수십 줄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꼬리 끝의 두 번째 입에서도 발사 가능하다. 온 몸에서 방사선류를 수십 발씩 쏴대며 레이저쇼를 벌이는 것이 가능하며 사각이 없다. 그 어떤 비행 물체도 건드릴 수 없으며, 미사일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고지라의 등에서 나오는 빔이 지속되는 한 상처 하나 입힐 수 없다.
그러나 방사선류를 오래 동안 소사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심해 불가능하다. 한 번 에너지가 떨어지면 재충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첫 소사 이후 재충전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5일이었다. 그렇게 겨우 충전한 에너지는 다시 방사선류를 뿜어대면서 몇 분만에 전부 소진한다. 다만 야시오리 작전 때는 등에서 빔을 뿜어낼 에너지가 부족해지자 입과 함께 유연한 꼬리에서 쏘는 빔을 360도 휩쓸며 전방위 방어를 구사한다.
검은 연기와 불을 뿜다가 보라색 선류를 뿜어내는 연출은 니어:오토마타와 다크소울 3의 어둠을 먹는 미디르 등의 작품에서 오마쥬되었다.
  • 생체원자로
체내에 열핵에너지변환생체기관(熱核エネルギー変換生体器官)이 있어 물질의 분자가 붕괴하는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물과 공기만 있으면 그것으로 체내에서 핵분열을 일으켜서 따로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고도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이빨과 입은 그야말로 쓸모가 없는 흔적 기관인 셈이다. 극중에서 거재대 요원은 이에 "와… 무슨 안개만 먹고 사는 신선이냐."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3형태 때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지 못해서 바다로 돌아갔다. 이것을 해결한 4형태가 되자 육지로 다시 상륙했다. 고지라가 열선을 마구 난사하면 재충전 시간이 필요했다. 열선을 처음 사용한 후에는 무려 15일 동안이나 완전히 기동정지하고 수면 상태에 들어가야만 했을 정도. 작품 후반에는 열선 재충전 시간이 비교도 할 수 없이 단축된 것으로 보아 에너지 효율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생물 주제에 레이더, 그것도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덕분에 시각이나 후각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 성능은 한밤중에 고도 비행하는 폭격기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을 정도이며, 방사능 열선의 경악스러운 명중률도 이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레이더는 상시 발동되어 있기 때문에 심지어 수면 상태에서도 사정거리 내에 들어오는 모든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격추시킬 수 있다.

이번 고지라 최대의 능력이다. 과거 시리즈에서는 없었던 능력. 비슷한 능력은 디스트로이어가 가지고 있었는데, 신고지라쪽의 묘사가 더 강렬하다. 진화 과정은 신체가 더 발달하고 능력이 월등해지는 방향으로만 이루어진다. 진화 속도는 그야말로 생물의 한계를 초월하다 못해, 극중 인물들이 에 비견할 정도로 초월적이다. 며칠 만에 수중 생명체에서 이족보행 생명체로 진화했다. 지구 생물이 수십 억년에 거쳐 진행한 진화 과정이 단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제2 형태 고지라는 지상에 올라온 지 얼마 안돼서 이족보행형 동물로 진화했고, 4형태 고지라는 폭격을 받자 방사선류를 쏘는 능력을 만들어냈다. 불균형한 신체와 둔중한 움직임도 결국 금세 극복했을 것이라고 극중에서 언급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증식하거나 날개가 달려 날아다닐지도 모른다고 언급된다.
인류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도 고지라의 진화는 끊임없이 진행되는 듯 하며, 단지 외부에서 강한 자극이 들어오면 그에 반응해 진화가 더욱 가속화될 뿐. 설정상 고지라의 세포를 모조리 죽여버리지 않는 한 진화를 강제로 중지할 방법이 없다. 1형태나 2형태는 몰라도, 4형태에 와서는 고지라의 방어력과 재생력이 너무나 강력해졌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무방하다.
야시오리 작전이 끝난 뒤에는 고지라의 꼬리에 인간을 닮은 제5 형태 고지라들이 생겨나다가 그대로 얼어붙은 모습이 보인다.
이외에 미군의 폭격 당시 고지라의 등에서 떨어져나간 살점에서 이빨과 눈이 돋아나며 새로운 개체로 재생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은 삭제되고, 그냥 떨어져나간 등지느러미가 발견되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 기획단계에서 고지라가 진화하면서 머리가 2개가 된다거나, 몸에서 또 다른 고지라가 분열해 떨어져나오는 것이 있긴 했지만 반영되지는 않았다.
서구 팬덤에서는 은근 라이벌 취급인[25] 몬스터버스 고지라와의 전투력 우열이 자주 거론되는 떡밥거리다. 물론 신 고지라의 진화 능력을 고려하면 답이 없어지니, 주로 야시오리 작전 당시 4형태 신 고지라를 기준으로 삼는 편. 둘의 체구도 비슷하고 (키는 신 고지라가 약간 더 크지만 몬스터버스 고지라의 떡대가 굉장하기 때문에), 서로 강점과 약점이 상극을 이루기 때문이다.[26] IDW 고지라 코믹스의 작화가로 활동했던 일러스트레이터 맷 프랭크가 신 고지라 vs 몬스터버스 고지라를 그리기도 했다.

5. 형태


[image]
  • 제1 형태
    • 신장 : 불명
    • 길이 : 불명
    • 특징 : 고지라가 상륙하기 전에 바닷 속에서 꼬리만 보여준 때의 모습.[27]
  • 제2 형태
    • 신장 : 27m
    • 길이 : 122m
    • 특징 : 카마타에 상륙했을 때의 모습. 팔이 되려다 만 듯한 기관이 있으며, 뒷다리만 달려 있어서 제대로 걸어다니지는 못하고 배를 질질 끌면서 기어다녔다. 아가미에서는 혈액 비슷한 액체를 다량 분출했다. 다리의 힘으로 일어나 걸어다니질 않아서 큰 의미는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다리의 구조는 수각류 공룡과 같은 역관절의 지행형 구조이다. 체색은 황토색 계열. 이 이른바 눈깔괴물 상태인 것도 특징.
  • 제3 형태
    • 신장 : 57m
    • 길이 : 168.25m
    • 특징 : 시나가와구까지 기어간 고지라가 갑자기 진화한 모습. 왜소한 손이 생겨나고 두 발로 일어서서 다리의 힘으로 걷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외형이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했다. 다만 다리는 여전히 2형태와 마찬가지로 수각류와 같은 역관절 지행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마치 가죽이 완전히 벗겨진 듯한 빨간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이 3형태까지는 눈이 생선을 닮았다.
  • 제4 형태
    • 신장 : 118.5m
    • 꼬리 길이 : 333m
    • 체중 : 92,000t
    • 특징 : 바다로 사라졌던 고지라가 가마쿠라에 다시 나타났을 때의 모습. 이 4형태에서부터 방사선류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외형도 마치 인간처럼 허리를 수직으로 세운 자세를 취하는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완벽하게 답습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다만 특이하게도 다리의 구조만큼은 3형태의 지행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 부분만큼은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답습하지 않은 사실상 유일한 부분으로 남았다(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은 다리의 구조도 인간과 같은 척행형 구조인 것이 특징이다.). 체색은 검은색 계열. 눈은 초대 고지라 슈트와 비슷하게 초점이 없는 눈으로 재현되었다. 꼬리 끝에는 또 다른 얼굴이 돋아나 있다. 그 때문에 꼬리 끝에서도 빔을 쏠 수 있다.
  • 제5 형태
    • 신장 : 불명
    • 체중 : 불명
    • 특징 : 야시오리 작전이 끝난 이후 완전히 얼어버린 제4 형태의 꼬리에서 분리되어 나오려던 형태. 고지라의 등지느러미가 달린 인간형 생물체의 형태를 하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만 아주 잠시 등장하고, 별다른 설정은 없다.
고지라가 상륙한 지역의 이름에서 따와 2형태를 카마타군, 3형태를 시나가와군, 4형태를 가마쿠라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신 고지라"를 편의상 "신 고질라에 등장하는 고지라"를 칭하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에 흔히 떠돌아다니던 5형태의 능력이나 6 ,7, 8형태까지의 설정은 모두 일본에서 나온 가짜 설정이다. 일본에서도 한동안 진짜처럼 받아들여졌던 낚시로, 공식 설정집인 디 아트 오브 신고지라 등을 확인하여 거짓임이 알려졌다. 한국에는 이 사실이 2018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6. 의의와 평가


영화 본편에 대한 문서에도 적혀있듯, 처음 공개됐을 땐 쓸데없이 징그럽고 혐오스럽기만 하다는 반응이었고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도 움직임이 지나치게 뻣뻣해 발CG라는 악평을 상당히 받았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된 뒤엔 호불호는 여전히 갈릴지언정 고지라의 이물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의도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고지라는 기존 작품들처럼 슈트 입고 연기한 뒤 합성한 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CG로 구현되어 있다.[28] 할리우드급 CG를 애초에 기대하면 안 되는 건 둘째쳐도, 고지라의 움직임이 굉장히 뻣뻣하고 이상한 건 의도한 게 확실하다. 고지라가 처음으로 방사선류를 뿜는 장면을 보면 굉장히 섬세한 움직임과 흔들림이 잘 잡혀 있고, 그 외에도 부서지는 건물들과 자위대의 병기들[29] 등의 CG 수준도 그닥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의 역량이 떨어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턱을 벌릴 때 신체부위가 등속운동을 하는 것, 몸통은 뻣뻣하게 움직이는데 유독 꼬리만 쉴새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점 등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지 못했다기보단 살아있는 생물 같지 않은 이질적인 느낌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안 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고지라가 유일하게 주변 환경에 생물체다운 반응을 보인 건 미군의 폭격을 맞고 고통스러워했을 때 뿐으로 이 때조차도 그저 입을 크게 벌리고 몸부림칠 뿐, 특유의 무표정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레전더리 고지라가 CG의 힘으로 세세한 표정과 안면근육의 움직임이 구현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 3형태의 외형도 표정은커녕 눈꺼풀도 없는 것도 전체적으로 어류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마치 상어를 모티브로 한 듯 한 모습이다[30][31]. 식인상어의 대표적인 존재인 백상아리가 눈꺼풀이 없어서 사냥에 들어가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뒤로 뒤집어 눈동자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처럼 본작의 고지라 역시 불을 뿜기 직전 눈을 검정색 막으로 덮어서 보호해 눈동자가 보이지 않아 안 그래도 무표정하고 생물같지 않은 인상이 더 심해졌다. 무감정하고 무차별적인 공포스러운 살인마 괴물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또한 작중 고지라의 행적과 크게 연관이 있는데 시리즈 내내 대대적으로 작정하고 작살내기위해 일본에 상륙했던 고전 고지라(초대, 쇼와, 헤이세이)들과 달리 신 고지라는 '''걸어다니기만 했다.''' 자위대의 총공격을 받아도 완전히 무시했고, 제대로 적대적 행동을 한 건 미군 폭격에 상처를 입은 후부터였다. 이는 영화가 괴수물의 장르도 포함하지만 사회풍자/재난물로서의 의도가 더 컸기 때문에 고지라의 이런저런 인격을 삭제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로 보인다. 그리고 감독이 감독이다보니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사도들에게도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가령 사키엘, 라미엘, 제르엘 등은 무기체 느낌이 나고 감정 자체도 좀처럼 알 수 없다. 사키엘의 경우 그냥 첫 조우 당시 무감각하게 전진했던 것에서, 라미엘은 자위용으로 보라색 광선을 난사하는 것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분명하고, 판단은 영화를 본 관객의 몫이다.
4형태는 계속 꼬리가 의미심장하게 비춰진다. 몸통의 움직임이 굉장히 뻣뻣한 반면 꼬리는 쉴새없이 휘두르고 있으며 그 움직임도 부드럽고 유연하고 꼬리 끝에 또 다른 머리 내지 입이 하나 달려있다. 방사능을 소진하고 잠든 고지라가 방사능을 재충전하고 다시 움직일 준비를 할 때 가장 먼저 움직인 부위도 꼬리의 입이었고, 나중에는 꼬리에서도 방사선류를 뿜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것은 약물의 영향으로 굳어버린 고지라의 꼬리에서 떨어져나가려고 하는 인간을 닮은 형상들. 꼬리에 대한 설정과 그것이 상징하는 바는 현재로서는 불명이다.[32]
다시 첫작품의 악역 포지션으로 돌아온 편. 이는 9.11 테러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은 현실 속의 대재앙(히구치 신지 본인의 표현으로는 "현실 속의 괴수들")을 고지라를 통해 표현되었으며, 역대 고지라들중 최고로 차별된 모습이 많다. 실제로 오리지널이나 레전더리와 달리 미성체부터 완전체까지 성장하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이런 고지라의 모습이 다른 괴수와 맞서 싸우는 레전더리의 고지라와 달리 원작 포지션이 가지고 있는 "인간을 처벌하는 괴수"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트레일러의 코즈믹 호러스러운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다시 돌아와, 다른 의미에서 보는 팬들은 좋은 의미로 받은 모양.
그 기원이 방사능을 주식으로 하는 고대 생물이라는 것과 체내 에너지 문제로 열선을 무한히 쏠 수 없다는 점, 미성숙 형태일 때 있던 아가미 등은 레전더리판 고지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화력 때문에 세계관 최강자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의외로 약점이 많기 때문에 세계관 최강자로는 평가되기 어려울 것 같다. 사실 마키 교수가 일찌감치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면 고지라를 보다 일찍 무력화해서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도 있었다. 물론 아직 죽은 것도 아니며 진화 능력의 잠재력이 엄청나므로 시리즈화된다면 지켜봐야할 노릇.

[1] 공식 설정에 따르면 고지라의 상륙 시기는 2016년 11월 3일로 명시.[2] 아쿠아라인 터널[3] 심지어 아파트까지 파괴하는데 이 때 아파트 안에 있던 피난 준비를 하던 가족이 넘어지는 아파트 안에서 끔살을 당했다...[4] 이 곳은 시나가와구의 북쪽에 있어 이 때 고질라가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시나가와구와 연결된 미나토구까지 들어가 미나토구와 바로 연결된 수상관저가 있는 치요다구도 파괴될 수도 있었다.[5] 타마 강의 옛 지명 타바에서 유래됨.[6] 그 이전까지 "생물이니까 죽일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던 수뇌부도 "미사일이 안 먹히다니..."라면서,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7] 그와 동시에 후지 주둔지에서 M270 MLRS로 동시타격을 주자 고지라의 전진이 멈춘다.[8] 그런데 센가쿠지역은 바로 고지라가 역 지상에 있는 빌딩을 밟아 파괴한다.[9] 일본의 행정전문가는 이런 경우 분산탑승시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0] 야시오리는 여러 번 거듭한다는 뜻으로, 일본 신화에서 스사노오야마타노오로치를 제거할 때 사용한 8개의 술 항아리에서 유래되었다.[11] 이유는 5시에 출몰해서라고 하는데, 이는 5시(5時)의 일본어 발음이 '''고지'''인 것을 이용한 말장난. 더빙판에서는 '''꼬질라'''라고 부른다.[12] 이 영화에 나오는 기술은 방사선류가 아니라 헤이세이 고지라의 스파크 열선에 가깝다.[13] 참고로 주 재료가 노하라 히로시의 양말이다!![14] 신체 구조상 근접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원작에 비해 여기서는 에바가 뛰어들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꼬리로 날려버리는 등 육탄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15]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스치듯이 걷는 걸음' 이라는 뜻으로 쿄겐에서 많이 사용하는 걸음걸이 이다.[16] 노무라 만사이의 모션캡쳐 중 비공개 장면은 현재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링크[17] 2위는 119.8m로 성장한 몬스터버스의 고지라, 1위는 300m의 크기를 자랑하는 고지라 어스[18] 실존하지 않는 가상병기이며, 현실의 MOP 벙커버스터는 60미터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를 뜷는 관통력이다. 극중에 등장하는 것은 위력이 그보다 훨씬 강력하다.[19] 실은 이조차 투하된 벙커버스터가 등지느러미 사이의 벌어진 틈새에 떨어진거지, 피부를 직접적으로 관통한게 아니다.[20] 고지라 2000 밀레니엄에서 신형 미사일에 피부가 관통되는 묘사 이후로 재래식 무기에 상처입는 묘사는 처음 등장.[21] 일부는 해당노래의 가사를 통해 고지라는 자신의 동족을 찾기위해 일본에 온것으로 추정하고있다.[22] 이 방사열선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Who Will Know의 가사를 요약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죽으면 누구라도 나에 대해 알아줄까? 나는 길을 잃고 공포에 빠져 있다. 희망도 없고 보이는 것은 내리막길 뿐이다" 등의 암울한 내용이다. 이 가사가 고지라의 입장을 노래하는 것이라면 고지라는 공포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Who Will Know에 대한 해석[21][23] 흔히 패러디 등에선 고지라가 불을 뿜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이 흔하지만, 사실 고지라가 뿜는 열선은 불과는 엄연히 다르다. 실제로 불을 뿜은 고지라는 마블 코믹스판 고지라, 한나 바바라 애니판 고지라와 신 고지라가 유일.[24] 기존의 굵은 방사열선이 아니라 안노 히데아키가 자신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하는 보라색 빔 형태[25] 개봉 시기도 비슷하고, 애초에 레전더리의 2014년작 《고질라》가 성공한 것에 토호가 자극받아 만든 것이 《신 고질라》이다. 더군다나 두 작품 모두 흥행, 비평에서 선전했기 때문에... 본토 팬덤은 일본이지만, 미국도 고지라 영화를 여러 번 시도했던 만큼 팬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국 팬덤의 자존심 대결이라 볼 수도.[26] 신 고지라는 (고지라 기준으로) 방어력이 평범한 수준인 대신 엄청난 재생력을 지녔고, 몬스터버스 고지라는 전략 핵무기조차 멀쩡히 버텨내는 엄청난 방어력을 지녔지만 재생력이 뛰어나다는 묘사는 딱히 없다. 싸움 방식도 상극으로 신 고지라는 근접전이 거의 불가능한 신체 구조를 지닌 탓에 강력한 원거리 화력을 앞세워 방어전을 펼치지만, 몬스터버스 고지라는 열선의 화력이 다소 약하고 사거리도 짧은 대신에 근접전에 특화된 강력한 신체능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육박전을 벌인다. 하지만 최근 킹 오브 몬스터에서 몬스터 버스의 고지라가 킹 기도라를 물리치고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전편과는 비교가 안 될 수준으로 파워업을 하면서, 더이상 제4 형태의 고지라는 상대가 못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기다 버닝 고지라 상태에선 더 말할 것도 없다.[27] 영화에선 자세히 보면 등지느러미의 일부도 보인다. 도쿄도 오타구의 노미강에 위치한 아사히 다리와 신노미다리를 요트를 밀어 파괴하는 장면이다.[28] 애니매트로닉스도 일부 사용되었다.[29] 타바 작전에 동원된 대부분의 무기와 차량들은 실사촬영도 있지만 상당 부분 CG였다.[30] 실제로 주름상어라 불리는 원시 상어가 모티브다.[31] 열선을 내뿜을 때 눈을 뒤집는듯한 묘사가 있다. GMK 고지라도 눈이 항상 뒤집힌듯한 모습인데다가 피부의 비늘이 흉터,상처처럼 보이고 열선의 연출과 삐죽 튀어나온 이빨 등 공통점이 많다. 이쪽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수 있다.[32] 고지라가 인간의 장점을 알아채고 그것을 모방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다만 한때 고지라 슈트를 너무 우려먹어서 꼬리 끝부분이 떨어져나갈 뻔한 장면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오마주인지는 불명이나 진지한 장면이었으므로 가능성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