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몬스터버스)
세리자와: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고지라'''입니다.[1]
그레이엄: 태초 생태계의 정점에 위치한… 사실상 신이나 마찬가지죠..
포드: 괴물이겠죠.
'''Long live The KING'''
'''왕이여 영원하라'''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헤드라인[2]
1. 개요
몬스터버스에 등장하는 고지라. 모나크에서 부여한 분류명은 Titanus Gojira이며, 세리자와 박사는 고지라로, 다른 인물들은 갓질라로 부른다.
일본과 북미 팬덤에서는 각 작품의 감독의 이름을 따서 2014년의 고지라는 갸레고지(ギャレゴジ, GareGoji), 2019년의 고지라는 도하고지(ドハゴジ, DohaGoji)로 부른다.
2. 상세
몬스터버스에 등장한 고지라는 역대 고지라 중에서도 덩치가 두번째로 크다. 실제 떡대는 데스토로이아를 능가하는 수준. 원래는 역대 고지라 중 세번째로 큰 키를 지닌 신 고질라의 고지라가 신장 118.5m로 레전더리 시리즈의 고지라보다도 키가 훨씬 컸지만, 킹 오브 몬스터에서 몬스터 버스의 고지라가 119.8m로 성장하면서 신 고지라 보다 더 커졌다. 신 고지라와 레전더리 고지라는 양쪽 모두 마치 인간처럼 허리를 수직으로 세운 자세를 취하는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답습하고 있기에[3] , 상체의 디자인적 차이가 보다 두드러지는 편. 물론 어느 쪽이든 수각류 공룡처럼 허리를 수평으로 눕힌 자세를 취하는 질라에 비해서는 좀 더 큼지막하게 보이는 실루엣들이긴 하다.
크기에 비해 움직임도 꽤 빠르고 활동력도 굉장하다. 고지라는 수컷 무토를 쫓아 '''하와이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대양을 횡단했다.''' 그야말로 온 지구가 활동범위인 셈.[4] 게다가 그조차도 온 힘을 다한 게 아니어서 육지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잠수하며 속도를 붙여 옆에서 고지라를 쫓아 이동하던 미군을 유유히 따돌려서 고지라를 추격하던 함대는 샌프란시스코 본토 해상병력에 연락을 취해야 했다.[5] 산만한 덩치에 비해서 되게 조용하게 움직일 수도 있어서, 몰래 다가와 뒤에서 무토를 습격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단순 괴력과 끈질긴 성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우월한 힘과 맷집을 십분 활용해 무작정 상대방을 밀어붙이는 전투 방식을 고수하지만, 지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기존의 전투법이 통하지 않으면 아예 다른 싸움 방식으로 선회하기도 한다.
일례로 수컷 무토가 계속 공격이 닿지 않는 높이에서 날아다니면서 때리고 튀는 방식으로 귀찮게 굴자 등을 일부러 노출한 뒤 수컷이 다가오는 타이밍을 노려 적당한 위치로 날아들도록 유도한 다음, 제대로 보지도 않고 정확히 꼬리를 휘둘러 그대로 끔살시켜 버렸다. 암컷의 경우, 단단한 갑각 때문에 외상을 입히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건지 이후에는 입을 강제로 벌린 후 신체 내부에다 방사열선을 쏟아부어 죽이기도 하였다.
외모의 경우 일본 본토에서는 고지라가 '미국으로 가더니 뚱뚱해졌다'와 '일본의 고질라와 할리우드의 질라가 합쳐졌다'는 반응이 있다. 실제로 현실성을 위해 엄청난 체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허벅지가 무진장 굵고 발목도 코끼리 발처럼 디자인된 게 눈에 띈다.[6] 이에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반응은 "뚱뚱한 게 아니라 뼈가 굵은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으면 고지라가 열받아서 다음에는 일본을 침공할 수도 있다고 농담을 했다.
작중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그 자체. 오히려 이 굵직한 체형이 고지라의 느낌을 더 잘 살리며 마치 스모 선수의 거구와도 같은 위엄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참고로 등장씬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 고지라의 제대로 된 본모습을 감상하기까지는 '''러닝타임 123분 중 60분, 즉 절반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이후 등장 장면을 전부 합해도 10분이 채 안 되는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량에 관계없이 작중 전개 내내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하와이에서의 첫 등장 시 무토를 향해 포효하는 장면에서는 엄청난 전율이 느껴질 정도.
포효 역시 고지라의 엄청난 크기와 현실성을 고려하여 새로 어레인지되었는데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니라 지축을 흔드는 굉음에 가까울 만큼 우렁차다. 얼마나 크냐면, 자세히 들어보면 포효와 함께 공기가 엄청난 힘으로 터져나오면서 바람소리가 따로 들릴 정도로 크며 근방의 전깃줄이 죄다 날아가는 효과까지 보일 정도.[7] 전체적으로 원작의 고지라에 비해 음이 높고 소리가 맑은 느낌이며, 원작 고지라 특유의 포효 끝에 "우우웅↗" 하며 음이 올라가는 소리는 몬스터버스에서는 포효를 끝내고 "으르르릉" 하면서 성대가 떨리는 소리로 어레인지되었다.
또한 있는 대로 두들겨 맞다가 꼬리부터 점점 충전되는 푸른 방사열선의 모습 또한 임팩트가 어마어마하고 탄성을 내지른 관객도 상당했다 한다. 그 장면의 연출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카타르시스 그 자체라고 해도 될 정도. 실제로 시리즈를 잘 모르는, 그러니까 98년작 '고질라'[8] 만을 기억하는 국내 20대층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원작을 아는 관객들은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충전할 때부터 다음에 뭐가 일어날지 깨닫고 엄청난 기대를 했다고.[9]
방사열선 자체도 에너지 광선보단 불을 뿜는 듯한 모습으로 재해석됐는데, 그럼에도 보통 영화에 나오는 화염방사기처럼 퍼져나오는 드래곤의 화염 숨결이 아니라 직선으로 빠르게 방출되는 광선과 같은 모습이 원작의 방사열선에 상당히 충실하다. 묘사하자면 액체나 가스 비슷한 물질이 입에서 광선의 형태로 방출되어 나가는 모습. 영화를 본 팬들의 묘사는 일종의 네이팜탄이나 플라즈마, 또는 초고압 초고열의 가스 비슷한 모습. 2019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전작에 비해 에너지 광선의 형상에 가까운 열선을 뿜는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생김새도 원작 고지라보다는 좀 더 현실성 있는 디자인인데, 악어같은 표피나 포유류보다는 공룡에 가까운 얼굴의 인상 등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에드워즈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고지라 디자인의 컨셉은 "고지라가 실존하는 동물이라 치고 1954년 원작에 등장한 고지라는 그 실물을 보고 바로 달려가 그걸 표현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실물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얼굴의 모티브가 개와 곰인데, 실제로 얼굴이 핏 불 테리어에 매우 가까운 인상이다.[10] 일반적인 개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면 얼굴이 너무 길어져서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좀 주둥이가 짧은 개로 했다고. 얼굴에 품위가 느껴지게 하려고 독수리도 참조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인상이 상당히 독특한데 입을 벌리고 포효할 때는 앨리게이터를 연상시키지만[11] 생김새는 곰이나 공룡에 가깝다. 눈 위의 뼈가 두드러지게 돌출되어 눈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하다. 얼핏 보면 티라노사우루스의 얼굴을 살짝 변형시켜 고지라의 몸에 붙인듯한 인상.
이빨도 포유류의 치아에 가깝던 역대 고지라들과 달리, 모양도 악어에 가깝고 치열도 불규칙하게 삐죽삐죽 돋아나있는 모습. 등지느러미는 산호초 모양이었던 이전의 디자인과는 달리 끝이 갈라져 있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연상시키는 세모꼴.[12] 체형은 불곰에 가깝고 격투 방식이나 생김새도 곰과 코모도 왕도마뱀을 합한 것이라고.[13]
원거리용 방사열선을 주로 사용하던 고지라와 달리, 새로운 고지라는 곰처럼 사납게 포효하면서 몸을 난폭하게 부딪히면서 육탄전을 벌이고 방사열선은 최후의 수단 정도로만 활용한다. 손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악어의 앞발을 닮았지만 인간처럼 물건을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고 팔 힘도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후려치는 공격은 거의 쓰지 않는다. 실제로 곰들도 강력한 앞발을 가지고 있지만[14] 막상 전투시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해서 입으로 물면서 싸운다. 원작의 고지라가 이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거나 하는 공격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되는 방식.
그 외에도 코모도 도마뱀과 질라처럼 묵직한 꼬리를 휘두르며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격투 방식이나 디자인 역시 여러 모로 현실성 있는 디자인인데 거대한 몸체를 지탱하기 위한 두꺼운 체형과 용각류 공룡에 가까운 다리도 그렇고, 울퉁불퉁하고 상처와 주름살로 가득한 가죽도 엄청나게 오랫동안 살아온 동물의 느낌을 잘 살린다.
특이한 점은 목에 아가미가 있다는 점인데, 상어들이 가지고 있는 아가미와 비슷한 모습이라 이게 고지라의 거친 피부에 붙어있어서 마치 판금 갑옷이 접힌 부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마 허파를 가진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동면하거나 수년간 헤엄쳐다닐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설정한 것 같다. 참고로 고지라에게 아가미가 있다는 설정은 몬스터버스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일본판 고지라도 가지고 있다고 예전 설정집에서 나온 적이 있다. 다만 그 당시에는 몬스터버스처럼 상어의 것 비슷한 형태가 아니라 칠성장어같은 아가미 구멍이 있는 것으로 설정되었는데, 사실 그 정체는 배우를 위해 슈트에 뚫어놓은 '''눈구멍'''. 슈트 구조상 있을 수 밖에 없는 옥의 티를 나름 설정을 붙여 잘 설명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아가미가 약점인 모양인데, 무토들에게 이 기관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했을 때도 상당히 아파했고 핵폭탄을 맞고도 멀쩡한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함포나 전차의 주포 수준의 화력에도 직격으로 맞으면 짜증내는 듯 한 반응을 보였다.[15] 실제로 금문교 장면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함포와 미사일을 얻어맞아도 반응하긴 커녕 등의 돌기조차 흔들리지 않던 고지라가 목에 포탄을 맞자 짜증내는 듯 한 소리를 내며 그 장소를 벗어나기 위해 금문교를 부수며 통과했다.
꼬리가 몸에 비해 상당히 길고 굵은데 전함 한 척을 능가하는 크기를 지녔고 이전작의 고지라처럼 원숭이 수준으로 유연하게 움직이진 못하는 듯 하나 악어나 코모도 도마뱀처럼 휘두르면 강력한 위력의 둔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꼬리를 휘둘러 수컷 무토의 명줄을 단번에 끊어버렸다.
워낙 자잘한 흉터[16] 와 주름살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늙어보이고 실제로도 설정상 수억 년 넘게 살아온 고대 생물이기 때문에 역대 고지라 중 최고령이다.[17] 마치 무수한 전투를 헤쳐온 늙은 병사와 비슷한 느낌.
싸울 때도 마치 할아버지가 낮잠 자다가 끌려나와서 싸우는 것처럼 무언가 되게 피곤해 보이는 느낌이다. 힘이 빠지자 쓰러져서 잠드는 모습도 무언가 굉장히 노쇠해 보인다.[18] 다이하드 4, 5편에서 등장하는 늙은 존 맥클레인과 비교하는 평론가들도 있을 정도.
가렛 에드워즈 감독 말로는 마지막 사무라이, 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노전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19]
실제로 영화 초반에 무토들이 죽인 고지라의 사체에 기생하고 있었고 세리자와 박사와 그레이엄 박사가 고지라의 동족의 생태를 언급하는 걸 보면 과거에는 고지라가 단 한 마리의 개체가 아닌 하나의 포식자 종이었지만, 기생 생물들인 무토와의 먹고 먹히는 경쟁 끝에 모두 멸종하고 단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듯하다. 그런데 그 말은 과거에는 지구가 '''전략 핵무기를 맞고도 멀쩡한 고지라나 무토 같은 흉악한 괴물들이 지구 전역을 활동범위 삼아 떼거지로 날뛰는 지옥 같은 행성'''이었단 소리가 된다.
그런데 이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약간 있는데 고지라를 만들면서 곰을 대폭 참고하다 곰 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다고 혹평한다.[20] 질라의 디자인이 재평가받고 질라 주니어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감화를 받아 코끼리 다리에 뚱뚱하고 둔한 곰같은 고지라보다 좀 더 공룡같고 날렵한 질라 주니어를 선호한다고. 널리 부르진 않지만 국내에서는 '''곰질라'''라고 놀린다.
여담으로 2014에선 '''금안'''이었지만 킹오몬에서 사람과 비슷한 눈으로 바뀌었다.
3. 작중 행적
3.1. 고질라: 어웨이크닝
[image]
고지라는 지구의 방사능이 현재의 열배에 달하던 시절 살아가던 방사능을 영양분으로 삼는 고대 초대형 생물체의 일종이다.[21]
지구에는 페름기 이전부터 정상 크기의 생물군 외에도 무토, 시노무라와 고지라 등 방사능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가는 초거대 생물군이 살아왔었다.
고지라는 그 중에서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위치한 최상위 포식자 종으로, 고지라의 역할은 방사능을 영양분으로 삼는 다른 괴수들을 처치하는 것이며 지구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고지라 외에 방사능을 먹이로 삼는 새로운 괴수가 나타나서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면 고지라가 그 괴수를 처치해주면서 균형을 다시 바로잡았다.
페름기 말기에 나타난 괴수 "시노무라"와 전투를 벌이다가 운석 충돌로 지구상의 방사능이 줄자 양분을 충당하기 위해 바닷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지구의 핵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을 취했으며, 심지어 때로는 아예 지구 지각을 파고 '''내핵 근처까지 내려가서 방사능을 직접 취했다'''고도 한다. 고지라의 엄청난 내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프리퀄 작품들에 따르면 과거부터 이따금씩 깨어나 괴수들을 사냥하고 다녔다고. 오프닝을 살펴보면 원시 시대부터 인류의 동굴 벽화 등에서 묘사되어왔으며, 고대에는 레비아탄이나 베헤모스같은 거대 괴수의 전설들의 원형으로서[22] 인류의 기억 속에 전해져 내려왔던 듯 하며, 미서전쟁의 계기였던 전함 USS메인 호의 의문의 침몰사건도 고지라와 연관된 듯 하다.
[image]
히로시마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사용하고, 수억 년 전에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맞고 소멸한 줄 알았던 괴수 시노무라는 그때까지 살아있었고, 핵폭발의 여파로 동면기에서 깨어난다.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의 아버지는 히로시마의 폐허 속에서 거대한 시노무라가 깨어나서 날아가는 것을 보았고, 이 때 처음으로 고지라의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이후 시노무라가 매년마다 나타나서 태평양 인근의 나라들을 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세리자와는 그 흔적을 뒤쫓다가 시노무라가 나타날 때마다 "두 발로 인간처럼 우뚝 선 도마뱀"을 닮은 괴수가 나타나서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고대 태평양 섬들의 전설 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고지라'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세리자와는 시노무라를 고지라가 퇴치하게 하자고 제안하지만 고지라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높으신 분들에게 거부당한다. 그러나 이후 1954년, 미 해군 핵잠수함인 USS 노틸러스가 고지라와 조우하고 침몰함으로서 처음 현대 인류에게 존재가 알려진다.
처음에 미국과 러시아(당시는 소련)는 서로를 의심하며 대립했으나 이후 고지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가장해서 고지라를 수십 번씩이나 전략 핵무기로 사살하려고 했으나, 고지라는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23]
이후 고지라와 시노무라는 태평양의 섬에 동시에 상륙해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전투를 벌였고 고지라가 방사능열선으로 시노무라의 절반을 날려먹었지만 남은 절반은 도망친다. 미 해군은 핵폭탄을 이용해 고지라와 시노무라를 함께 죽이려 했다. 그러나 시노무라를 처치하는데엔 성공하지만 '''고지라에게는 씨알도 통하지 않았다.'''
3.2. 고질라
먼 고대에 타란툴라를 숙주로 삼는 기생말벌처럼 원시 시대에서부터 최상위 포식자인 고지라를 숙주로 삼으며 살아가는 기생생물 무토들이 있었다. 1999년, 모나크는 필리핀에서 고지라와 같은 종의 거대 생명체의 화석과 그것에 기생하던 무토 한 쌍이 발견한다. 수컷 무토는 이미 알을 까고 나온 상태였고, 암컷 무토는 알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어서 네바다로 옮겨진다.[24] 수컷 무토는 일본의 잔지라 원전[25] 을 공격해 그곳의 방사능을 흡수하며 다시 동면에 들어간다. 15년 후인 2014년 현재, 수컷 무토가 15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부화하면서 암컷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고지라는 이 교신을 눈치채고 지상으로 올라온다.
고지라는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 오며[26] 하와이에 상륙. 이 때 헬기로 건물들 옥상 위로 긴급 투입된 하와이 SWAT가 고지라를 향해 사격을 퍼붓지만, 수소폭탄을 맞아도 끄덕이 없었던 고지라에게 총알들은 거의 느껴지지도 않을 수준이었고, 그냥 제 갈 길을 가자 탄창 한 개를 비우고는 멍때린다. 이윽고 수컷 무토와 대결하면서 호놀룰루 공항 및 하와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고지라에게 밀린 무토가 도주하자 고지라는 무토를 쫓아 '''하와이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대양을 횡단한다.''' 그를 추적하는 미 함대 기함인 USS 새러토가에 승선했던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는 "이 생명체가 '고지라'라고 불리는 태초의 포식자이며, 고지라가 무토를 '사냥'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고지라가 무토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스텐츠 제독은 "그런 불확실한 이론에 수백만명의 목숨을 걸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당장 무토는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었고 고지라가 그 뒤를 쫓고 있었니...
제독과 해군은 핵폭탄을 미끼로 무토를 바다 한가운데로 유인한 다음, 무토들을 쫒아온 고지라까지 한 번에 전부 죽이려는 작전을 세운다. 고지라도 곧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고 미군이 이지스함과 연안경비정, M1 에이브람스 전차 등을 이용해서 무지막지한 화력을 퍼부으며 상륙을 저지하지만, 고지라는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무토들을 찾아나선다. 그러던 중, 안개 자욱한 하늘에서 갑자기 수컷 무토가 나타나 핵폭탄이 든 함선을 탈취하곤 다시 도시 한가운데로 비행. 이윽고 재회한 암컷 무토와 함께 둥지를 틀어버린다. 핵폭탄으로 괴수들을 잡으려다 도시에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을 죄다 죽일 판에 놓이게 된 것이다. 결국 미군은 긴급 대응으로 핵폭탄을 해체할 팀을 공중강하를 통해 도시에 투입하기로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무토들이 발산하는 EMP 때문에 그 어떤 전자장비도 사용할 수 없었고, 결국 미군은 고지라가 무토를 없애주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었다.[27]
고지라는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느라 탈진했던 암컷 무토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두들겨 패지만, 수컷 무토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주의를 끌고 회복한 암컷 무토가 몸통 박치기로 고지라를 협공한다. 고지라와 크기가 비슷하고 힘도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는 암컷 무토가 고지라를 상대하는 동안 수컷이 날아다니면서 고지라의 약점인 아가미를 집중공략하는 방식. 게다가 고지라는 무토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방사능을 흡수하지 못한 데다가, 워낙 긴 시간 동안 아가미로 호흡하면서 중력이 약한 바닷 속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육상생활에 아직 제대로 적응도 못한 상태. 결국 2:1 싸움 끝에 고지라는 힘이 빠져 물어뜯기는 신세가 되나 EOD 대원으로 투입됐던 포드 브로디가 기지를 발휘하여 둥지에 폭탄을 설치 및 폭파하면서 무토들의 둥지는 폭발에 휩싸인다. 덕분에 무토들의 주의가 둥지로 돌려지고 타버린 알들을 보고 슬픔에 울부짖던 암컷 무토가 포드를 발견하고 그를 죽이려는 순간…
푸른 빛이 꼬리 끝부터 등의 돌기를 타고 서서히 올라오더니 고지라가 암컷의 얼굴에 방사열선을 내뿜어 단 두 방만에 암컷을 뒤로 밀어버리면서 구워버리고 기절시킨다. 영상 링크 그냥 돌기가 빛나는 고지라들은 많지만, 이런 발광방식은 질라 주니어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28]
완전히 확인 사살하려던 순간, 다시 나온 수컷 무토와 또 맞부딪힌다.[30] 수컷이 다시 선전하나 싶더니 고지라는 입으로 날개를 낚아채 돌리면서 날려버린다. 날려졌던 수컷 무토는 고지라에게 '''전속력으로 돌진'''해 오는데, 이를 파악한 고지라가 몸을 돌리더니 '''단 한 번의 묵직한 꼬리 스윙으로 수컷을 신의 곁으로 보내버린다.''' 허나 수컷을 건물에 처박은 그 직후 '''너무 세게 쳐서'''건물이 무너져 무거운 잔해에 깔려버린데다가 2:1 혈투로 인한 후유증 때문인지 완전히 탈진하곤 자욱한 먼지 속으로 사라진다. 이 덕분에 암컷 무토가 포드를 제외한 해군 EOD 부대 전원을 몰살시키곤 포드 역시 죽이려고 한다.[31]
'''그 순간'''…
[image]
다시 나타난 고지라가 암컷의 어깨를 물어 강제로 끌고 와서 입을 잡아 벌려 '''방사열선을 체내에 쏟아부어버린다.''' 제아무리 두꺼운 갑각 덕분에 방사열선을 버텨내는 무토라지만 그조차도 체내에 직격으로 분사되는 방사열선을 버티지 못해 즉사하고, 목이 녹아서 끊어져버린다. 잠시 전리품처럼 무토의 머리를 들고 있다가 다시금 거한 포효를 내뱉고는 피로가 덮쳤는지 죽은 듯 쓰러진다.[32] 그렇게 완전히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다음날 아침 생존자들 한가운데에서 다시 깨어나게 되고 원작 결말처럼 자신의 역할(괴수를 해치우는 것. 여기서는 무토를 해치운 것)을 마치고 ''''<괴수왕, 우리 도시의 구세주인가!?>''''[33] 라는 TV 속보를 끝으로 햇빛을 받으며,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다시 엄청난 포효를 남기고는 조용히 바닷 속으로 사라진다.
3.3. 콩: 스컬 아일랜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극 초반에 등장인물 중 모나크의 고위 관리, 윌리엄 빌 랜다가 무언가에 찢어발겨진 전함의 사진을 보여주며, "1954년의 핵실험은 실험이 아니라 '''무언가'''를 죽이려고 한것이다" 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그리고는 콩에게 헬기가 격추되어 사건의 경위를 따지는 패커드 중령에게 30년 전의 USS 로턴 호 이야기를 꺼낸다. 이야기인 즉, '''놈'''의 이유 없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배는 파괴되고 '''천명이 넘는 승조원 중 자신만이 살아남았다'''는 것.[34] 다만 문제의 괴수가 고지라라는 확증은 없으며 단지 그동안 등장한 괴수 중 바다에서 활동하는 건 고지라 뿐이라 고지라의 암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인류를 거의 무시하는 고지라의 특성상 인류의 군함을 공격할 이유가 어지간해선 없을 터라 랜다는 공격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신경조차도 쓰지 않고 지나가다가 의도치 않게 충돌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image]
[image]
영화가 끝나고, 쿠키 영상에서 고대인들이 남긴 벽화 속에서 모스라, 라돈, 킹 기도라와 함께 등장하고, 킹 기도라를 상대하는 모습이 한번 더 나오며, 이후 고지라의 우렁찬 포효와 함께 쿠키 영상이 끝난다.
감독이 밝히길 원래는 쿠키 영상에 '''직접 등장'''시킬 계획도 있었지만, 시리즈 설정상 작중 시간대는 고지라의 활동기가 아니었기에 무산되었다.
3.4.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초장부터 원작 고질라의 포효가 울려퍼지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이내 시점은 샌프란시스코 사태로 옮겨져 그 아수라장속에서 러셀 가족이 잃어버린 아들 앤드류를 찾고 있던 와중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오프닝을 장식한다. 샌프란시스코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사건 이후 5년 동안 모나크의 감시를 받고 있었으며 모나크는 석유시추시설로 위장한 고지라 전담 감시 기지 '캐슬 브라보'까지 건설한 상태. 이후 괴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장치인 '오르카'가 환경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가면서 모스라를 시작으로 각지의 봉인된 타이탄이 깨어나기 시작하자 활동을 재개한다.
자신을 감시해오던 드론들을 부수어대며 '캐슬 브라보'에 다가가서 인간들을 향해 불빛을 번쩍거리며 위협태세를 취하고, 잠깐이나마 충돌 직전까지 가지만 모나크 측에서 무기를 내리자 경계태세를 풀고 어디론가 향한다. 고지라를 추격하던 모나크의 일원 중 릭 스탠턴 박사는 고지라가 현실적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가로지를 수 있는 비결이 지면 아래로 파여 있는 거대한 해저 터널들이라는 가설을 내세우지만 어디까지나 가설뿐인지라 일축된다. 한편 고지라의 목적지는 몬스터 제로가 봉인되어 있는 남극. 그러나 환경 테러리스트들은 이미 얼음 속에 봉인되어 있던 몬스터 제로, 즉 기도라를 부활시킨 뒤였다.
모나크 측 인원들이 기도라에게 학살당하기 직전까지 몰린 결정적인 순간 빙판을 뚫고 나타난 고지라는 기도라를 향해 포효하고, 기도라 또한 몸을 곧추세우며 날개를 펴고 위협 태세를 취한다. 격렬하게 충돌하는 두 괴수, 고지라는 육탄전으로 기도라를 밀어붙이나 기도라 또한 고지라에 밀리지 않는 완력으로 거세게 부딪히고 방사열선까지 충전해 뿜어보지만 기도라는 이를 간단히 회피하고 뇌격을 고지라에게 명중시키며 구덩이로 밀려 추락하는 등 고전을 하게 된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그 순간 모나크의 기함인 '아르고'가 도착하고 기도라는 날개를 펼치고 단번에 솟아올라 전장을 이탈한다. 고지라 또한 기도라를 계속해서 추격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다.
한편 남미의 이슬라 데 마라에선 또 다른 타이탄인 로단이 부활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던 아르고 호는 압도적인 로단의 비행과 후폭풍의 위력에 모든 호위기를 잃고 본함 또한 당할 위기에 처하나, 그 순간 엄청난 규모의 태풍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된다. '''온몸에 태풍을 두른 기도라'''가 로단을 쓰러뜨려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날아오고 있던 것. 로단과 기도라는 격렬한 공중전을 시작하고, 승리는 기도라의 것으로 돌아간다. 한편 미군은 싸우고 있는 괴수들을 동시에 제거할 작정으로 신무기를 미사일에 실어 발사한다. 그 무기란 바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로단을 바다에 추락시킨 기도라는 이내 아르고를 표적으로 삼아 달려드는데, 절체절명의 순간 또 다시 고지라가 바다 속에서 튀어나와 저공을 비행하던 기도라를 요격한다. 남극전투와 달리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수중에서 기도라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던[36] 고지라는 이내 기도라의 왼쪽 머리를 물어뜯는 대활약을 보이지만 하필이면 그 순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그 둘에게 직격, 반경 3km 안의 모든 산소 기반 생물들이 몰살당해 무수히 많은 죽은 물고기들이 떠오르는 가운데 고지라 또한 레이더에 감지되는 심장 박동이 멈춰 버린다.
그러나 기도라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살아나와서 오히려 잘려나갔던 머리를 재생하기까지 한다.[스포일러] 이제 고지라가 사라진 상황에서 기도라는 본격적으로 세계 각지에 잠든 모든 타이탄들을 깨워내 괴수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날아와 굴복의 자세를 취한 로단을 시작으로, 기도라를 포함한 타이탄들은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파괴를 일삼기 시작한다.
환경 테러리스트들이 예상한 범주를 넘어서[37] 날뛰기 시작하는 타이탄들 때문에 인류가 절멸 위기까지 몰린 상황, 한편 사원을 탈출해 폭포에 고치를 틀었던 모스라는 마침내 부화해 완전한 성충의 형태로 캐슬 브라보가 있는 바다로 날아온다. 모스라는 밝은 빛을 뿌리며 마치 인간들을 인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38] 세리자와 박사를 포함한 모나크의 일행들은 잠수함을 타고 모스라의 인도를 따라 심해로 향한다.
그리고 모나크는 그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고지라를 발견한다. 잠수함이 해류에 휘말리며 큰 손상을 입으면서 힘겹게 도착한 장소, 그곳은 공동에 위치한 어느 유적[39][40] 으로, 태초부터 고지라를 신으로 섬기던 초고대 문명이 가라앉은 곳이었으며, 스탠튼 박사의 가설처럼 고지라가 세계 어느 곳이든 순식간에 주파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한편 거대한 석상과 벽화들 사이에서 고지라는 죽은 듯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모나크는 이 장소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41]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고지라는 방사능을 뿜어내는 이 유적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며 계속 살아오고 있던 것.
그러나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워낙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지라는 유적에서 나오는 방사능만으로는 회복에 몇 년, 몇십 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지상에 날뛰는 타이탄들 위에 군림하는 기도라를 막기 위한 유일한 카드가 고지라밖에 없음을 직시한 모나크는 고지라를 단번에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막대한 방사능을 일시에 분출하는 핵무기를 고지라 가까이에서 기폭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정작 잠수함의 핵무기 발사 장치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무장을 상실한 상태. 결국 누군가가 상상을 초월하는 방사능을 뚫고 직접 고지라에게 다가가 폭탄을 설치, 기폭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에 그동안 모나크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지라를 지켜봤던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가 자원한다.
유적 내의 방사능에 피폭되어 비틀거리며 죽어가는 와중에도, 세리자와는 끝내 고지라의 앞에 도달한다.[43] 일개 인간에 불과한 세리자와와 수백 미터에 달하는 덩치의 고지라가 짧은 시간 동안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백미. 세리자와는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고지라를 바라보고는 장갑을 벗은 맨손으로 고지라의 피부를 쓰다듬으며 작별을 고한다.[44] 이윽고 핵폭탄이 폭발하고 간신히 자리를 이탈한 모나크의 잠수함 앞으로 방사능을 빨아들여 온몸이 푸르게 빛나는 고지라가 솟아올라 하늘을 향해 방사능 열선을 쏘아올린다.[45][46] 그리고 마크 러셀 박사를 포함해 모나크의 인간들을 물끄러미 내려보다 꼬리를 한 번 휘둘러 해수면을 강타하고는 보스턴으로 향한다.'''さらば、友よ(작별이다. 오랜 친구여).'''[42]
한편 엠마 러셀 박사의 딸인 매디슨 러셀은 오르카를 훔쳐 대피가 끝난 보스턴으로 가 펜웨이 파크의 스피커를 이용해 기도라를 비롯한 타이탄들을 음파로 끌어들이지만, 가장 먼저 날아온 기도라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방사능 열선이 날아와 기도라를 날려버리고 메디슨은 고지라가 다시 돌아온 것을 보게 된다. 세 번째로 조우한 고지라와 기도라는 서로를 향해 돌격하며 최후의 격전을 시작한다.[47]
짧은 시간에 엄청난 방사능을 섭취한 고지라는 마치 살아있는 핵폭탄과 같은 상태가 되어 얼마후에 그대로 폭발할 운명이지만 개의치않고 거세게 기도라를 몰아붙인다.[49] '''괴수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모스라 또한 고지라 편에 서서 기도라를 기습해 실을 뿜으며 세 머리를 묶어버리고, 고지라는 움직임이 봉인된 기도라를 건물 째로 무너뜨려버리며 큰 타격을 입힌다. 그러나 그 순간 기도라에게 복종하는 라돈이 모스라를 덮치고 기도라 또한 다시 일어서서 반격하면서 상황은 다시 치열하게 흘러간다.'''You kidding me? Serizawa Got That Lizard "Juiced!"'」(농담해? 세리자와가 한방 먹여줬잖아!)'''[48]
비행능력은 대등하지만 온몸이 화산암으로 덮여 튼튼한 라돈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연약한 신체[50] 탓에 밀리기 시작하는 모스라. 한편 고지라와 싸우던 기도라 또한 변전소 시설을 입으로 뜯어내 보스턴 전체의 전기를 흡수, 이를 한꺼번에 방출해 번개 폭풍을 일으켜 고지라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51] 쏟아지는 전격에 난타당하고 비틀거리는 고지라를 기도라가 휘감고 하늘로 올라가고, 그대로 고지라는 '''까마득한 성층권 높이까지 끌려 올라간 후 추락하고 만다.''' 아무리 강대한 고지라라도 견딜 수 없는 충격에 큰 부상을 입고 일어나지 못하게 되자 로단을 간신히 쓰러뜨린 모스라[52] 가 고지라의 몸 위를 가로막아 방패가 된다. 마무리를 지으려는 기도라를 향해 대신 달려든 모스라는 기도라의 강력한 뇌격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산화해 버리고 만다.[53] 그대로 고지라의 몸까지 물어뜯으며 방사능 에너지를 흡수하던 기도라는, 순간 매디슨 가족 일행이 재작동시킨 오르카를 감지하곤 고지라를 팽개치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초래한 재앙을 수습하기 위해 엠마 러셀 박사는 남편과 딸을 수송기로 옮긴 후 자신은 끝까지 기도라를 유인한다. 그러나 기도라는 그대로 엠마의 차량을 대파시키고 그녀를 죽이려 드는데,[54] 그 순간 초고온의 열풍이 몰아치며 모든 것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고지라가 모스라에게서 흡수한 방사능을 통해 멜트다운을 일으켜 '''버닝 고지라로 각성해''' 다시 일어선다. 본래는 몸의 애너지가 방출되어 주변이 쑥대밭이 돼야 했지만 기도라가 고지라 내부의 방사능 에너지를 흡수했고 이로 인해 오히려 각성해버린 것이다.'''왕이여, 영원하라.'''[55]
온몸에서 빛을 분출하며 고지라는 기도라조차도 이겨낼 수 없는 체내방사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한다.[56] 처음 내뿜은 체내방사에 날개가 불타버리자 기도라는 필사적으로 뇌격을 뿜어내며 발악하지만 고지라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두 번째 체내방사를 방출한다. 기도라의 왼쪽과 오른쪽 머리까지 태워버린 고지라는 기어 도망치려고 시도하는 기도라의 가슴을 짓밟아 뭉개버린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후, 폐허 속에서 기도라의 가운데 머리를 문 고지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지라는 기도라의 머리를 삼킨 상태로 방사열선을 뿜어내 오랜 숙적을 완전히 끝장낸다.
전투가 끝나고 폐허가 된 보스턴에는 세계 각지에서 깨어난 괴수들, 베헤모스와 스킬라, 므두셀라, 무토, 그리고 로단까지 모두 모여들게 된다. 폐허 속에 우뚝 선 고지라는 괴수들을 내려다보고 모스라의 독침을 맞아 행동불능이 되었던 라돈을 시작으로 모두가 고지라에게 고개를 숙이며 경배의 표시를 보인다.[57] 모든 괴수들이 자신에게 복종의 표시를 보이자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이자 이 영화의 부제가 왜 '''"킹 오브 몬스터(괴수의 왕)"'''인지를 잘보여주는 명장면.
이후로는 크레딧에서 고지라로 인해 산호초가 건강해졌다는 기사가 나오며, 베헤모스와 스킬라를 비롯한 타이탄들이 자연을 회복시키고 있다는 언급 또한 지나간다. 그리고 신문기사는 스컬 아일랜드에서 새 타이탄이 발견되었다는 정보를 주곤, '''신에게 왕은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띄우며 마지막으로 거대한 유인원과 고지라가 대치하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 한 장을 보여준다.
킹 오브 몬스터의 고지라는 인간을 날벌레 취급하고 신경도 안 썼던 전작과 달리 인간을 명확히 인지하고 우호적으로 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초반에 기도라의 활동이 감지될 당시 인간들에게 모습을 나타내 경고를 하려는 듯 위협신호를 여러번 비추다가 갔고,[58] 여기서 마주친 마크와 나중에 다시 마주쳤을 때 인간들은 명백히 인지하고 고개를 숙여 마크와 눈을 다시 마주친 다음[59] 굳이 등을 돌려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잠수해 갔다. 세리자와 박사가 자신을 회복시켜 준 의미를 이해한 듯. 극후반에는 마크가 엠마가 만든 오르카의 원리가 인간의 의사를 고지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란 사실[60] 을 깨닫고 이를 재현하면서 인류와 고지라의 동맹이 일시적으로 성립되게 된다.[61] 크레딧의 신문기사에서 "Godzilla keeps the titans in check.(고질라가 타이탄들의 행동을 제지하다)"란 대목이 있는데, 거대 괴수들이 쓸데없이 깽판을 부리지 않도록 제어하여 자연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3.5. 고질라 vs. 콩
그동안 아무런 예고편도 사진 공개도 없다가 2019년 12월 코믹콘에서 다른 영화들과 함께 몇 안되는 짧은 시간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자신만큼 거대해진 콩에게 '''펀치를 맞는''' 모습으로 등장한다![62][63]
공식 예고편에서 레퀴엠을 배경음악으로 깔면서 해골섬에서 다른곳으로 콩을 운송중인 함대를 습격하는 것으로 등장. 이전 작에서 인간들을 무시하고 피해가거나 괴수에게만 적의를 향하던 태도와는 달리 등지느러미나 꼬리로 함선과[64] 전투기를 들이받고 쪼개버리는 것은 물론 아예 육지에 상륙해서 산업단지로 보이는 장소를 방사열선으로 모조리 날려버리는 등[65] , 어떤 이유로 인해 구 쇼와, 헤이세이 시절처럼 인간에게 '''명백한 적의를 가지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선 예고편 초반에 스쳐지나간 괴수의 실루엣을 근거로 메카고지라와 관련이 있다는 등의 여러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후 콩을 운송하던 거대 항공모함 위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오고 함선에서 폭뢰를 투하해 대응하자 바다 속에서 킹오몬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늘까지 솟구쳐 오르는 방사열선으로 킹콩과 콩이 올라탄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장면[66] , 홍콩으로 추정되는 도시에서 고질라의 방사열선을 그대로 흡수해버리는 도끼[67] 를 든 콩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고지라 일족과 콩 일족이 과거 전쟁을 벌여왔으며[68] 그들이 마지막으로 남은 존재들이라고 언급된다.
4. 전투력
일본판 고지라와 마찬가지로[69] 괴수 기준으로도 매우 강력한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덕분에 근접전에선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한다. 고지라의 사이즈에 필적하는 무토들조차 개별적으론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 과거 지구의 괴수 생태계에서도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다른 괴수들에 비해서도 월등한 신체능력이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물론 암컷 무토의 경우 고지라를 처음 상대했을 때는 산란 직후라 힘이 빠져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감독이 코멘터리 영상에서 무토가 1 vs 1로는 절대 고지라를 이길 수 없단 뉘앙스로 말했던 걸 감안하면 굳이 산란한 직후가 아니어도 고지라에게 혼자 덤볐다가는 상대가 안 될 듯 하다. 워낙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70] 일본판 고지라와는 달리 몬스터버스 고지라의 방사능 열선은 주된 공격기로 난사해대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기술이기에 역대 고지라를 통틀어 육탄전에 주력하는 경향이 가장 큰 편. 열선에서 나오는 파괴력 대신 초월적인 신체에서 나오는 파괴력이 더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걸맞게 체형도 대다수의 일본판 고지라 디자인에 비하면 상체가 비교적 발달한 곰에 가까워 육박전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모든 스펙이 완력과 방어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상당히 둔중하다. 몸에서 고속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꼬리밖에 없는 수준. 달리기나 점프는 어지간해선 불가능해 보이며[71] 회피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무식한 힘과 맷집으로 밀어붙이며 단숨에 근접전으로 결판을 내는 단순한 전법을 구사한다. 그 탓에 고지라가 근접전을 벌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할 수 밖에 없으며, 체력 탓에 전투가 길어질수록 불리하기까지 하다. 극중에선 나름 민첩하게 날아다는 수컷 무토를 한참 동안 잡지 못하고 농락당하기도 했다. 스펙상으로는 고지라에게 게임도 되지 않는데도.[72] 결국 고지라가 꾀를 써서 처치한다.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지상보다 수중에서에 전투력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지상에서 킹 기도라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초반과는 달리 수중에서 킹 기도라를 낚아채 전투를 벌이자 킹 기도라에 머리 하나를 물어뜯는 등 킹 기도라를 완전히 압도하였고 인류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사용해서 개입하지 않았다면 킹 기도라를 처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5. 스펙
5.1. '''완력'''
신장 119.8미터의 근육질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완력은 초월적인 수준. 인류의 초거대 구조물을 단순한 몸짓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지라와 비슷한 체구의 괴수인 암컷 무토조차 한참 상회하는 괴력을 자랑한다. 극중에서는 암컷 무토가 돌진해서 들이받아도 꿈적도 하지 않으며 고지라가 양손으로 받아지차 오히려 무토가 질질 밀려나다 자빠져버린다. 그리고 고지라가 쓰러진 암컷 무토를 발로 무자비하게 밟는데 수컷이 오기 전까지는 비명만 지르며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암컷 무토도 핵폭발도 탱킹하는 고지라에게 유효타를 줄 정도의 완력을 지녔으니 절대 약한 괴수는 아니다. 단지 고지라가 너무 강한 것 뿐. 무토들도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육탄전에 주력하는 괴수들이기 때문에 인간들의 핵무기보다 훨씬 강력한 초월적인 신체 능력을 지녔지만, 고지라의 압도적인 완력 앞에서는 한참 밀린다는 것이다.
영화 후반에는 수컷 무토를 꼬리치기 한 방에 '''즉사시킨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몸이 완전히 박살나고 앞다리 하나가 잘려나갔으며 무토가 처박힌 건물의 파편들이 흉부를 관통해버렸을 정도였다. 심지어 무토를 때려박았던 거대한 고층 건물이 그 충격으로 인해 흔적도 없이 무너지기까지. 이 당시 고지라는 두 무토에게 쉴 틈 없이 얻어맞다가 방사열선까지 두 번이나 사용해, 거의 쓰러지기 직전으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는데도 이 정도 괴력을 발휘한 것.[74]
역대 고지라들은 격투 실력 자체는 뛰어났을지언정 어디까지나 필살기는 방사능 열선이었기 때문에 꼬리치기 한 방으로 상대 괴수를 즉사시킬 정도의 힘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몬스터버스 고지라는 방사능 열선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대신 신체만으로도 이전 시리즈의 고지라들과 필적하는 파괴력을 낼 수 있다는 것. 후속작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킹 기도라에 유일한 대적자로 나오며 킹 기도라와 대등한 완력을 보여주었다.
고지라vs콩의 예고편에서도 콩에게 펀치를 맞은 후에 반격으로 팔로 후려치자 콩이 아예 뒤로 쓰러져버리는 모습을 보면 콩의 크기가 아무리 커졌어도 고지라의 초월적 완력에는 못 미치는 듯 묘사된다.
5.2. '''방어력'''
신체 내구도가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에 생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방어력이 높다.[75] 역대 시리즈의 고지라를 통틀어도 손에 꼽힐 정도로 방어력이 강조되는데, 재래식 무기에 면역인 것은 고지라의 기본 소양이지만, '''전략핵무기'''를 맞고 살아남았다는 묘사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고지라는 몬스터버스 고지라 외에는 몇 존재하지 않는다.[76][77] 당연히 현재 인류 입장에선 '''고지라에게 상처를 입힐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2편에서 신병기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등장함으로서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인류의 화력으로는 고질라의 외피를 뚫는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다른 방식으로 개발한 무기로, 직격당한 고질라를 빈사상태로 만들었다.
몬스터버스의 세계관에서는 미국과 러시아[78] 의 핵실험들이 실험을 가장하고 고지라를 죽이려는 시도였다는 설정이다. 즉 크로스로드 작전 같이 수십 킬로톤에 달하는 핵무기에 여러 번 피격당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얘기. 심지어 그 악명 높은 '''캐슬 브라보''' 핵실험도 고지라를 사살하기 위한 작전이었다는 설정인데 '''15 메가톤'''에 달하는 위력의 핵무기로도 고지라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입히지 못한 것이다. 코믹스에서 구체적인 묘사가 나오는데, 고지라가 자신만큼 거대한 괴수 "시노무라"와 싸우던 도중 미군에서 둘 다 사살할 목적으로 핵을 투하했다. 시노무라의 독보적인 생명력[79] 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파가 일어나며, 시노무라는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리지만, 고지라는 폭심지에서 '''멀쩡히 걸어나온다.''' 미군은 무토와 고지라가 방사능을 먹고 사는 생물들이긴 해도, 핵폭탄의 위력이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으니 폭발의 파괴력만으로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고지라에겐 '''택도 없을 것이다.''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확실하게 나오는데 죽이는 것이 아니라, 되살리기 위해 다시 고지라에게 핵 미사일을 영거리에서 터뜨리지만 상처하나 없고 오히려 방사능을 섭취해서 강해졌다. 핵폭탄은 고지라를 죽이기는 커녕 오히려 고질라를 버프를 시켜주는 도구에 불과한 것.
레전더리 고지라는 페름기부터 살아온 초고대 생명체라는 설정인데, 수십 억 년의 세월 동안 격변하는 지구 환경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 튼튼함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페름기 말의 대멸종을 일으킨 운석 충돌 가까이에서 살아남은 듯한 묘사가 존재한다. 물론 신체 모든 부위가 방어력이 동일하게 높진 않은 모양인데, 대표적으로 목의 아가미 부위는 비교적 취약한 모양이다. 극중에선 미군의 모든 화력을 가랑비처럼 무시햇으나, 유일하게 아가미에 미사일이 직격하자 즉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봤자 좀 짜증난 듯한 반응이었지만. 또한 동체급의 괴수들의 공격에는 완전히 면역이 아니다. 무토들의 공격으로 외상을 입히진 못해도 고통스럽게 만들 정도의 타격은 줄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암컷 무토가 아가미를 정통으로 내리찍었을 때는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며 소량이나마 피도 흘렸다. 또 킹기도라가 고지라를 성층권 정도까지 들어올려 지상으로 추락시켰을 때에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옥시전을 맞은 직후에서 다시 기력을 회복하며 킹 오브 몬스터 작중 내내 그렇게 맞았는데도 죽지 않는 걸로 봐서는 신에 가까운 초월적인 방어력으로 묘사된다.
사실 핵무기가 고지라에게 안통하는건 당연한게, 페름기 대멸종 운석충돌에서 살아남았으니 핵무기는 이미 물총만도 못한것이 된다. 전세계의 모든 핵무기를 합친들 K-Pg 멸종이나 페름기 대멸종의 운석충돌당시 발생한 에너지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80]
5.3. '''체력'''
스태미너는 태평양 쯤은 쉬지 않고 횡단해도 남아돌 정도지만 무한하지는 않다. 일본판 고지라도 간간히 체력이 떨어져 제압당하는 묘사가 나왔지만, 이 고지라는 체력 문제가 유독 심하게 부각되는 편. 무토에게 구타당한 피로와 열선으로 인한 방사능 소모로 인해 전투 중 기절하기도 했고, 겨우 일어나서 암컷 무토를 마무리지은 후에는 아예 반나절 넘게 죽은 듯이 수면하기도 했다. 일본판 고지라의 경우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물의 한계를 넘은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정이 자주 등장하지만, 몬스터버스 고지라는 그런 언급도 전혀 없다. 한 마디로 몸이 튼튼해서 상처는 안 나는데 체력이 좀 딸려서 실질적으로 맷집이 엄청 좋다는 느낌은 없다. 높은 방어력에 뛰어난 재생력까지 가졌으면 밸붕이니 어쩔 수 없지만. 감독의 말대로 최후에 남은 백전노장의 사무라이를 반영한 탓에 할배나 아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숱한 공격에도 다시 일어나 적에 대적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 한계는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6. 능력
6.1. '''방사열선'''
고지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방사열선을 뿜어내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1998년작 《고질라》에선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질라가 이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오며 팬들을 실망시킨 전적이 있고, 때문에 2014년에 《고질라》가 개봉하기 전에도 우려가 많았는데, 다행히도 몬스터버스의 고지라는 열선을 쏘기 전에 등지느러미가 파란색으로 발광하는 전통의 연출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본 올드팬들 사이에서도 방사열선의 위력에 말이 많았는데, 열선을 쏘는 연출 자체는 간지폭풍이었으나 막상 위력이 생각보다 떨어져서 조금 실망했다는 평이 꽤 존재한다. 물론 본작 고지라의 싸움 스타일이 현실의 동물들과 비슷하게 육박전 위주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납득하지 못할 각색은 아니다. 또한 이 방사열선이 어디까지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위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지, 몬스터버스 내에선 독보적인 능력이며 고지라의 비장의 필살기라는 극중 위상 또한 여전하다. 이것만으로 상대 괴수를 폭사시키거나 할 정도의 위력이 나오지 않을 뿐이지, 상대 괴수를 단숨에 제압하기도 하고 밀리던 싸움을 역전시킬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한 능력으로 묘사된다. 말하자면 사살기에서 제압기가 된 것 뿐이다. 관통력이 약한 관계로 무토의 갑각을 뜷지는 못하는 대신, 표피에 대미지를 입히기에는 충분한 모양이다. 정말 장난 아니게 뜨거운지 암컷 무토가 피격당하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했을 정도. 저지력도 상당해서 암컷 무토가 도중에 몇 번이고 고지라에게 돌진하려고 발버둥치는데도 열선에 맥없이 밀려나는 모습을 보인다. 무토가 고지라보단 약하다고 해도 핵폭탄 따위론 전혀 타격을 줄 수 없는 대괴수인데, 이런 녀석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제압하는 위력이라는 점은 인류의 무기 중에서 최고정점인 핵병기조차 방사열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리고 관통력이 약한 것도 불꽃처럼 퍼져나가는 성질 때문에 그런 것이지, 열 에너지의 총량은 무토의 외피를 녹이고도 남을 정도다. 마지막에 고지라가 암컷 무토의 목구멍에다 열선을 한꺼번에 부어넣자, 체내에서부터 외피까지 녹여버리며 목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쾌거를 달성한다. 머리가 몸으로부터 잘린 암컷 무토는 당연히 사망.
두 번의 짧은 분사로 무토를 기절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열선을 왜 이전엔 쓰지 않았는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사실 고지라가 암컷 무토를 밟은 다음 장면을 보면 무토를 내려다보며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걸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 때 방사열선으로 마무리를 지으려 했으나 암컷의 긴급한 도움 요청을 듣고 날아온 수컷에게 방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는 무토의 협공에 계속해서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했으므로, 발사하기까지 딜레이가 존재하는 열선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약점
다른 약점이라면 워낙 강력한 능력인 관계로 고지라와 동시대에 살았던 일부 괴수들은 그에 대응하는 방어 수단을 진화시켰다는 것. 영화의 공식 소설판과, 초기 각본에서는 무토들이 전자기 펄스로 고지라의 열선을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게 진화했다고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언급이 나오지 않는데다 암컷 무토가 열선에 맥없이 당하기 때문에, 본편에는 적용되지 않는 설정인지, 아니면 방어 수단을 가지고도 그 모양으로 당한 건지는 불명이였다. 후속작을 보면, 적어도 영화 내적으로는 후자인 것으로 보인다. 킹 오브 몬스터에서 방사능을 충분히 먹지 않은 고질라의 열선도 전작보다 훨씬 선명하고 강력하게 묘사되기 때문.
6.2. '''버닝 고지라화'''
'''최후 최강의 필살기'''. 킹 오브 몬스터에서 등장하는 모습.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에서 등장했던 버닝 고지라의 모습을 재현한 것. [83]
체내의 원자로가 멜트다운을 일으키면서 전신이 붉게 타올라 어마어마한 고열과 방사능을 분출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사방에 막대한 체내방사(体内放射) 에너지를 내뿜게 된다. 체내방사 기술 또한 헤이세이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던 기술이다. 버닝 고지라로 각성 했을 때 발생시키는 고열은 그저 가만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넓은 범위 내에 있는 모든 물질(광고판, 신호등, 철탑, 건물)이 '''모조리 녹아내리고''', 단 두 발의 체내방사를 내뿜는 것 만으로 킹기도라의 전신을 소각해버리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킹기도라의 전격조차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는 등, 파괴력이나 신체의 내구성이 기존의 고지라와 차원이 달라진 파괴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허티 감독의 말에 따르면# 버닝 고지라 상태는 여러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될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체내방사 에너지를 방출할 때 모스라의 날개 무늬가 보였던 것으로 보아, 모스라의 힘 혹은 생명력을 받아야 발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6.3. '''지능'''
지능이 상당히 높으며, 싸울 때도 잘 활용한다. 학습 능력을 갖춘 듯 하며 기존의 전투방식이 통하지 않는 적을 만나면 허를 찌르는 속임수나 새로운 전법을 활용하는 창의성까지 보여준다. 극중에서는 수컷 무토를 정면에서 상대해선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등을 돌리는 척 속임수를 쓰고 꼬리치기로 잡아내는 장면, 암컷 무토의 외피 때문에 열선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입 안을 통해 몸 안에다 열선을 쏘아 죽이는 장면 등에서 그 지능이 드러난다. 애초에 지구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라고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짐승의 본능대로 움직이는 존재라기보단 인격체, 혹은 그조차 초월한 의지를 지녔다 보아도 될 듯.
6.4. '''감각'''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 소설판 초반에 고질라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소설판의 묘사에 따르면 고질라는 단순 짐승이 아니라 신과 같은 지성을 가진 존재로, 감각의 범위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 지각판이 변동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대양의 고래들이 서로와 대화하는 소리, 그리고 전세계의 파도소리도 들을 수 있다. 때문에 전세계 모든 지역의 파도소리를 하나하나 구별하는 게 가능해 대륙을 막론하고 전세계의 해안선을 자기 손바닥 꿰듯이 세세하게 알고 있다고 한다. 인류가 해저를 탐사하는 소리, 특히 석유 시추하는 소리는 고질라에게 있어선 소음공해나 마찬가지라서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긴다. 소설판에선 모나크가 괴수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만든 오르카가 기동되는 소리를 듣자 깨어나서 활동을 시작한다.
6.5. '''세력'''
현재 '''타이탄의 왕'''으로서 기도라처럼 다른 타이탄을 지배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거기다 인류의 지지까지 받고 있어 매우 강력한 세력과 지지기반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7. 의의와 평가
"박사가 말한 그 포식자에게 승산이 있다고 보시오?"
"인류는 오만하게도 자연을 통제하고 있는 줄 알지만, 실제론 그 반대입니다. '''싸우게 내버려 두십시오. (Let them Fight)'''"
- 스텐츠 제독과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
(He fought for us, died for us. He's not only proof that co-existence is possible, '''he is the key to it."''')
("녀석은 우릴 위해 싸우고 우릴 위해 죽었어. 녀석은 상호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그 가능성을 실현하는 열쇠야."''')
-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 마크 러셀 박사에게
본 작품의 고지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 편인데 핵무기의 파괴적인 힘이 현신한 듯 보일 정도였던 초대 고지라를 기반으로 했다는 내용치곤 '인류의 편'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고지라다. 실제로 미군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격하지 않거나 미군 함선과의 충돌을 피하는 등 우호적 무시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며 무토와의 전투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피해는 있지만 인간에게는 일절 손을 대지 않는다."지구는 고지라의 세상인 거야. 우리는 그 위에 살고 있을 뿐이고. (This is Godzilla's world. We just live in it.)"
G팀의 반즈, 파워업한 고지라의 강력함에 감탄하며. 예고편에서만 나오고 본편에서는 잘려서 나오지 않았지만 몬스터버스에서 고지라의 위치와 위상을 짧고 굵게 전달하는 대사다.
이것은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인상깊게 표현되는데, 고지라가 눈을 떴을 때 자기 주변에 인간들이 바글대는 것을 보고도 콧김만 내쉬고는 느긋하게 걸어서 바다 속으로 돌아간다.
이런 고지라의 모습이 원작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을 처벌하는 괴수"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트레일러의 코즈믹 호러스러운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는 상당히 동떨어져있어 불만을 가지는 팬들도 있었던 모양. 개봉 전까지만 해도 무토라는 괴수의 존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고편에서 비춰진 초토화된 도시의 참상이 고지라의 소행처럼 보였고, 극중의 대사가 절묘하게 편집된 탓에 "인류를 석기시대로 되돌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작중 대사도 사실 무토를 일컫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지라를 가리키는 것처럼 나왔기 때문에 극중의 모습과 괴리가 심했기 때문.
쇼와 시리즈를 좋아하는 일부 팬들은 그 시대에 만들어졌던 괴수물이 웅장한 CG로 재탄생했다며 호평하기도 했지만, 그 외의 많은 팬들은 제작진이 공언했던 바와는 달리 레전더리 고지라가 극중에서 보이는 행동은 초대 고지라보다는 쇼와 시리즈의 고지라에 가깝다고 평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인류를 수호하는 '선한 괴수'인 고지라가 '악한 괴수'인 무토에 맞서 싸우는 단순한 구도가 되어버려 1954년판 고지라나 그 토대가 되었던 심해에서 온 괴물처럼 초창기의 괴수물이 지녔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괴수 프로레슬링 영화'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쇼와 시대의 변질된 괴수물을 그대로 답습했을 뿐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 또한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고지라를 인격체가 아닌 일종의 자연적인 힘으로 보는 관점에서 작중 고지라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쇼와 시대의 고지라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쇼와 시대의 고지라는 외계의 침략자들에 맞서 인류를 수호하는 히어로적인 존재로 묘사된 반면,[84]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악한 존재만 아닐 뿐, 그렇다고 딱히 정의로운 존재도 아니며 인류의 도덕적인 척도를 아예 초월해버린 존재에 가깝다.
레전더리 고지라가 구작의 고지라보다 대체로 덜 파괴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고지라가 원판보다 '선하게' 표현되었다기보다 영화를 '리얼리즘'에 초점이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고지라를 일종의 '생물'로 해석하는 노선을 택했기에 극중에서 고지라가 보이는 행동 패턴도 실존하는 생물들이 보이는 양상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으며, 인간들을 공격하지 않는 것도 야생동물들이 웬만하면 인간들을 공격하기보다는 충돌을 피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하다.
영화 중반에 고지라가 금문교를 부수고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데, 흔히 괴수영화에서 등장하는 거대괴수들이 지형지물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는 데 비해 고지라는 실제 동물들처럼 괜히 제 갈 길에서 벗어나면서까지 주위를 파괴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85]
인류를 멸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건 지켜줄 존재로 생각하건 어쨌든 인간에 초점을 두고 행동했던 기존 고지라들과 달리 이번 영화의 고지라는 인간을 마치 코끼리가 개미를 무시하듯 의식할 가치조차 없다고 보고 있다는 것에 가깝다.
레전더리 고지라가 원작 고지라와 달라진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캐릭터 자체가 상징하는 바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원작의 고지라가 핵무기라는 인위적인 재앙이 불러온 참상의 상징이었다면, 레전더리 고지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적인 섭리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런 정해진 상징에 따라서 고지라의 행동양상과 캐릭터성이 다소 변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상징은 다소 변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지라의 기원 자체는 오히려 원작과 쇼와시대에 가까워졌다.''' 초대 및 쇼와 시대 고지라나 몬스터버스 고지라나 '''둘 다 기원은 동일하게도 수백만 년 동안 자연과 더불어 생존해 왔던 거대한 초고대 생물'''이라는 설정이다. 이미 원작 1954년 고지라에서도 야마네 박사의 말로 '''아마도 수백만 년 전, 대충 쥐라기에서 백악기에 이르는 사이에 육상파충류와 수생파충류의 중간적 형태에 있던 생물의 한 종류라고 예측되며 그 개체 중 현대까지 살아남아 있던 개체가 핵실험에 서식지를 잃어서 일본 근해까지 이동해 온 것'''이라는 식으로 언급되며, 작중 오오토섬에서도 심심찮게 고지라와 관련된 전설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 거기에 따른 제사 문화도 있다는 식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설정 경향은 이후 쇼와시대 내내 고지라 외의 다른 괴수들에게도 반영되어지고 있었다. 즉 몬스터버스 고지라의 기원 설정과 고지라로부터 다양한 전설과 신화가 유래되었다는 몬스터버스의 설정은 오히려 원작 및 쇼와시대 고지라의 기원 및 설정에 가까운 편이다.
즉, 몬스터버스 제작진은 원작 및 쇼와 시대 고지라 기원 및 설정을 최대한 따르되, 그 기원과 설정을 자기들 나름대로 다르게 해석한거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초고대 생명체라는 설정이지만, 원작 쪽은 '핵무기라는 인위적인 재앙에 따른 자연의 분노'라는 상징으로 해석되었다면, 몬스터버스 쪽은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섭리'로 해석한 셈이다.
어느 쪽이든 인류의 오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역할은 동일하나, 구작의 고지라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그 주제를 전달한 반면, 레전더리 고지라는 '경외심'을 불러일으켜서 주제 의식을 표출하려 했기 때문에 방향성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이란 특정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인과법칙으로 작동하는 기계론적인 자연의 정의에 가까운데, 이 때문에 극중에서 고지라가 보이는 행동을 고전적인 목적관념을 바탕으로 한 선악(善惡)의 편협한 정의로는 규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해석하면 고지라의 본능은 곧 자연의 순리라고 볼 수 있으며, 그 본능에 따라 인간에게 깨진 자연의 균형을 상징하는 무토들을 척살하는 과정에서 덤으로 인류가 석기시대로 퇴보하는 꼴을 피하게 되었을 뿐, 인류를 보호하는 것 자체는 애초에 고지라의 의도가 아니었다..[86] 고지라가 움직이기만 해도 도시가 파괴되며, 사상자도 엄청나게 나왔을 법하게 묘사되었는데 고지라가 그에 따라 행동의 제약을 받는다거나 하는 묘사는 전혀 없었다.
이는 근본적으로 고지라를 선하거나 악한 존재로 규정짓는 목적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존의 고지라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압도적 힘'을 현대적 정서에 맞춰 그려낸 새로운 캐릭터성이라는 데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1998년도 에머리히 작품의 경우에도 '선의'나 '악의'와는 무관한 동물로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레전더리판 고지라와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단순한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의 평범한 맹수 이상의 캐릭터성이나 카리스마, 존재감이 전혀 없어서 실패한 경우이다.
그에 반해 레전더리판 고지라는 자연적인 존재는 맞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생존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야수로 묘사된 것은 절대 아니다. 이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흔히들 오해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작중 고지라가 무토를 어째서 죽인 것인지 설명이 부족해서 나온 듯 하다.
극중에서 고지라를 무토의 천적에 가깝게 묘사한 탓에 대부분의 관객들이 방사능이 충만한 먹잇감인 무토를 사냥하러 왔다는 식으로 이해한 듯한데, 무토를 죽였음에도 포식하지 않고 바다로 되돌아가는 고지라의 모습은 이와 완벽히 모순된다. 정작 극중에서 묘사되는 고지라의 위상은 단순한 포식자가 아니라 '자연의 균형'에 가까우며, 세리자와 박사의 언급이나, 코믹스판에서의 묘사로 보았을 때 무토나 시노무라와 같은 괴수들을 단순히 포식자로서 사냥하러 나타난 것이 아니라 현 지구 상황에 맞지 않는데도 마구잡이로 증식하며 지구 전체를 어지럽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들을 처치하러 나타난 것에 더 가깝게 표현되고 있다.
즉 고지라가 수호하는 대상은 인류가 아닌 '자연의 균형'이며, 고지라가 스스로의 지성으로 그것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커다란 원리의 일부분으로서 자연적인 균형을 유지하려 하는 것에 더 가깝게 표현된다. 이는 스스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인간이 핵무기로 불러일으킨 병크를 스스로 치유하려는 자연의 회복력을 상징하며, 결과적으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말처럼 결과적으로 인간들이 일으킨 사고를 수습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인류에게 우호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보면 작중에서 나온 참상은 인류를 향한 적의로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로 일어나는 작용의 여파일 뿐이며, 단지 그 규모가 워낙 거대한 탓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지라는 지진이나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고지라가 기존에 지녔던 ‘병든 자연이 불러온 재앙’ 또는 '통제를 벗어난 원자력의 공포'란 이미지는 본작의 '악역'들인 무토들에게 할애되었기 때문에 제작진이 고지라를 거기에 대치되는 포지션으로 놓는 방향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것이 원작 고지라의 정통성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 것인지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지만, 일단 이것만으로도 레전더리판 고지라가 쇼와 시대의 고지라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고지라가 원작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지 못했다는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구작 고지라처럼 무작정 파괴를 일삼는 괴물이 아니라서 그 방향성만 다를 뿐이지 이번 작품의 고지라도 충분히 공포스럽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고지라가 항공모함을 지나칠 때 물 아래에 그 어마어마한 덩치가 그대로 비쳐보이는 장면이나 하와이에 상륙해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은 흡사 크툴루 신화에서 표방하는 코즈믹 호러가 느껴질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엄청난 존재 앞에서는 인간이 그토록 자부하는 현대 문명조차 무의미하며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여기는 인간들도 한낱 벌레처럼 짓밟을 수 있는 미물에 불과하다는 자각에서 오는 공포인 셈. 이는 자연재해의 엄청나고 불가항력적인 모습에서 인간들이 느끼는 원초적인 두려움과 경외감과도 유사점을 지닌다.
게다가 작중에서 고지라가 행하는 파괴는 마찬가지로 거대한 존재인 상대 괴수와 싸우는 도중에 주변에 가해진 부차적인 피해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원작보다도 인류의 무력함과 그로 인한 공포감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도 있다. 인간들은 이 존재들이 대체 왜 싸우는지도 알 수 없고 거기에 동등한 세력으로 개입하거나 중재하긴커녕 한없이 무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지라를 막기 위해 인류가 분투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었던 구작의 고지라보다도 더 두렵게 보여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인간의 통제에 벗어난 무토의 파괴적인 힘 앞에서는 인류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 때문에 그 힘에 동등하게 맞설 수 있는 초월적인 자연의 힘에 자신들의 생존을 의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이 두 압도적인 힘이 격돌하는 동안 그것을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인류의 처지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일종의 종교적 경외감마저 들게 하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여진다. 현대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서를 자연재해 영화도 아니고, 고지라라는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상당히 고평가 받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작품 내에서 고지라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인류를 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애초에 무토들이 깨어난 것도 인류의 과오에 따른 인과인 만큼 고지라는 절대로 인류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으며 현재로서는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지만 '갈등'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갈등이 후속작들에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극중에서 고지라의 인류를 향한 태도가 현재처럼 무시로 일관될 수도 있지만 지구 균형을 위협하는 존재들로 인식되면 언제든지 고지라의 분노와 마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렛 에드워즈 감독 본인도 "고지라는 분명히 자연의 분노를 상징합니다. 고지라 시리즈의 메인 테마는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고, 고지라는 자연을 상징합니다. 인간들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죠. 자연은 언제나 결국에 승리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고지라는 우리가 받아 마땅한 천벌인 것이죠."라는 말을 남겼다. 이 때문에 고지라가 직접적인 적대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작품 내의 인물들에게는 위협적으로밖에 보여질 수 없다.
실제로 레전더리 고지라와 같은, "(인류를 포함하는)지구를 수호하는 존재"로 그려진 헤이세이판 가메라 역시 처음엔 인류의 행동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어떻게 보면 우호적인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인간을 함께 지켜줘야 할 자연의 한 일부분이 아닌 존재로 인식하는 3편에서는 수많은 인간이 있음에도 갸오스를 죽이기 위해 시부야를 불바다로 만들고 셀수없이 많은 사상자를 내는것에 개의치 않고 힘을 발휘하는 장면이 나온다.'''
1편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나 2편의 마이클 도허티 감독 모두 고지라와 가메라를 포함하는 일본산 괴수물의 팬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바로 이러한 가메라의 한 요소도 차용을 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만약 몬스터버스가 지속이 된다면 언젠가는 나올수도 있는 소재일 것이다.[87]
결론적으로 레전더리 고지라는 기존의 괴수물과는 다르게 '압도적인 파괴력' 앞에 놓인 인간의 무력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자연적 순리 앞에서의 인류의 무력함을 드러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해 번성했기에 자연의 힘을 실감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지만, 결국 인류의 문명 또한 자연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주제는 세리자와 박사의 "인류는 오만하게도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 반대죠"라는 대사로 짧게 함축되어 있다.
고지라가 '우호적인 수호신'인지, 아니면 '위험한 파괴신'인지는 '개미떼'에 불과한 인간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이해한 바에 따라 이런저런 이미지를 투영해낼 뿐, 그 이상 인류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고 이런 점에서 레전더리의 2014년판 고지라는 일종의 선도 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조차도 아닌 것의 압도적인 힘, 그리고 그 앞에 노출된 인류의 무력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불가항력으로 표현되고 있다. 무력한 인류는 그 존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것에 희망을 걸 뿐이다.
이러한 시각을 대표하는 인물이 세리자와 이시로박사다. 세리자와 박사는 과학자로써 고지라가 단지 자연적인 존재에 불과하며 고지라와 무토의 행동이 본능에 의거한 패턴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과 아버지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감상적 입장에서 고지라를 바라보기도 하며 고지라를 설명하거나 의견을 피력할 경우에는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세상에 등장하는 신으로 묘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언론매체에서도 '우리 도시의 구원자인가?'라는 센세이셔널한 시각을 보이지만 고지라는 무토 두 마리를 제거하고 싸움을 끝내버린 후 자기 영역으로 돌아갈 뿐. 나머지는 인간들이 나름대로 해석하고, 덧씌우고, 투영해낸 이미지에 불과하다. 이는 오프닝에서 인간들이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괴수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고 표현한 것의 연장선이며 인간들이 고지라를 구원자니 뭐니 하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해석하는 것도 결국에는 원시인들이 자연 현상에 인격을 덧씌워서 신의 축복이니 징벌이니 하면서 숭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여러 감독/작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상반된 인격으로 나뉘게 된 '고지라'라는 캐릭터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다. 극중의 등장인물들이 고지라를 두고 자신들의 시각에 따라 인격을 덧씌워서 해석한 것처럼, 스크린상에 등장한 수많은 고지라들도 하나의 캐릭터를 두고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시각을 바탕으로 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감독의 말대로 원작에 최대한 경의를 표하며 서로 상충되는 고지라의 '전통적 이미지들'을 고지라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을 통해 표현하고, 선의나 악의 같은 인간적 이해의 기준을 벗어난 '규격 외의 압도적 존재'를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품 내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고지라 시리즈를 바라보는 감독의 뛰어난 이해도를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면에서 몇몇 올드팬들은 고지라를 평면적인 존재로 묘사해 깊은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되지는 못한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의 대다수 작품과는 달리 색다른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원작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시도였다고 호평을 하기도 한다.
8. 게임판에서의 등장
[image]
PS3와 PS4로 발매된 게임 고지라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진 최종보스로 등장.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멜트다운 고지라로 이 고지라와 싸우게 된다. 플레이 캐릭터인 멜트다운 고지라가 승리하지만 이 틈을 타 자위대에 의해 냉각되고 수장된다. 모드에 따라서는 원작의 고지라뿐만 아니라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하면 원작의 고지라와는 달리 '체내방사'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2014년 고질라 영화 출시 당시에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Smash3라는 퍼즐형 게임이 출시되었었다. 이는 색깔과 모양이 맞는 타일을 3개 이상 연결하면 고질라가 공격을 하거나 방사능을 충전하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등 상호 작용을 하게 된다. 체내 방사능 수치가 90% 넘게 충전되면 등지느러미가 파랗게 빛난다. 100%가 채워지면 발사가 가능하다. 콤보를 채울 경우 더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다. 반짝임 표시가 있는 스매시가 4콤보까지 이어져 모든 타일이 스매싱되면 그 판에 있는 상대는 전멸한다.
Smash3는 영화에 나오지 않는 도쿄 스테이지와 영화에 나오는 샌프란시스코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둘을 합쳐 총 80개의 스테이지다. 최종 보스는 무토. 게임 진행 중 총 여섯 번을 상대한다. 수컷 무토는 중간보스이며 최종보스는 암컷 무토인데, 샌프란시스코 스테이지 50,65에서도 상대를 해야 한다. 이 둘에서 제압하면 죽지 않고 도망가지만 최종 스테이지 80에서 제압하면 고질라 앞에 쓰러져 죽는다. 수컷 무토는 도쿄 스테이지 10, 20, 35에서도 등장한다. 도쿄에서는 스테이지 10, 20에서는 날아서 도망가나 35에서는 죽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스테이지 80에서만 등장하는데 제압하면 고질라 앞에서 땅에 쳐박혀 죽는다.
Smash3에서는 스테이지별로 점수에 따라 별을 모을 수 있는데, 별을 일정 갯수 이상 모으면 랭킹이 업데이트되며 고질라를 자신의 성향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체내 방사능 충전치를 두 배로 늘려 방사열선을 두 번 쓸 수 있게 한다던지. 육탄공격 강도를 높일 수도 있고, 체력회복 가속화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방법이 있다. 풀업된 고질라로 기존에 플레이한 스테이지를 다시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게임으로 Strike zone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은 포드 브로디의 EOD팀이 아닌 구조팀의 대원이 되어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영화 속 EOD팀과 동일한 헤일로 점프로 잠입하여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으로 박살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장애물을 넘고 사람들을 구조하다가 마지막에는 고질라에게 쫓기며 겨우 탈출하는 스토리. 게임 중 주인공이 고질라에게 죽을 뻔하는 씬
9. 만화판에서의 등장
[image]
2014년에 연재를 시작한 만화판에 구판의 고지라와 함께 등장한다.
이 만화에서는 설정이 좀 바뀌어서 잔지라의 원자력 발전소를 박살낸 것이 수컷 무토가 아니라 고지라 본인으로 나온다. 발전소 지하에 있는 아직 부화하지 않은 상태의 수컷 무토의 고치를 고지라가 감지하고 습격하고, 고지라가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여파로 일어난 지진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진다. 그리고 산드라 브로디를 죽인 방사능도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아니라 '''고지라의 몸에서 발산되는 엄청난 방사능'''
그리고 산드라와 함께 원전에 갇혀 사망했던 기술자 중 한명의 형이 포드와 함께 고지라를 쫓아다니게 된다.
10. 기타
영화개봉에 맞춰 S.H. 몬스터아츠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