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야구선수)/2020년
1. 시즌 전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부상없는 풀시즌 소화와 규정이닝 달성, 그리고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볼을 가다듬는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는 허리 통증도 없고 피칭이 가능한 몸상태까지 만들어진 상태라고 한다.## 비시즌동안 박민우, 김태군, 유영준 등과 함께 개인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어 왔으며,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중도 5kg 정도 증가했다고.#
드디어 팀 3선발이자 국내선수 1선발로 낙점되었다.# NC 1군 진입 이래로 이재학이 맡아왔던 3선발 자리를 제칠 선발투수가 '''8시즌 만에''' 드디어 등장한 것으로 NC 팬들과 본인 코칭스태프 모두 큰 기대를 갖고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CBS스포츠가 5월 4일(한국시간) "한국과 대만에서 눈길을 끄는 10명의 스타"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여기에 양의지, 양현종, 이정후, 김하성 등 유명 선수들 가운데 구창모의 이름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CBS스포츠는 구창모를 스캇 카즈미어와 닮은 좌완 투수로 언급했으며 90마일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좋은 로케이션 등을 통해 2019 시즌 호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2. 연습경기
연습경기 마지막 경기인 5월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내주긴 했으나 3이닝 동안 실점없이 3피안타 3K 무실점을 기록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5월,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
스브스 스포츠 야구에 산다 - 5월 구창모 분석 정리본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를 삼진 - 삼진 - 뜬공으로 잘 막아낸 후 2회에는 갑자기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뜬공 - 삼진 - 삼진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에서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삼진이었다. 4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5회에는 2사에서 2루타가 나왔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6회는 다시 삼진 - 삼진 - 뜬공으로 정리하며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총 6이닝 90구 2피안타 2볼넷 8K 무실점. 팀이 8-2의 대승을 거두면서 가볍게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날의 승리로 팀은 창단 첫 삼성전 스윕을 거뒀다.
14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번에는 지난 등판보다 더욱 뛰어난 투구를 보이며 1회 1사에서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5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도루 저지 이후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아웃까지 처리해놓고 다시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가 찾아오긴 했지만 투수 땅볼로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내친김에 8회에도 등판해 상대 3타자를 KKK로 처리하며 기어코 10K를 잡아냈다. 총 8이닝 106구 4피안타 1볼넷 10K 무실점. 타선이 경기 내내 점수를 내지 못하다 8회에 드디어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0-1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완벽했던 지난 등판과는 달리 1회부터 볼넷과 2루타로 1실점을 하면서 손쉽게 ERA 0.00이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더니 2,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 땅볼 -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고, 6회부터 8회까지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총 8이닝 100구 2피안타 1볼넷 7K 1실점. 비록 첫 실점 허용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실점 후에는 현 시점 리그 최고의 선발다운 눈부신 피칭을 보여주며 두 경기 연속 8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까지 1-1의 스코어가 유지되면서 ND로 등판을 마쳤다. 팀은 비록 1-2로 패배했지만 현재 KBO 최강 타선이라는 두산을 상대로 엄청난 피칭을 보여줌으로서 왜 구창모가 김광현이 메이저로 떠난 현재 양현종 다음가는 최고 좌완으로 평가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세 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투를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으며 시즌 네 번쨰 등판을 하게 되었는데, 삼자범퇴로 막아낸 1회와는 달리 2회에는 안타 3개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3회에도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두 개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내야 뜬공 3개로 실점없이 이닝 종료. 두 이닝 연속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4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면서 7회 1사까지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볼넷을 내주면서 범타 행진이 끊겼고, 2사 이후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 타이밍에 한 차례 마운드 방문이 있으면서 교체되는가 싶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뜬공으로 이닝을 끝내며 세 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총 7이닝 109구 3피안타 4볼넷 7K 1실점. 2회 4득점으로 리드를 얻은 후 이를 잃지 않고 2-7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본인이 왜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인지를 여실히 증명한 경기.[1]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 경기로 다승, ERA, FIP, 탈삼진, 피OPS, WHIP, WAR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으나 5회 1사에서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찬도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에는 1사에서 김응민의 내야안타로 노히터마저 깨졌지만 뜬공 두 개로 이닝을 가뿐히 넘겼다. 투구수는 84개 불과했지만 팀이 9-0으로 크게 앞서 있었고, 주 2회 등판임을 감안해 더이상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았다. 총 6이닝 84구 1피안타 1볼넷 6K 무실점. 7회부터 불펜진이 무려 7실점을 하긴 했으나 리드를 뺏기지 않고 18-7로 크게 승리하면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5월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35이닝 12피안타 무피홈런 9볼넷 38K(1위) ERA 0.51(1위) FIP 2.23 (1위). 거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으며 35이닝 동안 허용한 피장타가 2루타 3개일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피OPS는 단 0.302. 팀이 초반부터 리그 선두를 달리게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표본이 아직 작긴 하지만 5월 일정이 마무리된 현재 ERA+가 무려 974.9(!!)라는 충격적인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ERA+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는 지표다.
압도적인 피칭을 바탕으로 2020 5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팬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합산한 투표 집계에서 구창모는 기자단 30표 중 27표를, 팬 투표 22만 9971표 중 17만 611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3.2. 6월, 여전한 괴물같은 페이스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부터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되었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실점을 막았고, 3회에도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안타 두 개를 맞으면서 이번 시즌 최다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6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5월 20일 두산 베어스전 1회 이후 26이닝 만에 장타를 맞았다. 결국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 실점 후에는 뜬공과 삼진으로 QS를 달성했다. 총 6이닝 91구 8피안타[2] 무사사구 6K 1실점. 지난 등판 만큼의 구위가 나오지 않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리그에서 가장 높은 구창모를 상대하기 위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대를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실점만큼은 최소화에 성공했고 팀이 14-2로 대승을 거두면서 5번째 승리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소폭 상승해 '''0.66'''.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바로 2루타를 맞아버리면서 시작부터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삼진과 땅볼로 실점없이 2아웃을 잡아냈으나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포일을 저지르면서 결국 1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특급 투수 다운 피칭을 이어나갔다. 5회 1사에서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회 이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여기서는 삼진과 땅볼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바로 볼넷까지 내주더니 상대의 희생 번트에는 병살까지 노릴 수 있는 타이밍에 스스로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하지만 상대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 작전이 헛스윙이 되면서 스타트를 걸었던 2루 주자를 잡아냈고, 이어 삼진과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쌓으며 QS+로 투구를 마쳤다. 총 7이닝 92구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K 2실점 1자책. 6회까지 타선이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해주지 못했으나 7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등판은 ND로 끝났다. 평균자책점은 '''0.75'''로 '''상승'''했다.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회 2사까지 피출루 없이 호투하다가 노시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냈지만 5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았다.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다시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뜬공으로 이닝을 넘겼다. 6, 7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간단하게 QS+ 달성에 성공했다. 총 7이닝 96구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9K 1실점. 하지만 ERA가 0점대다 보니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0.75에서 '''0.82'''로 소폭 '''상승'''했다. 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불펜 역시 실점없이 8, 9회를 막아내면서 시즌 6승을 거뒀다.
25일 kt wiz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부터 흔들리더니 2회 3피안타 1볼넷에 야수진의 실책까지 겹치며 3실점을 해버렸고, 3회에도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을 했다. 4회에는 안타 하나를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으나 더이상 투구하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전 경기 QS 행진을 이어가다가 시즌 첫 조기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기록은 4이닝 82구 8피안타 1볼넷 4K 5실점 4자책. ERA는 0.82에서 1.37까지 급등했다. 팀도 6-19로 완패했으나 팀 타선이 7회 kt의 에러를 틈타 5-5 동점을 만들면서 정작 구창모는 패전을 면했다.
6월 기록은 4경기 2승 무패 24이닝 21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7K ERA 2.63.
3.3. 7월, 달성하지 못한 10승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상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지만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5,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7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줬고, 2사에서 이대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딕슨 마차도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홈으로 달려오던 이대호를 양의지가 살며시 태그하면서 이닝을 끝냈다.[3] 총 7이닝 108구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1K''' 2실점. 개인 통산 3번째 두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었고, 4회에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2-6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상승하여 에릭 요키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탈삼진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제구가 크게 흔들리면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고, 지난 KT전처럼 초반부터 무너지는 듯 했으나 삼진 - 삼진 -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모두 산발적인 안타에 그치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6회에는 1사에서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냈고,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QS+에 성공했다. 총 7이닝 98구 8피안타 1볼넷 6K 1실점.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갔고, 9회 양 팀이 3점을 주고 받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리드는 뺏기지 않으면서 시즌 8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인해 2014년 에릭 해커와 2017년 제프 맨쉽이 세운 NC 소속 선발 8연속 승리 기록과 NC 소속 선발 최다 연속 무패 13경기 기록을 '''9연속 승리와 14경기 연속 무패'''로 경신했다.
12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많이 오던 상황이었는데, 1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2회말 김찬형의 실책부터 흔들리면서[4]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을 하고 말았다. 다만 이미 신발의 스파이크가 젖은 흙에 덮여 제 구실을 못할 정도로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5] 마냥 제구 난조로만 보기는 힘들었다. 결국 3회초 종료 이후 다시 경기가 중단되었고,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날의 투구는 없던 일이 되었다.
12일 고생했던 것의 보답인지 15일 키움전 노진혁의 쓰리런 홈런으로 에릭 요키시의 평균자책점이 1.68로 상승하며 다시 평균자책점 1위가 되었다.[6]
18일 kt wiz전에서 선발등판했다. 비 때문에 저번 등판에서 40구만 던지고 내려갔던 터라[7] 몸은 상당히 가벼워보였고, 빠른 승부를 가져가며 투구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1회와 5회에 각각 황재균과 배정대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 그리고 사사구 두 개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고, 애런 알테어의 환상적인 수비에 도움을 받으며 7이닝 10K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방어율은 1.35까지 내려가 2위 요키시를 0.33 차이로 따돌렸다. 탈삼진도 2위 스트레일리와 9개 차이다.
22일 평균자책점 경쟁자였던 에릭 요키시가 두산전에서 5.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8] 평균자책점이 2.12로 상승했고, 리그 유일한 1점대 선발투수가 되었다....가 24일 팀동료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2실점 1자책 경기를 펼치고 '''1.99'''로 평균자책점이 하락하며, 다시 리그에 1점대 방어율 투수가 두 명 생겼다. 여담으로, '''NC는 1점대 방어율 선발 두 명을 보유하게 되었다.'''
26일 kt wiz전에 선발등판하여 중심타선은 틀어막고(로하스 1삼진, 강백호 2삼진) 상위 / 하위 타선에 홈런과 안타를 내줬는데 이 경기 직전까지 OPS 0.551이었던 심우준을 상대로 홈런을 내줄 정도로 실투가 여럿 나와 꽤나 고전했으나, 7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6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 3자책으로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배재환이 8회 제구 난조로 2사 2,3루를 만들고 결국 장성우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이 날아갔다. 팬들은 구창모 경기에 굳이 김찬형을 선발로 올리는 감독이나 루친스키 경기와는 반대로 원종현을 빨리 올리지 않은 투수코치 둘 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 115구나 던졌으니 구창모의 승은 챙겼어야 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55로 상승했다. 그리고 6월에 이어 7월 마지막 경기도 수원 kt전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7월 월간 기록은 4경기 3승 무패 28이닝 21피안타 4피홈런 5볼넷 무사사구 4QS+ 34K ERA 1.93. 26일 피홈런을 3개나 맞으며 7월 피홈런만 4개로 늘었다. 다행히 모두 솔로홈런이지만 조금은 불안한 부분. 또한 볼넷 개수가 6월에 비해 3개 증가했는데,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소화하는 게 약간은 힘에 부치는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코치진도 이 사실을 인지했는지, 27일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가 되었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10일 뒤 등판하며 두산전에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휴식 기간 동안 아주 경미한 팔꿈치 염좌가 조기에 발견되며, 이는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3.4. 8월, 사라진 에이스, 규정이닝 미달
왼팔 전완부 미세 염증이 발견되어 당초 예상되었던 8월 6일 등판도 거르고, 8월 13일 등판은 신민혁이 맡았다. 11일 기준으로 아직 미세 염증이 반 밖에 소멸 안됐다고 한다. 8월 등판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8월 20일 기사에 따르면 캐치볼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복귀까지 적어도 2주라고 하니 등판은 9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구단 프런트가 회복 진행 상황을 잘 알려주지 않는 실정이어서 팬들의 원성은 더해져 가고 있다.
결국 8월 26일을 기점으로 규정이닝에 미달되어 평균자책점 타이틀마저 요키시에게 넘어갔다.[9]
데뷔 이후 선발로 로테이션을 돈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불펜 등판, 부상 등의 이유로 규정이닝을 한 번도 채운 적이 없었기에, 팬들에게 내구성을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즌 초 로하스와 다투던 MVP 자리와 투수 트리플 크라운도 사실상 물건너갔고 골글 자리조차 이대로라면 위험하다.
복귀가 늦어지자 NC 다이노스 갤러리 에서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했다. 중앙일보에서도 이를 다뤘을 정도. #
3.5. 9월, 마운드 위에 서지 못하는 나눔 올스타
9월 4일, 이동욱 감독에 따르면 전날 2차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처음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로골절 증상이 발견되어 모든 계획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7~80% 회복되고 있는 과정인지라 2주 뒤에 다시 재검진을 할 예정이지만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1달 넘게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피로골절 증상까지 발견되면서 모든 재활을 중단시켰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9월 7일, 2020 KBO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의 결과가 공개되자 구창모에 대한 팬들의 민심은 최악으로 치닫게 되었다.[10] 나눔 올스타로 선정된 투수가 한 달 동안 부착하는 올스타 패치도 붙일 수 없는 상황이 온 것. NC 다이노스 갤러리를 비롯한 팬덤에서는 꾀창모라는 비하 호칭도 생겼고, 원래 1위가 부상이면 2위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규정대로 애런 브룩스가 올스타 패치를 부착해야하는 게 맞다는 분위기이다.[11]
소속팀이 부상자 관련으로는 정확하게 얼마나 걸리고 언제 복귀한다는 안내가 없다시피한 NC 다이노스다보니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나, 구창모의 이탈 이후 팀의 8월 성적은 5할도 안되는 승률이었기에 더블헤더가 몰린 10월에도 시즌 중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15년 니퍼트급 활약을 보이지 않는 이상 비난으로만 막을 내린 시즌이 될 수도 있다.
9월 11일 kt wiz 전을 앞두고 올스타 시상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워낙 메디컬 리포트 같은 게 제대로 나오지 않는 구단이라 팬들이 구창모의 모습을 보게된 건 48일 만이다.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고는 하는데...
9월 12일, 소형준이 10승을 거두며 2020년 첫 토종 선발 투수 10승 달성에 성공하자 가장 먼저 9승에 올라섰던 구창모의 이름도 KBO팬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다시금 엔씨팬들 속을 타게 만들었다.
14일 재검하였는데, 예상 복귀 시점은 빠르면 이달 말에서 10월 초라고 한다.
22일 MBC경남 스포츠 유튜브 채널 현장 라이브 영상에서 불펜피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 다만, 30구 피칭을 계획했으나 20구를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뻐근함을 느껴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
24일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선수 본인의 요청으로 불펜피칭 예정일(24일)에 추가적인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한다. #
26일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일주일 더 휴식한 뒤에 판단하겠다고 한다. #
3.6. 10월, 돌아온 에이스
10월 5일, 예고한 1주일이 지났음에도 아무 소식이 없다. 팬들도 별명이던 엔구행을 '엔씨는 구창모 행방을 밝혀라'를 줄인 말이라 할 정도로 이미 구창모를 포기해버린지 오래다.
6일이 되어서야 캐치볼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13일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간다고 한다. 감독이 또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이틀은 지켜봐야한다고 밑밥을 깔아놓은 상황이다.
18일, 이번에는 웬일로 불펜 피칭을 제대로 마무리했다. 50구를 80% 이상의 힘으로 소화했다고 한다. 21일 롯데 2군과의 교육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다.
21일, 롯데와의 낙동강 교육리그에 나와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1km/h.
24일 LG전에 1군 콜업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정규시즌에는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
24일 LG전에 90일만에 불펜으로 등판해서 1.1이닝 1K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팀은 무승부 경기를 펼쳤지만 매직넘버가 지워지며 창단 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덤으로 리그 최초 무승부로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라는 여러모로 대기록을 세웠다.
10월 30일 삼성과의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만약 여기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승률왕에 등극한다. 승률왕의 규정 승수인 10승을 채우기 때문. 그러나 4회까진 잘 막았으나 5회에 팔카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나마 5회까지는 책임져 줬고 6회초에 동점이 되며 패전은 모면했다. 이후 6회말 임창민으로 교체되며 무패 승률왕과 10승은 결국 무산된 가운데 정규시즌을 마쳤다.
4. 한국시리즈
11월 18일 2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제구 난조에도 불구하고 6이닝 3실점(2자책) 7K로 선방했지만 패전투수가 되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박석민의 송구에러로 인해 1점을 내줬고 1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 뒤 허경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회초 2실점을 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실점은 없었다.
11월 23일 5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고 팀의 득점지원과 함께 7이닝 무실점 5K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8회 김성욱의 타구 판단 미스로 인해 박건우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뒤를 이어 나온 김진성이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며 승계주자의 실점을 거두어들인 덕에, 그대로 0자책이 확정되었다. 이 활약 덕에 이날의 데일리 MVP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6차전에서 NC가 승리하면서 정규시즌과 한국 시리즈 2차전 등판의 아쉬움을 5차전의 호투와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풀었다. 최종 성적은 13이닝 3실점 2자책 12K ERA 1.38. 부상 이후 실전감각이 그리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초기 모습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보여주며, 본인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이루어냈다.
5. 경기별 기록
6. 총평
'''전반기는 KBO 최고의 투수, 후반기는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된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의 구창모는 누구나 다 인정할 만한 KBO 최고의 투수였다. 구창모가 등판을 마친 시점에서, 그는 평균자책점 1위(1.55), 다승 공동 1위(9승), 탈삼진 1위(99K), WAR 1위(4.32), WPA 1위(3.80), WHIP 1위(0.69), 이닝 2위(87이닝)[12] 등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고 있었으며, 그 류현진에도 비견되었고 에릭 테임즈 뺨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MVP 경쟁 중이었다. 전반기 NC의 압도적 1위이던 선발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1.99였던 드류 루친스키와 ERA 1.55의 구창모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성적이었다. 애초에 WPA와 WAR에서, 구창모가 떠난 이후 불안불안하다가 터져 버린 불펜에서, 그리고 구창모가 없는 8월 동안 NC의 급락한 성적(11승 12패)에서 구창모가 당시 NC 불펜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 수 있다.[13]
그러나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어깨에 경미한 부상이 발견된 이후로, 함흥차사가 되어버렸다. 금방 돌아올 줄 알았던 예상과는 다르게[14] 8,9월을 까먹고 10월 막바지에 돌아와 후반기 성적 2경기 6.1이닝 1홀드 3K ERA 4.26을 남겼다. 선발투수인데 아직 정규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다는 점에서, 팬들은 구창모의 내구성을 문제 삼고 있다.
다행히 한국시리즈에서는 감각을 잘 조율해, 2차전을 실책으로 까먹었지만[15] , 5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확실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인을 향한 팬덤의 비난 여론도 포스트시즌의 확실한 모습을 통해 많이 사그라들었다.
이제 내년의 구창모에게 필요한 것은 이닝이팅이 아닌, '''튼튼한 몸과 관리'''로 보인다. 내년도 올해 전반기처럼 등판시마다 7이닝씩 던졌다가는 몸이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16] 루친스키가 1선발로서 버티고, 본인은 2선발로서 6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전반기 반짝보단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구창모에게는 더 중요할지 모른다.[17]
7. 시즌 후
NC 구창모 “한국시리즈 5차전 20번 봤다. 내가 봐도 멋지더라.”
NC 구창모 "재학이 형 고마워…형이 힘들 땐 내가 도울게"
‘차세대 에이스’ 구창모 “2021년이요? 다섯 번만 욕먹겠습니다” [안준철의 휴먼터치\]
스브스스포츠 야구에 산다 31화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고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 수상,## 스포츠서울 시상식 올해의 투수상 수상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후 당분간 휴식하다 12월 20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고 한다.
[1] 다만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2] 1안타는 김성욱이 평범한 뜬공을 뒤로 넘어지면서 잡지 못했으나 김태균의 안타로 기록되었다. 이후 김태균에게만 2안타를 더 맞으며 1실점과 통산 3500루타 기록까지 허용하게 되었다.[3] NC 입장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을 정도로 실책에 가까운 윤재국 롯데 주루코치의 판단이였다. 아무리 어깨가 강하지 않은 이명기라지만 주자는 발 느린 걸로 유명한 이대호였고, 심지어 이명기가 포구하는 순간까지 이대호는 3루 베이스도 밟지 않았다. 영상[4] 기록원은 김찬형이 글러브를 갖다대지도 못했기 때문에 안타로 기록했다.[5] LG의 대체선발 김윤식은 볼넷만 4개였고 역시나 스파이크가 진흙에 덮여있었다.[6] 탈삼진은 14일 시즌 3승에 성공한 댄 스트레일리가 이날 5삼진을 기록하여 1위를 내주긴 했지만 단 1개 차이다.[7] 물론 기록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투구내용이다.[8] 심지어 6회 한 이닝에만 6실점했다.[9] 다만, 13경기밖에 안 나온 투수가 이제까지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던 것도 지금까지 구창모가 루친스키를 제외한 다른 NC 선발 투수에 비해 얼마나 이닝을 먹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8월 26일 기준 타 선발투수들은 최소 18경기는 등판했다(...)[10] 구창모 피로골절 소식을 듣자마자 투표를 브룩스로 바꾼 엔팬들도 있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11] KIA 타이거즈 갤러리 역시 나오지도 못했던 김선빈 대신 박민우가 부착해야한다는 생각이다.[12] 당시 1위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단 경기 대비 이닝 소화율은 구창모가 6.2이닝으로 압도적 1위였다.[13] 기록이나 스탯을 다 떠나서 구창모처럼 등판 시마다 7이닝은 먹는 투수가 떡 버티고 있다면 당연히 불펜진에 부담이 덜 갈 수밖에 없다.[14] 특히 NC 프런트는 언론을 통해 금방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계속했지만 결국 말을 바꾸고 바꾸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처음부터 오래 걸리는 부상이라고 했다면 구창모도 프런트도 욕을 덜 먹었을 것이다.[15] 그럼에도 경기를 6이닝 2자책으로 잘 마무리했다.[16] 올해는 NC의 처참한 불펜 사정 덕에 구창모 본인도 팀도 약간 무리한 것으로 보인다.[17] 관리해서 26경기 동안 6이닝씩만 던져도 156이닝으로 규정이닝은 충분히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