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리/평가 및 논란
1. 평가
1.1. 주인공으로서
국내 애니에서 보기 힘든 소녀 메인 주인공이어서 호평을 받았다. 보통 소녀 주인공이면 대부분 아이돌물이나 플라워링 하트 등의 마법소녀물[2]에서 많이 나오는걸 감안하면 국내 애니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3]
1.1.1. 작중 포지션
성격이나 여주인공이라는 포지션 상 보통은 귀신 퇴치 관련으로 활약하지만, 가끔씩 붙잡힌 히로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시즌2에서는 붙잡힌 히로인 전개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쓰였다.'''
1.2. 외모 및 생김새
미인인 어머니를 닮아 상당한 미소녀란 설정이다.[4] 실제로 네비로스 편에서 꾸미고 나왔을 때[5] 지나가던 소녀가 "우와! 저 언니 엄청 예쁘다. 혹시 연예인 아니야?"라고 말한 탓에 사람들 대부분이 하리를 연예인으로 착각해 몰려들기도 했으며, 취생 편에서도 예쁘다는 언급이 있었다. 도플갱어 편에서는 힙합 풍을 추가했고 메두사 편에서는 아예 오디션에 출연했다.
2차 창작에선 초등학생임에도 두드러지는 허벅지가 돋보이는 모습에 굉장한 운동신경과 괴력의 소유자인 것을 반영해 건강미 있는 체형으로 자주 묘사된다.
1.2.1. 애니에서의 묘사
130cm인 두리와 같이 서 있는 장면으로 대조했을 때 신장은 150대 중후반으로 추정. 성장한 뒤에 160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생각한다면 키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 투니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New 짤이몽땅 2화에서 몸무게가 밝혀졌는데 '38kg'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평균 몸무게가 43.8kg임을 생각하면 저체중에 가깝다.
별빛 초등학교의 폭군이라는 별명답게 상당한 괴력과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투니버스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의하면 옷장에 똑같은 옷이 여러 벌 있다고 한다. 분홍색 후드티[6]와 청바지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1기와 2기의 기본 복장도 차이가 있으며 1기에서는 계절마다 옷을 다르게 입긴 했다.
1.2.2. 웹드라마에서의 묘사
고등학생이 된 기억, 하리 시리즈에서는 초등학생 시절과 달리 예쁜 옷에 귀걸이 같은 장신구를 단다. 고등학생이 된 구하리가 사복 입은 모습을 보면 아름답게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비아파트 444호 당시에는 눈이 회색으로 나오는데 고스트볼의 비밀 편에서 갈색으로 변경된 뒤 그대로 갈색으로 나온다. 기억하리 마지막 화의 일러스트를 보면 4인방 중 제일 단신으로 가은이보다 키가 작다. 최강림은 넷 중 가장 키가 크기 때문에 키 차이가 크다.[7]
2. 비판
2.1. 활약하지 못하는 주인공
구하리는 시즌 1까지만 해도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출하고, 스스로의 지혜와 힘으로 귀신들을 퇴치하는 등, 국내 애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당당하고 자주적인 면을 가진 여걸형 주인공이었기에 호평을 받았다.[8] 그러나 시즌 2부터 거의 강림과 리온 두 퇴마사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나약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9] 이를 비판하는 팬들이 생겼다.
2.1.1. 작중 예시[10]
- 요아힘 편에서는 본인과 두리의 고스트볼이 모두 무력화되자 아무것도 못했다.
- 바알제붑 편에서는 고스트볼로 귀신 소환도 안 하고 신비만 소환한 상태에서 쫓기기만 했다.
- 양괭이 편에서는 신비, 금비와 같이 있었고 백의귀를 소환해서 퇴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 금돼지 편에서는 신비, 금비, 현우, 가은과 같이 있었고, 벨라를 소환했으나 퇴치에 실패한다.
- 입질쟁이 편에서는 고스트볼이 안 먹히자 리온, 강림이 싸우는 것을 구경만 했다.
- 우사첩 편에서도 고스트볼을 이미 사용했다고 이안, 강림, 리온이 싸우는 것을 구경만 했다.
- 악창귀 편에서도 전편의 귀신 구묘귀를 소환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본인 마저 변이를 당할 뻔 하다가 퇴마봉인활검으로 무기를 교체한 강림이 구출해주었다.
- 도플갱어 편에서는 당목귀를 소환해 맞섰지만 도플갱어에게 오히려 흡수당하고 강림이 영리하게 반응해 구출했다. 이 전에 사진을 내어준 적이 있어 다른 아이들처럼 당한 바 있다.
- 적목귀 편에서는 퇴마사들이 퇴치했다.[11]
2.1.2. 최종보스전에서의 고전
명색이 주인공인데 유독 최종보스전에서는 별 활약을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지하국대적 편에서는 본인과 두리의 고스트볼이 모두 소모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도한 편은 정말 심각했는데, 이번에는 고스트볼도 빼앗기고 흑화까지 당해버렸다.
- 극장판 1편에서도 진명에게 고스트볼을 사용도 못해보고 빼앗기자 역시 아무 것도 못 했다.
- 두억시니 편에서는 아예 사용해보기도 전에 청목형형에 의해 본인은 물론 두리 고스트볼까지 잃는다.
- 극장판 2편에서는 하리가 소환한 헤론이 활약해 요르문간드 퇴치를 하긴 했으나 이때는 주비가 없었으면 퇴치하지는 데 실패했을 것으라는 의견이 많다.[12]
- 오피키언 편에서는 만티두억시니를 소환해 오피키언과 대결했지만 주로 오피키언이 생성한 예언귀들의 환영과만 전투했다.[13]
2.1.3. 옹호와 반론
일각에서는 "퇴마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어서 강한 귀신들이 많아진 현 시점에서 비중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거나 "주인공이 강하지 못하거나 가진 걸 탈탈 잃어버리는 창작물은 의외로 많다."라는 주장[14]도 있다.
하지만 명색이 주인공 캐릭터라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장함을 증폭시키기 위해 참거나, 혹은 일부러 힘을 숨긴다거나 이런 식으로 주인공 이름값은 해야 할 정도로 활약해야 할 마당에 잘 안 보여주면 그것대로 주객전도가 된다.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주인공인 캐릭터가 적이 강해서 활약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2.2. 신비를 찾지 않는 하리
시즌 2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동이 발생하면 하리는 같은 아파트 거주자인 신비가 아닌 강림이부터 찾는다. 신비가 없는 장소에서는 그러는 거라면 납득이 가나[15], '''문제는 신비가 거주하고 있는 신비아파트 내에서도 강림이하고만 상담한다는 거다.'''[16]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사실 이건 하리나 신비의 문제라기 보단 제작진의 최강림 띄워주기가 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시즌 3에선 신비를 자주 소환하거나 아예 신비나 퇴마사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다수 늘어났다.
2.3. 지나친 고스트볼 의존
신비아파트 시즌 3이 방영되자 하리의 취급이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전체 13화 중에 무려 8개 에피소드[17]에서 하리가 활약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모습'''[18]을 보여서 하리가 엄청난 신체 능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귀신을 잡기를 원했던 팬들은 하리가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했다.
3. 결론
사실 어떻게 보면 하리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사용 도구의 문제
하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강력한 신체 능력이 강점인 캐릭터인데 하리가 사용하는 도구인 고스트볼은 신체 능력과 관련 없는 소환밖에 못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19][20]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것을 두고 '하리가 고스트볼로 소환할 바엔 너클이나 수류탄처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고스트볼보다 주먹이 더 나을 것 같다', '하리가 귀신과 합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등의 말이 종종 나온다.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것을 두고 '하리가 고스트볼로 소환할 바엔 너클이나 수류탄처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고스트볼보다 주먹이 더 나을 것 같다', '하리가 귀신과 합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등의 말이 종종 나온다.
- 제작진의 퇴마사(최강림) 띄워주기
사실 시즌 1에서도 하리가 늘 활약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나, 그만큼 다른 조연이나 단역 캐릭터에게 활약할 기회[21]가 주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시즌 2에서 이러한 전개가 비판받는 이유는, 최강림과 리온 사이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위해 백마 탄 왕자님들에게 구출받는 붙잡힌 히로인 구도만 너무 남용했기 때문이다.[22]
4. 관련 문서
[1] 자간편과 메두사편을 예시로 들지 않은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기회로 볼 수 있다.[2] 마법소녀물은 애초에 장르명에서 '소녀'를 포함한다.[3] 이 외 국내애니메이션의 소녀 주인공을 해당 예시 이외 점유하는 상황은 파파독 시리즈와 안녕 자두야 시리즈가 있다.[4] 동생인 구두리는 외할머니를 닮았다고 하니 미모는 모계 유전인 듯 하다.[5] 머리를 풀어헤친 뒤 웨이브를 넣고 화관을 썼으며 미니 드레스를 입은 것밖에 없다.[6] 2기 부터[7] 하리 역을 맡았던 박지예가 현우 라이브에서 키가 161(정확히는160.8)cm라고 밝혔는데 아마 고등학생 하리의 키도 그 정도 되어보일 것으로 추정.[8] 파일럿 편에선 하늘로 끌려가는 두리를 구하기 위해 인간다리(?)가 되거나, 시즌1 1화에선 물탱크 물속을 맨몸(사복)으로 잠수한 전적이 있다.[9] 우사첩 편에선 우사첩을 만나기 전에 이미 고스트볼을 써버렸기에, 우사첩과 이안이 싸우는 걸 태연하게 구경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색이 주인공이라는 캐릭터가!'''[10] 자간편과 메두사편을 예시로 들지 않은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기회로 볼 수 있다.[11]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않은 고스트볼과 관련을 두고 있다.[12] 다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다.[13] 이유는 오피키언이 파르켈이 자신과 딸인 샤를리엔의 명령에만 따르도록 한 유도 인형 기계장치였기 때문이다.[14] 실제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잭 스패로우도 허구한날 개털되는게 일상이고 나중엔 승리하기도 하니 진격의 거인의 엘렌 예거, 세일러문의 츠키노 우사기도 본인이 해결 못할 때 강력한 조력자들이 도와준다. 답답한 전개로 분량 뽑는 컨텐츠의 숫자는 상당하다.[15] 근데 바로 고스트볼로 소환하면 그만이다. 당목귀 편에선 귀신의 결계때문에 소환이 불가능했지만.[16] 한술 더떠 신비 본인도 신비아파트 내에서 오히려 강림과 의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17] 악창귀, 도플갱어, 자간, 적목귀, 오피키언 에피소드 제외[18] 활약한 8개 에피소드 모두 고스트볼을 이용해서 귀신을 잡았다.[19] 여담으로 실제 신비아파트 시리즈에서 고스트볼로 귀신을 소환해 적 귀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에피소드는 시즌 1~2때까지는 시즌 1의 흑진귀와 팬텀 토르소, 시즌 2의 인큐버스, 손각시, 당목귀, 그리고 하리의 특별한 하루에 나오는 블러드메리(금돼지를 소환했을 때 한정) 뿐이었다. 그렇지만 시즌 3에서는 고스트볼로 쓰러트린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20]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신비아파트 내에서 신체 능력을 잘 활용하는 캐릭터는 하리가 아닌 이안이다. 이쪽은 본인의 신체능력만으로 형 시온을 부활한 시온까지 포함해 두 번이나 이기고 본인의 전용 무기인 루비 반지의 힘 없이 퇴마사인 강림, 리온과 2대 1로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21] 예를 들면 팬텀 토르소 편의 두리, 무면귀 편의 사랑이, 치돈귀 편의 버스 기사, 객귀 편의 마고할망, 각귀 편의 금비, 자간편의 이가은 등.[22] 이는 또한 다른 퇴마사들의 기회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리온과 사라의 출연횟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