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북한)
1. 개요
북한 국방성은 타국의 국방부에 대응하는 북한의 조직으로, 1948년 9월 창설 당시의 명칭은 민족보위성이었다. 이후 김일성이 주석직을 갖게 되면서 독재 권력을 굳건히 다지던 1972년 12월에 인민무력부로 개칭되면서 성급에서 부급으로 승격되었다. 김일성 사후 김정일이 권력을 잡은 뒤인 1998년 9월에 사회안전성처럼 인민무력성이 되면서 한 차례 격하되기도 했고, 2001년 9월에 다시 인민무력부로 재승격되었다.[1] 2020년 11월 3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방성으로의 명칭 변경이 이루어졌음을 국정원이 밝혔다.
군 관련 외교, 군수, 행정, 재정 등 군정권을 행사하면서 대외적으로 군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휘하에 군수사령부 격인 후방총국을 두고 있으며 현재 군수 산업 및 후방 군사력 지도 정도가 임무인 것으로 보인다. 인민무력부의 위상에 대해서는 좀 복잡한데, 군령권은 없지만 인민무력부가 이름부터 조선인민군의 대표성을 가지고 실제로 총참모부와 총정치국을 인민무력부 산하 기구로 두고 국방부처럼 군정 및 군령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김일성 사망 전까지는 이런 형태가 맞게 보인다. 그러나 김정일 시대에는 국방위원회가 당과 내각을 벗어난 기구로 국방 업무 전반을 관할하여 군정 및 군령을 행사하는 만큼 '''인민무력부의 입지는 줄어든다.''' 심지어 인민무력부장이 공석이고 총참모장이 국방위원회에 직통 보고하는 형태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덕분에 군정권을 행사하는, 국방위원회의 하부기구 정도의 위상을 보여준다.
조선인민군의 대표기구라는 것도 총참모부가 득세하면서 많이 사라졌다. 방송 같은데서 보면 인민무력부 성명이나 대변인이 아니라 총참모부 성명이나 대변인이 북한군을 대표해서 나온다. 합동참모회의가 국가의 군사적 의사를 대변하는 셈인데 이미 인민무력부의 대표성이나 외교 업무 권한도 많이 없어진 셈이니 사실상 군사 행정만을 가진 군정기구 정도. 한국에서도 90년대 초반까지는 인민무력부장의 동태는 중요 뉴스였지만 김정일 시대에는 점차 사라지고 김정은 시대에 총참모장 리영호와 총정치국장 최룡해의 대결에서 '''인민무력부는 언급조차 안된다.'''
2016년 7월 2일에 조선중앙통신에서 인민무력부장이었던 박영식의 직책을 '''인민무력상'''으로 보도했고, 엿새 뒤인 8일에는 김일성 사망 22주기 추모 화환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 앞에 헌화되었다는 보도를 통해 인민무력부를 '''인민무력성'''으로 언급해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격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선군정치라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실권이 없어진 군권 기관인 인민무력부를 축소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추측된다. 그리고 2020년 10월에는 명칭도 간단하게 국방성으로 바꿨다.[2]
2. 역대 국방상
3. 조직
3.1. 참모부
- 제1전투훈련국
- 제2전투훈련국
- 운수관리국 (제508부대) : 문자 그대로 병력 수송 및 차량 정비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 정찰국
- 작전국
- 감찰국 : 예산 집행 및 심계 (회계 심사) 업무를 담당한다.
- 핵화학방위국 : 자체적으로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 포병국
- 총무국 : 행정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 측지국 : 포병 병과에 측지반이 있듯이 지질국에서 제작한 군사지도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한다.
- 화력지휘국 : 포병국과의 업무가 일부 중첩된다.
- 통신국 : 자체적으로 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군에 대해 통신을 지원한다.
- 철도사령부 : 현재 북한 철도의 상황은 처참하지만 그래도 전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군대의 운송수단은 철도이기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 정책국
- 군사동원국 : 전시 소요병력과 제대병력을 파악하고 병력 충원 계획을 수립하고 보충하는 말 그대로 예비군에 관한 업무를 하는 동원전력사령부의 역할에 대응하는 기관이다.
- 기무국 : 비밀문건을 분류하고 암호해독 및 보안 계획을 수립하는 말 그대로 비밀 업무에 관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 간부국
- 전자전국
- 전차교도지도국 : 기갑 병과 사령부 역할을 한다.
- 포병교도지도국 : 포병 병과 사령부 역할을 한다
- 군사발간국 : 군사 서적을 출판하는 업무를 한다
- 적공국 : 삐라, 대남방송 등 대남심리전을 담당하는 부서로, 공식 명칭은 '적군와해공작국'이다.
- 민용항공국 : 항공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 보도처 : 판문점대표부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3.2. 직할부대
3.3. 소속기관
우리나라의 현충원과 같은 열사릉, 김씨일가의 혁명 전적지, 사적지같은 북한의 성지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4. 시설
인민무력부 청사는 총 1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모든 시설은 장교를 전담하는 경무관이 경비를 담당하고 있으며, 시설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5개의 초소를 통과해야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청사 지하에는 40km 벙커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벙커가 순천공항과 남포항, 묘향산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4.1. 지휘소
유사시를 대비해 야전 지휘소와 예비 지휘소, 야전군 병원이 설치되어 있다. 야전 지휘소는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야전 지휘소가 털릴 것을 대비해 자강도 희천시 희천전자공장 지하에 예비 지휘소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야전군 병원은 남포시 천리마구역 대평리에 위치한 대포산 지하에 설치되어 있다.
4.2. 보급품 저장소
총 3개의 저장소가 있다.
- 제1저장소 : 평양시 중리동에 위치해 있으며, 병기보관을 담당한다.
- 제2저장소 : 근거리에 위치해있고, 탄약보관을 담당한다.
- 제3저장소 : 자강도 전천군 비삼봉 지하에 구성되어 의복보관과 문서 저장 관리를 담당한다.
5. 여담
당연히 경제 상태가 심각한 북한은 인민무력성 산하에 40개 이상의 외화벌이 기관을 설치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이익의 3%를 징수한다고 한다.
- 제44부 : 외화 벌이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