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

 

1. 給水
2. 級數
2.1. 등급을 매긴 것
2.2. 수학
3. 수질 등급


1. 給水


물을 공급해주는 것. 반대말로는 배수가 있다.
사족으로 원래 중국 헤이룽장 하얼빈에 있는 과거 일본군 소속 731 부대도 급수부대였다. 중국 북동부 지역은 원래부터 수질이 매우 좋지 않기로 유명했다.(지금이야 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북동부 지역의 수질 개선 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져 예전 1900년대만큼은 아니고 나름대로 괜찮은 수질이다.) 다만 혐중 감정이 극도로 달해있던 일본답게 나중에는 일본군의 잔혹한 전쟁범죄가 벌어진 곳으로써 나쁜 이미지가 남게 된 것.[1]

2. 級數


차례 급級 + 셈 수數 로, 수에 차례를 부여한다는 뜻이다.

2.1. 등급을 매긴 것


기술이나 직급 등을 우열에 따라 매긴 등급을 의미한다.
예로는 각종 기술 자격증, 스포츠(태권도, 바둑 등) 자격증, 공무원 등급 등이 있다.

2.2. 수학


급수(수학) 문서로.

3. 수질 등급


용수에 책정되는 등급을 의미한다. 등급이 결정되는 기준은 수소이온농도(pH),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2], 용존산소량(DO),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부유물질량(SS), 카드뮴, 시안, 비소, 수은 등이 들어 있는 기준으로 결정된다. 1급수, 2급수, 3급수, 4급수, 5급수, 6급수 혹은 급수 외(外)로 나뉜다.
  • 1급수 - BOD 1ppm 이하로, 이 맑고 투명해서 바닥이 잘 보인다. 냄새가 전혀 나질 않고 끓이거나 염소・아이오딘 소독 등 간단한 정수 과정만 가치면 식수로 활용할 수 있다. 단, 1급수에도 기생충과 병원성 미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열목어, 가재, 버들치, 금강모치, 플라나리아, 강도래 유충, 날도래 유충 등이 산다. 참고로 연가시는 1급수가 아니면 못 산다. 수영이나 목욕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렇다고 계곡이나 에서 진짜로 목욕하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니 목욕은 절대로 하지 말자.
  • 2급수 - BOD 1~3ppm으로, 주로 상수도, 수산업, 농업 등에 사용된다. 육안으로 보면 1급수와 같아서 구별하기 힘들다. 수영과 목욕이 가능하다. 1급수와는 달리 그냥 마시면 안 되고,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한다.[3] 정화 과정을 거쳐서 상수원수로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은어, 쉬리, 꺽지, 쏘가리, 피라미, 다슬기, 누치 등이 산다. 참고로, 한강이 현재 공식적으로 2급수로 평가받는다.
  • 3급수 - BOD 3~6ppm으로, 주로 수산업, 공업용, 농업 등에 사용된다. 물 색은 황갈색. 한마디로 누렇다. 물에서 강물 특유의 흙+비린내가 나고, 바닥에 해캄[4]이 깔려있다. 그냥은 못 마시고 고도의 정화를 거쳐야만 식수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면 4급수보다는 안전하지만, 피부병 등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대표적으로 붕어, 잉어, 메기, 미꾸라지, 큰빗이끼벌레, 가물치, 미꾸리, 뱀장어 등이 산다. 강 하류나 저수지의 물은 대부분 3급수다.
  • 4급수 - BOD 6~8ppm으로, 주로 공업용이나 농업용으로 쓸 수 있지만, 약품처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색깔은 검은색이며, 냄새가 상당히 심하게 난다. 한 마디로 시궁창처럼 아주 더러운 물. 바닥에는 슬러지가 깔려 있으며, 맨몸으로 수영을 했다가는 피부병이 생기고, 게다가 몸에 영 좋지 않은 중금속 같은 오염 물질들 때문에 당장 병원행이 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모기 유충, 파리 유충, 깔따구 유충, 실지렁이 등이 살고,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이런 수질에서는 못 살지만, 예외적으로 붕어, 잉어, 틸라피아 같은 애들은 워낙 수질 적응 능력들이 강해서 이런 수질에서도 잘만 산다.
  • 5급수 - BOD 8~10ppm으로, 주로 공업용에 사용된다. 처리 난이도는 4급수보다도 어렵고, 역삼투압 공법 같은 특수한 방법이 동원된다. 4급수보다도 더 탁하고 더 더러우며, 말 그대로 검정색 그 자체로, 물 속에 들어가면 앞이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이다. 4급수처럼 여기서 수영을 했다간... 대표적으로 모기 유충, 파리 유충, 깔따구 유충, 피벌레[5] 등이 서식한다. 붕어붉은귀거북[6] 등이 서식하기도 한다.
  • 급수 외 - 속된 말로 똥물. BOD 10ppm 이상으로, 그야말로 그냥 폐수라고 보면 된다. 비공식적으로 6급수라고도 하며, 4~5급수랑 다르게 공업수로의 사용조차도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살 수가 없으며, 특징은 5급수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 이 지옥같은 물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근성있는 물고기가 있는데, 바로 빙어. 얘는 수질 적응 능력이 워낙 뛰어난 데다가 오히려 물 위에 떠있는 부유물들을 섭취하고 살아갈 정도이다. 위 급수와 같이 수영을 한다면... 참고로, 현재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난 과거에는 금호강이 이런 류였다. 해당 문서에 나와 있듯 1983년 BOD 값은 191.1ppm이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나쁜 수질로 유명한 갠지스 강보다도 4~5배 더러웠다는 말이다.

[1] 731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내로라하는 일본인들(주로 히로히토, 도조 히데키 등) 중에서도 엄청난 혐중 성향을 가졌다. 그의 남동생인 이시이 지로도 마찬가지.[2] 호기성 미생물이 일정 기간 동안 물 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3] 그냥 마시는 건 안 되지만, 굳이 마시고 싶다면 아래에 구멍을 뚫은 패트병에 숯, 작은 모래, 큰 자갈 순으로 두껍게 쌓아 물을 통과시켜 걸러져 나오는 물을 끓여서 식힌 후 마실 수는 있다. 물론 근처에 슈퍼라도 있다면 차라리 사서 마시는 편이 더 안전하고 수고가 덜 든다. 또한 3급수 이하부터는 이 짓거리도 소용없다.[4] 녹조류의 일종.[5] 붉은 지렁이, 붉은 장구벌레 등이라고도 부른다.[6] 다른 거북들은 물이 깨끗하지 못하면 못 살지만, 얘는 이런 쓰레기같은 물에서도 잘 살 정도로 생명력이 상당히 쩔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