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1. 개요
만년 꼴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7년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4월 29일에 첫 개봉했으며, 5월 25일에 전국 극장에도 개봉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N 프로젝트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전까지만 해도 'N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불리면서 실체를 감추고 제작었는데, 영화 제작 자체가 알려질 경우엔 완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다고 한다.[1]'''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노무현, 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인터뷰이 (정치인 및 참여정부 요인)'''
- 강원국: 참여정부 연설비서관.
- 김원기: 노무현의 정치적 멘토. 6선 의원, 전 국회의장이다.
- 노혜경: 시인. 노사모 회원, 참여정부 국정홍보비서관.
- 문재인: 참여정부 비서실장.[3]
- 서갑원: 당시 노무현 캠프 참모.
- 안희정: 당시 노무현 캠프 참모. 전 충청남도 도지사[4]
- 양정철: 당시 노무현 후보 언론보좌역. 참여정부 홍보기획비서관
- 유시민: 당시 노무현 캠프 자원봉사자.
- 유시춘: 참여정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유종필: 당시 노무현 캠프 공보 특보.
- 이광재: 당시 노무현 캠프 참모. 전 강원도지사
- 조기숙: 당시 노무현 캠프 선거분석가. 참여정부 홍보수석비서관.
- 천호선: 당시 노무현 비서관.
- 고호석: 1981년 부림사건의 피해자.
- 김수경: 작가. 노무현의 친구.[5]
- 노수현: 노무현의 운전기사.[6]
- 배갑상: 선거 전문가.[7]
- 송병곤: 1981 부림사건의 피해자.[8]
- 원창희: 기업인. 노무현의 부산상고 동문.
- 이화춘: 중앙정보부 12기 요원[9]
- 장원덕: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10]
- 김진향(대학 강사): 노사모 회원.
- 명계남(배우): 노사모 회원.
- 신규용(만화가): 노사모 회원.
- 신현묵(프로그래머): 노사모 회원.[11]
- 심화섭(교수): 노사모 회원.
- 오영애(주부): 노사모 회원.
- 이상호(사업가): 노사모 회원.
- 조슬기(프로그래머): 노사모 회원.
- 황의안(광고사 대표): 노사모 회원.
- 김현태: 당시 여론 조사 기관 TNS코리아 본부장.
- 신승근: 당시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 정호재: 당시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최민희: 당시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
- 이인제: 민주당 경선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영화의 특성상 메인 빌런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주연급 분량을 차지한다. 여담이지만 '피닉제' '철새'로 대표되는 네타 캐릭터로서의 코믹한(?) 면모만 알고 있던 젊은이들이 영화를 보고 의외의 카리스마, 그리고 한 때는 끝판왕의 입지를 갖추었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이인제는 노무현입니다에 나온 본인에 대해 잘 나왔다면서 흡족한(...) 태도를 보였다.
- 한화갑
- 김중권
- 정동영
- 김근태
- 허태열: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며 노무현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유세 과정에서 '살림살이 나아지셨다는 분들은 전라도에서 오셨나?'와 같은 망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정치적 재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 이회창: 16대 대선 한나라당 측 후보. 다만 본작은 민주당 내 경선을 주로 다루고 있기에 비중이 높지는 않다.
4. 예고편
5. 줄거리
주로 다뤄지는 내용은 2000년 4월 부산 북강서을 국회의원 낙선부터 2002년 4월 새천년민주당 인천 경선까지의 내용이며, 사망 이후의 이야기도 에필로그 형식으로 다룬다. 오히려 경선 이후 제16대 대통령 선거는 매우 간략하게 지나간다. 4가지 파트로 나눠 당시 노사모 회원부터 문재인에 이르기까지 53명의 주변인들의 나레이션이 곁들어진다. '''정치인의 클라이맥스에서 인생의 클라이맥스로'''
5.1. 어록
이 중에서 유시민 작가가 밝힌 일화가 가장 유명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의 흐름을 묘하게 예언하는 듯한 내용으로 화제가 되었다.
'''노무현의 시대가 올까요?''' 그렇게 저한테 물어보셨어요.
'오죠. 안 올 수 없죠. 반드시 옵니다.'
'''그런데 노무현의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거 같아요.''' 그러시더라구요.
'후보님은 지금 새로운 변화의 첫 파도를 올라타신 거예요. 그 첫 파도가 밀려와서 가야 할 곳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 첫 파도가 거기까지 못 가고 주저앉을 수도 있죠. 그러면 그 다음 파도가 곧 오겠죠. 그런데 첫 파도를 타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까지 못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오기는 와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랬더니,
'''허, 그렇죠. 그런 세상이 오기만 하면야 내 없으면 어때.'''
유시민
제 생각은 대통령 본인은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잘 사셨던 거 같아. 그런데 (참모에게) 어려운 일을 맡겼는데 그 사람이 돈 때문에 그 일을 못 하든지, 저같이 밥을 못 먹든지 하면 좀 우는 분이야. 그거를 잘 못 견뎌 하셔. 그래서 그게, '''가난한 자와 핍박 받는 자에 대한 애정으로 가고. 그것을 가로막는 집단과 시스템에 대한 분노가 대통령에게 있어요.'''
대중적으로는 그럴 때 노무현 대통령은 그걸 약간 분노의 표현처럼 드러내세요. 그 (분노) 안에 슬픔이 들었지. 그게 보이면 노무현한테 중독된 사람이라. '''노무현 대통령이 화를 내는데 그 밑에 슬픔이 들었네''', 가 보이면 그거는 이제 영구 중독돼서 못 빠져 나오죠.
배갑상
청와대에서 행사를 많이 하잖아요. 외국에서 국빈도 오시고. 여러 가지 행사가 있으면 꼭 와인으로 건배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대통령 잔은 포도 주스인 거예요. '대통령님 술을 못 드세요?' 하고 물어봤어요. (대통령이) '''잘 먹죠. 그런데 대통령이 술에 취해 있으면 국가 일이라는 것은 언제 위기 상황이 발발할지 모르는데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밤에도 심지어 술 취한 상태로 주무시지 않는다고.
(퇴임 후) 저희가 공부하러 다달이 봉하에 내려갔을 때 대통령 님이 저희가 가면 너무 즐거우신 거예요. 그리고 이제 특히 (노 대통령의) 형님 수사 받고 이럴 때 너무 괴로워하셨는데, 저희가 가서 기분이 좋아지셨어요. 그랬더니 술 좀 내오라고. (그런데) 술이 없다는 거예요. 대통령 님 기분 제일 좋으시면 '양주 내와라.' 근데 없다는 거예요. 제가 '몇 달 전에 대통령 님 생신 때 갖다 드린 양주 있잖아요', 그랬더니, '그거 벌써 비웠습니다.'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 님이 술을 잘하시는 거예요. 저는 술을 잘 못하시는 줄 알고 사실 퇴임 후에도 술을 잘 안 사 갔었는데, 한 번 혹시 하고 사서 가봤는데 벌써 비웠다 그래서, 제가 다음에 올 때는 술을 자주 사와야겠다 했는데[12]
'''이제 사갈 일이 없어서...'''
조기숙
셋째 날인가. 조문객들은 어쨌건 막 밀려 들어 오고, 줄이 2, 3km 진영 읍내 쪽으로 길게 서고 이러는 중에 비가 겁나게 많이 오더라고요.[13]
누가 지시를 했는지 저하고 몇 명한테, '어린이와 어르신들과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혹시 있으면 그 분들은 이 줄 밖으로 나와서 빨리 와서 조문하고 가도록 안내를 해라', 그러시더라고요.계속해서 (줄을 따라) 걸어갔는데 아무도 정말로 단 한 명도 줄 밖으로 나와서 빨리 조문하러 안 거는 거예요. 다 괜찮다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보통 사람. 노무현 대통령과 뭐 관련이 좀 있었다. 유세장에서라도 제대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추고 눈을 맞췄다. 저 사람은 뭐 덕 좀 봤다. 그런 거 아니고. 정말 보통 사람들이 정말로 소나기는 엄청나게 오는데 그 국화꽃 들고 천천히 천천히 줄이 진행되고 있는 걸, '줄을 지키겠다. 나는 내 순서에 조문하겠다.' 이게. 실은 '''그 사람들이 정말로 노무현의 사람이다'''. 우리는 정말로 덩더꿍이었다. 우리는 여기저기 잘난 척하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정말로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
배갑상
''하늘을 본다''
''고향 집 하늘아래 굴뚝연기가''
''투사가 되어 조국의 내일...''[14]
[15]'''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6. 평가
영화 시작 부분에 한국 현대 정치 및 노무현의 정치 경력을 훑는 인트로가 있다.[16]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17] 가 그 bgm으로 쓰였는데 굉장히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노래는 평화의나무합창단과 김단이 불렀다.'''그 에너지, 그 분노, 그 슬픔.'''
'''- 이동진 (왓챠, ★★★)'''
7. 흥행
7.1. 대한민국
너와 100번째 사랑과 같은 날에 개봉했으며,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했다. 3일째 누적 관객 38만 5618명을 기록했다. 개봉 초반 때는 당시 기준 1위였던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지난 27일에는 20만 5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벌써 훌쩍 넘어섰다. 나흘째인 28일까지 전국 59만 관객을 넘으면서 이제 전국 100만 관객 돌파도 거뜬해 보인다. 참고로 480만 관객을 돌파했던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1일째에 관객 20만 명을 기록하던 걸 생각하면 이 영화 초반 흥행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6월부터 신작 영화인 원더우먼, 미이라, 악녀의 등장으로 점차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평일 기준 7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평일 기준 몇 천 명대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개봉 열흘 만인 6월 3일에는 다큐멘터리 및 독립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했다. 다큐 최다 관객 동원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후 18일 만에, 이전 다큐멘터리 1위이던 '워낭소리'가 개봉 후 3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을 생각하면 폭발적인 흥행은 여전하다.
하지만 7월부터 스크린 수가 많이 줄면서 관람객이 줄어들었다. 190만 안팎에서 마무리 지을 듯 하다. 물론 다큐멘터리, 저예산 독립 영화로서도 엄청난 대박이다. 제작비는 고작 6억 원으로서, 손익분기점인 20만 명은 3일차에 이미 돌파했다.
한편 7월 14일에는 리얼을 일일 관객 수로 이겼다. 50일도 더 지난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 달이 채 안 된 블록버스터 영화를 일일 관객 수로 이긴 것이다. 참고로 이 날 리얼의 일일 관객 수는 656명.
7월 말부터 스크린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2017년 12월 15일을 끝으로 상영이 종료된 상태다.
누적 관객은 185만 명. 다큐멘터리 및 독립 영화에선 '''역대 흥행 3위'''[19] 의 좋은 성적이다.
8. 여담
영화 내에서 1에서 4까지 챕터가 나올 때 한자로 '''武铉'''(무현)이라고 뜨는데, '''铉'''이라는 한자는 간체자다. 즉, 한국에서는 쓰지 않고 중국에서만 쓰는 한자다. 노무현의 실제 이름에 쓰이는 한자는 당연히 정체자인 '''武鉉'''이다. 왜 한자를 정체자가 아닌 간체자로 썼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타이틀 제작 중 한자 폰트를 고르는 과정에서 실수한 듯하다. 중국에서의 수요 때문에 세련된 한자 폰트는 당연히 간체자가 많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문재인의 분량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데, 이것 때문에 자타공인 노무현의 베스트프렌드인 문재인의 분량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여긴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인터뷰 자체는 꽤 오래 했다고 한다. 진짜 이유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분량이 잘려나간 거라고...[20] 아예 통편집을 할까 싶었는데 편집 과정 후반부에 어떻게든 추려서 넣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최후반부, 노 대통령의 유서를 담담하게 읽는 장면에서만 등장한다. 그러나 어떤 의미로는 예상치 못하게 잘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노무현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이제 문재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메세지로 전해지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고인을 옆에서 모셔왔던 인물 중 한 명인 안희정의 인터뷰 분량도 꽤 있었는데 하필이면 후에 안희정 성폭력 사건으로 영화의 평가마저 깎아내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이 영화를 만들 때 매우 도움을 주었지만 영화에는 그의 인터뷰가 실려있지 않다. 이후 그 이유가 밝혀졌는데 책 말미에 감독에게 전화로 '주군을 마지막까지 지키지도 못한 사람이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 라고 했다고 한다.[21]
영화를 본 사람들중에, "왜 항상 친노의 막내로 불렸던, 김경수 당시 김해을 국회의원이 인터뷰에 없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터뷰를 하려고 했으나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이 인터뷰를 하려고 하면, 눈물을 계속 쏟아내서 결국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지율 2%의 만년 꼴찌'가 영화의 캐치프레이즈 이다. 최근의 대선때에도 홍..과 같은 유력 주자나, 기타 군소 후보들이 노무현도 지지율이 2%였는데 대통령이 되었다는 말을 자주 사용 하였다. 하지만 지지율 2%는 맞지만 만년꼴지는 아니였다. 무려 야권내 2~3위의 후보였다. 당시 야권내 지지율 1위는 민주당 성향 조차 아닌 이인제 후보였다. 이회창과 이인제가 지지율을 다가져 가서 노무현은 야권내 2~3위의 후보이지만 지지율이 2% 밖에 안나온 것이다. 정통 민주당 출신자 중에서는 그나마 국민에게 인기는 없지만 당내 지지세가 강한 김중권, 한화갑 등이 있을 뿐, 다 고만 고만 해서 딱히 유력한 사람도 없었다. 즉, 꼴찌는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민주당 후보중에서는 선두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