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줄거리
1. 개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다.
2. 배트맨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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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던 박쥐를 부리며 범죄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배트맨.'''
영화는 브루스 웨인과 그의 단짝이자 소꿉친구인 레이첼 도스가 어린 시절 웨인 저택의 정원에서 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레이첼이 낡은 화살촉을 줍자 브루스는 뛰어와 그것을 뺏고 달아나며 장난을 친다. 레이첼을 골려주려고 한 낡은 우물에 숨어있던 브루스는, 우물을 덮고 있던 널판지가 부서지며 오래된 우물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물 속에서 정신을 차린 어린 브루스는, 곧 우물 안 동굴 저 너머에서 자신을 덮치는 수십 마리의 박쥐떼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우물 속에서 빠져 정신을 잃은 어린 브루스 웨인에게, 아버지 토머스 웨인이 직접 그를 구하러 온다. 다친 그를 웨인 저택에 안아 데리고 가며 "브루스, 왜 우리가 넘어지는 걸까? 그렇게 해서 우리는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란다.(Why do we fall Bruce? So do we can learn to pick ourselves up.)"는 말을 하며 달랜다.
이후 몸이 나아진 브루스는 고담 시내로 가족과 함께 오페라를 보러 나간다. 오페라의 한 대목[1] 에서 박쥐가 나오자, 우물 속에서 박쥐떼에게 덮쳐진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나머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중간에 나가기를 청한다. 오페라가 상영되는 중이라 하는 수 없이 어두침침한 뒷문으로 나서게 된 세 사람은 예상할 수 없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바로 좀도둑 조 칠이 잠복하고 있다가 총을 겨누고 웨인 일가를 습격한 것. 지갑과 보석을 내놓으라는 조 칠의 협박에 아버지는 순순히 가진 것을 건네주지만, 어머니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도 내놓으라는 협박에 다툼이 일고 실수로 조 칠은 브루스의 부모를 '''모두 총으로 죽여버리고 만다.''' 조 칠은 도망치고, 어린 브루스는 부모의 시신과 함께 더러운 뒷골목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울먹이는 그에게 아직 의식이 남아있던 아버지는 "브루스, 괜찮아. 두려워 하지 마라.(Bruce, It's Okay. Don't be afraid...)"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경찰에 의해 구조된 어린 브루스는 여기서 제임스 고든을 처음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코트를 그에게 덮어주며 이제는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고든에게 브루스는 감동한다. 이윽고 조 칠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부모의 장례식 후,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경영진인 윌리엄 얼이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가 회사를 맡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거대한 웨인 저택에 홀로 남겨진 그에게, 유일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알프레드 페니워스뿐이었다. 울음을 터트리는 브루스 웨인을 안아주며 그를 달랜다.
성인이 된 브루스는 고담을 떠나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조 칠을 죽이려는 복수심으로 불타오른다. 그런 그를 만류하는 것은 알프레드와 소꿉친구 레이첼뿐이었다. 웨인은 23살 무렵 조 칠에 대한 재판에 유족 신분으로 참석하려 잠깐 고담 시로 돌아온다. 그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총을 준비해 재판장에서 조 칠을 쏴죽이려 하지만, 마피아 팔코니가 사주한 암살자가 재판이 끝난 뒤 쇄도하는 군중들을 뚫고서는 조 칠을 먼저 쏴죽여버린다.[2] 레이첼은 공판장에서 팔코니에게 암살당한 조 칠을 놀라서 바라보는 브루스를 이런거 볼 필요 없다며 차로 데려간다. 브루스가 조 칠이 죽어서 잘됐다는 식으로 말하자 레이첼은 복수는 정의와 다르다고 말하며 팔코니가 브루스의 부모를 죽이진 않았지만 부모가 일군 도시를 죽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팔코니가 군림하는 고담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가서 감사 인사라도 하고싶으면 하라고 다그친다. 그러자 브루스는 숨겼던 총을 보여주며 자기가 사실 조 칠을 진짜로 죽이려고 한 것을 고백하자, 레이첼은 브루스의 뺨을 때리며 '아버지가 너를 보면 참 실망하셨을 거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브루스는 팔코니를 찾아가 대면하지만, '니 애비 애미가 부랑자에게 총 맞아 죽었다고 네가 세상의 어두운 맛을 본 줄 아냐? 너는 그냥 겁쟁이야. 네가 돈이 많아봤자,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살 수는 없을거다. 그건 그렇고, 나랑 감방 동기인 조 칠이 니 아버지가 살려달라고 개처럼 빌었다는구만.'이라는 패드립급 폭언을 들은 뒤 구타당하고 쫒겨난다. 이후 브루스는 범죄자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고담을 바로잡기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라져 범죄의 세계에 뛰어든다.[3] 이때 브루스 웨인은 이후 약 7년 간 종적을 감추고[4] , 주인이 사라진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일단 이사진들이 이끌게 되고, 윌리엄 얼은 브루스를 사망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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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 중 패싸움 끝에 아시아의 한 고산지대 감옥에서 갇혀있던 브루스 웨인은 헨리 듀커드와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리그 오브 섀도우로의 입단 제의를 받고, 듀커드가 제시한 입단 조건인 '절벽에 핀 파란 꽃을 들고 산 속의 아지트로 와라'를 완수한다. 이후 듀커드와 브루스 웨인은 사제관계를 맺는다. 리그 오브 섀도우의 혹독한 수련을 거치고 얼음 호수 위에서 검술 수련을 하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듀커드는 "너의 아버지는 나약한 인물이었다. 고담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용기있게 나서서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다. 네 아버지가 죽은 것은 네 책임이 아니라, 네 아버지 스스로의 잘못이다."는 말로 브루스를 도발하고[5] , 분노한 브루스가 듀커드를 몰아세우는 듯 하나 브루스는 결국 얼음호수에 빠져서 지고 만다. 이후 수 년 동안의 수련을 거쳐 마침내 리그 오브 섀도우의 정식 입단 제안을 받지만, 고담을 멸망시키려는 라스 알 굴#s-6의 주장에 반기를 들고 리그 오브 섀도우의 본진을 불태워버린 뒤에 고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라스 알 굴은 사투 끝에 무찌르지만,[6] 스승인 듀커드는 차마 죽게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의식을 잃고 벼랑으로 떨어지려는 것을 간신히 구해 인근 마을에 맡긴다.
고담으로 돌아온 뒤,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응용과학부처에서 루시우스 폭스에게 지원받은 첨단 장비를 기초로 손수 제작한 배트맨 코스튬을 입고 고담의 범죄를 소탕한다. 아직 코스튬이 완성되기 전에 복면을 쓰고 고든과 접촉하고, 팔코니를 소탕하기 위해 검사 레이첼의 도움을 받으라고 주선해준다. 그 뒤 마피아 팔코니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크레인 박사와 손을 잡고 몰래 약을 밀수하며, 귀찮게 구는 레이첼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눈치채고 부둣가에서 습격한다. 이후 마피아들은 모조리 일망타진하고[7] , 레이첼의 습격을 막고 팔코니를 구속할 결정적인 증거를 던져준 뒤, 팔코니는 손을 좀 봐준 뒤 라이트에 묶어서 경찰에게 넘긴다.[8] 이것이 바로 배트맨으로서의 첫 활동이다. 이걸 보고 고담 시경에서는 배트맨을 위험인물로 간주해서 검거 조치를 취하는데, 단 한 사람, 고든만은 생각이 좀 달랐다.
배트맨의 활약이 신문에 대서특필 된 이후, 자신의 정체가 들킬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와중에[9] 레이첼과 만나게 되는데[10] , 레이첼은 브루스의 모습에 실망해서 레이첼은 '''"지금의 너를 말해주는 것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네가 무엇을 하느냐야."'''고 훈계한다. 이후 부패 경찰 플라즈를 협박해 팔코니가 밀수하는 약물의 출처와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캐묻고, 내로우즈의 크레인 박사의 소굴로 향한다. 하지만 대응을 잘 하지 못해 그만 공포가스를 마시고 빌딩에서 불이 붙여진 채 추락하게 되고 간신히 지붕 위로 올라가 알프레드를 호출한 뒤 알프레드의 차에서 정신을 잃는다.
브루스 웨인은 이틀 뒤에 깨어난다. 그날은 마침 웨인의 생일이라, 저녁에 회사의 중책과 주요 투자자들과의 파티가 있는 날이었다. 레이첼은 기소 건도 그렇고, 담당 검사가 사라져서[11] 자기가 대신 내로우즈로 가서 현장 조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다, 브루스에 대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그냥 선물[12] 만 놓고 가려 방문한다.[13] 이걸 듣고 브루스는 당장 배트맨 슈트를 입고 내로우즈로 향한다.
크레인 박사는 자신의 흉계가 들킬 위기에 처하자 레이첼에게 공포가스를 분사해 죽이려 한다. 이때 배트맨이 등장해서 모조리 때려 눕히고, 크레인에게 공포가스를 분사해 배후를 캐려 한다. 크레인은 공포에 질려[14][15] 흑막의 정체가 바로 '''라스 알 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후 크레인이 부른 경찰이 아캄 교도소를 둘러싸서 포위가 된 상황이라[16] 레이첼을 데리고 대놓고 나갈 수가 없었다. 이때 고든이 난입해 배트맨과 협동한다.
배트맨은 우선 박쥐를 부르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포위한 경찰 병력을 교란시키고[17][18] 그 틈을 타서 고든이 레이첼을 데리고 건물을 빠져나가게 시킨 뒤 자신은 벽을 부숴가며 뒷문으로 향한다. 자기 차를 가져오겠다는 고든에게 '내 차'가 있다고 외치고, 레이첼을 태운 채 추적하는 경찰병력을 따돌리며 텀블러로 한 밤중의 고담 시를 질주한다. 시내를 폭주하며 경찰들을 농락하는 텀블러의 카체이싱이 백미다. 텀플러가 처음 등장할 당시 경찰차를 뭉개놓고 탈출하자 차에 타고 있던 경찰들은 지원을 요청하는데[19] , 차의 외향을 묘사하라는 요청에 "검은색.....탱크다...!"라고 하고, 추격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은 "도대체 어떻게 (차가) 생겼는지 말이나 해줘"라고 했다가 지나가는 걸 보고 벙찐 얼굴로 "...됐다"라고 하기도... 텀블러가 지붕 위로 점프하고 경찰들을 떠돌리자 한 경찰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도로 위에 있는게 아냐! 놈은 지붕 위를 날아다니고 있다니까!"라고 한다.
배트 케이브로 도착해 미리 제조해놓은 공포 가스의 치료제를 레이첼에게 주입하고, 의식이 깨어난 뒤에 두 병을 더 줘서 '''하나는 고든에게, 또 하나는 대량생산용으로 남겨둬라''''는 말을 해주고 진정제를 놓아준다. 이후 자기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직전에 뉴스에 자신이 배트모빌을 타고 도로에서 난리를 피우는 모습이 나오고, 알프레드는 그걸 보며 브루스가 자경단과 다를바가 없었다며 비판하지만, 브루스는 신경쓰지 않고 파티에 참석한 사회 지도층과 주요 인사들, 그리고 신탁투자자들을 상대한다. 그러던 중 어떤 손님이 라스 알 굴을 소개해주나, 그 사람은 이전의 그 라스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의아해하는 브루스 웨인의 뒤에서, 상상할 수도 없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헨리 듀커드.''' 사실 그가 진짜 라스 알 굴이었고 대역들을 세워서 자신의 정체를 숨겼었던 것이었다.
라스 알 굴의 협박으로 브루스는 파티에 참석한 인원들의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폭언과 조롱으로 쫒아낸다.[20] 이후 라스 알 굴은 자신의 속내를 낱낱이 뱉어낸다. 리그 오브 섀도우는 이미 수천 년 동안 암약해온 집단이며, 로마의 멸망과 콘스탄티노플의 타락과 멸망, 그리고 런던 대화재를 뒤에서 주도한 자들이고, 고담 시 역시 경제 대공황을 틈타 멸망시키려고 했으나 웨인 일가의 노력으로 실패하자 다시 계획을 세워 팔코니와 같은 범죄 조직을 몰래 키워 도시를 부패하게 만들어왔다고 했다. 이 대목은 진짜 라스 알 굴이 단순한 주인공의 스승이자 알고보니 불쌍한 인물이 아니라, 주인공인 브루스를 넘어 웨인 일가의 '''진정한 숙적'''임을 까발리는 장면이다.
이후 브루스는 라스 알 굴의 수하가 저지른 화재 속에서 분투하다가 불에 탄 낙목에 맞고 기절하게 된다.[21] 라스 알 굴은 웨인 저택을 봉쇄해서 브루스를 죽이려 하고 자신은 빼돌린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액체 증발기[22] 를 내로우즈로 옮겨 공포가스가 담긴 수도관을 증발시켜 도시 전체를 테러하려 한다.
하지만 브루스는 죽지 않았고 알프레드에게 구조되었지만 웨인 저택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 절망하지만, 알프레드의 격려와 위로로 마음을 다잡는다.
라스 알 굴의 수작으로 내로우즈에 있던 아캄 형무소의 죄수들이 모조리 풀려나게 되고, 내로우즈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다. 이걸 진압하려 현지와는 도개교로 격리된 내로우즈에 고담의 모든 경찰병력을 몰아넣고 진압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수분 증발기를 도심전철에 싣은 뒤 작동시켜 도시 전체를 공포가스에 뒤덮이게 만들어 서로 죽고 죽이게 한다![23]
하지만 때맞춰 도착한 배트맨은 먼저 죄수들에게 습격당할 위기에 처한 레이첼과 꼬마를 구해준다. 이름이라도 알려고 한 레이첼에게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것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느냐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브루스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내로우즈 전체를 박쥐 망토로 활강해서 라스 알 굴과 수하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라스 알 굴의 수하 4명, 그리고 달려드는 시민들과 죄수들을 격퇴하여 뿌리치고 와이어를 사용해 마침내 도심전철 속에 진입한다. 격전 끝에 제압당한 라스 알 굴이 '드디어 해야할 일을 깨달았느냐?(완전한 악을 없애기 위해서는 죽이는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사상)'라는 말과 함께 희미한 웃음을 보이지만 '당신을 죽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살려 줄 필요도 없지.'라고 한 뒤 배트맨은 홀로 날아가버린다. 고든이 조종한 텀블러가 철로가 연결된 탑을 무너트려 전철은 그대로 떨어져 폭파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라스 알 굴은 눈을 감고 담담히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불에 타버린 웨인 저택을 수리[24] 하던 웨인은 레이첼과 재회하여 극적인 화해를 하고, 레이첼은 '자기가 아는 브루스는 이미 배트맨이 되었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만일 고담에게 더 이상 배트맨이 필요하지 않을 날이 오게된다면, 다시 나에게 와.'라고 애절히 말한다.
작품의 후반부. 배트맨과 고든은 경찰청 옥상에서 재회한다. 경찰 측에서 배트 시그널을 만들고, 배트맨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고든은 배트맨이 활약해 준 덕분에 거리에서는 희망이 넘쳐나고, 마피아 보스들은 몸을 사리고 부패 경찰도 줄어들어서 좋다고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내로우즈는 통제불능이 되고 풀려난 죄수들은 아직 반도 못 잡아넣었고 크레인 박사는 아직까지도 행보를 알 수가 없는 와중에 범죄조직의 무장이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된다고 말해준다. 그런 와중에 배트맨의 안위를 걱정해 주면서, '''새로운 적'''이 나타났음을 밝히며 그가 남긴 명함을 보여준다. 이후 배트맨은 '이 자를 조사해 보겠다.'라고 답한 뒤 사라지려 한다. 그떄 문득 고든은 뭔가 생각났는지 한마디를 건네는데...
배트맨의 대답에 고든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배트맨은 빌딩 숲 속으로 사라진다.고든: 미처 고맙다는 말을 못했군요(I've never said thank you).
배트맨: '''앞으로도 그럴 필요 없을 거요(And you'll never have to).'''
3. 다크 나이트
영화는 조커가 고용한 광대 가면을 쓴 강도들이 대낮에 은행[25] 을 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은행을 터는 도중, 강도들은 '자신들이 받는 몫의 양이 늘어나도록 같은 편 일행을 죽여라.'라는 조커의 지시에 따라 차례차례 서로를 죽여 나간다.[26]
돌아가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지점장이 펌프액션 샷건을 쏘며 강도들에게 저항하나, 끝내 한 강도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다. 그 강도는 강도들끼리 서로를 죽이느라 정신 없는 상황에서 조용히 본인 할 일을 하며 야금야금 돈을 챙기고 있었으며, 모든 강도들이 다 죽고, 최후의 생존자가 되어 은행을 떠나려다가 결국 너도 고용자에게 똑같이 당할 뿐이라고 말하는 은행장에게 다가가 그의 입에 연막탄을 물리고, 가면을 벗어 자신이 바로 이 작전의 계획자인 '''조커임을 드러낸다.''' 이후 정체를 드러낸 조커는 지점장의 산탄총 까지 빼앗고는 여섯 번째 강도가 타고 온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 시간에 맞춰서 스쿨 버스 틈에 섞여 유유히 탈주한다.[27]
그날 밤, 어느 건물의 주차장에서 스케어크로우 일당과 마피아 체첸 일당 간의 마약거래가 진행되는데, 갑작스레 가짜 배트맨들인 배트맨 민병대가 총을 쏘며 이들의 거래를 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싸움이 시작되고 갱들의 로트와일러들로 인해 가짜 배트맨들이 고전하는 찰나, 진짜 배트맨이 나타나 이들을 구해주고, 스케어크로우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배트맨은 싸움 도중 갱들의 개들에게 팔을 물리고, 이로 인해 루시우스 폭스와 함께 좀 더 가볍고 목도 쉽게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슈트를 디자인하게 되었으며, 배트맨 민병대 때문에 자신이 사람들에게 우리는 악으로부터 대항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려던 의도가 악에 대한 폭력이라는 가치관으로 변절될 수 있는 자신의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배트맨은 자신의 옛 소꿉친구 이면서도 자신이 연모하던 레이첼의 연인이 된, 썩어빠진 고담에 나타난 강단있고 정의로운 신임 지방 검사 하비 덴트를 눈여겨 보게 된다. 하비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불투명하고 정당성이 모호한 선으로 악을 징벌하는 배트맨과 달리,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선으로 악을 징벌한다는 점에서 '백기사(White Knight)'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하비는 고든을 통해 배트맨에게서도 협조를 받아 고담의 부패를 척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라우라는 금융업자가 만든 회사와 계약을 맺는데, 사실 라우는 하비가 잡아넣지 못한 마피아들의 유일한 돈세탁업자였고, 이를 눈치챈 배트맨은 라우의 거래목록을 보기 위해 임시로 계약을 맺었던 것. 배트맨은 돈세탁을 해주는 은행의 정보를 라우의 거래목록을 통해 알아낸 후 고든에게 알려주고, 고든은 돈을 세탁해주는 은행을 급습하지만 라우는 한발 앞서 돈을 홍콩으로 빼돌리고 자신도 홍콩에 간 상태였다. 이러던 와중 라우는 이 사실을 회의 중이던 마피아들에게 알려 주는데, 이 때 자신을 노리고 있는 마피아들 앞에 뻔뻔하게도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며 조커가 등장한다. 역시나 자신에게 적개심을 아끼지 않는 마피아들에게 조커는 뜬금없이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연필을 꺼내서 심을 책상에 박아놓고는, 자길 습격하러 다가오는 마피아 부하의 뒤통수를 부여잡고, 순식간에 '''눈알을 연필에 냅다 찍어버린다.'''[28] 그리고 마피아들을 몇 번 놀려준 조커는 지금 당신들이 처리해야 할 사람은 고담 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하비 덴트가 아니라 사법권 따윈 없는 자유분방한 배트맨이라며, 전체 금액의 반띵을 조건으로 배트맨을 죽여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열불을 내는 마피아들에게 조커는 품 안에 숨겨 둔 수류탄을 내보여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막은 후, 언제라도 내키면 의뢰하라며 자신의 명함이랍시고 조커 플레잉 카드를 남기고 퇴장한다. 며칠 후, 당구장에서 당구하던 겜볼의 앞으로 조커의 시신이 배달되고, 겜볼이 자신을 죽였다는 만족감에 도취되어 정신을 팔고 있던 차에, 조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그의 입에 나이프를 들이대고는, 자신의 찢어진 입가 흉터의 기원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술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가 어느 날, 어머니를 칼로 찌르고 그 상황을 보고 있던 자신에게 뒤돌아서서 '''"Why so serious?(왜 그리 심각해?)"'''라고 물으며 어린 조커의 입을 칼로 찢어버렸다는 얘기였다. 얘기가 끝나고 나이프로 순식간에 겜볼을 살해[29] 한 조커는 지금 팀에 빈 자리가 하나밖에 없으니, 너희 중 한명만 멤버로 뽑아주겠다며 입단 테스트로 서로를 죽이게끔 만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한편 배트맨은 하비 덴트와 제임스 고든과의 만남 끝에 라우의 자금 압수 작전을 시작한다.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알리바이를 만들어 홍콩에 가게 되고, 루시우스 폭스를 파견시켜 비즈니스 협력 관계도 파기시키고 라우의 회사 건물에 침입할 보안 구멍을 만든 후, 밤이 되자 라우를 납치해 고담으로 돌아가 고든에게 넘겨준다.
배트맨과 하비, 고든의 연합 공세로 라우가 납치되고 마피아 명단을 넘겨주게 되자, 조커의 말대로 당장 처리해야할 인물이 배트맨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마피아들은 결국 배트맨을 죽이려는 계획에 동의하게 된다. 조커는 배트맨이 정체를 밝히고 자수하지 않으면 매일 밤 사람을 죽일 것이라는 협박 영상을 만들고, 자신이 죽인 가짜 배트맨 한 명의 시체와 서릴로 판사, 롭 경찰청장, 하비 덴트의 DNA가 묻어있는 카드와 함께 시장실에 매달아 놓음으로서 저 세 명을 죽일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 이후 하룻밤이 지나자 바로 서릴로 판사와 롭 경찰청장을 암살하고, 브루스 웨인이 하비 덴트를 위해 열어준 자선 파티를 개판치며 등장한다. 하지만 하비를 죽이러 온 조커의 수를 미리 읽은 브루스가 한발 먼저 하비를 숨겼기 때문에 하비는 죽이지 못했다. 그 대신 자신에게 당당히 맞서는 레이첼 도스에게 칼을 들이대며 이번에는 입가 흉터에 대한 다른 버전의 얘기[30] 를 들려주며 그녀를 서서히 압박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배트맨과 맞붙게 된다. 하지만 부하들과 함께 전부 덤벼도 역부족이었기에, 배트맨이 한 눈 판 사이 레이첼을 인질로 잡아서 그대로 유리창 너머로 던져버린다. 배트맨은 자신도 덩달아 유리창 밖으로 몸을 날려 그녀를 구하지만, 조커를 잡는 것은 실패하고 만다.
며칠이 지난 후, 하비 덴트를 죽이지 못해 심술이 난 조커는 약속은 지킨다는 자신의 말에 따라 '리처드 덴트'와 '패트릭 하비'라는 사람을 살해하고는 현장에 시장을 암살하겠다는 암시를 남긴다. 이후 조커는 경찰청장의 장례식에서 경찰들 일부를 납치하고 옷을 빼앗아 부하들과 함께 경찰로 위장하고 행렬에 당당하게도 숨어들어 모두가 잠시 방심하던 틈을 노려 저격을 가하나, 고든이 대신 총알에 맞는 희생을 함으로써 경찰로 시장은 살게 된다. 이 판국에 여론은 더 이상 사람이 죽게 할 순 없다, 배트맨이 자수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졌으며, 배트맨은 하비의 기자회견에서 자수할 작정을 한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되려 하비가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밝히고 자신을 체포하게 한다.
이후 조커는 하비의 예상대로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밝힌 하비를 죽이기 위해 트럭을 몰고 하비의 호송 차량을 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타난 배트맨과 3중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도중에 텀블러는 조커가 쏜 로켓 발사기에 맞아 기동 불능 상태가 되었지만, 배트맨은 텀블러에서 배트포드를 사출하여 조커를 계속 추격했고 조커가 탄 트럭을 통째로 뒤집어 버린다. 그 후 조커는 트럭에서 구르다시피 기어나와 겁없이 배트포드 앞에 꼼짝하지 않고 선 채로, 자신을 들이 받으라고 계속 배트맨을 자극하며 자신과 배트맨 사이를 막는 차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기관단총을 쏴대는 데, 이 때 배트맨은 자신의 신념을 어기지 못하고 결국 조커를 치지 못했으며, 그 대신 자신이 조커와의 충돌을 급하게 피하려다가 바닥에 떨어져 기절한다. 이에 조커는 기절한 배트맨을 처리하려고 하나,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호송차 운전수를 맡은 제임스 고든에 의해 경찰에 사로잡힌다.
조커를 잡기는 했지만, 배트맨이나 경찰 모두 조커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배트맨이 이에 대해 심문하게 되는데 그러나 조커는 계속 배트맨의 심기를 건드렸고, 배트맨은 점점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커는 하비와 레이첼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배트맨은 그곳의 폭발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31] 겨우 덴트와 레이첼의 위치를 알게 된다. 배트맨이 레이첼을 구하러 가고 경찰이 하비를 구하러 가기로 했지만, 장소에 도착한 배트맨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레이첼이 아닌 하비였다. 조커가 일부러 감금 위치를 다르게 알려준 것. 배트맨은 당황해하며 하비를 간신히 구하지만, 자신을 묶고 있던 밧줄을 끊어낼 방법을 찾던 하비가 기름통을 넘어뜨리며 자신도 덩달아 넘어진 바람에 몸의 절반에 흘러나온 기름이 묻고, 그것 때문에 폭발하는 건물에서 불이 붙어 그대로 몸 절반이 화상을 입게 된다. 한편 레이첼은 조커가 설치한 폭탄에 의해 폭사했다.[32]
한편 조커는 자신을 지키고 있던 경찰을 자극해서[33] 이성을 잃고 자신에게 덤벼들게 한 뒤[34] , 배트맨이 자신을 내던졌을 때 깨진 유리창 조각을 이용해 그 경찰을 인질로 잡는다. 전화기를 얻은 조커는 같이 갇힌 부하의 뱃속에 설치해 둔 전화기 폭탄을 터트려 유치장을 폭파시킨 뒤 라우와 탈옥한다. 아지트로 귀환한 조커는 돈다발과 함께 라우를 화형시키고 자신에게 반항하는 마피아 두목들을 싸그리 제거하여 고담시의 범죄세력을 차차 손에 넣는다. 웨인사의 재정을 조사하다가 배트맨이 브루스 웨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직원 콜먼 리스는 그 사실을 방송에 알리려 하지만 조커가 방송에 끼어들어 배트맨이 없는 고담을 상상해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며 그가 배트맨의 정체를 스포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으니, 60분 내에 콜먼 리스가 죽지 않으면 고담 시 병원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다. 그 길로 고담 병원에 입원한 가족이 있는 시민들이 리스를 죽여 병원이 폭발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들고 일어났고, 콜먼은 경찰에게 호송되게 된다. 그런데 호송 경찰 중 고담시 병원에 아내가 있는 경찰이 있었고, 콜먼 리스를 죽이려 들지만 고든에게 제지당한다. 더불어 콜먼이 탄 차를 들이받으려는 시민도 있었으나, 브루스가 콜먼을 구하기 위해 배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의 모습으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타고 이를 막으며, 반쯤 박살내는 돈지랄을 보여주며 콜먼을 지켜준다.
병원에서 환자들과 사람들이 대피하느라 정신없는 도중, 조커는 간호사로 위장한 채로 하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이첼의 죽음, 화상으로 인해 반쪽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 자신에게 분노하는 하비를 말로 구슬려 레이첼의 죽음을 경찰과 마피아들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철학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운과 혼돈의 공평함을 강조해 결국 하비를 타락시킨다. 이렇게 하비 덴트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모든 사람을 자신의 동전[35] 을 던져 차례차례로 죽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투 페이스"가 되어 첫 번째로 조커를 심판하지만, 조커를 죽이진 않았다.[36] 그리고 조커는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온 병원을 폭파하고는 근처에 대기시켜 놨던 스쿨버스를 타고 도주한다.[37]
투 페이스가 된 하비 덴트는, 처음으로 자신을 납치한 고든 휘하의 부패한 경찰 워츠가 있는 술집으로 가 워츠를 만난 다음, 워츠가 마시던 술을 마시면서[38] 워츠에게 레이첼을 데려간 경찰을 묻다가 워츠가 모른다고 발뺌하자, 워츠를 심판하기 위해 동전을 던진 후, 동전에서 뒷면이 나오자 마자 자신이 가진 리볼버로 워츠를 쏴 죽인다. 이후 마로니의 차에 올라타[39] 레이첼을 팔아넘긴 경찰이 바로 라미레즈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마로니를 심판하기 위해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지만, 마로니의 운전기사가 뒷면이 나온고로 그를 쏴서 차량을 전복시켜 죽인다.[40] 이때 투 페이스는 차량에 탄 사람들 중 유일하게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생존하였고, 그 다음에는 라미레즈를 찾아가, 바바라 고든에게 전화를 걸어 애들을 데리고 (레이첼이 죽은) 그 장소로 이동할 것을 말하라고 시킨 뒤, 그녀를 심판한다.[41] 동전을 비춰주지 않지만, 총 대신 주먹으로 친 걸 보면 앞면이 나온 듯. 실제로 동전을 보고선 "앞으로도 꿋꿋이 살아, 경관(You live to fight another day, officer)"이라고 한다.
조커는 두 번째 협박 비디오를 통해 고담 시의 다리와 터널들을 폭파하고,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자신과 또 게임을 하게 될 거라고 선언한다. 이에 고담시의 시민들과 죄수들은 도피를 하고자 배 두 척에 나눠 타게 된다. 이렇게 배 한 척은 시민, 한 척은 죄수들로 총 두 척의 배가 가득 채워지게 되지만, 강을 건너던 중 두 배는 엔진이 멈춘다. 그리고 조커의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조커는 이미 배 각각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서로에게 반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를 주고[42] 일종의 사회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방송한다. 실험의 내용은 12시가 되기 전에 다른 쪽 배를 폭파하는 배만 살려주겠으며 12시가 돼도 아무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두 척 다 폭파하겠다는 것.
이후 조커는 인질인 환자들을 데리고 빌딩에서 배트맨을 기다린다. 조커는 환자들에게는 광대 가면을 씌우고 총은 손에 테이프로 붙여둔 채 자기 부하들인 것처럼 위장시키고, 자기 부하들을 의사로 위장시키는 작전을 세워서 경찰들을 골려먹었으나 배트맨은 조커가 기다리고 있던 빌딩으로 가고, 그 곳에 인질로 잡혀있던 의사들이 조커들의 부하들이고 환자들을 부하들로 위장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질을 구출하러 온 SWAT 팀을 발빠르게 제압해 인질들을 구출해낸다. 이후 고담 시의 모든 휴대폰를 고주파 발신기로 삼아 도청하는 장치[43][44] 로 조커를 찾아내지만 조커는 체첸에게서 뺏어온 개들을 풀며 배트맨을 제압한다.
시민의 배에서는 죄수의 배를 폭파하고 살아남을지를 투표했는데 찬성 396표, 반대 140표가 나온다. 그러나 감히 기폭장치를 누르려는 시민은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아직 우리가 멀쩡하다는 건, 저쪽에서도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역설이 나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강경하게 죄수의 배를 폭파하자고 주장했던 중년 남성이 '모두가 손을 더럽히기 싫다면 내가 하겠다'며 나서지만, 그도 결국 기폭장치를 누르지 못한다.
죄수의 배에서는 간수가 기폭장치를 들고 한참을 망설이는데, 리더급으로 보이는 험상궂은 분위기의 흑인 죄수가 나서서 "당신이 10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대신해주지"라고 말한다. 간수는 잠시 고민하다 기폭장치를 넘기는데, '''죄수는 즉시 기폭장치를 선실 창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간수들을 한심하다는 듯 쏘아보고는 말없이 제자리로 돌아간다.[45] 초반 은행강도씬에서 은행장이 범죄자들에게도 명예, 존중과 같은 지켜야 할 도덕과 신조가 있다고 동료들을 죽인 조커를 비난하자 조커가 비웃는 듯한 행위를 하고 가버렸는데, 간수조차 생각지 못한 양심적인 행동을 죄수가 당연하다는 듯이 해내서 은행장이 했던 말을 증명한 것이다. 다른 죄수들은 흑인 죄수가 기폭장치를 없애버리는 순간 당혹스러워하지만 그렇다고 반발하지도 않고 수긍, 혹은 체념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12시까지 두 배 다 폭파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을 추악함으로 보는 조커의 사상을 정면으로 부정한 결과라 조커는 "도무지 믿을 놈이 없다, 내가 다 직접 해야지"라며 작중 '''처음으로 진심으로 짜증을 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46] 그런 조커에게 배트맨이 '''"뭘 보여주려고 한 거냐? 사람들의 내면이 모두 너처럼 추악할 줄 알았냐? 너만 그런거야."'''라고 일갈한다. 결국 조커 자신이 직접 폭파시키려 하지만, 배트맨이 조커가 방심한 틈에 그를 제압해 빌딩에서 떨어뜨리고[47] , 와이어로 조커를 잡은 후 아직 정의를 믿는 사람은 많다며 조커에게 너는 패배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커는 오히려 자신과 배트맨은 영원히 이 짓거리를 할 운명 같다며 웃고, 이럴 때를 대비해 준비해 둔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하비를 타락시켰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배트맨은 하비에게로 급히 이동하고, 거꾸로 매달린 채 미친 듯이 웃는 조커에게 이후 SWAT 팀이 와서 총을 겨누는 장면을 끝으로 조커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하비는 고든의 가족을 납치한 후, 고든을 레이첼이 죽었던 곳에 불러낸다. 그는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며 고든이 보는 앞에서 고든의 아들을 죽이려 했고, 그 순간 배트맨이 난입해 하비만이 피해를 본 사람이 아니며, 레이첼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셋이서 해결하고 가족은 풀어주라고 한다. 제안이 공정하다고 판단한 하비는 우선 배트맨에 대한 동전을 던지고 동전이 뒷면이 나오자 배트맨을 총으로 쏜다. 그 후 자신에 대한 동전에선 앞면이 나오고, 그 뒤 고든에 대한 동전을 던진 순간 배트맨이 건물 밖으로 하비를 밀쳐트리고서, 고든의 아들을 구출해낸다. 이 때, 땅에 떨어진 동전은 앞면을 가리킨다. 하비는 떨어진 순간 목뼈가 부러져 즉사하고, 이후 배트맨도 버티다 결국 떨어지게 된다.
고든은 하비의 사망에 고담이 희망과 정의에 대한 신뢰를 잃고 다시 무너질거라며 절망하지만, 배트맨은 고담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기꺼이 하비의 죄를 모두 자신이 뒤집어 쓰기로 결정한다. 배트맨은 고든에게 경찰로 하여금 자신을 쫓으라고 시킨 후, 하비를 비롯한 5명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며 경찰들에게 사냥 당하게 된다. 이에 제임스 고든의 아들인 제임스 고든 주니어는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배트포드를 타고 저 너머로 떠나가는 배트맨을 보며 의문을 품고, 아빠에게 이유를 묻는다. 고든은 씁쓸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고 심장을 울릴 듯한 BGM과 함께 말한 직후, 배트포드를 타고 망토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배트맨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마무리되며 검은 화면에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라는 타이틀이 등장하여 간지폭풍이 몰아치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타이틀은 모두 이 형식으로 나오는데, 이번 엔딩은 워낙 인상적이어서 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엔딩을 서부극 인용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수색자〉와 〈셰인〉이 있다.
4. 다크 나이트 라이즈
첫 장면은 전작 다크 나이트의 결말 부분에서 짐 고든이 하비 덴트를 추모하는 연설 장면이다.[49]
다크 나이트에서 하비 덴트가 죽고 8년이 지나 하비의 살인자로 낙인찍힌 배트맨은 종적을 감추었고, 범죄집단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블랙 게이트'''란 수용소에 집어넣고 '''가석방은 절대 시켜주지 않는''' '''『 하비 덴트 특별법 』'''에 의해 고담시의 범죄율은 급감하여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편, 과거 라스 알 굴의 밑에서 수련을 받았으나 그림자 연맹에서 파문된 용병 베인은 부하 몇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발적으로 CIA 에 넘겨지고, 러시아 출신의 핵물리학자 레오니드 파벨 박사를 납치하고 CIA 비행기를 탈취 후 추락시키는데[50] , 이 과정에서 파벨 박사의 피를 뽑아 그 피를 미리 준비한 시체에 주입해 기내에 놓고 감으로써 파벨 박사가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다. 다만 3명 중 한 명은 탑승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시체는 하나가 더 있어야 했고, 함께 떠나려는 마지막 부하를 베인이 '남아서 죽어야 한다' 는 식으로 이야기 하자, '''부하는 망설임 없이 남는다.'''
한편 브루스 웨인은 전작에서 은둔한 이후 8년간 배트맨 활동도 일절 중단한 채 폐인에 가까운 모습으로[51] 칩거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으며, 그가 주최한 하비 덴트 특별법에 관련 자선행사에서, 고담 경찰청장 고든은 투 페이스로 변한 하비 덴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써둔 글을 발표하려 했으나 그만 두고 품에 집어 넣고 덴트를 영웅으로 남겨둔다. 이 당시 고든은 전쟁 당시에는 영웅이었으나 평화로운 시대에는 과거의 사람으로써 부청장인 폴리에게 뒤에서 조롱당한다. 그리고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이사 존 대거트의 사주를 받은 셀리나 카일이 브루스의 지문과 어머니의 유품인 진주 목걸이[52] 를 훔친 후 국회의원을 납치[53]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다음날 아침 브루스는 목걸이에 달린 추적기를 통해 도둑의 정체가 셀리나 카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알프레드에게 목걸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지문이 목적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서 알프레드가 대체 언제 다시 세상에 나가고, 제대로 된 삶을 살 것이냐고 다그치자, 브루스는 세상에는 나를 위한 것이 없다고 받아친다. 여기서 알프레드는 브루스가 7년 간 잠수를 탔을 때 사실 돌아 오질 않길 바랬다면서, 자신이 매년 떠나던 휴가 이야기를 해준다. 매년 피렌체로 휴가를 가서 어느 카페에 앉아서 상상을 했다고 한다. 우연히 건너편 테이블에 브루스가, 아내와 함께, 혹은 아이들도 같이 앉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브루스가 고담시에서 잘 벗어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는 상상 말이다. 아픔과 비극 뿐인 이 곳에 돌아오길 바라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편 셀리나 카일은 브루스의 지문을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모든 전과 기록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인 클린 슬레이트와 거래하려 했으나, 대거트의 부하들이 지문만을 빼돌리려 하자 문자메세지로 부하를 낚아 경찰을 부른다.[54][55] 현장에 경찰들을 이끌고 나타난 고든은 범인들을 쫒아 하수도로 들어갔으나 베인의 부하들에 의해 경찰들은 폭사당하고, 고든은 총상을 입고 베인의 비밀기지로 끌려간다. 베인은 이렇게 말했다. '''"네 녀석 때문에 3명이 죽었다. 일단 놈의 몸을 수색해라. 그리고 널 죽여주지."''' 쓰러져 있던 고든은 베인에게 하비 덴트 사건의 진실을 써두었던 품 속의 글을 빼앗겼으나, 순간 기지를 발휘해 흘러가는 하수도로 몸을 던져 가까스로 탈출한다. 베인은 부하가 쫓아가는 게 무리라고 하자 그 부하에게 위치 추적기를 붙인뒤 총으로 쏴서 던져버렸다. 그 후, 같은 고아원 출신의 청년이 하수구 끝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을 알았던 존 블레이크 경관은 그것을 생각해 고든을 구조해 병원에 입원 시킨다. 그리고 브루스 웨인의 지문은 결국 존 대거트에게로 넘어간 셈이다.
존 블레이크는 브루스 웨인을 찾아가 웨인이 배트맨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돌아올 것을 부탁한다. 출신 고아원에 대한 웨인 재단의 후원도 끊겼음을 함께 밝힌다. 고담시를 위해 복귀를 결심한 브루스 웨인은 평범하게 주인이 살기를 바라며 배트맨으로의 복귀를 만류하는 알프레드를 뒤로한 채 고든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양 무릎의 연골이 다 닳아 없어졌고 뇌손상이 왔을 뿐 아니라 신장에도 상처가 난 상태임을 듣는다. 브루스 웨인은 지팡이가 없이는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리는 나중에 보조장치를 달아서 어떻게 때우는 것처럼 나오는데 이것은 탄소근육섬유 보조장치라는 물건. 오른쪽 다리에 장비해서 근육량을 맞추는 등 세심한 장면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 다만 단순히 이걸로만 때운 건 아니고 수술도 병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후반부에는 이것 없이 탈출하고 활동하기 때문. 문제는 영화상에서 연골 수술을 받았다는 암시가 시간 흐름이 묘사되지 않아 모호하다. 무릎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수술 자리가 낫는 데만 최소 한 달 이상 필요하다. 만약 수술을 받지 않고 보조기구의 도움만 받았던 거라면, 감옥 탈출 시의 브루스 웨인은 허리도 허리거니와 무릎까지 악과 훈련으로 버텼다는 소리가 된다.
2층에서 줄을 타고 복면을 쓴 채 내려와서 고든과 대화도 하고, 미란다의 자선사업파티에 참여해 셀리나 카일을 만나 유품인 목걸이를 되찾고 회사로 가서 루시우스 폭스와 회사 운영에 대하여 상의하는 등 사회로 복귀하는 첫발을 내딛는다. 이 장면은 대단히 상징적인데, 여기서 무도회장 내에서 유일하게 진짜 얼굴을 보여준 인물은 브루스 웨인과 미란다 테이트 뿐이다.[56] "당신은 뭐로 변장했죠?" "난 브루스 웨인으로 변장했소."라는 대사에서 두 사람의 진짜 정체를 암시한다. 즉 여기서 이미 미란다 테이트의 반전이 복선으로 놓인 셈이다.[57] 이때 아직도 폭스의 응용과학 부서는 살아있었는데, 무기개발 자회사만 14개나 있었고 그곳들의 잔여무기를 몽땅 긁어와서 범죄자들이 쓰지 못하도록 응용과학 부서에다 죄다 모아놓았다.
이 와중에 존 대거트의 사주를 받은 베인은 증권거래소에 난입하여 브루스의 지문을 이용해 그가 가진 웨인 사의 주식에 선물 풋옵션[58] 을 발행하고 컴퓨터로 주가를 조작하여 브루스의 재산을 죄다 없애버린다. 이 부분은주가조작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개봉 후 지적받기도 했다. 조작 작업의 시간벌이를 위해 도주하는 베인 일당을 뒤쫓아 배트맨이 다시 나서지만, 도리어 배트맨을 사로잡아 공을 세우려는[59] 폴리 부청장의 지시를 받은 경찰들의 추적에 가로막혀 베인을 놓쳐버리고는 더 배트를 타고 탈출한다.
그 시각, 캣우먼은 클린 슬레이트를 훔쳐내기 위해 대거트의 저택에 잠입했다가 베인의 부하들에게 포위당했으나 배트맨에게 구조된다. 이때 배트맨은 자신을 공격하는 흑막이 존 대거트임을 알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브루스의 위험을 감수하는 고집을 보다 못한 집사 알프레드는 브루스에게 레이첼 도스의 진실을 알린 후 웨인 저택을 떠나고,[60] 앞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웨인 가문의 재산은 전부 공중분해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몰락한 브루스는 미란다 테이트에게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핵융합로를 웨인 그룹과 함께 맡기고 물러난다. 이 때, 존 대거트는 비상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가로채 웨인 그룹을 차지하려 했으나 미란다를 비롯한 이사들의 로비로 실패하고, 이후 베인에게 항의하다가 오히려 끔살당한다.[61] 이후 비 내리는 날 브루스는 알프레드가 없어 열리지 않는 웨인 저택 앞에서 미란다와 마주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이 장면에서 미란다의 등 쪽에 있는 흉터[62] 를 살짝 비춰준다. 미란다는 함께 떠나자고 하였으나 ,브루스는 오늘은 안된다며 잠든 그녀를 두고 다시 배트맨으로 나선다.
배트맨은 클린 슬레이트를 대가로 셀리나의 조력을 얻어 베인을 잡으려 하지만 셀리나의 배신[63] 으로 베인의 덫에 빠지고, 베인과 격투하지만 철저하게 얻어 맞고 '''척추가 아작난다.''' 격투 당시 배트맨은 열세 상황을 타개하려고 주변을 매우 어둡게 해서 기습하려고 하지만 베인은 "넌 어둠을 선택했지만 나는 어둠에서 태어났다" 말하면서 배트맨의 기습을 가볍게 막아내며 역공을 해버렸다. [64][65] 배트맨을 눕힌 베인은 하수구의 지붕을 폭파시켜 응용과학부서의 지하로 나가고 배트맨의 무기를 강탈하였다. 고통으로 깨어난 브루스 앞에 있던 베인은 그를 죽이지 않았고, 더 큰 고통을 안겨준 후에 죽이겠다면서 과거 자신이 갇혔던[66] 어딘가의 깊은 우물 모양의 지하감옥에 가둬버린 뒤 배트맨이 없어진 고담 시를 해방이라는 이름으로 장악하기 시작한다.
우선 폭스와 미란다를 납치해 핵융합로를 확보, 파벨 박사를 시켜 코어를 중성자 폭탄으로 개조하고 코어와 원자로를 분리한다. 그리고 고든의 명령에 따라 부청장인 폴리가 지휘하는 3000여명의 경찰이 지하로 돌입했으나, 이미 시멘트에 섞어둔 폭탄을 폭파, 하수구 속에 경찰들을 전부 매몰해버리고, 교량을 비롯한 고담시 각지도 폭파한다. 풋볼 경기장도 경기장 내부와 시장을 비롯한 고담시의 중역들이 있던 경기장 VIP석까지 폭파시키고 연설을 시작하는 베인.[67] 중성자 폭탄을 공개한 베인은 곧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파벨 박사를 공개처형하고, 폭탄의 스위치를 어떤 익명의 시민이 갖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누구라도 도시를 빠져나가면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고담시와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는 모두 폭발하여 시는 고립되었다.
입원해 있던 고든은 블레이크와 함께 도피하며 열다섯명 가량의 생존 경찰들과 함께 매몰된 경찰들을 구출하고 저항할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 미군 대위 포함 세 명의 군인이 협력하러 잠입하고, 폭스와 미란다에게 폭탄에 관한 설명을 들으러 갔다가 내부 배신자의 밀고로 실패하고 군인들은 모조리 사살당해 시체가 공중에 매달려 전시된다.
그 와중에 허리가 부러진 채로 이를 감옥에서 TV 중계를 통해 지켜보던 브루스는 탈출을 결심한다. 그가 갇힌 지하감옥에는 죄수들을 희망고문하기 위해 탈출이 가능한 길이 하나 있는데, 단 한 명의 꼬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곳으로 탈출하지 못했다고 한다. 브루스는 그 꼬마가 어떤 용병의 아내가 감옥 속에서 낳은 자식이었으며, 그 아내는 죄수들의 손에 죽었지만 꼬마는 어떤 죄수에게 보호되어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하비 덴트 법에 의해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블랙게이트 교도소 앞에 나타난 베인은 고든에게서 입수한 선언문을 공개한다. 하비 덴트의 진실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도시를 돌려주겠다.'라고 선언하며 블랙게이트 수용소의 죄수들을 모조리 풀어준다. 베인이 이끄는 폭도들은 부호들의 재산을 빼앗고 저택을 파괴하며 인민재판을 실시한다. 허나 베인의 폭로로 범죄자가 된 하비 덴트를 선량한 영웅이라며 세상을 속이고 하비 덴트 법을 강행했던 고든의 진실에 대해 실망한 블레이크는 그를 떠난다. 원자로에서 분리된 중성자 폭탄은 서서히 폭주해 다섯달 뒤 자동으로 폭발하게 되어있었지만 진실을 아는 사람은 몇 없는 상황.
그리고 허리를 고치던 중[68] 라스 알 굴의 환영이 나타나 그 용병이 라스 알 굴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69] 번번이 탈출에 실패하던 브루스는 교도소 의사였던 베인을 치료해주다 실수로 그를 영원한 고통 속에 살게 만든 다른 수감자로부터 베인의 약점이 마스크라는 조언을 받아, 그때의 꼬마처럼 밧줄을 매지 않고 입구를 올라가, 죄수들이 "Deshi Deshi Basara Basara"라고 외치는 가운데 마침내 탈출한다.# 물론 자기 혼자 탈출하지 않고 다른 죄수들도 나올 수 있도록 밧줄을 내려준다. 이때 배트맨의 죽음에 관한 관념이 언급된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반긴다고 베인도 꼬집었으나, 의사는 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에게 힘을 줄 것이라는 충고를 한다.[70]#
돌아온 브루스는 셀레나를 만나 폭스에게 안내를 부탁하고 배트맨으로서의 복귀를 준비한다.[71] 브루스는 고든에게 폭스로부터 얻은 전파방해장치를 전달해 폭탄에 장치할 것을, 블레이크에게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최대한 대피를, 폭스에게는 원자로에서 대기하여 원자로에 폭탄을 다시 장착해 폭탄을 정지시킬 준비를 지시한다. 그리고 셀리나에게는 배트포드를 빌려준 후[72] 베인을 때려잡기 위해 자신을 도울 것을 부탁하나 셀리나는 탈출구를 확보한 뒤 바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시간은 계속 흘러 폭발까지 고작 15시간 남은 시점, 고든은 지하에서 몇 달동안 용케 살아있었던 남은 경찰들과 마지막으로 폭탄을 해체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미란다와 함께 폭탄이 들어있는 트럭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다 둘 다 배신자의 밀고로 베인 일당에게 붙잡히게 된다. 본래 경찰 부청장 폴리와 함께 할 생각이었으나, 폴리가 집 앞까지 찾아간 고든을 내쫓으며 불참하는 바람에 미란다와 함께 했다. 또한 위치추적장치를 붙인 이유는 트럭 세 대가 교란작전을 펼치고 있고, 천장에는 납코팅이 되어있어 위성을 통한 감시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고든과 미란다를 포함한 동료들은 인민재판소에서 판사로 행세하는 조나단 크레인에게 사형을 언도받는다. 인민재판소에서는 피고에게 '추방'과 '사형'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이때까지 재판을 받은 부호들은 추방을 선택했으나 고든과 경찰들만은 사형을 선택했다. 그러나 크레인은 '추방에 의한 사형'을 선도했다. 추방을 선택하면 살얼음판 강을 걷다가 빠져 죽게 하고, 사형을 선택하면 '''추방해서 죽인다.''' 원어로는 'Death! By exile!'. 뭘 고르던 결과는 똑같았던 것. 중요 인물인 미란다는 베인이 따로 불러 빼낸다.
얼음강을 걸어 건너던 고든과 경찰들은 배트맨에게 구조된다. 또한 매몰된 경찰을 구조하려던 블레이크 역시 작전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을 때 바람과 같이 나타난 배트맨에 의해 구조, 배트맨은 더 배트(배트윙)를 이용해 막힌 입구를 박살내고 경찰들을 구출한다. 그리고 빌딩 벽에 불꽃으로 배트 시그널을 만들어 자신의 귀환을 알린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배트맨은 폴리 부청장이 이끄는 3000명의 경찰들과[73] (사실상 거의 다 맨몸에다 갖고 있는 무기는 권총에 경관봉 정도가 전부다.[74] ) 함께 베인 일당과 전면전을 벌인다. 이 장면에서 뉴욕 주의 깃발이 나부끼는 것은 옥의 티가 아니라 현실성 부여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시하는 고담은 조엘 슈하머나 팀 버튼의 고담시에 비해 훨씬 현실감이 있다. 배트맨이 포탄을 발포하기 직전의 텀블러 한 대를 더 배트의 EMP로 무력화 시키는데,[75] 화력 면에서 대단히 열세였던 경찰측은 환호하며 돌격소총과 방탄복 등으로 무장한 베인의 용병&범죄자들에게 돌격하며, 백병전이 시작된다.[76][77] 더 배트에서 내린 배트맨은 베인과 최후의 싸움을 벌인다. 감옥에서 단련하여 전 보다 더 강해진 배트맨도 베인의 강함을 이길수 없었는지 결국 베인의 약점인 마스크를 집중공격해 쓰러뜨리고 미란다를 구해낸 뒤, 베인에게 스위치를 숨겨놓은 곳을 묻는다.[78]
그러나 그 순간 뒤에 있던 믿었던 미란다가 배트맨을 칼로 찌르며 진실을 밝힌다.[79] 사실 베인은 라스의 자식이 아니었으며, 라스의 자식은 바로 미란다 테이트. 본명은 '''탈리아'''였으며, 지하감옥에서 탈출한 꼬마도 그녀였다. 극중 일종의 서술 트릭이 사용되었는데, 남녀 구분이 어려운 어린 소녀를 머리까지 짧게 깎아서 내보냈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80] 감옥 내의 돌팔이 의사에게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서술되었으나 과거 시점 탈출하는 아이의 얼굴이 멀쩡한 점도 포인트. 베인이 그 감옥에서 탈리아를 지켜준 수호자였고, 탈리아가 라스를 찾아가 복수를 위해 돌아왔을 때 베인은 이미 상처로 인해 특수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태가 되어있던 것이다. 그리고 라스는 아내가 죽은 감옥을 떠올리게 하는 베인을 추방한 것이었다.
탈리아가 미란다로서 웨인 그룹의 클린 에너지 사업을 지원한 것도 폭탄으로 쓸 핵융합로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브루스와의 사랑도 연기였으며, 지금껏 베인에게 경찰의 움직임을 알리던 밀고자이자 중성자 폭탄의 스위치를 가진 시민의 정체도 그녀였다. 절망하는 배트맨 앞에서 탈리아는 폭탄의 스위치를 누르지만, 고든의 활약으로 이미 스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하지만 폭탄의 남은 제한시간은 고작 11분이었다.
탈리아는 타이머의 제한시간이 될 때까지 폭탄을 사수하기로 하고 배트맨을 베인에게 넘기고 텀블러로 쫓아가 트럭에 옮겨탄다. 베인은 폭탄이 터질 때까지 내버려두라는 탈리아의 지시를 무시하고 배트맨을 사살하려 했으나, 마침 배트포드를 타고 나타난 셀리나가 배트포드의 캐논으로 베인을 사살하고[81] 배트맨을 구출한다. 베인은 여기서 퇴장하는 바람에 훼이크 보스가 된 셈.
그즈음 블레이크는 아이들과 사람들을 데리고 최대한 대피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만 베인일당을 진압하지 못하는 정부, 그 정부를 상징하는 고담 바깥의 경찰들은 블레이크가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터진다고 말하는데도 아무도 건널 수 없다면서 다리를 폭파해 사람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빡친 블레이크는 경찰들에게 욕을 퍼붓고는 아이들을 버스에 다시 태운다. 고아원 원장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체념한다.
배트맨은 배트윙에 탑승하여 셀리나와 함께 탈리아를 추적, 탈리아가 중성자 폭탄을 실은 채로 원자로로 가도록 몰아넣는다. 추격전 끝에 폭탄을 실은 트럭은 지하차도에 떨어지고, 탈리아는 그 충격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죽기 직전 탈리아가 폭스에게서 배웠던 비상 시스템을 가동시켜 원자로를 수장시켜 결국 폭탄의 해체마저도 불가능하게 되고 만다. 이에 배트맨은 최후의 수단으로 배트윙에 와이어로 폭탄을 연결해 바다로 가서 터트리려 하고 캣우먼은 그와 작별의 키스를 나눈다. 이때 이것이 배트맨을 보는 마지막임을 직감한 고든이 도시를 지킨 영웅이 누군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했고, 그러자 배트맨은 "어린 아이에게 코트를 걸쳐주면서 세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다독여주는 어른도 영웅이지."라는 말로[82] 조용히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고든은 마침내 그 꼬마였던 브루스가 배트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배트맨은 배트윙에 폭탄을 매단채 바다로 사라져간다. 그리고 폭발하는 중성자탄을 바라보는 블레이크와 고든의 착잡한 모습.
배트맨이 핵폭발과 함께 사라진 후 폭스, 고든, 블레이크, 알프레드 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시신없는 묘비가 웨인 가의 묘지에 세워진다. 늙은 알프레드의 회한이 가득 담긴 눈물을 비춘다. 브루스의 재산은 알프레드에게 상속되고 부동산은 고담 시에 기증되며, 저택은 브루스의 부모님인 토머스와 마사의 이름을 딴 고아원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고담시는 배트맨의 동상을 세워 그를 영웅으로 기리게 된다.[83]
폭스는 배트윙의 프로토타입을 조사하면서 '''자동조종장치를 브루스가 수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84] 고든은 경찰서 옥상에서 전편에서 자신이 부숴버린 옥상의 배트 시그널이 검은색이 아닌 하얀색으로 복구된 것을 확인하며 환호한다.[85] 한편 알프레드는 본인의 바람대로 피렌체 여행 중에 카페에 앉아서 이탈리안 허브 리큐르 페르네브랑카를 마시다가, 건너편 테이블에 셀리나[86] 와 함께 있는 브루스와 눈을 마주치고 고개로 슬쩍 인사한 후 자리를 옮긴다.[87]
한편 법이 도리어 족쇄가 되어 범죄자를 보호하는 현실을 깨닫고 경찰을 떠난 존 블레이크는 브루스가 유산으로 남긴 가방 속의 정보를 따라가 배트 케이브를 발견하며, 그가 배트맨을 대신할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런데 웨인 엔터프라이스 빌딩에서 브루스 웨인이 자신에게 남긴 유품을 찾을 때, 존 블레이크란 이름이 없다고 하자 "본명을 대야겠네요."라고 말하더니 풀네임을 말한다. 그의 풀네임은 바로 '''로빈 존 블레이크'''였다.[88]
[1] 이 때 공연되던 것은 아리고 보이토의 오페라, 《메피스토펠레(Mefistofele)》의 2막에 나오는 발푸르기스의 밤 장면이다. 메피스토펠레의 지휘 아래 악마와 마녀가 몰려드는 장면이니 어린 아이가 보기에 충분히 무서운 장면.[2] 그가 팔코니에게 불리한 말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법정에서 마피아가 사주한 암살자가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 고담의 치안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3] 이 때 브루스는 자신의 코트와 한 거지의 코트를 맞바꾼다. 후에 배트맨이 되어 팔코니를 소탕할 때 이 거지를 우연히 다시 마주치는데 아직도 그 코트를 입고 있는 거지를 보고 브루스 왈 "Nice coat." 사실 이 말은 브루스가 거지에게 코트 바꾸자고 하자 (지갑도 줬다) 거지가 "이렇게 좋은 코트를?"이라며 놀라서 물은 걸 돌려준거다.[4] 범죄자의 삶으 사는 동안 외국에서 체포된 브루스가 좀도둑이라고 비웃는 경찰에게 "난 도둑이 아냐!"라고 하자 경찰이 (브루스 일당이 훔치려던) 박스 더미를 발로 차며 "이 물건 주인에게 그렇게 말해보지 그래?"라고 조롱한다. 아이러니한 건 박스에 "웨인 엔터프라이즈"라고 적혀있었다. 즉, 브루스는 자기 회사 물건을 훔치다가 잡힌 것.[5] 물론 진심은 아니었다.[6] 살인을 한 것은 아니다. 결투 중에 불타는 낙목을 맞고 자멸했다.[7] 듀커드는 그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적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줘라. 적들에게 너는 단순히 한 인간이 아니게 만들어라."고 가르치는데, 실제로 적들을 단순히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모습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한다. 이 장면에서는 마피아들 입장에서 배트맨의 활약을 보게 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검은 그림자와 날개 소리(실제론 망토 소리였지만)뿐이고, 어두컴컴한 부둣가에서 마피아들이 하나하나 외마디 비명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들 입장에서 본 배트맨의 공포스러운 모습이 잘 연출되어 있다. 한 마피아는 패닉해 기관총을 난사하다가 "어디 있느냐?!"고 자포자기해 악을 쓰기도 하고, 뒷골목의 제왕인 팔코니가 샷건을 장전하면서 "네놈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할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기까지 한다.''' 또한 이때 임팩트가 워낙 컸던지, 나중에 크레인의 부하 중 하나가 배트맨이 왔다는 걸 알고 겁에 질린채 "그에 대한 소문이요....날 수 있다는게 진짜인가요?"라고 하고 다른 한 녀석은 "사라질 수 있다고 들었어요"라고 한다.[8] 이때 하는 대사가 "I am Batman."[9] 이때 브루스가 끼고 온 여자 둘이 호텔 분수에서 수영을 하는 추태를 보여서 직원이 쫒아내려 하자, 즉석에서 수표를 척 꺼내 호텔을 사버리는 짓을 한다. 정확히 말해서는 수표는 팁으로 직원에게 준 것이고 "이 호텔 내가 살 건데 분수 관련 규칙을 바꿀거다"고 한다. 아무리 브루스 웨인이라도 사장도 아니고 직원에게 수표 주는 걸로 호텔 인수가 간단히 이뤄질리가...[10] 브루스는 7년 만에 짝사랑하던 여자 앞에서 추태를 보인 것에 부끄러워 하며 "지금의 나는 내가 아냐..." 라고 얼버무려버린다.[11] 팔코니가 밀수하던 컨테이너를 조사하다가 흑막이 심어놓은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다.[12] 어릴 적의 그 화살촉.[13] 하지만 브루스는 해맑게 잠옷바람으로 뛰어나와 "오늘 내 생일이야"라며 파티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14] 안 그래도 배트맨은 공포의 대상인데 가스까지 마셔 정말 괴물 얼굴을 본다. 너무 공포스러웠던건지 급기야 정신줄을 놓고 "크레인 박사님은 안 계십니다. 전하실 말씀이라도?"라고 헛소리를 한다. 이때 겁에 질렸으면서도 미쳐가는 크레인을 연기하는 킬리언 머피의 연기력이 일품.[15] 대사 자체는 그래픽 노블 배트맨: 헌티드 나이트의 오마주[16] 다만 이 경찰들은 병력이 한 부대 오고도 배트맨이 무서워서 진입을 못하고 SWAT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든의 동료인 부패형사 플라즈가 "뭐해, 안 들어가고"라고 하자, "배트맨이 안에 있어요. SWAT이 오고 있는데, 먼저 선두를 맡으시면 뒤를 따르겠습니다"고 하자, 이 형사는 고든에게 "...SWAT이 온다네."라고 하고 만다. 이 부패형사는 배트맨이 마약의 행선지를 쫓는 과정에서 제대로 한번 당했다.[17] 이때가 바로 브루스 웨인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박쥐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한 시점이다. 그 전에 리그 오브 섀도우의 최종 관문에서 박쥐가 튀어나오자 겁에 질려 엎드린 것과, 크레인 박사의 공포가스를 맡아서 박쥐의 형상이 나오자 기겁한 것과는 달리, 그 공포의 대상인 박쥐를 활용하는 경지에 오른 것이다.[18] 박쥐를 이용해서 경찰들을 혼란시켜 추적을 피하는 전개는 배트맨 이어 원의 오마주다.[19] 이 경찰들은 차 지붕이 뭉개졌는데도 운좋게도 매우 멀쩡했다.(...)[20] 본심과 다르게 "웨인 가의 일원이란 건 당신들처럼 공짜로 얻어먹으려는 작자들 (freeloaders)이 끊기지 않는다는 거죠."라며 농담 아니라면서 꺼지라고 한다.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임원인 점잖은 신사가 나가면서 "사과가 나무로부터 정말 먼 곳에 떨어졌군.(The apple has fallen VERY far from the tree)"라고 차갑게 말한다. 자식은 부모를 닮기 마련이라는 "사과는 나무로부터 먼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Apple doesn't far from the tree)"란 숙어를 비꼰 것인데, 쉽게 말해 "네 아버지는 그리 훌륭하셨는데 넌 왜 이 따위니"란 소리.[21] 아이러니하게도, 가짜 라스 알 굴역시 이렇게 죽었다. 실제로 라스 알 굴은 "너는 내 집을 태우고 나를 죽게 내버려뒀지. 이제 이걸로 비긴 셈 치자."고 한다. 다만 이때 말투를 보면 "left ME to die"라고 하면서 죽은 라스 알 굴과 자신을 동일시하는데, 이를 보면 "라스 알 굴"이라는 명칭 자체가 그의 본명이 아니라 리그 오브 섀도우를 이끄는 리더에게 계승되는 이름일 수도 있다.[22] 정식 명칭은 Microwave Emitter. 극초단파를 방출해 순식간에 물을 끓어오르게 만들어 수증기로 증발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적의 급수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이다. 그런데 도시 수도관에 흐르는 대량의 물들을 증발시킬 성능이라 온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진 사람에게도 치명적일거 같지만 그런 쪽은 묘사되지 않는다. .[23] 토머스 웨인이 만든 도심전철은 고담 시 전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편한 교통망을 누구나 마음껏 쓸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그 중심에는 웨인 타워가 있다. 수분 증발기를 태운 전철이 웨인 타워에 박히면 말 그대로 도시가 날아가버리고 전 시민이 끔살당하는 판국이다.[24] 신문에서는 단순히 브루스 웨인이 술에 취해서 자기 생일 파티 때 깽판을 부리다가 실수로 화재를 일으켰다는 일로 처리되었다. 이때 알프레드가 신문을 건네주며 "배트맨은 1면에 났군요. 브루스 웨인은...8면으로 밀렸어요."라고 하는데 신문 헤드라인은 "술 취한 억만장자가 집을 불태우다. (Drunk billionaire burns down home)".[25] 이 은행은 마피아들의 공탁소라고 언급된다.[26] 빨간 마스크를 쓴 강도 두명이 반대편 건물에서 작살총을 쏴 은행 옥상에 진입하여 비상전화를 뜯어 전화선을 차단하고 이내 전화선을 뜯은 강도를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죽인 다음 옥상을 통해 내려간다. 지상에 조커를 포함한 4명은 지상으로 진입하여 은행 로비를 점거하고 이내 파란색 양복입은 강도와 옥상에서 내려온 강도가 만나 빨간색 마스크를 낀 강도가 금고를 열자 이내 파란색 양복 강도가 빨간색 마스크 강도를 죽인다.[27]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 오프닝 씬을 보고 너무나 잘 만들어진 장면이라 깜짝 놀랐다고 한다.[28] 이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를 준 '''"연필 마술"'''이라고 하는 부분이다.[29] 갬볼이 입에 흉터가 난 촬영씬이 있는 걸 보면 원래는 생존한 걸로 가려 그랬지만, 편집 과정에서 사망처리 시킨 듯 하다.[30] 아내가 사채까지 쓰며 도박을 하는 도박중독자였고, 빛을 갚지 않아 사채업자가 아내의 얼굴에 칼자국을 냈는데, 절망에 빠진 그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도 입을 찢어 상처를 냈지만 그걸 본 아내는 오히려 겁에 질려 도망갔다[31] 고든이 조커의 수갑을 풀어줄 때 소매가 살짝 걷어올려져서 손목시계가 보였다.[32] 이 장면의 잔인한 점은, 레이첼이 브루스에게(알프레드를 통해서) 하비 덴트와 결혼하겠다는 편지를 건넨 직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레이첼은 알프레드가 브루스에게 편지를 전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고, 조커가 배트맨에게 각각 납치된 하비와 레이첼의 주소지를 반대로 말해줬을거라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때 레이첼은 죽기 직전에 하비가 왜 날 구하러 왔냐고 배트맨에게 울부짖는 걸 듣고, '내가 브루스에게 이별을 전했고 브루스는 자신에 대한 연정이 아닌, 대의를 위해 하비를 구하러 왔구나. 다행이다.'하고 확신하며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이는 진실을 깨달은 브루스한테도, 진실을 모르는 레이첼한테도 매우 잔인한 결말이다. 그리고 만약이란 없으나, 그 반대였다면 더 끔찍한 결말이 기다렸을지도 모른다.[33] 자신이 죽인 그의 친구들의 수를 물어보거나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비웃는 등.[34] 조커가 자신을 감시하던 경찰의 심리를 조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전까지 조커는 배트맨에게 쳐맞고 있었는데도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키고 있던 경찰도 그 장면을 봤다면 지금 자신이 조커를 두들겨 팰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한 것이고 볼 수 있다.[35] 원래는 두 면 다 앞면이던 동전은 레이첼이 폭발에 휘말려 죽을 때 한 면이 검게 불타서 양면이 다른 동전이 된다.[36]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커가 멀쩡히 병실을 나왔으니, 앞면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37] 이 스쿨 버스는 맨 처음의 은행 강도 장면에서 조커가 돈을 실어 나른 22번 구역 스쿨버스이다.[38] 심각한 상처에 알코올 들이붓는 격이다(…) 이때 타버린 왼쪽 얼굴로 술이 새나왔다.[39] 절묘한 카메라워크가 돋보이는 장면. 조수석 뒤에 타려는 마로니를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고 보디가드가 카메라 끝단에서 반대편 문을 열려 할 때 덴트가 그를 낚아챈다. 보디가드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이고 대부분의 관객들도 처음 봐서는 알기 힘들다.[40] 자신의 룰을 지키면서도 복수는 하지 못하니깐 편법을 써서 죽인것. 자신의 행동을 신념으로 포장하지만 실제 원동력은 복수심에 불과하단 증거.[41] 라미레즈는 중병을 앓던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없어서 곤경에 빠진 상황이었다. 마피아가 이걸 노리고 치료비를 전액 입금하는 것을 조건으로 동참하게 되었다.[42] 이 때 준 기폭장치가 정말 상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인지는 불확실하다. 조커가 배트맨에게 레이첼과 하비 덴트의 위치를 바꿔서 알려준 것을 생각해 볼 때 시민들에게 준 스위치 역시 사실 상대편 배가 아니라 '''자신이 탄 배를 폭파시키는, 혹은 두 배 모두 폭파시키는 기폭장치'''를 준 것일 가능성도 있다.[43] 이 장치에 대해 루시우스 폭스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반발을 보이지만 마지막에 이 장치를 폭파시킬 수 있게 세팅해놓았다.[44] 한 뉴욕 변호사 유튜버는 이 범죄로 배트맨이 유죄를 받는다면 징역 6천만년 형(...)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였다.https://www.youtube.com/watch?v=nyHn8y6rchk&t=1350s[45] 이 존재감 넘치는 죄수를 연기한 Tommy Lister는 이후 주토피아에서 피닉의 목소리를 맡는다.[46] 그리고 작중에서 콜먼 리스를 죽이라는 명령에 이어 두 번째로 조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은 일이며 배트맨이 이끌어낸 결과도 아니다. 오히려 이 때 배트맨은 조커에게 짓눌려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이 영화에서 왜 배트맨이 영웅이 아니라 다크 나이트인지가 나타난다. 배트맨은 이와 같은 고담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고담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은 자신과 같은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닌 올바른 가치관으로 무장한 시민들이라고 믿었다. 그것이 그가 자신이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면서까지 하비 덴트를 옹호한 이유이다. 배트맨이 아무것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조커를 막은 것은 자신이 희생해서라도 남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시민들과 범죄자들의 양심이었으며, 이는 후속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마지막 대사인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소. 어린 아이에게 코트를 걸쳐주면서 세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 어른도 영웅이지."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론가 이동진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평했다.[47] 조커는 분명히 자신이 죽을 만한 이 상황에서도 '''정말로 미친듯이 웃으며 떨어진다.''' 배트맨이 결국 와이어로 붙잡았을 때, 너는 나를 절대 죽이지 못한다고 비꼬는 말을 보면 자신을 죽임으로써 배트맨이 불살을 어기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조커를 처음 잡을 때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배트맨이 배트 포드를 타고 조커에게 돌진하는데 조커는 가만히 서서 어서 자기를 들이 받으라고 되뇐다.[48] 자막에 약간 오류가 있다. 제임스 고든 주니어가 배트맨이 왜 도망가냐고 질문할 때의 대답은 아래에 적은 대로 '우리가 쫓아야 하니까'이다. Because we have to chase him. 또한 배트맨에 대해 평가할 때 하비 덴트에게 '우리에게 과분했지만 필요한 영웅이었다(A hero... not the hero we deserved, but the hero we needed.)' 라고 한 표현과 대비되는 '그는 고담에 걸맞은 영웅이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니란다.'이 더 어울리는 표현이다. 애초에 다른 뜻으로 쓰인 deserve와 need를 필요하다라고 똑같이 번역한다면 하비덴트와의 대비를 잘 나타내지 못할 뿐더러 문맥상 오독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49] 이때 마지막 문장이 '저는 하비 덴트를 믿었습니다.' (I believed in Harvey Dent.)인데, 하비 덴트의 선거 구호인 'I believe in Harvey Dent'를 시제만 바꿔서 인용한 것. 어차피 당시 사망한 상태니, 사망 직전 덴트가 타락한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저 상황에서는 과거형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50] 이 장면은 전부 IMAX로 촬영되었으며 실제로 껍데기만 남은 비행기를 매달아놓고 촬영한 뒤 '''떨어트렸다.''' 날개가 부서지는 장면은 1/5 크기의 모형을 이용했고, 내부 장면은 자유자재로 회전 가능한 지상의 세트에서 촬영되었으며, 마지막에 베인과 파벨 박사만이 매달리는 장면은 정교한 인형을 이용한 것.[51]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르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셀리나의 언급에 따르면 세간에는 웨인의 모습에 대해 더 심한 소문이 났다. '마귀처럼 손톱이 길고 얼굴에 흉터가 있다'고...[52] 배트맨 비긴즈에서 부모님이 살해당하던 날 밤 강도가 뺏으려던 목걸이[53] 사실 탈출하는 겸 납치. 무작정 차에 타면서 자연스레 '차 좀 얻어 탈 수 있을까요?' 라고 한다. 여자를 밝히는 국회의원이었기에 문제 없이 탈출. 사실 납치라고 하기에도 뭐한게 나중에 국회의원이 셀리나에게 완전 푹 빠진 상태로 나온다. 자진해서 따라다녔을 가능성이 높다.[54] 일반인인 척 놀라며 소리지르는 해서웨이의 연기가 압권[55] 이 부하는 후에 스케어크로우의 재판을 받고 추방당한다. 자신은 베인의 심복이라 착각하고 있었다[56] 이러한 가면 무도회에서 자신의 본 얼굴이 가면이라는 상징적인 연출은 이미 배트맨 리턴즈에도 한번 나왔다. 그때는 브루스 웨인과 셀리나 카일이지만.[57] 미란다 테이트로 변장한 셈이니[58] 풋 옵션을 발행한 입장에서는 주가가 올라가야, 풋 옵션을 구매한 입장에서는 주가가 내려가야 이득을 본다. 웨인사의 주식에 풋옵션을 발행했으며 심지어 만기일도 거래소 습격 당일 밤이었다. 결국 주가가 폭락해서 비싼 값을 주고 싼 값의 주식을 강제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본인 인증이 당연히 필요하니 지문이 필요했던 것[59] 배트맨을 덴트의 살인범으로 알고 있으니 뭐라고 할 수는 또 없다.[60] 알프레드는 브루스가 보통 사람처럼 결혼해서 자식 낳고 편히 살기를 바랐지만, 브루스가 고생을 자처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레이첼이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하비 덴트를 선택했다는 편지를 불태워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프레드가 밝혔고 브루스는 그 사건에 의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알프레드에게 작별을 고한다.[61] 앞서 셀리나 카일을 협박했던 그 부하를 자신이 제어 가능한 부하정도로 착각하고 있었다[62] 이때 흉터 모양을 잘 살펴보면 미란다 테이트가 빌런임을 알 수 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어둠의 사도가 찍는 낙인 모양 참고[63] 베인에게 안내는 했지만 철창문이 내려와서 잠겼다. 나중에 존 블레이크에게 잡혔을 때 '난 베인이 무서워. 너도 베인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짤막하게 베인에게 느끼는 두려움을 피력한다.[64] 이 징면은 격투신이 밋밋하다며 많이 까이지만, 발리는 배트맨의 처절함만큼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어떤 게 먼저 부러질지 궁금하구만. 네 놈의 정신? 아니면 몸? (I was wondering what would break first: your spirit or your body.)"이라며 배트맨을 조롱하는 베인의 대사에서도 드러난다.[65] 참고로 베인에게 허리가 꺾이는 것은 원작에서도 나온 명장면이다. 베인(DC 코믹스) 참고.[66] 알프레드의 설명으로는 다만 제3세계(이것도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라고 한다. 촬영지는 인도.[67] 이 장면에서 하인즈 워드가 깜짝 등장. 이 풋볼 경기장은 피츠버그의 하인즈 필드로, 하인즈 워드가 소속되어 있었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 선수들이 고담시 풋볼 팀 선수들로 출연했다. 그리고 상대 팀에서 킥오프를 하는 Ravenstahl은 실제 피츠버그 시장이다.[68] 이게 참 어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과학 동아 2012년 8월호에서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배트맨처럼 근육질의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실제로도 가능한 치료방법이다」'''라고 인증했다. 단 어디까지나 배트맨처럼 상당한 근육량이 필요하며, 극중에서 브루스 웨인이 겪은 것 이상의 고통을 느껴야한다고...재활을 5개월만에 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트맨은 일반인보다 척추 뼈 주변 근육이 발달했을 테니 회복속도도 빨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69] 아마도 이 영화의 사실적인 전개구조에 따라봤을때, 브루스가 무의식 중에 짐작하게 된 것이 환상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재밌게도 이 장면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감옥에 갇혀있던 웨인 앞에 듀카드의 이름으로 나타났던 라즈 알 굴 장면의 셀프 오마쥬 혹은 복선 회수다. 입고 나온 정장까지 똑같다.[70] 육체와 정신을 회복하고 배트맨이 복귀한다는 점에서 지하 감옥을 라자러스 핏의 놀란 식 재해석으로 보인다. 허나 본작에서 라자러스 핏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71] 배트윙을 보고 자동항법장치 여부에 대해 물으나 폭스는 구형이라고 하며 그런거 없다고 한다.[72] 베인과 싸우기 위해서는 폭스의 도움이 필요했고 셀리나에게 폭스에게 데려다주는 대신 탈출하도록 도와주겠다고 했고 배트포드의 무기로 탈출구인 터널을 막고 있는 자동차들을 파괴할 수 있다고 했다.[73] 이때도 CG가 아니라 실제 엑스트라들을 동원해서 촬영했다.[74] 다만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고 SWAT 대원들의 비율도 꽤 높다[75] 이때 텀블러들만 확실하게 파괴했어도 이후의 경찰들의 희생이나 폭탄 처리는 아주 쉬웠을 것이나 경찰들이 상당히 근접한 상태였기 때문에 텀블러를 터트리면 경찰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었다. '''거기다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은 절대로 살인을 하지 않는다.''' 극 후반에 텀블러를 터트린 것도 셀리나 카일의 배트포드가 터트린 게 태반. '''심지어 배트맨은 미사일이 날아오자 회피 기동만 한다.''' 후반에 탈리아가 탄 트레일러를 향해 공격했을때도 차를 멈추게 하기 위해 지면을 '''두들겼다.'''[76] 자세히 보면 이 백병전 씬이 상당히 허술한 것을 알 수 있다. 경찰들과 용병&범죄자들이 패싸움을 벌이기는 하는데, 실제로 리얼한 싸움이 아닌 그냥 툭툭 두들기고 격투기 기술을 거는 정도로 표현이 된다. 물론 배트맨과 베인의 싸움이 부각되는 장면인 만큼 주변의 사소한 배경에게는 중점이 되지는 말아야겠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77] 어둠이 아닌 밝은 곳에서 싸우는 배트맨도 포인트다. 더 이상 어둠의 기사(다크 나이트)로 나서지 않고 빛으로 나왔다.[78] 사실 이 액션신이 생각보다 싱겁다. 잘 만든 액션영화는 악당과 주인공이 싸워야 하는 배경에 대한 떡밥을 슬슬 흘리다가 절정에 관객이 떡밥을 딱 삼키면 미친듯이 밀땅을하며 관객을 약올리다가 팍! 낚아 올리는 게 제맛인데 이건 뭐 떡밥은 근사한데 밀당이 싱겁다. [79]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탈리아가 찌른 오른쪽 옆구리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라스 알굴이 생일 파티 때 웨인 저택을 불을 지른 뒤에 칼로 찌른 곳과 똑같은 곳이다!''' 더욱 흠좀무한 것은 칼에 찔린 브루스는 그대로 기둥에 깔렸는데, '''라이즈에서는 칼에 찔린 후 베인에게 묶여서 바닥에 깔린다.''' 즉 다시 말해서 클리셰가 미묘하게 동일하다.[80] 복선이 있었는데 상술한것처럼, 처음 배트맨과 베인이 싸울때 베인이 스스로 어른이 돼서 처음으로 빛을 보았다고 말했었다. 탈출한 아이가 베인이라면 그 순간부터 빛을 보았다고 했을것이다. 베인은 가난해서 밤에 전등하나 켜지 못한 삶을 살다가 어른이 되어서 겨우 밤의 어둠을 이겨낸거지 빛을 못보고 산것도 아니다.[81] 배트포드에는 총 3쌍의 총구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조커를 상대할 때 쓴 와이어 사출기, 하나는 캐논, 마지막 하나는 기관총인데, 여기선 가장 강력한 캐논을 발사했다. 배트포드의 화력은 텀블러를 격파시키고 베인이 탈출구 중 하나인 터널을 막아놓은 자동차더미를 일격에 부숴 버릴 정도니 그걸 정통으로 맞은 베인은 즉사했을 것이다. 이때 셀리나가 한 "사람 안 쏜다는거, 나는 당신처럼 굳게 지키지는 못하겠네(About the whole no-guns thing, I'm not sure if I feel as strongly about it as you do)."도 명대사로 꼽힌다.[82] 해당 대사는 어렸을 적 강도에게 부모님을 잃고 울고 있던 브루스를 다독여주던 고든이 한 행동.[83] 흥미로운 건 이 동상의 자세가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이 첫 활약을 한 뒤에 건물의 첨탑에서 고담시를 바라보던 모습과 똑같다. 한쪽 손을 살짝 내밀고 있는 것도 동일하다.[84] 자신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자동항법장치의 완성을 미루고 있었으나 그것이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면 마지막 순간에 배트맨(웨인)이 목숨을 걸고 스스로 핵폭탄을 가지고 갔을 일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 듯 하다. 정비사들에게 오토파일럿 기능의 완성에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다며 부탁하기 위해 갔으나, (구식이라는 평을 들을 망정) 6개월 전에 소프트웨어 패치로 이미 완성이 되어 있었으며 그 패치 작성자가 브루스 웨인임을 확인했다. 즉 여기서 브루스 웨인이 생존해 있음이 암시된다.[85] 이때 입 모양으로 "오, 배트맨!"을 외친다. 하얀색으로 배트 시그널이 복구된 것은 배트맨이 기존의 어둠 속에서 나왔음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있다.[86] 이때 셀리나는 브루스 웨인의 모친의 진주목걸이를 하고 있다. 브루스 웨인의 유산에서 진주 목걸이가 분실되었다는 언급을 보면 확정적. 그녀가 저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것은 둘이 약혼 혹은 혼인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서양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하고 다닌 보석을 주는 것은 청혼을 의미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해당 장면 자체가 알프레드의 소망이었던'맞은편 테이블에 브루스 웨인 도련님이 아내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에 대한 복선 회수이기 때문에 아닐 수 가 없다. 그래서 양웹에서는 그 후 둘의 결혼생활을 다룬 팬픽도 많다고.[87] 이 마지막 씬을 보고 죽은 두명에 대한 알프레드의 상상인 줄 알고 두사람이 죽었다고 착각한 사람도 의외로 적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그럴 만한게, 이 때 마땅히 크게 기뻐해야 할 알프레드의 표정이 너무 담담한 데다 태연하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이는 영화 초반에 알프레드가 말한 피렌체 휴가를 브루스가 기억하고 있던 것이고, 알프레드가 그 상상을 얘기할 때도 기뻐하거나 아는 체 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 말 없이, 행복하게 사는 걸 아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한다. [88]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미들네임을 잘 생략하는데, 존 블레이크로 했을 때 짐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은 존이 미들네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영화에서도 Try my middle name이 아니라 My '''legal''' name이라고 한다. 물론 존이라는 이름 자체가 미들네임도 아니라 'Go by name'일 가능성도 높다. 미국에선 자신의 본명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본명 대신 평상시에 사용하는 이름을 따로 만들어서 본명 대신 사용하는 케이스가 매우 흔하다. 키다리 아저씨에서 제루샤가 '주디'라고 불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