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파치
萌えパチ
1. 개요
말그대로 파칭코나 파치슬롯에 모에 요소를 부여한 기기들을 일컫는다. 주로 애니메이션 영상이 들어가는데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가지만 전체 길이는 짧은 스틸 영상이라 작화질이 압도적이고 캐릭터들에게 상당히 내로라 하는 비싼 성우들을 기용할 정도로 화려한 것이 많다.
일반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이런 전략을 취하는 경우. 또한 이런 기기들은 다른 파칭코들의 스펙에 비하면 대박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낮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으나, 모에파치여서 확률이 낮은것이 아니라 기종 자체의 스펙에 따른다. [1] [2] 하지만 대박이 난다고 해도 벌어들이는 구슬이나 메달은 일반 파칭코에 비해 별로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성우진만 쓸데없이 화려하고 미스캐스팅이 생겨나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한다(대표적인 예로 전국오토메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들 중에 인기를 많이 얻는 것은 미디어 믹스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유명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파칭코나 파치슬롯으로 이식되는 경우도 흔한 편'''으로 항간에서는 이들도 모에파치로 정의하는 듯. 그 중에서 대박을 낸 것이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북두의 권, 파치슬로 쪽에는 바케모노가타리. 특히 에반게리온의 히트로 인해 매니악한 애니메이션이나 메카닉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파칭코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복두의 권이 무슨 모에냐하고 오해할 수도 있을텐데 이 부류가 유행한 것이 에반게리온이고, 에반게리온도 파칭코를 주로하는 아저씨들이 보기엔 미소녀들 나오는 모에 애니메이션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런 용어가 생겨났고 이후론 만화 파칭코는 다 이런 식으로 부르는 걸로 용어가 굳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미디어 믹스 자체를 '''도박'''이라는 이유로 껄끄럽게 보는 시각도 많다. 그 예로 한 때 드래곤볼의 파칭코 이식이 논의된 적이 있었으나, 토리야마 아키라는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들이 도박에 이용되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그는 애니화 이전부터 이런 주장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출판사에선 토리야마 아키라에 대한 예우로 파칭코화를 허락하지 않았다. 도라에몽의 작가 유족들도 파칭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 하지만 모두가 토리야마 아키라처럼 파칭코화에 저항이 강한 판권 보유자인건 아니고 당연히 만화가도 사람이기에 파칭코를 즐겨하는 만화가도 많다. 그리고 모에파치가 되면 판권료 수입이 상당하기에 토리야마 아키라 정도 대작가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거절하기 어렵다.
보통 모에파치처럼 저작권이 나뉘어진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로 만들어지는 2, 3차 컨텐츠는 원작자가 판권을 팔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제작위원회 단계에서 저작권이 여기저기 나눠지기 때문에 원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만들어지는데, 물론 거부할 권리는 있다. 원작자도 저작권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파칭코쯤 되는 컨텐츠면 다 원작자 허가 받고 나온 것들이다. 물론 속으로는 싫어도 얽힌 이해관계 때문에 무언의 압력으로 허가하도록 하는 경우는 있지만, 최소한 통보하고 허가는 받고, 엄연히 지적재산권이 있기에 파칭코 대당 원작료도 나눠준다. 실제로 파칭코 머니로 재벌 된 작가가 한둘이 아니다. 안 그러면 법적인 문제가 된다.
역으로 다른 미디어 믹스나 원작의 판매량은 폭망했으나 파칭코로 대박을 쳐서 파칭코 업계의 머니로 후속작이 제작되는 애니, 게임도 많다. 대표적으론 아쿠에리온 시리즈, 에우레카 세븐 AO, 일기당천, 퀸즈 블레이드, GARO 시리즈, 창궁의 파프너 EXODUS 등이 있다.[3][4] 반면 풀 메탈 패닉 같이 인기가 그럭저럭 있음에도 파칭코쪽에서 망해서 스폰서가 안 붙어 오랜 시간 후속작이 안 나왔던 작품도 존재한다. 보면 알지만 이상하게 로봇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있는데 파칭코를 주로 하는 30~50대 아저씨들이 로봇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들이라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미소녀 애니메이션도 파칭코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쪽박을 차고 잊혀진다. 예외로 히트한 게 바케모노가타리,일기당천,걸즈 앤 판처인데 파칭코하는 사람들이 아저씨가 대부분이다보니 어린 미소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엔 큰 관심이 없고 가슴이나 엉덩이가 강조된 애니를 좋아하는 듯하다. 아니면 탱크에 조신한 여자애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라던가. 하여튼 이쪽 사람들 취향은 일반적인 대세 애니팬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또한 아저씨들에게 잘 안 맞는 애니메이션이라도 해당 기종에서 무조건 돈을 딸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어서 [5] 유명세를 떨치게 되는 작품도 간혹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창궁의 파프너. 이 애니는 분명히 판매량도 낮고 망한 것 같은데 왜 후속작이 계속 나오지? 라고 생각된다면 십중팔구 파칭코에서 히트했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파칭코 머니는 '''오래돼서 죽어버린 작품도 파칭코에서 대박나면 애니 프로젝트가 되살아나는 힘을 가졌다.'''
파칭코는 의외로 원작 판매량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작중 전투연출이 들어가는 파칭코의 경우 이 전투연출이 원작에서 승전인지 패전인지를 알면 좀 더 돈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승전이라고 라운드 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패전일 경우 버튼을 빨리빨리 눌러서 스킵하고 통상회전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냥 멍때리거나 최종찬스까지 갔다가 통상화면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릴을 몇 번이라도 더 돌릴 수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시간당 따는 구슬 수가 조금이라도 더 늘어나고 이걸 교환률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게 하루종일 돌리게 되면 이렇게 낭비되거나 절약되는 구슬의 숫자가 차가 나게 되는데 이것도 쌓이면 무시 못한다.
또한 파칭코도 도박임과 동시에 2차 컨텐츠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모르는 캐릭터보다는 아는 캐릭터, 아는 장면이 나올 때 좀 더 지루하지 않게 회전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원작을 돌려보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파칭코 회사가 스폰서인 애니메이션은 전투연출은 되게 화려하고 이길 것 같이 몰아붙이는데 막판에 어이없이 지는 전투가 반드시 나오는 특징이 있다. 원작을 보지 않으면 승패를 알 수 없게 만드는 것. 승이라면 돈이 더 나오고 패면 돈을 날리게 된다. 그러니 안 보겠는가. 일기당천,아쿠에리온,가로를 보다보면 이런 부분을 확연하게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로 하는 사람들이 아저씨들이라 그런지 블루레이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못 주고 VOD나 DVD 대여쪽에서 수익이 늘어난다는 듯하다.
파치슬롯에 한정해서는 '모에슬롯'이라고 한다.
이 항목에서는 파칭코나 파치슬롯 기기들 중에 모에파치는 아니지만 인기를 얻어서 미디어믹스로 전개된 부류도 함께 서술한다.
2. 비 미디어믹스화
3. 원래 파칭코/파치슬롯이었으나 미디어믹스로 전개된 부류
- 니지카와 라키 - 모에파치도 아닌 일반 슬롯머신인 Yamasa Pulsar의 개구리 로고(...)를 기반으로 디자인 된 버추얼 유튜버. 유튜브 방송에서 슬롯머신을 땡기는 기행을 보여준다.
- 리오를 주인공으로 한 테크모의 파치슬롯 시리즈 - 리오 레인보우 게이트
- 바다이야기(3번 항목)
- 전국오토메
- 요시무네
- 모모큥 소드 - 2009년에 나온 파칭코가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2014년판 애니는 이른바 리부트판.
- 쾌도천사 트윈엔젤 - 이 때까지 미디어믹스화된 모에파치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부류.
4. 만화나 애니, 게임, 특촬물, 드라마 등이 파칭코/파치슬롯으로 이식된 부류
- 신세기 에반게리온 - 만화/애니메이션의 파칭코화라는 분야를 개척한 작품. 모에파치의 원조격인 작품이며 원조이기에 가나다순 무시하고 가장 위에 올린다. 10이후로 인기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 GARO 시리즈 - 갈 데까지 간 부류 1[8]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가면라이더 V3
- 개구리 중사 케로로[9]
- 걸 프렌드(베타)
- 걸즈 앤 판처 - 대박히트를 쳤다.
- 겨울 연가 기사를 보면 SD캐릭터화까지 했다.
- 근육맨
- 고르고13 [10]
- 기동전함 나데시코[11]
- 도박묵시록 카이지
- 대장금 관련기사
- 란마 1/2
- 루팡 3세 - 이쪽도 본좌급
- 마신영웅전 와타루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 마작 파이트 클럽
- 마크로스 시리즈
- 메탈슬러그 시리즈
-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슬롯파치의 전설로 불리우는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연~[12] 이 대표적. 일본에서 그 유명한 바질리스크 타임밈의 원조가 이 기기의 당첨화면인 바질리스크 타임에서 따온것이며 당장에 유튜브에 코우가인법첩 관련 노래들의 댓글을 보면 파치슬롯 유저들의 환호성 댓글이 절반이상이다. 특히 애니 엔딩곡인 미즈키 나나의 Wild eyes는 파치슬롯계 금세기 최고의 명곡으로 칭송받는다.[13]
- 북두의 권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가 잠시 인기가 줄었으나 희한하게도 원작 만화의 파칭코가 아니라 북두무쌍 파칭코가 다시 히트를 쳤다. 비결은 과감한 교환율. 정부에서 도박성을 줄이고자 한번에 나오는 구슬양에 규제를 때리자 역발상으로 게임의 흐름을 빠르게 만들었다. 지루한 연출의 길이를 줄이고 당첨이 나올지 안 나올지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볼 수 있게 해 놓아 터질 경우 플레이타임 대비 구슬을 많이 딸 수 있기에 크게 인기를 얻는 중. 물론 안 나오면 시간대비 쓰는 돈의 양도 타 기기보다 많다.
- 블러드 플러스
- 비트매니아 IIDX: 정식 명칭은 파치슬로 비트매니아
- 비탄의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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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소나
- 하록 선장
- 창성의 아쿠에리온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파치슬로 교향시편 에우레카7
- 코드 기어스
- 퀸즈 블레이드
- 투하트 2링크
- 페르소나 4
- DARKER THAN BLACK
- 메탈기어 시리즈
[1] 일례로 비탄의아리아2 의 경우 아마데지 스펙은 1/99, 당첨후 확변 100% 돌입의 혜자 스펙을 자랑한다. [2] 물론 모에파치로도 대박이 날 경우에는 원화로 200만원이 넘는 대박이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파치슬롯의 경우 대박이 나느냐 안 나느냐는 모에파치 여부와는 상관없이 기계의 대박 확률을 점포에서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린 문제다. 파칭코와는 다르게 파치슬롯은 이러한 확률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합법이다. 이쪽도 기기 자체에 스펙을 따라가기는 한다.[3] 방송 시작시에 나오는 스폰서 소개를 보면 산쿄같은 파칭코 업체의 이름을 볼 수 있다.[4] 특이한 경우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 있다. 에반게리온의 제작진& 판권과 함께 스튜디오 카라로 독립한 안노 히데아키가 '''스폰서 없이 만드는 독립영화'''인데 안노가 이런 과감한 모험을 할 수 있었던 기반이 기존 에반게리온 파칭코의 로얄티로 거액을 벌었기 때문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에바의 매출에서 파칭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5] 파칭코가 일본에서 규제를 피해가는 건 완전한 확률제가 아니고 게임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완전 공략법이 발견되어서 유명세를 떨치는 기계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이런 기계는 업주들 사이에서 정보가 돌아서 며칠 정도만 손님끄는데 이용하기 위해 방치하고 이후엔 기계를 업장에서 빼버린다.[6] 공식 설정집이 나왔다.[7] 코미케 홍보는 제외[8] 그런데 성인 지향의 심야 특촬물이라는 마이너 취향이라 볼 수있는 GARO가 계속해서 후속작이 기획된 것은 파칭코에서의 대 히트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9] 애들도 보는 애니를 파칭코로 이식시켰다면서 논란이 되었다.[10] 원작의 대상 연령과도 어울리는 미디어믹스 슬롯 계의 스테디셀러.[11] 심지어 한게임 JAPAN에 의해 웹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기까지 하다![12] 일본어로 키즈나 라고 읽는다. 일본에서 키즈나 하면 보통 이 바질리스크를 떠올린다.[13] 이유는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2세트 당첨 이상 확정이라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