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에스카플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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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6년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2. 스토리
배경은 지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행성)인 '가이아'라는 곳이다. 가이아의 어느 공국 화넬리아에서는 왕위계승을 준비 중인 반 화넬이란 왕자가 있었다. 반 화넬은 마침 왕위계승을 위해 지룡(地龍)을 쫒다가 우연히 지구에 오게 된다.
그때 평범한 여고생 칸자키 히토미가 반 화넬과 얽혀 가이아로 함께 이동하게 된다. 반 파넬의 대관식 날 자이바하에서 온 '가이메레프'라는 기계 거인[1] 들을 쓰는 공격부대 '용격대[2] '의 침공으로 인해 파넬리아 왕국이 멸망하고, 반 파넬은 왕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이메레프 에스카플로네와 피의 계약을 맺고 싸운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소년과 소녀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다.
3. 작품 상세
드래곤류 괴수, 왕국과 기사, 마법(마술), 거인형 메카가 등장하며 비공정이 날아다니는 등 스팀펑크적인 요소도 살짝 섞인 변형중세풍(?) 판타지 + 거대로봇물 애니메이션. 토미노 요시유키 팬이었던 카와모리 쇼지가 성전사 단바인 같은 걸 만들고 싶어서 기획했단 소리가 있다.
메카 디자인은 야마네 키미토시가 맡아서는 기사의 갑옷을 연상시키는 멋진 메카들을 그려냈다. TV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2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레타스'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작화가 매우 뛰어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거의 26편짜리 고퀄 OVA를 보는 느낌.[3] 당시 작화로 명성을 떨치던 선라이즈 제2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오사카 히로시, 사노 히로토시, 나카무라 유타카, 코모리 타카히로, 쿠하라 시게키, 이리에 야스히로, 이토 요시유키, 칸노 히로키, 스기우라 코지 등 기동전사 V건담과 기동무투전 G건담을 제작하던 스태프가 건담을 그만두고 이것을 제작했다. 이 멤버는 자신들이 뭉치면 대단한 게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 선라이즈에서 독립해 본즈를 창업한다. 즉 '''본즈 애니의 조상님'''이다. 마지막 화의 경우는 이 본즈의 1군 멤버가 전부 20분 한 편에 투입되어 [4] 엄청난 작화를 보여준다. 다만 작화와는 별개로 코가 강조된 캐릭터 디자인은 호불호가 강한 편.
본즈 이외의 멤버로는 소에타 카즈히로, 미노와 유타카, 히사유키 히로카즈, 오오츠카 켄, 나카다 에이지, 야나기사와 테츠야, 세키구치 카나미, 키세 카즈치카, 츠루 토시유키, 타카미 아키오, 마츠모토 노리오, 나카 모리후미가 참여했다. 본즈 이외의 멤버가 참여할 때도 작화가 나쁜 건 아닌데 작화 스타일이 확 바뀌어서 작화가 굉장히 오락가락한다고 느낄 수는 있다.
반대로 이 사람들이 에스카플로네로 와서 신기동전기 건담 W과 기동신세기 건담 X 같은 건담 시리즈는 한동안 작화가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작화가 좋아서 돈을 많이 들인 것 같지만 흥행을 보증할 수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 저예산이다. 슬로우 모션을 많이 쓰고 작품 전체의 템포가 느린 이유는 돈이 많이 드는 동화 (프레임)을 빼기 위한 연출이다. 스텔스 망토 설정도 로봇의 전투신을 최대한 덜 그리려고 개발한 설정이다. 하지만 느리면서도 정교한 화면 구성으로 좋은 영상과 작화를 뽑아냈다.
스토리도 호평을 받았는데 올라온 각본이 별로라서 아카네 카즈키 감독이 대부분 고쳤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카네 카즈키가 스토리를 썼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화는 콘티가 만족스럽게 안 나와서 고민했는데 오사카 히로시가 "네가 원하는 게 나올 때까지 시간을 들여서 해라. 작화는 우리가 어떻게든 한다" 라고 해 콘티를 늦게 줘 작화를 할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놀라운 영상이 나왔다고 한다. #
그러나 하필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방영한 이후 시기에 방송한 탓에, 애니메이션 팬들이 에반게리온 열풍에 휩싸여 있어 일본 내에서는 그냥 평균적인 성적을 냈다. 원래는 39부작으로 기획되었다가 반응이 영 그냥 그래서 26부로 마무리지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5] 실제로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전전 방영작인 수전사 가루키바의 이야기가 와전된 것이다. 본래 예정된 화수보다 절반인 26화 제작된 것이 에스카플로네와 화수가 같아서 생긴 루머. 정작 가루키바의 시청률이 저조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결국 질풍 아이언리거를 시작으로 이어온 화요일 6시 황금시간대에 방영한 마지막 선라이즈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6] 에스카플로네가 방영되기 직전에 폭력성, 선정성의 편견으로 규제를 받아 사멸하기 직전에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서[7] 유럽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기사회생하는데 공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정작 일본에서만 흥행 실패한 작품. 하지만 일본에서도 방영이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재조명이 되어 나중에 입소문으로 팬을 얻었다.
초기에 캐릭터들의 '코' 디자인으로 인해 피노키오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8] 나중에는 이 애니메이션만의 개성적인 요소로 인식되었다. 극장판에서 코 디자인을 평범하게(!) 바꾸자 오히려 싫어하는 팬들이 생길 정도.[9]
2011년 10월부터 BS11에서 HD 리마스터판이 방영했으며 2012년 2월 24일에는 블루레이 박스판이 발매되었다.
작중 히토미가 살고 있는 배경은 가나가와현 쇼난지역, 정확히는 가마쿠라시 라고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가 전철역도 에노시마 전철에 있는 역. 극장판에서는 도쿄도로 변경되어 하라주쿠가 나온다.
4. 극장판
2000년 6월 24일 개봉. 제목은 천공이 빠지고 '에스카플로네'가 되었다. 원작, 감독, 캐릭터 디자인, 메카닉 디자인, 총작화감독, 음악 같은 핵심 스태프는 TV판과 동일하다.
한국과 미국 기업이 출자하고 선라이즈가 만든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기업의 투자가 컸는데 한국에서 천공의 에스카플로네가 너무나도 인기가 있어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투자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서양에서 인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한미일 합작이라 일어판 DVD 초회판에도 한국어 더빙이 서플먼트로 들었다.
극장판은 TV판의 가이아와는 또 다른 별개의 세계인 평행세계의 가이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일종의 리부트 작품이며 세계관 설정이나 등장인물들 간의 인간관계 등이 TV판과는 거의 대부분 별개가 되어 있는데, 스토리 자체는 TV판의 변주이고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전개하느라 비약이 심해서 TV판에 비해선 평가가 높지 않다. 그래서 TV판 대신 이걸 보는 건 별로 권장되지 않는다. 물론 TV판 보다 별로라는 것이고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상미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 전작이 일본의 애니메이터 사이에서도 꽤 유명했던 작품이라 TV판 이상으로 대단한 스태프가 모였다. 오사카 히로시, 카와모토 토시히로, 사노 히로토시, 코모리 타카히로, 이토 요시유키, 나카무라 유타카, 칸노 히로키, 스기우라 코지 같은 본즈 멤버가 다시 총집결을 했고 여기에 이토 노부타케, 요코야마 아키토시, 키무라 타카히로, 쿠하라 시게키, 고토 마사미, 타케우치 시호, 타나카 히로토, 츠루 토시유키, 나카타니 세이이치, 니시다 아사코, 하시모토 타카시, 미노와 유타카, 무라키 야스시, 무라세 슈코, 야마시타 아키히코, 키세 카즈치카, 이리에 야스히로 같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 정도로 대단한 인물만 참여한 애니는 일본 애니 역사 상으로도 드믈다. 그만큼 대단한 영상과 작화를 보여준다. TV판을 보고나서 보기엔 꽤 괜찮은 작품이다.
작화의 특징은 TV판에서 지적받은 코 작화가 수정되었다. 아마도 코를 놀리는 지적이 많아서 평범하게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TV판과 마찬가지로 돈을 많이들인 애니메이션은 아니라 동화는 TV판 보단 많이 썼지만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다.
정작 일본에선 정식개봉이 아닌 특수한 형태로만 개봉해 별로 돈을 벌지 못했다고 한다. 블루레이도 일본에선 안 나오고 미국에서만 나왔다.
5. 음악
OP 「약속은 필요없어(約束はいらない)」작사 이와사토 유호, 작/편곡 칸노 요코, 노래 사카모토 마아야[11]
ED.「MYSTIC EYES」 작사/작곡/노래 와다 히로키, 편곡/ 와다 히로키, 혼마 아키미츠
극장판 삽입곡「Sora」 작사 Gabriela Robin, 작/편곡 칸노 요코, 노래 Shanti(상) & Midori(하) [12]
SBS 한국판 OP 노래 최덕희 & 이선.
극장판 한국어 버전. 가수 김수진.
음악은 칸노 요코와 미조구치 하지메가 함께 담당하여 그야말로 극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중세 서양풍의 작중 배경에 걸맞은 낭만적 클래식·오페라 스케일의 음악이나 그레고리안 성가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 주를 이룬다. 한편 이전에 이 두 작곡가가 합작했던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음악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공전절후의 명곡 'Dance of curse'[13] 가 가장 유명해서 한국 지상파 방송에서도 배경음악으로 많이 나왔다. 얼마나 많이 우려먹었냐면 한일전 축구 예고에도 쓰였고 무좀약 광고에도 나왔다(...). 그러더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중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의 BGM으로도 쓰였다. 그리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에서 강민의 테마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독일 출신의 힙합 프로듀서 듀오 Snowgoons의 정규앨범 Black Snow 수록곡 중 하나인 The Curse도 이 곡을 샘플링 한 바 있다.
극장판 음악도 열심히 우려먹혔는데 대표적으로 'Sora'[14] 가 "고소영이 찍은 힐스테이트 CF"에 사용되었다.
6. 한국 방영
국내에서는 "에스카플로네"[15] 라는 제목으로 1998년 8월 24일부터 매주 월~화 SBS에서 방영되었으며, 10월 22일부터 시간대를 옮겨 매주 목요일에 방송되었고, 12월이 되자 지오레인저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금요일로 옮겨져 금요만화스페셜에서 방영하여 99년 1월에 겨우 완결되었다.
작품 더빙은 슬레이어즈와 함께 SBS 최고의 더빙작 중 하나. 성우진들도 호화진을 자랑한다.(밑에 성우 일람 참고)[16] 특히 손정아의 디란두는 원판보다 더 광기어린 목소리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17]
다만 지상파 방영이란 점 때문에 다소 잔인해 보이는 장면은 모조리 잘려나가는 게 흠. 덕분에 DVD로 낼 때도 싱크가 맞지 않아 따로 한국어판을 별도로 실어야 했다.[18]
여담으로 방영 초기에는 엔딩곡이 'Mystic Eyes'가 아니라 'Dance of Curse'였다. 웅장한 음악에 걸맞는 영상 편집이 돋보였으나 2쿨부터는 위 언급대로 강수진이 부른 'Mystic Eyes'가...
7. 코믹스판
카츠 아키가 그려낸 코믹스 판과 야시로 유즈루 ASUKA FANTASY DX판 존재하며, 한국은 카츠 아키 소년 에이스판이 정식 번역 본이 나왔다.
문제는 화려함을 중시하고 뛰어난 색감과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던 애니와는 달리, 거칠고 잔 선이 많은 90 년대 중반의 카츠 아키의 그림체 (초룡전기 사우르스 나이트 ~ 후타리 엣치 초기의 그림체이다.) 로 그려졌기에, 원작과의 넘을 수 없는 괴리감이 충만 했다.
1994 년 12 월 ~ 1998 년 1 월 (총 8권 완결.)
컨셉과, 아이콘, 그리고 인명만을 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생각 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차이점과 장점을 간략 기술 한다.
- 기본적인 전장의 구도는 다르지 않다.
- 히토미는 애니판과는 달리 소극적인 편이며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편.
- 디란두의 배경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마더 컴플렉스 작렬.
- 원작의 히토미의 감과 타롯 점 등이 중요 작용을 했지만, 코믹스 판에서는 다우징 등이 아닌, 히토미 자신의 감만이 중요 실마리가 된다.
- 인물의 갈등과 배경을 원작 보다 조금 더 깊게 묘사를 해 두었다. 다만, 불필요한 요소가 많은 편으로, 조금 뜬금 없단 의견이 많았던 편.
- 카츠 아키의 초랄한 '심리묘사' 는 코믹스 판 고유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적측의 캐릭터에 너무 조명을 가했기에 스토리 진행의 혼선이 있었다.
- 애니에서 파기 되었던 설정을 상당수 사용했는데, 그 설정의 깊이와 해석등이 훌륭한 편이었음에도, 그림체 때문에 정말 많이 까였다.
- 주요 캐릭터의 외형이 원작과 괴리가 많다. 반은 푸른 더벅머리에 머플러 소년, 히토미는 안경에 붉은 장발 소녀. 디란두는 윤기 흐르는 초컬릿 피부~. 물론 알렌은 금발의 미공자 맞다.
- 히토미의 능력 발현시 '금발' 변신을 하게 된다.
8. 등장인물 및 성우일람
8.1. 주역
- 반 파넬 : 세키 토모카즈 / 강수진, 배정미(어린 시절)
- 칸자키 히토미(마리 에버하트) : 사카모토 마아야 / 최덕희
- 알렌 셰자르 : 미키 신이치로 / 이규화, 최원형(청소년 시절)
- 메루루(메르르) : 오오타니 이쿠에 / 이선
- 밀레나 애스턴 : 이이즈카 마유미, 타케다 아키(극장판) / 박영희, 차명화(극장판)
극장판에선 공주님 속성이 전혀없는 전투요원이 돼서 알렌과 같이 싸우는 여장부로 등장. 옷도 노출이 꽤 드러나있으며 머리스타일마저 다르기에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8.2. 자이바하 제국
- 폴켄 파넬 : 나카타 죠지 / 민응식
- 딜란두 알바타우 : 타카야마 미나미 / 손정아, 정옥주(극장판)
- 도른커크(자이바하 제국 황제) : 야마노우치 마사토 / 황일청
- 자주카 : 츠지타니 코우지 / 최원형, 김관진(극장판)
- 아델포스 게인 : 긴가 반죠 / 민응식
- 헬리오 아이두스
- 조디아
- 게틴
- 존기
- 셰스터
- 미겔 라바리엘
- 가티
- 다레트
- 나리아
- 에리야
8.3. 파넬리아 왕국
8.4. 아스트리아 왕국
밀레나 공주의 약혼자. 아스토리아의 거상이자 실권자이며 왕의 충실한 부하인 메이덴의 장남이자 상속자다. 정치는 경제력에 종속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본인의 방에 있는 많은 책들이 증명하듯 자신의 지식은 학자에 가깝다고 자부한다. 용모에도 자신이 있는 듯 하며 유들유들한 성격. 자신의 경제 감각을 걱정하는 쥐 수인 노인을 집사로 두고 있다. 도마뱀 수인을 통해 히토미를 납치하거나 에스카플로네를 평가하는 등 탐욕스러운 아버지를 경시하고 있다. 아틀란티스의 전설 관련 자료, 특히 레온 셰자르의 기록에도 관심을 보인다. 진심으로 밀레나 공주를 사랑하고 있다. 극장판에서는 광산 도시 토루시나의 부자이자 흑룡족과 싸우는 조직인 아바하라키의 후원자.
8.5. 프레이드 공국
8.6. 지구(환상의 달)
9. 등장 메카닉
- 에스카플로네
- 셰라자드
- 아르세이데스
10. 관련 용어
11. 회차 목록
12. 기타
에스카플로네의 애니메이터들이 카우보이 비밥까지 이어지고. 후에 이들이 독립해 차린 제작사가 본즈다.
사카모토 마아야 의 애니메이션 첫 주연작이다[21] . 이때 나이는 겨우 16세... 이때 성우 덕후들조차도 전혀 이 성우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고. 여러곳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무사히 소화해내면서 주목받았다. [22] OP를 비롯해 주요 삽입곡들 보컬을 맡아 호평받으며, 칸노 요코와 호흡을 맞춰 가수로서 경력을 시작한 것도 이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카와모리 쇼지는 1990년대 초반에 '공중기행전기(空中騎行戦記, Air Cavalry Chronicles)'라는 디자인 기획을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언급된 가상의 세 국가들의 이름이 'Asturia', 'Fanelia', 'ZaiBach Empire'이다. 모두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등장 국가들의 이름과 일치한다. 이는 이 디자인 기획이 바로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원안이었기 때문. 덧붙여 이후 만들어지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가 판타지 요소를 강조한 살짝 스팀펑크적인 분위기인 것과는 달리, 당시 구상되었던 초기 기획은 아무래도 보다 현대적인 느낌의 살짝 디젤펑크적인 분위기를 추구했었던 듯 싶다. 초기 기획에서는 왕립우주군이나 어느 비공사 시리즈 같은 느낌을 추구했던 듯. 또한 당시 만들어진 디자인들은 이후의 마크로스 시리즈의 발키리들의 디자인으로 재활용된 모양이다.[23]
또한 카와모리 쇼지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원안이라 할 수 있는 '공중기행전기'를 기획할 당시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가변형 전투기(즉 판타지적 발키리)를 구상함과 동시에 '가변형 전투기를 모는 공중기사단'이라는 발상을 떠올렸다 하는데, 이 발상은 이후 마크로스 Δ를 통해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실현되게 된다.
13. 슈퍼로봇대전의 취급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3에서 참전했는데, 에스카플로네에서는 우주에서 가이메레프가 돌아다니는 씬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되나 궁금해한 유저들이 많았고... 결국 컴팩트 3에서는 우주맵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메칸더 V에서 나오는 오메가 미사일 위성기지는 어떻게 되는걸까...
작중에서는 특별한 무장이나 기술이 없이 오로지 검투만을 벌였는데, 이 때문에 로봇대전에서는 무장이 '검' 하나 뿐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컴팩트 3에서는 '찌르기','베기','필살베기'로 내버렸다(...)
그리고 적으로 등장하는 용격대의 가이메레프들은 원작 설정에 충실한 특수능력인 '스텔스 망토'를 가지고 있는데, 무조건 사격공격을 50% 확률로 회피하는 말도 안되는 물건이다(...). 덕분에 빔라이플이나 쏴대는 모빌슈트보다는 오라 배틀러나 가이메레프, 혹은 격투계 슈퍼로봇들을 키워줘야 했다. 주인공기인 얄다바오트는 모든 무기가 격투니까 전혀 상관없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슈퍼로봇대전 X에서도 참전이 불발되었다. 아무래도 슈로대에서 다시 보기는 어려울 듯. 그러나 X는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치고는 와타루와 단바인을 제외하면 판타지 세계관의 애니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X 미참전으로 추후 참전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슈퍼로봇대전 T에도 불발. 이번에는 건x소드와의 크로스오버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성우 사망 문제도 있어서인지 성사되지 않았다.
슈퍼로봇대전 X-Ω에 정식참전한다.
14. 게임 매체
PS1 게임으로 발매되었었다. 2.5D 방식의 진행이었는데, 반과 에스카플로네를 이동 시키며 전투를 하는 게임. 스테이지 별로, 에스카프로네에 탑승 가능하거나, 반 만으로 진행 해야 할 때도 있다.
1판의 화네리아 탈출 시의 '구석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버그' 로 문제가 되었으나, 재판은 수정 되었던 듯.
생각 외의 저 해상도 때문에 에스카프로네의 최고 장점인 유려한 그래픽이 도트가 펑펑 튀는 지저분한 SCG 와 저해상도의 오프닝으로 (오프닝은 애니판과 동일) 가뜩이나 실망 스러운 게임인데 더욱 까였다.
2.5D의 시점으로 에스카플로네가 휘두르는 장검은 멋지긴 했지만, 게임성? '''광빠도 PS를 부술 정도'''로 재미없다. 뭐 그 당시 반다이제 캐릭터 게임이 다 그렇고 그런 물건이긴 했다만.
농담이 아니라, 코믹스판이 더 재밌다는 평도 있었다.
15. 둘러보기
[1] 창세기전2의 마장기와 유사하다. 즉 유인 이족보행병기(자이바하제들은 비행도 가능)[2] 용격대의 가이메레프는 다른 가이메레프와 달리 투명화 기능이 달려있다.(일명 스텔스망토) [3] 파넬리아 습격과 에스카플로네의 첫 전투를 다룬 에피소드가 당시 국내 지상파 방송을 탔을 때, 그 영상이 CG로 만든 요즘 전투씬을 연상케할 만큼 당시의 다른 애니보다 훨씬 매끈하고 채색이 좋았다. 배경음악도 한몫 했고.[4] 아무리 작화가 좋은 본즈 애니라고 해도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해서 저 멤버가 하나로 뭉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5] 애니 전반부나 중반부와 비교하면 후반부에서 이야기의 템포가 지나치게 빨라져서, 주마간산으로 후다닥 지나간다. 이 때문에 에스카 팬들은 시청률 때문에 조기종영되었다는 설을 믿고 있으나 아카네 카즈키 감독은 단 한 번도 이 작품이 조기종영 되었다고 말한 바가 없으며 후술할 내용을 감안하면 단순히 스토리 완급조절을 후반에 몰아서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반 급전개는 아카네 카즈키가 존경하는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6] 유투브를 보면 영어나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독일어 오프닝이 나오는데 각 주제가들도 번안곡이지만 꽤 평이 좋은 편.[7] 동시기 방영되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신성모독 끝판왕도 모자라 유혈이 낭자한 잔인한 표현이 쏟아진다 '''특히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8]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지만, 코가 '텐구'같다고 해서 '텐구노 에스카플로네'('천공의~'를 '텐쿠노~'로 읽으면 이와 비슷하다고 친 말장난)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9] 여담이지만 이 코는 유키 노부테루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다른 작품인 히트가이 J 등에서도 그대로 가고 있다.[10] 영상은 MAD.[11] 성우 사카모토 마아야가 유명해진 작품인 동시에, 가수 사카모토 마아야의 데뷔싱글이다.[12] 이 노래는 2번 등장하고, 부른 사람도 다르다.[13] 빠르고 높은 음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해 합창단이 "에스카! 플로네!" 하는 음악. 작품에서는 전투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14] 이건 에스카플로네 TV판 삽입곡이 아니고 극장판 삽입곡이다.[15] 말장난과 엔딩 때문에 애수가 흐르네라고도 불린다.(...)[16] 비중이 있거나 영향력이 있는 조연과 단역에도 네임드급 성우가 캐스팅이 되었을 정도이다. 그러나 끝에 가서는 중복 더빙이 종종 나온다는 것이 단점. 이 점만 제외하면 호화캐스팅은 맞다.[17] 그래서 극장판에서 정옥주가 연기했을땐 엄청나게 악평을 받았다. 손정아의 광기어린 목소리에 견주면 이건 투정부리는 아이 목소리같다는 평가도 있었을 정도. 손정아의 디란두 연기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일본판 디란두 성우의 연기도 순하게 들린다. 흠좀무[18] 그렇게 잘려나갔음에도 요즘 지상파 만화 편집에 비하면 묘사가 '쎈' 편이다. 도검류 등도 그대로 나왔고, 사람이 죽는 순간이나 살해당하는 순간, 피가 튀는 등의 장면도 상당 부분 그대로 방영되었다.[19] 도른커크와 중복.[20] 작중 배경이 되는 가이아 행성에서 본 지구를 두고 부르는 말. 아름다운 푸른별 우리 지구라 환상의 달인가보다.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몇 명인가가 지구에서 가이아로 건너왔었다. 그리고 삐삐 전파가 닿는다[21] 한동안 데뷔작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사카모토 마아야는 이미 1988년('''8살''')부터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 당시에 애니메이션에서의 활동은 손에 꼽힐 정도였던지라...[22] 하지만 당시 애니판에서 사카모토 마아야 의 연기력은 당연히 좋을 리 없었다. 몆몆 신에서는 거의 국어책 읽는 수준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시행착오긴 했지만...[23] 대표적으로 마크로스 플러스와 마크로스 7, 그리고 마크로스 Δ 등에서 나온 발키리들의 디자인은 이 때 당시 만들어진 디자인들을 재활용한 것이라 한다. YF-19와 VF-19, VF-14, VA-3 등이 당시의 디자인을 재활용한 발키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