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주 시리즈
1. 개요
프랑스 다소(Dassault Aviation)사에서 개발한 제트 전투기. 1960년 실용화되었으며 지금이건 당시건 흔치 않았던 델타익이 특징이다.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였다.
Mirage는 프랑스어 단어이므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미라주'로 표기하고 발음한다. 이름은 「신기루」라는 뜻인데 초월번역에 의해 '''「환상」'''전투기로 오역된 과거가 있다.
2. 역사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제공권을 빠르게 상실하여 6주만에 수도가 털리는 상황으로 군사 강국 측면과 여러 측면으로 체면을 제대로 구긴 프랑스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국운을 걸고 개발한 전투기이며, 실제 성능면에서도 미국제나 소련제 전투기에 근접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마하 2의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비교적 고성능 전투기이면서도 구조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간단하여 저개발 국가에서도 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인기가 좋았고,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놀라운 전과를 올리면서 확실한 광고가 되었다. 대략 F-5 정도의 정비성인데 성능은 더 뛰어나다고 보면 된다. 현지개수도 많이 이루어졌다. 미라주3과 미라주5를 합쳐서 총 1422대가 생산되었다.
냉전시대에는 많은 국가에 수출되었다. 의외로 판로가 많았던 이유는 "미국도 싫고, 소련도 싫었던" 제3세계 국가들이 최신 전투기를 구입할 수 있는 루트가 프랑스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미국이나 소련에 개길 수 있으면서도 적절한 성능의 무기를 개발해서 파는 나라는 프랑스 뿐이었다. 스웨덴도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중립국에다 엔진은 수입이라 격이 다르다.[1] 말하자면 일종의 틈새 시장 개척이다.
이를 잘 써먹어서 미라주의 유명세를 터트린 나라가 이스라엘이며 동시에 미라주에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한 것도 이스라엘이었다. 문제는 대공능력이었으며 그 원인은 레이더의 낮은 성능과 프랑스산 대공 미사일의 형편없는 성능때문이었다. 후에 이스라엘은 미국에서 사이드와인더를 구매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고 결국에는 '''차라리 레이더가 없는 게 낫겠다'''[2] 는 평가까지 나왔다. 사실 그 때까지 이스라엘 공군은 미라주를 제공권 제압보다는 대지공격에 써먹었으니 일종의 정통진화라고 할 만하다. 또한 원래 기총을 장착할 예정이 없었던 미라주 III에 기총을 장착하지 않으면 절대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해서 미라주 III의 대공능력을 평준화시킨 것도 이스라엘 공군이었다. 만든 것은 프랑스지만 미라주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공군으로, 미사일 만능주의가 전투기 설계에 반영되던 시대에 실전을 일찍 겪고 초기 미사일 공중전의 한계를 안 게 이스라엘이었기 떄문이다.
어쨌거나 그 결과 레이돔 부근을 연료 탱크로 채워넣어 항속거리를 상당히 늘린 미라주 V가 나왔는데 드골은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한 제재로서 이스라엘에게 금수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는 인도되지 않았고 결국 오갈데가 없어진 미라주 V는 프랑스 공군에서 제식채용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라주 III를 해체해서 얻은 기술로 네셔 전투기를 생산했으며 이것을 아르헨티나에 팔아먹기도 했을 뿐더러(수출명은 대거) 우아하게 스위스인 기술자를 매수[3] 하여 미라주 V의 도면을 훔쳤고 그 결과 크피르를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프랑스제 엔진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서 미국을 통해 F-4E에 사용된 제네럴 일렉트로닉스사제 J79 엔진을 구해다가 크피르에 장착했다.
하지만 사실은 프랑스 정부의 묵인 혹은 방조가 있었다는 썰이 돌았는데, 훗날 이스라엘 항공전문가의 저서 등을 통해 원제작사인 다쏘의 지원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당시 스위스를 통해 이스라엘로 유출된 설계도는 기체 설계도가 아닌, 미라주3/5의 엔진 Atar09C의 것이었던데다 그나마도 일부만이 유출되었다. 프랑스의 지원없이는 이스라엘 단독으로 완성시킬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4]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미라주 V를 자체 개량한 치타 전투기를 양산, 배치한바 있다.
그렇지만 냉전이 끝나고나자 이런 틈새시장도 사그러들었고, 고전적인 형태의 전쟁이 아닌 게릴라전 등의 비대칭전이 주류가 되면서 전체적인 전투기 시장이 줄어들었다. 거기다 NATO의 기본 전투기가 F-16으로 굳어져버려서...
이후 미라주 2000은 인도, 이집트, 그리스, 대만, 페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이곳저곳 판매에 성공하긴 했다. 당장 성능이 부족한건 아니라서….
그러나 상당히 힘들인 미라주 4000은 프랑스군조차 도입하지 않고 중단되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프랑스군의 차기 전투기로 야심차게 개발했던 라팔도 상황이 안 좋아서 프랑스의 전투기 산업이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했던 것이 2012년까지의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결국......
2012년 1월 31일, 인도의 전투기 구매사업인 MMRCA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꺾고 126대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브라질의 전투기 사업도 수주하나 했으나... 여기서는 저가로 밀어붙인 JAS-39 그리펜에 패배.
포클랜드 전쟁에서는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주 전투기들이 음속보다도 느린 영국 해군의 시해리어에게 0:21로 발리는 바람에 결정적으로 인기가 급락했다. 격추된 미라주: 21, 격추된 시해리어: 0...... 만화에서나 가능한 스코어가 나왔다. 다만 이 압도적인 스코어는 워낙에 미라주에게 불리했던 당시 전장환경[5] 이 주된 원인으로, 실제로는 해리어가 우월한 최고속도와 가속력, 상승능력을 가진 미라주를 상대해 이긴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당시 아르헨티나군이 보유한 대함 미사일과 미사일 플랫폼은 엑조세 & 쉬페르 에탕다르 조합이 유일했는데, 미사일과 기체를 한창 인도받는 와중에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개전 시점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엑조세 미사일은 고작 5발밖에 되지 않았다.[6] 결국 대함공격을 위해서는 2차 대전의 뇌격기처럼 함대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한 다음 통상 폭탄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대공화력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고, 피해가 늘어나게 되었다. AV-8 문서 참조.
게다가 당시 아르헨티나가 장악한 포클랜드 섬에는 제트 전투기가 이착륙가능한 활주로가 없었다.[7] 따라서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주들은 본토의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먼 포클랜드 상공까지 날아와야 했고, 결과적으로 미라주가 작전구역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2~3분 밖에 되지 않았다. 당연히 적극적인 전투는 불가능했으며 여기에 조종사가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더해져, 대충 공격한 다음 냅다 기수를 돌려 기지로 돌아가야만 했고 바로 그때 등뒤에서 공격을 받고 많은 손실을 입었다.
그 외에도 양국간 사용 공대공 미사일에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 영국군의 해리어는 전방위 목표획득/발사가 가능한 AIM-9L 사인드와인더를 갖추고 있었던 반면, 아르헨티나는 적기 후방에서만 목표획득/발사가 가능한 AIM-9B 사인드와인더였다... 라고 알려졌으나, 사실 이스라엘제 Shafrir-2 를 장비하고 있었으며, 이 당시에 가지고 있던 모델은 전방위 추적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보통 알려진 소스에서 Shafrir-2 는 AIM-9D와 다를 바 없다. Shafrir-1 은 AIM-9B와 동일한 Garbage.)[8] , 실제로 해리어와 헤드온 상황에서 샤프릴 미사일을 락온, 발사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포클랜드전 당시 AIM-9L이든 샤프릴이든 실제로 전방위 목표획득 능력을 활용해서 적기를 격추한 사례는 전무하다.
3. 파생형
3.1. 미라주 III
- 미라주 III 문서 참조.
3.2. 미라주 IV
- 미라주 IV 문서 참고
3.3. 미라주 V
Le '''Dassault Mirage 5''' (''Mirage V'')
미라주 III의 대지공격형. 레이더를 제거하고 빈 공간에 연료 탱크를 증설, 무장탑재량도 증가했다. 엔진강화형인 50형도 있다.
3.3.1. 파생형
프랑스의 대이스라엘 금수조치가 원인이 되어 이스라엘이 미라주 V의 기술을 빼돌려 만든 불법복제한 것인데 1973년 일어나 욤키푸르 전쟁에서 대활약한다. 정작 기술을 유출당한 프랑스 정부는 이스라엘에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기술 이전을 승낙했다. 이후에 아르헨티나에 대거(Dagger)란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대거는 포클랜드 전쟁때 영국군에 처참하게 격추당한다.
네셔가 쓰던 엔진보다 추력이 30% 강화된 GE J79로 교체하고 그로인해 네셔보다 무겁고 공기흡입구가 많아졌다. 초기형에는 카나드가 없었으나 기동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나드를 장착한다.
3.3.2. 참고 링크
3.4. 미라주 F1
- 미라주 F1 문서 참조.
3.5. 미라주 F2
3.6. 미라주 G / G4 / G8
- 미라주 G 문서로
3.7. 미라주 2000
- 미라주 2000 문서 참조.
3.8. 미라주 4000
- 미라주 4000 문서 참조.
3.9. 라팔
사실상 라팔의 설계사상이나 구조 등은 기존의 미라주 시리즈를 계승한다고 볼 수 있다. 미라주 2000과 4000의 후손쯤 되는 위치. 1998년 UAE의 전투기 입찰에서 F-16에게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입찰이란 입찰에서 모조리 떨어지며 안 팔리는 전투기로 유명세를 떨쳤고, 이를 조롱하는 마방진까지 있었으나...[9] 2012년 인도에 팔렸고 2015년에 이집트와 카타르에도 팔리는 데 성공하며 그간의 오명을 벗는데 성공했다.
4. 미라주가 나오는 매체
4.1. 영화
- 「하늘의 전사(Les Chevaliers du ciel)」(2005)
'마하2.6: 풀스피드'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되었다.#
4.2. 게임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고 마장기신 잠지드의 조종자인 리카르도 실베이라가 지상에 있을 당시 브라질 공군에서 몰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리카르도가 공군에서 복무할 당시의 사연이 스토리상 언급되는데다 어떻게 보면 간접적인 복선 소재가 된다.[10]
리메이크판에서는 OG세계관에 들어갔기 때문에 연방군 전투기를 몰았다고 바뀐다. F-28 멧서가 아니었을지.
리메이크판에서는 OG세계관에 들어갔기 때문에 연방군 전투기를 몰았다고 바뀐다. F-28 멧서가 아니었을지.
M-2000C를 DLC로 제공한다.
4.3. 만화
- 비행고등학교 -미라지2000과 미라지4가 등장,미라지2000은 F-35한테서 프리덤프라이드립을 당했고,미라지4는 핵에 환장한 캐릭으로 나온다
- 에어리어 88 - TVA 판에서 미라지 F1이 등장. 원작의 세이렌이 변형된 캐릭터인 키토리가 타고 나온다.
[1] 스웨덴과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이기 때문에 무기수출에 여러가지 제한을 둔다. 우리나라도 스위스의 필라투스 P-9 훈련기를 알아보다가 분쟁국가라는 이유로 거절당해 KT-1 웅비를 독자개발한 역사가 있다. 한때 스웨덴의 SAAB 37 비겐 도입을 추진했다가 퇴짜를 맞고, F-5 국내 생산으로 방향을 선회해서 제공호를 만들었다는 야사도 있다.[2] Code One Magazine에 익명의 이스라엘 전직 에이스 인터뷰[3] 체포될 때까지 이스라엘은 스위스인 기술자에게 25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유출된 도면은 12상자 총 20만장 이상이라고 추정된다(...).[4] 냉전기 프랑스는 그 외로도 겉보기와는 다른 길을 걸었는데, 마치 서방권의 별동대같은 포지션이었다. 겉으로는 NATO와 결별했지만 속으로는 연결을 갖고 있었고, 파리는 겉으로는 미영과 가까이하기 어려운 제3세계의 창구였지만 속으로 프랑스는 엄연한 서방권 중심국가였다.[5] 거리가 너무 멀어 비행기를 끌고나와봐야 작전구역에서 연료부족으로 2~3분만에 기수를 돌려야만 했다고 한다. 게다가 유도폭탄과 대함미사일없이 멍텅구리폭탄과 기총소사로 영국 함대를 공격하다 뒤치기를 당하는 식이었다.[6] 전쟁이 끝난 뒤에 나머지 수량을 인도받았다.[7] 포트 스탠리 비행장이라면 대략 600m 정도 확장공사를 해주면 미라쥬가 충분히 이착륙할 수 있었다고 여겨졌으나, 판단 착오로 여기에 배치된 건 프로펠러기와 제트 연습기 등이었다. 블랙벅 작전에서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금방 복구할 수 있었고, 이후 전쟁중에도 충분히 수송기들이 이곳에서 이착륙했다.[8] 여기는 정확한 소스가 필요할 것 같다. 실제로 Shafrir-2는 Rear Aspect Only 로 알려져 있다. http://www.pmulcahy.com/aams/israeli_aams.htm,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world/israel/shafrir.htm[9] 이게 바로 그 유명한 '''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 마방진이다. 라팔이 팔려버린 지금은 옛날 이야기. 팔려버린 라팔을 대상으로 새로이 만들어진 마방진도 있긴 하나, 고전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한다.[10] 적과의 교전에서 동료가 자신을 구하고 전사했다. 결국 이게 짐이 되어 마장기신 1부 막판에서 마사키를 왕도로 대신 보낸 다음 튜티를 지키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 마방진이다. 라팔이 팔려버린 지금은 옛날 이야기. 팔려버린 라팔을 대상으로 새로이 만들어진 마방진도 있긴 하나, 고전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한다.[10] 적과의 교전에서 동료가 자신을 구하고 전사했다. 결국 이게 짐이 되어 마장기신 1부 막판에서 마사키를 왕도로 대신 보낸 다음 튜티를 지키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