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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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방부의 마크와 엇비슷하다.
တပ်မတော်
မြန်မာ့ တပ်မတော်
Myanmar Armed Force
1. 소개
미얀마의 군대이다. 미얀마어 이름인 땃머도(Tatmadaw, တပ်မတော်)로도 알려져 있다. 미얀마 군대는 군대뿐만 아니라 미얀마 경찰과 민병대, 국경경비대 인원도 운용하며 통제한다.[1] 21세기 들어서는 징병제를 하지 않으며 모병을 실시하나 법으로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징집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가 2011년부터 징병제를 다시 도입하였다. 무늬만 국군일 뿐 실질적으로는 미얀마를 통치하는 정치 세력이다.
2.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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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군부의 집권하에 놓인지라 '''통수권자'''가 '''현직 군인'''이며 2011년 정부지출의 23.6%가 국방비였을 정도로 군부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리고 군인들이 현직 국회의원도 겸하고 있다. 상원 224석 중 56석과 하원 440석 중 110석이 제복군인이다. 25%의 의석이 군에게 할당되어 있다.
군대의 규모는 50만에 달한다. 미얀마 소수민족들과의 분쟁 때문에 내전에 동원돼서 전투경험 자체는 많은 편이다. 미국보다는 대체적으로 중국과 터키,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무기 자체도 중국, 러시아제 일색이다.
군부가 사회를 장악하다보니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 미얀마 브루어리, 만달레이 브루어리[2] , 스타 하이 통신사 등 군 계열 기업은 물론이고 차, 커피, 민간 병원에도 군의 자본과 브랜드가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란 혁명 수비대와 북한군에서도 벌여지는 현상이다. 또 군부 관련 사업엔 일본 기린홀딩스와 한국의 포스코, 이노그룹, 태평양물산 등도 포함돼 있어 해외 인권단체에서 비난이 일었고, 2020년 국제앰네스티에선 해당 기업들을 열거한 보고서를 냈으며 영국 '버마 캠페인 UK'에서도 31개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목적으로 미얀마 국가고문 아웅 산 수치와 대통령 원민을 구금,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의 쿠데타를 일으켰다. 자세한 내용은 2021년 미얀마 쿠데타 문서 참조.
3. 역사
식민지 이전엔 버마왕국군이었다. 영국의 식민지일 동안에는 영국군에서 버마인들이 복무하다가 1941년 일본이 동남아시아를 침략하자 버마독립군이 일본과 협력하여 징병을 하기도 했다. 다만 군사훈련 등의 부재로 오합지졸이었다. 1948년에 버마가 독립하자 버마군은 민족 갈등으로 문제를 겪었다. 게다가 잦은 쿠데타 등을 일으키면서 미얀마는 군부가 강한 국가가 되었다. 21세기와서도 군부가 정치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강한데 근래 미얀마의 군부는 강한 버마민족주의, 불교보수주의 우파~극우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3]
4. 통수권
최고 통수권자인 최고사령관이 현직 군인이다.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1956-) 상급대장[4] 이 최고사령관이며 국방장관은 와이 르윈(Wai Lwin, 1954-) 중장이다.
미얀마 대통령과 미얀마 총리는 미얀마군에게 협조를 요청할 권리만 가지고 있다. 최고사령관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군부가 과반인 국방안보위원회[5] 가 추천한 후보만을 임명할 수 있다. 그러니깐 문민통제라는 것 자체가 끼어들 여지가 없이, 실질적으로 군부가 자기 수장을 스스로 임명하고 나머지는 그 결정과 지시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그친다.
2021년 미얀마 쿠데타로 미얀마 정부가 전복되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정권을 장악하였다. 쿠데타를 일으키기 전 러시아와 중국과 접촉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크나큰 파장이 예상된다. #
5. 구성
육군, 해군, 공군, 경찰 등으로 구성되었다.
5.1.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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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3월 27일에 창설되었다. 독립 이전의 버마독립군이 재편된 형태를 그 기원으로 삼았기 때문. 인원은 507,000명으로 베트남군 다음 가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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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로 사령부를 두고 있고 조직이 굉장히 복잡한 편이다. 미국의 통합군사령부나 중국의 전구#s-2.2보다도 더 많다.
육군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미얀마가 육방부, 나아가 '''육방국''' 수준이라서 육군 출신 인사들이 정치나 경제, 사회 등에서 주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기 요연한 상황이다. [6]
방위산업도 어느정도 발달되어 있어 소화기와 차량정도는 라이센스 생산하거나 국산화해서 운용한다. 미얀마군의 주력 소총은 중국제 97식 소총, 라이센스 생산 버전 갈릴, G3, HK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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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차로는 중국제 MBT-2000 50대, 59식 전차 280대, 69식 전차 130대, 63식 전차 105대 그리고 러시아제 T-72 139대를 보유하고 있다. 50만이 넘는 대군에 비해 전차 전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미얀마는 전차가 기동하기 힘든 정글과 산악 지대가 많은 데다가 카친족, 카렌족 등 소수 민족들의 무장 게릴라들에게 대항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미얀마 경제 사정이 기술 집약형 군대로 전환하기엔 많이 안좋다는 점이 반영된 듯 하다. 거기다가 59식, 69식, 63식의 경우에는 현대전에서 정규군 상대로 제대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구식 전차들이다. 쿠데타와 군부독재, 정세 불안, 서방 세계의 제재로 인해 미얀마군의 현대화가 미지근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군사 교류를 많이 하고 있는 지라 우크라이나제 BTR-3 장갑차를 370대 이상 도입해 운용하고 있고 BTR-4도 도입했다. 친중 국가인지라 중국제 90/92식 장갑차도 300대 가량 운용하고 있으며 85/89식 장갑차도 250대, 63식 장갑차 150대에 더해 중고 86식 장갑차도 50대 가량 공여 받았다. 그리고 미얀마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APC들도 운용중인데 이들은 병력수송장갑차라기 보다는 MRAP에 더 가깝다.
포병 전력으론 중국제 300mm 대구경 SY-400 MLRS를 2020년 부터 실전배치했으며 사정거리 400km의 BP-12A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덕에 미얀마와 사이가 안좋은 인접국 태국과 방글라데시의 주요 영토를 겨냥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북한제 240mm 방사포를 30여 문 도입했으며 대북제재를 의식해 국산화 버전 MAM-02를 개발, 20여 문 도입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제 BM-21 230문, 국산 122mm 다연장 MAM-01 100여문, 중국제 81식 다연장 40여 문과 63식 다연장 30여 문을 운용한다.
자주포 전력으론 중국제 노린코 SH1 155mm 차륜형 자주포 150문 과 세르비아제 노라 B-52 155mm 차륜형 자주포 30문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현대화 한 2S1 자주포를 도입했다. 곡사포 전력으론 한국제 KH-179 155mm 곡사포 100문, 소련제 M46 130mm 곡사포 160문, D-30 122mm 곡사포 560문, 미국-영국-유고제 구형 105mm 곡사포 812문, 중국제 59-1식 130mm 곡사포 16문, 이스라엘제 M-84 155mm 곡사포 16문, '''2차대전 때 만들어진 영국제 87.6mm 곡사포 50문''', '''1948년에 만들어진 유고제 M48 76mm 산포 100문''' 등 포병 전력 자체는 충실하지만 대다수가 2차대전-냉전 당시 제작된 구형의 모델이다. 이외에도 북한에서 스커드를 복제한 화성 미사일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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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공 미사일 전력의 경우 S-200 1개 포대, S-125 8개 포대, SA-2에 영국제 블러드하운드 등 현대전에서 유효하게 사용하기엔 매우 낡은 시스템 위주였으나 최근 중국제 KS-12 지대공 미사일 5개 포대를 도입한 데 이어서 벨라루스를 통해 현대화 된 24개 포대의 2K12 KUB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판치르-S1과 9K330 토르,2S6 퉁구스카도 운용한다.
무인기 전력은 러시아제 오를란-10E 정찰무인기와 이스라엘제 스카이랄크를 운용중이다.
종합해보자면 대한민국 육군의 1980년대 수준의 장비를 운용하는 정도이다.
5.2.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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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은 23,000명 수준이다. MiG-29를 주요 제공기로 사용한다. 중국에서 J-7M도 수입하여 사용. 4세대 전투기 도입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며, 러시아의 Su-30SME 6대를 주문했다. 2015년에는 중국의 FC-1을 16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중이다. 또한 중국의 무인 공격 드론인 CH-4 (차이홍) 생산 공장을 미얀마 현지에 세우고 미얀마 공군에 공급하고 있다.
C-802 공대함 미사일 30여기를 도입해 태국 해군, 방글라데시 해군과의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5.3. 해군
인원은 19,000명으로 육군과 공군, 경찰보다 인원이 적다. 4개의 함대로 구성되어있다. 미안마 해군 조선소에서 자체 건조한 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군력이 약해서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건조 기술 도움을 받아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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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491 미사일 고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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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S Tabinshwehti 초계함 3척 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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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S Kyan Sittha 호위함 (미얀마 해군 조선소에서 자체 건조한 3천 톤급 호위함. 현재 2척을 운용 중.)
그동안 단 한 대의 잠수함도 없다가 2020년 12월 24일 인도해군이 사용하다 퇴역시킨 3천톤급의 킬로급 잠수함을 인수해 개수작업을 거친 후 취역시켰다.
미얀마 해군 함정 전부가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CIWS 이외 개함방공성능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다. 그렇기에 고성능의 푸미폰 아둔야뎃급 프리깃을 운용하는 태국 해군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 이는 미얀마가 오랜 군부 독재로 인해 육군이 모든 예산을 독식하는 구조로 장기간 이어지다보니 해군에 지급되는 매우 한정적인 예산에 맞추어 함정을 건조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 비싼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과 그에 수반되는 시스템들을 구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5.4. 경찰
1964년에 내무부에 설치되었으나 1995년에 군으로 전군(轉軍)되었다. 인원은 93,000명 수준인데 현직 준장이 경찰국장을 맡는다.
이 쪽도 장비가 노후화되었는게 미국, 중국같은 강대국들의 원조로 M4 카빈과 97식 소총을 운용하거나 타국산 소총을 라이센스 생산한 것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주력은 여전히 M1 카빈과 M1 개런드 등의 2차대전 기 구형 소총들이다. 사진
6. 대중매체에서
람보4에서 소수민족들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데 나중에 람보에게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으로 모조리 사냥감이 된다.
[1] 무엇보다 미얀마는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이 현역 군인이다.[2] 이하 두 회사는 일본 기린홀딩스와 MEHL의 합작사다.[3] 소수민족들에 대한 처우도 군부의 이러한 성향 때문에 나아지지 않아 소수민족들의 불만과 분노가 크다. 그러다보니 소수민족들이 계속해서 반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어 소수민족 문제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4] 실제로는 상급대장 아래, 대장 위에 부상급대장이 끼어 있어 타국군의 원수에 대응할만한 고위직이다.[5] 국방안보위원회의 구성은 대통령, 부통령 2명, 연방의회 의장 2명, 최고사령관, 부사령관, 국방장관, 외교장관, 내무장관, 국경장관 11명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부통령 중 1명은 연방의회 군부 의원단이 임명하며 국방장관, 내무장관, 국경장관은 최고사령관이 임명하는 직책이므로 적어도 6명이 군부로 구성된다.[6] 당장 한국도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사독재 시절 육군 출신들이 우대를 받아 주요 정치, 경제, 사회 분야로 진출하기까지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