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폭군/등장인물
1. 주인공
1.1. 윤겨울
어머니가 이혼하고 집을 나간 후, 주정뱅이에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아버지에게 시달리며 가난하게 살던 대한민국의 20세 소녀. 교도소에서 나와서는 술을 마시겠다고 돈을 요구하는 아버지를 피해 달아났다가[2] 실족사한 뒤, 이세계에 있는 에르마노 제국의 공주 '''메이블 가데니아 에르마노'''로 환생했다. 육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지만,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정신 연령은 20세이다. 어렸을 때는 자길 예뻐했던 아버지도 나중에는 죽기 전까지 자신을 학대해서 가족 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딸바보 아버지와 시스콘 이복오빠의 애정 공세를 부담스러워한다. 이후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애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래. 나도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어.’'''
'''‘그러니까 제발 이제 그냥…… 나도 편안해지고 싶어.’'''
1.2. 메이블 가데니아 에르마노
에르마노 제국의 공주로 두 번째 황후 시아나 가데니아 소생. 생일은 2월 2일.[6] '동쪽의 끝. 세계를 구원할 씨앗이 심어졌다.'[7] 라는 신탁 때문에 아벨라르도에 노려지고 있다. 아벨라르도에서 부르는 이름은 '''메이블 윈터 가데니아 에르마노'''로, 전생의 이름이 겨울인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이름. 신탁의 내용에 맞게 엄청난 신성력을 타고 나서 신수는 물론이요, 동물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8] 후에 마음만 먹으면 날씨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아기의 몸으로도 광범위한 치유 능력을 쓰는 것을 보아 성장하면 얼마나 능력이 올라갈 지 가늠되지 않을 정도.[9] 유료분에서 '빙의' 라는 새로운 권능을 얻었다. 이 능력으로 쥐에 일시적으로 빙의하여 감옥에 갇힌 에이단과 접촉했다.
이복오빠인 오스카가 있어서 자신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데니아 후작이 될 예정이었으나, 에스테반에 의해 '''한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되었다.''' 주변에 팔불출인 인간들[10] 이 너무 많아서 여러모로 피곤해 한다.[11]
데블린의 악마라는 에이단을 무서워하지 않지만, 그를 극도로 경계하는 에스테반 때문에 직접 자신이 에이단을 호위기사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아벨라르도와 데블린을 세트로 뿌셔버리겠다 다짐한다.
'에이단과 자몽쿠키, 불꽃놀이 등 좋아하는 것만 가득했던 밤은 정말 행복했다.' 라고 독백하는 것으로 보아 에이단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다만 군주로서 신뢰하는 최측근을 좋아한다는 뜻인지, 이성적인 감정인지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12]
48화 마지막, 거의 49화 기준으로 5세가 되었으며, 황성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정보길드 '''이블'''을 창설했고, 에이단에게 에단이라는 신분과 함께 수장 자리를 만들어줬으나 사실 이블의 진짜 실세는 이쪽이다.[13] 그 덕에 에이단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에이단이 자신의 곁에 있는 이유가 금제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자 어차피 자신도 에이단을 이용 중이니 상관없다며 넘기고, 금제에 걸린 에이단을 위해 스스럼 없이 신체접촉을 시작했다.
그 사이에 폐위는 물 건너갔으니 아예 고종사촌을 찾아 황위를 떠넘길 작전을 세우기도 한다. 페넌트 가문의 차남인 레이비드 페넌트을 가둔 길드의 지하실에서 우연찮게 레이비드의 품에 있던 통신구슬로 베론과 접선하게 되고 이런저런 정보를 뜯으려다 별 수확을 건지지 못한 찰나 에이단을 감정도 못 느끼는 도구라고 칭하는 베론에 빡친 나머지, 통신구슬을 발로 박살낸다. 후에 공을 세운 에이단에게 밤낮을 새가며 고안해낸 아세라드[14] 라는 성과 백작위를 하사하며 에이단에게 너는 악마가 아니라고, 감정을 못 느끼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거니까 왜 꽃이 향기롭고 아름다운지 자신이 알려주겠다며 베론의 말 같은 건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준다. [15][16] 작중에서 보면 시아나를 많이 닮았다는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얼마나 많이 닮았으면 메이블이 열넷 정도의 모습을 하고 외양을 은발적안으로 바꾸었음에도 도노반 공작이 시아나를 닮은 메이블임을 알아보고 과거 이야기를 해줄 정도.[17]
159화부터 진정한 황제가 되기로 다짐한다. 해서 160화에서 상황제 에스테반에게 이만 은퇴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 둘은 합의점을 찾았는데, 정기 회의엔 에스테반이 불참하고, 업무는 에스테반과 함께 처리하고, 구스타프는 메이블의 명에 따르는 것이다. 또 160화 끝부분 검술대회 참가 희망자 명단에 '메이블 가데니아 에르마노'가 뜨는데, 이 대회에서 에이단과 맞붙게된다.
원래 메이블은 상황제 에스테반에 의해 최종 참가자 명단에서 이름이 누락된다. 하지만 에이단과 계획을 세워 '지크'라는 평민 신분의 소년으로 검술 대회에 나가게 된다. 이를 본 에이단은 폐하께서 우승을 원하시니 그 뜻에 반하고 싶지 않다며 기권하려 했지만, 메이블이 찻잔에 찻물을 가득 따라 주며 책에서 읽었는데 사랑하는 만큼 차를 따라 주는 거라고, 우리의 경우에는 "서로를 믿는 만큼이겠지?"라고 이야기하자 기권하지 않기로 한다.
171화 기준으로 15세가 된다. 176화와 177화에서 전염병을 잡으러 에이단, 엔리케와 함께 동행한다.[18] 의식을 잃고 난 뒤 179화에서 르네즈미가 새로운 신의 씨앗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가짜 신의 씨앗에게 저주가 내려진다는 신탁도 알려진다. 179화 마지막에서 깨어난 메이블은 "새로운 신의 씨앗이라...재밌네."라고 말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나는 황제 같은 거 되고 싶지 않단 말이다!’'''
'''“입 다물어, 쓰레기야.”'''
'''“그럼 최선을 다해. 상대가 나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럼 우리끼리는 서로를 믿는 만큼이겠지?”'''
2. 에르마노 제국
윤겨울이 메이블로 태어난 제국으로, 데블린 제국과 원수지간이다. 현 황제는 메이블 가데니아 에르마노. 선 황제이자 상황제는 에스테반 니스 에르마노이다.
2.1. 황족
2.1.1. 에스테반 니스 에르마노
메이블과 오스카의 친부이자 에르마노 제국의 황제. 메이블이 황위에 오른 후에는 상황제(겸 섭정). 애칭은 에반.[23] 생일은 6월 27일.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파시피카와의 정략결혼으로 아들 오스카를, 시아나와 연애결혼으로 딸 메이블을 얻었다. 황태자 시절에 한 번 피바람을 몰고왔다고 하며, 평상시에도 신하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정도로 개차반이다.
두 번째 황후 시아나가 남기고 간 딸 메이블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 딸이 태어나자마자 '''국보를 박살내어''' 모빌을 만든 걸 시작으로, 메이블에게 숲이며, 성이며, 공국이며, 온갖 것들을 하사하다가 마침내는 '''황위'''까지 주는 미친 딸바보.[24] 물론 메이블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실상 바지황제이며, 업무는 자신이 다 하고 있다.
메이블에게 황위를 넘기기 2개월 전, 반대할만한 인물들을 찾아가 직접 설득했다. 가데니아 후작에게는 반대하면 메이블을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라 했고, 오스카에게는 뜻을 물었다. 오스카는 에스테반의 물음에 메이블이 황제가 되면 자신은 메이블을 지키는 기사가 되겠다 다짐했다. 도노반 공작을 가장 설득하기 어려운 상대로 생각하며 여러 회유 방법을 준비하여 설득하러 갔으나 도노반 공작은 오스카가 황제가 되고싶지 않다는 걸 미리 예상했기에, 메이블이 황제가 되는 걸 반대하지 않았다.
메이블에게 지극하다고 해서 아들 오스카에게 애정이 없는 건 아니다. 아벨라르도에서 메이블을 노리지만 않았더라면 메이블을 황제에 올릴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모종의 사건으로 메이블을 지키지 못한 걸 자책하는 오스카에게, 너도 아직 어린아이이고 자식을 지키는 건 아버지의 의무라고 말했다.
나중에 다섯 살이 된 메이블이 머리를 한 번 쓰다듬을 수 있겠냐는 신하의 요청에 "머리 쓰다듬는 건 안 되지만 악수는 된다"며 허락하자 신하들이 너도나도 악수를 청하자 빡쳐서 "황제와 신체 접촉을 하는 자에게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공표했는데, '''오히려 신하들은 물론, 하녀, 하인들까지 합법적으로 메이블과 신체 접촉을 할 수 있겠다고 좋아하여 메이블은 '걸어다니는 벌금형'이 되고 말았다.'''[25]
메이블이 그린 하비에르 공작저 티파티에 참석하여 저지를 일을 계획한 그림과 같이 그려진 양이의 그림을 엔리케를 그린 것이라 오해하여 오스카보고 그림을 치우라고 하였다. 오스카는 곧바로 그 그림을 내던져버렸다.
메이블이 가까이 대하는 에이단에게 뒤에서 질투를 표하는 중이다.
시아나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사별했을 땐 정말 힘들었지만,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으니 견뎠다고 한다. 시아나가 떠난 후, 꿈에서 그녀를 만났다고 한다. 꿈에서라도 시아나가 웃어주니 위안이었다고. 하지만 꿈에서도 그녀가 나오지 않자 환각초[26] 에 손을 대 시아나를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본의아니게 몰래 침실에 들어온 메이블을 살수라 생각하고 검을 겨누는 참사를 일으키고 만다. 메이블은 괜찮다고 했으나, 본인은 무릎을 꿇었다.
메이블이 9세일 적, 메이블이 자신과 대화하고 나간 후 이마를 짚으며 신음했다. 그런 에스테반의 모습에 파시피카가 미령하신지, 고민이라도 있으신거냐고 물으니 메이블 너무 잘 크지 않았냐고, 참된 황제감이니 장차 훌륭한 황제가 될 거라고 했다. 이에 파시피카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 대답에 에스테반의 표정이 잠시 살벌해졌으나 파시피카는 이미 훌륭한 황제라고 말을 이었다. 그 말에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고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며 파시피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하자 공작의 말을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 대화를 들은 구스타프는 들은 사람이 자신뿐인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27]
유료분 연재에서 파시피카와 합의 이혼의 상세 정황이 밝혀졌는데, 사실 이 둘은 정략결혼 이전에 서로 아이를 낳으면 이혼하자고 계약했었다. 게다가 시아나가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자신을 외면하자 파시피카가 공작이 될 수 있게 지지해주는 대가로 그녀의 도움을 받아[28] 결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 또한 줄곧 너를 차기 황제로 여겨왔으니, 네가 싫다면 이번 계획을 취소하도록 할 생각이다. 다른 방법이야 다시 찾으면 되겠지. 오스카.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이니까.”'''
'''‘우리의 아이를 사랑하던 다정한 나의 연인이니.’'''
2.1.2. 시아나 가데니아
가데니아 후작의 딸이자 제국의 두 번째 황후로 메이블의 생모. 메이블을 낳은 후,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아래에서 설명한 '''벚꽃 영애와 흑장미 영애'''중 '''벚꽃 영애'''이다.
의붓아들인 황자 오스카도 잘 돌봐줄 정도로 상냥하며, 죽기 전까지 딸 메이블을 사랑했다. 다만 혼낼 것은 혼내는 단호한 면도 있었다고. 머리색은 메이블과 같은 벚꽃을 연상시키는 분홍색이며, 눈은 가데니아 후작과 같은 호박색이었다고 한다. 메이블이 말하길, 그늘 한 점 없는 햇살같은 느낌의 사람같은 사람이자 파시피카와 더불어 황가의 인정을 받은 황후였다고 한다.
71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메이블이 에스테반에게 엄마(시아나)가 좋아, 내가 좋아? 라는 질문을 했다. 에스테반은 이에 머뭇거리다가 메이블을 선택했다.[31]
사실은 말괄량이 소녀였다고한다. 가데니아 후작의 과보호에 저택을 하녀와 옷을 바꿔 입고 몰래 빠져나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32] 가데니아 후작은 시아나가 아주 활달하고,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사고를 많이 쳐서 수없이 야단치곤했다고.
또한 너무 멋있다며 파시피카를 졸졸 쫓아다녔다고 한다. 시아나는 파시피카를 쫓아다니고, 파시피카는 적당히 거리를 두며 정중하게 대하는 모습이 사교계에서 종종 회자되곤 하여 '''벚꽃 영애와 흑장미 영애'''라고 불리었다고 한다.[33][34]
가데니아 후작의 싸고돎 등으로 커서도 황제의 얼굴을 몰랐는데, 알고보니 교제하던 이가 황제인 에스테반이었음을 알고 파시피카한테 '나는 당신을 배신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죄책감 때문에 에스테반을 외면했지만, 그 뒤에 파시피카와 에스테반의 계약 내용을 알게 된 후 결혼했다.[35]
최신화에서는 시아나가 베론에 의해 몸이 약해지고 열이 올라 죽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36]
105화에서 시아나의 삽화가 나왔다. 메이블과 많이 닮았으며, 굉장한 미인이다.
''“하지만…… 결국 폐하께선 제 부탁을 거절하지 않으셨잖아요…….”''
''“그런 당신에게 나를 빼앗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사과밖에 없어요.”''
''“미안해요, 에반…….”''
''“파시피카. 나는 당신을 배신할 생각이 없어요.”''
2.2. 도노반 공작가
2.2.1. 파시피카 도노반
에스테반의 전처로 오스카의 생모. 현 도노반 공작가의 가주. 앞서 시아나의 설명에서 말한 '''벚꽃 영애와 흑장미 영애'''중 '''흑장미 영애'''이다. 에스테반의 아버지에 의해 정략결혼을 한 뒤, 오스카를 낳은 후에 합의 이혼을 하고 도노반 공작이 되었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정 회의에 참석할 수 있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스카의 생일이 5월 10일이고 오스카가 15세이니, 파시피카가 공작이 된 건 대략 15년 전 5월 중순 쯤으로 추정된다. 단, 당시 귀족들이 무척이나 반대했다고 한 걸 보면 5월 이후일지도.[38]
외양은 갈색 머리칼에 녹안으로, 오스카의 녹안은 파시피카에게 물려받은 것. 메이블은 처음 파시피카를 보았을 때 범접하기 어려운 날카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키도 크다고 한다.
성격은 무뚝뚝+고지식. 남동생 리산드로 도노반과는 완전히 반대인 성격이라 할 수 있다.[39]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친아들 오스카에게조차 무뚝뚝하고 엄격하게 대하는 탓에 오스카는 생모를 어려워한다.[40] 메이블 또한 처음에는 아버지의 전처가 되는 파시피카를 껄끄러워 했지만, 거리에 함께 나갔다 온 후에는 조금 편해졌다고 한다.
아들인 오스카가 황제가 되고 싶지 않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지, 에스테반이 메이블에게 황위를 주겠다고 하자 덤덤하게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무뚝뚝해도 아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메이블에게도 악감정은 없어서 하비에르 가문을 조심하라고 말해주었다. [41] 메이블이 자신이 싫지 않냐고 묻자 '''자신에게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라고,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충고했다.[42]
메이블을 마냥 귀여워만 하는 다른 신하들과는 달리, 메이블에게 제대로 황제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43] 또한 메이블과는 피가 섞이지 않아 가족 관계는 아니지만 가족만큼이나 메이블을 챙긴다.[44]
아들인 오스카뿐만 아니라 전 남편인 에스테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듯.[45] 에스테반 역시 파시피카를 잘 알고 있는 듯 보인다.[46]
시아나가 파시피카를 쫓아다녔을 때, 파시피카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시아나에게 정중히 대했다.[47] 그 뒤의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추측하길 시아나와도 꽤나 친밀한 사이였을 듯.
도노반 가의 상징이자 휘장은 매와 방패이다. 메이블이 생각하길, 휘황찬란하다고.
거리에 나갔을 때 메이블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고 한 것을 보면 검을 잘 다룰줄 아는 모양. 전남편이었던 에스테반과 친동생인 리산드로가 소드마스터인 걸 보면 파시피카가 검을 잘 다루는 건 그리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48] 여자가 검을 배우는 게 흔치않다고 쳐도 파시피카는 수많은 반대를 물리치고 공작까지 된 사람이니 못 배웠을 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카의 뛰어난 검술 실력에 유전도 한 몫 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메이블이 너무 잘 크지 않았냐고, 참된 황제감이니 장차 훌륭한 황제가 될 거라는 에스테반의 말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하며 살벌해진 에스테반의 표정에 동요 하나 없이 '''"이미 훌륭한 황제십니다."''' 라고 말을 이었다.[49]
에스테반과 이혼 후(당연하게도)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황제 몰래 다른 아이를 낳았다.' '무심한 성정에 질린 황제가 그녀를 내친 거다.' '황제에게 연인이 생겨 파시피카가 스스로 물러난 거다.' 라는 근거도 진실도 없는 소문 때문에. 시아나가 에스테반의 정체를 알고 도노반 저택에 방문해 배신할 생각 없다며 하소연하자 "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라고 답했다.
그 뒤 자신을 외면한 시아나 때문에 미쳐버린 에스테반이 공작에 오르는 것을 도와줄 테니 시아나가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본인과 에스테반의 계약을 시아나한테 말해줬다. 그 뒤 시아나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파시피카의 친아들인 오스카한테 애정을 쏟았는데, 이때 해설 내용이 '무심하고 엄격한 성정의 파시피카는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을 시아나가 대신 주었다.' 라고 서술된 걸 보면 파시피카도 아들인 오스카에 대한 애정이 없지는 않는 듯. 다만 타고난 성격이 무심한 성격인지라 그런 것 같다.
모습도 열넷의 모습에, 외양까지 변장한 메이블을 알아볼 정도로 눈치가 빠르며, 에스테반만큼이나 시아나를 그리워하는 듯 보인다. 변장한 메이블이 시아나와 어떤 관계였냐고 묻자 시아나에게 끝내 대답을 듣지 못해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변장한 메이블에게 자신이 아는 사람과 아주 많이 닮았다며 그 사람은 공평하고 모든 이에게 한결같다고 한다. 변장한 메이블에게 그 사람(메이블)이 좀 더 자라면 그대처럼 될 것 같다고 한다.[50]
에밀리 하비에르가 하비에르 공작이 되기 위해서 가신들과 회의를 할 때, 가신들은 에밀리가 여자라는 이유로 엔리케를 공작으로 만들려 했다. 그리고 에밀리가 여자이니 큰 가문을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리라며 말리자, 파시피카가 갑툭튀에서 그 말이 자기나 황제 폐하에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51] 그렇게 에밀리는 가주가 되고, 사실 메이블이 에밀리를 위해 공작을 보낸 것이라는 게 드러난다.
메이블이 윗문단에 졌던 신세를[52] 오스카가 공작저에 들어와 정식 후계 교육을 받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해 달라 했고, 결론은 오스카가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공작저에 들어가게 되었다. 공작저에서 오스카와 식사할 때, 오스카에게 "나를 원망하느냐?" 라고 물었고 오스카는 솔직하게 대답하며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오스카의 진심 어린 말을 듣고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지 않고 굳게 선택을 한 오스카에게 "잘하였다." 라고 칭찬했다.[53]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오스카에게 "언제나 그 마음 잊지 말라고, 너를 믿어라" 라고 말했으며, '너를 믿는다' 가 아닌 '너를 믿어라' 라는 그 한 마디로 오스카는 충분했다고 한다.
또한 도노반 가문은 드넓은 영토를 하사받으며 도노반 공국의 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대공가라는 말이며, 이 드넓은 영토와 대공 작위의 주인은 오스카라고 한다. 다만 오스카가 후계 자리에 있기 때문에 승격은 보류 상태라고.
'''“전부 사도록 하지.”'''
'''“제게는 폐하를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설령 제가 폐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한들, 저를 두려워하실 필요는 전혀 없으십니다.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폐하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셔야 합니다.”'''
'''“폐하께서 행하시는 게 황제다운 것입니다.”'''
'''“잘했다, 오스카.”'''
'''“너를 믿어라.”'''
2.2.2. 오스카 알레 도노반
제국의 첫 번째 황후였던 파시피카 도노반 소생의 황자 로 메이블에게는 이복오빠가 된다. 생일은 5월 10일. 외양은 은발녹안으로, 은발은 부황인 에스테반에게서, 녹안은 모친인 파시피카에게서 물려받았다. 제1계승권자로써 교육을 철저히 받은 탓인지 여섯 살임에도 조숙하며, '''부황 못지않게 여동생 메이블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58] 메이블에게 황위를 주겠다는 부황의 말에 자신은 메이블을 지키는 기사가 되겠다고 다짐할 정도. 메이블이 황제가 되면서 도노반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었다. 평상시에는 아버지 못지않게 까칠한지, 검술 수련 동기인 엔리케가 메이블을 대하는 오스카의 모습에 괴리감을 느낀다. 심지어 살수의 습격으로 메이블이 정신을 잃자[59] 아버지와 함께 데블린 멸망 작전을 세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메이블의 곁에 있는 에이단을 꺼리지만, 본인 또래의 남자아이들의 황성 출입이 금지되자[60] 자연스레 붙어다니며 친해졌다. 다만 에이단과의 검술대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61][62]
친어머니인 파시피카를 어려워하는데, 그 이유는 파시피카가 오스카에게는 어머니이면서 '''엄한 스승'''이기 때문. 파시피카는 오스카가 태어났을 때 부터 메이블이 황위에 오르기까지 오스카를 후계자로써 교육했다. 그때문에 어린데도 조숙한 편. 새어머니 시아나가 사랑해주긴 했지만 역시 친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한 편에 남아있는 모양. 어린 시절에는 리산드로가 외숙부로서 오스카와 놀아주곤 했으나, 리산드로마저 오스카의 스승이 되며 오스카에게 혹독하게 굴었다.[63]
어머니인 파시피카와 떨어져 살다보니 더욱 모성애를 받을 일이 없었다. 의붓 어머니였던 시아나가 살뜰히 보살피긴 했지만, 친어머니에게 받고 싶은 사랑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 듯. 몇주에 한 번은 꼭 도노반 공작가에 들러 파시피카와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한다.[64]
메이블이 황제가 되면 자신은 메이블을 지키는 기사가 되겠다 굳세게 다짐했다. 그리고 현재 그 다짐대로 메이블을 지키는 기사가 되었다.
오스카가 현대시대 기준으로 아무리 중학생이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찼으니 도노반 공작저에서 지내는 게 맞다. 오스카가 아무리 도노반가의 유력한 후계자에다, 스스로 황위 양도, 황제의 자리를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 황태자였던 오스카가 황궁에서 계속 지내면 황위 싸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테반이 이것에 관해서 얘기를 꺼냈으나, 오스카는 황궁에 계속 머물고 싶은 모양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메이블이 있으며, 메이블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신이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메이블이 다 크기 전까지만 황궁에 머물게 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156화부터 도노반 공작이 직접 황제(메이블)에게 오스카를 공작저에서 지내게 해 달라 청하고, 메이블이 찬성하자 157화에서 눈물을 터뜨린다.[65]
72화를 기준으로 최연소 황제의 기사가 되었다. 서임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존재였다. 일반적인 기사의 맹세가 아닌, 서약의 내용을 바꾸어 자신만의 명예를 건 (기사)맹세를 하였다.
여태껏 그 어떤 영애와도 춤을 춘 적이 없고, 눈길을 준 적이 없는데, 그 이유는 오스카가 춤을 추고, 눈길을 주는 상대는 오직 메이블뿐이기 때문. 하지만 잘생긴 외모 덕에 에이단, 엔리케와 더불어 귀족 영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이블이 처음 진행하는 검술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66] 이 검술대회는 최종 우승자의 소원을 진행자가 들어주는데, 이때 한 영식이 검술대회에서 이기면 메이블에게 청혼을 할 거란 소문에 검술대회에 참가했다.[67][68] 아쉽게도 검술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까닭은 에이단과 붙었기 때문. 준결승전에서 검술 실력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경기가 끝나고, 에이단에게 우승한다면 무슨 소원을 빌 것이 물었는데, 그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별거 아냐. 그냥 평생 결혼하지 말라고."''', '''"메이블은 평생 나랑 즐겁게 살 거거든."'''[69][70]
에이단과의 이 경기에서 내상을 입었다. 그래서 피까지 토했다. 그런 와중에도 에이단에게 메이블을 위해서 소원을 쓴단 말을 지키라고 하였다. 다행히 내상은 메이블이 신성력으로 치유해, 멀끔히 나았다.
메이블이 오스카에게 "오스카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섭섭할 거 같아."라고 말하자 연애를 절대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처럼 오스카의 메이블을 향한 사랑은 상상 이상이다.
관심을 받아도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고 정면만을 응시하여 맹세 순서를 기다렸다. 귀족들은 오스카의 이 모습에 도노반 공작을 슬쩍 쳐다보았고 오스카와 도노반 공작은 똑같은 표정을 짓고있었다. 귀족들이 오스카를 보며 역시 도노반 공의 후계자답다고, 곁을 내주시는 법이 없다고 할 정도. 이런 모습을 보면 평소의 모습은 에스테반을 닮았지만 냉정하거나 진지할 때는 파시피카를 닮았다.[71]
어머니인 도노반 공작을 무서워하긴 해도 레스토랑도 같이 오고 어머니의 일정도 알고 있을만큼 어머니를 잘 알고 있다.[72]
오스카를 따르는 수식어는 '''제국의 황자이자 도노반 공작가의 후계자이며 황제의 유일한 형제'''이다.
'''“신, 오스카 알레 에르마노는 기사가 되는 이 순간 명예를 걸고 맹세합니다. 나의 검은 주군의 적을 향할 것이며, 나의 방패는 오직 주군만을 보호할 것입니다. 숨결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 생명을 주군만을 위해 바칠 것을 서약합니다.”'''
'''“내가 너를 지켜줄게.”'''
'''“더한 것도 걸 수 있는데.”'''
2.2.3. 리산드로 도노반
파시피카의 남동생으로 오스카의 외숙부. 애칭은 릿.[75] 생모와 떨어져 외롭게 지내는 조카 오스카를 아껴줬으나, 파시피카의 명령으로 오스카의 스승이 되면서 오스카를 엄하게 가르쳤다. 엄하게 가르치기는 해도 사실은 엄격하게 교육 받는 오스카를 안쓰럽게 여긴다.
외양은 흑색 머리칼에 녹안으로, 누나인 파시피카와 녹안을 가진 점이 같다. 그러나 성격은 정반대이다. 파시피카가 날카롭고 무뚝뚝한 이미지라면 리산드로는 장난끼 많은 이미지. 메이블이 에스테반에게 싫다고 하자 "메싫모[76] 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67화에서 메이블의 스승이 아카데미 학장으로 정해지자 메이블이 "차라리 리산드로한테 배울래!" 라고 하자[77] "만세! 만세! 메싫모 탈퇴다!" 라고 외치는 바람에 아카데미 학장으로 정해졌다... 지못미.
기사단 소속의 소드마스터이지만[78] , 성격과 언행이 가벼워서 잘 드러나진 않는다.
메이블이 아벨라르도의 사제에게 납치당할뻔한 이후, 에스테반이 경비를 늘리겠다고 하자 자진해서 메이블의 호위를 맡았다. 하지만 오스카에게 엄하게 군다는 이유로 메이블에게 미움받는 신세. 에스테반이 오스카 또래의 남자아이들의 황성 출입 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오스카가 걱정된 메이블이 도와달라고 하자 뺨에 '''뽀뽀'''를 해주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다(...). 덕분에 오스카는 황성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 일이 에스테반의 귀에 들어가는 바람에 파렴치한으로 낙인찍혀 근신 처분을 받고 말았다...[79]
에이단의 금제에 대해서 알고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에스테반이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있는 반면 진지할 때는 진지하다.
환각초에 손 댄 에스테반에게 다시는 손 대지 말라고 했다. 에스테반이 시아나의 이야기를 리산드로에게 하는 것을 보면, 리산드로도 에스테반이 시아나를 무척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던 듯.
데블린의 습격으로 야시장이 폭발하자 메이블이 기절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로 인해 에스테반이 메이블을 호위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근신 처분을 시켰다. 다행히 메이블이 에스테반과 화해한 이후 황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80]
'''“역시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신 게 분명합니다. 신탁이 진짜였던 거예요!”'''
'''“누님이 이리 딱딱하게 구니 나라도 실없어야지.”'''
2.3. 신하
2.3.1. 루페 알리엘리
시아나의 시녀이자 메이블의 유모. 오스카의 유모이기도 했다. 영지는 없으나 백작 작위를 갖고 있다.
'''“노란 드레스는 정말 귀여우시고, 분홍 드레스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우시지. 푸른 드레스는 아주 깜찍하시고, 저 보라색 드레스는 오묘하고 신비로우며 귀여우시지 않니.”'''
2.3.2. 라리마
마담 루페가 지인의 부탁으로 데리고 있는 메이블의 시녀로 17세. 자비에와 티격태격하는 게 일상.
'''“어쩜. 마담의 감상이 제 감상과 같아요!”'''
2.3.3. 자비에
마담 루페의 조카이자 메이블의 시종. 라리마와 또래인 걸로 추정되며, 라리마와 티격태격하는 게 일상. 라리마가 귀족 영식과 사귀자 헤어지라고 하는 것을 보면, 라리마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다.
'''“라리마. 너 그거 들었어? 북쪽 숲에 있던 신수의 알 말이야. 그거 부화했대. 그것도 전하께서 탄생하신 날에!”'''
2.3.4. 구스타프 드루발
에스테반의 보좌관. 이래저래 에스테반에게 굴려지는 신세이다. 본인은 모르지만, 메이블이 할 일[83] 이 있어서 집무실에 왔을 때 에스테반을 마주한 메이블의 말실수(?)[84] 로 좌천될 위기에 놓였다가, 메이블에게서 토끼 인형을 받은 에스테반이 너무 기쁜 나머지 이 계획을 깜빡 잊은 덕분에 좌천을 면했다. 메이블이 신성제국에 대해 묻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신성제국을 아이들 기준에서 나쁜 곳으로 묘사했으나[85] , 오히려 '''"거짓말 되게 못 하네"'''라는 대답만 들었다. 나중에 건국 연회 이후로 메이블 앞의 청혼서가 물밀 듯이 도착하자 아예 청혼서들을 땔감으로 썼다.[86]
메이블과 에스테반의 전쟁(?)이 사작되었을 때, 가장 큰 희생양이다. 오죽하면 유료화 중 하나의 제목이 '부녀싸움에 구스타프 등 터진다'이다. 일에 시달리다가 쓰러졌는데, 메이블은 쓰러진 사람이 에스테반이라고 착각해서 구스타프만 피해를 본 부녀간의 싸움이 끝이 났다.
'''“지, 집무실에 뭘 놓고 왔네!”'''
2.3.5. 가데니아 후작
메이블의 생모인 시아나의 아버지로, 메이블에게는 외할아버지. 딸인 시아나를 아껴서 에스테반이 시아나에게 청혼했을 때 많이 반대했다고 하며, '''외손녀 메이블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에스테반이 메이블에게 황위를 주겠다고 했을 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메이블이 아벨라르도로 끌려가 영원히 볼 수 없을 거란 사실에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복잡한 가데니아가의 후계 구도를 정리하고 정당하게 가주 자리에 오른 귀족파의 명실상부한 거두이기도 하다. 그만큼 한 성격 하는지, 귀족들 말로는 가데니아 후작이 웃으면 누구 한 명은 반드시 뒤에서 피를 보게 된다고.(......)
자신의 무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아내와 시아나, 메이블 뿐이라고 한다. 시아나를 궁금해하는 메이블에게 시아나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고, 시아나의 초상화가 담긴 펜던트를 선물했다.
에이단이 아세라드 백작이 되는 연회날, 데버린 백작 부인과 메이블 관련 일로 말다툼을 하다가 곤란해하는 메이블의 심중을 눈치채 휴게실에 데려가려 하는 파시피카한테 내려놓으라며 제지하지만 딱 저지된다.(...)
'''“전하의 할아버지입니다.”'''
'''“예. 허허. 그런 두 사람의 그런 모습이 종종 사교계에서 떠들석하게 회자되곤 합니다. 벚꽃 영애와 흑장미 영애라고 불리었죠.”'''
2.3.6. 의회 귀족들
국정 회의에 참석하는 귀족들. 에스테반에게 하도 시달린 탓에 메이블이 황제가 된 것을 반가워했으며, 그녀의 귀여움에 맥을 못 추리는 팔불출 집단. ''''아들 따윈 황제 폐하와 가까워질 수 있는 도구일 뿐''''이라며 메이블을 며느릿감으로 눈독들이고 있다. 메이블은 권력을 위해 흑심을 품은 줄 알지만, 사실 그냥 자기들이 곁에 두고 보고 싶은 것이다... 건국 연회에서는 의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귀족들 앞에서 주중마다 메이블을 가까이에서 볼 수있다는 사실을 신나게 자랑하고 다녔으며[90] , 메이블이 머리 쓰다듬는 건 안 되지만 악수는 된다고 허락하자 열심히 악수를 청했고, 이로 인해 에스테반이 벌금을 물려도 명예와 돈은 넘쳐났기에 '''그걸 기꺼이 다 낸다.'''[91]
'''“벌금? 그깟 거 내면 되지!”'''
2.4. 하비에르 공작가
2.4.1. 키에트로 하비에르
하비에르 공작가의 가주. 황제파의 대표적인 인사이자, 에르마노에서 가장 부유한 상단을 소유한 정치계의 거두로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같은 인물로 사실은 데블린 제국의 내통자이다. 자식은 아들 엔리케와 딸 에밀리가 있다. 메이블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반 유배로 남부에 있었다. 처음에는 메이블에게 별 관심이 없었으나, 에스테반이 메이블을 끔찍이 아낀다고 하자 자신의 아들 엔리케를 국서 자리에 올리려 한다. 하지만 엔리케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자, 딸인 에밀리에게 메이블과 누구보다 친한 귀족 영애가 되라고 지시한다. 심지어 자금줄이 끊겨 엔리케를 어린 소년 길들이는 걸 좋아하는 변태 귀족에게 팔아넘기려 했다가 엔리케가 반항하자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이래저래 자식들도 도구 취급을 하여 메이블도 하비에르 공작을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엔리케 폭행 장면을 목격한 메이블이 자해[94] 를 하고 누명을 씌우면서 의회석에서 제명되고 영지의 저택에 구금된다.[95] 유료분에서 재판이 열리는데 하비에르 공작 지위를 삭탈관직 당하고 아비수스 요새 감옥[96] 에 종신수감형이 내려진다.
후에 에밀리가 공작의 비리를 폭로해 감옥에 갇히게 된다.
'''“내가 시킨 일은 끝냈느냐?”'''
'''“데블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4.2. 엔리케 하비에르
하비에르 공작의 아들이며, 오스카의 검술 수련 동기로 오스카와 동갑. 메이블 曰, '''크게 될 얼굴을 가진 녀석'''. 다만 성격은 아버지, 여동생과 달리 여리고 착한 편이라 아버지의 명령에 메이블에게 그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연회에서 메이블에게 춤 신청을 했으나 에스테반이 반대해서 추지 못했다(....). 아버지가 투자금을 목적으로 자기를 어린 소년에게 하악대는 변태 귀족에게 사실상 팔아넘기려 하자 싫다고 거절하여 뺨을 맞았지만, 메이블이 달려와 구해주면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메이블에게 '''완전히 반했다.''' 한편으론 메이블의 연기를 꿰뚫어 봤음에도 그런 메이블의 영악함도 사랑하는 에스테반의 모습에 자기를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82화에서는 에이단을 호위로 황성 밖을 돌아다니는 메이블을 봄에도 비밀로 해 준다. [98]
99화에서 키에트로가 막대한 빚을 조금도 갚지 못한 죄로 징역 3년이 선고되어 끌려가자 그동안 아버지한테 당한 설움을 향해 사이다 발언을 한다.[99] [100]
102화에서는 가주 대리직을 내려놓았다고 메이블에게 말한 후 본인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때 춤을 출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냐고 춤 신청을 한다!
'''“제게 폐하와 춤을 출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그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았어.’'''
'''“설마 몰래 나오신 건가요?”'''
2.4.3. 에밀리 하비에르
하비에르 공작의 딸로 엔리케의 여동생. 성격은 아버지를 닮아 사람을 이용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오빠를 우습게 보는 등 싹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아버지처럼 인성까지 아주 썩지는 않았다. 건국 연회에서 데뷔탕트를 치른다고 한다. 또래 영애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타입이었으나, 메이블의 등장으로 주인공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 생각한다. 하비에르 공작가의 가주가 되고 싶어한다. 메이블과 친해졌고, 자기보다 두 살 어린 메이블이 언니 같다고 생각하면서 메이블을 (인간적으로서) 좋아하게 되어 메이블에게 독을 먹이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갈등했지만, 그것을 진작 눈치챈 메이블이 도와주면서 둘만 있을 땐 언니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메이블을 짝사랑하는 오빠를 위해, 그리고 메이블과 가족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오빠를 국서로 만들려 한다. 가신들의 치부가 적힌 장부를 가지고 하비에르 공작이 된다.
95화에서 아버지 키에트로에게는 그저 귀여운 마리오네트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에밀리가 6살이었을 때 30대인 프랭클린 후작과 약혼시키는 미친 짓을 벌일 정도였다!''' 프랭클린 후작이 낙마 사고로 사망해 무산되긴 했지만, 그 트라우마로 타인한테 휘둘리지 않기 위해 가주가 되어 권력을 쥐고 싶어했던 것. 즉, 키에트로가 딸의 성격을 비뚤어지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인증된 셈.
유료분에서는 원로들을 비리로 협박하여 하비에르 공작이 되어 정기회의에도 참석한다. 공작이 된 에밀리는 회의장의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의외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는 메이블 덕분이라고 생각한 건 덤.
'''“아버지와 오라버니께 말씀 많이 들었답니다. 폐하께서는 정말로 멋지고 사랑스러운 분이시라고. 그래서 늘 궁금했는데, 그 말씀이 정말로 맞았네요!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이에요.”'''
'''“국서가 되고 싶은 거야?”'''
2.5. 기타 인물
2.5.1. 양이
메이블이 태어난 날, 알에서 깨어났다는 고양이 모습의 신수. 여담으로 양이의 이름의 유래는 메이블 한 살도 안 됐을 때, 고양이 신수가 보고 싶어 '양이'를 외친 것이다.[102] 메이블은 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며,[103] 양이는 메이블의 강력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같은 고양이과 동물에게 메이블이 관심을 주면 질투하기도 한다.
'''“난 고양이가 아니라고! 비록 이런 모습이지만 사실은 내가, 어?”'''
2.5.2. 에이단 아세라드
초반에 언급됐던, 인질로 잡혔다는 '데블린의 악마'.[105] 흑발적안 속성. 데블린의 황제에 의해 전쟁터에서 폭주해서 살육을 저지르는 금제가 걸려있다. 스스로도 그런 삶이 싫어서 자결하기도 했으나, 황제에게 살려져서 다시 병기로 쓰이고 있었다.
메이블의 곁에 있으면 금제가 느슨해진다는 걸 알아채고 데블린의 황제를 속여 에르마노로 망명하여 메이블에게 망명 허락을 받는다. 처음에는 메이블과 떨어져 생활했지만, 그 동안 신하들이나 시녀들의 메이블 이야기를 듣고 점점 메이블이 어떻게 지내는지 말하는 걸 기다리게 된다. 독백이나 행동으로도 그렇고, 후의 모종의 사건 때 직접 데블린의 첩자의 팔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데블린에 매우 적대적이다. 메이블 외의 타인하고는 반말을 쓰고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106] 메이블의 부탁으로 뒷골목 정보길드의 수장 '에단'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황성을 나갈 수 없는 메이블을 위해 꺼림직한 귀족들의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정보들을 밤마다 가져다 준다. 에이단은 여기서 메이블의 사악한 계획을 듣고 그런 사악한 면모도 좋다고 생각했다. 데블린의 악마라는 별명으로 불린 옛 행적과는 대비되게 뛰어난 외모로 엔리케, 오스카와 함께 귀족 영애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 다만 일부 귀족들은 천한 신분으로 황제의 호위를 맡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양.
단 음식은 안 좋아하지만 메이블이 주니 그냥 얌전히 받아먹는다. 스스럼 없이 신체접촉을 하는 메이블에 멍해질 때가 종종 있다. 한번에 신성력이 닿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이성적 호감이 생긴건지는 불명.[107][108] 후에 쪽지의 비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메이블에게서 한글을 배웠다고 한다. 쥐를 이용해 쪽지를 주고받는 걸로 요긴하게 쓰고 있다. 통신 마도구가 생기고 자신과 메이블, 길드 부마스터 케이시의 마도구가 같은 디자인이자 케이시의 것을 부숴 버렸다.
에이단을 못마땅해하는 에스테반 때문에 참여하게 된 에르마노와 데블린의 국경전에서 공을 세워 에르마노 고대어로 '''천사'''라는 뜻을 가진 '''아세라드'''라는 성을 받아 백작이 되었다. 풀네임은 '''에이단 아세라드'''. 본인이 생각하길, 데블린의 악마였는데 에르마노의 천사가 되었다고. 그래도 귀족 작위를 받았으니 이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뿐더러, 오스카, 엔리케와 더불어 제국에서 제일 인기많은 소년 중 하나라는 수식어를 더욱 공고히 하게되었다.
그가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메이블의 부탁으로 케이시가 꽃가루가 휘날리게 하였다.[109]
금제 여러 개가 힘을 봉인하고 있는데[110] 그 중 하나가 풀려 힘을 제어하기 어려워져 폭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메이블이 자신의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하자 귀가 빨개졌다. 이후 실제로 딱 붙어 있기 위해 같은 침실을 쓰려고 하자 안된다며 소란스러운 오스카와 달리 당사자 에이단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무표정으로 있었다. 결국 에이단, 메이블, 오스카 세 명이서 손을 잡고 잤다.
데블린의 습격으로 결국 야시장에서 폭주해 버렸다. 메이블이 수습하기는 했지만 그 결과 메이블이 정신을 잃게 되고, 그에 에이단은 감옥에 갇혀 독까지 주사당하는 신세가 된다. 안 그래도 정신을 잃는 동안 에이단의 영혼의 기억을 보았던지라 에이단에 대한 연민과 안쓰러움이 최대치가 된 메이블은 에이단을 감옥에 가둔 것도 모자라 독까지 주사했다는 대화를 듣고[메이블의능력] 에스테반과 전쟁을 선포한다. 후에 메이블은 신탁에 있는 붉은 재앙이라는게 에이단을 가리키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잠시 추측한다.
163화에서 메이블에 대한 에이단의 마음이 확실히 드러났다. 메이블이 찻잔에 찻물을 가득 따라 주며 책에서 읽었는데 사랑하는 만큼 따라 주는 거라고, 우리는 서로 믿는 마음이 아니겠냐고 하지만, '사랑하는 만큼'만 기억에 남았다고 하니 에이단은 확실히 메이블을 좋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163화 마지막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에이단이 검은 기운을 끌어올리자, 메이블은 믿음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168화에서 에이단이 메이블을 좋아한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온다. 케이시가 알려준 거라며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고 있는 메이블을 보며 [111] 운명의 사람인 메이블을 이미 만났다고 생각하며 동전을 꽉 쥔다. 이로서 에이단이 남주인 것이 확정되었다. 독자들은 곧 메이블의 나이가 바뀌어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174화에서 메이블의 곁에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이 싫다고 생각한다.
176화와 177화에서 (데블린이 퍼뜨린) 감염병을 잡으러(?)가는 메이블의 여정의 동행하게 된다. 이때 메이블이 신성으로 병을 빨아들여 의식을 잃게 되는데, 기사단에게 명령해 황성으로 돌아가던 중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 메이블을 찾으러 오던 상황제와 맞딱뜨린다.
엔리케가 상황을 설명하자 에이단은 상황제에게 근신 처분을 받는다.
-삽화 추가 필요
'''“충성하여 받들겠습니다.”'''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2.5.3. 케이시
메이블이 장설한 길드 이블의 부마스터로 탁한 녹색 머리카락을 소유했다. 에이단의 신임을 얻어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으며, 마스터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 몇 명 중 한 명이다. 평민이지만 마법 능력이 뛰어나 이블에 들어왔으며, 마도구 제작을 담당하고 가끔 '에이스'란 가명으로 활동한다. 에스테반과 오스카가 박살내려 하는 집단이 이블이라는 사실을 안 메이블이 직접 정체를 밝히면서 진짜 마스터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의 평생 직장이 상황제에 의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전력으로 메이블에게 협력한다. 후에 메이블이 머리 색과 눈동자 색을 바꾸면서 계속 들락날락하니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더니 길드원들은 메이블을 케이시의 딸로 착각하게 되고 그래서 케이시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젊은 나이에 사고 친 쓰레기가 되었다. 마침 길드원들중에 짝사랑하는 사람도 있어서 크게 상심한다. 하지만 월급 올려준다는 메이블의 말에 태세전환했다.[112]
2.5.4. 미테론 백작
하비에르 공작의 친우이자 사실상 수족으로 카지노를 운영하는 척하면서 뒷돈을 받는 것도 모자라 탈세와 밀수도 하고 있다. 그의 외동딸이 에밀리가 주최한 다과회에서 에이단의 험담을 했다가 메이블에게 걸려서 에밀리의 압박에 일단 사과는 한다.
나중에 메이블이 가문의 초대를 수락해주자 에스테반이 자신을 눈여겨보는 줄 알고 들떴으나, 에이단이 장부를 가지고 도주했던 수하[113] 를 데리고 나타나면서 현행범이 되어 제대로 몰락한다.
'''“허, 참. 제 카지노는 지금껏 한 번도 장부 조작을 한 적이 없습니다. 폐하, 증거도 없는 말을 이만큼 들어주셨으면 이제 저자를 내쫓으시지요.”'''
2.5.5. 스티븐 미네프 & 미네프 백작부인
메이블이 주최한 첫 티파티에 초대받은 두 사람이다. [114] 미네프 백작의 아들인 스티븐 미네프가 티파티에서 메이블의 신수인 양이를 괴롭히자 어머니인 미네프 백작부인은 메이블에게 혼나고 있는 스티븐을 감싼다.[115] 장난이었다고 말하는 스티븐에게 화가 난 메이블은 아주 상큼하게 스티븐의 두 정강이를 깐다. 그리고 뒷걸음질치는 스티븐의 뒤에 신성력으로 덩굴을 자라게 한다. 하지만 스티븐이 덩굴에 걸려 넘어져 상황제가 주문 제작한 아기아기 메이블 조각상을 깨트린다.[116] 이에 상황제는 분노해 미네프 백작가를 파탄 내고, 오스카는 미네프 모자가 탄 마차를 '장난'이라며 망가뜨린다.[117] 하지만 에이단이 마차를 완전히 박살 내자, 어쩐지 진 기분을 느꼈다고. 며칠 뒤 신문에 '황제의 호위기사가 미네프 백작가를 습격했다는 기사가 실리자 메이블은 못 본 척하며 조용히 신문을 덮는다. 기사로 보아 역시나 에이단이 벌인 짓인 듯하다. 지금은 형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몰락했다.
2.5.6. 레이비드 페넌트
라리마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라리마에게 친절하게 굴었지만 실상 속내는 라리마에게 접근해 메이블의 정수를 빼앗으려 한 것. 메이블은 이를 눈치채고 레이비드 페넌트에게 한 방 먹여 가짜 정수를 주었다. 그후로 가짜 정수를 들고 데블린으로 향하던 도중 에이단에게 잘못 걸려 그대로 납치되어 철창 신세가 되고 만다.
2.5.7. 의원
2.5.8. 프란츠 알로니카
제국 유일의 아카데미의 최연소 학장으로 어려서부터 영재로 이름을 날린 천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들게 자란 탓인지 부유한 자들이 제멋대로 구는 것을 싫어한다. 최연소 아카데미 교수에서 최연소 학장까지 올랐으나, 최근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전도유망한 신진 교수에게 학장 자리를 위협받고 있던 터라 황실에서 황제의 선생 자리를 제안하자 바로 학장직을 물려주고 제안을 수락한다.
처음에는 아직 다섯 살밖에 안 된 꼬마 황제이니 대충 그림책으로 교육시키는, 한 마디로 꿀이나 빨 생각이었으나, 예상 외로 메이블이 어려운 책 이름을 대자 조금 당황한다. 그래서 메이블이 자신이 쓴 글자를 외우지 못하는 것으로 소원 내기를 했는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자 당황, 메이블이 소원으로 빈 계약서에 서명하라고 하자 에이단의 살기에 눌려 서명한다.
그 종이의 정체는 '''마법이 걸린 노예 계약서'''[118] . 결국 거액의 월급을 대가로 주중에는 메이블의 스승, 주말에는 길드 이블의 회계 업무를 보게 된다. 이블이 무섭기는 해도 돈을 많이 받으니 군말 않고 척척 일하는 중. 메이블이 공부도 알아서 잘하다보니 진짜로 개꿀직장이라고 생각할 정도.
'''“그래서 저 종이는 대체…… 무엇입니까?”'''
2.5.9. 데버릴 백작 부인
에르마노 선선선대 황제의 황후, 즉 에스테반의 할아버지의 황후였다. 선선선대 황제와의 사이에서 자식은 없었기에 에스테반, 메이블과 혈연 관계에 있지는 않다고 한다. 황후의 몸으로 이혼의 역사를 쓴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119] 상황제인 에스테반조차도 데버릴 부인에게 예우를 갖춰 대우한다고 한다. 메이블이 필요로 하는 정수를 소유하고 있다.
반려견으로 데비라는 노견이 있는데, 요즘들어 데비의 기운이 악화되어 걱정이 많던 중, 양이를 괴롭히는 귀족 자제를 혼내고 동물보호법 입법 법률안을 제출했다는 메이블에게 호감이 생겨 저택으로 초대했다. 메이블을 통해 진실[120] 을 알게 되자 집사를 해고했고, 결국 집사는 황성으로 끌려가 끝이 좋지 못했다. 데비가 안심하고 눈을 감자 메이블에게 감사 인사로 가지고 있던 정수를 주었다.
옛날에 가데니아 후작과 약혼했던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약혼은 무산된 듯 하고 각자 다른 이와 결혼한 듯. 가데니아 후작과는 서로 디스하는 사이이다.[121] 하지만 두 사람의 약혼이 무산됐기에 지금의 메이블이 있는 것이니, 결과적으로는 잘 된 셈.
나이는 가데니아 후작과 비슷한 나이대로 추정되며 옅은 회색의 눈동자를 가졌다고 한다.
'''“이만큼 살았으면 되었지 않나. ……그나저나 데비는 무엇 하고 있지?”'''
3. 신성국 아벨라르도
3.1. 왕족[122]
3.1.1. 미하엘 아벨라르도
아벨라르도의 신왕.[124] 에스테반의 부친(오스카와 메이블에게는 할아버지)이 후계 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한다.[125] 신의 씨앗인 메이블을 굉장히 탐내고 있다. 모종의 사건에 간접적 원인을 제공하는 바람에 빡친 메이블이 데블린과 묶어서 뿌셔버리기로 마음먹게 된다.
메이블이 다섯 살이 된 후에 '하엘'이라는 가명을 대고 신성력 교육사제로 직접 에르마노에 오게 되는데[126] , 메이블과의 티키타카가 꽤나 일품이다. 그래도 대놓고 적대적인 데블린 제국과는 달리 세계 종말의 신탁을 해결하기 위해 메이블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127] , 나름 오월동주의 형태로 협력 관계를 맺는다. 역대 신왕들의 기억이 대대로 계승되어 내려오는 덕분에 메이블과의 수업에서 책은 필요 없다고 본인 입으로 당당히 말했다.
작가의 블로그 글에 의하면, 교육사제로 오며 짧아진 머리카락은 아벨라르도로 돌아가면 다시 길어진다고 한다.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건, 신탁의 주인인 너밖에 없어.”'''
'''“생각해둔 게 있어.”'''
3.2. 기타 인물
3.2.1. 몬테고
다른 사제들과 함께 메이블을 알현하러 왔던 사제. 결계에 수를 쓴 뒤, 밤에 몰래 침입하여 메이블을 데려가려 했다가 메이블이 울음을 터뜨려서 에스테반에게 걸려 구금된다.[128] 아벨라르도와의 관계를 생각해 죽음은 면했으나, 영원히 에르마노 제국에 발도 못 붙이는 신세가 된다.
'''“저, 전하께서 스스로 뒤집으셨습니다.”'''
4. 데블린 제국
4.1. 황족
4.1.1. 베론 아서 데블리카
데블린의 황제. 과거에 에스테반의 공격으로 한쪽 팔을 잃어서 에스테반에게 이를 갈고 있다. 에이단에게 금제를 걸어 그가 원치않은 살육을 하게 만들었다. 후에 모종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 바람에 단단히 빡친 메이블이 에이단과 함께 이 인간과 데블린을 뿌셔버리려고 동맹을 맺게 된다.[130]
'''“드디어 네 처지를 자각한 모양이군.”'''
'''“상을 줄까? 아니면, 더 기어오르지 못하게 밟아줄까.”'''
4.2. 기타 인물
4.2.1. 다르고 자작
메이블이 2살일 적, 잠시 등장했던 데블린의 첩자. 시세로라는 가명으로 기사단에 입단했다. 기우제 행렬에서 메이블의 마차 호위를 맡았다. 황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데블린의 습격이 벌어지자, 메이블을 인질로 상황을 끌어들이려 한다. 하지만 메이블이 반항하자, 메이블을 죽이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메이블을 덮친 상황제 에스테반을 찌르게 된다. 이후 도망치려다 당시 망명자 상태였던 에이단에게 팔다리가 부러지게 된다.메이블은 신성력으로 상황제를 살린 뒤 기절한다. 후에 에스테반이 딸을 죽이려 한 자이니 죽여야 한다고 말한 뒤, 지하 감옥에 시체를 나르는 사람이 다녀갔고, 5살이 된 메이블이 감옥에서 돌연사했다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에스테반에 의해 현재는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5. 랑가르드 제국
5.1. 황족
5.1.1. 엘리제
에스테반의 누나이며, 랑가르드 제국의 네 번째 황후. 딸 르네즈미와 아들 딜런을 낳고 사망했다. 남동생 에스테반과는 사이가 좋았다.
5.1.2. 르네즈미 슈 랑가르드
엘리제 황후 소생의 황녀. 122화 중간 즈음부터 등장. 오르페 왕국의 영토 분쟁에 대해 논의할 겸 황제(메이블)의 탄신일을 축하할 겸 사절단으로 오게 된다. 아버지인 황제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또 황후를 들였고, 어머니 이전의 황후들이 낳은 이복형제들이 많아 랑가르드 황제조차 르네즈미와 딜런의 존재를 까먹고 있는 모양.[평판][이유] 엔리케 하비에르를 좋아한다. 메이블에게 자신의 호위를 자신이 정하게 해주라고 부탁하여 엔리케를 지목했다. 물론 엔리케는 견습 기사인 스콰이어라, 랑가르드 제국의 황녀를 호위하기엔 적합한 대상이 아니었기에 메이블이 거절하자, 에르마노의 자신의 거처에서 울며 떼를 썼다. 트리스탄 공작이 달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트리스탄 공작은 르네즈미의 부탁대로 메이블에게 엔리케를 르네즈미의 호위로 세워달라 한다. 그렇게 결국은 엔리케가 르네즈미의 호위기사가 된다.[131]
5.1.3. 딜런 레비 랑가르드
엘리제 황후 소생의 황자. 르네즈미의 동생이며, 간식을 아주 좋아한다.
5.1.4. 트리스탄 공작
엘리제 황후의 자식들의 스승격 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