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부조리/해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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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Hazing[1]'''


1. 독일



1.1. 독일 제국군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경험담이나 다를 바 없는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참고하자면, 독일 제국군은 약간의 병영부조리가 있어 보인다. 소설 속에는 주인공이 처음 신병교육대에 배치를 받고서 만난 조교 분대장 힘멜슈토스 상등병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런데 힘멜슈토스 상병이 훈련병들에게 행하는 행위가 아주 가관이다. 훈련병들에게 무거운 소총을 들게 하고 가벼운 목총을 들은 자신과 총검술을 벌여 이기라고 어거지를 부리기도 하고, 작은 솔로 연병장의 눈을 치우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야뇨증이 있던 훈련병들을 치료해준답시고, 둘을 2층 침대에서 같이 자게 하는데, 한 놈을 위에 또 한 놈은 아래에 자게 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래에 있는 병사는 위에 있는 병사의 오줌을 맞게 된다. 힘멜슈토스는 매일 같이 두 병사의 위치를 바꾸게 해, 서로가 서로의 오줌을 맞게 한 것이다. 그리고 맨발을 군화발로 짓밟거나 툭하면 군기교육대에 훈련병들을 보내곤 한다.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니만큼, 힘멜슈토스의 모델이 된 사람을 레마르크는 직접 만났다는 뜻이 되는데, 힘멜슈토스 상병의 경우로 미루어볼 때, 훗날의 독일국방군 시절보다는 병영부조리가 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2. 독일 국방군


나치 독일 시절의 독일 국방군은 동시대의 타국 군대와 비교하면, '''놀랍게도 병영부조리가 굉장히 적었다.''' 물론 현대군 기준으로 가혹행위로 분류될 수 있는 얼차려가 있긴 했지만[2] 군법과 규칙에 따라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일본군처럼 어거지로 똥군기 잡는다고 시행된 것이 아니다. 이는 1차 대전 당시 소위나 중위 계급에서 뛴 장교들이 대령, 소장급이 되면서 자신들이 당한 부조리가 독일 제국군의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알고 적극적으로 단속한점과 나치 독일 체제 자체에서 독일인 간의 존중, 단결을 매우 중요시 한 점 덕분이다.
심지어 '''프랑스 출신의''' 마르크 블로크가 저술한 <이상한 패배 - 1940년의 증언>에 따르면 1차대전과 2차대전 모두 독일 치하를 겪어본 프랑스인들은 서로 의논하지 않았는데도 일관적으로 "'''나치 독일군이 이전 독일제국군에 비해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독일군에 대비해 1940년의 프랑스군이 비민주적이고 쓸데없이 많은 서열과 계급 때문에 비효율을 초래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긴 해도, 독일군을 좋게 볼 이유가 '''전혀 없는''' 유대계 프랑스인의 평가이니 충분히 신뢰성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마르크 블로크는 독일군을 좋게 볼 이유가 없는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 레지스탕스를 하다가 사형을 당한 사람이다.
국방군 병영에서는 병영 부조리가 없는편 이었지만 SS 친위대라든가 국방군과 친위대원 1차 양성 장소인 히틀러 유켄트 내에서는 굉장히 심했다. 강한 게르만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견디어야한다고. 그래서 이런 교육을 받은 히틀러 유켄트 단원들이 실제 전장에 투입되었을때 이런 '''선진적문화를 패배주의 사상에 빠지게 한다는둥''' 국방군 장병들과 충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예로 기 사예르의 잊혀진 병사를 보면 베태랑 병장이 전투의 환상에 빠진 소년단원을 지적하자 자신의 용맹을 증명하겠답시고 친구한테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세게 치라고 한다. 아예 이 모습에 병장은 대화를 포기해버린다.
또한 아시아는 커녕, 중국에서 엄청 애를 먹고 결국 핵폭탄을 쳐맞고 미국 & 중국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일본의 사례와는 다르게 독일은 잘 무장된 주변국들을 뚫고 유럽에서 승승장구한 것을 생각해보면, 병영부조리와 전투력의 관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소련군한테 패배하긴 했지만 그 전에 소련에게 아니 러시아에게 제대로 몇 방 때려주고 엿을 먹여준 역사상 유일한 군대이기도 하다.
물론, '''제아무리 어떤 군대보다 우수한 병영 문화를 가졌다고 해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 막장으로 치닫기 마련이다.''' 바로 아래 독일 연방군 문단에서 확인해보자.

1.3. 국가 인민군



1.4. 독일 연방군


똥군기 항목에서 보듯이 신고식이라고 번역하는 독일어에서 Bizutage라고 하는 악습이 있다. 독일군 가혹행위 열거 독일신문
독일연방군 신병 신고식 가혹행위 고발 영상
독일 해군 훈련함인 Gorch Fock 함에서 2008년 훈련병 Jenny Böken 의문사 사건과 2010년 Sarah Lena Seele 의문사 사건들이 일어나 해당 훈련함에 대한 조사 결과 상당한 내무부조리가 드러난다. 여성 훈련병에 대한 조직적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관습적으로 신입 훈련병들에게 Bizutage를 저지른 것이 밝혀졌다. 세례식이라면서 구토물이 가득한 구명보트에 밀어 넣은 뒤 갑판을 기어가서 가발을 쓰고 우스꽝스런 분장을 한 선임수병의 구토물이 묻은 발에 키스하도록 한 것이다. 보도된 사진1, 사진2, 사진3. 혐오사진 주의. 표면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신입 훈련병들이 의식에 참가하지만 닫힌 사회인 함내에서는 집단의식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도록하는 암묵적이고 강제적인 압력이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의문사가 제기된 Jenny Böken, Sarah Lena Seele 두 수병 모두 사고사로 수사 종결이 되어버렸다.

2. 동남아


관련영상
미얀마군은 오랜 군사독재가 강하다보니 그야말로 북한군과 거의 동급으로 놀고 있다. 민주화가 되었다고해도 이 지경인듯 하다.[3]



필리핀군 세번째 영상은 필리핀 육군사관학교 훈련에서 고문대응 훈련의 가혹행위 현장 고발 영상이다.

태국군 가혹행위 영상은 중국 언론을 통하여 나왔다.

공산권 국가답게 베트남군에서도 가혹행위의 심각성은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3. 러시아



3.1. 소련군


소련군은 제 2차 세계대전 참전국들 가운데에서 일본군을 제외하면 가장 병영부조리가 심각했다고 한다. 애초에 227호 명령이 나온국가니... 그런데 웃긴 건 그런 소련군조차 현재의 러시아군의 데도브시나보다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정치장교가 그나마 병영부조리를 막으려는 시도를 해서 그렇다고 한다.
구 소련 영화 'Делай раз'가 소련군의 가혹행위를 다루고 있다. [4]

3.2. 러시아군




'''дедовщина(데도브시나)'''
러시아도 징병제 국가라 '데도브시나'라고 부르는 군대 악습이 국가적인 문제였는데 대표적인 데도브시나는 다음과 같다.

후임병에게 자전거를 태워 준다고 말한 뒤, 자고 있는 후임병 발에 불을 붙인다.

후임병 머리를 개조한다고 말하고는, 냅다 벽과 충돌시킨다.

후임병에게 인사를 한다고 말한 뒤, 박치기한다.

후임병 머리에 냄비를 모자처럼 씌운 뒤, 구타한다.

실제로 발목이 잘려나간 병사도 있었다.

남창을 강요한다. 물론 화대는 몰수.

비스킷에 치약을 짜 올려서 치약 카나페를 만들어 후임병에게 먹인다.

기사화 된 사례.

결국 군인들의 어머니들이 들고 일어나 군인어머니회를 조직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군대 병패, 악습, 의문사 부분에 문제제기를 지속했고 그 결과 소련 군내 악폐습은 크게 개선되었다. 군인어머니회는 소련 붕괴 이후에도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2006년부터 전차병 학교에서 저지른 가혹행위가 탄로나자 러시아 국민들 여론이 나빠졌고, 여기에서 군인어머니회가 큰 역할을 했다.
대통령이던 푸틴이 직접 사태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다양한 개혁안을 내놓았는데 병영부조리 적발과 병사 복지혜택의 증대, 모병병력 확대[5] 및 군복무기간 축소,[6]소련 시절 병사들의 병생활 상담역할을 하던 정치장교[7]를 대신하여 병사들의 생활상담 역할을 할 군종장교 부활, 헌병의 분리[8]들이 개혁의 일환이었다.
개혁안이 강하게 추진된 덕분에 최근 러시아군에서는 가혹행위가 계속 줄어서, 고학력자들도 많이 입대한다. 현 쇼이구 국방장관도 비군인 출신이며 병영부조리 척결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세르게이 쇼이구 항목과 데도브시나 항목으로.

4. 미군


'''총알은 앞에서만 날아오는게 아니다.'''

- 한국전쟁 때의 미군 병사

과거 미군도 병영부조리가 있었다. 하지만 법으로 통치하는 법치국가, 특히 문민통제 끝판왕이라 불리는 미국답게 이런 부분들이 어렵지 않게 정리될 수 있었다.
과거 하트먼 상사 같은 캐릭터가 순전히 개인의 창작으로 나온 게 절대 아니다. 당대 한국군이 워낙 심각해서 상대적으로 나아보였을 뿐 풀 메탈 자켓에서 보듯이 구타가 만연했고 자살 사고도 꽤나 터졌다. 유명한 재즈 색소폰 연주자 레스터 영이 제대하고 신경쇠약에 걸렸던 것의 이유로 병영부조리가 지목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해병대도 가혹행위인 코드 레드가 존재하기도 하며 이것으로 생긴 의문사 사건을 바탕으로 한 어퓨굿맨이라는 영화가 있다. 부조리로 인한 내부모순이 극대화된 시점이 바로 베트남 전쟁. 이후 군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모병제로 전환하면서 부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지금도 병영부조리는 조금 존재하지만 한국군보다는 훨씬 덜하다. 인간이 착해서가 아니다.
모병제이기 때문에 정말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가는 집단이기 때문에 싫어도 강제로 가는 한국군에 비해 장병들의 스트레스도 적다. 힘들어도 자기가 선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급도 최하위 이등병이 200만원이 넘어가니 복지조건도 좋은 것이 한몫한다. 애초에 미군 입대를 직장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훈련소를 제외하면 근무시간 후에는 자유시간, 매일 저녁에 외출 허용등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고 군인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미국 문화니 모든 것이 장병들이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데 병영부조리가 만연할까? 다만 '멀쩡한 사람은 육군에 안들어온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장병들 질이 좋지 않지만 부조리가 적발되면 돈이든 진급이든 확실한 불이익을 주기에 내무생활 부조리는 한국군보다 월등히 적고 대체로 선후배 문화 수준이다.[9] 특히 구타의 경우 매우 엄하게 처벌하는데다[10] '''해당 하급자나 그걸 지켜본 제3자에게 되려 두들겨 맞을수도 있기 때문에'''[11][12]하급자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은 전과자를 사회적으로 냉대하는 경향이 상당히 심각하고[13] 불명예 제대라도 당할 경우 리스크가 굉장히 커서 부조리를 자행하다 헌병에게 걸려 재판으로 넘어가면 특수한 경우 빼면 인생이 통째로 꼬인다.
다만 지휘관 차원에서 자기 권한을 악용해 저지르는 부조리는 여기도 답이 없는 수준이고, 여기에 헌병이 지속적으로 감시를 할 수 있는 주둔지와 달리 따로 감시할 사람이 없는 전장에서의 부조리가 더 심하다고 한다. 또한 감시가 덜한 독립부대 등에서의 가혹행위는 굉장히 심각하며, 간혹 군 배심원들이 전장의 구타와 가혹행위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판결을 내리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 유명한 중국계 병사 2명 자살 사건에서 벌어진 일이다.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가혹행위, 성범죄 등의 사례들이 있다.

미국공군사관학교 신고식에서 벌어진 입원 사건.

권투시합을 핑계로 신병 폭행 신고식 치루는 미국육군사관학교미국해군사관학교.
미국 해군사관학교에도 병영부조리가 있다. 1,2학년과 3,4학년의 괴리가 상당히 심한데, 1,2학년 때만 해도 사관학교의 부조리한 실태에 토로하던 생도들이 3,4학년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후배들 군기 잡느라 바쁘다고(...).

미국군의 파병지역 및 주둔지에서의 신고식 및 가혹행위에 대한 근절 홍보 영상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미군 그것도 미해병대의 신고식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진 가혹행위 고발 영상들이다.

미국 육군 가혹행위 고발 뉴스.

미국 해군[14]

미국 해안경비대

5. 북한군




6. 영국군


2000년 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에서 병영부조리(Bullying in the military)에 대해 정의할 정도로 1990년대 이후 각종 병영부조리가 드러나면서 사회문제가 되었다. 2000년 기사에서도 배설물 욕조에 밀어 넣기, 구타, 여성 신병에게 젖은 티셔츠 입히고 퍼레이드하기, 침대에 묶고 소변 보기 등의 가혹행위가 발각되었다. 2013년 기사에서도 같이 술 마시는 것을 거부했다고 신병을 묶어 벌거벗기며 조롱하고 사진을 찍은 사건도 있으며 2014년 신병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각되어 들이 나왔다. 2016년에는 신병들을 서로 성폭행하게 강요한 사건이 터졌다.

7. 일본


일명 '''시고키(シゴキ)'''라 부른다.

7.1. 일본군




7.2. 자위대



일본군을 계승한 자위대에도 구타가 건재하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자위대에서 폭행, 공갈 등 이지메로 인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매년 자살자가 100명 이상 나왔으며 이 때문에 정치문제화 되기도 했다. 징병제인 바로 옆나라 한국군비교해보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자위대의 병력이 한국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데다 자원입대하는 모병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군보다 자살자 수가 많다는 것은 가혹행위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군 내 자살자 비율로 따지면 자위대의 자살자 비율은 한국군의 4배 가까이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일본상명하복을 목숨같이 지키는 문화와 이지메로 시작하는 특유의 병폐로 부터 인적 자원들 수준이 좋지 못한 문제가 겹쳐서다. 일본의 경우 저출산으로 젊은이 숫자가 사회 요구에 비해 적어진지 십수년 이상 되었고, 2010년대 중후반 부터는 청년숫자 대비 일자리가 남아 도는 지경이다. 여기 추가로 알바등의 기본 시급이 높은 편이라 직장없이 알바해도 먹고 살만큼의 돈을 번다. 게다가 군대와 공무원의 중간쯤 되는 자위대의 정체성은 일본인들에게 영 인기가 없어서 자위대는 ''' 심각한 하자가 없는한''' 자원자는 다 받아들인다.[15]이는 심지어 자위대 복무 경험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으로, 고등학교 나온 뒤 직장 시험과 자위대 시험을 같이 쳤는데 자위대만 붙고 나머지는 다 떨어져서 부득이하게 자위대를 택했다는 일화나 일용직을 전전하던 사람이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자위대를 선택했다는 등의 에피소드가 꽤나 많은 편이다. 다른 모병제 국가들도 보수가 좋지 못해도 부대의 높은 위상이나 사회적 위신 때문에 자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자위대는 정말로 아무도 안가는 곳에 막장들이 가는 집단이 된 것이다. 이런 지경이니 정말로 사람괴롭히는 재미로 입대하는 사디스트나 싸이코패스들도 입대해서 가혹행위를 악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런 걸 겪어본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육체적인 고통부터 정신까지 지능적인 괴롭힘을 가하는지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각종 자유가 박탈된 고립된 환경에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적이라는 감각을 갖게 된다고 한다. 심지어 하루하루를 지날 때마다 몸이 점차 약해지는 것까지 더해지면 정신병에 안 걸릴 수가 없다고 밝힐 정도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위대 밖에서 다른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라 결국 자살을 택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8.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군은 1920년 창군 시기부터 당시 중국 군벌군이나 국민당군의 폐해인 병영부조리를 없애는데 주력했고, 삼대기율 팔항주의에도 병사간에 구타나 폭언을 엄금해왔다. 여기에 당에서 배치한 정치장교들은 사상감독 외에도 병사간의 가혹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병영문화를 계속 단속하는데 앞장섰다. 심지어 군대 내의 계급마저도 없애 버렸는데, 이게 소련군에서는 역효과가 났지만 중국에서는 60-70년대 까지도 상당히 잘 돌아간 체계라고 한다. 놀랍게도 6.25때 적으로서 중국군을 상대한 채명신이나 백선엽과 같은 한국군 장성들의 회고록에서도 중국군이 예의바르고 신사적이더라 호평하는 정도다.
사실 이는 공산주의 국가 특유의 경직성이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 발현을 한 것인데, 당에서 병영부조리가 자본주의의 악습이라고 강조하고 병사끼리 계급도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동료들을 괴롭히다가 정치장교한테 걸리면 "동무는 당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있다!"라는 단 한마디를 듣는다. 그러면 전 부대원들 앞에서 몇 날 몇일이고 자기가 왜 당성이 부족한지 '''자아비판'''에 조리돌림을 받아야 된다. 쉽게 말하면 인민재판인 것이다. 이러니 병영부조리 같은게 있기 힘들었다. 여기 더해서 문화대혁명 이후로 상하관계나 상급자에 대한 권위와 같은 것들이 모조리 박살났기 때문에, 중국 사회 자체가 서열-유교문화가 옅어졌고 이것이 군대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중국군의 체계 자체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고, 공산주의&사회주의 국가 상당수는 인권에 대한 순기능을 담당하는 NGO, 정부기관과 체계가 없다. 군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가 벌어지는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비판하고 개선해야 되는데, 정부기관에 대한 비판 자체를 용납하지 않으니 개선이 될 리가 없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권위주의적인 면도 공무원, 공기업, 경찰, 소방, 군대 등은 뭘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들었다. 하여간 중국군에도 가혹행위가 존재하고, 특히 한국의 전경에 해당하는 무경부대 등에서 자주 벌어지는 모양이다. 실제 병사들이 가혹행위 영상들을 핸드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려 유출된 사건들도 존재한다.##
또 중국군의 부패는 한국군을 능가할 정도로 심각하다. 한국은 그나마 언론에 비리가 나오고 조사라도 하지 중국은 일당독재라 그런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군대가 깨끗하고 아무 문제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더구나 스스로 엘리트로 인식한다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게, 병영부조리나 가혹행위에 대해 견뎌내지 못하는 걸 한심하게 여기거나 비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구타같은 경우에는 참다가 맞아죽는 경우도 있다. 이게 과연 자랑스러운 일일지는 모를 일이다. 중국군의 병영생활은 밖에서 보는 것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상과 같이 2010년의 무장경찰 신병 가혹행위 영상도 장난처럼 보이긴 해도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알 수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유사한 입장에 있는 인민무장경찰의 2012년 내몽골지역 구 베이징군구 소속의 무경의 신병 가혹행위 영상이다.

9. 중앙아시아


공산권 영향이 강하고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현실에 있는 중앙아시아는 이미 고착화 되어있다.


10. 중화민국군


중화민국군의 경우는 9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한국군과 같은 병영부조리가 일어났으며 특히 한국군보다 더 심한 경우도 많았다. 과거 중국에서는 군사를 하찮게 여긴 인식[16]도 있고 또한 중국 국민당중화민국군의 전신인 국민혁명군의 부정부패도 많은 것이 이러한 병영부조리 악습을 형성하는 데 한 몫 하였다.
1995년 이후로 천비어[17]의 노력으로 이전보다 좋은 군대로 탈바꿈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어마어마한 국가와 대치 중임에도 불구하고 복무기간 단축, 주말휴가,[18] 높은 월급, 모병제 검토(2017년 예정) 등으로 병영부조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자식 잃은 슬픔은 같다.
물론 이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지긴 했지만 병영부조리가 있으며 최근의 예시로는 훙중추 상병 사건이 있다.

11. 프랑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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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군기 항목에서 보듯이 신고식이라고 번역하는 프랑스어에서 le bizutage라고 하는 악습이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프랑스 언론 rue89의 2009년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의 Légion étrangère, 외인부대는 선임병들이 훈련이란 명목으로 진창을 속옷 차림으로 기어다니게 하고 티셔츠 씌운 머리에 양손을 올리고 벽에 일렬로 서게 하는 등 포로 학대 수준의 짓을 하고 있다.[19]

신병교육에서 보여주는 가혹행위 정당화 영상
참고로 20세기 프랑스군은 자율적인 군사제도를 가졌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위와 같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자율적인 군사제도와는 별개로 외인부대의 기합은 혹독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괜히 현대장비 들고 현대전 하는 옛날 군대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최근의 구타 정도는 옛날에 비해 많이 순화된 것.
프랑스어 위키피디아 'Bizutage' 문서에는 1997년경 프랑스 육군 경항공대의 사례가 나오는데, 신병이 비행기나 헬리콥터 밧줄에 매달려 '''1000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어야 하는''' 신고식이다.

12. 호주군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호주 SAS등 호주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신고식을 빌미로 '''민간인, 포로 살해'''를 강요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을 포함해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이는 명백한 전쟁범죄이다.


[1] 본래 hazing의 의미는 신고식 이지만 여기에선 (집단)괴롭힘으로 쓰이는게 맞다.[2] 대표적으로 장비 검사에 탈락하거나 경비 소홀의 경우 일주일 동안 감자 껍질을 까는 벌을 받거나 심한 경우 빗자루로 연병장의 눈 치우기, 칫솔로 내무반 청소하기 등이 있다.[3] 사실 미얀마는 민주화가 되었어도 여전히 군부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다.[4] 영화의 결말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병사의 하극상으로 끝난다.[5] 러시아군은 2020년까지 현재 병력의 90%를 모병인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군에서 복무하는 모병인원은 전 병력의 40%가량이다.[6] 선임병이 부대를 휘어잡는 기간을 확 줄였다[7] 소련군에서 정치장교는 단순히 정훈을 담당하는 장교직이 아니다. 병사들의 생활상담도 중요한 역할이었다.[8] 국내에선 러시아군에서 헌병이 없었다란 이야기가 있는데 러시아군에서 헌병병과는 따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다.[9] 의외인 것 같지만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미국군에도 엄연히 선후임은 있다. 그러나 병사계급 내에서 한단계 진급했다고 완장질하고 갑질하지는 않는다. 계급을 계급이 아닌 경력으로 보는 편이다.[10] 미국은 폭력죄를 중죄로 다루기 때문에 이런 경우 기본은 10년 안팎이 나오는게 보통인데다 그 죄질까지 나쁘면 한대 때린것만으로도 20년이 그냥 넘어가 버린다.[11] 상급자가 부당한 사유로 폭행 등 기타 보복행위를 한 경우 하급자가 해당 상관을 폭행시 하급자를 상관 폭행으로 처벌하지 않고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아예 처벌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12] 특히 제3자의 경우 폭력을 말려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켜보던 중 상관이 부하에게 폭행을 행사한다면 그걸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상관의 구타행위를 제압해야 한다.[13] 이 때문에 재범률이 높아지자 삼진아웃제를 도입했을 정도다. 결국 교도소가 포화 상태에 이른 뒤에야 재검토에 착수했다.[14] 다만 이 영상의 경우는 적도를 통과할때 벌이는 전통적인 행사 적도제라는걸 감안하고 봐야 한다. 여기서 굴림 당하는 쪽은 적도를 넘어보지 못한 사람이고 굴리는 쪽은 계급에 상관없이 적도를 통과해본 사람이라는 차이일 뿐.[15] 그렇다고 장애인이든 뭐든 다 받는다는건 아니고 한국에서 신체적,정신적 장애등의 문제로 군대를 못 갈 정도면 자위대도 붙기 매우 힘들다.[16] 서구 열강과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전까지 신분제 사회였던 중국에서는 문관을 중요시하고 무관을 멸시하는 풍조가 있었다. 뭣보다 나라가 어마어마하게 넒은 탓에 침략도 특정 지역에 한해서만 당했으니 군에 대한 관심을 가질 리가 없었다. 수 세기 뒤 서구 열강에게 제대로 얻어맞은 뒤에서야 슬슬 무관에 대한 중요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오쩌둥이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고 하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중화인민공화국의 실질적 국가원수로 둔 것도 이러한 문제점을 보강한 것이다.[17] 황마마라는 별명을 얻었다.[18] 중화민국군은 주말에 집에 갈 수 있고 집에 안 가도 주말휴가를 쌓아서 정기휴가로 갈 수 있다. 만일 복무기간 1년 동안 한 번도 안 나가고 한꺼번에 쌓아서 104일 정도 되는 말년휴가도 가능하다.[19] 기사에 등장한 사진들은 신병 훈련소. '팜' 에서 촬영된 것으로 육군훈련소로 치면 조교쯤 되는 카포랄들이 가혹행위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썰에 따르면 구타도 존재한다고 한다. 보통 배나 가슴을 한두방 치거나 걷어차는 심심한 수준이라지만 특정 훈련병에게 감정 있는 카포랄이라면 가끔 으슥한 데로 끌고 가서 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