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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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과 연지동에 걸쳐 있는 크고 아름다운 공원. 부산의 중심 번화가에 이 정도의 크기를 가진 공원은 이전에도 없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부산의 센트럴 파크. 이곳에 있었던 미군기지로 인해 하야리야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부산시민공원의 조경 설계자는 다름아닌 무려 제임스 코너(James Corner)[2] 라서 조경 수준이 상당히 높다. 운영시간은 05:00~ 00:00시이다. 때문에 공원 운영시간 외에는 공원 내부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태종대와 부산민주공원, 금강공원과 마찬가지로 부산시설공단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는 공원이기도 하다.
2. 역사
현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지만 사실 공원 부지는 굉장히 애환이 많은 부지다. 원래 주소는 경상남도 부산부 서면 범전동(경상남도 동래군 서면 범전리)으로 일대는 비옥한 농지였다. 그러나 1910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토지 조사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일제에 땅을 강제로 빼앗기고 1920년대에 부산진과 서면이 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마구잡이로 공장이 건설되었다. 이후 1930년에는 그 부지에 부산 서면경마장이 생겼으며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서면경마장을 군사기지로 이용했다. 게다가 제 2차 세계대전 때는 포로수용소로 이용했다. 독립 이후에도 한국인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해서 UN기구, 주한미군 부산사령부, 하야리야 미군기지로 이용되었고 애통하게도 '''무려 100년 동안이나''' 타국의 부지로 이용되었다.[3]
부산광역시와 부산 시민들도 이에 한 맺힌 게 많았고 1995년부터 부산 지역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하야리아 기지 반환 운동을 벌였으며 2002년 주한 미군과의 LPP 수정 협상이후 2006년에 미군기지 반환 결정이 나자마자 부산광역시 측은 '''미군이 철수하지도 않았는데''' 부대 토지를 공원구역으로 행정처리해 버리는 위엄을 보였다. 그래도 미군측은 군사기지로서 부산 캠프가 크게 필요가 없거니와 부산 시민들이 반환을 요구하니 잘 따라주었고 부산광역시는 2010년 1월 27일 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정식으로 반환받았다. 단 반환받을 당시 군부대 특성상 미군들이 폐유를 무단방출하거나 토양을 오염시킨 부지가 많아 처리하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다. 이런저런 환경오염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침내 2011년 8월 11일 기공식을 개최했다.하여 2014년 5월 1일 정식으로 개장하였다. 정식 개장에 앞서 4월 15일에 임시로 개장하였다.#####
3. 혼잡도
워낙 넓어서 일반적으로는 그다지 혼잡하지 않지만 꽃 피는 4월-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선선한 가을 즈음의 주말과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있을 땐 그야말로 헬게이트를 형성한다. 아래 모습은 개장 후 첫 어린이날 풍경이다.
어린이날 당일 음악분수 주변.
애초에 공원 주변 도로가 헬게이트가 될 것임을 예견한 시민들은 부산 시내버스로 몰리기 시작했고, 결국 대부분의 버스들은 저 꼴로 돌아다녔다. 사람이 몰린다 싶은 날 공원을 방문할 사람들은 도시철도 부전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10분 이내로 도착 가능. 서면역 또한 영광도서 쪽 출구에서 올라갈 경우 비슷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2017년 1월부터 포켓몬 GO가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고나서 공원 내 포켓스탑이 많이 있다.
4. 관광 정보
미군이 쓰던 장교클럽을 개조해서 만든 공원역사관이 있다. 공원의 전체적인 역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외에도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데 관련된 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일정을 알 수 있다. 남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호수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데 시간이 되면 음악에 맞춰 분수가 발사된다. 호수 근처에 정자가 있으니 햇볕이 강하면 거기서 봐도 된다.
아무래도 공원이다 보니 도시락 등을 싸와서 피크닉을 하러 오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부산시민공원 중앙에 아주 넓은 잔디광장이 있기 때문에 해충도 적고 돗자리 펴놓기가 좋다. 물론 여름철 땡볕이 강한 날에는 무리지만 봄, 가을에는 와서 시간 보내기 좋다.
또 알아야 할 점은 부산시민공원은 금연, 금주 공원이다. 어차피 흡연은 눈치가 보여서 못하겠지만 간혹 맥주 캔 같은 것 가져와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웬만하면 음주는 하지 말자. 굳이 아이들도 많은 공원에 와서 술을 마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럴 거면 인근에 있는 서면쪽 술집에 가는 편이 낫다. 그리고 무단투기를 방지하고자 쓰레기통이 전혀 없다.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는 본인이 처리하자.
5. 규모
면적은 473,911㎡ 상당히 넓으며[4]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는 잔디광장이 있는데 잔디광장의 면적은 약 40,000㎡ 이다. 공원 내에는 97종 8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6.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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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덕에 구 일본군의 건물과 미군 건물이 혼재되어있는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 건물 일부는 역사교육용으로 철거하지 않고 공원 곳곳에 남겨놓았다.
- 공원역사관 (옛 장교클럽) - 일제강점기~미군정~현재까지 공원부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 건물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방문자센터 - 공원 시설관리와 홍보를 담당하는 건물. 직원들의 사무공간이기도 하며 공원 경찰 지구대가 있다. 이 건물엔 지하도 있으며, 지하 주차장도 있다. 공원 건물 중엔 제일 크다. 서면 쪽에서 접근하는 남 1문에서 가장 가까우며, 거울연못 옆에 있다.
- 문화예술촌 (옛 부대 부사관 숙소) - 도자기 공방을 비롯한 예술가들의 공방이 있다.
- 뽀로로도서관 (옛 퀀셋 막사) - 뽀통령답게 아이들이 끊이지 않는곳. 제대로 구경하려면 평일을 노리자.
- 흔적광장 (옛 영화관) - 옛 영화관이 있던 곳을 헐고 정자를 중심으로 한 광장으로 만들었다.
- 시민사랑채 (옛 학교) - 하야리아 부대 내의 군인 자녀 학교 건물을 전시장으로 리모델링하였다. 개장 기념으로 안토니오 가우디와 바르셀로나 특별전을 했었다.
- 다솜관 (옛 장교 관사) - 편의점을 비롯한 휴게시설이 있다.
- 숲속북카페 (옛 사령관 관사) - 카페 내부에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책꽂이를 메우고 있다. 음료와 브런치 메뉴등도 있으나 가격대비 맛이 없다. 하지만 북카페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있어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한번 쯤 가볼만하다. 군필자라면 어딘가 익숙한 건물 디자인 일 것이다.
- 참여의 정원 - 시민들이 기부한 꽃과 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정원. 나무에 기증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전포천 - 공원내 흐르는 천.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는 부분인데 자연천이 아니라 수돗물을 흘린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원 중간에 있는 전통우물의 물 역시 수돗물이라고도 한다. 물을 음용하여도 문제가 없다.
- 거울연못 - 공원 외곽에 자리 잡은 거대한 인공호수. 장마철 배수로로 쓰일듯하다.
- 터널분수 - 정해진 시간에 물줄기로 터널을 만든다. 터널분수 생성 시 통과하면 매우 많이 젖으므로 적절한 준비가 된 사람만 통과하길 바란다.
- 하늘빛 폭포 - 거울연못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
- 인공백사장 - 전포천과 연결된 인공 백사장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쓰이는 듯.
- 기억의 숲 - 자갈이 깔린 작은 숲으로 널찍한 평상이 다수 갖춰져 있다. 공원 내 식수가 전반적으로 어려서 휑한 느낌이 드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권해볼 만한 장소. 해가 저물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한 조명을 밝히기도 한다. 나무는 하야리아 부대 시절부터 있었던 나이 많은 나무들을 유용한 것인데, 사실 하야리아 부대에는 이런 나무들이 많았지만 제대로 유용되지 못하고 어디론가 다 사라졌다며 나무들의 행방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 잔디광장 -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잔디광장. 축구장 여러 개가 들어설 만큼의 크기를 자랑한다. 중앙의 잔디광장 외에도 북문 바로 옆에도 꽤 큰 잔디광장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자리는 국제아트센터를 지을 계획이 있어서 "아트센터 부지"라고만 하고 별도의 이름은 없는 상태. 하지만 아직 아트센터는 들어설 기미도 없으므로 시민들이 편안히 널찍한 잔디밭을 즐길 수 있다. 평일은 잔디광장에 들어갈 수 없지만 주말은 개방되어 있다. 넓은 잔디밭을 뛰놀고 싶은 사람은 방학기간과 주말을 노리자. 다만 2월부터 4월까지는 잔디 식생 보호 차원에서 출입이 통제된다.
- 카페테리아 -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역시 가격이 제 각각 이다.
- 주차장 - 중앙입구 앞에 있다.
7.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욱일기 논란
욱일기가 연상되는 천장 무늬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관련 글 당국자는 "현재의 역사관 건물은 해방 이후인 1949년 건립된 미군 장교클럽으로, 문제의 천장 장식이 미 8군 공식 문양을 도안한 근거가 명확해 욱일기와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붉은색 줄무늬의 폭을 크게 줄이고, 부산시민공원을 상징하는 연두색과 초록색 무늬를 넣었다. 참고
8. 교통
도시철도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동해선 광역전철 부전역
- (노선 구상 중, 역명 미확정)
- 부산 버스 33
- 부산 버스 44
- 부산 버스 54
- 부산 버스 63
- 부산 버스 66
- 부산 버스 81
- 부산 버스 83-1
- 부산 버스 88
- 부산 버스 103
- 부산 버스 124
- 부산 버스 133
- 부산 버스 179
- 부산 버스 부산진1
- 부산 버스 부산진13
- 부산 버스 부산진15
- 부산 버스 사상6
타 지역에서 일반철도를 이용할 때에는, 동해선 부전역에서 내려서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9. 여담
- 공원 주변의 뉴타운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
-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해서 근처 학교 현장체험학습 및 사생실기대회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 면적이 워낙 넓고 컨텐츠가 많아 여러번 들른 사람들도 안 가본 곳들이 많다.
- 위아래로 초대형 공원 +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버프까지 받은 초읍동/연지동 일대의 교통 체증이 더더욱 악화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결국 부산시민공원 근처의 동평로, 새싹로, 성지로 일대는 대규모 교통 체증 헬게이트가 열렸다. 평일은 물론이거니와 주말에도 차량들로 빼곡히 가득 차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차라리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정도이다. 시민공원 개장과 함께 동평로와 새싹로 일대 도로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졌는데도 아무 소용없다. 차들이 계속해서 물밑듯이 들어오기 때문. 그냥 주말에는 이곳으로 차가지고 아예 접근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
- 공원 주변은 오랫동안 하야리아 부대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낡은 주택들이 많다. 그래서 현재 재개발 진행 중.
- 공원 내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으나 당분간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공원 조성 과정에서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아 공원 내 자전거나 롤러블레이드, 오토바이, 스쿠터 등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공원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개선점 등)을 모니터링 중이므로 공원 내 자전거 출입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공원 내 자전거 도로의 자전거 통행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현재는 공원 각 입구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에 주차를 하고 입장해야 한다. 참고로 시민공원 이마트 쪽 도로에는 자전거도로가 있다.
- 각 화장실의 휴지통이 작은데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들은 잘 녹는 휴지라서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한다.
- 공원 내부에 쓰레기통이 거의 없다.[6] 아마 공공시설 휴지통에 가정 쓰레기를 벌이는 등 성숙치 못한 시민의식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쓰레기통을 많이 놔두기 시작하면 금방 쓰레기들로 가득 찰 테니.. 그렇다고 아무 데나 버리면 부산시설공단 측 직원들이 곳곳에 순찰 겸 돌아다니며 바로 제지하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데나 버리면 안 된다. 그러니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도로 되가져갈 수 있도록 봉지를 준비하자. 방학기간엔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자주 보여서 눈치보여서 잘 안 버린다.
- 공원 내 스낵코너, 카페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체 브랜드인 듯한데 기본 불고기 버거세트가 무려 7,000원이다. 그나마 BBQ치킨가 입점해 있는데 19,000원 메뉴 두 개만 내놓고 있다. 공원 남문 앞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으니 돈이 아까운 사람은 마트 가서 먹을 것을 사오도록 하자.[7]
- 부산 갈매기 노래 비가 미로 안에 있는데 오탈자가 두 군데나 있다.
- 공원의 일부를 허물고 차량이 오갈 수 있게 북문과 남문을 잇는 도로가 건설되었다. 이 과정에서 잠시 영업이 중단되었던 북카페는 영업 재개중.
- 초읍동에 사는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바로는 교통 체증이 그리 심해지지는 않았다. 원래부터 심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물컵 안에 물이 가득 차있는 상태에서 물을 더 부어도 수위가 높아지지 않듯이...
- 씨베이파크선이 건설된다면야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이 계획상으로는 교통체증을 더 유발할지도 모른다. 일단 노면전차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도로를 차지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차선이 줄어들 수도 있다. 중구 일대는 구도심이라 도로 확장은 꿈도 못 꾸며 이미 여가시설이 발달할 만큼 발달했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다. 초읍선이 부활한다면야 그나마 줄어들겠지만.
- 개장 후 몇일도 안돼서 주차장 인근 보도블럭에 들뜸 현상이 일어났었다.
- 과거 이 자리엔 집창촌이 있었으나 부산시민공원이 형성되며 사라졌다.
- 주변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공원 안쪽까지 배달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원 안까지 배달은 불가능하다. 공원 입구까지 나와서 음식을 받아야 한다.
- 공원 내 북문 근처 잔디광장 부지에 국제아트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시민공원 훼손 논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부산문화회관 등과의 기능 중복 우려때문에 건립이 지연되었으나 착공하기로 결정되었다.
[1] 운영시간 : 05:00 ~ 24:00[2] 조경 설계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이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쉽게 말해서 뉴욕의 하이 라인(High Line)이 그의 작품이다. 서울로7017이 벤치마킹한 그 하이 라인 맞다.[3] 어찌 보면 서울의 용산구 일대와 비슷한 점이 많은 곳이다. 실제 부전역의 역할도 용산역과 비슷하고, 용산 군부대 부지에 용산공원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도 그렇다.[4] 서울과 비교하자면 504,000㎡의 면적을 가진 서울식물원에 비견될만한 규모. 다만, 부산시민공원에 비해 시외곽에 위치한 이곳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다.[5] 이 경우 부산진구청 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6] 화장실과 일부 건물 측면에 비치.[7] 단 2, 4번째주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