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경영승계 문제
1. 개요
삼성그룹의 경영권, 정확히 말하자면 소유권 승계에 관한 문서.
사실, 처음에는 삼성 이씨 패밀리, 특히 이재용-이부진 남매의 갈등이었는데, 점점 주요 재벌가 권력투쟁 기록들도 추가되고 있다. 내용 축적에 따라 제목을 바꿔야 할 듯.
2. 남매의 난?
2014년 들어 이건희 회장이 병환으로 쓰러지고 삼성의료원에 입원하면서 삼성그룹은 그동안 미뤄왔던 경영승계를 번갯불에 콩볶듯이 추진[1] 하고 있다. 물론, 이미 지분 상속이 이재용 체제를 상정하고 많은 부분이 진행된 만큼 여론은 차기 오너로 이재용을 점치고 있지만 잘못하면 후계 문제 때문에 삼성그룹 전체가 흔들릴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재용에 대한 대항마 이부진이 있기 때문일까?[2]
이재용이 외환위기 이후 코스닥 닷컴열풍에 편승하여 IT벤처 사업[3] 을 벌였으나 E-삼성의 실패로 경영능력을 의심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레듀는 특성 때문인지 꽤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부진은 호텔신라에 입사하고 나서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성공시키면서 회사의 주력사업을 호텔업이 아닌 면세점 사업으로 바꿀 정도의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4] 이다.[5]
이재용과 이부진을 제외한, 차녀이자 셋째인 이서현은 후계구도에서 탈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현재 생존하는 남매 중에서 막내[6] 인 데다, 광고와 의류 같은 비주력 사업군을 맡고 있기 때문. 게다가 예전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맡음으로써 언니 이부진과 마찬가지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내려놓고 경영 부문 사장이 아닌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나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획기적인 성과를 낸 것도 아니고.[7] 아마도 이서현은 이건희 사후를 전후해서 광고와 의류 부분을 갖고 계열분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를 후보로는 이재용과 이부진이 남는데, 일단 이부진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이재용보다 훨씬 적다. 삼성그룹 주식소유 구조를 보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출자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에서 그룹 내의 실질 지주회사인 現 삼성물산[8] 의 최대주주는 17.23%를 보유한 이재용이다. 이부진, 이서현이 서로의 지분을 합쳐도 11% 정도여서 이재용에 비해 지분율이 한참 부족하다.
또한 삼성그룹 전체를 장악하려면 순환출자구조에 의해 에버랜드 주식을 가져야 하는데 에버랜드주는 비상장주식인데다가 이미 이재용이 사실상 에버랜드주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삼성을 장악하기 훨씬 좋은 위치에 있다.
여기에 2015년 상장한 삼성 SDS의 지분율도 이재용이 두 동생보다 세 배 가까이 되고[9] , 무엇보다도 이재용은 두 여동생들에게 없는 삼성전자 주식[10] 까지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죽기 전에 이부진에게 경영권을 상속하면서 자기 주식 모두와 그룹 안팎에 조성된 비자금을 모두 넘겨준다고 해도 비자금이 통상적인 수준이라면[11] 시총 200~300조 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를 지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건희 자신이 유산 전부를 이부진에게 넘겨주면 가능성이 생기는데, 현재 이건희 회장이 가진 삼성 계열사의 지분 중 가장 큰 몫이 '''삼성전자 주식 4.18%, 삼성생명 주식 20.7%'''이다. 이부진이 이 모두를 상속받을 경우, 이재용의 삼성전자 지분 0.6%는 가볍게 압도하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을 가진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다!''' 하지만 후계 작업이 이재용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금 상황을 보면 이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12]
다만, 비자금은 그 규모와 형태에 따라 엄청난 변수가 되며 여러 가지 변수가 맞아 떨어진다면 오빠를 물리치고 경영권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바다속의 바늘 찾기 같은 희망은 있다
당장은 눈에 띄는 갈등 관계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만에 하나 두 남매가 피터지게 싸우는 사단이 벌어진다면 아마 범현대가와 범LG가, 롯데를 비롯한 순위권 내의 재벌들이 사시미칼을 빼들고 상어 떼처럼 달려들어서 삼성그룹이 무자비하게 난도질당하는, 삼성그룹 출범 이래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재벌 역사 이래 최악의 참극이 벌어질지도 모를까?[13]
뿐만 아니라 순위권 외 나머지 재벌들도 여건만 된다면 각자 그룹에 있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한두 개쯤은 탐내고 있을 거라 '삼성그룹 남매의 난'이 벌어진다면 한국 재계 전반이 엮일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분쟁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현재 이재용 체제로 경영을 확고히 했다. 이재용이 2015년 5월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었으며, 삼성물산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삼성의 수장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했다. 재단 이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 직함을 빼고 공식직함을 갖던 상징성을 큰 자리를 꿰찬 것에 방점에 찍혔다.
게다가, 남매 간에 피터지게 싸우지 않고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걸 기대할 수 있는 게 두 사람이 야구경기 직관을 나갔을 때 이재용이 이부진에게 장난을 거는 개구진 모습을 찍은 사진들 때문이다. 물론, 대중에게 노출되는 점을 계산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여진 것처럼 둘의 관계가 소원하지 않다면 경영권 분쟁은 제로에 수렴할 수 있다는 것.
3. 타 재벌들의 경영승계 문제 예상 대응 시나리오
3.1. 범현대가
범현대가야 프랑스[14] VS합스부르크마냥 재계 1위의 왕좌를 두고 다투던 '''전통적인 라이벌'''이었고, 게다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각자가 만드는 운송수단에 IT체계를 접목하려 하기 때문에 삼성그룹, 특히 전자사업군 내 몇몇 사업분야에 대해 군침을 흘리면서 호시탐탐 기회만 노릴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정은 회장의 現 현대그룹은 주력 사업이었던 대북사업이 폭망하고, 무엇보다도 수년간의 해운불황[15] 으로 인해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이 1,300%까지 늘어나면서 혹독한 구조조정[16] 으로 출혈이 심각했기 때문에 삼성가의 분쟁에 끼어들 처지가 못된다.[17]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2014년에 순환출자 고리를 대거 정리한 삼성과는 달리 현대차는 아직도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한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의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은 '''모비스 지분이 전혀 없다.''' 그래서 2015년 1월 정의선의 모비스 지분 확보를 위해 정몽구와 정의선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18] 지분 약 13.4%를 매각하려 했으나, 이것이 실패하면서 글로비스의 주가는 1월 13일에 무려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1월 14일에도 9.22% 하락한 채로 마감하였다. 이처럼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확보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다. 2020년 현재까지 정의선의 승계 문제는 뾰족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19]
현대중공업 역시 남말할 처지가 아닌데,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2014년 매출이 전년 대비 4.5% 감소하였고, 그 결과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3개사의 2014년 당기순이익과 배당이 큰 폭으로 줄었다. 게다가 중공업이 원래 경기를 많이 타는 산업이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위기와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경우, 그룹 내부 수습 만으로도 정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계열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이 번번이 퇴짜를 맞고 있고, 저유가로 인한 손실이 커서 시간이 흘러야 진정이 될 듯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정유 4사 중 4위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동안 유일하게 순이익을 기록[20] 한 덕분에 중공업 부문이 진정되면 조금이나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성공해서 정몽준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3.2. LG그룹
구본무 대표이사 별세
구광모 대표이사 취임
첨언하자면, 구본무 회장에게 받은 지분 상속세를 구광모 회장 본인이 7200억을 5년간 연부연납으로 내야 한다. 이를 금융 대출과 배당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LG그룹이 최근 ZKW를 1조원에 인수한 관계로 자금이 아주 넉넉하지 않다.
3.3. SK그룹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교도소 복역 중이었다가 2015년 광복절에야 특사로 복귀했다. 그러나,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오너 부재 상황에 대비하여 수펙스추구협의회라는 '''전문경영인 운영 체제를 구축'''한 데다 하이닉스 인수같이 '''그룹의 명운을 좌우할 굵직한 일이 최태원 회장 수감 전에 결정'''된지라 오너 부재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21] 게다가 그룹의 주력 사업인 통신산업과 석유산업이 '''무지막지한 현찰박치기 장사'''인지라 곳간이 넘치도록 쌓인 현금을 동원할 수 있다. 두 산업 모두 바로바로 현금이 들어오는 B2C 산업(석유는 국내 정유사업부문이 B2C사업이자 캐시카우다.)이라는 점 때문에 막강한 현금동원력을 자랑한다.
특히, 통신산업을 영위하는 SK텔레콤은 지주사 SK의 지원 없이 혼자서 사내 유보현금을 털고 금융권 융자까지 껴서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도 재무구조에 큰 타격이 없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인수 때문에 금융권에서 융통한 차입금을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청산할 수 있다. 게다가 그렇게 인수한 SK하이닉스는 현재 공급자 중심의 시장 상황에 힘입어 2014년 2분기에 조 단위의 순이익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13년 재무제표만 봐도 매출 13조 6천억 원에 부채비율 45퍼센트, 당기순이익 2조 6천억 원가량에 ROE가 무려 25퍼센트가 넘는다!!! 심지어 2014년에는 ROE가 35%에 달하면서 주가도 최고점을 찍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투자유보금을 제외한 자금을 배당받아도 부채를 충분히 빨리 청산할 수 있으니 SK그룹으로서는 대단히 수지맞는 장사를 한 셈.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하는 석유사업군 또한 지독한 업계 불황이라는 2016년에도 매년 회사 금고에 쌓이는 순이익이 최소 수천억 원이고, 일단 업황이 풀리면 매년 최대 수조 원의 현금을 순이익으로 뽑아내는 사업군이다. 따라서 삼성그룹 석유화학 계열사나 삼성전자 내 몇 개 사업부분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전쟁은 중동 전세와 연결된 문제라서 단기간에 해결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
2017년 초 기준으로 유가전쟁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이 문제가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 이란, '''이슬람 테러조직인 다에쉬'''까지 얽혀있는 대단히 복잡한 국제문제라는 것이다. 다에쉬는 현재 점령지역의 석유를 시리아, 터키 등지로 판매하면서 조직의 자금원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가 다에쉬 토벌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테러를 지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마저 나오고 있다.[22]
그러자 미국은 '''시아파 국가이자 앙숙이었던 이란'''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테러조직의 자금줄 차단 + 사우디에 대한 괘씸죄를 적용하고, 여기에다 기왕 하는 김에 자원산업이 국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까지 파산시켜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유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23] 결국 치킨게임을 하다가 2016년 2~3월 OPEC가 산유량 감산에 합의하면서 이 유가전쟁이 끝나가는 듯.
결국 삼성가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SK는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현금만 믿고 베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SKT도 단통법과 통신비 인하를 원하는 여론 때문에 압박을 받는 중. 특히 단통법 때문에 제조사들이 (비록 현재는 중저가폰 위주이지만) 출고가를 울며 겨자먹기로 낮추는 중이며[24] , 출고가에서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얻고 이를 원천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SKT의 매출과 순이익도 어느 정도 하락할 것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이를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삼성의 계열사를 인수할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볼 수 있다.
3.3.1. 지주회사 체제 출범
2015년 5월 말에는 SK 지주회사를 SK C&C에 합병시키되 합병비율은 SK 지주회사 0.74 : SK C&C 1 인, 비교적 납득이 되는 정공법적인 합병이 결정됐다. 사실,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했다고 해도 지주회사 SK가 직접 지배하지 않는 구조라 지주회사 SK의 주가는 답보상태였는데, '''주가가 과하게 부풀려졌다'''고 해도 '''성장성이 확실'''한 SK C&C와의 합병을 '''납득할 수 있는 비율로 추진'''하니 주주들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는 셈.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연금은 SK그룹의 합병에는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사실, 남들이 보기에 대단하다고 보이는 이런 비율로 SK 그룹이 합병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SK C&C의 오너인 최태원 전 회장과 동생 최기원 전 부회장이 전체 주식의 50% 가까이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 비율로 합병을 한다고 해도 두 사람의 지분율 희석은 최소한 27%, 최대 30% 선까지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나마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같은 국내파 우호지분까지 보태면 사실상 경영권 방어는 무리가 아닌 셈. 오히려 오너 주권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 내부거래 제한대상에서 제외되니 훨씬 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신의 한 수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뱀발이지만 2015년 6월 24일자 한국경제신문 4면에는 주식회사 SK의 매출을 92조 원으로 표기했는데, 이건 한국형 국제회계기준에 의한 회계처리 중 연결기준으로 표기한 실적이다. 쉽게 말하자면 지주회사 SK의 단독실적만 다룬 게 아니라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모조리 합친 걸 표기한 거다. 실제로 지주회사 SK의 실적은 1조 원을 약간 밑돈다. 결국, 해당일자 한경 기사는 구독자들의 이목을 끌어 화제를 만들고자 한 '''과대포장'''이었던 거다.
그리고 대망의 8월 초,지주회사 SK와 SK C&C는 시가총액 20조 원대의 거대 사업지주회사인 SK로 합병법인을 출범했다.
하지만, 출소한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을 시사하는 편지를 세계일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SK그룹이 지금의 규모로 성장하는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장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기 때문. 따라서, 두 사람이 이혼소송을 한다면 이재용-임세령 부부의 이혼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규모의 위자료 지급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배구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3.4.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집행유예 처리를 받았으나 특별사면이 없으면 법률적 문제(형기가 만료되지 않은 자는 화학회사 경영진으로 참여 불가능하다니 화학회사 사장님한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소리;;;) 때문에 '''2019년까지 경영일선에 복귀 불가능'''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김승연 회장은 2014년 12월 '''사실상 경영에 복귀하였다.''' 여기에 덤으로 2014년 말에 특별사면을 받아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어느 개념상실한 여자의 깽판'''으로 인해 반기업 정서가 들끓어서 이는 저 멀리로 날아가버린 상태.[25]
한화그룹의 경우 딱히 쓸 만한 얘기가 없어서(...) 5886899 찍을 것처럼 보이기는 했으나, 삼성 방산계열사와 화학계열사를 흡수하는 빅딜을 체결하며 이미 '''제일 먼저''' 제 몫을 챙겼다. 이는 김승연 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기도 하고,[26]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나 정의선 부회장 등 재계 유력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더라.
어쨌든, 지주회사인 한화의 방산 부문은 실제로 제대로 터지면 대박을 칠 수 있는 부문이다. 화력덕후로 명성이 자자한 한국군이 크고 아름다운 신형 다련장로켓포를 대량으로 도입하려 하는데, 이 무기의 종합체계개발업체가 한화[27] 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를 제대로 써먹어서 삼성의 방산부문[28] 을 합병하는 선택을 했지만, 방산비리가 줄줄이 터지면서 이것도 발이 묶이게 생겼다. 다행히도 K-9 600대 추가도입이라는 결정에 K-55PIP 개수 사업이 예정된 이상 테크윈 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삼성 탈레스 또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또한 함께 묶여 넘어온 한화토탈이 2017년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깜짝 대박실적을 터뜨리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에는 국내 생보사 2위 업체인 한화생명이 있으며, 이는 삼성그룹의 삼성생명에도 비교 가능한 캐시카우이자 현금줄이다. 사실 시총 5, 6조 원, 보유자산 100조 원에 가까운 한화생명은 어지간한 재벌그룹 뺨따구에 싸닥션을 날릴 수 있는 대형업체이고, 무엇보다도 '''한화생명'''은 '''63빌딩의 실소유주'''이기 때문에 63빌딩을 하나의 무기로도 활용[29] 할 수 있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를 한 계열사들인데, 대체 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 효율 개선이 가속화되면 빛을 보겠지만 이것까지 효과를 볼 것인지는 미묘. 이미 한화가 방산을 먹었기 때문에 추후의 성장동력으로 남겨놔야 할 듯하다.
다만 최근 그룹 임원이 대형 정치적 사건에 얽혀서 그룹 전체가 높으신 분들에게 찍혔다는 이야기가 있는지라 한화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한 것처럼 2015년 7월 10일에 있었던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입찰 경쟁에서 가장 세가 약한 갤러리아백화점을 이끌고 63빌딩을 조커로 써서 2장의 티켓 중 1장을 거머쥐는 등[30] 좋은 성과를 연달아 올리는 줄 알았으나 적자만 거듭하다 면세점 면허를 자진반납한다.
3.5. 롯데그룹
일단 현금 보유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철철 넘친다. 일본 롯데 쪽을 제외하더라도, 당장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의 유통업 계열사들과 식품계열사들이 전부 '''현찰박치기 장사'''이기 때문.[31]
결정적으로는 롯데그룹이 삼성에서 먹을 만한 회사는 없다. 이미 범 삼성가의 유통 부문은 신세계와 이마트로 독립했기 때문이다. 기타 유통관련 회사는 롯데의 같은 업종 계열사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롯데그룹은 한동안 내부 단속에 주력할 수는 있어도 타 그룹의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탐낼 수는 없다. 다만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여 롯데택배로 사명을 변경하며 택배업에 진출하였다.
결국 삼성가 분쟁에 끼어들 여지는 0에 수렴한다.
3.5.1. 경영권 분쟁, 그리고 겹치는 악재
'''설.상.가.상'''으로 2015년 7월 28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를 데리고 쿠테타를 일으키려다가 이미 그룹의 실권을 잡은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를 숙청해버렸다. 그러나 아직 신격호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난이 완전히 진압되었다기엔 무리가 있다.
2015년 8월 중순에 있던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이 종업원지주회와 계열사, 이사진의 지지를 받아 승리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개시했지만, 정계에는 제대로 껀수를 잡혔고, 재계 내에서는 완전히 밉보이게 되었다 게다가, 신동주가 신격호에게 위임받은 권리로 신동빈에게 소송을 걸면서 롯데그룹 내부의 권력투쟁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까닭에 하반기 면세점 입찰전을 비롯한 롯데그룹의 경영상황은 사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2015년 11월 13일에 있었던 면세점 발표에서 잠실점을 두산에게 뺏기고, 신세계 그룹이 명동점 유치에 성공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잠실롯데월드점이라는 안정적인 알짜상권을 맥없이 잃어버린 것도 그렇지만 매출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소공동 본점의 매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장소인 명동 옆 회현동에 신세계 그룹에서 보란듯이 면세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독점이 깨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호텔롯데의 상장에 큰 장애가 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롯데그룹 내의 경영권 분쟁은 더더욱 알 수 없게 됐다.
2016년에는 상황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아서,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진에 대한 검찰과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이에 이인원 부회장이 자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롯데그룹은 자사의 성주 골프장 부지를 THAAD 설치 장소로 내주고, 이를 남양주 군 부지와 맞교환하는 것으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나 싶었다.
그러나... 재벌 전체, 아니 대한민국 전체를 뒤집어놓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롯데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위 비자금 의혹 사건을 무마한답시고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기부하려다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 신동빈도 국정감사에 나가서 머리를 조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했다.
4. 반전, 헤지펀드의 도전
이렇듯 경쟁 그룹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나름 여유롭게 이재용 체제로 경영승계를 시작한 삼성그룹은 2015년 5월부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영승계를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대해 엘리엇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가 반대를 표명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유는 '''두 회사의 비합리적인 합병비율'''인데, 제일모직 1: 삼성물산 0.35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삼성물산 3주당 제일모직 신주 1주를 교부한다는 것.
참고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생명 다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했고, 타사 주식도 제법 보유한 '''준지주회사'''일 뿐만 아니라 사업수익성만 놓고 봐도 제일모직과는 비교할 수 없이 우량한 회사인 게 사실이다. 현재 건설경기가 시망인 게 문제지만 삼성물산이 그 정도에 흔들릴 정도로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회사는 아닌지라...... 더군다나 다른 한 축인 상사부문은 순이익이 적어도 고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내줬기 때문에 어찌보면 삼성물산의 캐시카우였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제일모직은 시총만 23조 원'''이지 '''총자산'''은 '''3분의 1을 겨우 웃도는 9조 원'''이고, '''자기자본'''은 '''시총의 4분의 1도 안 되는 5조 4천억 원'''인 거품 낀 회사인지라 당연히 말이 많을 수밖에......
엘리엇의 비토에 대해 삼성그룹은 ''''건설사 주가수준이 그 정도라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과연 삼성물산의 진짜 가치를 안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당장에 쥐고 있는 주식만 다 팔아도 7조 원인데 말이다. 일단 엘리엇의 도발에 그렇게 맞받아쳤다지만 삼성그룹 또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지 KCC에 삼성물산 자사주를 매각하는 등 우호지분을 늘리고 있지만, 다른 문제점이 있다.
1.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문제
지금 정부야 친기업적 성향이고, 삼성그룹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의 손을 들어줄 수 있겠지만, 이미 의결권 자문회사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마당에 오물을 뒤집어 쓸 각오를 하면서까지 삼성의 편을 들어줄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만약 이를 빌미로 국내 투자 증대 등 막후에서 삼성그룹한테 왕창 뜯어내는 조건으로 편을 들어준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권에 그만한 수완이 있을지 의문인지라...
그런데 이에 관련된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2015년 6월 23일, 이재용이 삼성서울병원을 통해서 메르스가 대규모로 전파된 데 대하여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한 것이다!!! 이게 이례적인 이유가, 이재용이 삼성에 입사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여는 기자회견인데다 삼성공익재단의 이사장 직함을 달고, 그것도 본인의 47세 생일에.
이 문제는 7월 14일, 국민연금 의결권위가 "투자위원회의 합병찬성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연금은 합병 찬성으로 의결할 것을 표명함으로써 정리되었다.#
2. 소액주주들의 동요소액주주 상당수 또한 삼성전자 4%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가치를 제일모직의 3분의 1로 잡고 합병하는[32] 결의에 대해 반감이 생겼는지 일부 적극적인 소액주주들은 카페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들의 의결권을 엘리엇에게 몰아주려는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가는 점점 올라가고, 만약 양쪽에서 누가 더 실탄이 두둑하나 맞다이를 뜬다면 소액주주들로서는 아쉬울 게 전혀 없는 걸 넘어서 오히려 양쪽의 대결이 더 치열해지길 바라는 상황.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6월 16일부터 위임장대결이 시작됐다. 2015년 7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양측이 끌어모은 우호지분을 가지고 대결하게 됐는데, 대체적으로 삼성그룹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계 투자자들이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제외하고도 24% 이상이고, 소액주주들로부터 최대한 위임장을 끌어모은다면 합병을 무산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총 당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2015년 7월 1일, 서울지법에서 엘리엇이 낸 주총결의 금지와 자사주 처분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에서 '''합병비율은 정당하다'''라는 의견을 냈다.한편, 삼성그룹에서는 주주총회에 참여하는 총 주식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삼성물산 임직원들을 총동원해서[33] 1주라도 가진 소액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아내는 한편,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100개 언론사,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에 애국심을 호소하는 대형 광고를 게재하는 등 쇼미더머니의 진수를 보여주며 총력전을 펼쳤다. 심지어 카더라통신에 따르면 끝까지 위임을 거부한 덩치 큰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그룹 인사팀에서 해당 소액주주와 친인척인 삼성맨들을 거론하는 협박인 듯, 협박 아닌, 협박 같은 전화까지 하는 식으로 의결권을 위임 받았다고 한다(!!!). 이러니 당장 자기가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으면 일가 친척이나 지인의 밥줄을 끊는 꼴이 되버리니 아니꼬와도 의결권을 위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망의 7월 17일, 삼성그룹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가결시켰다.
5. 추후 예상 시나리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순자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삼성물산을 헐값에 삼켰을 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지켜내는 동시에 삼성생명 주식이 제일모직에서 차지하던 자산비중을 대폭 줄여 금융계열사, 정확히 말하자면 삼성생명을 그룹 지배구조에서 분리할 필요가 없게 된 삼성그룹은 여러 가지 경영승계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일단, 다시 생긴 순환출자 고리는 문제가 아니지만 삼성SDS의 자산규모와 시가총액을 최대한 부풀려서[34] 삼성전자와 합병시킴으로써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지켜낸다는 시나리오가 증권가에서 대체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1.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재산 중 삼성생명 주식 혹은 삼성전자 주식을 금융시장에서 우호적인 투자기관에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하고 현금으로 나머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는 것.
2. 또 하나는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생명과 맞교환하는 것.
3. 다른 하나는 외사촌인 정용진 대표가 주식을 상속 받았을 때처럼 이재용 회장에게 모든 주식을 증여할 때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증여세 명목으로 세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삼성생명 주식을 국가에 현물로 납부하거나 그 반대로 삼성생명 주식 증여세에 대한 명목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국가에 현물로 납부하는 것.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각각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데...
1. 가장 현실성이 있지만 이게 또 쉽지 않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 수조 단위의 주식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잘게 쪼개서 파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중요한 안건이 상정된 주주총회에서 아군을 관리하는 게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삼성 계열 금융회사에 팔자니 내부 거래에 부당거래라고 욕 먹고 법적 조치까지 당할 게 뻔하고, 정부 연기금 쪽으로 가자니 삼성 계열사들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커져 이건희 일가 마음대로 경영을 하기가 힘들어진다.[35] 결국 외국 기관과 접촉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순간 외국인들이 한 번에 빠져나갈 위험이 상존하여 우호지분을 잃을 수도 있다.
2. 2020년 10월 25일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약 12조6000억원이며, 이건희 회장이 약 2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즉 이건희가 가진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는 약 2.4조 원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360조 원이므로, 이 방법을 쓰면 삼성전자 주식 약 2.0~2.2%를 이건희 회장이 확보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렇게 일을 벌여놓고 나면 여론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삼성공화국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이 대한민국의 경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지만, 요즘은 해외직구를 통해 질좋은 외국산 제품을 싸게 들여올 수 있으며, 국내 재벌들의 내수용과 해외용 제품에 대한 스펙 및 가격차별, 그리고 '''노동문제''' 때문에 재벌에 대한 반감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나 삼성은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을 직원 복지 등으로 상쇄하고 있다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약발이 먹힐지는 알 수 없다. 헬조선과 죽창드립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 보자. 안그래도 롯데그룹이 경영권 승계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판에[36] 삼성이 무리하게 한번에 경영권 승계작업을 진행했다가는 어떤 반발이 발생할지 모른다.
3. 2013년 개정된 대한민국의 세법상 '''주식에 대한 상속 증여세는 상장주식 현물로 납부할 수 없다.''' 주식에 대한 과세표준은 특정 기간의 시가 평균으로 매겨지며, 이에 의해 나온 세금을 '''오직 현금으로만 납부할 수 있다.''' 따라서 증여세 납부를 위해서는 이건희 일가가 보유한 일부 재산을 매각하거나 비자금을 꺼내써야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절대 사용할 수 없다.
히든카드가 하나 더 있다면 '''용인 에버랜드 부지'''인데, 풍문에 의하면 '''이 땅이 제일모직 땅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의 사유지여서 부동산세 대납을 조건으로 임차해서 쓴다'''는 말이 있다. 만약 이 땅을 현물로 출자하거나 삼성물산이 매입할 때 가치를 부풀려서 거래한다면 상속세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켰으며 삼성 SDS(삼성그룹 전산실에서 출발한 SI업체지만 현재 물류 산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연매출은 19조 원.)의 상장이 이뤄질 예정.[2]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는 대항마 이미지일뿐이고, 실상은 전혀 경쟁자가 되지 못했음이 드러난 실정이다. 이재용의 석유화학 정리부터 이부진은 '''호텔신라'''의 주식 1주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3] E-삼성 외 다양한 IT 벤처기업을 설립했는데, 그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로부터 엄청난 인적, 물적지원을 받았다.[4] 호텔신라는 현재 영업이익의 80%가량을 면세점 사업에서 내고 있다.[5] 그러나 면세점 사업이 재벌들의 땅짚고 헤엄치기 성 사업이자 재벌가 안주인들의 전용 사업이라는 비판이 크다. 그리고 중국과 관계가 경색되자 바로 면세점 재미가 없어져버렸다. 결정적으로 이재용의 사업규모와 이부진의 사업규모는 백화점과 일개 편의점의 규모만큼 차이가 크다.[6] 삼녀이자 넷째였던 이윤형 씨는 2005년에 뉴욕에 있는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자신의 뜻대로 결혼해서 살 수 없는 것에 대한 괴로움이 주 원인이었다고 한다.[7] 제일기획이야 계열사 광고수주를 기반으로 덩치와 인지도를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카피라이터들을 영입했으니 그녀의 성과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반면 그녀의 주도로 제일모직에서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런칭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못 내고 있다.[8]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주식 4%를 보유'''한데다 이건희 다음으로 삼성생명 주식을 많이 보유(약 19.3%, 이건희 회장은 약 20.7%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의 약 7% 및 타 계열사 주식을 보유중.[9] 이재용 9.20%, 이부진-이서현 각각 약 3.90%[10] 이게 두 여동생과 이재용의 격을 다르게 해주는 비장의 무기다. 그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은 '''0.70%'''지만 이거만 해도 '''1조 원이 훨씬 넘는다!!!'''[11] 사실 아주 많은 금액이 남아있다 보기도 어렵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이후 8천억 원의 비자금을 장학사업에 써야 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 이라는 말이 있지만 '''8천억 원의 기부금 중 반절은 3녀이자 요절한 이윤형 씨가 보유했던 주식에서 충당된 거고 나머지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자산에서 충당된 것으로 밝혀졌다.'''[12] 정말 선방해봐야 이건희 지분의 25%를 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삼성의 여태까지 행보를 보면 이부진에게 이 정도 몫을 줄리가 없다.[13] 그러나 자기 자식들에게 승계하기 어려운 재벌들 상황보면 이런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또 우리나라 M&A 규모를 보면 삼성 계열사 하나 먹을 재벌조차 많지 않다. 차라리 중국 자금이 훨씬 가능성있다.[14] 카페, 발루아, 부르봉 포함.[15] 고유가에 중국발 물동량 감소 크리가 터지자 글로벌 1위 선사인 머스크에서 시작한 치킨게임이 원인이었다.[16]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에서 알짜 사업부문을 팔아치우다가 아예 회사 전체를 통으로 매각하려 하고, 그룹차원에서는 현대증권을 매각하려다가 취소하려고 한다. 그야말로 차포 모두 떼인 셈.[17] 그러나 2016년3월 31일 극적으로 현대증권이 매각되었는데 그 금액이 1조 2500억 원!!! 게다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었다. 따라서 아직은 모르는 상황이다.[18]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내부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매각하여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회사라는 것이 공식화되어 있다.[19] 무슨 수를 쓰든 결국 오너 일가의 자금 부족으로 귀결되기 때문[20] 유일하게 순이익을 본 이유는 그동안 원유정제기술 투자나 설비 고도화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규모가 작은 탓에 정제에 필요한 원유 재고를 적게 보유해서 2015년 상반기에 일어났던 유가급락에도 장부상 손실이 나머지 3사에 비해 적었다고...... [21] 대신, 최근 들어 몸을 사리면서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22] 그럴법도 한게 사우디는 수니파 중에 가장 극단적이라는 와하비즘 성직자와 사우드 왕가의 결탁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다에쉬도 수니파 계열 조직인지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23] 실제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빠른 속도로 폭락하였으며, 환율을 복구하기 위한 러시아의 국채 매각 등이 실패하면서 '''한때 디폴트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6월 기준으로 봤을 때 러시아를 엿먹이는 건 실패한 것 같다. 러시아 정부에서 필사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선 끝에 성공했기 때문.[24] 그 삼성전자도 플래그십인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의 출고가를 약 10만 원 정도나마 줄였다![25] 아무리 친기업적 정부라 해도 '''항공보안법까지 위반'''한 오너 일가의 갑질이 벌어진 상황에서 기업인을 사면해 주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수반한다.[26] 실제로 두 사람은 재계 내에서 매우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낼 때 한화 이글스 전지훈련을 격려하려고 김승연 회장이 온 걸 알고는 양주와 와인 수백만 원 어치를 사서 선물로 보내거나 한화그룹에서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에 김승연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찾아가 '''"형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보험사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자 허심탄회하게 알려줬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27] 물론, 차대는 두산인프라코어 방산 부문에서 생산하는 5톤 트럭을 제공받고, 정밀유도체계는 LIG넥스원과 협업한다.[28] 삼성테크윈 + 삼성탈레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에서 50.1%의 주식을 보유한 자회사이기 때문.[29] 실제로도 2015년 7월에 있었던 치열하기 짝이 없는 면세점 입찰전에서 63빌딩을 무기로 활용해 정재계와 매스컴의 예상과 달리 면세점 운영업체로 선정됐다.[30] 총 사업권은 3개 업체에 주지만 1개는 중소기업에게 주는 거라서 사실상 2개라고 보는 게 맞는다.[31]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직후에도 삼풍그룹이 수천억 원대의 어음을 모두 결제한 전례도 있다.[32] 어떤 블로거는 이걸 보고 '공갈빵이 최고급 앙금으로 꽉 찬 찐빵을 잡아먹었다'고 표현했다.[33] 전화는 기본이고 모든 임직원들이 직급에 맞는 규모의 소액주주들을 방문했다고 한다.[34] 그룹 전산실에서 출발한 삼성SDS가 최근 들어 물류산업에 진출하는 게 이것 때문이다. 물류산업만큼 매출규모를 늘리기 쉬운 게 없기 때문. 특히나 세계구급의 제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물류 운송을 몰빵받는다면 물류산업매출에서 조 단위를 내는 건 일도 아니다. 이미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글로비스에 자사 물류를 몰아줘서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승계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훌륭한 선례도 있고.[35] 당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만 봐도 국민연금이 동의해주지 않았으면 아예 무산되었을 것이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은 늘 국민 여론을 신경써야 하므로 아무리 기업 편이라도 지나치게 막 나가는 것까지 봐줄 수는 없다.[36] 이건 형제의 난이 주 원인이긴 하다만, 지분구조가 현재의 삼성하고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