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풀 메탈 패닉!)
1. 개요
Zy-98/99 Shadow.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소련/러시아의 제3세대형 암 슬레이브이다. 이름의 Zy는 소련제라는 특징답게 제야 설계국에서 만들었다는 뜻.[1] 소련내 별칭은 눈사태를 뜻하는 라비나(Лавина)로, NATO 코드네임은 섀도다.
2. 상세
Rk-92 새비지를 대신하는 소련의 3세대 AS로, 일부분에서는 M9 건즈백조차 능가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M9과 마찬가지로 신형 머슬패키지(전자근육)와 팔라듐 리액터를 사용한 완전 전기구동이며 불가시모드가 적용된 신형 ECS#s-2 탑재, 파워 면에서는 더 능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베일에 가려진 기체.
미스릴의 아바레스트가 M9 건즈백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듯이 아말감의 코다르는 이 기체를 기초로 해서 람다 드라이버 탑재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3. 계열기
3.1. Zy-98 섀도
소설판에서는 비교적 후반에야 소련에서 이런 물건이 개발중이라고만 지나가듯 언급되지만, 애니판에서는 초반부터[2] 등장해 적기로 활약하는데, 애니메이션 1기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는 사가라 소스케의 중동 시절 동료였던 자이드가 개틀링을 장비한 붉은색 전용기 섀도를 타고 적으로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뒤로 쭉 등장하지 않다가 후속작인 풀 메탈 패닉! 세컨드 레이드(TSR)에서 아말감의 샤 유이팡이 탑승하는데 변심한 마레츠 대령의 부하들을 학살했고, 쿠르츠 웨버를 근접전에서 압도하며 고전시켰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인데다, 캐릭터도 원작 소설에서 가우룽이 키운 암살자 '''형제''' 캐릭터이고, Zy-98 섀도에 탑승하지도 않는다. 애니메이션의 샤 유이팡도 이후 탈취한 아말감의 코다르에 탑승하기 때문에 등장은 그걸로 끝.
소설 최종전 직전에 핵미사일 기지를 점거한 아말감의 엘리고르 2기를 잡기 위해 소련군 사양의 섀도 1개 중대가 출동하지만 사비나의 엘리고르 1기한테 전자전에 농락당해 전투다운 전투도 하지 못한채 아군끼리 팀킬로 자멸하는 추태를 보여주고 만다.[3] 그리고 같이 투입됐던 새비지 부대도 덩달아 전멸.
3.2. Zy-98 섀도 저격 사양
저격용으로 커스터마이징된 특수사양의 기체. 두부에는 정밀사격용의 바이저가 탑재되었으며 주 무장으로서는 저격용 라이플인 뮤테오르(METEOP)를 장비하고 있다. 소련군에서는 주로 GRU 산하의 스페츠나츠에서 운용되었다.
뮤테오르는 섀도 저격 사양과 함께 소련이 개발한 신형 저격용 라이플로서, 소련군 내에서는 사실상 섀도 저격 사양의 전용 무장에 가깝게 운용되었으나 의외로 다른 기종에서도 운용 사례가 있었던 무장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풀 메탈 패닉! 싸워라,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에서는 빌헬름 카스파가 탑승한 엘리고르 저격 사양이 이것을 장비한 것으로 나오고 있으며, 풀 메탈 패닉! 어나더에서는 나탈리아 이바노브나 이코블레바가 탑승한 레가투스가 이것을 장비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AS용 라이플과는 달리 개머리판이 생략되어 있지만, 그 대신 라이플에 부속된 서브암을 통해 기체의 팔뚝 뒷면에 설치된 하드포인트와 접속됨으로서 팔뚝과 결합되어 일체화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완전하게 기체의 팔과 일체화되는 것은 아닌 지라 무기팔 같은 쪽으로 분류하기는 미묘한 편.
참고로 뮤테오르의 구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정이 없다. 일단 AS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저격용 라이플의 구경은 보통 76mm 정도로 설정되어 있고(쿠르츠 웨버의 M9 건즈백이 장비하는 76mm 대물 저격포가 대표적인 예이다.), 서독의 라인메탈에서 90mm로 구경이 확대된 저격용 라이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잠시 지나가듯이 언급된 적도 있었기에 그것들과 비슷한 구경 76~90mm 내외일 것이라고 어느 정도 짐작은 해볼 수 있다.
본편 원작에서는 극 후반에 소련군 GRU에 의해 구조된 쿠르츠 웨버가 재등장할 때 탑승하여 사비나 레프리오의 엘리고르 전자전 사양에게 위기를 맞은 멜리사 마오의 M9 건즈백을 구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3. Zy-99M 섀도 (수출사양)
구소련 제야 설계국에서 개발된 러시아의 제3세대 AS. Zy-98 섀도의 양산형. 99은 생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서 98의 설계를 세부적으로 다시 고친 것으로서 성능 그 자체는 98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두부 센서를 보다 신뢰성 높은 모델로 바꾸고 각부 장갑의 레이아웃도 변경했다. 두부 센서의 형상과 배치가 변한 덕분에 전체적인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99M은 99의 수출사양으로 소련 붕괴후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 연방이 제 3세대형 AS인 99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주요 수출국은 북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미국제 또는 서방제 최신형 암슬레이브를 구입할 수 없는 제3세계.
99M은 정치적인 이유로 순정 99에 비해서 다운그레이드되었다.[4] 최신이자 고출력인 OL-3 팔라듐 리액터를 탑재한 99에 비해서 99M은 저출력 및 저가격인 OL-4를 탑재했고, 구동계와 제어계도 비교적 검소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서와 전자계도 변경이 가해진 까닭에 99M은 헤드 디자인이 오리지널 섀도와 크게 다르다.[5]
민간 군사 컨설팅 업체인 D.O.M.S.사가 보유한 99M은 독자적인 루트를 통해 긁어모은 순정 부품들을 사용해 러시아 자국내 본국 사양인 99와 거의 동등한 성능을 가지지만 통상임무에서는 리미터를 걸어두고 그 사실을 회사 밖에는 비밀로 하고 있다. 또한 구 동구권 각국의 군수 메이커는 다양한 종류의 99M 업그레이드 키트를 판매하고 있어서, D.O.M.S.의 기체 정도는 아니라 해도 세계 각지에서 99M의 성능 강화 타입이 운용되고 있다.
Zy-99와 그 수출사양인 Zy-99M는 고정무장을 일체 탑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새비지로 대표되는 구소련제 AS가 고정무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었고 미국의 M6 부시넬이나 M9 건즈백으로 대표되는 서방제 AS도 역시 고정무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사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특징적인 부분. Zy-98도 고정무장이 없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이쪽도 고정무장이 없었지 않았을까 추정해볼 수는 있다.
3.3.1. 작중 활약
풀 메탈 패닉! 어나더 1권에서 처음 등장. 일본 자위대와의 훈련으로 초빙된 D.O.M.S.의 아델리나 케렌스카야가 탑승해서 96식 改 3기와 모의전을 치룬다. 도중 96식改 한 대의 파일럿이 이상을 일으켜 아델리나에게 실탄을 발포. 페인트 탄과 훈련용 나이프로 무장하고 있던 아델리나는 민가로 향하는 96식改를 저지하는 와중에 기체가 파손되면서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게 된다.
96식 改가 아델리나에게 부상을 입히고 이치노세 유카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 방향으로 돌진해 아델리나가 쫓으려 하나 과다 출혈로 실신, 때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이치노세 타츠야에게 기체를 맡겨 96식改를 저지해줄 것을 부탁한다. 3세대형 AS라고는 하나 타츠야가 AS 탑승이 처음이었던데다 실전경험도 없고 무장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2세대형인 96식改에게 밀려 도망만 다니게 된다. 이후 파손되었던 한쪽 다리가 기어코 부서져 위기에 빠지게 되나, 96식 改의 장갑에 미세한 균열을 눈치 챈 타츠야가 물속으로 테이크 다운을 시도. 손상으로 기밀성이 떨어진 96식改의 콕핏이 침수되면서 간신히 승리하게 된다.
M9 건즈벡 제식타입과 함께 D.O.M.S.의 주력 3세대 AS인 만큼 이후에도 모의전이나 파견 임무에 종종 등장한다.
8권의 가르나스탄 쿠데타 에피소드에서 가르나스탄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러시아가 수도에 스페츠나츠 사양 섀도를 폭탄 드랍한다. 정확한 숫자는 안 나오지만 120톤 수송기 3대가 왔으니... 물량과 오퍼레이터의 기량으로 켄투리아 부대를 밀어붙이지만, 켄투리아의 완전사고제어 기능을 갖춘 투리누스가 각성하자 켄투리아들의 움직임이 미친 듯이 진화하여 작중에선 "도륙"이란 표현까지 쓰이며 패배했다. 어째 TAROS 관련 기술이 쓰이는 기체들이랑 붙으면 전작도 여기도 좋은 꼴을 못 본다.
3.4. Zy-99M 섀도 복좌형 (특수사양)
복좌형 AS는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지만, 제어시스템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던 1990년대에는 소수이긴해도 그러한 모델들이 운용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의 육상자위대는 훈련용으로 96식의 복좌형을 운용하고 있다. 단, 전술 AI와 데이터 링크가 발달한 현재에는 설령 훈련기라고 하더라도 복좌형 AS의 필요성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전자전이나 정찰 등 고도의 기능과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지금도 조종병의 부담을 덜어주는 복좌형의 유용성이 아직도 인정되고 있으며 제3세대형 AS에도 극히 소수이긴해도 이러한 모델이 존재한다. Zy-99 복좌형은 그런 모델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로서 본래는 전자정찰이나 정보수집 등의 특수작전을 위해서 개조된 기체이다. 그 때문에 복좌형을 위한 별도의 제식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강력한 레이더 기기와 ECS를 장비한 특수작전용의 이 기체를 클라라 일행은 저격사양으로 개량했다. 하지만 골격계, 구동계를 보다 저격에 특화된 유연한 구조로 철저하게 변경한 탓인지 손발의 길이가 늘어나 다소 특이한 인상의 기체가 되었다.
고성능이며 대형인 레이돔과 센서, 고정밀 탄약을 충격으로부터 지키는 플렉시블 소재의 예비탄창 패키지, 레트로 디자인의 스나이퍼 라이플이 합쳐져 기체의 실루엣은 고전적인 라이플을 든 카우걸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4. 모형화
2012년 12월 혼웹한정으로 로봇혼 Zy-99M 수출사양(D.O.M.S. 소속기)이 발매. 로봇혼 AS-1 블레이즈 레이븐의 추가 무장도 동봉되었다. 2013년에는 역시 혼웹 한정으로 Zy-98 저격사양이 발매되었다.
부속 무장은 제품마다 다른데 우선 Zy-99M 수출사양의 경우에는 로봇혼 M9 건즈백 지휘관기에 들어 있던 GDC-B 40mm 라이플과 로봇혼 코다르 일반기에 들어 있던 MGK 35mm 라이플(로봇혼 코다르 일반기에 들어 있던 두 종류의 MGK 35mm 라이플 중 장포신의 일반형이 들어 있다.), 로봇혼 코다르 I에 들어 있던 단검형 단분자 커터, 그리고 상기한 로봇혼 블레이즈 레이븐을 위한 추가 무장인 EHI 드래곤 플라이 복합병장 시스템이 들어 있다. 한편 Zy-98 저격사양의 경우에는 MGK 35mm 라이플과 단검형 단분자 커터는 Zy-99M 수출사양과 동일하게 들어 있지만 GDC-B 40mm 라이플과 드래곤 플라이는 빠졌고, 그 대신 뮤테오르 저격포와 저격포용 예비탄창이 부속되었다. 참고로 설정상 섀도의 주무장인 GSh-40-2 40mm 라이플은 어느 제품에도 부속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본체의 조형도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며, 그에 따라 무장의 거치를 위한 하드포인트의 수도 달라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차이가 팔뚝 하드포인트의 유무인데, Zy-99M 수출사양의 팔뚝에는 하드포인트가 없지만 반면 Zy-98 저격사양의 팔뚝에는 뮤테오르 저격포의 부착을 위해서 하드포인트가 추가되었다.
기본적으로 로봇혼 코다르의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관절 가동성은 그에 준하며, 특히 무릎 관절의 가동성이 높아서 무릎을 꿇고 정좌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발목 관절의 가동성은 약간 미묘한 편이긴 하지만 역시 아주 나쁘지는 않은 편이어서 포징이나 접지에 큰 문제는 없고, 굳이 약점을 꼽자면 그다지 유연하지 못 한 고관절을 들 수 있지만 이쪽도 포징이나 접지에 제한을 줄 정도로 가동성이 나쁘지는 않다. 또한 등의 하드포인트에는 로봇혼 코다르 일반기에 부속되어 있던 라이플 거치용의 클립형 마운트 랙(라이플을 거치하기 위한 일종의 파일런의 역할을 맡는 부품으로, MGK 35mm 라이플을 거치시킬 수 있다.)을 부착할 수 있기에 로봇혼 코다르 일반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쪽의 무장들을 여기에 부착시킬 수 있다. 등과 팔뚝의 하드포인트의 규격이 호환되므로 로봇혼 코다르 I의 부속 무장도 어느 정도 호환이 가능하기도 하며, 반대로 로봇혼 코다르 I에 Zy-98 저격사양의 뮤테오르 저격포를 장비시켜서 엘리고르 저격 사양을 재현할 수도 있다.
5. 게임에서
5.1. 슈퍼로봇대전 W
슈퍼로봇대전 W에서도 등장. 아말감의 잡몹으로 자주 등장하며 자이드용 붉은 섀도우도 보스 버전으로 등장한다.
2회차 이후에 샵에서 아군 기체로 구입할수도 있고 우르즈 부대 캐릭터들도 탑승 가능하다. 위의 설정을 적용했는지 스펙은 M9 건즈백을 뛰어 넘어 아군의 AS 중 거의 최상급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섀도우를 타면 합체기인 우르즈 스트라이크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M9과 아베레스트 혹은 팔케가 뭉쳐서 합체기 쓰는게 훨씬 이득이다.
6. 관련 문서
[1] 소련 공군기의 작명법에서 딴 듯하다. 전차 같은 타 병기의 경우에는 설계국 명칭을 붙이는 경우가 드물다.[2] 소설 4권 '푸른 바라 속으로'에서 가우룽이 이끌던 테러리스트 집단이 강탈된 프랑스제 2세대 AS인 미스트랄2을 사용했지만,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바로 이 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미스릴의 M9과 아바레스트에게 간단히 발리는 역할이라는건 변함없지만.[3] 3기 1소대로 치면, 거의 9~12기의 섀도가 엘리고르 1기한테 학살당했다는 말인데...[4] 실제로 구 소련과 러시아의 무기들은 수출 사양의 성능을 고의적으로 원판보다 낮게 떨어뜨려 판매하는 것이 일상 다반사다.[5] 오리지널 섀도는 4개의 렌즈가 십자형으로 배치돼서 차갑고 기계적인 느낌을 강하게 줬지만, 수출형은 3개로 줄어들고 배치가 바뀌어서 마치 한쌍의 눈과 이마에 메인 센서가 있는 듯한 친숙한 인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