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천국 커플지옥

 

1. 인터넷 유행어
2.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1. 인터넷 유행어


[image]
예수천국 불신지옥에서 파생된 용어로 인터넷에서 염장을 지르는 커플들에 대항하는 솔로들이 만들어낸 유행어. 사실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라는 개념은 특정한 조건 하에서만 맞기 때문이다.[1]
주로 솔로부대 병사들이 커플들을 비난하면서 외는 주기도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두 개그요소가 결합된 짤도 자주 보인다. 비단 솔로부대가 아니라도 커플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이런저런 사건사고[2] 때문에 부각되기도 한다.
단, 이 말을 진짜 커플인 사람들이나 일부 솔로들이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려서 쓰자. 상당수 솔로들이 인터넷 주 이용자라[3] 은근히 눈치채지 못하는데 커플지옥이나 불신지옥이나 대상만 다른 것이다. '''각잡고 보면 인신공격이다.''' 생각해보면 본인들이 솔로라고 그냥 민폐 안 끼치고 제대로 행동하는 커플들까지 싸잡아 지옥 어쩌구 거리는건 어이가 없는 사고방식이다.
놈ZERO의 파괴 불가능 보스인 솔로들의 집합체 '질투 고래'가 이 구호를 외치며 등장한다.
아래의 코너가 등장한 이후로는 '모태솔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예전에는 일부 고등학교중학교, 심지어 몇몇 초등학교등지에서도 이성 커플들을[4]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깨뜨림[5]으로써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실현했다. 그 커플이 주변에 폐를 끼쳤을 때가 아니라면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국가가 결혼을 강제한다고 생각해보자. 가만히 있을까? 차라리 학업에 방해가 되는 정도의 스킨십 행위를 금지시키거나 민폐 행위를 했을 때 떨어뜨리는 게 적절하다.
중동에서는 연애가 '''법률로''' 금지돼 있고 아랍에미리트두바이에서는 스킨십을 하면 현지 경찰에 잡혀간다. 현실판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중동에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모태솔로들이 있다.[6] 국내에서는 논산[7] 등 입영부대가 소재한 도시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도에는 입영부대가 있는 도시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사실상 강원도 전체가 솔로천국 커플지옥인 셈이다.[8] 특히 화천에는 3개, 양구에는 2개나 있어서(...). 이렇게 되는 이유는 남자가 여자친구와 함께 입영부대로 가도 남자 쪽은 3~18주[9]의 훈련 기간 동안 연인을 못 만나기 때문. 그리고 대부분 그 기간에 깨진다(...).

2.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image]
2009년 12월 20일 ~ 2010년 8월 15일까지 방영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출연진은 한민관박지선, 유민상[10], 이조원, 권미진, 박휘순, 오나미.
'솔로교' 교인들인 출연자들이 구호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면서 커플들의 부당함(?)을 꼬집고 '솔로'가 되기를 권유하는 코너. 성가(?) 겸 구호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의 후렴구, "두 번 다시 사랑 안해. 애인 따윈 필요없는 사람"이다...
커플은 악이며 죄악이며 우리는 반드시 솔로가 되어야 한다는 게 대표적인 주장.
사이비 종교 색채나 구호를 외치는 부분 등을 보면 출산드라스핀오프인 듯. 첫 방송에서는 한민관이 교주로 나왔다가 2010년 1월 3일 방송분부터 교주가 박지선으로 바뀌었다.[11]
일반적인 기믹은 다음과 같다.
  • 등장 후 커플들 손 들게 함 → 커플을 저주함. 주로 연애하다가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들. 예를 들면 "여자친구 집에 가서 졸업앨범 보다가 성형 전 사진 발견할지어다" 류.
  • 솔로들 손 들게 함 → "이토록 눈부실지어다!"
  • "커플은 죄입니다!!"를 외치며 커플인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난감한 상황을 얘기함.
  • 돌아온 솔로 '돌솔' 박휘순이 등장해서 커플이었을 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연인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돈을 씀 → 지출이 예상 외로 커짐 → 그거 메꾸려고 부모님이 일하다가 역으로 더 손해 봄 → 가족 단위로 파산"이라는 이야기가 되어서 결국 '솔로가 차라리 편하고 좋아요!'라고 한다. 근데 사실 이건 굳이 커플이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그냥 바보짓 해서 망했어요가 된 것.(...)
  • 오나미 성녀(聖女) 등장. 오나미 성녀가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
  • 최근 커플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오나미 성녀는 무엇을 하는지 묻는다.
특히 이 코너의 백미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솔로였던 모태솔로' 오나미 성녀의 등장. 여기서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의 탈락할때마다 나오는 고요한 배경음도 흐른다. 그런데 누구나 엄마 뱃속에서는 솔로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이후에는 '남자와 말을 섞어본 적이 없는'으로 바뀐다. 매주 '남자랑 ~~ 했습니다' 하면서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이는, 이성에 대해서 그야말로 "무심 그 자체"로 말하는 대사들이 포인트. 여담으로, 오나미는 마지막회 방영분에서는 가발을 벗자 삭발을 한 것처럼 머리에 연주황색 고무수영모자를 쓴 모습으로 나왔다.
한편 박휘순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이 코너에 나온다'''.
2010년 1월 3일 방송분에 박휘순이 '''영화 불법 공유를 권유하는 대사'''를 해서 욕을 먹었다.
DJ변이 종영된 직후 오프닝 코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짐승들 코너가 처음 생기고서 2주간은 오프닝 코너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다시 돌아왔다.
2010년 8월 15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1] 실제로 솔로인 사람은 결혼한(=커플인) 사람들보다 세금을 최대 8배 더 많이 낸다. 독신세 항목 참조. 게다가 연말정산 때 다른 기혼자들처럼 환급받는 일은 극히 드물며 오히려 높은 확률로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그 외 각종 혜택에서 솔로들은 일단 열외다.[2] 커플의 범죄 행위, 데이트 폭력[3] 당장에 우스개로 커플욕을 하면 동조하는 경우도 많지만 솔로욕을 하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우스갯소리인데도.[4] 동성 커플은 따로 규정은 없다고 한다.[5] 스킨십을 하거나 기념일을 챙긴 커플을 서로 다른 지역으로 전학 보내서 깨뜨린다든지 하는 식.[6] 대부분 농담으로 그렇게 한다. 진지하게 저런 걸 주장하는 사람은, 커플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없다. 한국은 자유주의적 질서를 지향하는 사회고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감정이기 때문이다.[7] 논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커플들을 떨어뜨리는 지역인데, 육군훈련소에서 현역병 자원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 대체복무 자원들의 기초군사훈련도 담당하기 때문. 실제로 육군훈련소 등 각 군 훈련소에 가 보면 부둥켜안고 우는 커플들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커플들을 떨어뜨리는 지역은 경기도 고양시이다.[8] 경기도는 북부만 솔로천국 커플지옥인데, 경기도의 신병교육대들이 대부분 파주시, 연천군 등 북부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9] 보충역은 3~4주, 전환복무대체복무는 4주, 육군공군 현역병은 5주, 해군 현역병은 6주, 해병대 현역병은 7주, 부사관은 6~18주, 장교는 16주.[10] 1회만 출연[11] 두 사람의 연기 톤은 극과 극으로 다르다. 한민관의 연기는 기존 봉숭아 학당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경박한 사이비 종교인 같은 풍이었던 반면, 박지선은 진짜 계시라도 받은 듯 약간 몽롱한 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