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라키 토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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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 해방전선 전(손이 달린 모습)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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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 해방전선 이후(맨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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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프로필'''
'''이름'''
시가라키 토무라/死柄木弔[1]
'''본명'''
스포일러
'''성별'''
남성
'''나이'''
20세
'''생일'''
4월 4일[2]
'''신장'''
175cm
'''좋아하는 것'''
'''없음'''
'''개성'''
'''붕괴''', '''스포일러'''
'''성우'''
[image] 우치야마 코우키
[image] 이경태
[image] 에릭 베일
1차 캐릭터북 스테이터스[3]
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협조성
D
A
A
A
D
2차 캐릭터북 스테이터스
파워
스피드
테크닉
지력
'''손'''
'''S+'''[4]
B-[5]
A
A
'''S'''


1. 개요


死柄木弔/しがらき とむら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이자 빌런 측 주인공.
표면적으로는 빌런 연합의 리더이나, 사실 배후의 '선생'이라 불리는 인물의 말을 듣고 움직이기 때문에 행동대장에 가까운 편이다. '선생'은 그를 후계자격의 인물로 보고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올마이트미도리야 이즈쿠의 관계와 비슷하다 할 수 있을지도. 나른하고 시니컬한 말투를 쓴다. 다만 이능해방군 에피소드 이후부터는 기존과 다르게 자존심이 차있거나 짜증내는 식으로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말이 잦아졌다.

2. 인물상



거래처에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고 싶진 않지만... '''어리네. 너무 어려.'''

- 빌런 연합을 지원하는 기란의 평

올마이트의 묘사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 노우무의 개성을 자랑하고 싶다는 듯이 떠벌려서 올마이트가 노우무의 개성을 공략하는데 단초를 제공한다던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 중 하나인 스테인 때문에 자신의 활약이 묻히고 스테인에 대한 동경으로 사람들이 빌런연합에 모이자 매우 언짢아하며 다짜고짜 죽이려 달려드는 등,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안 되면 일단 짜증부터 내고 보는 전형적인 어린이 같은 사고방식을 가졌다. 그래서 초반에는 신념적으로 갈고 닦이지 않아 자기가 뭘해야 할지 몰라 그냥 닥치는대로 저지르고 봤다.
그러나 미도리야 이즈쿠에게 접근할 때 유에이고를 동경하는 일반인인 척 연기, 팔을 목에 미도리야에게 두르고 목숨을 위협했다. "어른이"같은 모습과는 대비되는 상당히 영악하고 지능적인 일면도 있다.
등장 초기에는 그저 올마이트에 대한 증오를 주체 못 해 여기저기 파괴 행위를 일삼고 다니는 '악당 A' 같은 느낌의 인물이었지만 스테인과 미도리야를 만나면서 자신의 파괴 충동에 방향성이 필요함을 깨닫고부터는 그 전의 시가라키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막 성장을 시작한 악당 조직 보스로서의 포스를 뿜기 시작했다. 개벽행동대를 유에이고 합숙처에 파견한 후 쿠로키리와의 대화를 보면 이전의 시가라키와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언행이 사뭇 달라졌는데, 본인 말로는 이전까지는 RPG처럼 생각해 장비를 갖추고 라스트 보스에게 돌진하는 것만 생각했지만 자기가 플레이 해야할 건 RPG(롤 플레잉 게임)가 아니라 SLG(시뮬레이션 게임)였다며 치밀히 계획을 세우고 조직을 이용해 초인 사회를 무너뜨리겠다고 선언했다.
이게 말 뿐이 아닌 게, 예전 같으면 한 번 마음에 안 든 놈은 끝까지 마음에 안 든다고 거부할 시가라키가 첫 대면 때 예의 없다고 못 마땅하게 여긴 다비한테 다비의 목소리에만 반응하는 전용 뇌무를 일일히 다비의 요청에 맞춰 커스터마이즈까지 해서 선물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유에이고 강화합숙처를 습격한 개벽행동대원들이 모두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현장에 있지도 않은 시가라키의 지시들을 존중하고 또 그 시가라키가 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대원들을 질책하는 걸 볼 때 무슨 짓을 벌인 건지 몰라도 개벽행동대를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시가라키라면 절대 해낼 수 없었을 일이다.
올 포 원은 이런 시가라키를 보고 천성적으로 비틀림을 지닌 아이라고 평했다. 과거편에서는 처음엔 미도리야처럼 히어로가 되기를 희망하다가 가정 환경 때문에 일그러진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드러난 진실은 그런 게 아니었다. 시가라키는 처음부터 파괴 충동이 내재되어 있었던 일그러진 인간이었고, 아버지의 억압은 그저 계기를 만들어준 것뿐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히어로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해왔던 아버지 때문에 불만이 쌓인 것은 맞지만, 근본적인 비틀림과 파괴 충동은 선천적으로 있던 것으로 보인다.

2.1.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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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무라의 아이덴티티이며 복장이 일관되어 있지 않는 토무라에게 있어 빌런 코스튬이나 다름없다.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손목들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 사람 손이다. 심지어 대다수가 '''자기 가족의 손'''이다.[6] 빌런으로 활동하고 있을 시 14개 전부 다 부착하나 편하게 있을 때나 급할 때는 얼굴에 달린 손 하나만 부착할 때도 많다. 이 손들은 토무라가 개성을 발현했을 때 개성의 폭주로 가족들을 죽인 후 얻어낸 것이다.[7] 과거 회상에서 나온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누나인데, 손의 개수는 14개로 2명이 부족했으나 237화에서 밝혀지기를 자신의 의지로 죽인 불량배 2명의 손으로 밝혀진다. 그걸 올 포 원이 선물로 준 것이다. 270화에서 손의 주인들이 밝혀졌는데 목은 엄마, 팔뚝은 외할아버지, 팔꿈치는 외할머니, 손목은 누나인 하나, 얼굴은 아버지, 뒤통수는 시무라 나나(할머니)이다. 손 부분을 자세히 보면 얼굴과 뒤통수에 달려있는 손이 둘다 왼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나머지 어깨와 몸통은 시가라키가 죽인 불량배 2명.
얼굴에 착용한 손, 즉 아버지의 손이 몸에서 떨어지면 정서불안에 빠지지만, 시가라키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사라졌다. 오히려 남들과 일대일로 마주볼 때 손을 벗어 얼굴을 마주할 때가 많아졌다. 또한 과거를 완전히 떠올린 후로는 가족들의 손에 크게 집착하지 않게 됐으며 초현실 해방 전선의 최고 지도가 된 이후로는 빌런으로서 상징을 위해 누군지도 모를 손을 대충 착용하고 있다. 이후로는 손을 착용하지 않을 때도 많지만 심상세계에서 다시 한번 여러 개의 손이 나오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손이 착용된 것만으로 증오가 증폭될 정도로 토무라와 손을 때어놓을래야 때놓을 수 없는 상징이 됐다.
작가 호리코시 코헤이는 시가라키를 그리기 힘든 캐릭터라고 평했다. 손은 그릴 때 얼굴 다음으로 감정이나 사람됨이 드러나는 인체이다 보니 그릴 때마다 신경을 쓰게 되고 또 그리는 과정도 즐거운데, '''감정이 없는 손'''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8][9] 다시 말해 감정이 없는 손으로 뒤덮인 시가라키의 캐릭터 디자인은, 그만큼 그가 '''혼돈과 광기'''로 뒤덮여있는 인물임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3. 성격


어렸을 적엔 가족들을 사랑하고 정의심을 가진 평범한 아이였지만, 내면에는 그런 자신을 강압적이든 상냥하게든 부정하는 가족들을 증오하는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억압이 계속되자 개성이 발현되면서 자의든 타의든 스스로 일상을 파괴했버렸다. 그 후, 가족을 죽여 어떡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떠돌아다녔지만. 흉칙한 몰골인 탓에 그 어떤 누구의 도움도 받지못하고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으슥한 골목에서 올 포 원에게 발견되어 빌런으로 탄생했다.
기본적으로 그 어떤 것도 좋아하지 않고 대부분의 것을 싫어한다. 초기에는 자신의 비틀린 파괴충동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수가 틀리면 부수거나 죽이고 보는 키덜트였다. 하지만 신념을 가진 스테인에게 관광 당하고 미도리야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찾아낸다. 이때부터 조금씩 어른으로서 성장하며 동료들을 만들고 빌런 연합의 리더로서 행동하는 등 올 포 원의 후계자답게 변하기 시작한다.
딱히 좋아하는 건 없지만 게임은 즐겨해서 평소에 게임을 용어를 섞어 쓰는 편이다. 이런 면도 토무라의 미성숙한 정신을 반영했으며 키덜트였을 당시에는 모든 걸 게임 취급하고 그 때문에 자포자기도 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이런 게임 취급이나 용어 사용은 점점 적어진다. 다만 이능력 해방군 편에서 라스트 보스를 없애면 끝이라고 말하는 등 가끔씩은 사용한다. 참고로 비디오 게임은 장르 관계없이 다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 같은 보드 게임에는 관심없는 모양. 오버홀이 한판 하자고 할 때도 성질을 내며 귀찮아하거나, 장기는 장군만 잡으면 끝이라고 일축해서 다비의 태클을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레르기가 생겨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목을 긁는 버릇이 있다. 처음에는 한손으로 가볍게 긁기 시작하다가 심하면 양손으로 살이 파일 기세로 긁어댄다. 하지만 이 버릇도 게임 용어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사라졌다.
한편, 올 포 원의 차기 후계자로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지원받을 거 다 받는 등 일종의 엘리트 취급 받아서인지 오만한 면이 있다. 쿠로기리와 올 포 원은 그런 토무라의 응석을 받아줬지만 토무라의 능력이 떨어져서 인정하지 않은 닥터나 기간토마키아에게 된통 까였다. 하지만 토무라의 능력이 성장한 후로는 보스로서 품격이 생기기 시작하며 그 카리스마에 토무라를 양아치 취급한 리 디스트로는 그에게 자유를 보아 굴복했고, 토무라가 너무 약하다고 무시하던 기간토마키아는 자신의 옛주인의 위광을 보아 주인으로 인정했다.

4. 작중 행적





5. 인간 관계



5.1. 올마이트


'''마치 자기가 구하지 못한 인간 따윈 단 한 명도 없다는 듯이 실실 쳐웃고 있어서 그런 거였구나!'''[10]

'''네가... 싫어!!!!'''

시가라키가 올마이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증오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중 올마이트를 '''국가 공인 폭력'''이라며 매도하기도 하고 스테인에게도 올마이트 같은 쓰레기가 추앙받는 이 세계를 부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 포 원의 세뇌 교육의 영향도 있지만 토무라가 올마이트를 증오하게 된 계기는 가족사에 있다.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소년 시무라 텐코는 히어로를 싫어하는 아버지에게 억압받아 개성이 폭주해서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만다. 가족을 죽였다는 충격에 텐코는 어쩔 줄 몰라 누군가 자신을 구원해달라는 마음을 갖고 길거리를 방황한다. 하지만 모든 시민들은 텐코의 섬뜩한 모습에 외면해버렸고, 텐코는 결국 올 포 원의 구원을 받아 완전한 빌런으로 타락한다.
만약 올 포 원이 데려가기 전에 시민들이 조금만 적극적이었다면 결말은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손을 뻗기는 커녕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결과 결국 시가라키는 올 포 원을 만나 빌런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즉, 시가라키가 히어로 사회에 대해 자신을 구원해 주지 않았다고 증오할 이유는 충분하며, 여기서 히어로 사회의 중심에 있던 올마이트에 대한 증오도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후에는 시민들을 '보호받는 것에 익숙해진 쓰레기들', 히어로를 '쓰레기들을 보호하는 자작자연 자식들'이라고 말하며, 올마이트 뿐만 아닌 모든 것에 적의를 드러낸다. 즉 이런 히어로와 사회, 시민을 만드는데 기장 크게 기여했기에 올마이트를 증오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건 시가라키의 입장에서 올마이트를 증오할 이유일 뿐, 엄밀히 말해 이게 올마이트 탓이 될 수는 없다. 넓게 보면 '히어로 사회 탓'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외면받는 건 딱히 '히어로 사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히어로가 없는 현실의 사회에서도 숱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하물며 시가라키처럼 누가봐도 꺼림칙한 외형을 하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이건 얼굴을 보기 전까지 시가라키를 도우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시가라키가 그토록 위험한 운명을 타고나지 않은 평범한 아이였다면 구조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시가라키의 파멸에는 올마이트나 히어로 사회의 문제보다는, 본인의 파멸적인 개성과 비극적인 가정사가 더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거기다 개성 확인을 부모의 신고에 의존하며 위험한 개성이 발현된 아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리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히어로 사회, 다른 말로 초상사회에 구조적인 비판점을 제기할 순 있겠지만 여기까지 논의하면 이미 올마이트 한 사람의 잘못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사실 토무라도 논리의 헛점은 자신도 인정하고 있지만, 빌런이니까 어쩌라는 식으로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올마이트 입장에서 토무라의 존재는 상당히 복잡하다. 토무라가 나나의 손자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위험한 키덜트 취급하며 빌런으로서 적대했었지만, 친어머니처럼 여겼던 은사 시무라 나나의 손자라는 사실에 그동안 지녔던 적대감을 버리고 구원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인도 무리인 것은 알고, 주변 사람들도 안된다며 올마이트가 적대하지 못할 것은 알고 있으니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5.2. 이레이저 헤드


진짜 멋지다. 이레이저 헤드

처음 만났을 때는 장기전에 약한 거 아니냐고 조롱하며 죽이려 들었으나 노우무에게 중상을 입고도 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개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며 감탄한다. 물론 조롱섞인 비웃음에 가깝지만 히어로를 혐오하는 시가라키로서는 극찬에 가깝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시가라키가 고평가하는 히어로는 없으며, 초현실 해방 전선 급습 당시에도 첫만남과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격전에도 끝까지 버티는 모습에 다시 한번 극찬한다. 이런 모습은 올 포 원이 베스트 지니스트를 칭찬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5.3. 미도리야 이즈쿠


USJ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올마이트 사생팬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이후 올마이트를 죽이려는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를 당하면서 악감정이 깊어진 모양.
스테인 사건 이후 자신의 고민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가 우연히 미도리야와 조우하고 그와 대화를 해보면서 자신의 신념을 깨닫게 해줘서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번만 해를 끼치지 않고 놓아준다. 그리고 이때부터 서로를 인지하고 제대로 된 적으로서 대립한다. 이때 다음번에 만나면 죽이겠단 엄포를 하고 떠난다. 오리지널 올 포 원이 이식된 후에는 올 포 원에 남아있는 사념탓인지 미도리야에게, 정확히는 원 포 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미도리야도 서로 선대의 후계자로서 토무라를 큰 위험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경계하고 있다. 해방전선 결전에서 토무라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자 분노가 머리 끝까지 터져서 살의를 지니고 싸웠을 정도다. 하지만 착하다는 수준을 넘어 광적인 이타심을 지닌 미도리야는 올 포 원의 피해자이기도 한 토무라를 구하려고 했다.

5.4. 바쿠고 카츠키


위의 미도리야와는 달리 히어로 지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난폭한 성격 때문에 연합에 포섭하려고 했다. 바쿠고가 얼굴의 손까지 날려버렸지만 화를 참고 올 포 원의 도움을 받으면서까지 했을 정도. 하지만 카미노 구 사건에서 실패하면서 포섭 기회는 물 건너갔다. 이후로는 스카우트 계기를 놓쳤는데다가 원 포 올을 원하고 있어서 다시 재회해도 안중에 없었다. 그러다가 285화에서는 시가라키 본인이 미도리야를 노리던 도중 바쿠고가 대신 공격을 맞고 치명상을 입는 상황이 일어난다.
바쿠고는 본의는 아니지만 자신이 잡혀서 올마이트의 히어로 인생을 끝장내버린 것에 책임감을 지녔다. 아예 본인 스스로 토무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복수전을 노리고 있다.

5.5. 올 포 원


올 포 원: "자, 어디 보여주렴 네 모습을. 시가라키 토무라."

토무라: "시가라키... 토무라…?"

올 포 원: "토무라우(とむらう, 애도하다)……. 죽음을 슬퍼하며 이별을 고하는 행위. 시무라 텐코는 애도함을 초래하는 존재로 거듭난거야!"

토무라: "시가라키는?"

올 포 원: "'''내 성'''."

가족의 사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길에서 떠돌아다니지만 모든 사람들은 텐코에게 언젠가 히어로가 도와줄거라고 외면했다. 결국 올 포 원만이 가족과 히어로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텐코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주었다.
올 포 원은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써 교육하기 시작했고 본인도 말이나 행동은 삐딱선을 타고는 있지만 올 포 원을 은인이자 스승으로써 존경하는 듯. 친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게 홀대받으며 자라왔지만, 자신이 손으로 가족을 죽이고 난 후 홀로 살게 된 자신을 거두어주었으니 그럴 만 하다. 거기에 올 포 원이 빌런 연합을 후퇴시키는 과정에서 비극적인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올 포 원 자신은 결국 패배했지만 토무라를 명실공히 빌런 연합의 수장으로 완성을 시킨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빌런인만큼 평범한 사제관계로 보기에는 힘들다. 먼저 올 포 원은 토무라의 할머니 시무라 나나를 죽였다는 점에서 토무라의 비극에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올 포 원이 토무라를 거둔 이유는 단순히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닌 올마이트를 절망시키기 위한 복수의 일환이었다.
올 포 원을 향한 토무라의 시선도 마냥 신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 포 원을 스승이자 한때 세상을 거느렸던 마왕으로서 존경을 품고 있었지만, 그가 올마이트에게 패배한 후로 큰 실망감을 지녔다. 그리고 자신은 올 포 원처럼 패배자가 되지 않겠다며 더 강대한 마왕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프로필에서 좋아하는 것에 올 포 원이 없었던 것은 이런 토무라의 비틀린 내면을 암시한 것이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올 포 원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상술한 할머니와 올 포 원이 악연을 들었다고 해도 할머니도 싫어했던 현재의 토무라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올 포 원과의 관계가 틀려지는 계기는 초현실 해방 전선 최종전에서 생긴다. 모든 기억을 되찾아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끔찍한 고통이 수반되는 개조 수술과 올 포 원(개성) 이식을 이식받았는데, 이때의 과정은 미도리야가 올마이트에게 원 포 올을 계승한 방식과 대조된다. 또한 선대들이 후대를 믿고 맡기는 원 포 올의 계승과는 달리 올 포 원은 토무라의 육체를 잠식하려고 한다. 물론 가만히 있을 토무라가 아니었지만 히어로들의 거센 저항과 원 포 올의 힘에 결국 올 포 원과의 주도권 싸움에 패배한다. 이후 토무라는 올 포 원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벼를 정도로 증오하게 된다.
정작 올 포 원은 비틀린 성격의 소유자여서 토무라에게 애정을 지녔다. 당장 토무라에게 소멸 당할 뻔 했지만 오히려 차기 마왕답다고 만족스러워 할 정도. 올 포 원 본인은 토무라의 몸에 살고 있는 현재 상태를 공생이라고 말하는데, 올 포 원의 동생은 올 포 원이 남을 이용할 뿐이다라고 부정한다. 즉 초대 계승자를 향한 애정처럼 올 포 원의 시점에서나 사랑일 뿐이고, 타인의 입장에서는 가혹한 폭력과 집착이다.
결국 초현실 해방 전선 급습 편 종료 이후 올 포 원과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올 포 원은 후계자가 아닌 자신의 다음 육체로 사용하기 위해 토무라를 키웠음이 드러난다. 실질적으로 올 포 원과 토무라의 관계는 올 포 원이 토무라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최악의 형태로 파국으로 치닫아 버린 셈.

5.6. 빌런 연합초현실 해방 전선


'''다음은 우리다.'''

USJ 때 데려온 부하들은 일회용 말이라서 신경도 안 썼고 스테인 사건에서는 자신과 노우무가 덤 처리 당해서 신경질난 것도 있었지만, 다들 하나 같이 버릇없고 미친 인간들 뿐이라서 마음에 안 들어했고 죽이려고 했었다. 하지만 미도리야와 대화하면서 영감을 받고 생각을 고쳐먹은 이후로는 한 명, 한 명을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생각한다. 오버홀에게 마그네가 죽고 컴프레스가 한쪽 팔을 잃자 살기등등한 공격을 가하고 이후 협상에서도 이 건을 언급하며 오버홀이 다루는 '''"장기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맨 처음 시가라키를 불신하고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면 떠나겠다고 했던 다비도 나중에는 보스로 인정했다.
가족, 스승 이외에는 파괴하는 것 밖에 관심이 없는 시가라키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모든 걸 파괴하는 것에 동료는 제외되어 있고, 자신의 파괴한 후의 세상의 미래도 연합의 동료들의 몫이라고 별개로 구분하고 있다. 애초에 본인의 모토부터가 '''마음대로 살라'''다. 악감정 다분했던 이능력 해방군을 동료로 들인 이유도 가난한 사정에 투정을 부린 컴프레스의 의견을 떠올린 것도 있다.
올 포 원에게 거두어진 후 자라나는 모습을 본 초기 인물이며 올 포 원이 후계자로서 애지중지하게 키운 반면, 닥터는 키덜트인 시가라키를 조금 못 미더워 했다. 하지만 시가라키가 점차 성장하기 시작하고 스스로의 이상을 밝히자, 그 카리스마를 인정하고 후원해준다.
시가라키의 보모역으로서 시가라키를 정성껏 돌봐줬다. 시가라키 본인의 생각은 불명이지만 나름대로 각별하게 여긴 모양인지 쿠로기리가 잡혀서 외롭다는 토가의 물음에 부정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다비가 자신이 싫어하는 스테인 추종자여서 관계가 험악했다. 다비도 기대와는 달리 토무라가 영 미덥지 못한 키덜트여서 불만을 내느라 서로 죽이려고 치고받을 뻔 했다. 하지만 미도리야와의 대화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이후에는 빌런 연합을 제대로 된 동료로 인정한다. 특히 센스가 좋은 다비에게는 커스텀제 노우무까지 선물해줬다.
다비는 급격하게 변한 토무라에게 당황한 듯 하지만 일단은 보스로 인정한다. 멤버들 중에서 토무라의 활동에 가장 관심이 없는 인물이지만 유능하기 때문에 토무라에게 인정받고 있다.
토가는 다비와 맨 처음으로 왔지만 마찬가지로 스테인 타령이나 해서 죽을 뻔 했다. 멤버들 중에서 가장 빌런 연합에 융화됐으며 연합을 자신이 있을 안식처로 여기고 있다.
사회에서 고립 당하고 개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지녔던 트와이스도 토가와 마찬가지로 연합을 자신이 있을 안식처로 여겼다. 동료에 대한 애정이 가장 커서 목숨까지 기꺼이 바칠 정도며 연합을 만들고 자신을 동료로 삼아준 토무라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이후 들인 동료이지만 일찍 잡힌 탓에 큰 유대감은 없다. 머스타드를 제외하면 타르타로스에 수감될 만큼 흉악한 빌런들이지만 토무라를 리더로 여기고 있었다.
토가와 트와이스처럼 자신을 억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 빌런 연합을 편하게 여기고 있었다. 마음대로 사는 걸 모토로 삼는 토무라의 사상과 잘 맞아드는 멤버이기도 하며 자신을 억압하려던 오버홀에게 분노해서 싸움을 걸었다. 마그네의 존재감은 그가 오버홀에게 사망한 후 연합의 모두가 마그네를 위해 사예팔재회에게 복수한다를 외칠 만큼 컸다.
스테인에게 감명받아서 온 멤버여서 초반에는 토무라의 행적에 불신감을 보이기도 핬다. 토무라의 지지부진한 행적에 답답함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아무것도 없고 그저 남의 영향을 받을 뿐인 스피너는 결국은 토무라의 사상에 가장 감화되어 연합에만 충실하지 않고 토무라 개인을 가장 따르던 멤버였다. 토무라가 올 포 원에기 잠식됐을 때 가장 먼저 위화감을 눈치챘고 올 포 원이 아닌 토무라를 따른다고 거부했다.
가장 드러난 것이 적었지만 그야말로 연합에 투신한다는 것을 보여준 멤버이다. 마그네가 오버홀에게 살해당하자 가장 먼저 나섰으며, 해방 전선 결전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행동했을 정도다. 토무라가 전설적인 빌런 올 포 원의 후계자였듯이, 컴프레스도 전설적인 빌런 하리마 오우지의 후손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세상을 바꾸길 원했던 하리마의 후계자이지만 매번 도망만 쳤던 컴프레스는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토무라에게 모든 걸 걸었다.

5.7. 스테인


처음 봤을 당시는 그저 흔하고 흔한 빌런 정도라 생각했고 스테인도 쿠로기리의 말만 듣고 기대했던 양반이 초딩이라 실망해서 관광을 시켜준다. 하지만 스테인이 목을 베려다가 얼굴에 부착한 손까지 베려고 하자 분노하면서 '''맨손으로 칼을 붙잡아''' 먼지로 만들어버리고는 제대로 싸우려 하지만 시가라키에게 비틀린 신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 스테인이 나름대로 시가라키를 인정해줘서 충돌을 멈춘다.
시가라키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여전히 스테인을 미친 인간이라고 치부해서 그의 계획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세간에서 잊혀지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오히려 자신들이 덤 처리를 당해서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관광을 탄다.
이후 동료로 오려는 다비와 토가가 스테인을 언급하자 짜증내고 자신과 스테인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곱씹고 고민하다가 미도리야를 만난 후 자신의 신념을 깨닫고 스테인의 모든 것을 자신의 양식으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든다.

5.8. 사예팔재회


시가라키가 어른스러워지기 시작하고 치사키를 보고 거물이 왔다며 좋게 봤지만 그가 동료로서 온 것이 아닌 올 포 원 다음 음지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선언하러 왔다고 하자 관계는 틀어진다. 뿐만 아니라 동료인 마그네를 살해하고 컴프레스의 팔을 날려버려서 완전히 꼭지가 나가버린다. 하지만 치사키가 혼자 온 것이 아닌 부하를 대동하고 와서 당장 죽이는 것은 참는다.
이후 진정하면서 치사키의 계획을 듣고 대등한 관계를 위한 동맹 제의를 받아들인다. 치사키의 부하들은 거만한 태도로 있는 시가라키가 건방지다고 발끈하지만 시가라키 측의 손실이 더 많아서 치사키는 받아준다.[11] 하지만 사예팔재회 측이 여전히 시가라키를 아래로 봐서 빌런 연합의 핵심인 쿠로기리, 토가, 트와이스를 부하로 부릴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자 아예 완전히 학을 떼고 쿠로기리를 데려가는 것을 막고 분개하는 토가와 트와이스를 진정시켜서 몰래 배신하도록 만든다.[12]
그리고 후송되는 치사키를 습격해 치사키의 양팔을 파괴하고 그가 쌓아온 노력의 결정체인 개성파괴탄과 혈청을 전부 빼앗아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무개성맨으로 만들어 마그네의 목숨과 컴프레스의 왼팔, 빌런 연합에 대한 무시를 완벽하게 곱절로 되갚아준다.

5.9. 이능력 해방군


해방군이 싸움을 걸어올 당시, 기간토마키아와 닥터에게 인정받으려고 바빠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13] 하지만 해방군이 기란을 인질로 잡고 연합에게 협박해서 불리한 형세에도 별 수 없이 전투를 벌였다. 다만 마냥 승산없이 싸움을 건 것은 아니고 막강한 기간토마키아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용말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피곤한데다가 기란을 잡은 것만으로도 열받는데 트와이스의 트라우마를 이용하자,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논 것'''은 용서 못한다며 리 디스트로만큼은 반드시 죽인다고 벼렸다. 끝내 마주쳤을 때 높은 곳에서 큰 소리 떵떵대다가 이렇게까지 당한 느낌은 어떻냐고 조롱하지만 예상 이상으로 강대한 리 디스트로에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철저히 몰아붙여진다. 그러나 이 때문에 역으로 과거를 완전히 떠올려 각성하고 개성으로 리 디스트로와 해방군들을 한꺼번에 박살낸다. 과거를 떠올린 계기로 증오가 사라졌는지 왜 싸우고 있었는지도 잠시 잊고 있다가 다리를 잘라 겨우 살아남은 디스트로에게 너가 싸움을 걸어서라고 조롱한다.
이후 리 디스트로는 역사도, 피의 숙명도 신경 안 쓰는 시가라키에게 자신의 이상을 보아 굴복하여 부하로 들어갔다. 본인은 이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지만 디스트로가 부자라는 사실에 흔쾌히 받아들인다.

5.10. 나인


극장판 메인 빌런인 나인과는 구면이다. 강자가 약자 위에 서는 힘의 논리가 절대적 규칙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의 지배자가 된다는 야심을 가진 나인을 상당히 눈여겨 본 듯 하며, 나인 역시 올 포 원의 차기 후계자인 토무라를 의식하고 있었다. 사실상 서로를 견제하는 라이벌이었다.
결국 나인이 패배하자 그의 앞에 나타나서 그의 꿈은 자신이 이어받을거라며 말하고선 살해했지만, 오버홀과 달리 본인과 부정적으로 부딪힌 적도 없고 상술한대로 올 포 원을 따르는 인물로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지 끝까지 절망시켰던 오버홀에 비해 그 토무라가 나름대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편하게 보내줬다.

5.11. 가족


[image]
심상세계에서 빌런이 된 토무라를 막는 가족들[14]

어른들 말은 절대적이니까. 그래서 당신들로부터 듣고 싶었다. 그 한마디를.... 아빠가 지은 이 집은 '''나를 부드럽게 부정한다.'''

'''이때 나는 명확한 살의를 품고 아버지를 만졌다. 어마어마한 쾌감이 온몸을 관통했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줄곧 원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기를. 가려움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왜 자꾸 아빠 편을 드는거지? 왜 자꾸 울지 말라는 소리밖에 안 해주는거지? '''난 이제 다 싫어.''' 작디작게 쌓인 감정. '''모두가 밉다.'''

가족의 손을 온 몸에 주렁주렁 달고 있는 만큼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 과거 회상에서 가족의 일그러진 모습[15]이 드러나면서 가족 관계가 예상보다 복잡해졌다. 애착이 아니라 애증인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16]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자신의 꿈을 억누르고 숨도 못쉬고 살게 만들 정도로 공포통치를 한 부친을 다른 곳도 아닌 얼굴에 붙인다는 점에서, 가족이 죽었을 때 '''쾌감이나 해방감을 느낀 것 아니냐''' 과격한 의견도 있다.
다만 이능력 해방군 사건 직전까지 시가라키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가장 강렬한 감정[17]을 품은 아버지 손을 얼굴에 붙인 걸로 보인다.
그리고 이후 드러난 바 아버지 외의 가족들의 죽음은 정말로 사고나 다름없었고 시가라키 본인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버지만은 직접 죽였으며 이 때 쾌감과 해방감을 느꼈다.
빌런이 된 후에도 아버지를 제외하면 여전히 가족들에게 애착이 있지만 빌런인 자신을 부정하자 미련이 사라졌다.
어렸을 적에 할머니의 사진을 누나가 보여주면서 시무라 나나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증오하고 있다.

6. 능력




7. 어록


올마이트... 평화의 상징이... 없다니... '''애들을 죽이면 오려나?'''

이번엔 게임오버야. 돌아갈까? '''하지만 그전에 평화의 상징으로서 긍지를 조금이라도 꺾어놓고 돌아가야지!'''

'''진~짜로 멋있네. 이레이저 헤드'''[스포일러]

이번엔 실패했지만... '''다음번엔 죽일 거다. 평화의 상징, 올마이트.'''

은근 수다스럽군... 신념? 그렇게 거창한 건 없고... 굳이 고르라면, '''그래... 올마이트지... 그런 쓰레기가 추앙받고 있는 이 사회를 아주 개판으로 짓밟아놔야겠다고 생각은 하지.'''

'''이렇게까지 되면 뭔가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지. 운명... 악연 같은 무언가가.... (중략) 차라도 한 잔 할까? 미도리야 이즈쿠.'''

아아.... 왠지 속이 후련해졌어. 점이 선으로 연결된 기분이야. 왜 히어로 킬러가 꼴 보기 싫은 건지.... 왜 널 보면 짜증나는지, 알 것 같아. '''전부 올마이트야.'''

''''올마이트 없는 세상을 정의라는 게 얼마나 취약한지 까발려주마'. 오늘부터 그걸 신념이라 부르자.'''

'''가!! 싫어!!'''

'''그쪽이야말로 뭔데 이래? 일회용이 전제인 잔챙이 야쿠자의 총알받이랑 우리 '빌런 연합'의 마그네. 그 목숨은 등가가 아니야. 거기에 플러스 팔 한쪽까지인데.'''

'''나와 너희를 위해서다.'''

트와이스 책임지게 해달랬지? 이런 식으로 책임지는 방법도 있어. 난 '''너희를 믿는다.'''

'''가 해온 노력들은! 내 것이 되었다!! 앞으로는 쪽쪽 빨 손가락도 없이 그저 구경만 하면서 살 뿐이야! 잘해보시지!!!'''

'''다음은 우리다.'''

'''모두를 몸에 달면... 너무 신기해. 가슴에서 천불이 나고 토할 것도 같은데도, 마음은 왠지 차분해져. 정말 신기하지 않아?'''

'''내 안에는 단편적인 영상밖에 없는데. 그런데도 내 마음에는 납덩어리가 가라앉아있고, 거기서 분노가 무한정 솟구나와! 당최 후련해지질 않아.'''

'''히어로 사회가 붕괴되더라도, 뒷세계의 지배자가 된다 해도 이 납덩어리가 사라지는 일은 없어.'''

'''난 분명 '전부 다' 싫은 거야. 숨 쉬는 모든 것들이 날 신경질 나게 만들어. 그렇다면 다 부숴버려야지.'''

''''일단 전부 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평선을 보게 될 거야.'''

'''그러니 닥터, 손을 빌려줘. 지옥부터 천국까지 다 보여줄게.'''

'''여어. 미래의 왕께서 귀환하셨다!'''

하지만… 아니야, 그게 아니야.

기억났다. 전부.

'''그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18]

'''아빠가 지은 이 집은 나를 부드럽게 부정한다.'''

'''그때 만약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어 줬더라면 이 가려움은 가라앉았을까?'''

'''이딴 건 필요 없어.'''

'''답답해 보여, 리 디스트로.'''

'''하핫! 하하하!! 박살나버려라!!!'''

'''"초현실 해방 전선."'''

'"빌런"이라는 명칭을 제거하고 "이능력"의 틀을 더욱 넓게 해석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또한 단상의 9명을 행동대장으로 임명하고 경향 별로 부대를 편성한다'.

뭐... 이름 따윈 이것과 마찬가지로 장식일 뿐. '''마음대로 살아보자.'''

'''너희 히어로들은... 타인을 구하기 위해 가족을 상처입혀..!'''

잘 들어 히어로라는 족속은... 타인을 구하기 위해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히어로는 사회를 지키는 척만 해왔다.

과거... 몇 세대나... 지키지 못한 것을 못 본 척하며 상한 것에는 뚜껑을 덮어버려─ 천박하게도 쌓아올려왔다.

결과 안은 썩고 구더기가 들끓었다. 작은. 작은 축적이다.

보호받는 것에 익숙해진 쓰레기들. 그 쓰레기들을 만들어 내고 비호하는 표리부동 기만자들.[19]

지금까지 본 모든 것. 너희들이 쌓아올린 모든 것에 부정당해왔다.[20]

그러니까 이 쪽도 부정해. 그러니까 부숴. 그러니까 힘을 손에 넣는거야. 심플하지?

이해하지 않아도 돼. '''못하니까.'''

''' '히어로' ''' 와 ''' '빌런' '''이다.[21]

'''지금이라면 어떤 어려움에도 맞설 수 있을 것 같아. 이 가슴에 꿈과 오리진이 있는 한.'''


8. 기타


에리의 TS나 평행세계라 할 정도로 에리와 과거사가 닮았다. 둘 다 적안이며, 시가라키는 가정폭력, 에리는 신체 상해 및 폭행과 같은 아동학대를 당했고, 제어가 안 되는 개성으로 인해 가족이 죽었으며 가족에게 상처를 입은 적이 있었다. 더욱히 이 일 이후 에리와 시가라키 모두 각각 오버홀올 포 원이라는 빌런에게 거둬졌다.[22] 그러나 시가라키는 히어로에게 구원받지 못한 채 빌런이 된 반면, 에리는 데쿠르밀리옹과 같은 히어로들에게 구원받아 정신적 상처가 치유되었다. 이 때문에 시가라키가 빌런으로 타락한 에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다만 차이점도 있는데, 에리는 살의가 없이 아버지를 죽였지만 시가라키는 가족은 실수였지만 아버지는 살의를 가지고 죽인 것이며[23] 올 포 원은 시가라키를 자신의 후계자로 전폭적으로 지원해줬지만[24] 오버홀은 에리를 이용만 했다는 점이다. 연구 글
현 시점 나온 네임드 빌런들 중에서는 빌런 사이드 주인공답게 토가, 다비와 같이 히로아카 빌런 팬아트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캐릭터이다. 인기투표에서도 빌런들 중 1위를 유지하며, 제 5회 인기투표에서는 무려 6위를 차지했다.
192화에 나오는 초대 계승자와 체형이나 머리 스타일이 닮았다. 또한 할머니인 나나와 마찬가지로 입가에 점이 있다.
본명인 시무라 텐코(志村 転弧)는 작가 호리코시 코헤이의 만화가로써의 첫 데뷔작인 텐코(テンコ ( 2007))에서 유래되었다. 출처
235화에서 나온 어린시절을 보면 미도리야 이즈쿠와 많이 닮았다. 둘 다 유년기에 히어로를 꿈꿨다는 것을 생각하면 묘하다.
어린 시절 회상에서 언급되길 눈가나 목에 있는 주름은 알레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일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마다 눈가나 목을 긁는 버릇은 그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성우의 연기에 대해 말이 좀 있는 캐릭터인데, 원판인 우치야마 코우키의 경우엔 힘이 없는 동시에 사악한 의미의 날카로운 중저음의 연기로 호평이다. 반면 국내판의 이경태의 경우엔 힘없는 점, 사악함 연기는 잘 했지만, 우치야마보다 어리게 느껴지고 날카로움도 덜하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좀 갈린다. 물론 현재는 괜찮은 편이다. 이와는 별개로 이경태는 미도리야 이즈쿠 한국판 성우 캐스팅 투표 당시 4위를 했었는데, 물론 결과는 이경태의 동기인 심규혁이 1위를 해서 심규혁이 이즈쿠 성우로 캐스팅 되었다.[25]
빌런아카 편이 나온 뒤로는 점점 진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 데, 과거가 나온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3화에 걸쳐서 그려진 과거사와 가족, 올포원과 관련된 심상세계의 연출, 오리지널 올포원을 이식받은 뒤 올포원의 사념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자 사념을 어떻게든 누르면서 자기가 올포원을 뛰어넘을 거라고 선언하는 등 미도리야가 상대적으로 점차 묻히는 듯 해보일 정도로 인상깊은 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거기다 원작 작화도 시가라키한테 여러모로 정성을 매우 많이 들인 게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아주 좋다. 거기다 웅영생들을 중심으로 파는 부녀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인기투표에서도 빌런들 중 토가와 더불어 유이하게 10위권 안에 든 전적이 있을 정도로 팬들도 많은 편이다.

9. 관련 문서



[1] 한자는 사병목조. 이름에 죽음과 관련된 한자가 두 개(死, 弔)나 들어가 있다. 사실 이 이름은 본명이 아니며, 스승에게 받은 두번째 이름이다.[2] 이쪽도 이름과 마찬가지로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 참고로 본래 태생을 감안하면 프로필에 쓰여진 생일도 진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3] 스펠링을 보면 DAAAD, '''아버지'''다.[4] 토무라 자체 근력이 아닌 순수 개성의 파괴력.[5] 발목이 한 번 부러졌다 나은 게 원인인듯.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광범위 분해가 가능해졌으니 의미없다.[6] 뒤에 코드 내지 플러그 비스무리한 것은 손들을 붙이기 쉽게 개조한 듯하다.[7] 어렸을 때 개성이 발동했을 때는 지금처럼 가루가 되는 게 아니라 덩어리로 토막났기 때문에 닥터가 그의 가족들의 손들을 회수할 수 있었다.[8] 시가라키라고 딱 집어 말하진 않았지만, 시가라키가 처음 등장하는 2권 머릿말에 직접 '읽어보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다'고 언급했으니 시가라키를 가리키는 게 거의 확실하다.[9] 다만, 이런 이유가 없다 해도 손 자체가 표현해야하는 관절이 많아서 상당히 그리기 어려운 부위에 속한다.[10] 원래는 자기 아버지나 가족을 말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235화에서 나름대로 애처로운 과거가 나오면서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말하는 것일 가능성도 생겼다.[11] 치사키는 고기방패 하나 잃고 끝났지만 빌런 연합은 개벽행동대의 멤버인 마그네의 목숨과 컴프레스의 팔을 잃어버렸다.[12] 이때 치밀하게도 직접 배신하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치사키에게 원한이 있는 둘에게 원하는 것을 하라고 말한다. 때문에 진실을 말하게 하는 개성을 가진 부하가 있는 치사키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들을 받아준다.[13] 이후 대화를 보면 존재 자체는 대략 눈치채고 있던 모양.[14] 평소 토무라가 착용하는 손의 위치이기도 하다. 어깨와 가슴에 달려있던 손은 엑스트라 양아치들의 것이기에 묘사되지 않은듯 하다.[15] 가족의 규칙을 내세우며 실제로는 다른 가족의 의사는 억누르는 가장 시무라 코타로와 그런 코타로가 무서워 폭력을 휘두르는데 나서지도 못하는 나머지 가족들. 히어로를 꿈꾸는 아이를 강압적으로든 상냥하게든 찍어누르는 억압.[16] 270화에서 달려있던 손들 중 회상에 나온 가족만이 아닌 시무라 나나의 손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17] 증오, 살의, 쾌감 따위.[스포일러] 이 말은 이후 그가 올 포 원을 이어받은 후 자신에게 능력을 쓰자 다시 말하며 죽이려 할 때 썼다.[18] 시가라키의 독백은 마치 1화 마지막의 미도리야 이즈쿠의 독백과 매우 흡사하다. 미도리야 이즈쿠 : '그게 아니야, 엄마. 그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19] 원문은 자작자연. '자기 자신의 이득을 위해 만들어낸 허구로 사람을 속이는 행위'를 뜻하는 일본어 표현이다.[20] 아이러니하게도 빌런연합 모든 인물들이 전부 사회에, 가족에게, 사람에게 배척받았던 인물들이다.[21] 명실상부 지금까지 나온 시가라키의 '''최고의 명대사'''이자 본작의 더 나아가 히어로물의 근본적인 본질을 꿰뚫는 한 마디.[22] 다만 오버홀은 토무라의 아버지에 가까운 편이다. 시가라키의 과거사를 감안해보면 시가라키는 오버홀에게 자신의 친아버지를 떠올렸을 가능성이 높다.[23] 다만 토가 히미코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성이 인격이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24] 그러나 현재 올 포 원의 사념이 개성을 물려받은 시가라키의 몸을 잠식하고 있는 점에서 이쪽도 시가라키를 이용하는 것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오버홀이 에리를 학대하기만 했던 거보단 나은 편.[25] 사족으로 2위, 3위는 여자 성우인 양정화, 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