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드라마)
1. 개요
2020년 7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방영한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주연의 tvN 수목 드라마#s-3.2.1.1.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시작된다.
2. 기획 의도
3. 마케팅
3.1. 예고편
3.2. 포스터
3.3. 메이킹 & 기타영상
4. 등장인물
5. 에피소드
6. OST
7. 시청률 및 평가
- 시청률은 시간대를 감안하면 그럭저럭 나오는 편이다.[7] 방송사도 동시간대 드라마 경쟁이 불리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 후속 드라마부터는 10시 30분으로 편성을 옮긴다는 정보가 있다.[8] 결국 종영까지 단 1화를 남기고 처음으로 5%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작년 초 남자친구 종영 이후 고전하던 tvN 수목 드라마에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드라마는 악의 꽃이 처음이다. 마지막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드라마의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뛰어난 몰입감과 빠른 전개 및 궁금증을 유발하는 떡밥들로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거기에 끝나기 5~10분 전쯤에 내용의 판도를 뒤집는다. 예상하기 어려운 연출로 엔딩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연출 또한 반응이 좋은편이다.
- 문채원은 중후반에 특히 극에 확실히 몰입하여 대중들의 평가를 반전시키는 슬로우스타터로 유명한데 여기서는 초반부터 연기에 확 몰입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5~6회에서는 보여주는 감정연기는 이미 극에 완전히 녹아들어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
- 이준기와 장희진은 한 인간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하는 데 능숙한 배우들이고 문채원은 표현과 감정으로 배역을 자신에 맞게 소화해내고, 서현우는 변신의 귀재이다. 이준기와 문채원은 확실히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준기는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보여줬던 기존과는 다르게 힘을 빼고 꾹꾹 눌러담아 표현했고[10] , 여전히 발음과 발성은 완벽에 가까웠다. 문채원은 특유의 몰입감 높은 감정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성과 동적인 역할을 소화내면서 연기 폭을 넓히고 인생캐릭터를 썼다. #
- 압권은 김지훈이다. 주말드라마 왕자인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이중적 면모를 선보이며 ‘김지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보이스(OCN)에서 모태구 역할로 활약했던 김재욱처럼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
- 아주 훌륭하고 시간상의 흐름을 잘 배치한 드라마이지만 정미숙 사건의 타임라인이나 생존, 도민석의 자살 등에 대한 자잘한 의문이 존재한다. 수사물에서는 애석하게도 경찰 등의 무능함이 표현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16부작 미니시리즈이고 멜로가 기반이므로 나머지 요소들은 더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데 쓰였다. 아쉬웠던 점 중에 조금씩 삼성 스마트폰을 비롯한 PPL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11] 좋게 생각해보면 드라마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 어려운 주제를 바탕으로 결말까지 완벽에 가까운 서사를 보여주었다. 멜로드라마의 경우 용두사미[12] 로 끝나는 게 부지기수이다. 특히 마지막화가 중요한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대칭과 수미상관, 오마주를 사용했고 특히 처음부터 가졌던 도현수라는 캐릭터의 불완전성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자연스럽게 끌고가면서 '주인공들이 행복하겠구나'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떡밥과 복선, 수미상관을 잘 활용한 드라마로서 엔딩과 더불어 충분히 본보기가 될만한 작품이 되었다. 장편 신인작가임에도 차분하게 떡밥 풀고 회수하면서 글과 내용이 예측하기 어려웠으며, 연출도 매우 눈에 띄었는데 공간과 음악이 가지는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김철규 PD의 전전작[13] 부터 지금까지의 작품을 생각하면 흥행의 키를 쥐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주연배우들과 메인 PD의 장점이 결합되면서 서스펜스 멜로[14] 라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를 완벽에 가깝게 선보였다. #
- GQ KOREA에서 뽑은 2020년을 빛낸 드라마 5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아 저널리스트는 "스릴러와 섞인 애절한 멜로드라마의 멋들어진 형태를 갖춰간다.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5.7%라는 성적이 아쉬울 정도로, 연기와 독특한 이야기의 짜임새, 연출까지 훌륭했던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 2020 웨이보 드라마대상의 인기 해외 드라마 부문에서 598,476표를 받아 TOP3에 선정되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1위다.
8. 여담
- 이준기는 무법 변호사 이후로 약 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 문채원은 계룡선녀전 이후로 약 1년 7개월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 이준기와 문채원은 최근 3작품 모두 tvN 방송이고,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3년만에 재회한다.
- 이준기, 장희진, 손종학은 밤을 걷는 선비 이후로 5년만에 재회한다.
- 이준기와 최대훈은 무법 변호사 이후로 2년만에 재회한다.
- 김철규PD와 장희진은 공항 가는 길 이후 약 4년만에 재회한다.
- 서현우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 김지훈과 장희진은 바벨 이후로 1년 4개월만에 차기작으로 재회한다.
- 김철규PD의 전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남기애, 최대훈은 1년 2개월만에 재회한다.
- 임나영과 박현준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연기 활동에 돌입한다.
- 이준기와 장희진의 아역이 외모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 작품에서 이준기가 문채원보다 한 살 연하[15] 인 설정인데, 실제로는 이준기가 4살 연상이다.
- 작품의 촬영을 3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반사전제작으로, 8월 18일에 최종회 대본이 탈고되었다. 9월 19일에 마지막 촬영을 하였다.
- 방영 전 홍보의 일환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는 아내의 글이 올라왔는데 낚였다는 의견과 함께 대부분 재미있고 참신하다는 평을 얻었다.
- 첫 방 전후로 서울의 주요 지하철, 강남 도산대로와 명동 대형 전광판까지 작품의 홍보사진 및 영상이 게재되었다. 주연 이준기의 여러 해외팬[16] 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
- 1화의 첫장면은 프롤로그로, 5화의 끝장면과 같다. 2화부터는 매회 과거장면부터 시작한다.[17]
- 3화의 과거장면 배경은 2006년 겨울에서 2007년 사이인데 차지원이 사용하는 폰은 컴팩트 GPS폰(SPH-W8400, 09년 8월 출시)을 사용하고 현재는 갤럭시 Z 플립을 사용한다.
- 작중 도현수와 차지원이 착용하는 시계의 브랜드는 Breitling SA이다. 도현수는 네비타이머 크로노[18] 와 프리미에르 크로노그래프[19] 모델을 착용하고, 차지원은 네비타이머 오토매틱 실버 모델을 착용한다.
- 작중 도현수와 차지원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다.
- 작중 이준기의 배역인 백희성/도현수는 배우의 전작 투윅스에서 맡았던 장태산과 비슷한 점이 많다. 어린 딸이 있는 아빠고 살인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이 아예 같고, 도주하는 장면에서 검은 모자와 복장을 한 것 또한 유사하다. 장태산은 첫 회부터 살인 혐의가 누명이라는 게 알려졌고, 도현수의 살인 혐의가 누명이라는 건 8회에 밝혀졌다. 따라서 둘은 억울하게 살인자 취급을 받는 것도 같다.
- 광복절 집회 및 사랑제일교회 등을 계기로 8월 13일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커지고, 빨라지면서 8월 23일부터 전국으로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발맞춰, CJ ENM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드라마와 예능의 제작중단을 결정했다.[20] 결국 8월 25일, 해당 주 정상방송과 다음 주인 3일에 12회차 대신 스페셜방송 편성이 결정되었다. 수도권은 8월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함에 따라 모든 상황이 신중해졌다.[21]
- 2020년 감정이 없는 남자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악의 꽃의 이준기, 비밀의 숲 2의 조승우, 앨리스의 주원으로 여자주인공들끼리도 비교를 당하고 있다. #
- 악의 꽃이라는 모호한 제목의 의미는 작가피셜에 따르면 예상대로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따온 것으로 '악의로 뒤덮인 곳에서도 꽃은 피어난다'라는 의미이며, 가치의 경계에 대한 모호함에 대한 혼란과 불안감을 나타낸다고 한다. 제목은 도현수를 의미하고 꽃을 자라게하는 좋은 요인은 차지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
- 도현수의 공방인 '샛별이 머무르는 공간'에 대한 의미가 나오는데,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정식 아내인 아프로디테의 영어 이름이 비너스, 금성을 상징하고 별칭이 샛별이다. 헤파이스토스가 도현수이고, 아프로디테를 차지원으로 비유했을 때 공방의 이름은 '지원에 대한 사랑'이다. 의아한 건 헤파이스토스와 아프로디테의 관계이다. 둘은 정략혼과 다름없고 헤파이스토스가 아내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일만하러 갔다는 이야기가 전승이고,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 답게 여러 남자를 만나러 다녔고 실상 아레스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신화적 인물과 두 사람의 관계가 전혀 얽히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금성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별 중에 가장 밝은 별이기에 '도현수에게 처음 온 가장 밝은 빛이였다'라는 식으로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 결말이 느낌은 다르지만 여러모로 문채원 주연의 착한남자를 연상케 한다. 기억을 잃은 남자주인공에게 여자주인공이 노력한다는 점이나 마지막에 반지를 이용한다라는 게 같다. 차이는 강마루는 마지막에 완전히 기억을 되찾은 느낌이고, 도현수는 과정에 있다라는 것과 착한남자에서는 강마루가 벤치에서 반지를 건네고, 악의 꽃에서는 차지원이 도현수에게 반지를 끼워준다.
- 5회 엔딩에 뮤직비디오를 삽입했는데, 11회까지의 예고편이었다. 15회 엔딩에도 뮤직비디오가 삽입 되었다.
- 16회에서 도현수가 처마 밑에서 차지원과의 과거를 되짚는 부분은 거의 애드리브라고 한다. #
- 마지막회 엔딩크레딧이 매우 특이하다. 김철규 감독의 전작들도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주조연 배우들의 매니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의 이름이 들어간다. 배우들 뒤에서 노력하는 스탭들의 노고를 작게나마 배려해 준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작품이 마지막까지 따뜻해졌다.
- 중국 배우 안젤라베이비가 인스타그램에 악의 꽃의 스틸컷과 함께 好看!打call!(예쁘다! 응원해!)라는 피드를 올렸다.
- 2020년 10월 26일, 프리미엄판 블루레이 제작이 확정되었다.
9. 역대 편성표
[1] 당초 7월 22일 첫방송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연기되었다.[2]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회차가 스페셜방송 대체편성으로 마지막 방영일이 일주일 연기되었다.[3] 자백, 마더, 시카고 타자기, 공항 가는 길 연출. 주연배우들이 제작발표회나 홍보영상에서 계속 언급할 정도로 신뢰가 대단하다. 마더나 자백의 연출을 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악의 꽃에서도 보란듯이 증명해내고 있다.[4] 9회부터 참여.[5] 맨몸의 소방관 및 여러 단막극 집필. 장편으로는 입봉작이다.[6] 스페셜 방송.[7] 수목 밤 11시는 2020년 시점에서 그야말로 최악의 시간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목요일은 모 트로트 프로그램때문에 그야말로 개박살이 난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이정도 시청률이 나오는게 기적일 정도.[8] 슬기로운 의사생활 편성으로 인한 무리한 변경이었다는 평가가 있다. 악의 꽃이 배우 브랜드평판 및 화제성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작품성에서도 연기, 극본, 연출 등 3박자가 완벽하다는 호평을 얻음에도 시청률이 처참함은 2019년부터 수목드라마가 부진했을 뿐더러 같은 해부터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트로트예능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9] 장르물 도전에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었는데 절치부심한 듯 하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완전히 버린 탓이 크다.[10] 아이즈 기사에 따르면, 자신의 틀을 깨고 다시 만개한 배우라고 칭했다. #[11] 이미 최고의 PPL 드라마를 경험했다면 별거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마지막회는 매우 의도적이었다.[12] 사실 장르를 빼더라도 너무 많고 흔해서 하나의 작품을 거론하기도 애매하고, 심지어 시청률이나 인기와도 무관하기에 결말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13] 시카고 타자기의 경우에는 생방송같은 일정임에도 연출이 일정하고 좋았다는 평이었고, 마더는 백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자백은 비밀의 숲과 원투펀치로 손꼽히는 수사물이었다.[14] 큰 틀은 스릴러이지만 보다 호흡이 느리고 위험요소가 적으며, 도망자와 추적자가 남편과 아내인 점에서 구별된다. 로맨스가 아닌 것은 깊이감 있는 주제이고 음악과 드라마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15] 정확히 말하자면 세탁 이전의 본래 신분인 도현수가 한 살 연하, 세탁 이후 현재의 신분인 백희성은 두 살 연상이다. 도현수를 백희성으로 알고 있는 차지원은 '오빠'나 '자기' 혹은 '희성 씨'라는 호칭을 쓰는데, 그가 도현수임을 알고 화를 내는 장면에선 '너'로 호칭이 바뀌어 있다. [16] 중국, 일본은 물론 홍콩, 대만, 미국, 유럽까지 평소 SNS활동을 활발히 한 것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17] 과거장면의 시간순서는 13→15→14→6→12→7→8→2→5(06.겨울)→3→4→5(08.봄)→10→16→9→11[18] 1회 생일파티 씬에서 나오는 시계.[19] 7회에서 차지원에게 선물받은 시계.[20] 제작중단은 결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데, 결방 루머가 신속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또한 드라마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21] 그 전에 광주는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공표했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 최대 2,000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앞으로 8~10일이 고비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