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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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시내 야경[1]
사진출처
1. 개요
2. 명칭의 유래
3. 인근 설명
4. 앞산공원
5. 해넘이공원
6. 문화
7. 시설
8. 생태
9. 교통
10. 여담


1. 개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산227-2에 있는 산.

2. 명칭의 유래


원래는 성불산이라고 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당시에 제작된 지형도에서 '전산(前山)'이라고 표기되었던 기록이 있다. 사실 대구 시가지 남쪽에 있는데 앞산이라 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남향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집 앞에 보이는 산이라 하여 앞산이라 한 것이다. 서울의 남산도 앞산이라 불렸던 이유와 같다.[2][3]

3. 인근 설명


대덕산, 비파산과 연결되며 비슬산까지 종주를 할 수 있다.[4]
앞산 북부의 앞산순환로와 앞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앞산터널이 놓여 있다.
앞산케이블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는 대구시의 부자들이 거주하는 부촌이'''었'''다. 90년대 중반 이후 부자들이 수성구 쪽으로 넘어가고 슬럼화되다가, 2000년대 이후 그 노후된 주택들이[5] 카페거리로 다시 태어나서 데이트 코스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4. 앞산공원


앞산에 있는 공원. 두류, 달성, 망우공원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시 안에 앞산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아서, 근처에 있는 학교들은 소풍장소로 애용하기도 한다. 특히 남구에 살면 초 중 고 소풍 모두 앞산공원으로 가는 기적(?)을 맛볼 수도 있다. ( ....) 봉덕동쯤 산다면 걸어서 가기도 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심신수련장, 케이블카 등이 있으며, 길이 잘 정비되어 있기에 산책하기 좋아서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두류공원 옆 이월드정상에 있는 83타워와 함께 대구 시가지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리즈 시절에는 앞산 놀이동산도 조성되어 있었다. 1979년에 조성되어 회전목마, 청룡열차 등 약간의 놀이시설을 갖추었던 곳이라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하며 사랑을 받았던 곳이었지만, 1995년 '''우방랜드'''의 개장으로 인해 앞산 놀이동산은 시들해져서 2004년에 결국 망했고, 지금은 놀이시설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2011년 말 비파산에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 앞산을 찾는 방문객 수가 늘어나 제2의 리즈 시절이 시작되었다. 주말에는 케이블카가 밤 9시까지 운행한다.

5. 해넘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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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화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이야기가 내려오는 사찰이 무려 3곳이 있다. 은적사와 안일사, 임휴사가 있다. 후삼국시대 왕건이 견훤과 맞서 싸우다가 패배 후 팔공산을 떠나 피신하면서 안일사에 와서야 편안히 쉴 수 있었다고 한다. 안일사 위쪽 앞산정상 부근에는 왕건이 숨었던 곳으로 유명한 왕굴이 있다.
분단과 냉전시대를 상징하는 시설도 2곳이나 있다. 하나는 큰골에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산하의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있다. 이곳은 대구지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면 왠만하면 가봤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안지랑골에 있는데, 안일사를 지내 왕굴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거대한 돌탑이다. "대구 앞산 돌탑"으로 구글링을 하면 돌탑이 아니라 웬 '''거대한 돌무더기'''가 나오는데, '''그게 그 탑이다.''' 너무 크기가 커지다 보니 흔히 생각하는 탑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되어버린것. 이 돌탑은 대한민국에서 최대 규모로, 높이는 19m, 둘레는 무려 75m에 달한다.
왜 이 크고 아름다운 돌탑이 냉전의 상징인지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이 돌탑은 '''통일기원탑'''으로 불리고, 이 돌탑에는 하나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2008년에 SBS의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일이에도 나왔다. 이 탑의 주인공은 2008년 당시 73세의 김종환 할아버지로,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할아버지가 이때 당시를 기준으로 무려 38년간 매일 밤 10시에 서구 비산동 자택을 나와 이곳에 와서 아무런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밤새도록 탑을 쌓은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인데, 10000일동안 돌탑을 쌓으면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꿈속에서의 계시 때문이었다고 한다.

7. 시설


팔공산 못지않게 여러 통신시설들이 존재한다. 앞산 정상에는 대구지방경찰청의 통신대가 주둔하고 있어 시설 보안을 목적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경찰청과의 협약으로 통신탑만 남기고 통신대 숙소를 철거한뒤 전망데크와 정상표지석을 설치한 후 2019년 12월에 개방하였다.
앞산에서 유일하게 자동차[6]로 오를 수 있는 산성산에는 한국공항공사대구항공무선표지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대구광역시본부의 광역망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앞산전망대가 설치된 비파산에는 KBS대구방송총국의 송신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지상파 3사의 TV채널 및 DMB[7]대구원음방송, 대구국악방송, 대구CBS 음악FM을 송출하고 있다.

8. 생태


정상에는 희귀식물인 가침박달나무 군락이 자라고 있어 생태적인 가치가 높다. 임실군 등의 군락지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고라니, 노루, 멧돼지,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 야생동물이 산기슭 민가에 출몰하기도 한다.

9. 교통


1호선이 앞산을 일부 둘러싸며 지나간다.[8] 등산로, 앞산과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월촌역, 송현역이 있다.
또한 산 앞뒤로 앞산순환로대구 4차 순환도로 앞산터널[9]이 있다.

10. 여담


  • 앞산에서는 대구 시가지 전역과 팔공산은 물론이고, 동쪽으로는 멀리 경산 지역, 서쪽으로는 멀리 성주가야산#s-1까지, 서북쪽으로는 구미금오산#s-1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아주 맑은 날에는 팔공산 너머로 보현산 또는 면봉산이 보이기도 하며,[10] 아주 운이 좋다면 아주 가끔 앞산 정상을 지나 있는 헬기장이나 공룡능선 같은 곳에서 앞산에서 무려 90km나 떨어져 있는 지리산의 천황봉과 중봉까지 볼수 있다.
  • 앞산전망대에 있다보면 각종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캠프 워커를 이륙했거나 혹은 착륙을 준비하는 헬기가 산기슭 대명동 지역 민가 바로 위로 떠서 비행하는 장면을 내려다 볼수 있었지만 요즘엔 운항을 잘 안하는 편이다. 하지만 동구의 대구국제공항이나 제11전투비행단을 이륙한 여객기나 전투기, 수송기 등과 같은 비행기들이 전망대 상공을 유유히 비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으며, 가끔 평소에 보기 힘든 레어한 기종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 역링크로 찾아보면 뜬금없게도 타무 매시프 문서의 주석에서 넘어올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화산이다(...) 일단은 사화산이라 폭발할 리 만무하지만. 사실 추가령 구조곡 등등 한국엔 이런 사화산 지형이 널리고 널렸다.


[1] 사진에서는 중구에서 달서구 일부만 나와있다. 실제로는 수성구, 경산시 그리고 강정고령보가 있는 달성군 다사읍고령군 다산면까지 탁 트이는 전망이고 낮에는 금오산과 함께 구미시의 일부분도 보인다.[2] 두 산 모두 옛날 군사정권 시절때 산 기슭에 중앙정보부 또는 국가안전기획부가 있었고 지금도 주한미군의 군부대가 있다는 점,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터라는 점, 전망대에 연인들이 자물쇠를 채운 점, 각 방송국의 통합 송신탑(남산의 N서울타워, 앞산의 KBS대구방송총국 송신소)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산을 관통하는 터널까지. 참고로 TBC의 경우 예전에는 케이블카 승강장 위에 중계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철거되고 KBS와 함께 철탑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3] 정식명칭이 대덕산이라고도 하는데, 대덕산은 달서구 상인동으로 이어지는 앞산 서쪽 주능선상에 있는 봉우리다. 과거에는 이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었으며, 멀리서 보면 산봉우리에 전자 부품 트랜지스터(...)가 설치되어 있는거 같았다.[4] 앞산 자체가 비슬산의 여러 봉우리들 중 하나다. 이런이유 때문에 앞산에 있는 사찰들은 '''비슬산 OO사'''라고 한다. 참고로 비슬산에서 더 나아가 능선의 끝인 부곡하와이가 있는 덕암산까지 종주도 가능하다.[5]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긴 했지만 원래 부촌이었어서 주택과 거리 자체는 예쁜 편이었다.[6] 당연히 일반 차량은 출입금지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곳에 미군 통신대가 주둔하였다.[7] 현재 지상파DMB의 경우 KBS 대구방송총국의 방송만 송출하고 있다.[8] 월촌역 ~ 현충로역 구간[9] 대구에서 가장 긴 터널이며 전국적으로도 7번째로 길다. 무려 범물지구에서 상인동까지 7~8분만에 주파한다.[10] 가끔 가시거리가 좋을때 팔공산 갓바위 및 환성산 능선 너머로 정상에 흰색 시설물(보현산 천문대 또는 면봉산 기상레이더)이 있는 봉우리를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