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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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지원은 봄꽃같다.''' 대세를 뛰어넘은 인기에 대해서는 활짝 핀 꽃과 같은 미소로 기쁨을 대신했고,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 물었을 때에는 겨우내 찬바람을 견딘 나무처럼 흔들림없는 주관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답변들을 전했다. 진솔한 답변들 속에는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가족,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스며 나왔다. 봄에 피는 꽃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하기 위해 꾸미고 나온 것만으로도 봄나들이 온 것 같다'고 웃는 김지원은 그 자체가 봄꽃같았다. 포근한 봄날, 김지원의 배우 인생에도 꽃이 만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
대한민국의 배우.그는 울어야 할 때 울릴 줄 알고, 웃겨야 할 때 웃길 줄 아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 당찬 배우가 뜻밖에 수줍음이 많았다. 칭찬을 받으면 몸 둘 바를 몰랐다. 연기가 좋았던 건 아마도 '작가님 덕분일 것'이라고 말하거나, '선배들이 이끌어주는 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겸손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그가 가진 다채로움은 '착함'이라는 그릇 안에 수렴되는 듯 했다.'''
''2018 topclass 3월호 中''
2. 생애
1992년 10월 19일 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두 살 터울의 언니가 한 명 있다. 부모님이 엄격하신 편이라 어려서부터 예의범절에 대한 가르침을 잘 받았다. 촬영이 없을 때는 주로 집에서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 언니와도 사이가 매우 좋은 편인듯 하다. 현재까지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년시절 좋은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 초등학생때까지 꿈이 유치원 교사였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나서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좋아서 초등학교 때 연극을 하면 조그만 역이라도 도맡아 했고, 중학교 때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크리스마스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 당시에 6개월~1년 가까이 외가 친척들이 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지냈다. 그런데 미국에 다녀온 뒤 학교에 복학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해서 결국 자퇴를 하고 고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에 검정고시를 치렀다.
그러다 2007년 중학교 3학년 당시 첫 소속사인 라이온미디어에 길거리 캐스팅이 된다. 캐스팅이 되기 전에는 남들이 다 한 번씩 꿔보는 장래희망은 죄다 가지고 있었지만 배우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속사에서 가수 데뷔를 목적으로 연습시키고 있었으나 결국 배우로 전향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3년간 데뷔를 준비하면서 다방면으로 연기, 보컬 트레이닝, 안무, 일본어 등을 배운다. 데뷔초 인터뷰에서는 '배우가 되겠다, 가수가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연기든 노래든 나를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춤, 노래보다 연기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의 연습 덕분인지 현재도 괜찮은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어 등을 꽤 유창하게 구사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연습생 시절에는 야간자율학습도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다 2학년 때부터는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바빠져 학교 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다. 2010년에 데뷔를 하고 난 뒤, 2011년에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연기 전공으로 입학하였다.
3. 경력
3.1. 데뷔 전~2012년
2008년에 데뷔 전 연습생 신분으로 부산 경남권 지역민영방송 KNN에서 자체 제작 하는 드라마 《미세스 사이공》에 출연하였다. 또한 '제시카 K'라는 예명으로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가수 윤하의 2집 앨범 수록곡 'Gossip Boy'의 M/V 에 출연하였으며 음악방송 무대에서 키보드 연주와 코러스를 맡기도 하였다.
2010년 빅뱅과 함께 LG의 롤리팝 2 광고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동아오츠카의 음료수 오란씨 광고에 출연하면서 '오란씨 걸'이란 별명과 함께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6] 그리고 또 한 번 제빵업체 광고에 원빈의 여자 친구 역으로 출연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1년 영화감독 장진의 영화 《로맨틱 헤븐》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같은 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였으며, MBN 드라마 《왓츠업》에서는 주연급의 배역을 맡기도 하였다. 하이킥 클립 영상, 왓츠업 편집본 참고.일부 대중이 아직도 CF 속 '오란씨걸'로 기억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미지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이건 별로'라고 치부할 경험이란 없어요. 그 때 모습을 생각하면 마치 졸업 사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런 시간이 쌓여 지금의 제가 있는 거니까 모두 좋은 기억들이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운이 따랐어요. 어떤 분들은 '오란씨걸', 또 다른 분들은 ‘윤명주’로 저를 보시는데 그런 이미지가 모여 김지원이라는 연기자와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저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것보다 어떤 모습으로든 기억해주시는 게 중요하죠. 김지원이 이런 연기자라는 걸 알려드리는 건 제 몫이고요. 그런 이미지가 쌓이다 보면 김지원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요? - ''2016.03.27 세계일보 인터뷰 中에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종영된 후 J-POP 가수로서 일본으로 진출 소식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관련 기사[7] 그동안 일본어 공부와 노래 연습을 꾸준히 연습 해온 것으로 보여 순서만 바뀌었을 뿐 소속사 선배인 윤하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되었으나 일본 진출에 대한 예상과는 달리 2012년에 영화 《무서운 이야기》와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출연하였다.
3.2. 2013년~2016년
2013년에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 탈출》에서 사탄희 역, KBS2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에서 최새롬 역,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에 유라헬 역으로 출연하였다.
《상속자들》에서 생애 첫 악역을 맡은 김지원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외로운 유라헬 캐릭터를 설득력 있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더불어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딕션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유라헬 편집본 참고. 김지원은 연기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상속자들을 꼽기도 하였다.
2014년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밝고 명랑한 고등학생 웹툰 작가 '마지울'역으로 출연하였다.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라는 드라마 장르 특성상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갑동이》에서 톡톡 튀는 여고생 역할을 맡아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전작인 상속자들 유라헬과 같은 고등학생 역이지만 상반된 연기로 호평 받았다.'''Q.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나. '왓츠업' 즈음의 김지원과 최근의 김지원은 연기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 지금까지 맡은 배역들도 극과 극인 경우가 많았다.'''
A. 아무래도 '상속자들'이 아니었을까. 유라헬은 지금도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또 '김지원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해주시게 된 계기니까. 나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느꼈다. 100% 만족하진 못했지만, 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배역의 경우 딱히 전작과 다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대본 자체가 이미 다르니까. 단지 그 역할에 충실하려는 것뿐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캐릭터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차이가 있다. 그래서 그런 말을 들으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역할을 맡겨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2016.03.30 티브이데일리 인터뷰 中에서''-
같은 해에 라인에서 기획한 웹드라마 《좋은날》 출연하였다. 《좋은날》은 웹드라마로 제작되어 영화로 재편집되기도 했지만 극장에서 별도 개봉하지는 않았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소소하지만 감성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김지원은 소지섭과 15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멜로 호흡을 보여줬고 이 작품은 팬들 사이에서 영상화보집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후 킹콩 by 스타쉽 으로 거처를 옮긴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극중 육사 출신의 군의장교 중위 윤명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되었고, 김지원 역시 극중 메인이었던 송송커플 못지않게 케미를 돋운 구원커플로 큰 인기를 끈다.[8] 클립 영상 참고. 김지원은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대세 여배우로 발돋움을 한다.
김지원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태양의 후예》 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은 바있다. 연기 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며 연기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김지원에게는 윤명주라는 인물을 완전하게 설득시키는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이 잇다르며 연기자로서의 행보 또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다.'''Q. 김지원이 생각하는 윤명주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A. 사랑을 쟁취하고,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캐릭터여서 ‘윤명주’ 캐릭터가 좋았어요. 저돌적이고, 꾸밈없고, 솔직하고. 그렇기 때문에 용감하고. 자기 마음을 아무것도 감추지 않고 돌직구로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은 진짜 용감한 사람인 것 같아요. 대본 보면서 ‘윤명주라는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게 참 멋있는 것 같다’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면서 참 많이 배웠어요.” -''2016.04.11 bnt 인터뷰 中에서-''
사랑이라는 것은 어쩌면 우주의 탄생보다 더 복잡한 회로를 거치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감정의 교감이라는 단순한 말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KBS2 ‘태양의 후예’ 속 윤명주가 된 김지원을 보면 어렴풋이 사랑을 알 것도 같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예쁘고 사랑스럽다. 순수한 사랑 앞에 어떠한 계산도, 복잡한 규칙도 없는 윤명주가 된 김지원은 더욱 아름답다. 그렇게 김지원은 따뜻하고 화려한 봄을 맞았고,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 사랑을 뜨겁게 갈구하는 김지원에게, 시청자들은 완벽하게 설득당했다. -''텐아시아 장진리 기자''-
언제 이렇게 컸을까, 배우의 성장은 대중으로 하여금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마냥 어린 소녀 같던 여배우가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시각적으로 들어올 때 신비로운 충격이 들 때가 있다. 요새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뒤흔드는 지구촌 드라마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김지원을 보면 그렇다. -''한국일보 이현아 기자''-
배우에게 가장 보람된 순간은 자신의 배역이 누군가의 마음에 깊게 남는 것 아닐까. 김지원(23)은 '태양의 후예'로 그 기쁨을 맛보고 있다. 두고두고 회자될 역할을 거머쥐었다. 당당해서 사랑스러운 여자 윤명주 중위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강단 있게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를 외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극중 짧은 단발머리에도 강한 군기를 심어 넣던 모습은 인터뷰 장소에 나오자마자 청순함으로 변한다. ‘여군 김지원’을 향한 물음표는 1회 만에 느낌표로 바뀌었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 군의관 윤명주 중위를 맡고 있는 김지원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신드롬에 어엿한 주역이 됐다. -''스포츠 경향 하경헌, 유주연 기자''-
3.3. 2017년~현재
2017년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최애라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현실 청춘을 대변하는 연기로 주목 받았다. 영상 참고. 드라마는 꿈과 사랑을 쫓는 데 있어서 한 번쯤은 겪을 법한 현실 속 민낯을 들춰내어, 서로 사랑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치있게 담아내었고, 유쾌하고 시원한 로코물과 청춘들의 성장드라마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격투기라는 마이너한 소재와 청춘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화제성을 얻었고 시청률 역주행에 성공해 마지막회 13.8%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2018 제30회 한국 PD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한다. 특히 8회에서 아나운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뒤, 면접을 보는 최애라(김지원)의 장면은 김지원의 섬세한 연기와 가슴 찡한 대사로,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내었고 2017년 7월 13일 방영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이 장면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관련기사
또한 이 드라마에서 선보인 김지원의 애교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화제를 모아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되었으며 상대역인 고동만 역의 박서준과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주며 2017년 최고의 케미커플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원은 '쌈,마이웨이'에서의 활약으로 여주인공으로서 자질을 보여줬다. 청춘의 한 가운데서 매번 치이며 사는 최애라. 그럼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최애라의 긍정적인 색깔을 김지원이 뚜렷하게 색칠해나가고 있다. '쌈마이웨이' 종영까지 2회 남은 상황에서 김지원은 '대체불가' 배우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쌈,마이웨이 김지원 '로코, 이 장르 장인' 대체불가 여배우/데일리한국 中에서''-
2018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기억을 잃은 의문의 여인 월영 역으로 스크린 컴백을 했다. 첫 사극 도전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콤비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신선한 케미는 물론,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다.이번에 김지원에게 아주 놀랐다.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도 있지만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해 내고 있다. 김지원은 최애라라는 캐릭터에 애정이 가게 만들고 있다. 우울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헤쳐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
같은 해에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의 인연으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애신(김태리)의 모친이자 조선의 의병인 희진 역으로 진구와 함께 우정출연(특별출연)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절망과 애틋한 모성애 등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클립 영상 참고.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까지 김은숙작가와는 세 번째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었다.
2019년 방영된 고대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했다. 김영현, 박상연작가 콤비가 극본을 쓰고 김원석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으며, 김지원은 가혹한 역경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깨달아 훗날 아스달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되어 제국 최초의 위대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야망을 펼치는 탄야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상대 배우는 송중기로 2016년 초히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선후배 사이로 나왔던 둘은 이번 드라마에서 서로의 첫사랑 역으로 3년 만의 재회를 한 셈이다.
4. 필모그래피
4.1. 영화
4.2. 드라마
5. 방송 활동
5.1. 방송
5.2. 진행
5.3. 라디오
6. 그 외 활동
6.1. CF/광고
6.2. 화보
6.3. 뮤직비디오
6.4. 음반
6.5. 행사
7. 수상 경력
8. 기타
8.1. 여담
- 딕션이 좋은 배우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항상 꼽힐 정도로 정확한 발음과 깔끔한 대사전달력으로 유명하다. 영상 참고. 특히 《상속자들》 이후부터 군더더기 없는 발성과 발음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 발음과 더불어 좋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 《쌈, 마이웨이》에서 보였던 애교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장 애교 항목에서 예시로 내놓은 것이 쌈 마이웨이 2회에서 보여준 애교일 정도. 자칫하면 오글거리고 어색할 수 있는 대사를 특유의 톤과 라임으로 리듬감을 넣어서 능청스럽게 잘 살렸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연예인들이 《쌈, 마이웨이》속 애라 애교를 따라한 더빙 영상을 SNS에 올리거나 방송을 통해 따라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16][17]
- 가수 이선희의 팬이다.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애창곡도 이선희의 인연이다. 이어폰을 항상 가지고 다닐 만큼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플레이 리스트에서 늘 빠지지 않는 곡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러브 어페어이다.
김지원의 플레이리스트 (펼치기)
- 선우정아 - 도망가자 : 가사가 너무 좋고 유튜브에서 라이브하시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힘이 나는 노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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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이 추천하는 책 (펼치기)
- 파울로 코엘료 지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것을 중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죽음을 자각하는 것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관련 글은 여기.}}}
- 왼손잡이지만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주로 왼손으로 밥을 먹고[18] 그림을 그리고 기타를 치며, 오른손으로는 글을 쓴다고 한다.[19]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 과 《태양의 후예》 15화에서 아주 잘 나온다.
-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순이이며 침대 근처에 필요한 걸 죄다 갖다 놓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밖에서 스케줄이 없을 때는 주로 집에서 누워 있는 걸 좋아하고[21] 음악을 듣거나 시간이 날 때는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고 대본을 읽기도 한다고.[22] 가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좋다가도 문득 '집에 가서 TV를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집순이의 면모를 보였다.관련기사
-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라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관련기사
- 평소 주량은 맥주 한 두잔이며, 휴식기에는 집에서 혼맥을 즐겨한다고 한다. 소주 vs 맥주 대결에서는 대신 소맥을 꼽기도 했다. 양자택일 영상을 보고싶다면 여기로.
- 2016년 2월 13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작 전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여 현재 400만이 넘는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품 홍보 이외에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고 싶다고 언급하였다.
- 자몽(왼쪽)이와 폴(오른쪽)이라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운다. 태양의 후예 OST 콘서트 대기실에서 강아지들을 생각하며 무심코 한 낙서가 소속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적도 있다.
- 2016년 인터뷰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으로 독립을 꼽으며 부모님이 결혼 전까지 독립을 반대하신다고 밝혔다.[24]
- 일부 팬들이 김지원을 애칭으로 김딩이라고 부르는데 본인은 정작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25]
- 2016년 팬사인회에서 팬이 오란씨 음료수를 선물로 주자 민망해하며 웃는 모습이 찍혀 소소하게 화제를 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사인회 일화로 꼽기도 하였는데 팬의 뿌듯한 표정이 귀여워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한다.
- 초코 우유와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식사를 하고 초코 우유를 마시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고 한다.
- 평소 사복스타일이 심플하고 단정한 편이며 하늘 아래 같은 흰색 티셔츠는 없다고 말하며 주로 무채색 옷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 이상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상형은 없지만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8.2. 인터뷰 속 인생관, 연기관
'''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보여지고 싶은가'''
A. 저한테는 사실 배우라는 이름이 너무 크기도 하다. '내가 과연 배우라고 불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연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연기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배우 김지원'이라는 이름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게 지금 목표다.
'''Q. 김지원이 생각하는 '배우',그리고 '연기하는 사람'의 의미'''
A. '''배우는 '심해어'같은 느낌이 들어요.''' 바다에 많은 물고기가 있지만 깊이 내려갈수록 그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특별한 물고기잖아요. 그래서 감정을 잘 표현해내고 배우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분들이 진짜 배우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느낌이죠. -''2016.04.12 한국경제 인터뷰 中에서''-
'''Q. 배우라는 이름의 무게를 지금 현재 잘 견뎌내고 있는가'''
A. 노력해나가는 중인 것 같다. 연기자로서 '연기'라는 '근력'을 더 많이 길러야겠다고 생각한다. -''2018.02.01 V앱 배우What 수다 中에서''-
'''Q. 배우는 끊임없이 선택받는 일이다. 현재가 불안한 순간에도 마음을 잘 추스르려면 무엇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겠다.'''
A. 배우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결국 모두가 경쟁을 하며 살고 있지 않나. 지금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그 다음이 펼쳐지는 것 같다. '''마음을 다스리기보다는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2017 마리끌레르 9월호 中에서''-
'''Q.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을 텐데요, 그중 가장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A. 팬분들이 주신 사랑, 응원 등 형언할 수 없이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었다. 그 중 가장 감사한 부분은 '태후'를 통해 좋은 선배님과 동료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Q. 본인의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지'''
A. 수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윤명주를 연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기 점수는 50점이다. 50점은 그동안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저에게 주는 노력 점수다. 나머지 50점은 앞으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016 bnt 5월호 中에서''-
'''Q. 애라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기 보다는 역경과 패배, 상처 등과 더 가까운 인물이었다. 당신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나?'''
A. 그런 시간이 과거에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과거형이라기보다는 현재진행형이랄까.(웃음) 나에게는 연기하는 매일매일이 도전의 나날이다. 다만 패배에 상처받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는 중이다. 극 중 애라처럼 오늘도 내일도 뜨겁게 살고 싶다. -''2017 마리끌레르 9월호 中에서''-
'''Q. 삶에 좋은 자극을 주기 위해 마음에 새긴 말이 있나요'''
A. 제 휴대폰 배경화면에는 '''의욕적으로 일하려면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글이 적혀 있어요. 〈반 고흐, 영혼의 편지〉라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새긴 구절이죠. 마음이 착잡하거나 흔들릴 때 그 책을 봐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친구 같은 책이죠. -''2017 여성동아 9월호 中에서''-
'''Q.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A. 아직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건 제 안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다는 말과도 같아요. 늘 새로워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좋아하는데,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늘 되새겨요. 그래서 그런지 나이 먹는게 별로 걱정되지 않아요. 나이를 먹으면 그 나이에 맞는 연기를 새로이 할 수 있을 테니까요.
'''Q. 아름답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떤 걸까요?'''
A. 자기 감정에 더 솔직하고, 상대방을 더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요. 연기가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이 맡은 인물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는지에 따라 캐릭터에 애정을 느끼고, 표현 방법도 달라지거든요.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더 많이 사랑하고,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어요.''' -''2018 COSMOPOLITAN 2월호 中에서''-
'''Q.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뭔가요.'''
A. (골똘히 생각하더니) 매일 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정리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가 연기한 장면을 모니터링하면서 ‘이건 하지 말았어야 했어! 다음엔 이렇게 해야겠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많지 않아요. 굳이 잘한 일을 꼽자면, 이건 제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제 부모님의 딸로 태어난 거요. 저를 지지해주시는 게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분들을 만나 지금껏 큰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이고요. -''2017 여성동아 9월호 中에서''-
'''Q. 연기를 시작한 지 6년차에요. 슬럼프는 안 왔나요? 보통 3년 단위로 슬럼프가 온다고들 하는데.'''
A. 슬럼프라고 거창하게 부를 만한 힘이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어요. 하지만 늘 무서운 건 있죠.
'''Q. 어떤 것이요?'''
A. 어느 날은 '밥 먹었어?'라는 한 줄의 대사가 죽도록 무서운 순간이 있고, 또 어떤 날은 선배님이 너무 무섭고,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제 자신이란 생각이 들어요. 배우는 칭찬과 예쁨을 많이 받는 직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게 참 좋은 소리만 들으려면 다른 쪽으론 귀를 닫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6 SURE 7월호 中에서''-
'''Q. 20대 중반 김지원은 현장에서 무언가를 계속 배워가며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 고민할 수록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 제가 추구하는 연기요? 그런게 정해져 있지 않아요. 사실 항상 바뀌고 있어요. 어제는 리얼한 것을 추구하다가도, 다음날이 되면 드라마적 테크닉을 먼저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고요. 연기가 좀 늘었나 싶으면 퇴보한 것 같고, 스스로는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선 잘했다 하시고, 아직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연기란 게 언제나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016.03.29 오마이뉴스 인터뷰 中에서''-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세웠나?'''
A. 살다 보니 계획대로 잘 되지는 않더라. 게다가 대본을 받는 입장이다 보니 받은 것 안에서 어떻게 꾸려나가는지가 중요한 직업이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당장은 왜 두는지 모르는 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얼마나 많은 집을 가져가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처럼 '''나중에 봤을 때 좋은 집들이 나에게 남겨지길 바라며 작품들을 하려 한다.'''
'''Q. 바둑을 두시나? 여배우에게서 바둑 이야기를 듣는 건 처음이다.'''
A. 아니다. (수줍어하며) 바둑 만화를 재미있게 봤다.(웃음) -''2018.02.11 뉴스엔 인터뷰 中에서''-
스타가 된다는 건 멋진 일이지만, 한꺼번에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을 받다 보면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다. 그래서 바깥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김지원이라는 사람 그 자체보다 너무 빨리 커지지 않게 열심히 내공을 쌓고 싶다 -''2011.10.21 한국경제 인터뷰 中에서''-
'''Q. 인기가 많아지면 '사람이 변한다'는 말도 신경 쓰일 거 같아요.'''
A. 평정심을 유지할 것도 없어요. 제가 뭐라고요. -''2016.04.22 일간스포츠 인터뷰 中에서''-
'''Q. 로맨스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지만 그동안 선택한 배역들을 보면 개성 강하거나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이다. 그러한 능동성을 지닌 캐릭터에 더 끌리는 편인가?'''
A. 아무래도 좀 더 '''명분이 있는 캐릭터'''에 끌린다. 그런게 있어야 연기하는데 좀 편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더 공감하며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내 캐릭터들이 극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편이라 너무 좋다. -''2018.02.20 무비라이징 인터뷰 中에서''-
작품 안에서 캐릭터는 각자 삶을 살아가잖아요. 그 자체로 주체적이라 할 수 있죠. 중요한 건, 작품에서 그 삶에 대한 명분이 그려지냐는 거에요. 전 명분 있는 캐릭터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능동적인 인물들을 연기했던 것 같아요. -''2018.02.03 TV리포트 인터뷰 中에서''-
저는 어린 나이에 비해 경험이 많아요. 중학교 시절엔 가수 연습생 생활도 했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유일하게 꽂힌 게 연기였어요. 그땐 더 어려서 잘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긴 무명기간이나 공백이 없다는 게 참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다행히 좋은 작품들을 만났고, 마치 긴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그게 또 좋은 차기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데뷔 이후 잘 풀린 건 사실이지만 스스로에게 후하진 못해요. 혹독하게 평가하는 시간이 있어야 발전하는 법이니까요. 얼마 전에 한 선배님이 '연기자가 괴로워야 보시는 분들이 즐겁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와 닿았어요. '''앞으로도 편한 것에 취해 안주하고 있지 않은지 계속 돌아보면서 연기하려고요.''' -''2018.02.03 스포츠한국 인터뷰 中에서''-
8.3. 주변의 한마디
지원이는 아직 '아기'이고 저를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여요. 상속자들 끝나고 작업실에 지원이가 찾아왔어요.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스케치북에 뭘 써 왔더라고요. '작가님과 작업해 영광이었다'며 본인이 cf를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본인 몸 만한 과자를 한 상자를 들고 왔는데 눈물이 나려는 거에요. 너무 귀엽고 애틋하잖아요. 드라마틱한 장면을 선물해준 친군데 기억에 안 남을 수 없어요. 그러다가 ‘태양의 후예’를 기획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무슨 역할인지 얘기도 안 했는데 펑펑 울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어요. 기획안 전달하고 대본 전달하고 캐스팅하는데 그 친구는 듣지도 않고 그냥 수락해서 윤명주를 연기했죠.
윤명주를 정말 잘해냈다. 평소에는 귀엽고 예쁘고 이런 친구가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 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부담도 많이 됐을 텐데, 원래 갖고 있었던 배우로서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그 안에서 진구와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또한 단순히 멜로뿐만 아니라 유시진, 강모연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기에 밀리지 않고 캐릭터를 잡아 나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타인과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매력있는 배우다.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이미지의 여배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귀엽고,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지원이가 온 거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막상 함께 연기해보니 그런 걱정을 단번에 해소할 만큼 당돌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더라.
정말 예의가 바르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친구다. 사실 여배우와 말하는 게 불편해서 친한 여배우가 없는데 14년 연기 인생 통틀어 최고의 역대급 여배우다.(웃음)
네 배우 중에서 가장 연차도 적고 나이도 어린 친구였으니까 아마 나보다는 마음고생이 많았을꺼다. 심지어 나이는 파티마로 출연한 외국 소녀를 제외하면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전체 배우들을 통틀어 가장 어렸다. 그랬는데 어떻게 보면 등장인물 가운데서도 가장 강인한 여성을 연기해야 했으니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현장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많이 봤고, 혜교와 중기가 힘을 많이 줬던 것 같다.
너무 완벽주의다. 술자리에서도 딱 선을 지키고 절대 선을 넘지 않는다. 완벽주의의 연장선에서 말하자면 고민이 있어도 다 해결하고 찾아온다. 100가지의 문제가 있으면 99개를 풀고 1개를 들고 찾아온다. 털어놓고 상의해도 될텐데 그렇지 않다. 겸손하면서도 완벽한 성격이다.
워낙 예의가 바른 친구라, '선배님, 식사는 많이 하셨습니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등등 말할 때 다나까가 툭툭 튀어나온다.
지원이는 말할 것도 없다. 인성이 완벽한 애다. 사람들에게 지원이가 착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었다. '어느 정도길래' 했는데 같이 일해보니까 정말 착하다. 동생인데 누나라고 하고 싶다. 지원이처럼 어른스러운 애는 처음 봤다.
원래 소녀 같고 착하다. 하는 행동도 예쁘다. 착한 게 연기인가 싶을 정도로 심성이 착한 친구다.
평소에는 너무 밝고 귀엽다가 슛 들어가면 바로 윤중위로 돌변해요. 무서울 정도죠. 농담으로 지원이한테 너 사기캐릭터 아니냐고 해요. 그만큼 예쁘고 착해요.
지원이도 데뷔한 지 좀 됐는데, 이번에 잘 돼서 언니로서 기분이 좋다. 워낙 착한 친구라 나를 많이 따라 주기도 했다. 탄력 받았을 때 좋은 작품을 바로 만나서 더 잘 됐으면 한다.
구원 커플의 케미는 화면에 비친 그대로 완벽했다. 사실 지원이가 다른 배우들 보다 나이가 어려 지원이의 나이에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하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해줬다. 방송이 끝나고 만나서 '이제 서상사를 마음속에서 잊어버렸나'라고 물었더니 '아직 못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쌈,마이웨이 자체가 워낙 팀워크가 좋았는데 김지원과는 다른 여배우와의 호흡을 뛰어 넘는 편안함이 있었다. 함께 연기하면서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배우였고, 여성의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리액션도 굉장히 신선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다. 특히 김지원씨는 표현이 풍부해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극중 애라라는 역할 자체가 억척스럽고 드세 보이기만 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김지원이라는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완성된 것 같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으로 애라의 상당 부분을 승화시킨 것 같고, 그 덕에 고동만이라는 캐릭터도 함께 살 수 있었다.
김지원 정말 좋다. 애라 좋은 것처럼 좋다. 일단 너무 예쁘고 착하고, 연기도 정말 잘하고 현장에서 책임감도 느껴지는 배우다. 너무 너무 잘했다. 조신하게 있다가도 나와 장난치고 웃음코드가 잘 맞아 말도 잘 통했다. 어디를 가든 붙어 다녔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되게 편했죠. 오래본 사람처럼요. 처음 대본 리딩하는 날, 리딩 끝나고 저녁에 함께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애라가 화장실도 따라와서 노래도 불러주더라고요. 하하.
정말 언니 동생처럼 많이 편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재미있게 찍었다. 서로 머리가 흐트러지면 만져주기도 하고 배려하면서 촬영했다. 성격이 서로 차분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잘 통했다.
성격이 워낙 좋다. 연기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분이고 나이를 떠나 나보다 훨씬 일찍 활동했던 분이라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 김명민 (배우,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연기를 너무 잘했다. 그 많은 비중에 맞게 연기를 잘 했다. 연기를 못하게 되면 영화가 산으로 가게 되고, 빈자리가 많다. 여주인공이 연기를 잘 해줘서 내실 있는 영화가 됐다. 김지원은 말할 때 차분하고, 정곡을 찌르는 맛을 잘 살렸다. 단아하면서 보이쉬한 매력이 영화와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앞으로가 더욱 무궁무진한 배우이고 정말 롱런할 수 있는 여배우다. 여러가지 매력을 갖춘 배우였다.
- 오달수 (배우,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착한 사람은 악한 연기를 할 수 있어도, 악한 사람이 착한 연기를 하긴 어렵다. 연기자들을 보통 보면 그렇다. 김지원 씨는 전자다. 아주 착하다. 착하니까 그런 연기가 나온다. 인성이라는 게 중요하다. 지원씨는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도 잘할거다. 이번에도 가슴 아픈 장면들은 직접 찍는 걸 못봤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번에 처음 본거다.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욕심이 많은 배우도 아니고, 보기 드문 배우다.
김지원은 자신이 그런 탄야라는 걸 단 한순간도 잊지 않는 사람 같다. 작지만 크고, 어리지만 깊은 김지원의 매력이 탄야라는 배역과 어우러져 빛나고 있다. 김지원은 항상 부족하다며 엄살을 부리지만 너무 믿음직스러운 배우다. 김지원이 연기하는 탄야를 보면, 절대 저런 사람과 적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또 기회가 되면 우리도 탄야 당그리에게 가서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다.
- 김병욱 (감독,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김지원은 느낌이 되게 좋아요. 텔레비전이랑 인터넷의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가지고 있는 아우라가 마음에 들었어요. 캐릭터 자체가 트라우마 같은 걸 가지고 있어서 그게 얼굴에 드러나야 하거든요. 만나서 30분 이야기해보니까 내공이나 아우라가 확실히 보이더라고요.
- 장진 (감독, 영화 《로맨틱 헤븐》)
신인이지만 작아 보이지 않았다. 충분히 주인공 역을 소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간 내 영화에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배우는 없었는데, 김지원으로 인해 영화가 산뜻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게다가 목소리도 좋았다. 구강구조상 발음이 잘 나올 지, 목소리가 희로애락을 담을 수 있을 지 보는데 목소리가 중립적이어서 좋았다.
- 이환진 (PD, 《런닝맨》)
김지원씨는 정말 러블리했다. 촬영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여배우로서 연기도 잘하지만 예능도 적극적으로 임해줬다. 또 굉장히 밝은 성격이더라. 촬영장 전체 분위기를 밝게 해주셔서 정말 좋고 감사했다.
여배우이기 때문에 함께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가장 사랑스러운 게스트였고 직접 보니 나도 설렜다. 지효와는 다른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었다. 제8의 멤버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신인배우 때처럼 순수하고 예의바른 모습 그대로 성장한 김지원을 보니 괜스레 뿌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2016 슈어 화보 관계자
’하이킥’,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그리고 ‘쌈, 마이웨이’까지 김지원의 모습을 지켜봤다. ‘태양의 후예’로 더 많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진정한 김지원의 매력은 '쌈, 마이웨이'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 실제로 만난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속 ‘애라형’같은 친근한 매력이 있었다. 털털한 발걸음,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말투, 꾸미지 않은 수수한 모습이었지만 김지원의 미모는 어느때보다 빛났다.
이슈데일리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