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북 시험

 


1. 개요
2. 설명
3. 종류
3.1. 교재를 봐도 전혀 알 수 없는 문제가 나온다
3.2. 시험범위가 무식하게 넓다
3.3. 교재의 연습 문제가 시험 문제
3.4. 학생들의 수준이 낮다
3.5. 교재를 볼 시간이 없다
3.6. 애당초 시험 자체의 비중이 낮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Open Book Exam
대학 교재나 유의물, 필기 자료, 참고서 등등을 보는 것을 허용하면서 치르는 시험방식. 주로 대학교에서 이루어진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영재학교[1]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선 절대 없고, 가끔 수행평가 방식에 따라 치러지기는 한다.
반대말은 클로즈 북 시험(Closed Book Exam)으로 교재와 노트를 비롯한 모든 참고물을 치워야 하는 시험이다. 우리가 응시하는 시험은 대부분 클로즈 북 시험이다.

2. 설명


이름만 보면 쉬워보이지만 '''답안지를 보는게 아니라 책을 본다는게 핵심이다.''' 교수님들도 바보가 아니므로 오픈 북 시험은 후술할 예외를 제외하면 '''주관식과 객관식에서 각각 요구하는 특성을 전부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단 상술한대로 오픈 북 시험은 이름 그대로 책을 보는 것 즉 '''그 책 전부에서 자기가 풀려는 문제와 관련된걸 찾아내야 한다.''' 이게 직접 겪어보면 은근히 발목이 잡히는데 오픈 북 시험은 클로즈 북 시험과 어지간하면 같은 출제시간을 주면서도 '''책을 찾는다'''라는 공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된다. 책만 보면 다 나오지 않냐란 생각 하기엔 책의 어디서 뭐가 있는지 정도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으면 어디서 뭘찾는데만 한세월이 걸리고 그렇게 시간을 소모하면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한다. 이때문에 오픈 북 시험을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어디에 뭐가 나오는지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한다. 미적분으로 비유하면 미분은 어디서 나오며 적분은 어느페이지부터 나오고 그 응용공식은 몇페이지부터 나오는지 어느정도의 범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
거기에 오픈 북 시험은 책에 나온 그대로를 쓰면 되는 클로즈 북 시험과 달리 '''응용력'''을 요구한다. 상술한 예시에서 좀 더 들면 일반적인 시험(클로즈 북 시험)이 미분이면 미분 적분이면 적분만 각 문제마다 제시되는 것과 달리 오픈 북 시험이라면 높은 확률로 '''이 두 개나 그 이상의 공식을 섞어놓을 가능성이 높다.''' 즉 평범한 시험의 3,4점 문제 난이도가 기본적인 난이도라 봐야한다. 이 때문에 책을 보더라도 그 지식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각 페이지를 왔다갔다하는데 추가로 시간이 소모된다.
좀 특이한 경우로는 시간 제한이 없거나 아니면 시간 제한을 많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대놓고 학점을 퍼줄려는 경우가 아닌 한 '''괜히 시간을 많이 주는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교양도 아니고 전공과목인데 오픈 북 시험에 시간까지 많다? 그러면 보통 '''소논문''' 수준의 퀄리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래밍을 예로 들자. 보통 시험이라면, 책의 예제를 문제에 사용하거나 과제로 냈던 코드가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다. 근데 오픈북 시험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책을 펼 수 있게 해주지만 그간 배웠던 모든걸 동원해야만 풀 수 있는 걸 내기 때문. 더 나아가, 수업시간 동안 한 번도 구경해 본 적 없는 코드가 문제 지문으로 나오고 교수에 따라선 아예 직접 코드를 쳐서 문제를 내는 교수도 있다. 당연히 문제 난이도는 상승하므로 백지 시험지가 은근 많이 나온다. 평범한 시험이면 그래도 수업도 안 나오고 학교 수업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0점 방지 문제 몇개 정도는 풀 수 있고 객관식이 나오면 찍어볼 수 라도 있고 주관식 단답형이라면 자신이 아는 용어를 아무거라도 적어볼 수라도 있지, 오픈북은 그게 쉽지 않다.
어찌보면 애매하게 공부를 대충 한 케이스와 적어도 기본기는 다 다져놓는 학생들의 수준을 구분하기 쉬운 시험인데, 수학을 예로 들면 기본적인 공식과 그 연산법만 알아두고 어려운 응용법같은것만 책에서 참고하면 되기 때문. 이때문에 오픈 북 시험에서 제일 고통받는건 아예 공부 안한 학생도 아니고 하기는 하는데 벼락치기로 하거나 대충하는 케이스다.

3. 종류



3.1. 교재를 봐도 전혀 알 수 없는 문제가 나온다


교재를 제공하여 시험을 치는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주었다는 타당한 근거를 들어 출제 난이도 제한을 풀어버리는 경우이며 오픈 북 시험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계산식이나 수식을 대입하여 푸는 계통의 문제는 오픈 북 시험에서 나오는 타입으로 문제 자체가 무식하게 복잡한 관계로 교재는 "흰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씨로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움이 별로 안 된다. 가끔 '풀어볼 테면 풀어봐라!'라는 식으로 문제를 아주 괴랄하게 내는 악랄한 교수도 있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교재는 기본 법칙 위주로 나와 있는데, 응용 위주의 문제를 내면 교재에 나와있는 수식을 이용해 문제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풀어내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때는 일일이 수식을 적거나 유도하지 않고 예를 들어 "이를 교재 (4.21)식에 대입하면" 이라고 퉁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시험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문제 풀 때 답안 작성이 간단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몇몇 이공계 교수들은 이런 효과를 노려서 오픈 북 시험까지는 아니어도 수식이나 공식을 적어 놓은 A4용지 1~2장 정도의 컨닝 페이퍼 지참을 허용하거나, 해당 범위의 기본 법칙 수식이나 공식, 기본 상수값 등을 문제지에 아예 쭉 적어주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어려운 계산 문제가 아니더라도 오픈 북 시험을 하는 과목이 있는데, 암기보다는 자료 수집과 해석을 중요시하는 교수님이 그런 경향이 있다. 모 대학의 국제법 교수님 강의는 오픈 북뿐만 아니라 사용 가능한 모든 자료, 즉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들고 와서 인터넷을 뒤져도 되는 과목도 있는데 그래도 못 푸는 문제를 낸다고. 좀 심한 경우로 또다른 모 대학의 공정제어 교수님 강의는 서로 상의만 안한다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이용해도 되며 문항수 4~6문항에 시험 시간이 24시간(!!!)임에도 (풀다 배고프면 밥 먹고 와도 되고 간식 가져와서 먹어도 되고 졸리면 자도 되고) 불구하고 다 푸는 사람이 없다.[2] 뭐 제대로 풀면 한 문제 당 답안이 수십 페이지가 나오니까.
응용을 하지 않으면 절대 문제를 풀 수 없게끔 해서 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공식을 이용한 증명 문제, 특정 현상이나 사실에 대한 A4 2~3페이지 분량의 소논문을 '''시험현장에서 즉석으로''' 써야 하는 문제[3], 인문계의 경우 특정 작품을 주고 그것을 시험현장에서 '''비평하는''' 문제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마치 고등고시와 비슷한 유형의 논문형 문제를 즉석에서 풀게 해서 문제에 따라 3~5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채워야 하는 시험을 내기도 한다. 사실 고시는 필요한 내용을 다 암기까지 하고 있어야 하지만 학교 시험이니 봐주는 거에 가까울 지도...
이와 같은 경우에는 교재를 기초 논거로 두고 각종 응용공식이나 논리를 전개해 가야 하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다. 증명이나 비평이나 하나같이 '''강의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예 손도 못 대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대학교 버전 시험. 주입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뇌구조를 바꿔버린다.'''
오픈북 시험에서 이런 문제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 가장 빠른 대처법은 3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띠지를 사서 중요 이론 항목이 적힌 페이지마다 띠지를 붙여놓고 그 부분만 체크해 놓는 것이다. 한 강의마다 특정 주제를 다루기 마련이므로 해당 강의의 강의계획표와 대조해서 하면, 수업을 몇 번 빼먹었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하는 것이 가능.
그리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의 목표를 이해하고 수험자 본인이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스스로 강의 내용을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의를 충실히 소화했다면 사실 그렇게 어렵진 않은 시험. '''문제는 그런 학생이 거의 없다는 것.'''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강의가 전면 시행되었고 이에 대학 전공과목 시험의 일반적 형태가 오픈북 시험이 되었다. 단순히 베껴 적는 것을 막기 위해, 타교재에서 시험문제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제대로 공부한 학생을 분별해 내는데 사실 비대면 시험의 경우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지 단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경우는 차라리 전면 오픈북으로 하되 문제를 어렵게 내서 공부 제대로 한 학생을 분간해 내는 것이 합리적이다.

3.2. 시험범위가 무식하게 넓다


수능처럼 말 그대로 시험범위가 넓고 아름다운 경우를 말한다. 두께가 수백 페이지를 가벼이 넘어가는 교재의 시작과 끝을 몇 번이고 횡단해야 답을 기입할 수 있는 문제가 주를 이루는 타입으로 교재를 넘기다가 보면 시험시간이 끝나가는 아름다운 경험을 하게된다.[4][5] 거기다가 이 타입은 문항 수도 많다. 즉, 이런 경우엔 시험 공부를 할 때 두꺼운 대학 교재를 여러 번 봐서 책의 어디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시험 시간 중에 해당 부분을 빨리 찾아 참조해서 시험 문제의 답을 써내려갈 수 있지, 오픈 북 믿고 그냥 들어갔다간 시험 시간에 교재 답 찾기만 하다 답은 못쓰고 시험공부만 하다 나올 수도 있다.
사회과학의 경우, 교재 외 출제를 하면서 참고 자료로 나누어 준 유의물에 있는 별도의 내용을 시험 문제로 출제하거나 참고 서적을 자유로 학생들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참고 서적의 선정 자체부터 해당 강의를 얼마나 이해하였느냐라는 척도가 된다. 그런고로 학생들은 참고 서적을 산처럼 쌓아놓고 시험 시간에 장문의 레포트를 쓰게 된다. 그리고 도서관은 특정 분야의 책을 차지하려는 학생들의 전쟁터가 된다.
강의를 교재와 더불어 논문'''들'''로 나간 뒤, 교재의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논문데이터해석하는 식으로 시험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오픈 북을 한다. 학부수준에서도 논문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다량의 논문을 외워서 시험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사실 모든 논문을 단기간에 암기하려는 미친 짓은 교수들도 못 한다. 직업이 그런 쪽이니 주요 학자들의 논문이야 자주 봐서 외워지긴 하겠지만...

3.3. 교재의 연습 문제가 시험 문제


'교재 XXX쪽 연습 문제 XX번' 같은 식으로 시험 문제를 낸다. 당연하지만 해당 교재에는 문제만 있고 정답은 적혀 있지 않다. '정답: 생략' (...)
이공계 과목에서 주로 등장하며, 증명이나 수식을 유도하는 문제 등이 많다. 책을 안들고 시험장에 들어 갔다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6]
만약 그 문제가 과제로 나왔던 문제면 포스트잇에 풀이를 써 붙여놓을 수도 있다. 간혹 오픈북이라 해놓고 시험 시작하고나서야 그걸 잡는 교수도 있어서 문제지...

3.4. 학생들의 수준이 낮다


일부 극소수의 하위권 대학이나 특수한 경우에 한정하지만, 학생들이 아예 공부를 포기했거나 강의를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무더기로 백지 시험지를 제출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오픈 북 시험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험 문제도 이것저것 꼬아서 내지도 않고 기본적인 문제만 내게 되는데 공부를 아예 내던진 학생의 경우 이렇게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꼭 있다.

3.5. 교재를 볼 시간이 없다


교재를 보는 건 가능하지만 문제를 풀기만 해도 시간이 촉박하여 교재를 거의 보지 못하는 경우다. 이 경우는 오픈 북 시험의 긍정적인 취지를 살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엽적인 개념의 암기보다는 논리의 전개, 주장의 타당성을 평가할 때 유용하다. 물론 시험시간 자체가 부족한 만큼 기본적인 개념의 정의까지 찾아볼 시간은 없으므로 시험준비를 부실하게 한 사람에게는 오픈 북이 딱히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3.6. 애당초 시험 자체의 비중이 낮다


비중이 낮은 교양과목 같은 경우,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오픈 북을 하기도 한다.[7] 학점을 따려는 학생들에게 대체로 인기가 많지만, 교수나 학생의 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강의평가에서 평점이 매우 불안한 교수들이 이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최악인 것은 보통 교양과목 강의는 교재를 따로 선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8], 교수가 자신의 안 팔리는 저작물을 팔기 위해 자신의 저작물을 교재로 선정하여 오픈 북을 강요하는 것. 의외로 좀 있다.[9]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수능에서 대부분 선택하지 않는 비인기 과목[10]을 교육과정 상에서 배우게 되는 학교의 경우는 학생들이 공부할 의욕도 없고 교사들도 잘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수행평가를 보면 평균 성적이 바닥을 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행평가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4. 여담


[image]

무엇이든지 갖고 와도 된다고 해서 관련된 농담이 여럿 있다. 컴퓨터를 들고 왔다거나, 대학원생을 업고 왔다거나, 어학시험에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를 데려왔다거나...[11] 실제로 교토대학 독일어 수업의 시험에서 독일인 친구를 데려온 학생이 있었다. 보통 다른 대학에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 쿨한 교수는 허가해줬다고 한다... 그러나 보통 이런 경우 대리시험으로 징계를 먹는 게 대다수이며 외국 일류대학에서는 심한 경우 위탁자와 수탁자 모두 제적시키는 경우까지 갈 정도이다.
원래 시험은 대리시험이 부정행위고 불법이지만 오픈 북 시험의 경우 대리시험이 허용된다. 실제로 조국의 경우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오픈 북 시험을 대리로 봐줬다. 관련기사
바리에이션으로 '오픈 노트 시험'도 있는데, 이 경우는 '''필기한 노트만 펼쳐둘 수 있는 형식'''이다. 당연히 강의마다 필기를 제 때 해 놓지 않으면 망하는 건 똑같다.[12]
2017년, 조희연 現 서울시교육감은 "초·중·고 모든 시험에 오픈북 도입 고민 중"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이렇게 될 경우 시험의 난이도는 안 봐도...
일본에서는 좀 다른 의미로 持ち込み可テスト(반입 가능 시험)라고도 한다.
일본의 유명 사립대학인 게이오기주쿠대학의 문학부 일반입시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영어 과목에서 사전을 두 권까지 지참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사전은 절대로 안 된다. 오로지 종이사전만 지참가능하다. 그리고 위의 오픈북 시험과 마찬가지로 사전이 있다고 간단히 풀리는 문제 따위를 낼 리가 없다. 관련 기사.
리눅스 마스터 2급 1차 시험처럼 자기 집에서 자기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CBT 시험도 오픈북으로 볼 수 있다. 우클릭을 막거나 창을 못 내리게 하는 등의 기능이 없기 때문. 사실 기능이 있어도 다른 컴퓨터, 스마트폰, 책을 보면 되니 소용없지만...
사이버대학(OCU컨소시엄, KCU 시험)의 시험의 경우,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교재나 자료를 보고 문제를 푸는 오픈 북 시험으로 치뤄진다. 대신 시간에 비해 시험문제의 수가 많아서 모든 문제를 일일히 교재를 보고 풀기는 힘들며[13][14][15][16] 시험 창에서 자주 벗어나게 되면 부정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시켜서 시험 중에는 절대 창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럼에도 온라인 시험이 으레 그렇 듯 메신저를 이용한 수강생 간 답안 공유는 적발하기 어려워 시험 종료 후 교수가 일일이 모든 학생들의 답안을 대조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문과계열인데 F만 아니면 되는 상황인경우 그야말로 5분도 공부 안해도 되는 시험이 된다.

5. 관련 문서



[1] 사실 영재학교는 고등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일 뿐 고등학교가 아니다.[2] 이는 실제로 스펀지에서 방영하였던 내용이다.[3] 대신 시간은 무제한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논문이 다 그렇듯 한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는 절대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4] 일반적인 서술형 시험의 경우 시험범위가 넓은 것은 동일하나 교수가 대학 교재 '어느 페이지, 어느 구절에서 시험문제가 나온다.'고 일일히 가르쳐주거나 시험문제의 주제나 관련 단어를 직접 말해주거나 아예 시험문제를 보여주기도 한다. 때문에 시험문제나 주제와 관련된 예상답안을 타이핑하거나 글로써 적은 다음 그것만 쏙 골라서 외우면 그만인 암기력 싸움이다. 반면 오픈 북 시험의 경우 '''당연히 문제를 가르쳐주지 않는다.'''[5] 이런 암기형 시험에서도 만점을 받는 학생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오픈 북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매우 어렵다.[6] 이 경우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참고자료나 유인물, 족보로만 공부하려는 학생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다.[7] 특히 시험보다 실습이나 실기의 비중이 큰 예체능 과목의 경우 이론시험의 비중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이론시험에 한해서 일정 점수 이상만 충족하면 만점을 부여하는 반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8] 교재 대신 교수가 직접 준비한 유인물로 대체하거나 PPT를 통하여 강의를 진행하여 학생 스스로 필기하게 하거나 아예 강의자료를 사이버 강의실에 올리거나 메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9] 다만 교양필수 과목의 경우 웬만하면 교재가 있는데 대부분 대학에서 제작한 자체 교재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모든 학과 공통으로 듣는 교양필수 과목인 글쓰기, 영어 과목이 이런 경우가 많다.[10] 제2외국어사회탐구 계열 비인기 과목.[11] 물론 실제로 인터넷을 활용한 검색이나 PDF 파일로 된 강의노트를 보는 것을 허용하는 오픈 북도 있다. 대신에 사람을 데려오면 대리시험으로 간주되어 징계 대상이다.[12] 이런 부류의 경우 강의시간에 얼마나 잘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했는지, 필기한 노트를 통해 복습을 철저히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바도 있다.[13] 물론 일부 수업은 오픈북 행위 자체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시험을 짜넣기도 하는데 극단적인 경우 '''주관식 단답형 100문제 던져놓고 20분 내로 풀으라는 경우'''도 있다. 저렇게 되면 수업 내용을 전부 암기한 경우가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문제 절반도 볼 수 없는 골치아픈 시험으로 변하게 된다.[14] 객관식으로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되는데 선지의 지문이 길거나 문항 수가 무진장 많거나 모두 고르시오같은 문제가 매우 높은 확률로 등장하며, 해당 문제를 틀리면 0점이 아닌 오히려 점수를 깍아버리는 '''오답감점제'''를 적용시킬 수도 있다. 이러면 찍기도 함부로 못한다.[15] 서술형의 경우라도 1시간 이내에 서술형 10문제 이상을 적으라는 경우도 있다. 대게 서술형을 적을 분량이 많아서 많게는 5문항 이상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그걸 1시간안에 10문항 이상을 적으라는 것 자체가 이미 오픈북 행위에 철저히 대비해놨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문항 수가 3~5문항 정도로 적더라도 '''정답과 관련 없는 뻘글이나 지극히 자기 생각인 일반론으로 분량을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답안지에 뻘글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있으면 '''0점을 넘어 마이너스 점수로 감점처리한다'''는 무시무시한 제약을 걸어놓기도 한다. 그렇다고 공란으로 남기자니 점수를 못 받는 것은 마찬가지라 딜레마적인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된다.[16] 아니면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담당교수가 감독하는 식으로 하기도 한다. 사이버대학은 아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수업은 물론 대부분의 정기고사까지 비대면 평가로 대체된 오프라인 대학들에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