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태커

 


[image]
'''배우'''
'''아비셰크 굽타'''
'''등장 에피소드'''
'''53~77화'''[1]

'''나는 법을 집행할 뿐이에요. 그리고 김두한이는 백색테러주의자요. 민주주의는 테러를 용서하지 않소.'''[2]

'''엉터리야! 조선의 법은 엉터리야! 이들은 살인자란 말이야! 살인자!'''[3]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5. 기타


1. 개요


'''Major Watekar'''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인도 출신의 아비셰크 굽타(럭키).
미 군정청의 방첩대장인 미합중국 육군 장교다. 첫 등장시 소령 계급이었지만 극중에 김두한조선청년전위대를 완전 소탕하기 전(74화 이후)에 중령으로 진급한다.[4]

2. 상세


작중에서의 풀네임은 불명. 영어 같은 발음이라 어감에서 알아차리기는 어렵지만, 워태커라는 성은 인도계 성이다. [5] 게르만계(특히 영국계) 미국인 배우를 썼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당시 한국어와 영어 대사가 모두 가능한 외국인 배우는 한국에 몇 없었고,[6] 그러다가 이정용의 도움으로 아비셰크 굽타가 본 배역을 맡게 되었다. 야인시대라는 작품의 특성상 인도인이 나올 건덕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작중 인도계 미국인으로 나오는 것은 부득이한 설정인 듯 하다.

3. 작중 행적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 전선과 태평양 전선에서 복무하다 해방 이후 조선으로 건너왔다. 66화에서 정진영에게 총상을 입어 회복 중인 김두한을 이정재가 데려가려고 하자, 격분한 워태커가 김두한에게 "나를 잘 봐둬. 나는 워태커야, 워태커! 제2차 세계 대전인 독일 전쟁, 일본 전쟁 다 경험해 본 놈이야! 또 보자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해방 이후 2부부터 등장하는 인물로, 미군정기 치안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김두한과 사사건건 대립을 일으키며 그를 경멸적인 의미로 '단의 보스(gang boss)'이자 조선알 카포네라고 칭한다.[7][8]
미 육군 소속인 만큼 좌익에는 기본적으로 반대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나 우익 진영에 대해서도 치안을 어지럽히는 것을 좌시하지 않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 행위들의 중심이 되는 김두한의 청년단체를 주시하고 있으며,[9] 김두한은 김두한대로 남한 땅에서 좌익을 제거하려는 행위를 법 질서 위반이라며 잡아넣는 워태커를 세상물정 모르는 풋내기라고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2부 초반 김두한의 적은 주먹패와 일본, 친일파가 아닌 크게 좌익과 미군이라는 구도로 굳어졌다.
처음에 미군들이 등장하는 회차를 처음 본 사람들이나 유튜브 야인시대에서 워태커가 나온 회차를 처음 본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 해당 인물을 종종 미군 버전 미와 경부라고 칭하는 말도 보이지만, 이후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대립역할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뿐이지 미와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확히는 악당이 아닌 원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집행인 정도로 보면 되겠다.''' 무엇보다 워태커는 미와처럼 악역도 아니며, 미와같이 김두한에게 암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에 김두한을 요시찰인물, 백색테러주의자로 규정하여 공적으로 체포하려는 면에서는 행보가 닮았을 뿐이다. 정확히는 두 사람 다 자신의 조국의 관리로 일하는 사람인데 문제는 미와의 경우 침략과 노략질과 징병을 일삼아가면서 조선에 해악을 끼쳤던 일본 제국의 관리, 워태커는 이제 갓 건국된 대한민국의 질서와 정의를 도와주려는 미국의 관리라는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원칙을 중시하여 답답해 보일 뿐 결코 인간적으로 악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김두한 패가 결국 정진영을 죽이고 재판에서 사형 언도를 받게 되자 그들 앞에서 그 동안의 술회를 털어놓는다. '''그의 와이프도 조선 사람이고 그도 조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후 김두한이 최종심을 받다가 자해를 해 버리자 병원까지 직접 방문하여 필요한 서류를 전달해 주고, 마침내는 그와 화해를 이루어낸다. 이때만은 슬쩍 '갱' 자를 떼 버리고 '보스'라는 칭호가 된다(...).
참고로 공산당과 싸운 김두한에게 말하기를 공산당의 근원지인 소련(공산 러시아)도 미국과 친구라고 했다. 원래 냉전이 본격적으로 격화되어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주적으로 인식한 시기는 야인시대의 시기보다는 조금 더 뒤인 베를린 봉쇄나 6.25 전쟁 이후라고 하며, 메카시즘이 광풍을 일으킬 때 정점을 찍는다. 국공내전이야 어느 정도는 중국 내부의 일처럼 취급된 면도 있고. 그 이전에는 그래도 같이 나치 독일일본 제국을 때려잡은 전우라는 의식도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10]
미군정기가 끝나고 김두한이 오키나와 형무소로 옮겨진 뒤에는 약소국 vs 강대국의 구도가 마이클 상사에게 옮겨졌으나, 역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반복.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워태커, 불리하면 영어쓰는 새끼다.'''''

'''당신 내가 그 동안 조사한 바로는 아주 굵♂고 묵직하다고 알고 있어.''' 오늘 결정적으로 확인하게 되겠구나!

파티를 연 이승만

내가 고자라니를 필두로 한 아인시대 관련 합성 부문에서는 미와 경부와 함께 새로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심영신불출을 필두로 한 공산당 부분 소스가 고갈되어갈 무렵 미군 소스와 일제시기 소스들도 슬슬 발굴되고 있기에, 제작자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인물들 중 하나다. 합필갤에서는 아예 '''미군동무'''라는 칭호로 굳어졌는데 심영이 워태커를 미군동무라고 칭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즉, 이정재를 형사양반이라고 한 것과 비슷하다.[11]
현재 내가 고자라니 합성물에서는 '''"베리 굿, 베리 굿, 김두한!"'''이라는 대사가 가장 많이 쓰이는 중. 직접 등장하는 합성물 중 하나인 야인들의 마피아게임 편에선 자신이 말빨에서 불리할 때 영어로 말해서 회피하는 컨셉으로 나온다.
참고로 심영 습격 사건 당시에는 김두한이 떠난 직후 뒤늦게 미군을 이끌고 출동했으나 경찰의 비협조로 허탕이었다.[12] 다음 날 화를 내면서 이정재를 해고하라고 장택상조병옥에게 따져보지만 조병옥은 그냥 무시한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외국인 배역이기에 야인시대 관련 합성물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13][14] 또한 한국어 발음이 어색해서 소스로서 주목을 받은 듯 하다. 김두한을 '''깅두한''', 백병원을 '''팩평원'''으로 발음한다던가 "거지말! 거지말이요! 경촤들도 우릴 속이고 있쏘!", "이껀 찍무태만이요!"라든가... 그래도 이 정도면 외국인치고는 상당히 노력한 수준이다. 시간이 지난 현재는 비정상회담에서 담당 배우 아비셰크 굽타의 한국어 발음과 실력이 매우 발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이게 또 외국인 느낌 나기도 하고, 그걸로 심영물 소재로도 절찬리에 써먹혔으니 나쁜건 아니다.

5. 기타


배우인도인이라 그런지 영어 발음도 미국식과 다르고 미묘하다. 미군인데 영국색이 남아있는 인도 출신이라 본인 혼자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만갈 판데이> 같은 발리우드 영화 등에 나오는 배우들 대사를 들어보면 억양이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인도 영어가 영국식 영어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도 모두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이대를 나온 엘리트 한국인 아내를 두었다는 설정이 있는데 우연하게도 담당배우 럭키도 훗날 한국 여성과 결혼한다.
옥의 티가 있는데, 김두한이 정진영을 죽이고 워태커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을 때 워태커는 분명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지만 '워태커 중령'이라고 부른다. [15]
실제로 6.25 시기에 한국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인도인 군인이 있다. 유엔군 소속이자 저널리스트였던 우니 나야(M.K. Unni Nayar) 대령으로, 1950년 8월 낙동강 전투 때 지뢰 폭발로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순직했다. 당시 그는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신혼이기도 했다. 나야 대령 기념비가 현재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해있다.
워태커 역을 맡은 배우는 약 2천만원이나 벌었지만, 매니저가 돈을 먹고 튀었다.

[1] 54~55, 58, 60, 63, 67, 70~72화에선 미등장.[2] 69화에서 파업 여파 수습 현장을 시찰하던 중 왜 김두한이 같은 사람들이 싸워야 하는가를 이해해야 할 거라며 김두한이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는 장택상에게 한 말.[3] 같은 회에서 벌어진 재판에서 대한민청 식구들이 죄목에 비해 가벼운 형을 구형받자 일어나서 이렇게 불평한 뒤 버치와 함께 법정을 나간다.[4] 74화에서 여공 파업 현장에서 개코가 죽은 후 미군 간의 대화가 나오는데 그 미군은 다름아닌 워태커 '''중령'''과 그 상관인 육군 대령. 그런데 계급장은 여전히 금색의 소령 것이다.[5] 물론 워태커, 인물 자체는 인도계 사람일 수도 있지만, 집시(롬족)로도 볼 수는 있다.[6] 그 외에도 김두한이 구치소에 구속되었다가 석방될 때 아내와 딸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나가려던 김두한에게 나가면 안 된다는 말을 한 미군도 한 명 있다. 77화.[7] 워태커와 그의 부하들이 우미관에 처음 나타났을 때 김두한을 조선의 알 카포네라 칭하는데, 워태커가 퇴장하자 신영균은 그가 조선말은 굉장히 잘하는데 알 카포네가 누구냐며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 알 카포네는 일제시대 신문에도 종종 등장하는 세계적인 네임드다. 다만, 김두한 일당 대부분이 글도 못 읽고 연막탄이였던 무기를 수류탄으로 알고있는 무식한 인간들이다 보니 알 카포네를 모르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후 김두한을 체포하여 투옥시킨 직후 면전에 대놓고 '''당신들은 알 카포네와 같은 테러주의자들이다'''라고 윽박지른다. 그 말은 들은 김두한은 당연히 격분하며 우리들은 단순한 마피아가 아니라 독립군 자격으로 싸웠다며 반박한다.[8] 실제로 카포네라고 불리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정재.[9] 아편 밀수에 연루된 사실도 확인했는지 아편을 어디다 숨겼냐며 추궁하기까지 한다. 물론 경무부장인 조병옥 박사가 남김없이 태워버렸지만.[10] 사실 삼척동자도 이후 미국과 소련이 대립할것이라 알정도로 이후 그들의 대립에 대한 예측이 공공연한 사실이던 시대이기도 했다. 공식적인 대결구도가 잡혀있지 않았을뿐 이들 양강이 대결구도로 치달을것이라는건 이미 2차대전중 전후처리 문제를 두고 열린 회담들에서 미국과 소련 자신들 부터 느끼고 있었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될것이라는것을 느낀다 한들 워태커의 말대로 당시로서는 '공식적'으로 미국과 소련은 2차대전을 함께 이겨낸 연합국이었으며 중령으로서 실무를 맞는 워태커로서는 표면화된 사실만 따르면 되는 일이었다.[11] 참고로 미군'양반'이라는 호칭은 4달러 장면에서 등장한 미군 장군을 지칭할 때 쓰인다.[12] 이때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김두한을 검거하여 심영이 전향서를 쓰는 굴욕을 겪지 않았을 것이지만, 심영이 원체 공산당이기도 하고 김두한과 우익 기준으로는 용서할 수가 없는 종자였다.[13] 한국 배역까지 포함하면 조병옥도 미군과 전화를 할때 아주 가끔씩 영어를 쓴다. 워태커의 한국어 발음과 비슷하게 미국 발음이 어색하다. "왓츠 더 매럴?" 이라던가.[14] 참고로 이 사람을 포함한 미군정 관련 외국인 배우들은 영어로 대사를 하고 한국어 자막이 나오는데, 우리말만 쓰는 등장인물들과 아무 통역도 없이 얘기가 술술 통하는 모습이 종종 나와 기분이 묘해진다(...).[15] 실제로 장교들이 진급예정일 경우 진급하는 계급으로 대우해주긴 하지만 명칭은 현재 계급 그대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