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령(호랑이형님)
1. 개요
'''괴력난신'''
'''怪力亂神'''
구망: 이령을 부르러 간 놈은 또 돌아오지 못한 게야? 흠...어차피 항마전이 벌어지면 뜯어말려도 가장 앞장설 자이니 두고...
시(尸)[* 주검 시]라는 수하들을 부리는 붉은 산의 인물이자 간부들 중 바쿠와 더불어 참석하지 않았다. 구망의 대사로 미루어 보아 바쿠보다 더 난폭하고 제멋대로인 인물로 보인다.[2]
그리고 항마전이 시작되면 뜯어말려도 참전할 인물이라고 한다. 아린에게 큰 원한이 있거나, 전투광 속성이 있는 듯.
2. 작중 행적
2.1. 1부
76화의 마지막에 괴상한 짐승이 새로 나타나 다 죽은 꼴이 된 흰눈썹을 살펴보는데, 이 '''이상한 놈'''(왕태가 부르는 말)이 이령이거나 이령과 관련된 생물이라는 설이 있었고 결국 77화의 제목 "이령의 시(尸)"에 따라 이령의 시였음이 밝혀졌다.
77화의 마지막에서 가마에 타고있는 이령이 나온다. 압카[3] 라는 의문의 인물이 즉위를 앞당겼다고 부하들에게 명령하는데 모습은 안 나오고 대사만 있다.[4] 주위에 호위를 하거나 가마를 들고 달리는걸 보면 왕태가 말한 '''이상한 놈'''은 아마 이령이 부리는 귀신들 정도로 추정된다.
이령의 시들만 해도 하나하나가 산군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데 이들을 부릴 정도라면 아마 굉장한 강자일 듯. 엄밀히 말하면 그 산군을 일방적으로 압도했다고 하기엔 불공정한 상황이었다. 각주에서 보다시피 산군은 거의 빈사 상태였다.
가마를 타면서 흰 산의 지기가 가까우니 조심하라고 부하들에게 경고하다가 멀리서 산군이 시 하나를 불로 구워버리자 갑자기 들이닥친 격통에 노하고 가마를 부수고 뛰쳐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본모습이 등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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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과 똑같이 생겼다.'''
정확히는 산군이 아린과 헤어지기 직전의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에서 검은 머리카락만 빠진 것으로, 단순히 비슷하게 생긴 정도가 아니라 그 산군이 아린으로 착각할 정도로 똑같다.[5] 이에 아린과 동일한 종족이거나 형제라는 의견이 있다. 아린이 흰눈썹을 부르는 호칭이 '막내'라는 것은 아린과 흰눈썹 사이에 형제가 더 있다는 뜻이고 이 형제가 이령이라는 것. 게다가 작중에서 아린을 적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아린을 흰마귀라고 부르는데 이령은 아린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보면 단순히 적대하는 관계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아린과는 달리 '''얼굴에 큰 흉터'''가 하나 있는 것이 차이점 중 하나이다.[6]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79화의 제목은 '''괴력난신'''. 즉,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존재나 현상을 이르는 말.'''[7]
79화에서는 산군에게 욕지거릴 내뱉고 산군을 벽에다 던져버린 뒤 추이의 불에 당해 녹아내리는 시를 추궁한다. 시가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무시하고 시를 죽여 흰눈썹을 살리는데 쓴다. 이후 다시 아린을 닮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산군을 차버린 뒤 시가 말한 아랑사를 쫓으라고 시들에게 명령한다. 도중에 압카가 상황을 알아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반면 흰눈썹에게는 존대를 받는 걸로 봐서 흰눈썹보다는 높고 압카보다는 낮은 위치에 있는 걸로 보인다.
80화에서 산군을 공격했을 때 죽이지 않은 울라를 보고 서로 아는 사이인가 싶어 울라에게 율죽을 던져 주고 산군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율죽을 산군의 가슴에 꽂아버리자 어이 없어하며 뭐라 하려다가 그냥 두고 울라에게 왕태를 추적할 것을 명령한 후 산군의 시체를 보며 시로 만들까하다가 너무 강하면 자기에게 타격이 크다며 그냥 두고 가버린다.
이후 망태기를 쫓으라고 보낸 시들이 임무에 실패하고 그들 중 하나인 울라가 부상당한 것과 하나가 죽었다는 걸 알자 자신의 수명이 깎인 것과 흰눈썹이 중상을 입은 것에 분노한다.
인간 수하들에게 흰눈썹을 회복시키라고 하고 자신과 같은 기를 가지고 있는 것의 정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8] 울라를 제외한 시를 붉은 산으로 보내 수인병들을 풀어 왕태를 쫓으라고 한다.
이후 시가 죽었는데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며 울라에게 너와 시를 해친게 누구냐고 묻지만 울라가 입을 닫자 화를 내며 율죽으로 고문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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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을 행하기 전 굉장히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는 자신의 명을 경시하지 말라는 경고를 말하며 분노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소름끼치기도 할 정도. 위의 표정은 그야말로 아린과는 전혀 다른 포스가 느껴져서 비록 얼굴은 똑같지만 명백히 다른 인물임을 깨닫게 해준다.
2.2. 2부
흰눈썹과 시의 언급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되는데, 시를 시켜서 압카의 즉위에 쓸 제단을 완성하기 위해 붉은 산에서 수인병들을 잡아다 채석장에서 부리고 있다.
흰눈썹의 발목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데, 아마도 흰눈썹이 깨어나면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추궁하기 위해 채워둔 듯. 물론 흰눈썹 또한 꾀병을 부리며 이령이 있을 때는 혼절한 척하면서도 한편으론 비녀단을 시켜 이령이 모르게 비밀리에 다시 아이들을 찾고 있다.
2부 들어서 비녀단이 설치는 판국에 정작 자신과 같은 기를 내뿜는 것을 찾으라고 명했던 이령은 여태 소식도 등장도 없다. 물론 1부 때와 달리 2부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1부에 비해 훨씬 약한 편이라 이령이 아니라 이령의 시가 날뛰어도 아무도 막을 수 없게 된다. 애초에 추이가 살아있음이 밝혀졌음에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폐인으로 만들어놨는데 이령이 벌써부터 등장을 하는게 말이 안되긴 한다. 무엇보다 아린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울라를 시로 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고.
비녀단이 복수를 한답시고 흰눈썹을 치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이령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비녀단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9]
2부 85화에서 매우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이령의 시들이 흰 산에 올라갔다 아랑사, 아비사를 발견했던 항마병의 목을 잘라 이령 앞에 가져왔다. 그런데 사실은 이령이 자리를 비울 때 남기고 간 머리카락으로 만든 인형이었던 것.
그러나 후에 진짜 이령이 어느 기방에서 시의 보고를 받는다. 아무런 소득없는 보고를 받은 이령은 분노해 시를 쳐버리고 "너희도 나를 우습게 보느냐, 반드시 나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같은 말을 뱉어내 독자들은 모종의 이유로 이령이 버일러 계급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시들을 위협하다가 수하의 보고를 받는데, 여기서 흠원들이 대규모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이는 용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흠원들에게 주술을 걸어 새들이 날 수 없게 만든 것이 바로 이령이었음이 밝혀졌다. 용의 강림 관련된 말을 할 때마다 엄청나게 경악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대사를 통해 본 세계관에서 용은 이령으로서도 감당하기 힘든 막강한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령의 정체가 유달리 용과 상성이 안 좋거나, 용이 천적인 동물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후 흰 산까지 관련되니 기경실색한다는 말을 보면, 평범한 용이 아니라 '''아린과 관련된 용의 등장'''을 경계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용이 나타났을 때의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수행원의 추가 설명에 진정하며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한다. 가능성은 적지만 큰 새일 수 있다는 말을 수행원으로부터 듣고는 이에 분노하며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비행한 큰 새를 찾아내라 명령한다.
그후 어떤 새가 날았는지 알아보던 수행원이 흠원이 또 다시 대규모로 날은데다 이번엔 모든 흠원이 흰산의 남쪽 고원으로 날아갔다는 것을 이령에게 알리고 아예 주술이 풀려버린 흠원을 가져온다. 이를 안 이령은 놀라는데...
일단 용이 출몰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필방 측에 정보원을 보냈으나 필방은 이미 죽어서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편 비녀단에 간 정보원은 오히려 마전에게 잡혀서 대방모에게 기억을 조작당했다. 비녀단에게 잡혔던 일은 기억 못할것이라고. 정황상 필방이 습격을 받아 살해된 사실만 이령 귀에 들어갔으리라 추측된다.[10]
울라와 두꺼비 시가 싸우던 중 두꺼비 시가 본인 뒷담화를 까자마자 등장한다. 그후 두꺼비 시를 차버리는데 언덕만한 바위가 시가 날라간 충격으로 계곡으로 떨어졌다.
추오가 대장이라는 다른 시의 보고를 받고 항마전에서 추이를 떠올리는데 아린의 결계에 버일러들이 묶여 이도저도 하지 못할때 추이가 항마병들을 이끌고 후방으로 침투한다는 부하의 보고를 받는다.[11] 이령 본인은 추이를 처음 본 듯한데 귀신굴에서 살아돌아 왔다는 것만 알고 있을 정도.[12]
추오를 보고 이따위 놈이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추이의 능력을 어느정도 인정한 듯.[13] 죽어가는 두꺼비 시가 살려달라 간청하자 화를 내며 시의 명을 회수한다. 추오를 시로 만들려고 말을 걸던중 추오에게 형이라 불리며 추오를 지키다 시에게 당해 상체만 남은 항마병의 사념을 듣고는 백(魄)[14] 이 소멸됐는데도 대단하다며 살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그 항마병을 시로 만들기 위해 데려가며 등장 종료. 다음날 추이가 협곡에 돌아와 파괴된 흔적을 보며 경악하는데, 다른 항마병들도 다 데려간 듯하다.
그후 흠원 여왕을 잡아 흠원들을 끌어들이고 다시 주술을 걸어 흰 산에 숨어있는 흠원의 주술을 몽땅 풀어버리고 거의 다 죽여버린 놈을 죽여버리라 명하지만. 흠원들은 오히려 여왕에게 달려들어 여왕을 죽여버리는데...
그리고 여왕을 죽인 흠원들이 자신에게까지 달려들자 대체 어떤 놈이 자신의 주술을 깨버리고 흠원들이 여왕까지 죽일 정도로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냐며 분노하며 술법 한 번에 흠원들을 전멸시켜 버린다.
이후 마침 붉은 산의 수인을 찾으러 흰 산 밖으로 나가려는 듯했던 추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있어보였으나, 흰 산쪽 일은 일단 접어두었는지 비녀단 본거지에 병사들과 함께 들이닥친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흰 산에는 직접 들어갈 수도 없고, 항마병들도 말을 듣지 않으며, 흠원들조차 들어가길 거부할 지경이니 당장은 답이 없다 생각하고 금기를 깬 새를 찾으러 나선 듯. 그러나 비녀단은 이미 대방모를 비롯한 전원이 대방모의 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였다.
당연히 헛 걸음질한 이령은 불쾌한 심정이었고 어떤 놈이 금기를 깨고 날았는지 알아보라 명령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수행원이 제단의 진척 상황을 여쭤보자 갑자기 시종의 목을 잡으며 흰눈썹의 제단 공사를 따졌다.[15] 차마 죽이기 귀찮았던 그는 시종의 목을 놓는다. "전임자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처신 잘하라고 경고하고 마지막으로 비행한 놈을 찾아내지 못하면 죽인다고 말한 뒤 뛰어올라 어디론가 가버린다.
시로 개조하지 않은 덩치 항마병과 추오를 단약을 먹여 살린 뒤 흰 머리의 아이를 찾아올 것을 명령하고 못한다면 동료 항마병들을 학살할 것이라 협박한다. 그렇게 반 강제로 투입된 항마병들은 빠르에게 각개 격파당한 뒤 추이에게 구해졌다.
2.2.1. 추이를 만나다
얼음 굴에서 어떤 짐승의 개조를 실패했었던 것인지[16] 실패원인을 찾다가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17] 마침 삭(朔 음력 초하루)에 맞춰 회수할 것을 지시했었지만 시들은 빈손이었고, 또 다시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보다못한 이령은 직접 나서기로 결정하고 다른 시들의 위치를 묻는다.
이후 추이 앞에 나타나 사자후를 쏘려는 추이의 입을 한 손으로 틀어막으며 등장, 이령의 시들은 안도한다. 다만 추이가 굴하지 않자, 술법으로 날려버리고 그 뒤의 바위산 한 채를 깎아버린다. 그 후 섣불리 자폭 공격을 시도했던 전투병 시를 구타해 꾸짖고 다른 시들에게 흰 산에 투입한 수인들의 생사 여부를 묻는데 의연찮은 시들의 모습에 뒤를 돌아보자, 대장 추이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새어나온 줄 알았던 사자후로 피해가 반감이 되버린 것. 이내 정신 지배를 걸어 귀신 굴에 관해 캐물으려 하지만 추이가 갑작스럽게 부하들을 놔두고 토껴버린다. 이령은 당혹감에 시 셋에게 추격을 지시하고 녹색 단약으로 수인 하나의 의식을 깨워 무엇을 보았는지 묻다가 첫 번째 타자였던 시가 심상치 않은 상태로, 애원하자 무시하고 짖밟아 버린다.
얼마 못가 그 시가 죽어버렸고 갑작스러운 두통에 이를 확인한다. 곧바로 시들이 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쫒아가서 추격을 중지시킨다. 그러고는 항마병들의 관리자인 그가 잔류한 수인들이 거하고 있는 붉은 산에 나타날 것이 분명하니 덫을 놓고 그의 혼령을 붙잡기로 한다. 하지만 구망의 말과는 다른 그의 모습에 의아해 하던 중 그새..
이내 그의 유인책 이었음을 눈치채고 그 시각 추이는 이령과 시들을 따돌리고 항마병 둘을 챙겨 흰 산으로 발을 빼려하던[19] 추이가 가까스로 따돌렸던 것이 무색하게 엄청난 기세로 이령 역시 다시 돌아왔고 공격을 날려 뒤를 차단한다.[20]아나... 당했네. 이 어린 놈의 새끼가.. 날 기만해?[18]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수인들을 들쳐 멘 그의 당돌한 모습에 살고싶다면, 귀신 굴에 관해 소상히 고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일전에 사망한 시의 명을 회수하지 않아, 잠시 그 곳에 눈을 돌리자 추이는 병사들을 영역 안으로 던져버리고[21] 시간을 벌기 위해 달려든다. 이령은 추이를 육체를 소멸된 귀신으로 만들어 심문할 작정으로 바닥에 냅다 던져버리지만, 날다람쥐 같이 빠져나간다.
이령은 기탄(氣彈) 공격으로 도주로를 봉쇄시켜 독안에 든 쥐 신세인 추이에게 연속 공격을 가하지만, 추이는 얼음 조각 하나를 엄폐물 삼아 방어하고[22] 그 충격을 발판 삼아 흰 산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자, 이령은 당혹감에 악을 쓰며 멈춰 세우려 하지만 당연히 아무런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이령은 열폭하며 흰 산 일대를 쓸어버리려 하지만, 쓰러져 있는 시들 쪽을 바라본다.역겨운 놈! 어디 힘도 없는 게 대장질에 맛을 들여서 영웅놀이야!!
바로 전투병 시에게 녹색 단약을 먹이고 등을 돌려 떠나가는 추이에게 "붉은 산에서 개조되자마자 바쿠의 굴에 던져진 너를 이 변종들이 살펴서 돌봤다는 얘길 들었다! 해서 너도 이것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것 아니었냐?! 헌데 어째서 어떤 놈은 살리고 어떤 놈은 버리는거냐? '''구하려거든 전부 구해야지...'''"라며 추오의 형을 공중에 체공시켜 널리 보인다.[23] 그런데도 추이가 올 기미를 보이지않자, 결국 자신에게 가해질 해를 감내하고 그의 가슴팍을 뚫어버린다.
추오가 이 술책에 걸려 스스로 내려와 버리는 바람에 추이가 급히 달려가 붙잡지만, 이령이 염동력으로 커다란 빙산을 날려 놓는다.병사는 다시 강가로 떨어진다. 이령은 그의 병사들의 목을 이 강가에 효수해 놓을 것이라며 도발하고 추오를 끌어와 화기로 화형시키기 일보 직전 추이가 달려든다. 당연히 이를 예상했던 이령은 가볍게 회피하고 속박해 그를 옭아맨다. 그리고 귀신 굴에서 생환한 그의 기량을 체감하고자 '''대장 추이의 염주를 끊어버린다.'''
고래(古來)부터 수 많은 패자(覇者)들이 도전했지만, 압카 만이 살아 돌아왔다는 귀신 굴에서의 기억을 파내기 위해 기억을 읽지만, 애초에 잠재된 의식의 기억의 파편조차 읽을 수 없자 초조해한다.[24][25] 추이가 얼마 안가 포박을 풀어버린다.
아린과 같은 사악한 기와 인상 착의에 추이가 주춤한다. 다시 기를 모은다. 그 틈을 노려 추이가 훼방을 놓자 간단히 떨어뜨린 뒤 겉 옷을 벗어 던지고 육탄전에 돌입하자마자 추이를 일방적으로 팬다.이 버러지같은 ㅅㄲ가...
단 한 대도 맞지 않고 압도하다가 추이의 오른 팔을 끊어버릴 작정으로 짓밟아서 제압한다.[26] 정작 그에게 얻을 수 있는 하등의 껀덕지 조차 없자, 그의 꼬리를 밟고 왼 손으로 화염 술법으로 구워버리기 시작한다.[27] 하다 못해 시신도 쓸모는 있을 것이라 의기양양하는 와중 한 수인이 시를 흰 산으로 나르던 것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들어 저지한다. 이에 노하지만, 그때 목에 갑작스런 격통을 느껴 주저앉아 고개를 돌리자 추이가 이미 명이 끊긴 시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흡수하고 있었다.[28]
자신이 시에게 하사했던 명 보다도 더 큰 명을 흡수당했고, 이어진 공격에 정신을 잃는다. 정신이 돌아온 후의 상황이 채빙[29] 에 봉인된 상태, 움직일 수 없었지만 오히려 추이가 격발한 사자후에 결계가 파훼된 덕분에 맞받아 수비한 뒤, 밀쳐낸다. 이후 밝혀진 특수 능력에 이전의 평가를 수정하며 제대로 된 전투 테세를 갖추고 그를 찾는다. 추이는 기습 공격으로 안면에 발차기를 작렬시키지만, 이령은 잠시 주춤하기만 했을 뿐, 오히려 '''"다 쳤냐"'''며 조롱한다.
전투라 가정하기도 민망하게 다시 추이가 패배 직전까지 몰린다.. 하지만 그것도 그새 대장 추이가 무커의 손을 본격적으로 각성하게 되고 이후 영응왕의 내력이 담긴 공격에 순식간에 팔이 부러지고 얼굴이 뭉개져서 제압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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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굴욕으로 독자들에게 불려진 별명이 바로 '괴력 '''망신''''(怪力'亡身').
그 병적인 자존심마저 굽히고, "지금까지의 일, 봉금(封禁)령이 내려진 흰 산에 거처했던 일도 덮어주고 너와 네 병사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하지만 묵살당하고 그대로 흰 산으로 끌려가 최후를 맞이하는 듯 싶었으나, 후환(압카의 진노), 추이의 안위를 염려한 항마병이 이를 제지하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염주를 염동력으로 가져와 다시 추이에게 부착하게 된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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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추이의 몸을 뚫어버린다.'''
완전히 묵사발을 내버리고 혼을 얼음 굴의 짐승을 개조하는 것에 양분으로 쓰기 위함에 끝을 내려던 찰나, 그의 옛 병사(추오의 형제)가 기척도 없이 다가와 술법을 사용해 둘을 떼어놓고 이령을 흰 산의 결계 근처로 날려버린다. 물론 둘 다 생사에 지장은 없었지만, 이령은 자신을 끌어당기는 흰 산의 영역 밖 버티느라 발이 묶이고, 대장 추이는 혼절한 상태, 추오의 형은 자신의 진정한 대장 앞에 걸어간다. 이령은 그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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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서글픈 표정으로 그의 병사이자 본인의 시(尸)에게 분노하여 야단친다. 그래도 그가 멈춰서지 않자 아예 죽여버리려 하지만, 덩치 항마병이 자신을 막아선다. 그들이 기어코 추이를 탈출시켰고 직후 이령은 그의 병사들을 반토막낸다.'''이령 :''' 네놈이... 어째서... 저놈... 때문이냐? 나는 내 생명을 나누어서 너를 살렸다. 그런데 저놈만 못한 것이야? 니가 원해서 살려줬잖아! '''명(命)을 덜어주는 일은 내게는 죽음과도 같은 시련이다.''' 헌데 너는 왜 내가 준 명을 경시하는 것이야? '''생명을 준 것은 난데 그걸 왜 저놈에게 쓰냐 말이다!! 저놈이 뭔데!!''' '''저놈이 너에게 나처럼 생명을 나누어 주더냐!!'''
그 이후에도 버티다가, 시들의 동앗줄을 잡고 빠져나온다. 시들 중 목숨이 붙어있는 울라에게 전투병 시의 명을 흡수시키고 강에 흘러간 항마병의 대장을 추적하라 명령한 뒤 제 화에 못 이겨 쓰러진다. 또한 옛 주인을 위해 목숨도 불사르는 항마병들과 시들을 비교시키며 비난하다가 단약을 꺼내려는데, 어떤 장식품을 보고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슬픈 듯이 한탄한다.[31]
"너희는 왜 전부 그 모양이냐..."
2.2.2. 새들을 숙청하다
등장은 없지만 자신의 성으로 복귀한 뒤 치료에 전념 중이다. 그리고 그곳에 수행원이 찾아와 이령을 직접 뵈야겠다며 금기를 어기고 하늘을 난 자들을 찾았다 보고한다.
수행원에 의해 청조의 비첩이 얼마 전 괴한의 습격으로 새끼를 잃고 이성을 상실해서 미쳐 날뛰는 것이라 보고받는다. 용의 강림을 우려하는데, 이령의 지나치게 침착한 모습을 의아하게 여기고 직접 대면할 것을 청하지만 이령은 멀쩡했다. 그러나 실은 자신의 분신이였고, 진짜 이령은 의원들에게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편 수행원은 자신의 수하들로 부터 이령의 시들 중 하나가 네눈박이가 아님을 보고받고 다른 것은 몰라도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히야(hiya/蝦)[32] 께 도움을 간구하려 한다.
이후 붉은 산에서 시들을 시켜 추오를 사슬로 결박해둔 채, 항마병들을 떼거지로 학살한다. 그 뒤 추오에게 추이에게는 마魔가 씌여서 너희들을 방임했다며 이간질을 시키고 상관의 수급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
추이를 추적하는 추오의 회상에서 추오를 치유시킨 뒤, 끝내 추오가 직접 추이를 죽이지 못할 것을 알고는 체내에 자폭 공격 기능의 장치(藏置)를 심는다.[33]
분신을 이용해서 보고를 듣고 시들에게 대방모의 수급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여담으로 마룻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있는데, 버일러 혹은 동급 이상의 지위를 생각하면 상당한 양의 단약을 구비했을 텐데 그걸 대부분 쓰고도 치유되질 않아 흰눈썹이 은폐한 단약을 구하고 있다. 몸의 상처는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오른 쪽 안구가 회복되지 않는 듯 하다.'''
174화에서 시들이 영 못 미더웠는지 대방모의 소굴에 직접 행차했다. 이후 비녀단 조직원들의 시체를 한 데 모은 괴조의 정신 제어를 풀고 겁을 주어 제 어미에게 돌려보낸다. 그 괴조가 대방모에게 매달려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사이[34] 손바닥 시가 대방모의 머리를 잘라 제압한다."내 이럴 줄 알았다. 하다 하다 이제 새 새끼들한테까지 당해?"
왜 비행한 것인지 그 연유를 추궁하는데 그녀가 실소를 짓자 율죽으로 시신을 훼손하려고 한다. 그러나 감시원이 수급을 가져오라는 누군가의 분부를 전하자 소금으로 절여 염장한 다음 압송하며 대방모가 수백년 잉태해서 낳은 외아들을 잃고 실성해서 이 소란을 피운 거라 전하라고 한다.[35]
그 과정에서 옥에 갇혀 있던 도모지가 사실을 폭로하는데 대방모가 고획조의 알에 자신의 기력를 소진해 전부 대방을 품은 알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곳에는 '''수 백개의 알들이 부화된 상태였다.''' 또한 눈을 가리던 천이 풀렸는데 그 모습은 눈과 안면이 붉은 색[36]
에 줄무늬가 4군데 길게 나있고, 검었던 눈썹이 하얗게 변한 모습이었다.
2.2.3. 백액(白額)을 띄다
176화에서 도모지의 머리를 '''베어놓은 채로''' 추궁해서 얻은 정보[37] 에 분노하여 시들을 앞세워 흰눈썹의 성으로 향하는 중이다. 흰눈썹이 지금까지 의식을 잃은 척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하지만 일단은 구제해야 했기에 속히 달려간다.[38]
히야와 니루어전, 녹치가 간신히 청들의 무리를 막아내던 도중 히야蝦가 흰눈썹의 생사를 확인한 뒤 이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기 위해서 버일러의 힘을 소환하여 대방의 무리를 쓸어버리자 이령이 도착하여 그 힘을 '''소멸시킨다.'''[39] 그러곤 그들에게서 흰눈썹의 신변을 확인한 뒤 흰눈썹을 찾아간다.
그간의 수상했던 그의 행실을 설명시키려 한다. 그를 감시하기 위해 붙여논 감시자들이 계속 죽어나간 것[40] 과 범 따위에게 허리가 끊어진 것, 정신이 돌아왔음에도 속였던 것, 압카가 보낸 제물의 행방과 지금의 몰골로 연명하는 이유. 그런데, 이령의 한 쪽 얼굴을 본 흰눈썹이 황급히 동경#s-3을 가져오라 외친다.[41][42] 해당 회차의 제목이 전이(轉移)의 조짐.[43]
자신의 얼굴에 ''''흰 산을 다스리는 자''''의 징표인 백액(白額, 흰 눈썹)이 띈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44] 따라서 압카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자[45] , 흰눈썹에게 태도를 바꿔 압카에게만 고하지 말아달라 부탁한 뒤 떠나려던 찰나[46] , 흰눈썹은 자신의 눈썹을 본 자들, '히야와 니루 어전'의 입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과거 회상에서도 아바이[47] 에게 본인이 자격이 되지 못했음을 듣고 백두 산신이 되는 것을 포기한다. 용서를 받은 뒤 수 백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전이되었다는 것.
히야가 봉수대로 날린 니루어전을 쫓다가 히야에게 제지당한다. 그리고 히야에게 눈썹의 변형, 흰눈썹과 자신을 감시하였는지와 히야가 모시는 시라무렌의 상태를 묻는다. "정신이 오락가락해 아직도 자신을 보면 오줌을 지리며 질질짜는 것이 아니냐"는 폭언에 히야는 답을 거부하며 공격을 날리고[48] 이령 역시 공격을 받아낸다.
한편 봉수대로 날아가는 니루어전의 독백으로 어르신과 이령의 관계가 밝혀지는데 '''놀랍게도 형제 지간이다.'''[49]
최후의 보루 안, 시들의 공격을 겨우 버티고 있는 니루 어전의 결계를 깨트림과 동시에 그의 육신을 분해시킨다. 하지만 공격을 받아 이령의 기를 담은 니루어전이 자신의 령을 주인께 전달하려 하자, 반죽여놓은 히야를 볼모로, '''''혼과 육체를 묶어놓은 채, 영원토록 고통을 주겠다"'''고 협박하자 그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음을 맞이한다.
진 히야와 무이치로 밝혀진 니루어전의 수급을 들고 시라무렌의 성에 등판한다. 시라무렌이 도이[50] 를 드리고 있었던지라 이령의 입장을 제한하던 잘안어전을 살해하고 시라무렌을 부른다.
멋대로 상석에 앉은 이령의 거만한 태도에 시라무렌은 맞대응하듯이 대전(大殿)[51] 에서 의자를 가져와 앉는다.
이령은 가벼운 신경전[52] 을 시작으로,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는지 묻는 그에게 새들을 쫓다가 잠시 넘어온 것 뿐이라며 받아치고는 "지난 번 내게 차꼬를 가져온 히야는 어디 갔소? 안 보이네? 흰눈썹이라도 감시하러 갔나?"라고 떠보는데 시라무렌이 발뺌하려하자 바로 흰눈썹이 공격을 받은 사실을 전한다.
일전에 이령이 시라무렌의 영역에 자신의 기, 흔적을 전부 감출 수 없었고 더불어 그들이 진 히야와 니루어전 무이치의 죽음을 조사하려 할 것이 분명하니 이령과 흰눈썹은 차라리 그들이 움직이기전에 선수를 쳐서 시라무렌의 발을 묶어두기로 한다.
이령은 '히야가 버일러(시라무렌)의 힘을 써서 흰눈썹의 거처를 초토화시켰으며 흰눈썹에게 원한이 있는 새들까지 개입한 것'이라고 사실과 거짓을 섞어 말한다.[53] 사망한 진 히야의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시라무렌이 만약 자신의 힘을 썼다면 '공격'한 것이 아닌 '구제'하기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자신이 흰눈썹을 감시했던 것을 시인한다. 이령은 밖에 머물던 사자를 들여 '버일러의 힘을 쓴 관련자 모두를 조사할 것'이라며 진과 무이치의 수급을 내놓는다.
명예를 중시하는 시라무렌은 자신을 모함하는 이령에게 불 같이 화를내며 "닥쳐라!! 오늘 결판을 내자!! 이 늙은 마귀 놈!!"이라며 싸울 기세로 대립한다. 이령은 이에 의연한 태도로 대응한다.
한바탕 뒤집어지기 직전이었으나 구망 이후의 새 군사#-s6가 진정시키고 전령을 통해 훈령(訓令)을 내린다.
흰눈썹이 군사에게 '자신이 공격을 받아 해를 입었다'라고 직접 진술했으며 군사는 사건을 조사할 감찰사로 이령에게 전권을 부여한 것이었다. 계획대로 이령은 진과 무이치의 족당(足黨)을 비롯한 모두를 직접 추문한다.[54]
또한 흰눈썹에게 시라무렌을 어떻게 처리할지, 자신의 눈썹을 고칠 수 있는지 묻고 백액의 단서가 될 자신의 행적을 말해달라는 흰눈썹에게 흰 머리의 아이들을 찾으려 한 것과 자신의 시가 배신을 한 것, 항마병 대장의 왼손이 달랐다는 것 등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흰눈썹의 부탁에 따라 고획조들을 흰 산으로 투입시킨다.
투입시킨 고획조들은 무케와 사업장의 어린 짐승들이 합심하여 물리쳤고 굴 속에 들어간 체(彘)들이 얼음 굴에 있던 '''산군'''을 마주치고 기겁해 전부 도망쳐 아랑사를 놓친다.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이령은 고획조가 언급한 아린의 범이냐 반문한다.이령: "해서... 흰머리 애를 찾았으나 결국 놓쳤다?"
고획조 대장: "그... 그것이... 체... 체들이 흰 산 밖으로 저.. 전부 달아나는 바람에... 아... 아무래도 사... 산군을 보고 정신지배가 풀린 것 같습니다. 이... 이령님... 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흰산을 샅샅이 뒤져서 히... 흰머리를 반드시 잡아오겠습니다..."
고획조에게 사실을 듣자마자 이령은 술법으로 고획조를 끌어내 기억을 지운다.
산군을 되살리기 위해 얼음 굴로 들어가서 대체될 시들을 입구 언저리에 대기시켰다.[55] 얼음 속 산군을 마주한다. 산군의 영기에 감탄하다가[56] 시(尸)로 만들려하지만, 산군의 영혼이 아닌 다른 것이 반응한다.
산군을 시로 만드는데 실패하고 시들에게 길을 재촉하지만 굴안에 있는게 산군이란 걸 알아차린 시들은 살려달라거나 애걸복걸하며 심지어 죽어버리겠다 협박까지 하자 화가 나서 땅에 주먹을 치고 시들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자리를 너무 길게 비웠다고 하고 시라무렌 성에 돌아가 있을 테니 고획조를 계속 투입시켜 이일대에 출몰했던 흰머리 아이를 찾게하고 제단 공사를 도우라고 명하고 하나는 남아서 저 굴속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지키라고 명한다. 그리고 독백하길 굴안의 산군이 살아있고 애초에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편, 흰눈썹이 자신의 백액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접견한 무의 무팽을 통해 밝혀지길 흰눈썹이 그를 도와주는 이유는 '''놀랍게도 아린의 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57] 그리고 무팽이 말하길 '''엄청 독하게 살아남았다고 한다.''' 결국 흰눈썹으로부터 무팽이 자신의 상태를 직접 봐준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길을 떠나며 무팽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에 의문을 품지만 최소한 원인은 알 수 있을거라 독백한다.
여전히 시라무렌 성에 상주하는 중이지만 여희[58] 로부터 흰눈썹이 자신을 부른다는 전언을 받고 역정을 낸다."뭐? 이것들이... 실성을 했나?"
"'''흰눈썹이 나를 불러?'''"
무팽과의 회상이 나온다. 무팽으로부터 정말로 흰산의 기운이 스며서 생긴 백액이 맞다 확인했다.[59] 그에게 방도를 묻지만[60] 그조차 방도는 없고 압카가 흰산의 힘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것이니 잘 숨기란 조언과 술법으로 백액을 감춰준다.[61] 그리고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 시라무렌 성의 문루에서 여희를[62] 심문하다 흰눈썹이 다리를 잘렸단 소리에 놀란다. 그리고 흰눈썹에게 찾아가자 때마침 있던 난조를 붙잡아 죽이려하고 제지하는 흰눈썹의 다리를 확인[63] 하고 분노해 난조를 집어던지고 어째서 자신을 불렀냐 실토하라며 흰눈썹의 멱살을 쥐어잡으며[64] 왜 흰산에 갔냐 윽박지르고 결국 흰눈썹으로부터 흰산에 '''아린의 아이'''가 있다는 걸 듣고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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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전원 투입
당연히 헛소리로 치부하며 똑같은 말을 하는 그를 결국 쳐버린다.[65] 대뜸 진정하고 다시 흰눈썹에게 흰머리 아이의 정체가 아린의 자식이란 얘길 듣지만 말을 더듬어가며 진땀을 흘리고[66] 다리를 잘린 걸 조사하러 조사대가 올테니 그와 함께 자신조차 엮일 수 있다며, 사실상 자신을 협박하다시피하는 흰눈썹에게 새들을 시켜 아이를 데려오면 자신이 처리하겠다 대노하고 꿍꿍이많은 흰눈썹답게 무언가 방법이 있다며 시를 하나 데려오라해서 울라와 시 하나를 대동하고 객사 지하로 들어간다. 내려간 지하에 빈껍데기 수인[67] 을 보게되고 그안에 시를 넣으면 흰산이 인간이나 짐승으로 인식할거라는 흰눈썹의 말에 시를 들어가게해서 흰산으로 보낼준비와 울라에겐 다른시들과 함께 붉은산의 항마병들을 모조리 잡아오라 명령한다.
흰눈썹의 안내를 받아 흰산 근처 강가에서 흰눈썹이 선보인 껍데기수인을 쓴 시를 살펴본다.[68] 정말로 시가 흰산의 영역, 그것도 대낮에 들어갔음에도 해를 입지않자 내심 흰눈썹에게 감탄한다. 그리고 흰눈썹이 시에게 아이들의 소재지를 말해주며 생포해오라하자 오히려 죽이라고 명한다. 당황하며 반문하는 흰눈썹에게 아린의 자식이 무슨 화근이 될 줄알고 살리냐며 답하고 이에 흰눈썹은 아린의 자식이 존재한다면 자신과 그가 연관이 있다 의심받을테니 그가 직접 아이들을 어르신에게 바치는 게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그의 간언에 보다못해 '''압카를 배신하고 아린에게 명(命)을 바친''' 놈을 어찌 믿냐 일갈한다. 하지만 말문이 막힌 흰눈썹이 뜻대로 하라하자 오히려 당황하고 결국 잡아와서 그가 죽이도록 할것을 전제로 생포하라 명을 번복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흰눈썹의 거처에서 옆에 여자를 낀채로 잠을 청하려다 미약하지만 흰산의 기에 두통을 느끼고 시라무렌성으로 떠나려다 시의 고통을 느끼고 흰산 방향으로 자리를 박차고 날아가다 일전에 붉은산에 보낸 시가 처참한 몰골로 있는 걸 발견한다.
혀를 뽑히고 만신창이가 된 시에게 누가 이런 짓을 했나고 추궁하다가 뒤에 나타난 추이를 보고 운좋게 살았으면 숨어지낼 것이지 감히 찾아오냐고 하며 덤벼든다.[69] 하지만 추이가 원격으로 시를 터트리자[70] 그 고통에 잠시 빈틈을 보였고 이내 무릎공격을 얻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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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독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던 타이지 중에서도 특히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추이 vs 버일러 문제를 붙자마자 '''타이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강함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종결시켰다'''. 아예 작중 내내 추이의 힘을 보고도 "그래봐야 타이지지"라고 대놓고 타이지 수준으로 평가했다.[71]'''"싸워선 안 될 놈이다!! 흰 산으로 피해야 해!"'''
─ 추이
압카나 그 적대자인 영응왕에게는 미치지 못한다.[72] 그 외에도 수인화 무커와 그에 관련된 것들 또한 존재 자체가 이령에게 치명적이고, 특정 개체를 두려워하는건지 종족 자체를 두려워하는건지는 몰라도 용에게 꽤나 극심한 두려움을 내비치는 것을 보면 결코 무적이 아니다.
여태껏 등장한 인물들이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두루뭉술하게 묘사되는 것과 달리, 이령은 직접적인 장면 외에도 그 강대함의 수준과 위상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아서 더욱 평가가 올라간다. 더욱이 다른 인물들은 완력, 말 그대로 스스로의 신체에서 나오는 힘이 강력한 싸움꾼들이란 느낌이라면, 이령은 다채로운 술법과 능력을 써가면서 마치 '''막강한 권능을 가진 신에게 대적'''하는것으로 보일 정도의 위엄을 보였다.
전쟁을 치른 뒤 그 힘이 쇠약해진 듯 하며[73] , 전쟁 당시에 그가 부리던 있는 시(尸)의 숫자가 수 십기는 되었지만 현 시점에선 약한 놈들만 남고 그마저도 몇이 죽어 10위(衛)도 되지 않는다.[74]
버일러 시라무렌의 경우 이령과는 결판을 내지 못했다. 양측 다 자신의 힘에 자신이 있으며, 서로가 벼르고 있기 때문에 둘의 힘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다만 버일러가 시라무렌 한명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버일러 전부와의 비교는 무리다.[75]
무팽의 말을 들은 내시들이 이령에게 이를 전하려 한다. 이들의 말을 보면, '''산 하나를 뚫을 수 있지만''', 흰 산의 지기가 미쳐서 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1. 괴력
이령의 초자연적인 괴력은 여타 다른 인물들의 육체능력과 같은 것이 아닌 오랜 세월 쌓아온 정기(情氣)에서부터 비롯된 마술적인 힘에 더 가깝게 묘사된다.[76]
첫 등장인 1부 79화에서 시가 율죽 공격과 추이의 화기에 휩싸여 그 피해가 '''그대로 이령에게 전해지자''', 가마를 부수고 흰눈썹의 외성 안 산군 앞까지 당도했다. 300kg이 넘을 대호 산군을 한손으로 쥐어잡아 성벽이 흔들릴 정도로 집어던지거나 발로 차서 처박았고 망령 같은 신체를 지닌 시를 발차기로 참수시키는 등,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2부 112화에서도 본인을 뒷담화 하던 시 하나를 건물만한 바위가 넘어가 부숴질 정도로 처박았고, 그 시는 초주검이 되었는데 이들의 개체 하나 하나가 전부 명망(名望)있는 짐승들 중 추려낸 1~4%의 상위 개체인 항마병조차 당해낼 수 없는 귀신이지만, 이들의 조물주인 이령은 더욱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이 암시되었다.
2부 기준 대장 추이가 시들을 모조리 처리하기 위해 내뱉으려 하는 사자후를 '''한 손으로''' 틀어막으며 등장해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후 이령이 움켜쥔 손을 풀지 못했고, 이령은 대장 추이가 휘두른 주먹을 그대로 꺾은 후 내동댕이 친다.[77]
2부 137~138화에서 수인화 상태의 대장 추이를 샌드백 치듯이 일방적으로 패면서 단순히 움켜쥐거나 발로 찍는 것만으로 추이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피떡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추이 대장이 이령이 기력을 모으지 못하도록 기력을 모으던 순간에 훼방을 놓는 것이 최선이였으며, 방어 자세도 못 취하고 복날 개패듯이 처맞았다.
3.2. 속도
2부 135화에서 대장 추이의 간계에 속아 추이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버린 시들을 쫓아갔다가 뒤늦게 속았음을 깨닫고는 단번에 추이를 따라잡는 등 속력을 보여준다. 꽤나 멀리 따돌렸다고 말할 정도였으나 불과 몇 초 만에 그 거리를 따라 잡았다.[78]'''"너무 빨라! 한참을 따돌렸는데 순식간에 되돌아오다니..."'''
─ 추이
2부 176화에서 대방모를 치기 위해 대방모의 거처[79] 로 행차했다가 그새 동쪽(평안도)에 위치한 흰눈썹의 성에 도착했다.[80] 대륙과 조선을 그것도 이틀도 아닌 '''하룻 밤'''에 두번이나 주파하는 비정상적인인 기동성으로 볼때 속력 또한 전술한 강함에 비례하는게 확실하다.[81]
3.3. 술법
빠르 : 목이 떨어졌는데도 깨질 않다니... '''엄청나게 강한 놈이 걸어놓은 주문이다!'''
- 기 방출 능력
- 기탄(氣彈)
- 정신 지배
- 화염 술법
위력의 차이는 각자 다르지만 붉은 산 세력의 상징적인 힘으로, 추이를 도발할 때 추오를 끌어당긴 채, 이 술법을 써서 죽이려 들었다. 이령의 언급, "이 화기는 이 놈이 귀신이 되어도 떨어지지 않을거다."으로 볼때 추이의 불처럼 정상적인 방도로는 절대 진화할 수 없는 불인 듯 보인다.[87]
- 기타 술법
3.4. 약점
이렇게 강력한 이령이지만 약점이 있는데 흰 산에 관련된 것들이 이령에게 치명적이다. 흰 산 근방에서 이령은 제 힘을 다 발휘할 수 없으며 흰 산의 결계 안으로 들어갈 경우 '''죽는다'''.[89]
추이 대장의 공격을 피해 없이 버티던 이령이 버일러를 잡기 위해 영응왕이 생명을 나눠 개조한 무커의 주먹 단 두 방에 떡실신 당했다.
이령의 시를 죽일 시, 이령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90]
4. 인기
2부가 185화까지 진행 된 시점에서 빌런으로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1부의 메인 빌런인 흰눈썹과 2부의 비녀단은 세력이 강대하긴 했지만 결국 산군 하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흰눈썹과 도모지의 악랄하고 비열한 모습 때문에 악역으로서의 인기와 포스는 말 그대로 바닥을 기었다. 추이와 황요의 경우 주인공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이들은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로 단순한 빌런으로 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추이는 2부에서 아군화 되기도 했고.
반면 이령은 2부 시점에서 독보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이조차 어린애처럼 다룰만큼 압도적인 힘을 선보이며 악역으로서의 포스를 확실히 내뿜고 있다. 특유의 포악하고 오만한 성격도 악역에 잘 어울리며, 그 성격 때문에 등장하기만하면 전개가 시원시원해지는 장점도 있다.
또한 가끔 보여주는 찌질한 모습[91] 과 깨알 같은 개드립[92] 으로 독자들을 실소하게 만들며 은근 이령의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국 이렇게 야금야금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터인가 댓글 창에서 추이와 마찬가지로 이령을 '''이령 형님'''이라 부르는 댓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더군다나 추이와 싸운 이후 2부 172화부터는 이야기의 전개가 이령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이령의 과거와 개드립이 조금씩 더 늘고 있는 관계로, 2부의 새로운 인기 캐릭터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5. 기타
등장 이후에도 거칠고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독자들에게 아린과는 같은 얼굴이지만 별개의 인물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비록 아린과 매우 똑같이 생겼고 능력도 비슷하지만 성격이 매우 다르다.[93] 아린은 성격이 가볍고 유머도 있지만[94] 이령은 항상 잔학하고 난폭한 면모를 보이는 망나니같은 성격이다.[95]
성품과는 별개로,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재들을 인정하고 탐낸다. 추이의 경우 이령 본인이 다른 항마병들과는 확실히 다르게 취급하며[96] , 추오의 경우도 '이따위 놈'이라 부르긴 했지만 쓸만하다면서 아직도 이런 놈들을 보면 욕심이 난다고 스스로 말했다. "비록 그 대장 놈은 아니지만..." 이란 말을 한 걸 보면 추이도 시로 만들고 싶어 할지도. 실제로 이령은 추이를 가지고 놀다시피 하면서도 속으로는 인정하고, 자신의 거만한 성격으로 인해 추이를 깔보면서도 동시에 탐낸다.
만약 이령이 아랑사를 본다면 아린의 자식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것이라 한다.
무의 무팽이 흰눈썹에게 이령을 가리켜 '''엄청 독하게 살아남았다'''라고 말하는데, 정황상 불우한 과거를 보낸 아린[97] 처럼 이령 또한 무팽이 독하게 살아남았다고 말할 정도로 무척이나 험난한 삶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시라무렌이 이령의 모함에 격노하면서 "어르신의 형제라서 여즉 살아있는 줄을 누구보다 잘 안 텐데!"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면, 붉은 산 내부에서의 인식과 시선이 아주 안 좋은 것은 물론, 압카와는 형제지간이라는 신분이 아니었다면 진작부터 목숨을 잃었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가 되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2부 198화에서 제양으로부터 이령의 약점을 찾기 위해 이령의 뒤를 캐야 한다라는 말을 들은 시라무렌이 이령이나 할법한 짓을 나더러 하라는 거냐며 소리치는 것을 보면, 상대의 뒤를 캐내는 것도 자주 하는 듯 하다.
어째 간접적으로 성적인(?) 묘사가 많이 있는 캐릭터. 일은 팽개치고 기방으로 간 것이나 아편도 그렇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98][99]
수인 껍데리를 뒤집어 쓴 시가 아늑하다면서 '''이령 품속 같다'''는 뻘소리를 했다.
6. 무능력?
늘 피해망상에 찌들어 있으며 사소한 일에도 히스테리를 부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이다. 이령의 시들이 예를 갖췄음에도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며 분노하고 본인이 수행원이 용이 있는지를 탐색하다가 다시 보고하러 와서 이번에도 용이 아니라 큰 괴조가 비행한 것 같다고 보고받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어서 능멸하는 것이냐며 분노한다. 게다가 이령이 보통 짐승도 아니고 작중 세계관 순위권에 들 정도의 강자인지라 이령의 히스테리를 받아주는 인물들은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 당연히 휘하 수하들이나 측근들 중에서 이령을 존경하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100] 추이와 싸울 때의 모습을 보면 가학성애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재력이 상당한데[101][102] 초탈한 느낌이 강한 아린이나 힘과 세력에 대한 열망이 부각되는 압카, 그리고 목표의식이 선명한 흰눈썹과는 달리 여색이나 마약 등 세속적인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편. 동일한 맥락에서 사치와 향락이 심한 듯 보인다. 86화에서 기방에 머물러 시녀들을 여럿 거느리고 향로에 양귀비 꽃을 피워놓고 있었고[103] 치장에도 신경을 쓰는 것인지 매번 등장할 때마다 걸친 의복이 하나같이 화려하다.[104]
사실 따지고보면 조선 땅에 흰눈썹도 챙길 겸 관리로 파견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부임한 이래 뭐 하나 제대로 된 일이 없다.''' 초장부터 연통을 보낸 놈이건 받는 놈이건 산군에게 털려 빈사상태였으며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압카에게 트집이 잡힐 수도 있을 상황에 놓이는 바람에 자신의 시를 희생시켜 그 생명을 흰눈썹에게 공급할 수 밖에 없었고 같은 날에 팀킬로 소중한 명 하나가 그대로 날아갔다.
애초에 본인이 조선 땅에 온 것도 예정되어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된 것이 아니라, 흰눈썹이 하도 척후들을 죽이는 바람에 소식이 끊겨서 이령이 파견된 것이다.
공동 제단 감독관이던 흰눈썹이 중상을 입어 홀로 제단 공사를 진척해야 했고 쓸 인력이 부족해서 항마병과 인근 백성들을 동원해도 진전이 없었다.[105] 더불어 항마병들을 흰 산으로 투입시키던 도중 우연찮게 추이를 만나서 예상치 못한 부하의 배신과 무커(영응왕)의 힘에 제대로 하극상을 당하고 기어이 물리친 뒤 용의 동태를 감시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대방모가 멋대로 명을 어기고''' 비행한 것도 모자라 흰눈썹을 죽이려 한 상황이라 그 상황을 예방하지 못한 이령의 책임으로 고정된다. 심지어 대방모를 막겠다고 보낸 이령의 시들은 또 대방모에게 털리는 바람에 본인이 직접 나서야 했고, 이 사이에 흰눈썹 거처로 온 버일러의 부하들을 만났다가 의도치 않게 하얗게 변한 본인 눈썹[106] 때문에 역모 혐의까지 받게 생겼다.[스포일러]
시들은 쌈박질 빼곤 무능의 극치를 달리는 데다가 압카나 버일러들의 척후들이 붙어 이령이 능력을 발휘하기 힘든 처지이긴 하다. 그러나 그걸 따지기 전에, '''이령 본인이 관리 능력이 전무하다.''' 할 줄 아는거라곤 그냥 힘으로 찍어누르고, 전술적이나 전략적으로 부하들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직접 쓸어버리는 방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용인술이 무의미하다(...). 흰눈썹은 3년만에 큰 세력을 구축하고 단약 제조는 물론 유통해서 돈도 버는데 이쪽이 훨씬 유능해 보인다.
사실 이령도 막가파는 아니고, 그렇게 독하게 살아남았을 정도로 유능하고 권모술수에도 능한 인물이다.[107] 문제는, '''운이 너무 없었다.''' 흰눈썹은 반쯤 미쳐서 흰마귀를 부활시키는데 자신을 제물로 쓰려는 계획을 세웠고 흰눈썹의 정보통제로 이령에게는 제대로된 정보가 들어가지 않아 상황 파악은 당연히 늦을 수 밖에 없고 첩자를 보내면 죽어가고, 제단 건설에 힘 쓰는 중에 흰눈썹이 재물을 횡령하지를 않나. 또 하필 제단 건설을 위해 항마병을 잡으려다가 시들은 죽어나가지를 않나, 흰눈썹이 멋대로 벌인 일 때문에 추이가 흰산의 힘을 다룬 탓에 중상을 입고 백액을 띈 탓에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는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지를 않나. 시라무렌의 감시에 언제 듯에 칼을 꽂을지 모르는 버일러들 견제에 한 번도 보지 못 한 새 군사라는 변수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인이 아편이나 양귀비 때문에 정신이 흐린 상태에서 이런 미친 환경에서는 실패하는게 당연하다. [108]
일각에서는 흰눈썹처럼 반역의 죄를 범하려 들지 않고 자기 그릇에 맞게, 다르게 말하자면 담이 작아서 역모의 죄를 꾸밀 생각을 하더라도 실행하지는 못하는 인물이라 이렇게 보자면 흰눈썹 보다 나은 점도 있다.
7. 이령의 시
죽은 시체를 시(尸)라는 존재로 만들어 수하로 부린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