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colbgcolor=#333333><colcolor=#FFFFFF>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이순재
배우: 이순재 (아역 : 이태리)'''
'''출생'''
1937년, 경기도 파주군(現 경기도 파주시)
'''나이'''
70세 → 71세
'''신장'''
165cm
'''직업'''
이순재 한방병원 → 이&박 한방병원 원장
'''별명'''
'''야동순재''', 영감탱, 입돌이, 잔머리 할배, 허준[1], 샌님[2], 1번
'''좋아하는 것/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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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59], 큰며느리, 돈, 바둑, 장기, 이경화, '''야동''', 교감반어법, 군밤타령, 똥군기, 9시 뉴스, 사랑은 개나소나[60], 아이비, 말안듣는 놈들 숟가락 테러하거나 빠따로 때리기, , 李씨 유니폼[61], 손자들 담임선생님, 막내손자, 막내아들의 옥탑방에 봉타고 다니는 것[62], 소유진[63]

'''싫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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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 '''개성댁'''[64], 큰아들의 술주정/주식 폭락/방귀[65]/식탐/거짓말/눈물[66]/장남답지 못한 행동들 등등, 가족들이 자신에 말을 듣지 않거나 본인과 상의없이 하는 행동, 손자과 그 친구들의 말썽[67][68], 이혼한 직후의 작은아들 와 그들의 자식 떠넘기기, 아내의 애교[69]수미고스톱치기와 거액 사용[70]큰며느리를 싹퉁바가지라고 하기, 염승현, 켄터키 후라이드 쫀쫀해요 빠방!, 영어, 큰며느리의 의사 가운 디자인 바꾸기와 훈수두기[71] 대가리에 침맞은 학생[72]

'''해외 성우'''
우츠미 켄지
1. 개요
2. 특징 및 극중 행보
2.1. 안습한 병원에서의 위치
2.2. 괴팍함
2.3. 권위 상실
2.4. 카리스마
2.5. 의외의 모습
2.6. 인간 관계
2.7. 은퇴
3.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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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침없이 하이킥등장인물. 배우이순재.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는 이태리[3].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우츠미 켄지.
이준하이민용의 아버지, 나문희의 남편, 이민호, 이윤호, 이준의 할아버지이다. 아들들과 손자들은 아주 혹독하게 대하면서 정작 큰며느리에게는 약하다.[4]
그냥 한마디로 화 잘내고 고집불통에 독불장군인 완전 골때리는 주책바가지 영감이다. 이러한 설정은 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과 웬그막의 노구와 완전 통일된다. --

2. 특징 및 극중 행보



2.1. 안습한 병원에서의 위치


'이순재 여성 한방병원'의 원장이지만 실상은... 사실 이순재 본인의 의술 성향은 '여성전문'과는 거리가 먼데도 며느리 박해미의 입김 때문에 병원명에 '여성전문'이 들어가게 되었다.[5] 그래도 명색이 한의사인만큼 젊었을 때는 순재가 직접 진료도 하고 그랬지만, 나이가 들수록 노인으로서 침 놓는 기술과 의사로써의 능력이 점점 나날이 쇠퇴한 것인지 어느새부터인가 며느리 박해미보다 실력이 한참 떨어지게 되었으며, 극중 시작을 기점으로 이제 그의 실력은 더 이상 전문 한의사라고 하긴 어려울 정도다. 오죽하면 박해미를 그렇게나 증오하는 신지조차도 진료는 무조건 박해미한테 받을 정도(...). 다만, 민용만은[6]절대 예외. 유일하게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죽었으면 죽었지 무조건 순재한테 진료를 받는다.[7]
돌팔이라는 소문이 파다해서 순재에게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기껏해야 하루에 1명~3명뿐이다.[8] 그런데 순재에게 진료를 받는 환자들도 민용을 제외하곤 대게 이상한 부류들이 많다. 침을 아프게 놓았다는 이유로 순재의 차에 펑크를 낸 초딩도 있었고, 순재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낸 초딩이 대표적. 다만 초등학생이 보낸 문자 수준이...[9] 이를 본 민용은 초등학생한테 웬수진 일 있냐고 한마디했다.[10]이 문자를 무시를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될 것을 굳이 문자로 힘들게 반격해서 열만 올렸다.
게다가 순재에게 침을 맞은 환자들 대부분이 다 입이 돌아갔다고 해서 '입돌이'라는 안습한 별명도 가지고 있다.[11] 더욱 안습한 건 병원의 운영에 대해서 해미가 순재와는 의논도 하지 않은 채 본인이 알아서 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 새 의료기구를 들이는 사항이나 병원의 가운 디자인이 바뀌는 사항 등에 대해서 순재는 일체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간호사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된다.[12] 이렇듯 허수아비 한방병원장에 불과한 순재는 하루의 일과시간을 진료실에서 친구와 바둑을 두거나 혹은 낮잠을 자며 보낸다. 또한 후속작이순재에 비하면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에다가 막장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 무능한 한의사인 순재에 비해 지붕킥에서 이순재는 가난하게 시작했으나 자신만의 능력으로 제법 큰 규모의 식품회사를 세웠다. 다만, 그 쪽은 유능한 대신 다른 쪽으로 더욱 막장이다. 최소한 이 이순재는 아들을 구박하긴 해도 정은 깊고 조강지처를 나름의 방식으로 아끼긴 한다.[13][14]
하지만 의사로서의 인지도는 제법 있는 모양이다. 방송 출연 에피소드도 두 번이나 나왔고, 청와대[15]에 초대받은 적도 있다. 다만, 청와대에 가게 된 계기는 해미가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가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주는 바람에 얼떨결에 간 것이다. 이순재는 청와대 가는 것을 시답지 않은 척했지만, 정작 가서는 긴장이란 긴장은 다 했으며[16], 청와대에서 받은 볼펜을 쓰지도 않고 모셔두고 닦고 광내고 있었다.[17]
그런데 위의 방송 출연 때문에 순재는 꽤나 고생하기도 했다. 주부들을 위한 한방 상식을 알려주는 아침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을 때는 카메라 울렁증으로 인해 말실수[18]를 연발하고[19]급기야는 방송 도중 기절까지 하는 초유의 방송 사고를 내버린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병원의 이미지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결국 병원 이름을 '이&박 여성 한방 병원'으로 바꾸는 수모를 겪으며 애써 지키려 들던 원장의 권위를 완전히 상실한다.[20] 그 외에 다른 방송에서는 너무 현실과 괴리감 있는 완벽한 가장이자 훌륭한 의사로 방송되는 바람에 집안 사람들한테도 뒷담화로 까이고, 결정적으로 그 방송을 보고 이순재가 훌륭한 한의사라 믿은 어느 조폭한테 잠깐 납치까지 된 적도 있다. 조폭 두목을 잘 치료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실력이 형편없었기에 도리어 증세만 악화시켰다. 여기서 라이벌 범죄 조직의 멤버라서 일부러 그랬다고 의심까지 받지만, 결국 조폭들한테 자신은 실력이 꽝이고 며느리의 후광을 이용할 뿐이며 방송도 PD랑 친해서 나왔다고 실토했다. 조폭들도 사실을 확인하자 어디 저 멀리 산속에다 박간호사랑 버려두고 가는 선에서 끝내줬다. [21]#

2.2. 괴팍함


어릴 때부터 '''도련님'''으로 귀하게 자라 지금도 내 위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식구들을 쥐 잡듯이 잡으며, 걸핏해서 심심하면 아들들 손자들을 밥상 앞에서 맨날 숟가락으로 대갈빡을 까거나 우산 혹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 등 그야말로 주책바가지+틀딱충 늙은이의 리얼 끝판왕을 인증하고 있다. 특히 백수에다가 맨날 자신의 재산과 주식을 말아먹는 장남 준하는 매일같이 순재의 샌드백이다. 취미는 야동 감상. 하지만 컴맹이라서 노트북이 음성 인식을 한다는 손자들의 말에 속아 노트북에 대고 '''야동!! 야동!! 야.한.동.영.상!!''' 외치는 에피소드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야동 순재'''로 유명한 명장면. 이렇게 집에서는 큰소리치지만, 정작 밖에 나오면 남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성격 때문에 생방송에 출연해서 대형사고를 치고 '''일흔에 나쁜 의미로 인터넷 스타에 등극했다'''.
질투심도 심해서 아내 문희가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순재와 안 살고 멋지고 잘생긴 장동건 같은 사람과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하루종일 장동건과 같이 살라며 하나하나 트집잡고 삐지면서 빈정거린다. 급기야는 본인의 젊었을 적 사진과 장동건의 사진을 옆에 두고 이목구비 하나하나를 일일이 비교하면서 자뻑하는 장면은 백미. 그것마저 모자라 아예 방에다가 문제의 그 소싯적 사진을 걸어두기까지 한다[22]

'''"눈, 야성과 지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내 눈에 비해 놈의 눈은 그냥 부리부리하기만 하잖아! 선비의 절개처럼 고고하게 솟은 내 코에 비해 놈의 코는 콧구멍이 두 개 달린 것 빼고는 내세울 게 없어! 그리고 입, 굳게 다문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내 남자다운 입술, 하지만 놈의 입은 그냥 뚫린 입일 뿐!"'''[23]

결국 아내 보라고 안방에 본인 젊었을 적 사진을 걸어놓거나, 친구와 술 마시고 집에 가던 중 화장품 가게에 붙어 있는 장동건이 나오는 광고지에 낙서(...)를 하는 등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난히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성격이다. 아내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것을 사내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체통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꼴불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러한 인간도 아닌더러 잘난 것은 하나도 없어서 집안에서나 버럭버럭 소리지르지 바깥에만 나갔다 하면 매우 연약해진다. 어릴 적부터 괴롭히던 대근할배한테는 싫은 소리, 싸우자는 말 하나도 못하고 헤헤거리고, 범이네 할아버지한테도 꽤 약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친구들 모임에서 다같이 본인을 디스해도 성질 하나 못내고 착잡한 마음을 숨기며 웃으며 헤어진다. 한 에피소드에서 순재가 범이를 옥탑방에 가둔 적이 있는데[24] 범이네 할아버지가 범이를 구하러 찾아오자 비굴거리는 말투로 "걔가 먼저 잘못했다니까!"라고 대꾸한다. 그때 범이네 할아버지가 "이순재, 너 많이 컸다."라고 하는 걸 보면 상당히 찌질한 학창시절을 보낸 듯. 실제로 순재의 친구들 사이에서 순재의 별명샌님이다.
일례로 가수 아이비가 치료를 위해 찾아왔을 때는 치료하기는커녕, 오히려 바라보며 이쁘다란 말만 했다. 어쨌든 치료를 했지만, 그냥 보내주지는 않고 핸드폰으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래놓고는 아들인 준하가 사진 찍자고 할 때 "내가 노망났냐!?"란 반응을 보였지만, 그래놓고 본인이랑 찍은 독사진을 보고 히히덕댔다. 이는 순재가 남의 시선을 유독 신경쓰는 성격인 것에서 나타난 결과다.
또한, '''작중 꼰대의 끝을 보여준다'''. 자고 있던 유미와 키스를 했던 김범한테는 논어를 운운하며 설교를 하였고, 한때 권위있던 시절에는 준하에게 군자는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설교하기 일수였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장유유서를 지킨답시고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번호 순으로 제복 을 입히는데, 여기서 보여준 행동들이 심히 이기적이고 똥군기스럽고 민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제복과 순재의 행동들에 아들들과 손자들의 쪽팔려함은 . 더군다나 작은아들이 그 옷을 찢어 버렸다가 영구제명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게다가 가부장적인 기질도 있는데, 나문희를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이놈의 할망구가 미쳤나!" "어디 아내가 남편한테!"라는 말들을 한다.
그리고 숟가락과 관련된 모습도 꽤나 보인다. 이를 하나로 요약한 회차가 바로 여기.

2.3. 권위 상실


이준하가 젊은 시절에 이순재를 존경하며 우러러보다가 격식에 크게 얽매이지 않게된 계기가 있는데, 이순재가 이준하의 식탐과 눈물이 많은 것, 그리고 방귀 뀌는 것을 나무랐는데, 어느날 준하는 순재가 3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을 목격[25]하고서는 "아버지도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네요."라고 말한다.

순재의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상실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야동'''. 세운건설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준하에게 주식을 팔아야 하는거 아니냐며 닦달하지만 준하는 그럴리 없다며 컴퓨터에 있는 분석 자료를 확인해 보라며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주식 정보를 보기 위해 준하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우량주'라는 폴더를 발견했다. 호기심에 클릭했는데 야동이 재생되자 당황한 그는 서둘러 끄려다 마우스에 올렸던 손을 멈추고 계속해서 영상을 감상했다. 이후 밥먹을때나 일할때나 머릿속에서 우량주 폴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처음에는 모두가 잠든밤에 몰래 서재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본적도 있지만 번번이 거실에 누군가 나타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러다 기회가 생겼다. 다른 가족들이 일이 있어 외출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병원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순재는 집안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서재에 왔다. 그리고 스피커 볼륨까지 한껏 키워놓고 우량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다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는데'''...
'''그곳에는 아내 문희와 며느리 해미, 둘째 민용, 그리고 일가 친척들이 모두 서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실 그들은 곧바로 나간 게 아니라 민용의 방 옥탑방에 달린 봉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을 보기 위해 집을 나가려고 봉을 타고 집안으로 들어왔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서재까지 쫓아와서 이를 보게 된 것이다. 순재는 민용이 입을 떼자마자 곧바로 자리를 차고 뛰쳐나갔고 여관을 전전하다 일주일만에야 돌아왔다. 이후 아들 이민용에게조차도 '아버지 또 몰래 숨어서 야동 보시려는 거 아니에요?'하는 빈축을 살 정도가 되었다. 장남 준하도 개성댁의 쪽지를 보고 있던 순재를 야동보는걸로 오해해서 야동 다시 보면 야동순재라 놀릴거라(...) 말한다.
정작 본인도 성숙하지 못한 면이 있어서 아들 이준하가 술에 취해서 어머니인 나문희에게 "엄마가 최고야, 아버지는 제끼고 엄마만 사랑해요"라는 말을 대놓고 했는데, 자신보다 나문희를 더 좋아하는 모습에 쇼크를 받아서 일부러 대놓고 이민용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준하를 의식하고서는 대놓고 민용을 편애하며,[26] 달가워하지 않는 이민용에게 몰래 남들 앞에서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잘 대해 줄 것을 명령한다. 결국 삐진 이준하가 왜 이민용만 편애하냐고 하자, 결국 이순재는 울먹거리며 자기는 좋아서 얼음장같은 민용에게 살갑게 대해주냐며 준하가 엄마를 더 좋아한다는 점에 대해서 섭섭했다고 고백한다.
한 번은 서민정이 몸이 안 좋아서 이순재에게 진찰받을 때 병원에서 기획한 기체조 운동법 비디오를 준다는 걸 그만 소장하고 있던 야한 비디오랑 바꿔서 주는 바람에 서민정에게 트라우마를 제대로 줬다. 서민정이 그 비디오테이프가 이상하다고 결혼도 안 했는데 그런 것을 하기가 그렇다고 하자(...) 이순재 옹은 결혼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아무나 잡아서 하라'''고 말해주고 '''꾸준히 하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혹시 '''파트너가 필요하면 자기가 간호사를 시켜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결국 그 테이프를 같이 본 신지가 비디오를 나문희를 통해 돌려줬고, 무슨 비디오인지 궁금한 나문희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이민호, 이윤호, 김범에게 그 비디오테이프를 틀어 보라고 했고(...), 결국 나문희는 경악하며 이순재가 노망이 났다고 조용히 방에서 자던 이순재를 공격했다. [27]또 언제는 미국에 살고 있는 친척결혼식 때문에 미국에 가게 됐는데, 영어 회화법이 완전 초딩보다 못해서 엄청난 개망신을 당하기도 한다.[28] 자신만큼 영어를 못하는 윤호와 둘이 집에 있을 때 해미 친구인 미국인 두 명이 왔을 때 어찌저찌 온갖 수단과 방법과 콩글리시와 바디 랭귀지 등등으로 겨우겨우 손님 대접을 해준 에피소드도 있다.
어느 날은 의료법 개정 건으로 인터넷에서 어느 대학 의학교수(배우: 임병기)와 전문가 수준의 토론을 하고 있었는데[29][30] 자기말에 한마디도 안 지고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그를 보고는 순간 뚜껑이 열려 노골적으로 비속어를 달고야 말았다. 우연히 본 민호가 기겁하며 그러다 큰일난다고 했지만, 들은체도 하지 않고 끝까지 악플을 달았다.
결국 일이 터졌다.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려는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전화가 왔다. 조금 전의 비속어로 화가 난 상대 교수가 순재를 고소하겠다며 경찰서를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알게 된 그의 행동이었다. 그는 상대를 찾아가 사과하고 반성할 생각은 하지않고 '''자기는 무서워서 못가겠다며 다른 사람에게 대신 가달라고 부탁한 것'''. 병원 간호사들, 둘째아들, 손자들, 심지어는 타자도 잘 못 치는 아내 문희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민용은 자신은 교사라서 그런 일을 했다고 하면 욕을 배로 더 먹는다고 거절했고, 이민호 또한 자기도 학교 부회장이라 학교 명예를 실추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박간호사와 유간호사는 보너스를 주겠다는 제안도 거부하고는 얼른 내뺐다. 나문희 역시 늙기도 했고 믿어줄 것 같지도 않아 남은 건 이도저도 아닌 윤호. 결국 윤호는 자기가 했다고 거짓말하며 경찰서를 찾아가 머리를 조아렸다. 상대 교수는 새파랗게 어린 학생이 부모뻘인 어른한테 욕을 하냐며 화를 내면서도 의료법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알고 있다는 걸 수상히 여긴다. 하지만 의료법에 관심이 많다는 윤호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
이후 경찰서를 나온 윤호를 맞이한 건 민용과 순재. 손자를 차에 태운 그는 운전대를 잡은 민용에게 백화점으로 가자고 한다.
이 장면은 영화 대부를 패러디했다. 그리고 꽤나 욕 먹은 장면이다. 비난 대상은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반성하기는커녕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급급한 순재와 단지 꼴통이고 평소에도 사고를 잘 쳐왔기 때문에 대신 자수시켜도 안성맞춤이라는 소위 "잘못한 거 있으면 니가 다 혼나라!"라는 마인드로 엄한 사람을 팔아먹는 가족들'''. 지금도 이 에피소드에서의 순재의 행동에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이다.
고교 시절에 알고 지낸 이경화를 짝사랑하고 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이후 종종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그날은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경화를 배웅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근처에는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준하문희가 서 있었다. 아내아들을 본 그의 얼굴은 돌처럼 굳어졌다. 그날 집에 돌아온 문희는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순재는 어릴 때 알고 지냈던 사이며 오랜만에 만나 그냥 헤어지기 뭐해서 차나 한잔 마셨다고 해명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이후에는 두 에게서 바람을 피워놓고 뻔뻔스럽게 엄마를 폭행했다고 오해를 사는 바람에 문희에게만 가려고 하면 격리조치 됐다. 그리고 경화가 미국으로 이민가면서 사태가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그로부터 3개월뒤 안부편지와 소포를[31] 보내는 바람에 또 한번 난리가 났다. 결국 안부편지와 소포는 문희가 빼앗아 태워버렸고, 소포에 그나마 주소가 남아 있던 것마저 가족들이 합심해 태워 없애버렸는데, 순재는 그 와중에 기억에 남아 있는 주소를 기억하고 편지로 절절한 마음을 적어 보낸... 줄 알았지만 그 주소마저 틀려서 다른 엉뚱한 집으로 배달되었고,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뜻도 모르는 한국어 편지를 받아본 미국인은 "WTF?"을 시전하고 편지를 집어던져버렸다. 안습.

2.4. 카리스마


이렇듯 여러모로 답없는 꼰대 영감탱이의 모습을 보이지만, 명색이 집안 주도권이 있는 가장인 만큼 카리스마 하나는 하늘을 찌른다. 한의사로서 실력이 없는거지 세상물정 모르고, 경제개념도 없는 아둔한 노인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민용의 집을 놓고 신지와 마찰이 벌어진 에피소드를 보면 부동산, 법 관련해서 현직 교사이자 훨씬 젊은 민용보다 훨씬 훤하고 자산을 맡겨둔 이준하의 실적이 시원찮아 타박주는 장면들을 보면 경제개념, 금융지식은 확실하다.
그래서 때로 극대노하는 경우 "내 말이 곧 법이다!"라며 온 식구들을 마치 아돌프 히틀러, 이오시프 스탈린 이상의 광기를 휘어잡으며 천하의 박해미조차도 찍소리 못하게 된다. [32]
몇몇 예시를 들어보면 장남 준하가 몰래 친구에게 큰돈을 빌려줬다는 걸 귀신같이 알고는 집전화로 아내 문희에게 준하 어디 못 가게 잡아두라고 한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었던 준하는 급하게 민용의 옥탑방으로 도망갔고 한동안 옥탑방에 숨어있었다. 그리고 이때 순재는 눈에 다래끼가 나는 바람에 안과에서 연고를 바르고 와서 장님상태가 됐다. 순재는 이런 와중에도 준하가 집에 들어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고 덕분에 문희와 해미, 민용과 준하는 아버지를 쉽게 속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침침했던 눈 시력이 원래대로 돌아오자[33] 때맞춰 집에 들어오던 범의 손에 든 야구방망이를 빌려 준하를 쫓았다. 그리고 해미와 문희, 민용 역시 준하를 숨겨준 대가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34]
또 125화에서는 준하가 가족들 몰래 또 과부촌에 간 게 발각되자 박해미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더 화를 냈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손자, , 찬성과 함께 차로 준하를 쫓는다. 순재에게 쫓기게 된 준하는 도망치던 중 신지를 만나게 되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망치는 데마다 순재 일행이 뒤를 쫓고 있었는데, 사실 CM송 작곡료 때문에 준하에게 악감정이 있던 신지가 이순재에게 연락해 준하가 어디로 도망치고 있다고 그때마다 누설해버렸고, 끝내 감자자루에 넣어져 집으로 잡아오게 된다. 준하가 감자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화난 식구들의 표정이 나오는데 순재는 가장 화난 표정으로 노려봄과 동시에 야구방망이를 들었다.[35]
또 한 번은 남의 집을 제 집처럼 사용하는 유미, 찬성, 때문에 뚜껑이 열려서 앞으로는 집주인과 객식구들이 똑같이 지내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객식구 차별선언'을 했다. 객식구들은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없고 정해진 구역에만 들어갈 수 있으며 머문 시간만큼 가사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가족들이 애들한테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해봐도 오갈데 없는 노숙자들도 아니고 멀쩡히 자기 집 있는 애들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눈썹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불을 털며 불평하는 범과 찬성을 보고는 간섭하는 사람 없으니 하기 싫으면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했다.[36] 결국 인과응보로 범이의 할아버지에게 하이킥을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순재만을 마냥 나쁜 사람이라고 무작정 욕할 수가 없는 게 일단 이 세 사람이 그 동안 이씨 가족 집에서 어떻게 하였는지 함 보자. 김범만 해도 새벽부터 와서 옥탑방 주인인 선생님이 잠도 못 자게 옥상에서 줄넘기를 하고, 남의 화장실에서 당당하게 거품 목욕을 하고 있다. 순재가 차별선언을 한 그 날에도 보면 이 세 사람은 주인도 없는 남의 집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고기를 구워먹고, 범이는 여느때처럼 거품목욕을, 유미는 멋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고스톱을 하다가 컴퓨터를 고장내놓고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뗐다. 거기다 원래 가족들이 앉을데도 없이 식탁 자리까지 다 빼앗아놓고 유치원생처럼 반찬 싸움이나 하고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도저히 쉴드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창작물이고 현실이고 어느 누가, 그것도 가족도 아닌 사람이 자기 집을 제집마냥 사용하는 걸 보고 좋아하겟는가?[37]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 편이 6화. 아내며느리가 외출을 가기로 했는데 태워다 주기로 한 준하는 소파에 누워 자느라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보다못한 그는 차라리 자신이 데려다주겠다며 나섰다. 그리고 두사람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 친구로부터 자기 주식이 대박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준하에게 이를 알렸는데 준하의 반응이 영 미지근했다. 알고보니 준하는 이미 그전에 주식을 팔아버렸기 때문이었다.[38] 분개한 순재는 속도를 높여 순식간에 집앞에 도착했는데 휴대폰으로 '''야동방앗간''' 동영상이 2만원에 정상결제 됐다는 신용카드 결제문자가 날아왔다. 무슨 말인지 알수 없었는데다 준하의 일이 먼저였기에 무시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차 뒤에서 소리가 났다. 윤호가 오토바이를 타고오다 박은것이다. 집까지 도망쳐온 윤호는 재빨리 거실 소파쪽으로 숨었는데 이를 모르는 순재는 본능적으로 방문을 열었다. 그러다 민호이 이상한 동영상을 보고있는 걸 목격했다.
그때 아까 온 카드결제 문자를 떠올렸고 혹시 자기 신용카드를 결제했냐고 묻는다. 이에 벙쩌있던 민호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다 소파에서 고개를 내민 윤호와 서재에서 빠져나오던 준하 또한 순재와 마주한다. 자길 화나게 한 네 사람이 동시에 나타나자 순재는 '''"요 놈의 자식들을 그냥!"''' 이라고 소리치며 그들을 쫓았고 네 사람은 서둘러 민용의 옥탑방으로 대피한 뒤 방문을 걸어잠궜다. 뿐만 아니라 순재가 사다리를 타고 봉을 타려는데 그 사다리를 흔들어 순재를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이 일로 단단히 뚜껑이 열린 순재는 방문을 밖에서 쇠사슬로 걸어 잠근뒤 준하는 배임횡령, 민호와 범은 청소년보호법 위반과 사기, 윤호는 기물파손과 뺑소니, 동시에 네 사람 모두 사다리를 흔들어 자신을 넘어뜨렸으니 살인미수 죄를 물어 주말 48시간동안 옥탑방에 감금해버린다. 덕분에 멀쩡히 쉬고있던 민용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39] 민용은 자신은 그저 옥탑방에서 쉬고만 있었는데 [40] 같이 처벌받는건 억울하다며 항변하지만 순재는 민용에게도 "이 자식아, 니 죄가 제일 커, 방 빼라 한지 일주일인데 왜 안 나가! 너 때문에 이 집안에 봉도 생겼으니 넌 종신형도 모자라!"라고 일갈한다.[41] 이후 범은 얄밉게도 할아버지가 집에 쳐들어오는 바람에 특별사면됐고, 민호는 그나마 공부 열심히 하는 놈이니 공부하라고 모범수 조치, 민용은 당직이라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가석방, 윤호는 줄로 쇠창살을 갈아 기어이 끊어버리고 밑에 있는 쓰레기 차량 위로 떨어져 탈 출했다. 그나마 준하는 끝까지 남아있다가 48시간 거의 다 돼서야 해미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와 쇠사슬을 따고 열어준 덕분에 거지꼴이 돼서 탈출했다. 이때 준하의 모습은 그야말로 쇼생크 탈출....
세월이 지난 2020년 현재 이순재는 재평가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저 정도 일을 당하고도 감금 48시간으로 퉁치는 이순재가 보살이라고 했고, 몇몇 시청자들은 상황이 저런데도 아무도 할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네 사람의 기본 인성 문제를 지적했다.
다만, 157회에서 가족들과 객식구들에게 영어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이순재의 폭정이다. 자기가 영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순재의 심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순재의 다른 행동들[42]을 옹호하고 쉴드해주는 사람들도 이때만큼은 순재를 비난하고 욕했다. 영어 사용 금지령에 유일하게 찬성한 윤호도 덤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유미의 이름을 자꾸 수미라고 부른다. 유미는 자기 이름은 유미라고 항상 반발하지만 순재는 "시끄러 임마!" 또는 "수미든 유미든!" 한 마디로 묵살하고 다음에 또 그런다.

2.5. 의외의 모습


그래도 본성은 선량해서 아내 문희를 위해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로맨틱한 면도 있다.[43] 마흔이 넘도록 종일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는 큰아들 준하를 평소에는 날마다 구박하고 부려먹지만, 그가 사돈 인맥으로 간신히 회사에 취직했을 땐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지 하루종일 안절부절하며 걱정하다 결국 직접 찾아간다. 거기서 준하가 잡일을 도맡고 홀대받는것을 보고는 '''"준하야, 가자."'''라는 한 마디를 하고 다급히 아들 손을 잡고 그대로 회사를 나왔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올 때 말없이 준하의 손을 계속 잡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찡하게 만드는 장면. 또 결혼할 때 아파트까지 사 줬더니 십원 한 장 안 보탠 전 며느리가 위자료랍시고 꿀꺽하는 개판 5분 전 상황에서 결국 공짜로 살게 해주는 대인배.[44]
또한 어린 시절에는 지금의 꼰대 모습과는 정반대의 순수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문희가 가난해서 어릴적 순재의 집에서 식모노릇을 할 시절에, 요강을 깨뜨린 문희의 실수를 본인이 뒤집어 쓴다던가, 순재 집에서 순재의 고모 집으로 떠나게 되었을 때 슬퍼하는 문희를 보며 몰래 데리고 도망가는 둥[45] 지금과는 정반대의 로맨티스트 모습을 보인다. 종종 어린시절에 했던 장난을 나문희에게 치고선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삐진다(...). 나이가 든 이순재의 괴팍하고 가부장적인 모습에도 문희가 참고 사는 것은 이 시절의 순재를 기억하기 때문인 듯.[46]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중 준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문희가 민용과 신지에게 모두 전화를 걸었는데, 민용과 신지 모두 마침 저마다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기에[47] 전화가 온 줄도 몰랐고,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자 문희는 결국 평택에 문상 가 있던 순재에게까지 전화를 했다. 준이의 부모 둘다 연락이 안되자 준이가 잘못될까봐 거의 울며 전화를 하는 문희에게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달려와[48] 준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문희와 함께 병원 벤치에 앉아 있던 순재는 뒤늦게 신지와 함께 병원으로 뛰쳐온 민용에게 극대노한 상태로 말없이 다가가서 대번에 따귀를 날렸다.[49] 그후에 민용과 신지에게 '''"니들이 부모냐? 니들이 싫어서 갈라섰다고 쳐도 자식이 아프다는데 전화도 안 받고 지들 할일만 하고 돌아다녀? 대체 부모한테 자식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다고? 니들은 부모도 아니야. 앞으로 준이 볼 생각하지 마. 준이 우리가 키워!"'''라는 일갈을 날렸다.[50] 시청자들은 이때 순재의 분노한 모습을 두고 속이 시원했다고, "시트콤이 갑자기 정극으로 바뀌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2.6. 인간 관계


  • 나문희 - 아내. 현재는 구박만 해대지만, 사실은 지금도 아내를 아끼고 있다.
  • 이준하 - 큰 아들. 시도때도 없이 방귀를 끼는데다가 주식 관리도 못해서, 그저 못난이 취급을 한다.
  • 박해미 - 큰 며느리. 큰 아들과는 달리 똑 부러지고, 리더십이 뛰어나서 순재가 좋게 보고있다.
  • 이민용 - 작은 아들. 이혼하고, 집도 뺏겼다는 등. 한심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결국 더부살이를 인정해주며 같이 지낸다. 가끔 말동무가 되주기도 한다.
  • 이민호 - 큰 손자. 공부도 잘하고, 말썽도 딱히 안부려 순재가 좋아한다.
  • 이윤호 - 작은 손자. 형과는 달리 사고도 많이 치고, 공부도 못해서, 순재에게는 골칫덩어리로 밖에 안보인다.
  • 김범 - 친구 손자. 자기 집을 하도 밥먹듯이 드나들어 못마땅해 하지만, 민호와 마찬가지로 별 사고없이 지내므로 나쁘게 보지는 않고 있다.
  • 개성댁 - 아내 친구이자 철천지 원수.
  • 신지 - 작은 며느리. 어린 손자를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좋지않는 관계다.

2.7. 은퇴


마지막에는 할머니 환자의 아들이 찾아와 병원에서 소동을 벌이고, 결국 그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은퇴식 도중 박간호사가 상패를 들고 오다가 넘어져 버리면서 발을 삐게 되고, 그는 박간호사에게 마지막 치료를 해준다. 박간호사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훈훈하게 끝나... 는 줄 알았으나...[스포일러]
은퇴 이후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결과는 '''한 아이의 입이 돌아간 것을 제외하면''' 성공적이라고(...)... 그런데 여기서 체체파리에 물려온 것 같다. 아무데서나 막 자는 모습을 보며 서술자인 김범이 '체체파리에 물려오셨나?'라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하이킥 에피소드 중간에 나왔던 10년 후의 모습에서는 치매 환자가 된 듯한 행동을 보이며 불안한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대부분이 해피 엔딩을 맞이한 인물들 중에서 몇 안 되는 베드 엔딩을 맞이한 인물 중에 1명이다. 다른 1명은 친구, 동생, 여친까지 모두 떠나버린 이민호. 자가용으로 쌍용체어맨을 몰고 다닌다.[51] 순재 말고 민용도 자주 타고 다닌다.[52]

3. 어록


'''찌개가 왜 이렇게 짜.'''

'''야동. 야아아도오오옹. 야. 한. 동. 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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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이 놈의 할망구가 미쳤나!!'''

'''바둑이나 한판 두자.'''

'''이 할망구가 왜 이래! 밥상에서! 미쳤어!?'''

'''요 놈의 자식들을 그냥!!'''[53]

'''이 자식이 진짜!!/저 자식이 저거?'''[54]

'''이준하 이자식 어딨어?'''

'''켄터키 후라이드 쫀쫀해요 빠방!'''

'''얼씨구?'''

'''이 놈은 시도 때도 없이 방구 끼고 지랄이여, 지랄이.'''

'''이순재 이 븨웅신아.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

'''뭐야? 또 장똥근이야?'''

'''그리고 수미 너도!'''

'''아...돼앴어!'''

'''내가 발로 해도 너보다 잘하겠다!'''

'''너 이 자식! 너 아주 죽었어 그냥!!'''[55]

'''너 이놈 자식! 오늘 완전 초상 치르는 날인줄 알어!!'''[56]

'''이런 괘씸한 놈들.'''

'''시끄러 임마!'''

'''오바육바야!!'''

'''그릇을 닦겠다는거야 다 깨겠다는거야?'''

'''왜 하루종일 저 지랄이야 저거?'''

'''일렬로 쭉 서고, 우리 팀웍을 다지는 의미로 다같이 방뇨~'''

'''준하야, 가자.'''

'''아니긴 뭐가 아냐..'''

'''짜식이 내가 팔라그럴땐 안팔고(×3)'''

'''내가 왜 밥이야 내가'''[57]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눈부심이 오래 가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

'''그래, 실컷 구경하고 즐기시게나.'''

'''이 찬란한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야, 이 나쁜 자식아!! 나쁜 자식아!! 야 임마, 그리고 도. 니들이 부모야? 니들이 부모야? 그래, 내가 니들이 살기 싫다고 헤어진 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 이해한다 치더라도 어떻게 부모가 되어 가지고 자식 내팽겨치고 니들 볼일만 보고 쏘다녀? 자식보다 중요한게 도대체가 뭐야! 어? 니들이 진짜 부모라면 애가 집에 있는데 집에서 온 전화 그렇게 무시하고 마음 놓고 돌아 다닐 수가 있어?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이런 천하의 나쁜 자식들 같으니라고. 니들 부모도 아니야. 준이 이제 우리가 키울테니까 니들 애 볼 생각 하지도 말아! 괘씸한 자식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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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회[58]


[1] 인터넷 악플로 윤호를 대신 경찰서에 보내는 에피소드가 있는 58회 참고[2]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3]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 역을 맡은 배우이다. 참고로 이태리의 본명은 이민호인데, 공교롭게도 극중 순재의 손자 중 이민호가 있다. [4] 극대노하면 그런거없고 해미조차 못말리고 겁먹는다.[5] "난 여성 전문이 아닌데?" "제가 여성 전문이잖아요." 실제로 작중 이순재의 나이상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을 거라고 짐작하면 그 당시는 현재만큼 한의사가 되기 힘든 시기는 아니었다. 최초의 한의대가 생겨난 게 1952년으로 그가 16살 때. 해미가 인사하러 올 때 모습을 보면 동네 한약방 수준(순재가 진료하고 문희가 약을 썬다. 정말 옛날 시골에서 볼법한 한의원 수준.)인데 아들 결혼시킬 때까지 그 정도인 걸 보면 훗날 몇 층짜리 건물을 거의 통째로 쓰는 큰 개인병원이 된 건 해미의 공으로 보인다. 실제로 순재가 은퇴를 고민하며 독백할 때 "어차피 내가 일으킨 병원도 아니잖아?"라고 한다. 또한 나문희도 박해미에게 "망한 우리집도 네가 와서 살렸고"라고 말한다.[6] 신지왈 민용은 자기보다 해미를 훨씬 더 싫어한다고 했다. 실제로도 보면 문희, 개성댁, 신지, 민용의 제자 유미, 그리고 같은반 전학생 혜미가 해미를 싫어하는 정도가 민용보다 약하다는게 눈에 뜬다. 그리고 서민정이 목을 다치자 무조건 이순재를 언급했다.[7] 허리를 다쳐서 순재한테 진찰을 사정사정하며 진료를 부탁했는데 거절당하고 해미가 진찰한다는 말에 세상을 잃은 것처럼 기겁하고 기어서라도 탈출을 시도했다. 해미가 자신을 진료하는게 극도로 싫은건지 아니면 순재의 의술 실력이 좋지않지만 민용한테는 예외로 해미보다 실력이 좋은것일수도 있다. 민정과 문희는 해미와 순재 둘 모두한테 진료를 받는걸보면 반반인듯하다.[8] 10명 있었던 경우도 있긴 한데 이는 엄청 드문 경우이다. 가뭄에 콩나듯 정말 보기 힘들다.[9] 문자 내용: 영감탱 너나 잘하3. 지대 짱나. OTL 성질 조낸 캐안습.[10]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이 올라올땐 초등학생이라고 나왔다. 이전 버전에서 중학생으로 작성되었지만 작중에선 초등학생으로 나온듯하다. 여담이지만 당시 담당배우는 원래 중학생이 맞지만, 설정상 초등학생으로 나온듯하다. [11] 1999년 방영된 레전드 드라마 허준에서 이순재가 허준을 길러낸 스승이자 의술에 목숨을 바친 유의태로 등장한 것을 생각하면 그 괴리감은 이루 형용할 수 없다.[12] 그렇다고 해서 해미가 순재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다만, 해미가 시아버지보다 유능한 것과는 별개로 워낙 성격 자체는 제멋대로인 탓에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면 일사천리로 정리된다는 좀 못된 마인드 때문에 그냥 다 알아서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무시당하는 문희가 상처입는 경우가 많다.[13] 물론 후속작에서의 이순재는 완전한 진짜 사장에 유능하고 엄연한 실세에 1인자지만, 대신 부사장이자 사위라는 사람이 심히 무능해서 회사를 말아먹고도 남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하긴 하다.[14] 이순재의 이런 가부장적이면서 은근 아내와 자식들을 아끼는 모습은 90년대 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 이병호가 모델이다.[15] 방문해서 진료실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합성 사진이 걸려 있다.[16] 작중에서 순재가 노무현대한민국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면 순재만 경직된 차렷자세인지라 그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사진 수준이다.[17] 이를 안 양아치 할배 이대근이 뺏어가다가 준하한테 잡혀서 도로 뱉어낸 적도 있다.[18] "이순재 여성... 입니다"[19] 온갖 긴장이란 긴장은 다해서 물먹다 뿜거나 휴지가 이마에 붙는 등 실수를 계속 유발했다.[20] 그리고 이를 본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그럼 이순재 그 양반네는 망한 건가?"'''라고 쑥덕거리고, 그걸 이순재가 듣기까지 했다.(...)[21] 이때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데, 일별로 환자가 한 명, 두 명씩 있다가 환자가 없는 날이 이틀 연속으로 나오자 황당해하는 조폭들의 리액션이 일품. 조폭 두목과 2인자는 각각 송경철과 정호빈이 카메오 출연했다.[22] 실제 이순재는 젊었을 적 미남 배우로 손꼽혔다. 젊은 이순재의 사진을 보면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미남.[23] 그런데 이게 링크와는 달리 대부분이 맞는 말이다(...)[24] 민호와 함께 순재의 카드로 야동을 결제하다 걸렸다/가둔 이유는 아동청소년법 위반.[25] 55회, 시대적 배경은 4년 전인 2003년, 이순재가 가족이 다 나간줄 알고 모나카 여러개를 우적우적 먹다가 발을 의자에 찧어서 아파서 눈물을 흘리며 방귀를 끼는 것을 봤다. 참고로 이순재는 우는 와중에도 모나카 한개를 까서 입에 물었다.[26] 이때 순재가 준하보다 한참 뒤에 태어난 민용을 막둥이라 부르며 준하를 차별한다.[27] 놀랍게도 촬영때 '''진짜 야동을 틀었다고 한다!''' 물론 방영시엔 모자이크 처리했다. [28] 가기 전 서민정에게 간단하게 영어 과외를 받는데, 그 서민정마저도 도저히 못 견딜 정도여서 이순재의 멱살을 잡고 소리지르는... 상상을 했으며, 성격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편지를 통해 정중하게 미국에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29] 여담으로, 이순재는 토론을 할 때 아이디를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결정하는데, 그 결정한 아이디명은 '''허준'''(...). 이순재가 1999년 MBC 드라마 허준에 허준 스승인 유의태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설정했거나, 작중 돌팔이 한의사로 묘사되는 이순재와 대비되는 이미지라 풍자하기 위해 설정한 걸수도 있다. [30] 사실 이것도 내용은 전문가 수준이지만, 첫 문장부터가 "무식한 곰돌이(교수 아이디) 보거라" 인데다가, 상대 교수는 존댓말로 의견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반말로 글을 쓰는 등 똥매너 글이었다. 실제로 촬영 때 사용했던 블로그가 남아 있다! #. 물론 이 교수가 본인이 50대라고 밝혔기 때문에 70대 노인인 이순재는 "어린 놈이 감히?"란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생면부지의 타인과 토론할 때 매너를 지키는 건 상식이다.[31] 그곳에 자기 사진이 있었다.[32] 한번은 문희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해미에게 서운해 온갖 일로 순재에게 불평하며 한번 혼내달라고 애걸복걸을 했는데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준하와의 장기 내기에서 해미의 훈수로 지게 생기자 그야말로 불호령을 내리며 혼쭐을 낸다. 바싹 쫄은 해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신나하는 문희의 모습이 백미.[33] 처음에 도망갔던 준하는 이 점을 이용해 집에 돌아와 편하게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었고, 문희, 민용, 해미도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를 보고도 멀쩡히 들어오는 준하를 보고 사태파악을 한 순재가 아직 안 보이는 척 거짓말로 유도심문을 해 둘까지 자기를 속였다는 걸 확인하고 열이 뻗친 것.[34] 천하의 해미조차 겁먹고 순재한테 쫒긴다.[35] 준하는 팬티 바람으로 도망쳐 나왔지만 쪽팔림보다 순재한테 잡히는게 더 겁난듯하다. 그전에 이미 해미가 순재한테 말한다고 했을때부터 잔뜩 겁을 먹었다.[36] 이 점은 (순화했지만) 히틀러와 유대인을 패러디한 것이고, 마지막에 쳐들어온 범이 할아버지가 순재를 때려눕히고 아이들을 해방시킨 건 당연히 연합군.[37] 준하, 민용, 민호, 윤호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이들은 순재의 혈연인 아들, 손자들이니까 그렇다 쳐도 황찬성, 강유미, 김범 이 세 사람은 엄연히 남남인 사람들이다.[38] 아마 실제로 정준하노홍철을 상대로 부실한 주식 정보를 알려서 투자를 시켰다가 노홍철이 두번 다 허탕을 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듯.[39] 준하는 끝까지 제 잘못 모르고 도저히 못 참겠다며 억지로 철봉을 잡고 내려가려고 했다가 순재의 대걸레 홀더로 바지 엉덩이 부분만 진창 뜯기고는 죽어라고 도망쳐야 했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순재 역시 63화에서 이런 방법으로 개성댁에게 당하고 만다.)[40] 자세히 보면 준하와 나머지 가족들이 순재가 올라오는 걸 방해하려고 사다리를 흔드는데 지켜보다가 같이 사다리를 흔든다.[41] 다만 이후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42] 자식들을 옥탑방에 가두는 것과 객식구 차별 선언 등[43] 다만, 아쉽게도 골문 앞에서 골 넣으려다 지쳐 쓰려졌고 탈진 증상 때문에 세리머니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래도 응급차에서 세리머니를 준비할 걸 아내가 봤으니...[44] 다만, 극 초반에는 민용이 집에 들어왔다 걸렸다면 곧바로 야구방망이 세례를 당했다. 또 처음에는 민용이 갈 데가 있든 없든 신경쓰지도 않았다.[45] 이때 순재 부모님을 피해 낡은 창고에서 숨어있던 순재와 문희가 처음 맺어졌다.[46] 사실 순재가 그 놈의 성격 때문에 저평가를 받아서 그렇지 아내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상당히 깊다. 문희가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은근히 걱정하며, 서운해하면 챙겨주고, 축구 대회에서는 셔츠에 문희의 이름을 적어놓아 골넣으면 세레모니를 하려고 했을 정도. 아내와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때도 궁시렁거리면서 다 하긴 했다. 문제는 케이크를 만들 때에도 별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상처 잘 받는 문희의 속을 긁어놓아 폭력사태(...)를 유발하기까지 해서 케이크는 완성도 못 됐다는 거지만... 결과적으로 해주고도 욕 먹는 스타일.[47] 민용은 학교 회식 갔다가 민정을 챙기느라고, 신지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다가 상대남이 수작을 부리는 바람에 경찰서까지 갔다. 그리고 준하와 해미는 동해로 여행을 간 상태였다.[48] 평택시청과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길이 안밀려도 2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다.[49] 민용은 자기 아들이고 회식때문에 애를 내팽겨치고 술을 마시고 휴대폰도 확인안하고 한참 나중에 연락이 오자 받아서 때문에 맞은거지 신지도 내 자식이 아니고 이혼한상태라 남남이기 때문에 대놓고 안때렸을뿐이지 마음속으로는 때렸다고 봐도 된다.[50] 이때 문희도 처음에는 순재가 따귀까지 때리는것을 보고 당황했지만 이후 순재가 저 대사를 하고 씩씩거리며 아래층으로 가자 '''"준이가 잘못되는줄 알았다. 둘다 왜이렇게 연락이 안 되냐 똑같이. 니들 너무한거 아니냐? 애가 불쌍하지도 않냐?"''' 라며 똑같이 분노했다.[스포일러] 박간호사는 사실 삔 상태에서 이순재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억지로 걸은 것이었다. 모퉁이를 돌아나간 그는 그 뒤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 [51] 번호판과 휠이 다른 차가 나오기도 한다.[52] 극 후반에 가서는 민용이 거의 본인 차량인 마냥 몰고 다닌다.[53] 6화에서 큰아들과 손자들, 김범까지 전부 잡으려고 할 때 한 호통.[54] 화낼 때 자주 쓰는 말. 주로 준하가 대상이다.[55] 준하가 또 과부촌에 갔다는 걸 알았을 때 내뱉은 말.125회에서 나왔다.[56] 위의 대사와 더불어 125회에서 나왔다.[57] 오프닝 노래 간주 부분에서의 나레이션.[58] 이순재가 내뱉은 최고이자 최대의 명언으로 이순재가 완전한 꼰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