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블레이크 총격 사건
Shooting of Jacob Blake
1. 개요
2020년 8월 23일, 미국 위스콘신 주 케노샤(카노샤)에서 가정 내 소란으로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에게 여러 발의 총격이 가해졌으며, 미국에서는 같은 해에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및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다.
2. 영상
영상에서 두명의 경찰관들이 왼손에 흉기(칼)#를 든 29세의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의 등에 총구를 겨누며 그를 따라 회색 SUV의 옆을 돌고 있다. 두 경찰관의 제지에도 블레이크는 자신의 바짓자락을 고쳐잡으며 SUV를 돌다가 운전석의 문을 연다. 한 경찰관이 블레이크의 탱크톱을 손으로 움켜지며 그의 움직임을 제지하려 한다. 하지만 블레이크는 멈추지 않고 운전석 안으로 들어가려하고 그 과정에서 그를 겨누고 있던 총구에서 7발의 총알이 발사된다. 이 중 4발이 그에게 맞았다. 총 7발중 3,4발을 각각 끊어서 쏜것으로 보아 첫 3발은 경고성 발포이고, 그 뒤 4발은 진압을 위한 발포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한 발이 척추쪽을 맞춰 블레이크는 즉시 기절하며 차의 경적이 눌리고 근처에서 그 과정을 보고 있던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몸서리친다.[1]
3. 상세
위스콘신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케노샤 경찰들은 40번가 2800번지에서 한 여성(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기 집에 처들어와 약탈과 폭력을 행사하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이미 성폭력, 가정폭력 사범으로 체포 영장 발부된 상태였다. 이후 체포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차의 운전석 쪽으로 다가갔다. 이에 경찰들은 그에게 테이저건을 쏘았으나 효과가 없었으며, 이후 그가 운전석 문을 열고 몸을 앞으로 숙이자 당시 그의 셔츠를 잡고 제지하던 경관이 그의 등을 향해 7발의 총알을 쐈다고 한다. 또한 법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석의 바닥에는 칼이 한 자루 있었다고 한다.#
미국 현지의 기사들에 의하면 당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제이컵 블레이크의 3, 5, 8살의 아들 세 명이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한편 영상의 경관들은 이번 사건에서 바디캠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2] 또한 경찰차에 있던 카메라에선 해당 장면이 촬영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영상 촬영자의 증언에는 당시 길 건너편에 있었으며, 제이컵 블레이크가 즐거워 보이는 아들 한명을 차에 태우고 앞에 있던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만 목격 후, 다시 와서 보니 경찰관과 블레이크가 몸싸움을 하고있었다고 한다.
근방에 거주하고 있던 스텔라 런던과 그녀의 딸이 증언하기를 블레이크와 두 여성이 그들의 차 중 하나에 난 스크래치 때문에 싸움을 하고 있었고, 블레이크는 당시 그의 아파트의 잔디 밭에서 블레이크의 3살배기 아들의 생일파티를 하는 중이었으며,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한 여성이 블레이크를 손으로 가리키자 경위를 묻지도 않고 그를 체포하려 했다고 한다. #
경찰들의 응급 처치후 밀워키의 병원에 중태로 후송되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연루된 경찰관들은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총격이 처음 들린 건 최초 보고 이후 5분 뒤라고 한다.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 대변인 벤 크럼프는 말하길 총격이 있던 건 테이저건이 이미 사용된 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스콘신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테이저건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상에서도 제이컵 블레이크가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이컵 블레이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안정된 상태지만 총격의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고 한다.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대한 팩트체크 및 정리
4. 반응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또 다른 흑인이 과도한 힘에 의해 희생되기전에 분노와 비통함으로 일어나라", "우리 조국의 영혼이 총알에 맞았다" 라고 발언했다. @
한편, 24일부터 전당대회가 진행중인 공화당에서는 여러차례 공권력 및 총기 소지의 자유를 주장하는 연설이 어어지고 있고, 위스콘신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는 US 오픈의 전초전으로 뉴욕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준결승 기권을 택했다.#
8월 26일,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밀워키 벅스 선수단이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경기를 보이콧한 것을 계기로 NBA가 당일 예정되어 있던 플레이오프 경기 모두를 중단 및 연기했다. # 이어서, MLB 경기 3경기가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중단되었고, MLS 경기 5경기도 중단되었다. # ## NHL 역시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틀간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경찰에 대한 신속한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 커노샤를 직접 방문해 경찰과 주방위군을 격려하고, 시위대는 테러를 일삼는 폭도라며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9월 3일 커노샤를 방문했으나, '내 이야기가 길어지면 나는 총에 맞을 것'이라고 총격 사건을 희화화하는 듯한 부적절한 언사를 하여 비판을 받았다.#
5. 항의 시위 및 폭동
8월 23일 일요일 저녁부터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시위가 격해짐에 화염병, 화염방사기, 흉기 등 사용해 차량과 상점들을 불태우고 상인·시민들을 폭행하는 폭동으로 변질되어 경찰이 출동하여 최루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침대 상점 주인 '''71세 백인 노인 '로버트 콥''''씨의 경우 한 폭도에게 시멘트로 채워진 페트병으로 '''머리를 맞아 턱뼈가 부러졌고''' 폭도들의 방화에 의해 그의 상점은 불에 타버렸다. #
다음날 월요일부터 2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되었다.
폭동 진압과정에서 50명 미만의 폭도들을 통행금지 위반 및 무기 위반(폭죽(폭발물), 화염방사기 등), 마약 혐의로 체포하였다. #
케노샤 군과 시 공무원들은 재산 피해와 약탈이 포함된 시위로 좌절감을 거듭 강조하면서 시위대들에게 평화로운 상황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6. 17세 자경단 소년의 총격 사건
시위 3일째 8월 26일 새벽에 자경단(Militia) 을 자칭한 17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Kyle Rittenhouse)#의 AR-15 소총 총격으로 백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워싱턴포스트 영상에서 소년이 이곳에 온 이유에대한 인터뷰에서 한 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건 발생전 '''로젠바움'''은 '''후버, 게이지'''를 포함한 폭도들과 함께 주유소를 지키고있는 자경단원들한테 가서 욕설을 퍼붓고 "나를 쏴봐(shoot me)"라며 고함을 치고#, 주유소 방화를 일으키려고 폭도들과 함께 기름통과 불붙은 쓰레기수거함을 끌고오는데 자경단원 한명이 소화기로 불을 끈다.# [6]''질문자: 여긴 왜 나와 있는 거야? 분명 당신은 무장했고 어젯밤 불타는 것을 본 이 상가에 있다. 그래 무슨 일이야?''
'''카일''': 그렇게 사람들이 다치고 있고 우리의 일은 이 상가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제 일의 일부는 또한 사람들[3]
을 돕는 것입니다. 누군가 다쳤다면, 전 위험을 무릅쓰고 보호 및 치료해줄 것이고 그래서 소총을 가지고 온 겁니다. 왜냐면 저 역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또한 의약품[4] 을 가지고 왔습니다.[5]
그 후 폭도들은 소년이 지키고있던 주차장에 난입하여 중고차를 돌,쇠파이프로 때려부수고 방화하려 하였다.
'''로젠바움'''[7] 이 소년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들어 소년은 도망중이었고 한발의 총성이 울린뒤 '''로젠바움'''이 매우 근접해오자 4발의 2가지 각기 다른 총성이 울렸고 그 중 3발은 소년의 소총에서 발사된것으로 왼손과 사타구니을 맞춰 사살[8] 하여 첫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그 후 공중을 향한 3발의 총성(공포탄 추정)이 울린다. #[9] (상단의 '워싱턴포스트 영상' 참고)
리튼하우스의 공소장에는 "Rosenbaum '''appears''' to be unarmed for the duration of this video('''로젠바움'''은 이 사건 영상에서 무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성 주장을 하였다. 하지만 정밀분석 영상의 3초에 비닐봉투[10] 를 던진후 4초에 '''로젠바움'''이 왼손으로 뭔가 꺼집어내는듯 하더니 5초에 갑자기 왼팔을 번쩍들어 애한테 조준하듯한 포즈를 취하는데 왼손에 권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희미하게 포착되었다.[11]
이후 소년은 자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고 통화[12] 를 하며 도망치다 넘어졌고, 분노한 군중들이 이 소년의 소총을 빼앗으려 접근하자 다시 총격을 가했으며, 흑인 남성이 발길질을 시도하자 소년이 발로 막았고 2발의 경고성 발포를 하여 쫒아냈으며, '''후버'''가 스케이트보드로 공격하려다 실패하고 소총을 잡아 애를 질질 끌고가던 와중에 '''게이지'''가 권총#을 들고 달려들자 '''후버'''의 가슴을 맞춰 사살한 뒤 '''게이지'''의 권총을 든 오른팔을 쐈다.#
현지 경찰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통금 시행을 위해 순찰하다 소년을 포함한 무장한 자경단원들을 만났을 때 생수를 건네주며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요''' 라고 말하는 영상이 유출되었으며, 동시에 두번째 총격이 일어난 대로에서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에 있던 경찰차/장갑차들이 모두 손 들고 접근하는 소년을 내버려두고 지나가는 영상#이 유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소년은 그대로 사건 현장을 떠났으며 사건 이후 반나절이 지난 다음날 오전에 케노샤 근처 일리노이 주에서 체포되었는데, 일리노이주에서 온 '''17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 # 해당 용의자는 도널드 트럼프 지지 유세에 참석한 적이 있는 트럼프 지지자이고, SNS에 우익 성향의 글을 작성한 기록이 여럿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 우파 및 총기 옹호론자들은 극좌 정치가들이 포기한 도시 치안을 바로잡기 위한 행위였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우파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도 3명의 전과 기록을 근거로 미성년자가 자신을 지키기위해 정당방위로 발포한 것이라 주장한다.
총에 맞은 3명의 전과기록을 보면, 첫 번째 사망자 '''조셉 로젠바움'''(Joseph Rosenbaum)(36세)은 아동 성폭행·강간[13] , 가정폭력 등의 혐의#,#,#
두 번째 사망자 '''앤서니 후버'''(Anthony Huber)(26세)는 수많은 폭력 행위(가정폭력, 목조르기#s-1.3 치상, 교살, 감금 등[14] ), 마약,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
세 번째 팔 부상자 '''게이지 그로스크로이츠'''(Gaige Grosskreutz)(26세)[15] 는 절도, 주거침입, 공중소란, 불법 무기소지, 경찰관 총격[16] , 마약 등의 혐의#로 처벌된 기록 및 영장 발부된 상태이다.
반면 반대여론에선 미성년자(17세)가 돌격소총을 갖고 다닌 것부터가 범죄이며, 현지 경찰이 자경단을 앞세워 폭력진압을 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상호 여론전을 하고 있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국론이 크게 분열되는 중이다.#
이후 소년은 경찰에의해 일리노이 앤티오크 자택에서 체포된 뒤, 교정시설로 이송되어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 커노샤에선 1급 살인 2건, 1급 살인미수 1건, 기자에 대한 1급 위험초래죄 2건, 불법무기 소지 등 총 6개의 혐의로# 성인으로서 기소된 상태이다.
위스콘신주로의 송환을 다루는 재판 1차 증언이 8월 27일 진행되었는데, 소년은 불출석하였으며, 국선변호인의 “준비시간을 더 달라”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져, 재판이 1개월가량 연기되었다.
코빙턴 고교생 미국 원주민 참전용사 모욕 논란의 원고측 변호사, 폭스뉴스 터커 칼슨 등을 비롯한 우파 인사들이 소년 구명 운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년의 행동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소년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년의 변호인은 소년이 '잘 조직된 민병대'의 일원으로서, 상점주인들의 의뢰를 받고 치안유지 활동에 나선 것으로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에 의하여 안티파와 같은 부류의 반정부 극단주의 정치조직으로 분류된, 중앙조직도 부재하고 규율도 매우 느슨한 Boogaloo Bois를 과연 '잘 조직된 민병대'로 보아야할지, 미성년자가 민병대원으로서 활동할 권리를 보장해야할지 등에 대하여 법리적인 논쟁이 이는 중이다.
[1] 그런데 블레이크는 경찰의 제지와 테이저건을 맞고 3발의 경고성 발포와 (척추를 맞기전의)3발의 총탄을 맞고도 아무일 없었다듯이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며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2] 기사에 따르면 케노샤 경찰은 예산 문제로 아직 바디캠을 장비하지 않고 있으며, 케노샤 시장이 말하길 바디캠은 2022년까지 예산이 마련될 예정이라 한다.[3] 상인, 민간인, 자경단원, 경찰.[4] 소년의 왼쪽 허벅지에 보이는 주황색 가방.[5] Q:"What are you doing out here? Obviously you're armed and you're in front of this business we saw burning last night. So what's up?" A:"So People are getting injured and our job is to protect this business. And part of my job is to also help people. If there's somebody hurt, I'm running into harm's way. That's why I have my rifle because I need to protect myself obviously. But I also have my med kit."[6] 영상에서 그 소년도 소화기를 들고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봐서 방화를 못하게 막다가 로젠바움이 분노하여 달려든것일 가능성이 높다.[7] 그 전에 주유소에서 입고있던 검붉은 색의 윗옷을 벗어 머리에 두건처럼 뒤집어 쓴 듯 하다.[8] '''로젠바움''' 이마에 총탄이 스쳐지나간듯한 혹은 칼에 배인 듯한 흔적#이 있는데 일부 좌파언론에서 이를두고 "머리를 쏴 죽였다"라고 왜곡보도 했다.[9] 해당 기사의 좌측 사진(주유소 위치)의 대머리인 인물이 '''조셉 로젠바움''', 그 뒤에 모자를 쓴 사람이 '''앤서니 후버'''이다. 우측 사진의 소년은 총격자인 '''카일 리튼하우스'''.[10] 비닐봉투에 화염병(Molotov Cocktail)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어있다.#,#[11] '''로젠바움'''의 동료 중 권총을 가진 이들이 많아 그도 가지고 있다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게이지 그로스크로이츠, Alex Blaine[12] 녹음된 음성 증거자료 필요.[13] 그는 2002년에 무려 5명의 9~11살 소년을 성폭행(강제 구강성교), 강간하여 12년 징역형을 받았다.[14] BLM폭동(폭력시위) 당시에는 3개월간 경찰과 상인들을 스케이트 보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있다.[15] 그는 미국의 극좌 단체 인민혁명운동(People's Revolution Movement) 멤버이다.# 병원에서 부상당한 팔을 치료한후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 자식 죽였어야 하는데"라고 일갈했다.#[16] 경찰관 조셉 멘사(Joseph Mensah)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