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패스
Career Path
개인이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에서 얻게 되는 직무경험을 배열한 것을 말한다.
영어로 career path라고 표기된다. 한국어로는 경력경로, 직업경로 등으로 번역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는 커리어패스란 말을 많이 쓰는 편이다. 경력관리란 표현도 혼용된다. 커리어패스라는 말이 길어서 그런지 커리어란 말로 나타내기도 한다. 한국에선 캐리어로 잘못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참고로, 커리어로만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개인사업자라면 해오던 일을 계속해날 수도 있지만, 어떤 조직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특정한 보직을 맡아 어느 특정 분야의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는 것이 상례다. 한편 한 보직에서 수십 년을 근무하는 일은 잘 없다.[1] 각 보직은 직급에 따라 권한과 책임의 정도가 다르며, 하위 직급에서 일정한 정도의 경력을 쌓아야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지는 상위 직급 자리로 옮길 수 있다. 이런 과정은 크게 보면 실무자, 중간관리직, 임원 등의 단계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소속 부서와 보직에 따라 더 세분화된다. 이런 경력의 누적을 커리어패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조직에서 각 보직들 중에는 중요한 자리[2] 가 있는 반면, 일상적인 관리[3] 를 담당하느라 커리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리도 있다. 조직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 중에 "집에 갈 사람이 앉는 자리" 같은 표현이 있는데, 이른바 한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대 개념은 요직이다. 실세라는 말도 조직 내에서 많이 쓰이는데, 실세는 요직보다 조금 더 제한적인 개념으로 실제 부서장이나 책임자보다 더 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요직이 자리에 대한 개념이라면, 실세는 사람에 대한 개념이다.
신문에 실리는 인사공고를 보면 외부인도 고위직의 커리어패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인사명령을 외부에 공고하는 것인데, 주요 임원급의 경우 어떤 커리어를 거쳤는지를 소개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4]
공무원, 군인, 기업 할 것 없이 직군별, 직급(계급)별 진입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 어떻게 입직했냐에 따라 커리어가 크게 달라진다. 공무원은 5,7,9급 공채를 통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 기업에서도 고졸/전문대, 학사/석사, 박사, 임원급 외부영입 여부에 따라 커리어패스가 크게 달라진다. 낮은 직급으로 입사하면 출세가 힘들다. 9급으로 들어가서 1급이 되는 것, 사병 출신 장성, 고졸 출신 임원 등은 매우 주목받으므로 대개 신문에 실린다. 승진한 당사자로서도 본인의 유능함에 대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의 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높은 직급으로 입사하더라도 (5급 출신 1급, 사관학교 출신 장성, 박사 출신 임원) 해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차관이나 장관 등은 애초부터 정무직이라서 승진으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안 된다. 내부자가 임명될 수도 있고, 실제로 내부자가 임명되기도 하는데[5] , 이는 새롭게 그 자리에 임명되는 것이지, 내부승진은 아니다.
9급, 7급중 잘하는 사람은 5급에서 승진시험과 심사를 걸쳐서 올라가는 것도 잘 올라갔다는 소리를 듣는다.[6] 반면 (구)행정고시 5급공무원시험은 처음 시작부터가 5급 공무원이다.
첫 직장부터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공직보다 사기업이 나으려면 실무능력과 사교성 모두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직 쪽이 평생 소득을 감안할 때 이득이다.실무능력과 사교성 어느 쪽이든 뒤떨어지면 일반 기업에서는 승진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7]
연봉을 비교할 때는 '연봉' 항목을 보고 세전, 세후, 퇴직금 포함 여부를 관찰하는 게 좋다. 평균 연봉, 상급자 임금을 비교하는 게 초임을 비교하는 것보다 좋다. 중소기업 중에는 부장급 연봉이 세전 4,000인데 초봉이 세전 2,200인 곳도 있다.
어릴 때 입사를 하는 것이 대학원 진학이나 재수 삼수보다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나이가 어리면 회사가 전망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면 도망갈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니트 신분으로 정보적 약자가 되어 배울 기회보다는,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배우는 게 오히려 더 많을 수 있다. 물론, 회사에서 많은 것을 사수 붙여서 가르쳐주는 등 직무교육을 충실히 시킬 때의 이야기다. 문제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쉽게 고용하고 쉽게 자르는 직장생활이 흔해서 면접갔는데 대리라고 면접장소에 앉아있던 사람이 회사 입사하니깐 이미 퇴직하고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들어간 기업의 이직의 쉽고 어려움과 해당 업종 자체가 현재 쇠퇴하는지 성장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해당 기업이 관여중인 사업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사양사업이라면 이직자체도 쉽지 않고 몇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단지 '직장경력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도움이 안돼서 장래가 개꼬이게 될 수도 있다. 차라리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성장중인 산업에 들어가는 게 낫다.[8]
또 기업의 평판도 중요시해야 한다. 블랙기업인지 살펴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이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군에서는 위관 때 필수적인 보직을 안 거치면 대위 이후에는 진급이 어렵다. 보병이나 기갑 장교가 소대장을 안 한다거나[10] , 포병장교가 사격지휘장교, 전포대장을 안 거치고 부관을 하다 고군반을 넘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장교로서 출세하려면 군문에 들어설 때부터 진급 상한선이 높은 병과로 입직해야 한다. 육군은 보병과 포병, 해군은 항해, 해병대는 보병, 공군은 조종을 택해야 중장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요직을 두루 거쳐야 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소령, 준장 때는 참모로 근무하더라도 중령 (대대장), 대령 (연대장), 소장 (사단장), 중장 (군단장) 등을 역임하는 게 유리하다. 대한민국 해군과 대한민국 공군은 육군처럼 모든 지휘관 보직을 이수해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요 보직등은 거쳐야 한다.
1. 개념
개인이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에서 얻게 되는 직무경험을 배열한 것을 말한다.
영어로 career path라고 표기된다. 한국어로는 경력경로, 직업경로 등으로 번역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는 커리어패스란 말을 많이 쓰는 편이다. 경력관리란 표현도 혼용된다. 커리어패스라는 말이 길어서 그런지 커리어란 말로 나타내기도 한다. 한국에선 캐리어로 잘못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참고로, 커리어로만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개인사업자라면 해오던 일을 계속해날 수도 있지만, 어떤 조직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특정한 보직을 맡아 어느 특정 분야의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는 것이 상례다. 한편 한 보직에서 수십 년을 근무하는 일은 잘 없다.[1] 각 보직은 직급에 따라 권한과 책임의 정도가 다르며, 하위 직급에서 일정한 정도의 경력을 쌓아야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지는 상위 직급 자리로 옮길 수 있다. 이런 과정은 크게 보면 실무자, 중간관리직, 임원 등의 단계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소속 부서와 보직에 따라 더 세분화된다. 이런 경력의 누적을 커리어패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조직에서 각 보직들 중에는 중요한 자리[2] 가 있는 반면, 일상적인 관리[3] 를 담당하느라 커리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리도 있다. 조직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 중에 "집에 갈 사람이 앉는 자리" 같은 표현이 있는데, 이른바 한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대 개념은 요직이다. 실세라는 말도 조직 내에서 많이 쓰이는데, 실세는 요직보다 조금 더 제한적인 개념으로 실제 부서장이나 책임자보다 더 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요직이 자리에 대한 개념이라면, 실세는 사람에 대한 개념이다.
신문에 실리는 인사공고를 보면 외부인도 고위직의 커리어패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인사명령을 외부에 공고하는 것인데, 주요 임원급의 경우 어떤 커리어를 거쳤는지를 소개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4]
2. 진입 경로
공무원, 군인, 기업 할 것 없이 직군별, 직급(계급)별 진입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 어떻게 입직했냐에 따라 커리어가 크게 달라진다. 공무원은 5,7,9급 공채를 통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 기업에서도 고졸/전문대, 학사/석사, 박사, 임원급 외부영입 여부에 따라 커리어패스가 크게 달라진다. 낮은 직급으로 입사하면 출세가 힘들다. 9급으로 들어가서 1급이 되는 것, 사병 출신 장성, 고졸 출신 임원 등은 매우 주목받으므로 대개 신문에 실린다. 승진한 당사자로서도 본인의 유능함에 대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의 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높은 직급으로 입사하더라도 (5급 출신 1급, 사관학교 출신 장성, 박사 출신 임원) 해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3. 커리어패스의 양상
3.1. 공무원
차관이나 장관 등은 애초부터 정무직이라서 승진으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안 된다. 내부자가 임명될 수도 있고, 실제로 내부자가 임명되기도 하는데[5] , 이는 새롭게 그 자리에 임명되는 것이지, 내부승진은 아니다.
9급, 7급중 잘하는 사람은 5급에서 승진시험과 심사를 걸쳐서 올라가는 것도 잘 올라갔다는 소리를 듣는다.[6] 반면 (구)행정고시 5급공무원시험은 처음 시작부터가 5급 공무원이다.
3.2. 일반기업
3.2.1. 승진
- 전략기획: 영업, 재무, 생산관리 등 핵심 현업부서 출신을 해당 부서로 영입해 승진시킨다. 신입사원은 잘 뽑지 않는다.
- 공장장: 생산관리(직무)와 품질관리를 둘 다 겪어보는 게 좋다.
3.2.2. 경력직의 외부영입
- 금융권의 buy-side: 투자은행, 대형로펌, 회계법인, 전략컨설팅 인력을 선호한다.
- 투자은행의 front-office: 형식상으로는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하지만 실제로는 인턴 경력자 위주로 선발한다.
- 전략기획: 전략컨설팅, 투자은행 IBD, 사모 펀드 출신을 선호한다.
- 해외 영업: 종합상사 출신을 선호한다.
- 재무: 회계감사 가능한 2년 이상의 대한민국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를 선호한다.
3.2.3. 첫 직장의 선택
첫 직장부터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공직보다 사기업이 나으려면 실무능력과 사교성 모두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직 쪽이 평생 소득을 감안할 때 이득이다.실무능력과 사교성 어느 쪽이든 뒤떨어지면 일반 기업에서는 승진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7]
연봉을 비교할 때는 '연봉' 항목을 보고 세전, 세후, 퇴직금 포함 여부를 관찰하는 게 좋다. 평균 연봉, 상급자 임금을 비교하는 게 초임을 비교하는 것보다 좋다. 중소기업 중에는 부장급 연봉이 세전 4,000인데 초봉이 세전 2,200인 곳도 있다.
어릴 때 입사를 하는 것이 대학원 진학이나 재수 삼수보다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나이가 어리면 회사가 전망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면 도망갈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니트 신분으로 정보적 약자가 되어 배울 기회보다는,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배우는 게 오히려 더 많을 수 있다. 물론, 회사에서 많은 것을 사수 붙여서 가르쳐주는 등 직무교육을 충실히 시킬 때의 이야기다. 문제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쉽게 고용하고 쉽게 자르는 직장생활이 흔해서 면접갔는데 대리라고 면접장소에 앉아있던 사람이 회사 입사하니깐 이미 퇴직하고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들어간 기업의 이직의 쉽고 어려움과 해당 업종 자체가 현재 쇠퇴하는지 성장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해당 기업이 관여중인 사업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사양사업이라면 이직자체도 쉽지 않고 몇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단지 '직장경력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도움이 안돼서 장래가 개꼬이게 될 수도 있다. 차라리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성장중인 산업에 들어가는 게 낫다.[8]
또 기업의 평판도 중요시해야 한다. 블랙기업인지 살펴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이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3.3. 장교
- 군경력자 항목 참조
국군에서는 위관 때 필수적인 보직을 안 거치면 대위 이후에는 진급이 어렵다. 보병이나 기갑 장교가 소대장을 안 한다거나[10] , 포병장교가 사격지휘장교, 전포대장을 안 거치고 부관을 하다 고군반을 넘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장교로서 출세하려면 군문에 들어설 때부터 진급 상한선이 높은 병과로 입직해야 한다. 육군은 보병과 포병, 해군은 항해, 해병대는 보병, 공군은 조종을 택해야 중장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요직을 두루 거쳐야 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소령, 준장 때는 참모로 근무하더라도 중령 (대대장), 대령 (연대장), 소장 (사단장), 중장 (군단장) 등을 역임하는 게 유리하다. 대한민국 해군과 대한민국 공군은 육군처럼 모든 지휘관 보직을 이수해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요 보직등은 거쳐야 한다.
4. 관련 항목
[1] 다만, 이는 정규직의 경우를 두고 하는 얘기다. 외부용역이나 무기계약직 등의 경우에는 커리어패스 그런 것 없고, 그냥 한 가지 일을 계속 하기도 한다.[2] 예: 재무, 경영지원이나 운영(operation), 그리고 해당 산업군에서 중요시하는 직무. 대체로 생산운영관리, 영업, 마케팅 등등.[3] 예: 경리나 급여, 총무, 인사 등등.[4] 무슨 직무를 거쳤느냐는 OO통 같은 식으로 표현하며, 실제 맡았던 보직 등은 임원 때 맡게 되는 보직을 가리킬 때가 많다.[5] 장관은 외부인을 임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차관은 내부자를 임명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6] 9급 보다 7급 출신자들이 5급 공무원을 더 많이 배출한다. 하지만 이는 스타트한 위치가 7급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7,9급들의 5급 승진에서 9급 출신이냐 7급 출신이냐를 따져가면서 뽑진 않기 때문에 9급 출신자들도 5급이 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목격된다.[7] 괜히 명문대에서 공공기관을 더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 임원도 오래 해야지 훨씬 이득이지 잠깐 하다가 나갈 것이면 오히려 공공기관이 더 낫다.[8] 물론 어느 쪽이든 니트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야 낫다.[9] 원래는 소령이 맡아야 하나, 소령들이 워낙에 민항사로 많이 나가는 바람에 대위도 맡는다.[10] 임국선 장군이 특전사에서 중소위시절을 보내다보니 소대장 자력이 없어서 대장 진급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