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잔/작중 행적

 



1. 과거
2. 1부
2.3. 정상전쟁 이후
3. 2부
4. 극장판


1. 과거


30년 전, 해군에 입대했다. 입대 직후부터 해군 대장 제파의 제자로 있으면서[1] 훈련을 받았다. 또한 가프에게 이것저것 신세를 졌다.
27년 전, 가프를 따라서 로저 해적단과 금사자 해적단이 충돌한 신세계 에드 워로 출동하였다. 이때 가프에게 또 대장 진급 차버렸냐고 물으면서 왜 이리 멋진 거냐고 감동한다. 해군본부의 집무실에서 군함을 타러 이동할 때부터 가프와 동행하는 걸 보면 이때도 준장 이상이었을 듯하다.
22년 전, 중장 시절에[2] 세계정부오하라를 대상으로 발동한 버스터 콜에 참여해서 로빈을 지키기 위해서 군함을 공격하는 자신의 친구 하그왈 D. 사우로를 상대했다. 어떤 명분도 없는 폭거라며 정부의 결정에 격렬하게 반발해 아예 탈영한 사우로와 달리 쿠잔은 어쨌거나 법을 어긴 오하라의 학자들을 처단하는데 동의했다. 그래서 "쿠잔, 넌 이 공격에 긍지를 가지고 있나?!!"는 호소에도 "세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일축했다. 다만 정의란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며 사우로의 '정의'를 정의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때 훗날의 대장 '아카이누' 사카즈키 중장이 "악은 그 가능성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독단으로 '''민간인 피난선을 격침시켰다.''' 이에 쿠잔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했고[3] 격분한 사우로는 "저 만행이 정의인가!! 그러고도 넌 여전히 떳떳하게 가슴을 펼수 있는 거냐!!!"고 절규하면서 주먹으로 쿠잔을 공격했다. 쿠잔은 사우로의 주먹을 피하면서 "저 멍청이만큼 과하게 나갈 생각은 없어!!"라고 답했다. 그 틈에 사우로는 로빈을 데리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쿠잔의 '아이스 타임 캡슐' 능력에 당해서 그대로 얼어 죽는다.
하지만 사카즈키의 만행을 보고 이번 작전에 회의를 느낀 쿠잔은 사우로의 뜻을 헤아려 "앞으로 가능한 한 죽은 듯이 살아라."는 말과 함께 로빈을 놓아주었다. 이 사건은 쿠잔 본인에게 있어서도 큰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불타오르는 정의'''라는 열정적인 정의관을 가졌던 쿠잔이 이후 '''한껏 해이해진 정의'''라는 얼핏 장난스러운 말로 맹목적인 정의를 경계하는 정의관을 가지게 된다. 덕분에 로빈은 오하라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하지만 8살의 나이에 7,900만 베리의 현상금이 걸린 로빈은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했다. 쿠잔의 바람과 달리 로빈은 20년 동안 안주할 나무도 없이 늘 쫓겨만 다니는 폭탄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 쿠잔은 오하라의 종지부를 찍기로 결심했다. 무엇보다 로빈이 이제는 죽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였다.[4]

2. 1부



2.1. CP9 편


첫등장은 32권. 밀짚모자 일당스카이피아 모험을 마치고 막 청해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위치를 자각했으면 좋겠다는 오로성의 한탄을 뒤로 하고 바다 위에서 느긋하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이때 루피의 수배서를 바라보면서 "변변한 녀석이 없다니깐. 이 일족은." 이라고 중얼거렸다.
34권에서 데비 백 파이트를 승리하고 톤지토의 집에 돌아온 밀짚모자 일당에 앞에 선채로 숙면을 취하는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했다.[5] 다른 일당들은 도대체 누구냐고 어리둥절해 하지만 로빈은 어린 시절의 악몽인 쿠잔을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털썩 주저앉았다.
공포로 새파랗게 질린 로빈의 얼굴을 보고 밀짚모자 일당은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추지만 쿠잔은 여전히 느긋한 태도를 보이면서 나미에게 작업을 걸었다. 이런 엉뚱한 모습에 우솝이 "이런 녀석이 해군의 대장일 리가 없잖아!!"라고 말하자 사람을 그렇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선 못 쓴다고 일침을 놓고, 그러면서 "내 해병으로서의 모토는 한껏 해이해진 정의다."라고 덧붙인다. 대충 상황이 진정되자 쿠잔은 자신은 그저 그저 알라바스타 사건 이후 사라진 로빈의 소식을 확인하러 온 것이라고 밀짚모자 일당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루피는 쿠잔에게 무엇인가 느꼈는지 계속 어서 돌아가라며 강하게 나갔다.
이에 쿠잔은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얼음얼음 열매의 능력으로 톤지토의 이주를 도와주었다. 바다를 통째로 얼려버리는 대장의 전력을 두 눈으로 본 밀짚모자 일당은 일동 경악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쿠잔은 톤지토에게 얼음은 일주일은 가니까 서두르지 말고 조금 추울 테니 따뜻하게 입고 가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이때까진 해군치곤 꽤 좋은 사람이란 인상을 심어주었다.[6] 그러나 톤지토가 떠난 이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정부는 아직 너희들을 가볍게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앞날이 걱정 돼. 역시 너희들을 지금 죽여두는 게 좋을 것 같다."며[7] 로빈에게 "특히 위험시되는 원인은 너다."라고 말했다.[8]
이어 "성가신 여자를 떠맡게 되었다고 후회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어."라고 경고하는데 옛날 일은 상관없다고 로빈을 감싸는 일당을 보고 "패거리를 아주 잘 파고 들었구나."라는 냉소적인 말로 로빈의 치부를 건드렸다. 진심으로 밀짚모자 일당을 동료라고 생각하게 된 로빈은 더는 참지 못하고 쿠잔을 공격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아이스 사브르를 꺼내 든 쿠잔은 주저없이 로빈에게 검을 휘두르나 루피, 조로, 상디 3인방의 방해를 받는다. 그러나 쿠잔은 '''밀짚모자 일당 최강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3인방을 너무나도 가볍게 제압했다.'''[9] 다만 진심으로 동료를 위해서 대장인 자신에게 달려드는 일당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좋은 동료를 만났구나. '''하지만 넌 너야, 니코 로빈'''"이라고 말하며 로빈을 얼렸다.
쿠잔은 격분하는 루피에 "아직까진 해동하면 살아날 수 있어. 단 몸은 쉽게 깨지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예를 들어 이렇게 쳐버리면." 이라고 말하면서 로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다행히 로빈은 루피, 우솝, 쵸파 덕분에 메리 호에 안전하게 옮겨졌다. 여기서 일당이 전멸할 수 있다고 직감한 루피는 홀로 남아 일대 일 승부를 신청한다. 그리고 칠무해 크로커다일을 격파한 '고무고무 폭풍우'를 시전하지만 맥없이 얼어버린다. 하지만 무모하게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루피의 의도를 눈치챈 쿠잔은 "다른 녀석에게 손을 대면 나만 죽일 놈이 되는 거지. 그렇지, 캡틴? '''아니면 정말로 내게 이길 작정이었던 거냐?'''"라면서 "이걸로 크로커다일 토벌 건의 빚은 없는 걸로 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로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던 쿠잔은 밀짚모자 일당이 워터 세븐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서 CP9 지령장관 스팬담에게 버스터 콜 발동 트리거인 황금 전보벌레를 넘겨서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의 손을 빌려서 로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밀짚모자 일당의 대활약으로 CP9의 패배에 에니에스 로비 붕괴라는 쿠잔 본인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고, 사건이 종료된 후 일당을 계속 추격하자는 부하 해병의 요청도 거절한 채 자신들이 완패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고 조용히 워터 세븐에 찾아가 로빈에게 왜 다른 때처럼 도망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로빈은 이 질문에 동료를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고 답했고, 대답을 들은 쿠잔은 "이제야 안주할 나무를 찾은 거냐."라면서 "그럼 꿋꿋하게 살아라. 오하라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로빈은 생각했지만 사실 자전거로 돌아가기 귀찮아서 워터 세븐에 계속 있었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루피를 보러 워터 세븐에 왔다가 손자니까 안 잡겠다는 보고를 듣고 센고쿠가 노발대발하는 통에 뱃머리를 돌린 루피의 할아버지 몽키 D. 가프의 군함에 타고 있었다. 바다를 얼려 자전거로 돌아가는 게 귀찮아서 마침 있던 가프의 배를 얻어탄 것. 너무 상큼하게 헤어졌던 터라 가프가 밀짚모자 일당을 공격하는 것을 찝찝하게 여기자 전보벌레에 대고 손자니 어쩌니하니 그렇다고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가프는 "시끄러워. 닥쳐라, 생풋내기." 라고 쿠잔의 태클을 무시했다. 계급은 아래지만 까마득한 선배님[10]이라 반박은 못하고 그냥 접이식 침대를 펴고 누워 안대를 쓰고 잠을 청한다. 이후 쿠 드 버스터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밀짚모자 일당을 보면서 "이거 참. 놓쳐버렸군."이라고 말하는 가프의 맞장구를 쳐주었다. 단 이 맞장구는 애니에서는 빠지고 안대를 살짝 들어올려 사우전드 써니 호의 탈출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

2.2. 정상전쟁 편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병이 집합 시간을 알리러 갔을 때 정의 코트를 이불 삼아 덮고 자고 있었다! 참 속편하다. 그래놓고 일어나서 한다는 소리가 밥 시간이냐고...
정의 코트를 걸치고 포트거스 D. 에이스의 처형대 앞에서 전쟁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11] 코팅선을 이용해서 곧바로 만내로 진입한 흰 수염 해적단이 우리의 동료를 다치게 한 놈은 누구도 살려두지 않겠다며 각오해라 해군본부라고 외치자 "터무니없는 물건을 불러들였군."라고 중얼거렸다. 이 말을 들은 사카즈키 왈 "새삼스럽게 무슨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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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 흰 수염이 발한 해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마린 포드를 뒤엎기 직전에 아이스 에이지로 몽땅 얼려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흰 수염에게 공격을 가했으나, 흰 수염의 발한 진동으로 공격과 함게 몸이 산산조각나서 마린 포드 만내로 떨어졌다. 하지만 바다에 떨어지기 전에 몸을 재생한 다음 마린 포드 만내를 모두 얼려서 모비딕 호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흰 수염 해적단은 쿠잔이 얼린 바다를 발판 삼아서 진격을 시작했고 곧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때 하늘에서 루피와 전현직 칠무해들이 포함된 임펠 다운의 거물 탈옥수들이 탄 군함이 떨어졌다. 루피와 함께 있는 면면을 본 쿠잔은 "엄청난 자를 끌고 왔는걸."이라며 감탄했다.
58권에서 스쿼드가 흰 수염에게 칼침을 놓고 '''"흰 수염이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아들들의 목을 해군에게 팔았다."'''고 절규하는 영상이 전 세계에 뿌려진 후 센고쿠의 명령을 받아 전쟁을 중계 중인 전보벌레를 얼렸다. 그 뒤 아들의 올곧은 마음을 어지럽힌 해군의 더러운 계략에 분노한 흰 수염이 직접 전선이 나서서 처형대에 강력한 진동파를 발사하자 다른 대장들과 함께 방어했다. 그리고 포위벽을 치는 문제로 사카즈키와 짧게 말다툼을 한다.[12] 이 장면은 세 대장의 성향을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루피가 포위벽을 넘어서 대장들 앞에 나타나자 '''"너한테 이 무대는 너무 이른데."'''라고 말한 다음 아이스 사브르로 루피를 찔렀다. 가프 생각에 살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내가 택한 죽음의 길"은 어쩔 수 없다며 이전과 달리 주저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마르코의 방해로 루피를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기어코 흰 수염 해적단이 포위벽을 넘어서 마린 포드 광장에 들어선 다음에는 곧바로 흰 수염을 얼어붙였다. 하지만 흰 수염이 발하는 진동에 실패했고 패기를 두른 흰 수염의 언월도에 찔렸다. 하지만 전혀 데미지가 없었고 오히려 몸이 언월도에 꿰뚫린 채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즈의 태클을 허용해서 원피스에서 등장하고 처음으로 피를 흘렸다. 이후 볼사리노의 레이저에 관통상을 입은 마르코에게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조즈를 완전히 얼리면서 말하길 "무너지는군. 흰 수염 해적단." 센고쿠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에이스를 처형을 지시하는데 루피가 발한 패왕색 패기에 처형수들이 의식을 잃는다. 쿠잔은 루피의 패왕색을 보고 "진짜인가!!"하고 크게 놀랐다.
루피가 기적적으로 에이스를 구하는 데 성공하자 형제를 동시에 얼리기 위해서 냉기를 내뿜었지만 에이스가 뿜어낸 불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사카즈키가 직접 에이스를 처리하면서 결과적으로 해군이 흰 수염 해적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검은 수염 해적단의 난입과 승리했음에도 더 많은 피를 원하는 해군 강경파의 광기로 인해 전쟁의 불씨는 점점 더 크게 타올랐다. 한편 쿠잔은 마린 포드 인근 해역을 얼려서 루피의 구출을 시도하는 흰 수염 해적단의 발을 묶었다. 그때 물 속에서 하트 해적단의 폴라 탱 호가 나타났다. 쿠잔은 폴라 탱 호를 붙잡기 위해서 다시 한번 아이스 에이지를 사용하지만 아깝게 놓치고 만다.

2.3. 정상전쟁 이후


전쟁이 끝난 후, 신세계 배속을 희망하는 스모커와 대화를 나누었다.[13] 센고쿠에게 말은 해 보겠지만, G-5 지부는 문제투성이라며 지망해서 갈만한 곳이 아니라며 진심이냐고 스모커에게 재차 물었다. 그럼에도 스모커는 표적은 가까운 편이 좋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원수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센고쿠는 전군총수 을 만나 자신의 후임으로 부하들의 신뢰가 두터운 쿠잔을 추천했다. 하지만 정부 상부층은 느슨한 쿠잔보다는 철저한 정의를 관철하는 사카즈키를 차기 원수로 밀었다. 쿠잔은 원수 자리에는 딱히 흥미가 없었지만 사카즈키가 원수 자리에 앉는 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면서 대장들의 대립이 시작되었다.
대장 간에 벌어진 전대미문의 항쟁은 마침내 결투로까지 발전해서 쿠잔과 사카즈키는 정부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폐쇄한 펑크 하자드에서 원수 자리를 두고 장장 열흘에 걸친 사투를 벌인다. 둘의 실력은 거의 대등, 두명 모두 중상을 입었지만 결국 사카즈키가 승리를 거두었다. 왼쪽 다리를 잃어 일어서지 못하는 옛 동지에게 그 사카즈키도 자비를 베풀어 숨통은 끊지 않았다. 하지만 쿠잔은 사카즈키의 밑으로 들어가기 싫다며 결국 군을 떠났다.[14] 이 싸움으로 펑크 하자드는 한쪽은 화산지대, 한쪽은 빙하지대가 되었다.

3. 2부


대장 때의 복장과는 다르게 해군 중장 시절과 비슷한 차림새를 하고 있으며 그때처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염도 조금 길러서 2년 전보다 중년스럽게 변했다. 사카즈키와의 결투에서 잃은 왼쪽 다리는 능력으로 만든 얼음 의족으로 대체 중.
695화에서 펑크 하자드로 향하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등장.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이전과는 달리 '카멜'이라는 거대한 펭귄을 타고 다닌다. 이때는 실루엣만 나왔었지만 바다 위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자다 일어난 모습이라서 쿠잔일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게다가 쿠잔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도 자전거를 타는 실루엣으로 나왔는데 여러모로 구도가 유사하다.
그리고 698화에서 펑크 하자드에 나타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에게 살해당하기 일보직전의 스모커를 구해주었다. 도플라밍고도 전 대장과 싸우는 건 원치 않는 듯 순순히 물러났다. 다만 떠나면서 "정체가 뭐냐!!! 쿠잔!!! 좋은 평판이 들리지 않는다고."라고 쏘아붙였다. 도플라밍고가 떠난 다음 스모커를 간병하면서 "애당초 정부가 전부라곤 생각지 않아. 해군에 소속되지 않아도 실행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에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좋지 않은 소문을 꺼낸 스모커에게 "난 나다."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스모커에게 도플라밍고한테서 눈을 떼지 말고 사카즈키에게 전달해 대장을 움직이라고 조언하면서 여차하면 사카즈키 신 해군본부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의 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G-5 해병들에게 나를 만났다고 보고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떠났다.[15] 결국 사카즈키는 스모커의 연락을 받고 쿠잔의 말대로 잇쇼드레스로자로 파견한다.
이후 직접 등장하진 않았으나, 드레스로자에서 검은 수염과 통화하던 지저스 바제스를 통해 검은 수염 해적단과 모종의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암시되었고[16] 이후 도플라밍고의 칠무해 탈퇴 오보 건으로 사카즈키와 언쟁을 벌이던 오로성이 아예 직접 '''검은 수염에게 가담하고 있다'''고 언급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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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랜드 편이 시작된 후[18] 어느 섬에서 신문을 보며 꼬치를 구워먹는 모습으로 오랜만에 등장한다.
936화에서 표지연재로 오랜만에 등장. 워터세븐에 방문해서 카멜의 가게에서 식사를 하는데 라면을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라면을 젓가락으로 뜨려고 하자마자 젓가락이 라면에 얼어 붙은채 얼어버려서 당황한다. 그 광경을 목격한 카멜도 황당해한다.

4. 극장판



4.1. 원피스 필름 Z


2부에서 모습을 비추기 전에 필름 Z에서 먼저 등장했다.
제트가 다이나 스톤으로 폭발시킨 첫번째 엔드 포인트 인근 해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등장. "저거 봐라 저거. 해군이란 녀석들이 대체 뭘 하기에 저 난리가 나는거야?"[19] 라며 옛 동지가 이끄는 해군을 디스했다.(...)[20] 이후 어느 화산 섬에서 느긋하게 온천요법을 즐기다가 NEO 해군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그 섬에 들린 밀짚모자 일당과 2년 만에 재회했다. 이것 참 오랜만이라고 능청스럽게 인사를 건넸지만, 롱 링 롱 랜드에서 쿠잔에게 크게 당했던 루피, 조로, 상디는 모두 식겁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난 이제 해병이 아니야. 너희도 알고 있잖아?"라며 "이제와서 너희와 투닥거릴 생각없다."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루피 일행이 자신을 경계하자 "내가 니들을 잡을라고 왔으면 이렇게 힘 빠지는 목욕탕에서 기다렸겠어?"(한국어 더빙) 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루피 일행이 중상을 입은 자신의 몸을 보고 놀라자 "혈기를 과하게 부렸거든."이라고 말하면서 눈치가 없는 루피가 계속 사카즈키와의 결투에 대해 물어보자 "눈치 없는 녀석"이라며 반쯤 한숨 섞어 말로만 다그쳤다. 이후 NEO 해군이 두 번째 엔드 포인트인 화산섬을 폭파시켜 화산 쇄설류가 쏟아지자 전 해군 대장답게 순식간에 거대한 쇄설류를 얼려서 밀짚모자 일당과 주민들의 대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21]
그 뒤 마지막 엔드 포인트에서 자신의 스승인 제트와 재회했다. 제트가 좋아하던 술을 건네면서 "당신처럼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서 자주 마셨다."고 밝혔다. 쿠잔의 말에 숨겨진 뜻을 읽은 제트는 멈출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다음에 만나면 술이나 한 잔 하자면서 '''"널 죽이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 말에 쿠잔은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파 선생님"'''이라고 대답하며 팔을 얼려서 한 판 할 분위기를 전개했지만 술을 건네준 후 그냥 가버렸다.
이후 또 다시 네오 해군을 저지하는 데 실패해서 침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밀짚모자 일당 앞에 나타나서 "언제까지 꾸물거릴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다이나 스톤으로 신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제트의 속셈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쵸파가 "일반인을 말려들게 하다니. 그런 건 이상해!!"라고 말을 하자 "너희들이 할 소린 아니다. 해적이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공포와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을 텐데?"라고 되물었다.[22] 그 후 제트가 폭파시킬 최후의 엔드 포인트로 가는 영구지침을 나미에게 준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루피와의 싸움으로 후련해진 제트가 홀로 해군을 상대하기 시작하자 거대한 얼음 방벽을 만들어서 밀짚모자 일당과 NEO 해군의 간부들을 지켜주었다.[23] 동시에 제트가 최후의 엔드 포인트에 설치했던 다이나 스톤도 얼려서 폭발을 막았다. 이를 두고 제트는 내 죽을 자리는 만들어준다며 고마워한다. 제트가 볼사리노의 팔척경곡옥으로 전신 관통상과 과다 출혈, 지병 등의 영향으로 사망한 이후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리고 제트의 묘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인 그리고 빈즈에게 '''"울지 마! 사나이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살다 갔다. 멋지지 않나."'''라며 일갈했다. 그렇지만 둘이 했던 술 약속은 제파가 죽게 됨으로써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종반부에서 쿠잔이 제파가 좋아하던 술을 들고 있는 것으로 끝났다.


[1] 쿠잔의 경우 3기생으로, 같은 시기에 삼대장이었던 볼사리노사카즈키는 1기생 출신이다.[2] 즉, 쿠잔은 아무리 늦어도 입대 8년차에 중장까지 올랐다는 말이 된다.[3] 쿠잔은 사카즈키를 '저 멍청이가!' 하며 욕할정도로 당황했으며, 비단 쿠잔뿐만 아니라 당시 버스터 콜을 지휘하고 있던 CP9의 장관이었던 스팬다인 조차도 경악하였다.[4] 후술할 CP9 편에서 에니에스 로비가 버스터 콜로 박살난 이후 뒷풀이 연회에서 쿠잔이 로빈한테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5] 애니메이션에선 오리지널 스토리 때문에 롱 링 롱 랜드에서는 등장하지 못했다. 대신 워터 세븐에 가기 전 어느 섬에서 배가 가라앉아 조난당한 사람들과 함께 등장한다. 여기서 조난당한 사람을 다른 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6] 루피는 이 행동을 보기 전에 톤지토에게 "아저씨! 믿지 마! 저 녀석은 해군이라구!"라고 소리쳤다. 이 말에 톤지토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건 좋은 거 아냐?"라고 되물었다. 루피도 "아... 그러네ㅡ 보통 해군이 좋은 거고 우리 같은 해적이 나쁜 놈이긴 해..."라고 웃으며 말했다가 우솝이 딴지를 걸었다.[7] 이 말을 하면서 루피의 혈통에 대해 작중 최초로 언급하는데, 쿠잔의 이러한 판단에는 루피의 혈통도 근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8] 이 시점에서 일당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장 보러왔다는 루피와 로빈은 물론이고, 이름 날리던 해적 사냥꾼, 사황 간부 아들이며, 노스 블루 군벌의 아들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9] 아이스 사브르를 조로가 막고 상디가 튕겨낸 뒤 루피의 고무고무 피스톨이 다가오자 조로의 어깨와 상디의 무릎을 각각 붙잡고 루피의 주먹이 배에 닿은 순간 능력을 발동해 싹 얼려버렸다.[10] 가프는 해군의 대참모이자 2부 시점 현역 최고참 해병인 츠루, 1부 당시 해군 원수인 부처님 센고쿠, 자신을 비롯한 1부 시점의 3대장과 수많은 장교급 해군들을 키워낸 흑완의 제파와 동기다.[11] 쿠잔이 정의 코트를 입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12] 쿠잔: "포위벽을 빨리 쳤어야 했다고." 사카즈키: "네가 만든 얼음 때문이잖나." 볼사리노: "자네가 녹이면 되는 거 아니겠나. 사카즈키."[13] 여담으로 흰 수염이 날뛰면서 쿠잔의 집무실도 박살났기 때문에 쿠잔와 스모커가 대화를 나누는 바로 옆에서 수리가 한창이었다.[14] '패배자는 해군에서 제대한다'라는 조항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원한다면 그대로 대장으로 있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정상전쟁 당시 사카즈키에게 반항한 코비가 해군에서 쫓겨나긴 커녕 오히려 승진한 것을 보면 해군 최대 전력 중 하나인 쿠잔을 사카즈키 스스로 쫓아낼 리도 없다.[15] 정확히는 여기에 있었던 일들은....하고 잠깐 말을 멈추더니 '''에라이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갔고 해병들이 당신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고 대신 정정해주었다.[16] 72권. 정확하게는 바제스가 신용할 수 없는 남자라고 투덜대는 것에 검은 수염이 그렇게 따지면 시류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답변하는 짤막한 통화가 비춰졌다.[17] 79권[18] 836화 "세계의 갑판에서 5억의 사내 편 Vol.23 '어떤 섬의 아오키지'"[19] 원문은 "이런 이런,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람, 해군은." [20]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세계의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집단이 세계의 파멸을 가져올 조직과 그 작전이 실행되는것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동 회차에 출연한 모몬가의 보고를 본부에서 받았을것이고, 이후 볼사리노가 파견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이나 스톤의 회수를 실패했고 첫번째 엔드 포인트의 폭발을 막지 못했다. 따라서 해군의 엄연한 실책이다.[21] 두 번째 엔드 포인트에는 커다란 도시가 있는데, 이곳 주민들을 신경도 안 쓰고 폭발시키자 굉장히 충격 받은 얼굴을 했다. 설마 그 올곧던 스승이 일반인이고 뭐고 다 쓸어버릴 정도로 복수심에 미친 것이라는 예상 못 했던 것, 혹은 설마하고 아니길 바랬는데 진짜로 드러나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2] 말 자체는 지극히 틀린 곳 하나 없는 정론이다. 밀짚모자 일당이 무조건적인 선 이라고 볼 수도 없고. 에니에스 로비와 임펠 다운이 붕괴하면서 엄청난 수의 죄수들이 풀려나 세계의 치안이 불안정해진 건 사실이다. 물론 루피네는 나라가 통째로 망할뻔한 위기를 구해주는 은혜를 입은 국가들이 그들을 호의적으로 여기며 그게 한두 국가가 아니다. 필름 제트 시점에서는 알리바스타 왕국과 어인섬 뿐이지만 그후 드레스로자가 추가된다.[23] 이 때 제파와 루피의 대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었다. 다이나 스톤이 폭발하려하자 바로 얼려버린 점으로 보아 루피 일행이 실패했을 경우 그랜드 리부트를 막으려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왜 본인이 직접 제트와 싸워 말리지 않았나 싶은데, 본인이 나서면 제트를 쓰러뜨릴 수는 있지만 자신이 아닌 루피가 나서야 제트의 마음에 남은 응어리를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모양. 또한 제트를 해군에게서 구하지 못한 이유도 자신과 동급인 키자루가 해군 중장 다수를 끌고 온 상황이라 제트 정도의 강자가 남지 않으면 밀짚모자 일행도 네오 해군 잔존 부대도 무사히 탈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할 수 없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