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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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개요
포켓몬스터소드·실드에서 등장한 포켓몬. 모티브는 멍파치는 웰시 코기, 펄스멍은 그레이 하운드이다. 소드실드의 공간적 배경은 브리튼 섬의 일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라르지방인데, 웰시 코기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브리튼 섬의 일부인 웨일스가 원산지이기도 하고, 영국 왕실에서 기르는 개이기도 하다. 펄스멍의 모티브인 그레이 하운드 역시 영국이 원산지이고, 빠르게 움직이며 폭슬라이 사냥에 사용된다는 도감 설정이 있어 이는 영국에서 유행하였던 여우사냥과 매우 들이맞는다.
웰시 코기가 양치기개라서 그런지 도감 설명에서도 양치기개로 인기가 많다고 언급되며, 게임 내에서도 양 포켓몬인 우르가 멍파치를 보면 도망간다. 첫번째 체육관에서 우르를 몰아야 하는데, 멍파치가 장애물 역할로 나온다.
3. 스토리 및 포획
종족값은 쌍두형이지만 기본 특성이 옹골찬턱 특성이기에 물리형 운영이 추천된다. 멍파치의 기본 특성 '볼줍기'는 몬스터볼을 이용한 포획에 실패 시, 지니고 있는 도구가 없다면 이전에 썼던 볼을 주워오는 기능이다. 초반부터 와일드에리어 덕에 다양한 포켓몬을 포획할 기회가 생긴 본작과 잘 어울리는 특성이고, 특히 매우 희귀한 규토리볼, 드림볼, 울트라볼로 포획을 시도할 때 실패해도 리셋할 필요가 없어서 레벨이 낮은 포켓몬을 잡을 때 포획 요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귀여운 외관과 확실한 컨셉과는 달리 처음부터 배우는 볼부비부비 외에는 자속 전기 기술의 습득도 늦고 스피드도 화력도 애매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데리고 다니면서 싸우지는 않더라도 경험치를 받게 하고 경험치사탕 등으로 레벨을 올려서 펄스멍으로 진화하면 거의 전룡급의 스토리 불도저로 각성한다. 빠른 스피드와 옹골찬턱을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자력으로 깨물어부수기, 중간에 구매할 수 있는 삼색엄니 기술머신 중 번개엄니와 불꽃엄니를 배우게 하면 다채로운 활약이 가능하다. 심지어 후반부에는 악과 드래곤을 견제할 치근거리기까지 배우기 때문에 재미를 쏠쏠히 볼 수 있다. 흥나숭, 염버니, 울머기 스타팅 3인방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룡과는 달리 스피드가 빠른 대신에 내구를 포기한 사례이기 때문에 내구가 낮아 가끔 1배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4. 실전
윈디, 바랜드, 루가루암처럼 물리 어태커로 상정할 경우, 이후 무슨 기술을 배우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기 타입 물리 어태커는 에레키블 내지 물리형 피카츄, 라이츄와 같이[2] 기술폭 내지 보조기가 풍부한 경우가 아니라면 4세대 시절 렌트라와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가 있다. 따라서 추후 어떤 기술을 익히는지 내지 종족값이 어떤지에 의해 갈릴 것이다. 일단 E3 데모버전에서는 비자속 공격기술로 치근거리기와 깨물어부수기를 배우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전기 단일타입들이 항상 고민하는 견제폭 문제는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진화형으로 펄스멍이 유출되었는데, 지금까지 헬가를 제외한 모든 개 포켓몬들이 물리형이었기에 이번에도 '개니까 당연히 물리형일 것이다'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공격과 특공이 모두 90으로 나왔고 스피드가 121족으로 밝혀져서[3] 고스핏 쌍두형으로 나왔다. 그리고 특성이 옹골찬턱으로 번개엄니를 특성과 자속 보정을 동시에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포켓몬이 되었다. 숨겨진 특성이 승기로 드러난만큼 물리형은 옹골찬턱, 특수형은 승기로 나누어 결정력을 보완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1. 옹골찬턱형
물리형에 유리한 특성. 공격은 90으로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견제기 깨물어부수기, 사이코팽, 불꽃엄니, 그리고 자속기 번개엄니가 전부 옹골찬턱의 효과를 받기 때문에 물리형 전기 포켓몬으로 채용할 여지가 있다. 펄스멍의 옹골찬턱 + 번개엄니 결정력을 계산하면 성격 무보정, 공격 252, 아이템 미장비 기준 20,000대 정도가 나오며, 에레키블이나 렌트라 등 공격 종족치 120대 전기 포켓몬이 동일 조건 하에 사용하는 와일드볼트가 23,000대라는 걸 고려하면 난수권이 갈릴 순 있어도 나쁘지 않은 수치. 거기다가 반동대미지도 입지 않는다. 특수까지 비교하면 쥬피썬더와 썬더볼트가 사용하는 10만볼트가 특공 252 + 동일 조건 하에 21,000대의 결정력을 가지므로 주력기의 위력은 크게 문제가 없다.
렌트라랑 달리 얼음엄니를 배우지는 못하지만, 현재 가라르 도감에서 얼음 복합 타입인 파치르돈을 제외하고 냉동펀치까지 합쳐서 얼음 타입 물리기를 배울 수 있는 전기포켓몬은 공격 75의 썬더볼트와 대우를 받는 모르페코 밖에 없는 상황이니 딱히 펄스멍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신 페어리 서브웨폰인 치근거리기는 타점이 안정적이면서도 전기를 반감하는 드래곤을 찌를 수 있으며, 치근거리기를 배울 수 있는 포켓몬 자체가 귀해 실전가치를 렌트라 따위랑 비교하기에는 실례일 듯. 또한 상대가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승기 특성일 가능성도 생각하기 때문에 위협 특성의 포켓몬으로 바로 교체하기도 망설여진다. 남는 특공 90도 볼트체인지를 배워서 활용할 수 있다.
설계 자체는 잘 되었지만 아쉽게도 살짝 부족한 결정력 탓에 크게 활약하지는 못하는 편. 옹골찬턱의 강화효과를 받는 기술들은 다 기본위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강화되더라도 사기급은 아닌데, 90이라는 어정쩡한 공격 종족값과 맞물려서 시너지가 나도 결정력이 모자라다. 하지만 기본 스피드도 높은 편에 특성빨은 잘 받도록 설계된 포켓몬의 공격을 함부로 높게 설정했다가는 역대급 사기포켓몬이 될 수도 있으니 이해는 간다. 드래펄트에 의해 스피드 기준치가 크게 늘어나고, 랭크업 + 다이맥스 스위퍼들이 날뛰는 환경에서 공격 90 + 옹골찬턱 + 엄니 기술도 한계가 뚜렷하다. 특히 물리 위주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리 내구가 높은 포켓몬들과 도깨비불 사용자가 많아 약점을 찔러도 옹골찬턱의 1.5배 보정이 무색하게 정리를 잘 못한다. 특히 전기 포켓몬임에도 위협 갸라도스를 상대로 필승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그래도 주력으로 쓰고 싶다면, 기합의띠보다 구애머리띠의 효율이 기본적으로 더 좋은 편이다. 어차피 단일 전기타입이기에 선공기에 2배를 찔려 스피드를 못 살리고 퇴장할 우려는 적으며, 웬만한 포켓몬들보다는 빠르다. 그러니 상대만 잘 가린다면 옹골찬턱 + 구애머리띠까지 합쳐진 시너지로 어중간한 상대는 자속 1배, 서브웨폰 2배로 한 방에 보낼 결정력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볼트체인지는 필수로 하나 섞어주어야 적의 체력을 깎아먹거나 상대의 교체 플레이를 상대할 때 간을 보기 편하다. 물론 상대가 볼트체인지를 읽고 땅타입으로 교체하면 구애머리띠의 제약때문에 그냥 펄스멍을 버리거나 교체를 해야 하므로 상대에게 기점을 편하게 내준다. 그리고 그 상대가 랭업을 쌓거나 바톤터치로 랭업을 받고 나오면 아군의 파티가 완전히 붕괴할 수도 있으니 상위 랭크로 갈수록 유념해야 한다. 차라리 상대편의 땅 타입이 없거나 처리한 다음에 굴리겠다고 확신하면 볼트체인지도 포기하고 4물리기 배치를 할 수도 있다.
송전을 배우는 것을 이용해 충전지를 달고 어태커들을 기점으로 삼는 형태도 발굴되었다. 다이맥스한 포켓몬을 대상으로 송전을 사용하면 공격기 기반 다이맥스기술이 다이썬더로 바뀌기 때문에 필드까지 받아먹을 수 있는 것은 덤. 분명히 상대가 예측하기 쉽지 않고 본인의 파괴력도 높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땅 타입을 내밀어버리면 바보라는 단일 전기타입의 오랜 약점을 덮을 수는 없다. 서브웨폰으로 땅 타입을 장착하는 다른 타입의 어태커들을 바보로 만드는 방법.
4.2. 승기형
특공형 포켓몬으로 간다면 승기를 채용할 터인데, 위협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상대편 엔트리에 있으면 타이밍을 잘 맞추어 특공을 2랭크 벌어서 고화력 고스핏 어태커로 굴릴 수 있다. 기술레코드로 10만볼트와 일렉트릭볼, 교배기로 방전을 배우기에 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어차피 위력이 낮으니 위협에 당해도 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볼부비부비가 있는 것은 덤이다.
그러나 특수 기술폭이 물리에 비해 매우 처참하다. 농담이 아니라 하이퍼보이스, 파괴광선 등 노말 타입을 빼면 바크아웃이 끝이다. 본작에는 '''잠재파워가 없기 때문에''' 승기를 쓰겠다면 쌍두형이 강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국은 물리형이 주류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격 종족값도 90이어서 옹골찬턱 특성 효과를 받는 기술이더라도 결정력이 아쉽다는 소리가 나오는 판에, 그마저도 없는 승기 쌍두형의 물리공격이 설령 2배로 들어가더라도 상대가 여유롭게 받아내고 내구가 약한 펄스멍을 역으로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승기 특성은 아직 미해금 상태지만, 풀린다면 대전에서 깽판을 치는 위협 갸라도스의 카운터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갸라도스가 자기과신이거나 이미 기점을 잡은 상태라면 기합의띠 외에는 별 수 없다.
승기 특성과 바크아웃을 활용하려면 아무래도 더블배틀이 더 적합하겠지만, 내구가 처참한 이 녀석이 더블에 나와봤자 물리기 한대 맞으면 그냥 가고, 기띠를 차도 상대가 무식하게 광역기 2개 부으면 어차피 죽는다. 싱글에서 옹골찬턱 펄스멍도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에…
5. 기타
- 정식 공개된 것은 7월 8일이지만, 이미 6월 12일 E3에서 모델링과 타입, 쓰는 기술 몇 개 그리고 영문 이름이 밝혀졌다. 참고로 같은 날 공개된 메롱꿍은 멍파치가 공개된 시점에서 정식 공개가 되지 않다가 데이터 유출로 밝혀졌다.
- 정식 명칭 공개 이전에는 모티브가 모티브다보니 영칭인 '얌퍼'를 그대로 부르거나 '전기코기' 내지 '코기'라는 별칭으로 자주 불렸다.
- 마휘핑과 마찬가지로 토실토실한 것이 귀여운 디자인이라 호평이 많다. 발매 이후로도 여러모로 귀여운 행보를 보여주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중. 다만, 영혼 없는 눈빛과 낼름 뺀 혓바닥 때문에 바보 같다며 까이기도 했다. 펄스멍의 경우, 디자인이 현실 개 체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너무 무난해서 호불호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 불호가 있다면 그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문제일 것이다.[4]
- 비호전적이고 트레이너에게 우호적인 야생 포켓몬 중 하나. 야생 멍파치의 경우, 주인공을 발견하면 달려들어 배틀을 시작하는 호전적인 포켓몬들과는 달리, 쫓아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 먼저 배틀을 걸지 않는다. 또한, 이 상태에서 아날로그 스틱을 돌려서 단델 포즈를 취할 경우, 짖으면서 앞발을 흔들며 환호한다. 반면 펄스멍은 주인공을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빠르게 돌진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주인공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어그로에 끌릴 때 주인공을 보며 꼬리를 흔든다.
- 소니아의 파트너 포켓몬이라 자주 등장하는데, 대사(울음소리)가 독특해서 그 울음소리에서 따온 이누누왕(イヌヌワン)이라고도 자주 불린다. 이 이누누왕은 직역하자면 '개애애멍' 정도로 괴상한 뜻인데, 묘하게 입에 착 달라붙고 귀여운 어감으로 일본에서 네타화되었다.
- 멍파치의 모티브 견종인 웰시코기와 똑같이 영국 출신 견종인 요크셔테리어를 모티브로 한 요테리는 정작 미국을 모티브로 한 하나지방에서 등장한 반면, 이쪽은 영국을 모티브로 한 가라르지방에서 등장했다.
- 귀염둥이 포인트는 하트 모양의 엉덩이.
- 2020 POTY 가라르 부문에서 8위를 차지했다.
6.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고우의 소꿉친구인 채하루의 파트너로 등장한다. 성우는 이누야마 이누코/타라 제인 샌즈.
본편에서 가장 먼저 출연한 8세대 포켓몬으로 지우가 갈색시티의 채박사 연구소로 가는 계단에서 지우에게 짖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물론, 그 직후 지우에게 처음 보는 포켓몬이라면서 덥썩 붙들려 끌어안기고 부비대고 치근대는 통에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10만볼트를 갈겨 지우를 물리치고(…) 빠져나왔다. 피카츄하고는 처음 만나자마자 친해졌으며, 이전 데덴네, 토게데마루를 잇는 피카츄와 친한 전기 타입 포켓몬을 이은 셈. 하지만 지우를 상대로는 첫인상에서부터 학을 뗐는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프닝에서도 피카츄, 염버니와 함께 셋이서 같이 있는 것을 보아 하루의 포켓몬[6] 으로써 주연 포켓몬 자리에도 올랐다.
11화에서는 거의 회차 주인공급인데, 하루가 주는 먹이밖에 먹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가 학교에 간 사이 연구소에 맡겨지는데, 연구소에 팬텀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팬텀에게 냉동펀치를 맞아 얼었을때 고우의 염버니의 도움을 받는다.
그 이후로도 계속 팬텀에게 맞서지만,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 팬텀에게 이기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하루가 학교를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오자마자 팬텀에게 위기에 빠지자, 하루의 지시로 스파크를 사용하여 팬텀을 쫓아낸다.
호불호가 갈렸던 눈이 수정되어 똘망똘망해졌고, 등장할때마다 강아지 특유의 애교로 굉장히 귀엽다고 평가받고 있다.
7. 국가별 명칭
[1] 개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들 중 직접적으로 개 포켓몬이라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주의] 단, 멍파치의 기본 내구가 부실하기 때문에 약한 포켓몬을 상대로만 꺼내는 것을 권장한다.[2] 다만 피카츄 일족은 위력 120의 볼트태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비교는 힘들다.[3] 개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들 중에서 스피드가 가장 높다. 그레이 하운드가 실제로 가장 빨리 달리는 견종이라는 점이 고증되었다.[4] 너무 평범한 디자인도 불호의 이유로 꼽힌다.[5] 현실의 여우사냥에서도 사냥개가 동원돼서 그런듯 하다.[6] 실질적으로는 채박사의 포켓몬이다.[7] 날카롭게 탁탁거리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8] 사전상의 의미는 넓다.